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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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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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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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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화. VIP 클럽 -5

DUMMY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소름끼치는 정적이었다.


누군들 예상했을까.


그냥 물건을 많이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행사에 왔을 뿐이다.


이런 말을 들으리라는 것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타타가 그냥 후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예상했어야 했다.’


단지 돈이 되니까 한다고 생각했을 뿐.


단순하게 생각했던 내가 안일했다.


“저 신이 왜 저러나, 라는 생각을 하시는 고객님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타타가 큼큼, 목을 가다듬었다.


“물론 궁금하시겠죠. 하지만 차차 행사를 진행하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불만 있으신 분?


타타가 웃으며 덧붙인 말에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걸 노린 건가.’


열다섯.


심장을 뽑힌 참가자. 정황상 죽은 게 분명한 그 VIP.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채 가슴이 갈라졌던 모습.


물론 그가 나에게 먼저 시비를 건 것은 맞다. 주머니가 없어지고, 그걸 내가 훔쳤다고.


만약 그 상황이 타타가 의도한 것이고, 그것을 빌미로 죽일 것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면?


과도할 정도의 행동이 그제서야 이해가 간다.


‘....기선제압.’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타타의 말에 따르면 열다섯은 드래곤이라고 했다. 드래곤을 너무 쉽게 죽여버리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행사를 시작한 그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나는 숨을 들이마셨다.


물론 열다섯이 드래곤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는 ‘라’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가 드래곤이든 아니든, 지금 이 참가자들의 마음에는 공포가 자라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음?’


긴장으로 굳은 얼굴들 사이로, 나와 눈이 마주치자 웃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하나는 라, 그리고 하나는 물약팔이 인가.’


몇은 아예 눈이 마주치니 고개를 돌려버린다.


나는 억울하다.


“모두 찬성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짝.


타타가 박수를 쳤다. 빛이 들어오던 돔 모양의 하늘에 별안간 어둠이 뒤덮였다.


새까매진 하늘에는 별이 알알이 박혀 잘게 반짝였다. 방금 군데군데 떠오른 등불이 은은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역시 파티는 밤이죠.”


타타가 우아한 손짓으로 양 계단을 가리켰다.


“2층은 보셨던 대로입니다.”


붉은 카펫이 연결된 계단 끝에 문들이 좌르륵 줄지어섰다. 문마다 작은 명패가 하나씩 붙어 있다.


“밤에는 숙소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장난을 쳐 두었습니다.”


잠시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오시면 경매에도 참여하실 수 있지요. 타타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더니 말을 이었다.


“행사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십니까?”


불쑥, 손 하나가 튀어올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만 여자.


“네. 열하나님.”


열 한번째로 많이 구매한 참가자이다. 내가 모든 신을 아는 게 아니라서 저 여자가 어떤 신의 모습인지는 모르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 게 있다.


흉흉하다.


구불거리는 까만 머리카락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너울거리고, 일부러 붙인 듯한 어둠의 색깔을 가진 날개도 불길한 느낌을 담고 있다.


얼굴은 더없이 매혹적이다.


깊은 퇴폐미마저 품고 있는 여자가 입을 열었다.


“두 가지 질문이 있다.”


말이 꽤 짧다.


이 참가자, 수명도 짧을까?


나는 괜히 타타의 눈치를 봤다. 타타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다.


“먼저, 나는 남자인데 이 모습은 불편하단 말이지. 남성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가장 많이 구매한 신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니까요. 케심님은 자존심이 강하셔서 더더욱 싫어하실 겁니다.”


물론 아시게 된다면 말입니다. 타타가 딱잘라 거절하며 덧붙였다.


‘저게 케심인가.’


싸가지 없던 신들의 어머니.


라의 부인.


죽음과 밤의 여신, 케심이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체념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지만 곧 표정을 거둔 열하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WOM이 최근 열리지 않던데,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게 아닌지?”


슬쩍 흘리듯 끝맺은 말에 웅성거림이 퍼져갔다.


“그래. 새가 오지 않은 지도 오래되었지.”


“나는 불렀는데도 오지 않았다고.”


“WOM을 믿어도 되는걸까.”


뜻 모를 소리들이 웅얼거렸다.


나는 무심코 허공을 바라보았다. WOM은커녕 아무것도 없었다. 타타의 미소짓는 얼굴만이 있을 뿐.


“죄송합니다. 최근 운영을 방해받는 상황이 있어서 말이죠.”


타타와 눈이 마주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생각해 보면, WOM은 내가 고객센터를 방문하고, 카라윤을 만났을 때부터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예전에 없어졌던 상태창처럼.


‘그런 게 있었지.’


언제부터인가 물건을 사다가 잊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그냥 WOM을 열고 물건을 구매할 뿐이었다.


사다 놓은 스킬은 필요할 때만 가끔 떠올릴 뿐.


심지어 한번은 스킬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열심히 WOM을 뒤졌지만, 이미 가지고 있던 적도 있었다.


홈쇼핑에 심취한 사람처럼.


상태창이 사라지고 난 다음에는 더 심각했다.


사다놓은 스킬을 확인하려면 일일이 WOM에 들어가야 했다. 어떤 것을 샀는지, 어떤 내용인지를 읽어가다보면 그제서야 이걸 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WOM에 대해 의존도를 높이려는 것처럼.’


나처럼 상태창이 없어진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까운 예로 이곳 토박이인 쵸 모라는 상태창이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게 뭐야, 무서워.’라고 말하며 술을 들이켰다.


내가 있던 곳에서는 상태창이 일상적인 것임에 반해, 이곳 주민들에게 상태창은 처음 듣는 문물일 뿐이었다.


“지금 해결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가 떴을 때 뜰 만한 멘트를 내뱉은 타타가 생글 웃었다.


“관련된 건에 대해서, 추후 고객님 한분 한분을 뵙고 이야기를 나눌 생각입니다.”


즐기세요, 그리고 ‘하나’님은 저를 따라오시길.


투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라 하나가 불쑥 앞으로 나서서 타타 쪽으로 다가섰다. 타타는 그를 에스코트하며 중앙 계단 뒤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섰다.


달각, 소리를 내면서 문이 닫혔다.


그들이 사라진 다음에 잔잔한 노래가 천천히 울려 퍼졌다.


나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라와 시스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멀어서 들리지 않았다.


다른 시스와 상트는 먹을 것을 양 손에 들고 계단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케심은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툭툭 등불들을 건드렸다.


모여있는 라와 시스 쪽으로 시선이 잠시 머물렀다. 아홉과 셋, 그리고 열.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지 않아도 WOM에 대한 불만을 가진 자들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 만약 저들도 WOM에 대해 의문이 있다면, 조금 수월한 일이 될 것이다.


‘그게 내 목적이라면.’


열하나.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있는 케심과 눈이 마주쳤다.


차라리 저쪽과 이야기를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불만은 있는 모양이니까.


나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고로 웃는 얼굴에는 침 못 뱉는 법이다.


[뭘봐.]


케심의 입모양이 너무나 명확하다.


글렀다.


누군가는 침을 뱉기도 한다.


어느덧 로비에는 사람들이 듬성듬성 남아 있었다.


골똘히 생각에 잠긴 신을 두고, 나는 그냥 방에 올라가기로 했다.


모두가 방에 들어가 이곳이 텅 비면.


예상했던 행동을 하기 위해서.



***



“여기 있습니다.”


티세뉴는 덜덜거리는 손을 내밀었다. 세 명의 ‘라’가 티세뉴의 손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작은 주머니를 하나씩 집어들었다.


‘라님이 셋이라니!’


티세뉴는 고함이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황송함에 몸둘 바를 모르면서도, 자신을 이쪽으로 보낸 라시스가 조금은 원망스러웠다.


테스타리히의 성에서 급히 신전으로 돌아갈 때 까지만 해도 그녀는 이런 상황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중책을 맡기고자 한다, 티세뉴 라이탄.]


라님을 위해서 가장 가까이 봉사하는 두 명의 지원자를 뽑는다고 했다.


그것 만큼은 참을 수 없었다.


그분을 가까이서 모실 수만 있다면, 티세뉴는 심장이라도 뽑아 바치고 싶을 정도였다.


‘그렇게만 된다면!’


행사에서 라님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기여했다는 공헌을 라시스가 강력하게 주장해 준 덕분에, 티세뉴는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발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제가 맡은 직책은 어떤 것인가요.]


그분의 영광스러운 대업에 도움이 되는 일일 터였다.


티세뉴는 그렇게 굳게 믿었다.


[상점 주인입니다.]


돌아온 것은 의외의 대답이었다.


상점이라니.


라님이 상점을 가질 이유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분의 영광됨과 그 순간을 담은 것들을 파는 곳인가요?]


그러면 조금 이해가 될 것도 같았다. 라님의 모습을 보기만 한다면, 누구든 그분을 따르지 않고는 못배길 것이었다.


마치 자신처럼.


[아닙니다.]


실망스러운 말에 이어, 다른 이유가 흘러나왔다.


[그분의 신력을 파는 곳입니다.]


불경하게도!


티세뉴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다. 라님의 신력을 어찌 감히 판단 말인가.


그럴 리가 없다.


그분을 위해 마련된 영광된 자리가, 그분의 힘을 파는 곳일 리 없었다.


애초에, 라님이 신력을 팔 이유가 없었다.


그분은 돈이 궁하신 것도 아니었다. 권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힘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이 재산을 팔아서 그분께 공물을 바쳤다. 왕들은 라님의 발을 햝기 위해서, 그분의 존안을 한번이라도 보기 위해서 매일같이 신전에 발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신력?


라님은 신계의 제일신이었다. 그런 분이 힘이 부족할 리가 없었다.


그렇지만 티세뉴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라님이 원하신 일입니다.]


그 말 한마디에.


티세뉴는 홀린 듯 이끌렸다.


하시겠느냐고 내민 종이에 서명을 한 후, 그녀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몸이 조각조각 잘리는 듯한 기분과 함께, 두 손이 점점 투명해졌기 때문이었다. 무어라고 말을 하려 하자, 극심한 통증이 목을 감쌌다.


아픈 짐승처럼, 티세뉴는 몸을 옹송그렸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손가락은 곱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벌린 입 사이에서는 아무런 말도 새어나오지 않았다.


주홍빛 머리칼이 목을 졸라매듯 감겼다. 녹색 눈 가득 공포가 담겼다.


숨을 몰아쉬었다.


숨은 거칠면서도 강하게 그녀를 휘어잡았다. 티세뉴는 그 흐름에 몸을 맡겼다.


강렬함이 천천히 가시자 시야가 밝아졌다.


티세뉴는 무심코 손을 목에 가져다 댔다.


목이 제대로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양 손을 바라보았다. 타는 듯한 통증이 사라진 자리에는 마치 불이 스치고 지나간 것처럼 얼룩이 묻어나왔다.


티세뉴는 고개를 들었다. 천장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마치 석고상 같았다.


부자연스럽게 새하얀 피부와, 이전과는 사뭇 다른 인상이 인위적이었다.


[축하드립니다.]


티세뉴는 눈을 깜짝였다.


방금까지의 고통은 씻은 듯 사라지고 없었다. 오히려 몸은 가볍기만 했다.


용병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포션과 신력을 사용한 회복을 해봤지만, 이렇게 개운한 기분은 처음이었다.


반짝.


맞은편에 선 새까만 눈을 한 남자가 무언가를 내밀었다.


티세뉴는 천천히 일어나 그가 내민 것을 받아들었다.



[티세뉴 라이탄.]


[WOM 정직원. 라 신전.]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티세뉴는 눈을 가늘게 떴다.


밀빛 얼굴이 싱긋 미소지으며 자신의 가슴팍을 툭툭 건드렸다. 티세뉴는 물끄러미 그 모습을 바라보다, 왼쪽 가슴에 이름표를 달았다.


‘그리고는 여기.’


티세뉴의 앞에 있던 ‘라’님들은 서로를 경계하듯 떨어져 인파 속으로 녹아들었다.


그녀는 가슴에 달린 이름표를 만지작거렸다.


투기가 넘쳐 보이는 라, 의외로 편안한 얼굴의 라, 그리고 이상하리만큼 불쾌한 기분이 들던 라.


그녀가 속한 어떤 단체의 ‘행사’에서는, 신력을 많이 구매한 신의 얼굴로 활동한다고 했다.


그걸 알고 있었던 티세뉴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라의 얼굴을 보고 두근거리는 마음은 별개로 두고 말이다.


‘음?’


그때였다.


익숙한 냄새가 티세뉴의 코 끝에 맴돌았다.


티세뉴는 벌떡 일어났다.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다른 햇살이 티세뉴를 여상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지만, 상관없었다.


이곳에 그가 있다.


잘못 맡았을 리는 없었다. 일전에 착각했다고 생각했던 것마저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노 엘.’


티세뉴의 시선이 빠르게 인파를 훑었다.


그는 보이지 않았다.


티세뉴는 갈증이 났다. 그를 찾아야 했다. 그의 냄새만이 그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가노에게서 진득하게 풍겨나오는 라님의 흔적이, 그것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었다.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티세뉴는 상점 밖으로 발을 내딛었다.


뒤쪽에서 무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티세뉴는 미소를 지었다.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냄새를 찾았다.


회색 머리의 뒤통수가 걸어갈 때마다 고수머리를 팔랑거리며 휘날렸다.


티세뉴는 큰 소리로 그를 불렀다.


‘어?’


그의 이름이 분명 입 밖으로 나와야 할 텐데.


벙긋거리는 입을 해 보이며 티세뉴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의 이름이 말로 튀어나오지 않았다.


그를 잡아야 한다.


왜 그가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티세뉴는 알고 있었다.


위험할 정도로 아찔한 냄새를 풍기는 저 남자를 반드시 가져야 함을.


티세뉴는 달렸다.


사람들을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가노의 뒤통수를 따라서.


가까워졌을 때, 티세뉴는 손을 뻗었다.


팟.


그리고 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굳게 닫힌 문을 남긴 채.


작가의말

enter> hello 티세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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