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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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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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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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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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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화. 안녕하세요, WOM 고객센터입니다. -1

DUMMY

“더럽게 높네.”


챙강


바닥에 안경이 부딪혀 경쾌한 소리를 냈다. 나는 축구공을 차듯 뻥, 안경을 걷어찼다.


멜이 옆에서 쯧쯧거리며 혀를 찼다.


나 덕분에 겨우 탈출해 놓고.


가만히 있는 누티얀이 오히려 예뻐 보인다.


“그 새끼.”


카르넬의 신력 덕분에 마천루의 벽을 타고 뛰어 내릴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거미 인간이 된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는데.


“야 왜 그래?”


멜이 의아한 목소리로 묻는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개발자라는 그 새끼를 잡아 족치고 싶은 건 여전하다.


그렇지만, 그걸 멜에게까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언젠가는 이야기해도 좋겠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다.


“테스타리히 말야.”


“아 그 새끼.”


온화하던 멜이 욕을 하는 건 처음 봤다.


나는 땡그랗게 눈을 뜨고 멜을 바라보았다. 멜이 어깨를 으쓱였다.


“그...”


“태평하게 있지 말고 다른 데로 가자.”


누티얀이 멜의 말을 잘라먹었다.


맞는 말이다. 지금 여기서 괜스리 우물거리다가 완전히 갇히게 되어 버릴 지도 모른다.


‘그 빌어먹을 개발자도 여길 벗어나라고 했고.’


그놈이랑 의견이 맞다는 게 너무 싫다.


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나도 정확히 그런 생각이었다.


이곳은 위험하다.


단순히 악몽 속에 갇히게 된 것도 문제라면 문제다.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쾌감.


꿈에서 본 검은 액체처럼 끈적하게 들러붙는 불쾌감이 스멀스멀 몸 위로 기어오르는 기분.


“일단은 카르넬을 만나러 가야지.”


그때였다.


의뭉스러운 얼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신계에서 카르넬은, 분명 WOM을 아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도 이 ‘개발자’에 대해 아는 바가 있을지 모른다.


개발자가 말한 고객센터에 대해서도.


“길은 알아?”


멜이 나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길을 모른다. 하지만 길을 아는 방법은 가지고 있다.


‘WOM’


찝찝한 구석이 듬뿍 담긴 내 만능 스킬.


라의 관계자 누군가의 희생이 담긴 미니맵.


지금 내게는 선택권이 없다.




[안내를 시작합니다.]




미니맵에서 경쾌한 네비게이션 알림음이 울렸다.


곧이어 튀어나온 화살표가 가리킨 방향은.


“젠장할.”


우리의 원래 목적지.


쇠락의 숲을 정확하게 가로지르고 있었다.


‘다음으로 가까운 카르넬 신전은.’


인공지능에게 묻자마자 빠른 답변이 날아들었다.




[도보로 10일 소요됩니다.]


[최적 경로로 안내합니다.]




10일?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얼른 그 작자를 족치러 가야 한다.


나는 멀리 보이는 쇠락의 숲을 보며 침을 삼켰다. 이 거리에서도 흉흉해 보이는 형상이었다.


아직 가시지 않은 화마의 기운이 먼지로 떠다녔다.


카르넬의 신력으로 달려나가면 금방 닿을 거리지만, 나는 천천히 발을 옮겼다.


혹시나 저 숲을 태운 싸이코같은 놈이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카르넬의 신력은 달아나고, 숨는 데 최적화 되어 있다.


거기다, 문을 따는 데도.


하지만 전투 부분에서는 영 젬병이다.


지금 내가 WOM의 도움을 최소한으로 받기 위해서는 카르넬의 신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WOM에서 산 것 중에서 실제 싸움에 도움이 될 만한 것도 별로 없고 말이야.’


나는 고소를 지었다.


붉은 달, 시스 신전의 몇몇 스킬, 그리고 멜의 힘보다 약한 경화.


전투 기술이 거의 없는 게 WOM이라는 쇼핑몰의 큰 단점이었다.


하긴, 전투 기술이 있었다면 그렇게 신력을 쪽쪽 빨려서 버려지는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서 어떻게든 도망을 쳤을 테니까.


매캐한 냄새가 짙어졌다.


동동 날아다니는 먼지 때문에 시야가 부옇다.


불에 타 버린 게 틀림없는 나무들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개중에 생물은 보이지 않았다.


‘아닌가?’


나는 바닥에 튀어나온 나뭇가지를 발로 걷어찼다. 분명 여기에는 엔트가 산다고 했다. 괴수도 생물이니까. 내가 알아보지 못할 뿐.


솨악


한쪽에서 살기가 날아들었다. 얼굴을 뒤로 물리자, 뺨에 아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주르륵 흐르는 피가 뺨을 적셨다.


나는 숯더미를 산산조각 낸 화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 씨 미친!”


연달아 화살이 쇄도하는 소리가 공기중에 울려 퍼졌다. 나는 눈 앞에 멈춰선 다섯 개의 화살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죽을 뻔 했네.”


누티얀에게 엄지를 치켜올렸다.


고마운 염력 같으니라고.


“누구야.”


멜의 목소리가 연기를 헤치고 퍼져나갔다. 나는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이 덩치를 보고 공격하는 놈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를 공격한 놈들은 연기에 가려진 멜을 보지 못했으리라.


솨아악


대답 대신 다른 화살들이 우수수 몰려들었다.


파앗


누티얀이 손을 내밀자 화살이 멜의 주변에서 멈춰 서더니 투둑거리는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누티얀은 다른 손을 허공에 둥글게 휘저었다.


소용돌이처럼 먼지와 재가 누티얀의 손으로 휘감겼다.


생각보다 좋은 스킬이다.


여기서 벗어나면 누티얀에게 어떤 것인지 물어봐야겠다.


시야가 천천히 걷히며 폐허가 된 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숲 사이에 삐죽 솟아 오른 인영에 손가락질했다.


지금은 내가 가장 안전할 시기이다.


그 말인 즉슨, 호가호위를 해도 된다는 말이지.


“누구냐!”


터벅, 터벅.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인영에, 나는 멜의 뒤로 숨었다. 누티얀의 쯧쯧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이런 놈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려 했다니”


소곤대는 투덜거림도 함께.


순전히 자기 편의로 제안해 놓고.


나는 입을 비쭉 내밀었다.


그렇게 말해도 선금을 돌려주진 않을 거다.


이미 나는 곤란한 일은 겪었으니까.


“나가라, 침입자.”


아. 그쪽도 있었지.


얼굴이 상처와 딱지로 뒤덮힌 엘프가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양 팔에 찬 석궁을 보이며 위협하는 행위가 제법 사나웠다.


“좀 지나갑시다.”


얼굴을 빼꼼 내밀고 말하자, 엘프의 얼굴에 어이없다는 듯한 미소가 스쳐지나갔다.


“뭘 하려는 게 아니고, 그냥 지나가려는 행인입니다.”


멜이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옆 마을로 가려는데, 여기가 지름길이예요.”


나는 말을 보탰다. 엘프의 눈썹이 꿈틀댔다.


“단지 그 이유인가?”


거 참 딱딱하네. 융통성도 없고.


이거 입국 심사원이랑 비슷한 느낌이란 말이지.


“어디서 왔지? 거기는 왜 가려고 하나?”


목적지와 출발지를 물어보는 걸 보니 딱이네.


좀 더 있으면 어디서 묵을지 물어보겠다.


“친구네 집도 있어요.”


나는 선수를 쳤다.


쵸 모라가 인정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신계에서 그렇게 같이 굴렀는데 친구라고 거짓말 하는 것 하나정도는 봐 주겠지.


안 봐주면 초록병이나 주고 말지.


“거기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


팍팍한 얼굴이 내뱉듯 말했다.


어디 속고만 사셨나.


“진짠데.”


나는 쵸 모라가 준 종이쪽지를 기억했다.


쇠락의 숲에 사는 엘프라면, 쵸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쵸도 바로 여기, 쇠락의 숲에 살고 있다고 했으니까.


“혹시 쵸라고 알아요? 머리 빨갛고 작은 엘프...”


말 좀 마저 하자.


목에 와 닿는 서늘한 기운에 나는 방긋방긋 미소를 띠었다. 분위기 참 살벌하네.


“내...친군데.”


웅얼거리면서 말을 마무리짓자, 엘프가 상처투성이인 얼굴을 찌푸렸다.


“그럴 리가 없다.”


쵸에게 연민이 치솟는다.


어떤 생을 살아왔길래 친구가 없단 소리를 듣냐.


“이거 치우고 이야기 하죠.”


평화롭게, 평화롭게.


나는 슬금슬금 멜의 뒤로 다시 물러났다. 주머니에 넣어둔 작은 수첩을 꺼내어 펼치자 쵸가 준 너덜거리는 종이쪽지가 팟 하며 솟아올랐다.


나는 두 손가락으로 종이를 집어올렸다.


“음, 보자.”


종이가 찢어질세라 조심스럽게 펼쳤다.


몇 번을 보았던 종이쪽지.


종이쪽지에는 뜻 모를 문구가 한줄, 그리고 쇠락의 숲 어느 지점을 가리킨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아직 거기까진 가지 않았지만.’


나는 제국어로 훈을 달아뒀던 문구를 천천히 읽었다.


“뷔 쥬르나 샤들, 쵸 모라 셰라옌.”


앞에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뒤에 쵸 모라라는 말이 들어가는 걸 봐서는 그를 말하는 거겠지.


쵸 모라네 집에 어서오세요, 정도의 말이 아닐까?


나름대로 엄숙한 표정으로 글을 읽어낸 다음, 나는 고개를 들었다.


아까만 해도 하나였던 엘프의 숫자가 다섯으로 늘어있었다.


다들 얼굴이 상처로 뒤덮혀, 원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었다.


“혹시 아는 사람?”


나는 종이를 팔랑이며 생글거리며 웃었다.


웃음이 분위기를 푸는 데 좋다고 누가 그랬나.


아니면, 쵸 모라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건가?


모두가 굳은 얼굴로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당신, 정말 그분의 친구인가?”


말은 여전히 짧네.


나는 툴툴대며 맞아, 라고 짧게 대답했다. 쵸 모라는 별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지는 않는 부류였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다섯의 엘프가 입을 모아 말했다.


“당신은 자격이 있다.”


화르륵


그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종이쪽지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나비처럼 둥글게 날갯짓하던 종이는 화염에 휩싸였다.


스르륵


그와 동시에 하늘이 마치 설탕처럼 녹아내렸다.


나 이거 예전에 수알눈에서 본 적 있어.


기시감에 나는 눈을 부볐다.


잿빛 안개가 부옇던 쇠락의 숲 사이로, 녹아내린 하늘 너머로, 우거진 숲과 웅장한 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짙푸른 넝쿨들이 성의 표면을 감아올렸다. 돌로 촘촘히 쌓인 성곽 사이로 정교하게 깎인 조각상들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폭포수의 상쾌한 소리와 새가 지저귀는 노랫소리가 녹아내린 하늘 사이로 우리에게 쏟아졌다.


“퀘자르 하 즈레만. 셰라옌에 오신 걸 환영한다.”


엘프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이거, 쩐다.


나는 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



“...쵸?”


엘프들이 안내해준 길 끝에는 솜씨 좋게 지어진 높은 오두막이 자리잡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나선형의 계단을 올랐다.


돌계단 좌우에는 새와 다람쥐들이 달리기라도 하듯 총총대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오랜만에 경험하는 평화다.


나무로 된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며 쵸를 불렀다.


쿠당탕


안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쵸는 우리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짐작컨대, 급히 뛰어나오느라 의자 하나쯤은 거나하게 해 먹었을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굉장한 소리니까.


“쵸!”


나는 열린 문 사이로 반갑게 웃어보였다.


“...뭐냐. 너야?”


쵸의 얼굴에 실망이 스쳐 지나갔다.


사람이 기껏 와달래서 와줬더니.


“스슈인 줄 알았는데.”


터덜거리며 안쪽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무겁다.


쵸 모라는 스슈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나는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


카르넬이 이쪽에 물어봤다고 했으니, 쵸도 스슈의 실종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어물거리는 멜과 누티얀을 이끌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술을 먹던 중이었는지, 책상 위에 너저분하게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쵸는 넘어진 의자를 다시 세우더니 툭 걸터앉았다.


“기왕 온거, 초록병 하나 줘 봐.”




나는 미리 준비해 온 초록병을 쵸에게 던졌다.


쵸는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드는 초록병을 훅 낚아챘다.


나이스 캐치.


WOM을 털어 넉넉하게 가져오길 잘했다.


뭐, 나도 이제는 처방 없이 구매가 어렵다는 경고가 뜨긴 했지만.


“스슈의 이야기는 들으셨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쵸의 시뻘겋게 충혈된 눈이 나를 향했다.


“그걸 조사하려고 왔는데, 싸그리 다 타버렸더군요.”


“그래. 제정신 아닌 놈 하나가 여기에다 싹 불을 질러버렸어.”


“혹시 아시는 것 있으십니까?”


“나 여기서 갇혀 산 지 오래야. 아는 게 있을 리가.”


쵸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병나발을 불었다.


“손님방은 아래층에 있으니 일단 오늘은 쉬도록 해. 심심하면 나가서 구경이라도 하고.”


나는 언제 구경하러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불콰하게 술에 취한 쵸가 꿍얼댔다.


멜과 누티얀과 눈이 마주쳤다. 나는 그들에게 고갯짓으로 실내 계단을 가리켰다.


멜이야 쵸를 이미 알지만 누티얀은 다르다.


누티얀을 소개해 줘야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쵸에게 물어볼 것이 있다.


내 눈치를 보던 둘이 계단 아래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고 나서야 나도 쵸의 곁으로 다가앉았다.


“뭐. 넌 왜 안가?”


“쵸.”


“술맛 다 떨어지게 왜.”


“이거.”


나는 다른 병 하나를 더 건넸다. 쵸는 소중하다는 듯 기분이 좋아지는 초록 약물을 가슴팍으로 끌어당겼다.


“취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WOM말입니다.”


꿀꺽.


술을 마시던 쵸의 손이 멈췄다. 그의 목울대가 춤추듯 떨리는 게 느껴졌다.


나는 잠시 생각하고는 입을 열었다.


“제가 신기한 이야기를 들어서 말입니다.”


“그 망할 상점이 또 왜?”


“거기에, 고객 상담을 해 주는 곳이 있는 거 알고 계셨습니까?”


주륵


쵸의 턱을 타고 술이 흘러내렸다. 흘러내린 술은 쵸의 가랑이를 축축하게 적셔냈다.


“반응을 보니 모르셨던 것 같군요.”


“...그래.”


쵸가 턱을 닦으며 겨우 입을 열었다.


“제가 거기에 연락을 해 볼 생각입니다.”


나는 쵸의 두 손을 잡았다.


“조금, 도와주시겠습니까?”


자고로, 하나보다는 둘이 나은 법이다.


작가의말

분량조절 실패로 2화로 나뉘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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