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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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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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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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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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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화. 대상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DUMMY

휘잉, 휭.


유달리도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파조는 비늘을 파르르 떨었다.


바람의 정령이 카테비의 사라짐을 용납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당연히 그렇지.’


카테비는 그들의 여왕과 아주 절친한 관계라고 했다. 친구를 잃은 여왕의 불똥이 어디에 튈지 모르는 노릇이다.


파조는 몸을 돌려 레어의 중앙으로 발을 옮겼다.


주인을 잃은 레어는 황량함만이 감돌았다.


한쪽에 곱게 쌓인 푸른 비늘들이, 카테비가 여기에 있었다고 말하는 듯 했다.


파조는 카테비의 곁을 지켰다.


그녀의 마지막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평소라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 파조였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작게는, 지금 자고 있는 딸 하헤라의 하나뿐인 친구를 위한 것이었다. 하헤라가 일어나 분노에 찬 눈으로 아비인 저를 보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물론 그것 뿐만은 아니다.


카테비가 넘긴, 모든 드래곤을 아우를 수 있는 징표.


파조는 넓직한 돌을 주먹 안에서 굴렸다. 카테비의 손에서 푸르게 빛나던 돌은, 파조에게 넘어오자마자 윤기나는 검은색으로 변했다.


상징적으로 카테비의 자리를 이어받은 것이다.


이득이 있었으니 남았고, 이득을 취했으니 가야 한다.


파조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발은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누군가가 날개의 끝을 잡고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듯한, 성가신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이게 다, 카테비가 해 준 이상한 이야기 때문이다.


신력을 파는 상점.


연회비라는 명목 하에 레힌을 죽여버린 ‘그’ 상인 나부랭이에 대한 이야기.


카테비가 왜 그렇게 그놈들에게 묶여 있었는지도.


‘그런데 말이지.’


파조는 턱을 쓸었다.


하루카 엘라르엘이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 상인이 이용했다던 인간의 이름이 낯설지 않은 까닭은 뭘까.


인간 따위를 기억에 담아두지 않는 그였기에, 좀처럼 짐작이 가지 않았다.


파조는 주인 없는 바닥에 드러누웠다.


카테비의 취향에 맞춰 오각형으로 짜여진 천장무늬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틈 하나 없이 정교하게 들어맞는 모양이었다.


방금까지 이곳에 있던 젠의 방을 막 자신의 레어 근처로 옮긴 참이었다.


유달리 나른한 이유는 그것 때문이었으리라.


카테비의 혼신이 담긴 결계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린 선택이었다.


젠의 방이 있는 산을 통째로 이동시키는 것.


이번에 얻은 케심의 신력, 붉은 달의 덕이 컸다. 아무리 마력이 넘치는 드래곤이라고 할지라도 산을 통째로 옮기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을 테니까.


파조는 눈을 감았다.


카테비가 사라지고 나서, 이제 이곳은 잠에서 깨어난 젠의 집이 될 것이었다.


파조라면 거저 줘도 가지지는 않을 척박한 곳이었다.


‘그 상점은 구미가 당긴단 말야.’


카테비는 그에게 말했다.


그 상점을 없애지 못할 거면, 적당히 이용하라고.


그리고 가장 최선은 그냥 그렇게 ’잊어가는 가게‘로 만들라고.


자신이야 그 상점에 엮일 수 밖에 없었지만, 젠까지 엮이게 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지만 파조의 생각은 달랐다.


신력을 파는 상점이다.


무려, 신들이 쓰는 힘을 가져다 파는 것이다.


작은 힘을 얻었는데도 이 정도 위력을 가지는데, 더 많은 신력을 얻는다면 어떨까?


파조의 머릿속이 탐욕으로 잠식되어갔다.


WOM.


없애기에는 아까운 상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적당히 이용하는 건 구미에 맞지 않는다.


“역시 내가 그냥 가져야겠어.”


파조의 눈이 오각형 천장의 한가운데로 향했다.


카테비는 끝까지 상점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때가 되면 그들이 찾아올 것이라고만 할 뿐.


눈이 보석처럼 박혀 있는 새가 구매 책자와 함께 날아들면 신력을 살 수 있다는 건, 이전에 구매 이력이 있던 그도 아는 내용이었다.


상점을 가지면, 굳이 번거로운 일을 거치지 않고 그냥 상점에서 파는 모든 신력을 다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느 누가 그에게 반기를 들 수 있겠나?


“흠.”


파조는 비스듬히 몸을 일으켰다.


카테비가 그에게 알려주지 않는 상점의 위치.


그걸 알아낼 방법이 있었다.


“일기.”


로드 카테비의 서재는 바로 아래층에 있었다.


그리고 카테비는 항상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유별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서재에서 카테비의 일기를 찾는다면 상점의 위치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터였다.


파조는 꼬리를 좌우로 흔들며 카테비의 서재로 육중한 몸을 옮겼다.


곧, 찾으리라 생각하면서.



***



“어떤 것을 먼저 하겠니?”


레이트라의 친절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귓가에 와닿았다. 감정을 알 수 없는 그의 백안이 나를 응시하자, 개미가 얼굴을 갉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눈을 피했다.


무엇이 우선일까.


카르넬을 도와 스슈를 찾는 것?


아니면 멜의 동생을 찾으러 가는 것?


그것도 아니면 WOM의 본거지에 가는 것?


나는 무심코 WOM을 힐긋 쳐다보았다.


입술이 사라진 허공에는 외롭게 창 하나만이 떠 있었다.


“어?”


이상한 일이다.


추적을 위해 띄워둔 창이 깜빡이고 있었다.


“레이트라님,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그러렴.”


레이트라가 누티얀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귓등으로 흘리며, 나는 창을 다시 응시했다.




[대상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재탐색에 시간이 소요됩니다.]


[500WOM으로 빠른 검색이 가능합니다.]




이 시기에 추가 결제를 따지냐.


뼛속까지 장사꾼인 WOM에게 욕지거리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나저나, 젠의 위치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지금껏 젠을 찾으러 가지 못한 이유는 ‘드래곤 로드의 레어 근처’이기 때문이었다. 젠의 위치가 변경되었다는 의미는 그래서 컸다.


우선, 젠이 살아 있다.


지금까지는 젠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것은 그저 추측에 불과한 일이었다. 아니, 추측을 빙자한 희망이었다.


나는 애써 멜에게 젠이 죽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 애썼다.


멜도, 젠이 죽을 거라는 선택지 하나는 마음 속 깊숙한 곳에 떨어뜨려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걸로 명확해졌다.


젠은 살아 있고, 어떤 이유에서든 이동했다.


드래곤 로드의 레어가 아닌 곳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에, 우리가 젠을 찾으러 갈 수 있을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가만. 그러면 데루 산맥에 간다는 건, 단순히 WOM 고객센터를 찾기 위한 것 뿐이잖아?’


하나의 부탁을 더 추가해서 언어 세 개를 계승할까.


갑자기 후회가 밀려왔다.


왜 두 개만 말해 가지고.


멍청하긴.


나는 심호흡을 했다.


일단 젠이 있는 곳은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이다. WOM이 내게 추적을 통해 알려줄 때까지는 말이다.


그러니까, 다른 두 선택지를 택하는 게 맞다.


나는 그 중 더 시급한 선택지를 입에 담았다.


“스슈님의 실종에 대해 아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데루 산맥에 있는 WOM은 어딘가로 옮겨지지 않을 것이다.


레어 근처에 든든히 자리를 펴고 앉은 거면 쉬이 장소를 바꾸려 들지 않을 테니까.


“있단다.”


“당연히...네?”


나는 방금 스슈에 대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스슈의 실종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를 물었고.


레이트라는 확신에 찬 얼굴이었다.


“그보다 먼저.”


레이트라가 지휘자처럼 우아하게 손을 휘저었다. 손 끝에 허공의 조각이 걸려나왔다. 무지갯빛이 일렁이는 공간 안에서, 레이트라의 손으로 무언가가 빨려 들어왔다.


“이걸 받으렴.”


레이트라가 내게 소중히 내민 물건을, 나는 내려다보았다.


“...이게 뭔가요?”


둥근 알뿌리.


두 개의 잎사귀가 알뿌리의 위에서 시들거리며 붙어있었다.


“나는 미리 선금을 받는 걸 좋아한단다.”


타타, 그 아이에게서 배웠지.


레이트라가 웃으며 덧붙였다.


“그 언어는, 레모즈라고 불린단다. 노부부가 계승하고 있었지.”


사악.


레이트라의 손끝이 조심스럽게 잎사귀를 스쳐지나갔다. 바들거리며 떨리던 잎사귀에 조금 생기가 감도는 듯 했다.


“보시다시피, 이들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잎사귀의 끝이 갈색으로 변하더니 점점 시들어갔다.


“그래서 새로운 계승자가 필요하단다.”


등골이 서늘해져왔다.


잎사귀 두 개와 노부부 하나.


내가 예민한 건가?


네가 잎사귀가 되어 달라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설마 그렇게 말은 하지 않겠지.


지금 나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거나 다름없다.


내 앞에 있는 건 신이다. 내가 아무리 거래를 하려고 해도, 그가 나쁜 마음을 먹고 나를 겁박할 수도 있다.


아무것도 얻은 것 하나 없이 그의 언어만들 주구장창 계승하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삼키거라.”


꿈뻑


나는 레이트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레이트라는 놀랍게도 평온한 얼굴이었다. 그의 백안이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나는 눈을 떨구었다.


손에 든 알뿌리 식물은 최소한 아기 머리통만한 크기였다.


“그냥...말입니까?”


“그래.”


젠장.


언어를 요리라도 해 먹으라고 할 순 없잖아.


오늘은 언어를 맛있게 먹는 법을 배워 볼게요, 하는 요리 쇼도 아니고.


언어에 흠집이 나지 않게 조심스럽게 삼켜야 하는 것이다.


“혹시..”


“베어먹으면 안된단다. 온전히 삼켜야지.”


착하지, 라는 얼굴로 미소짓는 레이트라가 원망스럽다.


물론 정이 오가는 아름다운 거래의 댓가기는 하지만, 이건 심하지 않나.


“너, 하나만 하는 게 어때?”


누티얀이 어느새 가까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다. 누티얀의 얼굴에는 걱정이 그득했다.


안그래도 후회중이야.


나는 말을 삼켰다.


이미 뱉어버린 것, 어쩌겠나.


나는 심호흡을 하고 크게 입을 벌렸다. 알뿌리를 입에 가져다 대자 엿가락처럼 길쭉하게 늘어나더니 내 입 안에 가득 채워졌다.


새벽 풀 숲 같은 맛이 났다. 적당히 축축한 흙도 함께 느껴졌다.


나는 눈을 딱 감고 알뿌리를 삼켰다.


이미 붉은 달을 삼킨 전력이 있었기 때문인지, 뿌리는 부드럽게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켁’


사실은 아니다.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 자체는 고역이다.


이미 누티얀은 이걸 겪었던 거잖아?


안타까운 얼굴로 나를 보는 누티얀에게 엄지를 추켜올려보였다.




그 순간 온몸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무언가가 스멀스멀 말단에서부터 기어오르는 불쾌한 감촉.


나는 속을 게워내려고 고개를 숙였다.


이건 아니다.


그냥, WOM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주고라도 언어 마스터를 사는 게 낫다.


“우욱.”


개미가 온몸을 기어다니는 것 같다. 내 핏줄 사이를 마치 개미굴처럼 종횡무진으로 누비고 다니고 있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


억지로 눈을 들어 레이트라를 바라보았다. 레이트라의 눈은 미동이 없었다.


“욱”


목구멍을 타고, 이상하리만큼 청량한 무언가가 입을 통해 튀어나왔다.


나는 눈을 크게 떴다.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은 내 입에 연결된 기다란 넝쿨에 붙어있었다. 나는 황급히 넝쿨을 잘라냈다.


레이트라가 얼핏 얼굴을 구기는 게 보였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살아야 한다.


나는 다시 속을 게워내려고 명치를 눌렀다. 기묘하고, 간지러운 감각들은 여전히 온몸을 헤집고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목을 타고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흡.”


대신 눈에 이물감이 느껴졌다.


나는 눈을 부볐다.


넝쿨이 눈머리에서 튀어나와서 삽시간에 잎사귀를 빚어냈다.


잎사귀 하나.


잎사귀 둘.


시야가 푸른빛으로 차오르는 걸 보며, 나는 정신줄을 놓기로 결심했다.


될 대로 되라지.



***



숲의 냄새다.


높게 솟아오른 나무들이 빽빽하게 숲을 메우고 있다.


그 사이에는 작은 길이 꼬불거리며 뻗었다. 길 주변에는 덤불들이 복슬거리며 돋아나, 산열매들을 작게 흔든다.


나는 길을 따라 걸었다.


완만한 경사라 그런지 전혀 힘들지 않았다.


걸음이 닿는 곳의 흙은 보드라웠고,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평화롭게 들려왔다.


오랜만에 느끼는 평화다.


얼마쯤 걷다 보니 길 끝에 두 채의 통나무집이 자리잡은 게 보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통나무로 다가갔다.


통나무집 하나는 담쟁이덩쿨로 빽빽하게 뒤덮혀 있었다. 창문으로 안쪽을 들여다보자, 희끄무레한 빛 사이로 떠다니는 먼지만이 보일 뿐이었다.


나는 다른 통나무집에 다가갔다.


“!”


인기척이 들렸다.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문 위에 손을 얹고 살며시 밀었다.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실례합니다.”


작은 침대 위에 누운 노부부가 힘없이 눈을 떴다.


나는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할아버지는 떨리는 손으로 내게 작은 책 하나를 내밀었다.


“레모즈입니다.”


할아버지에게 손을 내밀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그의 손에서 책자를 받아들려고 한 그 순간이었다.


“가게나.”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손을 쳐냈다.


툭, 둔탁한 소리를 내며 책이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놀란 눈으로 그들을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레이트라의 정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면, 이걸 받지 말고 가게나.”


할머니의 눈이 아까와는 다르게 형형히 빛났다.


“정원에서 생을 마감한다뇨?”


“모르고 여기까지 온 겐가? 아니. 모르니까 왔겠군.”


할머니의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졌다.


“앉게. ‘언어’에 대해 이야기해 줌세.”


결정은 자네의 몫이야.


의미심장한 말에 나는 숨을 들이마셨다.


가노야. 또 속냐.


역시, 안 되는 놈은 안 되는 모양이다.


작가의말

역시 쇼핑을 위한 부가서비스는 현질이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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