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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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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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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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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화. VIP 클럽 -1

DUMMY

후우.


나는 심호흡을 했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이 방을 머물다 밖으로 날아간다.


“이쪽은 보았던 얼굴이구나.”


안면 가득 미소를 띤 파이톤이 입을 열자, 누티얀이 거미줄에 둘둘 말린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그런 눈으로 날 봐도 소용이 없대도.


나도 엄연한 피해자란 말이다.


“그러니까 이쪽이....”


“너희들이 부르는 이름으로는 파이톤이라고 하지.”


친절하기도 해라.


하루카와 WOM과의 관계를 캐묻기도 전에 들이닥친 황녀님은 뒤로 넘어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가노, 이게 어떻게 된....”


“이 아가와 약속을 하나 했단다.”


강요라고 말하지 않은 게 어딘가.


속을 쓸어내리던 때.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가노, 내일 출... 흡!”


멜의 커다래진 눈이 정처없이 방을 맴돌았다. 나는 파이톤을 힐긋 바라보았다.


‘노출이 좀 심하긴 했지.’


과할 정도로 가슴을 드러낸 옷에, 몸의 선이 드러나도록 착 달라붙는 드레스라니.


그녀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모래와 상아를 엮어만든 듯한 머리카락이 구불거리며 푸른 드레스 위를 수놓았다. 파이톤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면, 어딘가의 무희라고 생각할 법한 옷차림이었다.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파이톤 토벌을 나섰던 황녀님이 먼저 숙이고 나섰다.


그녀가 방문을 열어젖혔을 때, 반나체로 내 침대였던 것에 엎어져 있던 파이톤을 보고 기함했던 까닭이다.


이상한 생각을 하기에 딱 좋은 광경이긴 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 뒤통수를 누티얀이 딱 소리가 나게 때렸다. 억울해서 찔끔 눈물이 났다.


“...아프잖아.”


“이런 일이 있다면 미리 이야기를 하던가.”


멜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목소리의 떨림으로 보건대, 꽤나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결혼날짜는 언제야?”


그거 아니라고.


항의를 듬뿍 담은 눈빛으로 멜을 쏘아보자, 멜이 큼큼거리며 헛기침을 했다.


“이쪽은 파이톤.”


예전에 네 허리를 작살내주신 분이지.


마지막 말은 멜의 귀에만 닿도록 소곤거렸다. 멜의 동공이 삽시간에 커지더니 나와 파이톤을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하루카와 아는 사이라고 해서, 도움을 좀 받기로 했어.”


나는 둘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파이톤의 옷차림이 참 노골적이긴 하지만, 오해는 사절이다.


수틀리면 괴수의 한입거리 식사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파이톤의 일을 도와주기로 한 상황.


‘이쪽이 집착이라도 하게 된다면.’


등에 식은땀이 졸졸 흘러내린다.


절대 안 된다.


파이톤이 눈을 반달로 휘며 내 손을 맞잡았다.


“바로 보았구나.”


우리는 꽤 친밀한 관계란다, 덧붙이는 그녀의 말에, 나는 흔들리는 눈으로 누티얀과 멜을 바라보았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둘다 고개를 돌려버린다.


젠장.


“내일 출발할 때, 파이톤도 함께 가기로 했어.”


나는 그녀를 돕는 조건으로, 몇 가지를 내세웠다.


우선, WOM에 대한 내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


‘그건 조심스럽게 물어보면 알려준다고 했지.’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말을 떠올렸다. 파이톤은 허공을 슬며시 바라보더니 비밀이라도 말하듯 내게 속삭였다.


[지금은 입이 있어.]


그녀의 말에 누더기 입술이 순간 떠올랐다.


그녀도 같은 걸 보고 있을 것이다.


둘째, 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도와줄 것.


[그거야 말로 많은 대가가 필요한데, 아가.]


네가 가진 신력이면 되겠구나.


소름끼치도록 번들거리는 혓바닥이 날름거렸다. 나는 억지로 그 모습을 떠올리지 않으려 애썼다.


셋째는.


“가노.”


나는 머리를 털었다.


멜이 나와 눈이 마주쳤다. 멜의 손가락은 허공을 가리키고 있었다.


별이 무수히 빛나는...


‘여기는 실내인데?’


의아함도 잠시.


회색빛 머리카락이 불쑥 갈라진 별무리 사이로 튀어나왔다.


나는 눈을 꿈뻑였다.


“오랜만이야!”


퐁, 소리로 허공을 닫아버린 신이 공중에서 나풀거리며 움직였다.


“카르넬...님?”


회색 아지랑이가 작은 소년의 몸 주변에서 일렁인다. 예전의 모습보다 확실히 작아지긴 했지만, 지금 내 눈 앞의 신의 존재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


카르넬님은 위대하시다, 나는 미소지으며 응수했다.


저번에 봤던 카르넬은 청년에 가까웠고, 눈물에 젖어있었다.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카르넬님.”


묵직한 존재감이 푸드득거리며 창문을 통해 날아들었다.


군데군데가 붉게 물든 한 쌍의 날개.


새까만 쫄쫄이.


“신도인가요?”


쫄쫄이만 보면 무심코 튀어나오는 말버릇이다. 나는 화들짝 입을 막았다.


누가 봐도 천사인데.


‘그래도 천사라면 새하얀 토가에 하프를 들고 있다던가.’


스테레오타입과는 좀 많이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쪽은 름뇌. 내 주교야.”


천사가 주교라니.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카르넬님을 믿고 있으니 신도라고 할 수 있지요.”


무뚝뚝함 사이에서 호의가 묻어져나온다.


외관만 이랬지 꽤나 괜찮은 천사임에 틀림없다.


“스슈는, 찾았어?”


예의 구름을 소환해 쿠션처럼 머리를 베고서, 카르넬이 물었다.


그럴리가요, 나는 대답을 입 속으로 우물거렸다.


생각해보면 나는 선금을 받았다.


카르넬의 신력으로.


그리고 나는 그 신력으로.


‘WOM의 행방을 찾았지.’


스슈가 아니라.


카르넬이 알면 경을 치고도 남을 일이었다.


“어?”


대답을 입에 담기도 전, 카르넬의 눈이 내 방 침대에 걸터앉은 것에 닿았다.


파이톤은 요요한 눈빛으로 카르넬을 바라보고 있었다.


“파이톤.”


름뇌가 카르넬의 앞을 막고 나섰다. 파이톤이 요염한 미소를 띠었다.


“자기, 오랜만.”


저기요?


하루카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는데?


나는 귀를 의심했다.


“그렇게 부르지 마라.”


“자기라고 부르면 당신 신의 의뢰를 받아줄 수도 있는데.”


놀리는 듯한 어조로 대꾸하며, 파이톤이 름뇌의 코를 검지로 톡, 건드렸다.


“그렇게 올곧기만 해도 재미없단다.”


“네가 여기는 어쩐 일이지.”


름뇌가 으르렁거리며 파이톤을 노려봤다. 언제든 싸움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나는 문제가 생기면 카르넬의 뒤로 숨을 생각을 하며 멜과 누티얀에게 눈짓했다.


‘누티얀!’


멜은 내 눈짓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누티얀은 아니었다. 그녀는 보지 못할 것이라도 본 것인 양 온몸을 부들거리며 떨고 있었다.


젠장.


누티얀을 향해 한발짝 다가서려던 찰나.


“이 아가랑 볼일이 있어서.”


파이톤의 꼬리가 나를 감쌌다. 치마 아래 길게 뻗은 꼬리가 나를 칭칭 동여매 파이톤의 옆으로 꿈틀대며 움직였다.


나는 내 신력의 대주주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카르넬은 미간을 잠시 찌푸리더니, 아, 하고 감탄했다.


“내가 준 신력으로 파이톤을 고용했구나!”


스슈를 더 빨리 찾으려고!


카르넬의 눈이 반짝였다.


그거 아닌데요.


나는 조용히 대답을 삼켰다.


물론 카르넬과의 약속을 잊은 건 아니다. 먹튀할 생각은 없으니까.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가 스슈의 행방이었고, 그걸 파이톤이 돕기로 했으니 크게 틀린 추측도 아니고.


“인어도 없는 걸 보니, 바다도 찾고 있는 중이고!”


내가 사람 하나는 잘 택했단 말이야.


뿌듯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카르넬에게 초를 칠 수는 없다.


“네, 당연히, 그럽죠.”


내시라도 된 양, 나는 기계적으로 답했다.


근엄한 표정으로 나를 보던 름뇌의 얼굴에도 흐뭇한 비소가 번지고 있었다.


“레이트라님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스슈의 행방을 알고 있다고 하던, 레이트라.


레이트라의 언어가 되어, 그 언어를 쓰는 다른 자를 데려오면 도움을 주겠다고 했었다.


레모즈를 구매한 파조를 쫓아 이쪽으로 오기는 했지만, 실제 언어를 익힌 건 헤세르였다. 사실, 언어를 누가 익히든 나로서는 괜찮았다.


레이트라도 어느 정도 만족할 것이다.


엘프도 오래 사는 종족이니까.


곧 얻을 그의 협조를 떠올리며, 나는 카르넬에게 입을 열었다.


“그분의 도움을 얻으러 내일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카르넬이 바다 위에서 표류하던 내게 구원을 주지 않았던 건 이미 잊었다.


분명 그도 스슈를 찾느라 바빴을 테니까.


그리고, 나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내가 만난 여러 신들 중에 카르넬이 가장 ‘인간적’이라는 사실을.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는, 유일한 신이 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나를 믿고 그의 신력을 준 만큼, 나도 전력을 다해야 했다.


‘젠은 안전한 곳에 있다고 했으니까.’


헤세르의 말에 따르면, 젠은 파조의 유일한 자식인 하헤라가 가장 아끼는 친구라고 했다.


카테비가 죽자 파조는 젠을 하헤라와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고도 했다.


‘그 도마뱀은 문제가 많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놈의 영역에서 젠님은 가장 안전하십니다.’


헤세르의 확신에 가까운 말을 들으며, 멜은 우선 내 문제들을 돕기로 했다.


‘다른 동생들을 죽은 자들을 찾는 건, 그 다음이야.’


이리저리 뭉쳐진 몽둥이처럼, 묵직한 무게감을 더해가며 멜이 말했다.


“나도 갈래.”


어제의 대화를 곱씹고 있을 때, 내 의뢰인이 비집고 들어왔다.


어느새 바닥에 다리를 붙이고 곧게 서 있는 카르넬이 보였다.


“스슈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안됩니다.”


털썩.


고집을 부리는 카르넬의 앞에 름뇌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눈높이를 맞춘 채, 름뇌는 입을 열었다.


“카르넬님은 그분이 돌아오실 때를 대비하고 있으셔야 합니다.”


“현신하면 신력을 소모하니까 그런거지?”


움찔, 름뇌가 슬쩍 어깨를 떨었다.


정곡을 찔린 모양이다.


할짝.


뺨에 와닿는 축축한 촉감에 나는 그들에게서 눈을 뗐다. 하반신으로 나를 둘둘 감싼 파이톤이 내 뺨에 혀를 낼름거리고 있었다.


“아가, 숙녀를 앞에 두고 한눈을 파는 건 좋은 행동이 아니란다.”


어딜 봐서 숙녀냐.


껍데기 아래 숨은 뱀의 얼굴을 떠올리며 침을 삼켰다.


뱀의 차가운 몸이 꿈틀거리며 울렁였다. 나는 구역질을 참았다.


“오오.”


어느새 카르넬과 멜의 시선이 내게 쏠렸다.


이런 관심은 싫은데.


“저게 미남계라는 거야?”


괴수한테 통하는 외모인가, 카르넬이 름뇌를 보며 덧붙이는 말이 밉다.


그럴 리가 없잖아.


입을 열려는 순간 반짝이는 눈들이 나를 향한다.


기절해버린 누티얀을 빼고는.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이들에겐 씨알도 안 먹힐 것 같다.


예예, 여부가 있겠습니까.


속으로 웅얼거렸다.


“아, 그리고.”


카르넬이 잊은 게 있다며 손으로 허공을 갈랐다. 은하수 속에 휘적휘적 손을 넣고 몇차례 휘젓던 그의 얼굴이 환해졌다.


“이거.”


카르넬이 내 눈앞에 무언가를 내밀었다.


“카드?”


신용카드 크기의 새까만 카드.


아무런 디자인도 없다.


무광의 카드에는, 카드 전면에 가득히 WOM이라는 글씨만 유광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이었다.


“WOM....”


또 WOM인가.


고객센터에 다녀온 다음부터 떠오르고 있지 않던 WOM.


그곳의 카드가 왜 이곳에 있는 걸까.


그것도 카르넬의 손에.


“이 카드는?”


파이톤에게 전신이 꽁꽁 묶인 채라, 카르넬의 카드를 받아들 수 없다.


나는 얼굴로 최대한의 의사를 표현했다.


카르넬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파이톤의 몸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렸다.


치이익, 하고 살이 타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내 몸을 둘러싸고 있던 파이톤의 똬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다리 위의 흉터를 연신 문지르는 파이톤을 뒤로 하고, 나는 카르넬의 손에서 카드를 건네받았다.


“뒤를 봐.”


카르넬의 말에, 카드를 뒤집었다.


똑같이 유광으로 커다랗게, VIP라고 쓰여있었다.


“이것도.”


카르넬이 돌돌 말린 양피지도 내밀었다. 나는 양피지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었다.


사각거리며 양피지가 펴지자, 오랜만에 보는 누더기 입술이 홀로그램처럼 떠올랐다.


나는 누더기 입술에 손을 내뻗었다.


손은 허망하게도 입술을 뚫어냈다.


실물이 아니었다.


나는 떠오른 입술에 주목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나는 안녕하지 못하다.


그런 생각을 하다, 이 누더기 입술의 이야기를 주변이 들어도 될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들리지는 않나보네.’


안타까운 눈으로 자신의 다리를 바라보는 파이톤과, 름뇌와 이야기를 나누는 카르넬. 기절한 누티얀과 그녀를 흔드는 멜.


한 공간에 있지만, 모두가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이상하지만, 내게는 다행인 일이다.



[올해 ‘가노 엘라르엘’님의 WOM 등급은 VIP입니다.]


[VIP 클럽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VIP 클럽?


고민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누더기 입술은 우물거리며 기계음을 뱉었다.



[행사에 필요한 카드를 동봉합니다.]


[카드는 양도 혹은 대여할 수 없으며, 타인에게 도난당했을 경우 10라 이내에 자동으로 본인에게 돌아옵니다.]



일종의 아티팩트인가.


나는 바닥에 털썩 앉아서 카드를 뒤집어보았다.


특이점이 단 하나도 없는 카드였다.


나는 다시 말을 뱉기 시작한 입술을 응시했다.



[행사에는 동행을 데리고 올 수 없습니다.]


[행사의 내용을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금합니다.]


[행사 주관: 타타 신전]



전문 이벤트 장인이야, 뭐야.


행사하면 타타라는 생각이 모두에게 박혀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귀를 기울였다.


WOM에서 VIP들을 뽑아내서 행사를 한다면.


‘실질적인 운영자들과 CEO를 만날 수 있겠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나 다름없다.



[행사 시작 시간]



중요한 게 나왔다.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입술에 집중했다.



[5]



5일 후?


[4]



“뭐라고?”



[3]


[2]


[1]





카운트다운이라고, 미리 말하지 그랬어.


나는 쏟아지는 빛에 눈을 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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