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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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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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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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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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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 이벤트에 당첨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DUMMY

“...”


라하틴이라고 불린 아이는 인사한 후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물론, 말도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누구냐고.


나는 궁금함을 담아, 티세뉴를 바라보았다.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괜히 쳐다봤다.


“저 분은?”


멜이 조심스럽게 물꼬를 틀었다. 라하틴의 얼굴에 흠칫 놀란 듯한 표정이 스쳐지나갔다.


이해한다.


나도 멜을 처음 봤을 때 좀 많이 놀랐으니까.


“라하틴 테스타리히. 테스타리히 후작 가문의 막내입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나서서 자기소개를 했다.


그리고는 똘망한 눈으로 우리를 둘러보았다.


무언의 압박이다.


아이엠그라운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도 먼저 나서서 소개를 하지 않는다. 나서기 좋아하는 티세뉴마저도. 등에 티세뉴의 손이 닿는다. 앞으로 슬금슬금 밀어내는 게, 의도가 눈에 뻔히 보인다.


나는 눈치를 보다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는 가노 엘...입니다.”


애써 뒷 성을 감추었다. 내 성을 아는 사람은 여기서 멜 뿐이다.


하루카가 엘라르엘이라는 성을 가졌다는 게 유명하다면, 내 성을 공개하는 건 득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아까 반말을 쓰긴 했지만, 유명인이라니 주눅이 들긴 한다. 애써 존댓말로 말을 마치자 라하틴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익숙한 기분이 드는군요.”


뵌 적이 있던가요?


분홍빛 눈이 나를 담았다.


이제는 내가 고개를 갸웃거릴 차례다.


길거리에서 번호를 딸 때도 저런 말은 안하겠다.


꼬마가 내뱉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작업 멘트 같은 말이다.


스윽


어색한 사이에 티세뉴가 비집고 들어왔다.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망설임없이 뒤로 물러났다.


“라의 눈길이 온세상에 닿길. 라 신관 티세뉴 라이탄이야.”


저번에 아카데미에 잠깐 들렀을 때 봤어.


티세뉴가 휘날리는 당근색 머리칼을 하나로 묶으며 밝게 말했다.


반말 해도 되는 거였으면 그냥 반말 할걸 그랬어.


짧은 후회가 들었다.


“저는 멜입니다.”


여행 중입니다.


멜이 질세라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네키아 화전민 마을에서 떠난 다음, 우리는 별다른 거점지가 없다.


어떻게 보면 여행 중인 사람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레티시노아.”


누티얀은 이 한마디만 내뱉고 우리 뒤로 숨었다. 덜덜거리며 떨고 있는 모습이 이상하리만큼 낯설다.


“저희는 페르님과 아는 관계인데, 꼭 여쭐 게 있어서 왔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페르를 아는 건 나와 멜 정도다.


유치하게 둘, 여섯, 아홉 뭐 이런 수를 붙여가며 신계에서 굴러댔지.


누티얀이나 티세뉴는 그를 알지도 못할 것이다.


아니, 티세뉴는 한번 보긴 했던가.


나는 카르넬의 신전에 티세뉴와 함께 나타났던 바우트와 페르를 떠올렸다.


어떻게든 아는 사이이긴 한 모양이다.


“팅스에님과요?”


아이의 눈이 땡그래졌다.


오늘 놀랄 일이 참 많은 모양이다.


나는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놀란 모습이 꽤 귀여웠으니까.


난 귀여운 것에 참 약하다.


“사실 저는 여러분을 믿지 못합니다. 이전에 무얼 하시던 분인지도 모른 채로 그분께 안내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쯧쯧.


속고만 살았나.


그렇게만 넘기기엔 우리 몰골이 참 수상하다.


새빨간 안대를 얹은 놈 하나, 오크같이 큰 덩치를 가진 놈 하나, 후드를 푹 눌러쓴 놈 하나, 그리고 제정신이 아닌 신관 하나.


“라 신관님을 제외하고요.”


너 참 보는 눈 없구나.


우리 중 제일 제정신이 아닌 애를 콕 찝어 믿을 놈이라고 말하는 안목에, 나는 혀를 내둘렀다.


하필이면 저 사이비야.


외관으로 보이는 조건으로만 따지면 제일 정상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래서인가?


“티세뉴님이라고 하셨죠? 저분들의 신분을 보장해주시면 제가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저는 돌아가면 그만입니다.


라하틴이 덧붙였다.


우리의 명줄은 티세뉴가 잡고 있는 셈이다.


나는 괜히 티세뉴의 곁으로 다가가 어깨를 주물렀다. 티세뉴가 킥킥거리며 웃더니 손뼉을 두 번 쳤다.


“당연한 말씀을. 저는 이분들의 신분을 보증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하나하나 가리키며 티세뉴가 말했다.


그 와중에 누티얀은 쏙 빼놓았다.


사이가 나쁘다 이건가.


“그렇다면, 안내해 드리지요.”


신관님이 거짓말을 할 리가 없으니까요.


라하틴이 작게 중얼거렸다.


너 지금 잘못 짚은 거야.


나는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


옛 성현들의 말은 틀린 게 없다. 긁어 부스럼이다.


“어?”


땅을 딛고 서 있던 발이 점점 하늘로 떠오른다. 멜, 누티얀, 그리고 티세뉴 모두 공중에 동동 띄워진 모양새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조금 빠릅니다.”


휘익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리의 몸이 공중으로 솟구쳤다.


솨악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스친다. 몸이 덜덜거리며 떨려온다.


나는 머리를 털어냈다. 제정신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어질어질한 감각이 온몸을 뒤덮었다.


로켓 체험 한 번 잘했네.


절대 조금 빠르지 않은 속도였다.


절대로.


썩어도 준치라고, 다행히 지금까지 산전수전을 겪으며 몸에 쌓아놨던 게 있어서인지 예전처럼 심하게 힘들지는 않았다.


어디까지나 이전에 비교해서, 라는 거긴 하지만.


“일부러 너무 빠르지 않게 했는데 적절하셨죠?”


이렇게 친절할 데가.


나는 애써 미소를 입에 걸었다. 이렇게 사람을 한번에 옮기는 건 역시 마법이겠지. 아니면 누티얀처럼 염력이던가.


그리고 강한 사람에게 굽신거리는 건 내 유전자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본능이고.


“완전 적당합니다.”


뒤쪽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뾰족하게 노려보고 있는 것 같다. 뒤통수가 얼얼했다.


그래도 지금은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끄덕, 라하틴이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여기엔 입구의 입자도 보이지 않는다. 깎아지른 절벽 중간에 덩그러니 서 있는 나는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티세뉴의 말 한마디에 우릴 믿는다고 했던 건 함정이었던가.


그냥 믿으려고 했던 내가 후회스러웠다.


으드득


뒤쪽에서 들려오는 이질적인 소리에 나는 깜짝 놀라 몸을 돌렸다.


절벽에 손을 얹은 라하틴의 뒷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그리고 푸른 선이 마치 회로처럼 이어지며 빛을 발하는 모습도.


‘저게 왜 여기에.’


나는 저 선을 본 적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저 선이 보인 이후에 보일 ‘문’에 들어간 적이 있다.


‘가노, 도망가!’


갑자기 카라윤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린다.


나는 머리를 털어냈다. 카라윤의 목소리는 쉬이 떨어져나가지 않았다.


으득, 으드득.


회로 사이로 바위가 불룩거리며 들어갔다가 튀어나왔다가를 반복했다.


빌어먹을, 이전에 봤던 것 그대로잖아.


카라윤의 목소리가 눅진하게 들러붙었다.


심장이 두근댔다.


숨은 가빠왔다.


이 너머에 있는 건 뭘까.


카라윤을 앗아간 그 문어일까?


애당초, 왜 여기에 저 빛이 있는 것일까?


혼란과 혼동이 뒤섞인다.


뒤로 물러서자, 툭 하며 돌이 낭떠러지를 향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가슴을 눌렀다.


우연의 일치일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설명될 수 없다.


“가시죠.”


거긴 안돼.


말이 나오지 않는다.


라하틴의 새하얀 머리를 따라 모두가 발걸음을 옮긴다.


이대로 남겨지는 것이 더 위험하다.


나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이끌고 그들의 뒤를 따랐다.




내가 마지막으로 문 안쪽으로 발을 내딛었을 때, 굉음과 함께 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어둠이 우리를 뒤덮었다.


무섭다.


원래 어둠쯤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무섭다.


‘후광, 후광이 필요해.’


WOM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 결심과 생존을 위한 빛이 대립했다.


화악


시야가 밝아졌다.


티세뉴가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모습 중, 제일 의지가 되는 모습이었다.


시야가 밝혀지자 조금은 안심되는 기분이 든다.


“...”


주변은 의지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커다란 박제들 사이에 난 길이라니.


취향 참 고상하기도 해라.


“이게 뭐야.”


“라님의 축복. 너도 누릴래?”


“그걸 묻는 게 아닌데.”


사이비의 말도 안 되는 포교 활동은 초창기에 자르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티세뉴가 아쉽다는 듯 한숨을 흘렸다. 그리고 내 시선을 집요하게 뒤쫓았다.


나는 기에 눌려 눈을 내리깔았다.


“제법 많이도 모여있네.”


티세뉴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감상을 표했다.


맞아, 얘 용병이랬지.


“음, 크라켄도 역시 있고. 그렇지, 호수에 사는 저놈도 있어야지. 또 저기는...”


감흥 없는 목소리로 주위를 둘러보며 말하는 티세뉴를 보며, 나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그냥 사이비가 아니라 미친 사이비다.


내가 아는 신관 이미지가 박살나고 있다.


헌터로 활동할 때의 신관들은, 성스럽고 경건한 무언가가 있었다.


이 세계에서 신관의 조건은 뭔가 독특한 모양이다.


나는 내가 아는 신관들을 떠올렸다. 스슈, 라이카르넬, 티세뉴, 라시스, 그리고 그 타타 신전의 신관.


개중에 정상은 바시타르 하나 뿐.


신을 오래 모셔서 일어난 이상이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저건 뭐야?”


한참 읊어대던 티세뉴가 홀린 듯 한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거대한 나무줄기가 마치 살아있는 듯 우뚝 솟아올라 있었다.


눈을 꿈뻑였다.


나무줄기 사이로 놀란 듯한 눈동자가 까맣게 박혀있었다.


“엔트군요. 요즘 이걸 연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넌 왜 또 그렇게 담담한 건데.


분명 엔트가 희귀하다고 들었는데. 라하틴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처럼 흘깃 엔트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아마 근처에 계실 겁니다.”




[승자를 맞춰라! 이벤트에 당첨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당첨 쿠폰은 나의 보관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눈치 없는 WOM.


갑자기 떠오르는 문구 때문에 라하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별로 물건을 살 생각도 없는데.


이벤트라고 띄워주니 또 혹하는 꼴 보라지.


WOM에 다시 빠진 정신을 부여잡고 창을 흩었다.


사실 궁금하긴 하다.


예전에 신계에 있을 때 타타에게 신청했던 이벤트인데, WOM을 통해서 알려줄 줄이야.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두가 분주하게 길가에 놓인 박제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나도 이것만 아니면 같이 붙어서 봤을 정도로.


길의 좌우에 빼곡하게 놓인 박제들은 마치 살아숨쉬는 것처럼 생생했다. 인위적인 표정 하나 없이, 자연스럽게 생생한 눈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애써 WOM에 신경을 끄려고 노력했다.


이벤트 당첨 문구가, 딱 달라붙은 스티커마냥 떨어질 기미가 없었다.


억지로 꾹꾹 눌러 WOM에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당분간은 잊어야 한다.


똑똑


라하틴이 박제들의 한가운데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노크하는 듯한 손짓으로 허공을 두드렸다.


‘흡’


나는 숨을 들이마셨다. 세찬 바람이 바닥에서 올라와 라하틴을 방패처럼 에워쌌다. 라하틴의 머리칼이 폭풍에라도 휘말린 것처럼 이리저리 흩날렸다.


“예, 나갑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문구가 허공 뒤편에서 들렸다.


휴먼 아재체의 향이 강하게 풍긴다.


달각, 하며 허공에서 문이 열렸다. 동시에, 주변에서 드르륵거리는 소리가 커다랗게 퍼져 복도를 울렸다.


비척거리며 한 남자가 문을 통과했다.


놀라울 정도로 깡말라진 남자가 손을 흔들며 우리에게 아는 척을 했다.


봐, 아는 사이래도.


나는 괜히 라하틴에게 으쓱한 마음을 자랑하고 싶어 참을 수 없었다.


“페르, 오랜만입니다.”


나는 해맑게 웃으며 그의 곁으로 다가섰다.


그가 반갑게 내민 손을 쥐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이상하게도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추욱


“저기요?”


꿈틀거리는 페르를 어깨로 받아들며, 나는 페르의 몸을 흔들었다.


힘이라고는 단 한 톨도 찾아볼 수 없는 몸뚱이였다.


페르가 언데드였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었으니, 아마도 그의 몸이 좋지 않아서 이라고 있는게 확실할 것이다.


“페르를 죽인 거야?”


티세뉴가 우리에게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모르는 사람의 주검을 봐도 이 정도로 심하지는 않겠다.


게다가 라의 신성력 조금이면 다시 꽤 회복할 게 틀림없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나는 티세뉴에게 혀를 차 보이고는 페르를 바닥에 눕혔다.


페르는 숨을 고르게 내쉬었다 들이쉬었다를 반복했다.


“이럴 줄 알았습니다.”


라하틴이 작게 말했다.


“며칠만에 이렇게 야윈 걸 보니, 드시지도 주무시지도 않았나 보군요.”


그건 나도 말하겠다.


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라하틴을 한번 바라본 나는 한숨을 폭 내쉬었다.




[당첨 쿠폰은 나의 보관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항상 시의적절하게 문구를 띄워주는 WOM임을 생각하면, 이건 지금 들어가서 뭔가를 사라고 말하는 게 틀림없다.


페르가 바닥에 똑바로 누워있는 지금 상황에 추천할 상품이라니.


나는 고민에 잠겼다.


일단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타타 신전에서 주최하고 보내 준 쿠폰이다.


뭘 구매할지 어떻게 알겠는가.


운이 좋다면 좋은 스킬을 그냥 줄 수도 있다.


단순히 마음에 안 든다고 거절하기에는 아깝다. 매력적인 보상이 숨어있을런지도 모른다.


손을 뻗어 WOM의 창을 다시 불러왔다.


새카만 창 하나가 손끝에서 불현 듯 튀어나왔다.


‘한번 보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구매하겠다고만 하지 않으면 된다.


나는 결정을 내렸다.


작가의말

소비에 있어서, 실리와 명분 중 뭘 택해야 할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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