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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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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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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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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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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3

DUMMY

“...운영자라고요?”


하루카, 당신이?


어지러움이 밀려온다.


그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 수 없다.


더해서, 내 친구 카라윤도 왜 WOM의 ‘상담 시스템’ 안에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왜, 나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곳에 있는가.


아니, 애초에.


“당신 이름은 하루카 엘라르엘이라고 했죠.”


나는 확인해야 한다.


“제 이름을 알고 계신가요?”


“가노 엘라르엘 고객님.”


그의 눈이 호선을 그리며 휘어진다.


나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눈꺼풀에 주어진 힘이 천천히 사라지면서 하루카의 얼굴을 두 눈에 담았다.


노랑과 주홍빛이 오묘하게 번갈아가며 섞인 하루카의 눈.


그 눈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네. 그게 제 이름입니다.”


숨을 들이마셨다.


하루카.


당신과 나는.


“엘라르엘이 흔한 성은 아니죠.”


힘주어 말하자, 하루카가 빙글 웃는다.


“네, 분명.”


“당신이 만든 성이라고 했죠.”


쵸 모라가 내게 이야기해 준 것이고요.


물론 당신은 모른다고 하겠지만.


나는 하루카의 얼굴에 대고 조용히 읊조렸다.


“나는 당신과 무슨 관계인가요?”


우리, 무슨 사이야.


관계 정립이 안 된 연인도 아니고.


고백의 그린라이트 같은 말을 내뱉은 후, 그를 응시했다.


“업무와 관계없는 것은 상담해 드릴 수 없습니다.”


앵무새같이 정해진 답변만을 하는 하루카.


이것마저도 대답할 수 없는 건가.


하루카의 이야기는 무언가가 막혀 있다.


WOM에 대한 정보. 그것도 극히 제한된 정보만을 말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는 것.


운영자라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제약이 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라윤에게서 흘러나온 기계음이 아닌, 진짜 목소리를 가진 하루카라면.


내가 제일 궁금한 문제에 대해 대답해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만난 개발자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내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하루카의 입이 열리며 삐-하는 커다란 기계음이 귀청을 때렸다.


양 손으로 귀를 막고 비틀거리자, 하루카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쳐지나갔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야 아는 게 나다.


예로부터, 멍청하면 몸이 고생한다고 하는 진리가 있지 않나.


몇초전 나에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덥썩.


하루카가 입을 다물고 비틀대는 내 손을 잡았다.


나는 그가 맞잡은 내 손을 내려다보았다.


하루카의 손이 떠난 내 손 위에는 검은 종이 쪽지 하나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고객님, 상담 시간이 거의 종료되어갑니다.”


하루카의 목소리에 나는 고이 접힌 쪽지에서 시선을 들어올렸다.


“한가지 정도만 답변드릴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하루카가 한발자국 뒷걸음질치며 말을 이었다.


마지막.


하루카를 만나는 게 이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


WOM을 통해 상담사를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운영자를 불러 달라고 하더라도.


하루카 엘라르엘이 다시 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나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귀는 여전히 먹먹하고 어지러움은 머리를 뒤흔든다.


“다시 당신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건 대답해드리기 힘들군요.”


하루카가 유쾌한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금일 상담은 이것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삐이-


하루카가 깊이 고개를 숙였다.


과장된 그의 동작과 동시에, 새가 우짖는 소리가 사방에서 흘러나왔다.


콰직거리는 소리도.


“그럼 답변이 WOM의 이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푸드득.


하루카의 몸이 사라져간다.


아니.


그의 몸을 구성하고 있던 새들이 날갯짓하기 시작한다.


새하얀 공간이 고장난 TV처럼 일그러지더니 창문 밖으로 빨려나간다.


거대한 진공청소기마냥.


“하루카!”


나는 고함을 질렀다.


대답해 준 게 있어야 이용에 도움이 되지.


욕지거리를 읊는 내 귓가에, 그의 마지막 목소리가 희미하게 흘러왔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텄다.


경솔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쵸에게 먼저 물어보고 진행할 걸 그랬다.


하루카를 만났고, WOM의 고객센터에 찾아갔는데도.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생산적인 정보가 없다.


‘가노 엘라르엘. 이 멍청아.’


지금은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한다.


허공에 시선을 올렸다.


여전히 WOM은 없다.


“상태창.”


이제는 떠오르지 않는 그 이름을 나직하게 불러보았다.


역시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후광.”


내 WOM의 18번 스킬을 조용히 불렀다.


화악.


작고 귀여운 내 후광이 나타났다.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튀어나온, 내 후광.


나는 조용히 후광을 껐다.


내 눈에만 보이지 않지, WOM이 아직 내게 들러붙어 있는 모양이었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루카가 손에 쥐어준 쪽지가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새까만 종이를 천천히 펼쳤다.


너그럽게 봐 줘야 겨우 ‘읽을 수 있는’ 정도의 흰 글씨가 종이를 빼곡하게 채웠다.


“...”


나는 입을 다물었다.


하루카가 이 종이를 전해준 이유를, 나는 알 수 있었다.


‘대한어.’


언어의 신 레이트라마저 모르던 내 모국어.


대한어로 쓰인 이 글씨는, WOM의 개발자가 아니라 그 할아비라도 모를 것이었다.


‘그런데, 하루카는 어떻게 이걸 아는 거지?’


의문은 길지 않았다.


하루카가 다급하게 써내려간 글을 읽기에도, 시간이 없었다.



[시간이 없어.]



공교롭게도, 그와 내 생각은 일치했던 모양이었다.



[너에게 이걸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나는 분명 네게 ‘말’을 할 수 없을 거니까.

파이톤이 찾아오면 이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



친애하는, 너의 분신이, 라는 말로 마무리된 쪽지를 나는 몇 번이고 읽었다.


그가 써 놓은 장소는.


나도 가 본 적이 있는 곳이었다.



***



“없다, 라고.”


셰흐라는 그의 상관, 라얌 하싯드 아낙수라 황태녀를 응시했다.


그녀는 좀처럼 겪지 않았던 실패를 연달아 겪은 탓인지 수척한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몇몇은 실종되었다고.”


사막의 전사들이었다.


사막의 전사들은 쉽게 스러지지 않는다.


도망간 죄수, 누티얀을 잡으러 간 전사들도, 원래라면 그랬을 터였다.


가만히 옆에 앉아 있던 자히데는 황태녀의 분노에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누님이 잡히지 않는 것은 그가 원하던 바이다. 그리고 자히데 그 자신은 누티얀이 절대 그런짓을 벌이지 않았으리라 확신하고 있었다.


‘시스님이 말씀하셨다.’


손 안에 호두를 굴리며, 자히데는 시스와의 만남을 다시금 떠올렸다.


희귀한 먹거리를 바치며, 모두의 무운을 빌던 그에게 나타난 시스는 딱 한마디를 하고 사라졌었다.


‘그럴 자식들이 아닌데.’


말은 거칠지만, 그는 누구보다 시스를 믿었다.


신의 말이다.


그리고 그 신이 ‘보증한’ 사람들이 누님과 함께 있었다. 그리고 그가 기억하던 누님은 항상 여리기만 했다.


서걱.


황태녀의 칼이 사막의 전사를 베었다. 붉은 핏방울이 점점이 카펫을 적셨다. 섬세하게 짜여있는 카펫 위에 떨어진 피는 마치 원래부터 그랬던 양 자연스러웠다.


“이놈도 실종자 목록에 포함시켜라.”


황태녀는 목과 분리된 몸통을 발끝으로 툭 걷어찼다. 목은 데굴거리며 굴러가 책상에 부딪혔다. 책상 위에 펼쳐진 지도가 아주 잠깐 펄럭였다.


황태녀는 거칠게 펜을 들어 지도에 X자를 표시했다.


지도에는 성한 부분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자히데는 의문을 삼켰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목격된 것이 ‘타타 신전’이라고 했다.


타타 신전에서 그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면, 타타 신전부터 족쳐서 그들을 찾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황태녀는 상식과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타타 신전을 용의선상에서 배제해 버린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몇몇 신전만 들쑤셨다,’


자히데의 퉁퉁한 얼굴에 묻힌 눈이 가늘어졌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던 신전들만이 고초를 겪었다.


이 참에 신전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려고 하는 의도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편파적이고, 너무도 무모했다.


그리고 그 모든 곳에서, 그녀는 어떠한 성과도 얻지 못했다.


“자히데,”


파이톤을 쫓는 일마저 포기한 그의 또다른 누이가 입을 열었다.


목젖이 따끔, 통증을 일으켰다. 황태녀에게 잡힌 목숨줄이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었다. 자히데는 천천히 바닥에 몸을 조아렸다.


솟아오른 모래더미를 한손으로 저지하며, 자히데는 입을 열었다.


“네, 주군.”


“네가 놈들을 숨겨주고 있지 않은 게 확실하겠지?”


“어찌 거짓을 말씀드리겠습니까.”


피와 살을 걸고, 시스님께 맹세코.


자히데의 말을 듣던 황태녀는 심드렁한 시선을 돌려 지도를 다시 바라보았다. 자히데가 자신의 신에 걸고 되돌릴 수 없는 맹세를 하는 것 따위는, 그녀에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


대업을 이루기 위해 걸었던 약속들이 족쇄가 되어 심장을 서서히 옭아매고 있었다. 그 족쇄는, 그녀가 죽을 때까지. 아니, 죽고 나서도 그녀를 괴롭힐 터였다.


누티얀.


이물질과도 같던 제 동생.


초콜릿보다 더 진한 피부에 생기가 넘기던 노란 눈을 떠올릴수록, 라얌은 구역질이 치밀었다.


이미 끝냈어야 하는 연이었다.


그리고, 끝냈다고 생각했다.


‘그대로 두면 나는 죽는다.’


그녀의 피는 특별한 권능을 준다. 물론, 공짜로 얻는 것은 아니었다.


피를 원하면 피를, 귀한 것을 원하면 그보다 더 고귀한 것을 바쳐야 했다.


그녀가 원한 것은 불사.


불사를 위해서는, 그녀와 같은 고귀한 인물의 목숨값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위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타타의 무자비한 철퇴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파이톤도 잠잠해졌으니, 이제는 핑계가 없을 것이다.”


파이톤 토벌에 전권을 위임받았던 자히데는 고개를 더 조아렸다.


황태녀는 그를 책망하고 있었다.


“네 주군이 명하건대.”


누티얀과 그를 따르는 수괴들을 잡아 내 앞에 대령하라.


찌르르.


자히데의 목 둘레로 강한 전류가 스쳤다.


자히데는 입술을 악물었다.


“네.”


꼭 피하시오, 누님.


다시는 돌아오지 말고.



***



“절대 안돼.”


누티얀이 중얼거렸다.


“사람 말은 끝까지....”


“지금 수알눈에 돌아갈 수는 없어.”


고집스럽게 다문 입이 바위처럼 버티고 섰다.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다.


우리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리고 피해자인 누티얀이, 가해자가 된 상태고.


‘피해자 역전세계도 아니고.’


나는 고소를 지었다.


“잠시만 다녀오는 거야.”


나 혼자서 다녀오는 것도 생각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떠올렸다. 환각 속에 헤메던 공포를, 사막 안에 갇혀버린 기억을.


사막은 환술에 능한 자 없이 통과할 수 없는 곳이었다.


‘파이톤이 데려다 준다고는 했지만.’


그 부탁을 들어줄지도 미지수이다.


데려다 준다고 했지만 다시 데리고 와 준다는 이야기도 없다.


이를테면, 번지르르한 로또 같은 거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될 거 같이 생긴 거.


“나는 여기서 조금 더 머물 예정이야.”


속을 알 수 없는 미소가 돌아왔다. 토굴 같은 곳에서 쉬면서, 수도사 같은 마음이라도 기른 모양이었다.


“먹을 것도 없잖아.”


나는 정체모를 건더기가 들어 있는 그릇을 한쪽으로 밀어놓았다. 냄새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내용물은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가는 길에 잠시 쵸 모라에게도 들를 예정이야.”


꽤 귀한 몸 같으니 든든하게 챙겨주겠지.


히죽, 웃음이 비집고 나왔다.


레모즈를 익힌 헤세르도 함께 가기로 한 참이었다. 붉은 숲이 고향이라는데, 데려다주면 그도 이득이고 나도 이득이다.


드래곤의 유치를 가지고 만든 단검이 허리에서 흔들렸다.


“기분나쁘게 웃지마.”


쯧, 누티얀이 혀를 찼다. 그럼 그렇지.


수도사 같은 분위기는 안 어울린대도.


“나도 그러면 조건이 있어.”


“조건?”


나는 허리춤에 매인 단검을 꽉 쥐었다.


이것만은 안돼.


“어렵지 않은 거야.”


누티얀의 입가에 불길한 미소가 번졌다. 예감이 영 좋지 않다.


그냥 눈 딱 감고 상트에게 부탁해서 1회용 환술을 살까.


이전에 그의 축복을 받기로 한 적이 있었으니, 언급하면 해 줄지도 모른다.


아니, 그보다 내가 상트에게 만나자고 할 수 있는 처지일까?


꼴깍.


침이 목으로 넘어갔다.


사실 레이트라야, 내가 가진 패가 있으니 당당하게 만날 수 있었다.


카르넬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게 호의적이어서 가능했고.


시스는.


‘멜.’


멜이 없었다면 내게 손톱만큼의 도움도 안 줬을 거다.


글쎄. 손톱이 뭐냐.


먼지만큼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었을 거다.


확실하다.


큼큼.


나는 목을 가다듬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WOM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하루카를 찾으러 가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사막의 황녀.


레티시노아의 도움을 받는 것.


“조건이 뭔데?”


“나랑 목 하나만 따러 가자.”


예? 목이요?


누티얀, 그러니까 레티시노아가 생글거렸다.


“쇠락의 숲에 들른다고 했지?”


“그랬지.”


“그 근처에 뭐가 있지?”


불길함이 척추를 타고 널뛰기를 했다. 식은땀이 조록, 흘러내렸다.


나는 떠올리려 애썼다.


그리고 하나의 결론이 났다.


“테스타리히.”


“맞아. 테스타리히의 목 하나만.”


단 하나만 있으면 돼.


해사하게 웃는 누티얀을 보며, 나는 속으로 외쳤다.


인생, 참 뭣 됐다.


작가의말

이 파트는 조금 길어집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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