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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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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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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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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화. VIP 클럽 -8

DUMMY

해사한 웃음이 방을 가득 채웠다.


망막에 하루카의 미형이 똑똑히 박혔다. 나는 눈을 꿈뻑였다.


“꿈인가.”


만나러 갈 필요가 없어진 건 매우 좋은데 말야,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원래라면 파이톤의 도움을 받아 그를 만나러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문제가 있었다.


그가 정상이 아닐지 모른다는 것.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객센터에 묶인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것.’


그게 가장 걸리는 점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에게서 원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아예 정보 자체를 들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조금 전까지의 나는 걱정하고 있었다.


당사자가 이곳에 나타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해 봤지만.


“아...버지?”


머뭇거리다 뱉은 말에 하루카의 미소가 더 짙어졌다.


“그래. 내 아들.”


“이걸로 소원권은 쓰신 겁니다.”


타타가 한 말에 하루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타타님의 배려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럼 부자 상봉을 위해 저는 빠져드리죠.”


타앗, 타타가 발을 구르자 타타의 신형이 먼지처럼 흩어져 사라졌다.


나는 그의 잔상을 잠시 바라보았다.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


‘몰카인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나는 말을 삼키며 고개를 돌렸다. 하루카가 붉은 색이 섞인 금빛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물어볼 게 많겠지.”


스르륵 의자가 밀려왔다. 얼떨결에 걸터 앉아 올려본 하루카의 눈에는 장난기가 가득 담겨 있었다.


“여기서 무얼 하고 있냐고? 내가 이 행사를 담당하는 WOM의 인원이란다.”


자문자답과 함께 하루카가 허공에서 초록병을 꺼내 손에 쥐었다.


익숙한 모양새.


“그때 네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이유는...”


퐁.


알코올 향이 타타의 감정소에 흘러퍼졌다.


신의 안방에서 마시는 술이라니.


이것 참 귀하군.


아니, 타타의 말에 따르면 하루카도 일종의 신이니 괜찮으려나.


꼴꼴꼴소리를 내며 하루카의 목구멍이 울렁였다.


‘쵸 모라와 똑같네.’


괜히 그가 하루카를 술친구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대충은 너도 짐작했던 대로일 거고.”


“제약, 걸려 있었던 것 맞죠?”


“그래.”


하루카가 한숨을 폭 쉬더니 타타의 쇼파에 아무렇게나 걸터앉았다.


에라 모르겠다.


아버지라는 작자가 자기 안방처럼 있는다면, 타타와 그의 관계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갈 수준이었다.


나도 그의 곁으로 우물거리며 다가가 앉았다.


짙은 리큐르 향이 났다.


“놈이 너를 가지고 나를 협박하더구나.”


하루카의 금빛 눈동자 사이로 붉은 기운이 세차게 뿜어나왔다.


“그 때 네게 안내를 주고 난 다음에.”


병뚜껑이 사정없이 우그러졌다.


“애초에 너를 내놓지 않았어야 했다.”


하루카가 몸을 천천히 일으키며 말했다.


“무슨 말씀인지,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물거리자, 하루카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거의 알코올 디퓨저급 향이 훅 하니 끼쳤다. 이렇게 술을 마셔대니까 숙취가 오지.


나는 마음 속으로 웅얼댔다.


“타타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모양이네.”


이 신이나, 저 인간이나 믿을 구석 하나 없다니까.


하루카가 우둑거리며 목을 풀더니 다시 쇼파에 기울여 누웠다.


한 손에는 여전히 초록 병을 든 채.


세 개의 초록병이 바닥을 굴렀다.


하루카가 노래하듯 말을 이었다.


“가노. 나는 속았다.”


나는 그를 응시했다.


여기서 이렇게 미적거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가 아닌가.


“너는 나를 원망했겠지. 너를 버렸다고 말이야.”


“원망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애초에 아버지인 줄도 몰랐다.


모르는 사람을 원망할 수 있다면, 나는 진작에 돗자리를 깔았겠지.


“제 어머니는요?”


아버지가 있다면, 어머니도 있을 것이다.


막연한 생각으로 물었던 말에 하루카는 조금 곤란한 얼굴을 해 보였다.


“너는 내가 ‘만들었’단다.”


라님처럼 말이지.


어떻게 알아낸 출생의 비밀은 이상하게도 별로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나는 조용히 뺨을 꼬집어 보았다.


아팠다.


“그래서 저는 왜.”


“무슨 말을 할지 알고 있어. 왜 버렸냐는 거겠지.”


“아니, 그게 아니...”


“내가 버린 게 아니다.”


하루카는 진지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놈이 빼앗아 간 것이지.”


“놈, 이라면.”


말이 짧다는 건 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자꾸 나온 ‘놈’이라는 말은 조금 위화감이 있었다.


대체 누구를 일컫는 말일까.


“너는 만난 적이 있더구나. 예전, 테스타리히의 성에서 말이다.”


“그, 개발자라는...!”


“그런 이상한 명칭으로 스스로를 부르던데. 너는 어색하지 않은가 보네.”


“맞아요.”


“그놈의 이름은...”


와장창.


제일 중요한 부분을 앞두고 하루카의 뒤에서 물건들이 마구잡이로 쓰러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광고도 아니고, 끊는 솜씨가 남다르다.


몸을 벌떡 일으켜 하루카의 너머에 시선을 고정하자, 티세뉴가 허겁지겁 달려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렇지, 여기에는 저 여자도 있었다.


타타님도 야속하시지. 가는 김에 저 여자도 치우시지 않고.


“가, 가노.”


나를 부르는 티세뉴의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털었다.


이미 눈이 뒤집혀 있는 게, 정상적인 얼굴은 아니었다.


손은 하루카의 등으로 내뻗어져 있는 것이, 마치 강시 같은 기분마저 든다.


“이분은 라님과 무슨 관계야? 왜 이렇게 라님 같은 냄새가 나?”


“이 여자 알아?”


하루카가 의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 이름을 부른 이상, 모른 척 할 수도 없다.


“저는 티세뉴 라이탄, 라 님의....”


“햇살이었던 사람입니다.”


“아직도 햇살인데!”


“WOM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햇살이라는 건 과거죠.”


야무지게 카운터를 먹이자, 티세뉴는 우물거리더니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사이비의 동력인 종교를 빼앗은 결과다.


“음?”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하루카가 입을 열었다.


“너 그린 일족이구나?”


“예?”


얼빠진 듯한 목소리로 티세뉴가 하루카를 바라보았다. 하루카는 티세뉴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티세뉴의 눈동자가 미친 듯이 휘청였다.


“그린은 세므에게 넘어간 다음에 명맥이 완전히 끊겼다고.... 잠시.”


하루카가 티세뉴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티세뉴의 몸이 순식간에 앞으로 꼬꾸라졌다.


쫘악.


티세뉴의 몸을 감싸던 천이 길게 찢어지자, 그 사이로 붉은 무언가가 희끗 보였다.


나는 황급히 다가서서 그녀의 등을 감쌌다.


별로 이 여자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가 함부로 대하는 건 좋아 보이지 않으니까.


“어?”


격자무늬가 아로새겨진 티세뉴의 등 사이로, 푸르스름한 무언가가 빼꼼 솟아올랐다가 다시 사라졌다.


나는 눈을 꿈뻑였다.


“맞네. 세므가 데려갔던 그린 일족의 마지막 해츨링.”


하루카가 중얼거리며 티세뉴의 등위로 기다란 천을 가져다 덮었다.


티세뉴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하루카는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티세뉴의 눈이 다시 내게로 향했다.


설명을 바라는 듯한 눈이었다.


나도 하루카를 흉내내어, 감정 없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도 그럴 게, 나는 해 줄 수 있는 말이 단 하나도 없었으니까.


“무슨 말인지 저는 모르겠는데요.”


아직은 풀린 눈을 하고, 티세뉴가 하루카에게 말했다.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


“나는 하루카 엘라르엘.”


하루카가 내 어깨를 바짝 당기며 미소지었다.


“여기 있는 가노의 아비이자.”


티세뉴의 눈동자가 갑자기 커졌다.


“네가 섬기던 라님의 아들 되시겠다.”


나는 거기에 쐐기를 박았다.



***



툭.


캔이 날았다.


하루카는 구겨진 캔이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캔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뒤로 몸을 돌렸다.


몇 번째일지 모르는 캔이다.


잘 정리된 탁자 위에 잔뜩 쌓인 캔들이 그를 반겼다. 하루카는 조용히 다가가 캔을 다시 쥐었다.


“결정하셨습니까?”


상표를 하루카의 쪽으로 배열하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밀빛 피부를 가지고 있는, 새까만 머리의 인간.


하루카는 손에 쥐었던 캔을 다시 내려놓았다.


펼쳐진 두루마리가 가시처럼 그의 시야를 파고들었다.


명단이다.


신들을 엿먹이기 위한.


“카스로닉.”


이름이 불리자, 남자의 까만 눈동자가 그를 향했다. 깊이를 알 수 없이 침착된 눈이었다. 하루카는 이유 없는 섬뜩함을 느꼈다.


그가 하루카를 찾은 것은 며칠 되지 않았지만, 기저의 무언가까지 송두리째 빼앗기는 기분이었다.


분명, 그자가 인간임이 확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를 일이다.


신력이 하나도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 또한 신격을 가진 자일지도 모를 일이다.


“대가는 무엇이지.”


하루카가 입을 열자마자, 카스로닉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앞으로 종이 하나와 펜을 들이밀었다.


계약서.


“담보가 있군.”


“담보라뇨. 저는 그를 ‘테스터’라고 부릅니다.”


“무슨 의미지?”


“실험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들을 담보로 내세우라고 요구하는 주제에 꽤나 뻔뻔했다.


건방진 인간의 얼굴을 으깨버리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하지만 하루카는 그러는 대신, 한쪽 팔을 붙들었다.


이 인간은 죽이면 안 되는 자다.


대업을 그르칠뿐더러, 사업으로 이만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인간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무슨 실험을 말하는 거지?”


“진짜 신들을 없앨 수 있는지. 그들의 힘만으로 신들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지.”


준비한 듯한 답변이 돌아왔다.


“다른 참가자들도 그.. 테스터라는 걸 보냈나?”


하루카는 목록을 찬찬히 떠올리며 말했다.


그럴 만한 신도, 그러지 않을 만한 인물들도 있었다.


새삼 남자의 수완이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네.”


참가 조건이니까요.


덧붙인 말에, 하루카는 카스로닉을 바라보았다.


“아닌 자도 있을 텐데.”


“보내시지 않은 분도 물론 있긴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하루카의 눈 앞에 다른 종이가 펼쳐졌다.


[고용계약서]


하루카는 눈을 꿈뻑였다.


“직접 당사자가 활동하시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본인이 이 사업에 일정 기간 종사해 주시면 됩니다.”


아들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


하루카는 고용계약서의 제목을 몇 번 곱씹었다.


누군가의 아래에서 일하는 것은 꽤나 적성에 맞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카스로닉이 분명히 말했다. ‘일정 기간’이라고.


반신인 자신에게는 일정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작고 꼬물거리던 아들의 손발을 떠올리면서, 하루카는 펜을 들었다.


아들은 그의 술친구에게 맡기면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좋은 선택을 하셨습니다.”


팟.


계약이 완료되었을 때 으레 나타나는 빛이 화악 퍼졌다가 사그라들었다. 하루카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아니, 찌푸리려 했다.


‘이게 왜 이래.’


입이 자동으로 미소를 지었다.


이마는 곧게 펼쳐졌고, 눈은 반달처럼 곱게 휘었다.


입 밖으로는 아무 말도 튀어나오지 않았다.


눈이라는 창 뒤에서 갇힌 듯한 느낌이었다.


내 몸인데.


분명 내 몸인데.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하루카는 가까스로 눈동자만을 굴려 그를 바라보았다.


“직원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루카 엘라르엘님.”


카스로닉이 도로록 양피지를 굴렸다. 차곡차곡 감긴 종이를 조심스레 품 속에 넣은 그가 미소지었다.


“앞으로는 저희 시스템의 관리를 맡아주시면 됩니다.”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몸마저 움직일 수 없고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카는 속으로 욕을 곱씹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알게 된 것이 하나 있었다.


하루카 본인은 WOM이라는 쇼핑몰에 대한 관리. 그것에 관해서만 행동하고 말할 수 있었다.


그게 그에게 주어진 일이었으니까.


매일 같은 곳에서 일어나, 같은 곳으로 출근했다.


비어있는 공간은 고독하게도 그 혼자 뿐이었다.


그를 이런 비참한 꼴로 만든 카스로닉은 정말 가끔, 그에게 나타나 세상의 근황만을 전달하고 사라질 뿐이었다.


아들에 대한 건 없었다.


하루카는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아들을, 술 친구인 쵸 모라가 잘 보호해 주고 있을 것이라고.


술을 먹을 때 슬그머니 흘린 적이 있었으니까. 그가 사라진 지금, 친구인 쵸 모라는 자신의 아들을 애타게 찾았을 것이라는 것을 하루카는 확신했다.


그래서 그는 버틸 수 있었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도.


신의 힘을 짙게 가진 그 자신이, 신들에게서 받은 신력을 관리하면서도.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면서도.


다른 이들과 이야기 한 번을 못하면서도.


그는 그것 하나만으로 버틸 수 있었다.


여느 때와 같은 날이었다.


하루카는 그날도 일어나서 매일 업무를 하던 곳으로 걸어들어갔다.


흰 공간에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것이 그의 눈에 잡혔다.


새로운 가입자가 나타났을 때의 모습이었다.


하루카는 늘 그랬듯, 익숙하게 화면 위로 몸을 기울였다.



[이름: 가노 엘.]



작게 떠오른 창.


그 창 위에 띄워진 이름.


그리고 둥실 떠오른 작은 인영.


붉은 머리의 가입자.


“...?!”


하루카의 눈에 실핏줄이 솟아올랐다.


금빛 안광 주변에 튀어나온 붉은 기운이 그의 눈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그는 버틸 수 있었다.


WOM의 개발자, 카스로닉 베헤틴이.


“....!!!”


그의 아들을 건드리기 전까지는.


작가의말

I am Your 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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