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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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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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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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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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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2

DUMMY

나는 빵을 입 안으로 욱여넣었다.


모래알이 까끌거리는 맛이 났다. 우물거리며 씹어 삼켰다. 딱딱한 빵이 입천장을 긁었다. 나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무심코 힐긋 올려다본 허공은 텅 비어 있었다.


자동으로 활성화되던 미니맵도, 내 시야를 방해하던 입술도.


말끔히 사라져있었다.


조용히 시선을 내렸다.


나는 WOM을 부르지 않았다.


대신, 헤세르가 내 앞으로 밀어놓은 빵접시를 끌어당겼다.


어찌되었든, 먹어야 하는 법이다.


복수를 위해서든, 살아남기 위해서든.


멜이 건넨 물에 찬 기운이 감돌았다.


찬물을 벌컥 들이키고 나니 실감이 난다.


‘하루카를 만난다.’


하루카 엘라르엘.


나와 같은 성을 가진 사람.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내 성씨를 만든 조상.


그리고 어떻게든, WOM과 관계가 있는 인물


게다가, 파이톤의 말에 따르면 그가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와 내가 만난 적?


적어도 내 기억 속에는 없다.


파이톤이 내게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뿐.


‘그도 나를 보고 있다.’


어떤 방법을 썼든 간에, 그도 나를 보고 있다.


아니면 최소한 나를 본 적이 있던가.


이곳으로 온 다음 계속 생각해 본 결과, 나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WOM 고객센터에서 영상으로 봤던 내 모습들.


WOM과 관련 있는 하루카.


그렇다면, 하루카가 WOM을 통해서 나를 보았을 확률이 적지 않다.


‘일단 만나면 어느 정도 궁금증은 해결되겠지만.’


걸리는 것들이 있다.


이전에 쵸 모라를 만났을 때.


쵸가 일정 내용을 이야기할 때 방해가 있었다. WOM에서 말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이번에 카라윤을 만났을 때.


삐-하는 소음으로 이야기가 막혔다.


손으로 하는 이야기가 뱉어지고 난 후에는 시스템이 종료되어버렸고.


‘하루카가 이야기를 하지 못할 수도 있어.’


내가 따로 그를 만나고자 했지만, 또 모를 일이다.


어쩌면 하루카도 WOM에 종속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가셨던 일은...”


청아한 목소리가 걱정스럽게 울렸다.


헤세르가 팔을 들어올려 반쯤 돋아난 잎을 뜯어냈다.


“없더군요.”


그곳이 WOM의 고객센터인지는 모르지만, 이들이 말하는 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냥 홀로그램만이 있을 뿐.


그리고, 내 친구.


‘카라윤.’


분명 그였다.


녀석이 왜 거기서 그런 꼴을 하고 있는지는 짐작 가는 바가 없었다.


죽은 줄 알았던 그가 살아 있다는 것에 만족을 해야 할까?


“말씀하신 자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나는 티가 나지 않도록 작게 입술 안쪽을 깨물었다.


바람의 끄트머리가 어깨를 타고 흘렀다.


“그런....”


드워프가 작게 침음을 흘렸다.


나이프로 고기를 썰던 수인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자머리가 슬픈 눈을 하고 있었다.


“전혀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나는 하루카를 만나, 놈의 이름을 알아낼 작정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름을 알면 놈을 바로 만나러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채권자.’


타타의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채권자’.


기다란 무지갯빛 쇳덩이가 생각 속에 덜컥, 걸렸다.



[채권자는 채무자의 앞으로 언제든 이동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채권자를 사용하기 전 상품의 구성이 모두 갖추어졌는지 확인하세요.]


[구성: 채무자가 기재된 채권자(1개), 채무자가 소유했던 물품(1개)]


[사용방법: 채무자가 소유했던 물품을 채권자의 모서리로 훼손하세요. 훼손 상태가 클수록 채권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채무자가 소유했던 물품만 있다면, 그가 어디에 있든 그의 주변에 데려다 주는 물건.


WOM에서는 타타 신전에서 이걸 구매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타타에게 직접 이걸 요청할 작정이었다.


‘타타에게 가는 프리패스권도 있고.’


“그럼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만날 사람이 있거든요, 미소지으며 일어났다.


멜의 우직한 발걸음소리가 내 옆에 바짝 붙었다.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머물 곳은 누티얀이 지내는 곳과는 조금 먼 곳이었다.


특별대우를 받고 있는 우리와는 달리, 누티얀은 지하에 뚫린 작은 동굴 근처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했다.


이상하게도, 누티얀은 그쪽이 더 편한 듯했다.


“거기 뭐가 있었어?”


방에 들어가자마자, 멜이 문을 닫았다.


나는 뚫린 창문 밖을 멍하니 응시했다.


깎아지른 절벽이 마주보였다. 밖에서는 바람이 훙훙, 거리는 소리를 내며 흘렀다.


“내가 갔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푹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침대 위에 걸터앉은 것이라는 것쯤은 알았다.


멜이 돌아온 것은 내가 파이톤에게서 축객령을 받았을 때였다.


밖에서 거부할 수 없는 강한 인력이 나를 끌어당겼다.


나는 순식간에 줄에 끌려가는 놀처럼 눈속에 내동댕이쳐졌다.


새하얀 눈에 부신 눈을 겨우 들었을 때, 눈이 절벽을 찬찬히 메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절벽은, 그들이 처음 왔던 때와 똑같이 차갑게 빛났다.


‘하마터면 죽을 뻔 했지.’


밖으로 끌려나가는데, 어쩐 일인지 온 몸의 기운도 같이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단지 기분 탓은 아니었다.


차가운 눈을 맞으면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으니까.


멜이 제때 오지 않았다면 꼼짝 없이 눈사람이 될 뻔 했다.


“고마워.”


나는 몸을 빙글, 돌렸다.


멜이 부서진 침대 프레임을 붙들고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새 해먹었구나.


나도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 레어에 주인이 없는 게 다행인가.


“하루카라는 이름, 기억해?”


나는 괜히 다른쪽을 보며 화제를 돌렸다.


“그를 만나기로 했어.”


나는 사실, 멜에게 WOM에 대해 이야기를 자세히 한 적이 없다.


이런 주제가 나온 적도 없었을뿐더러, 언젠가는 하겠지, 라며 멜이 언급했던 까닭이다.


그렇지만 하루카는 그가 알아도 되는 사람이다.


“너랑 관계 있는 사람이라며.”


“정확히는 내 가족일지도 모르는 사람이지.”


조상도 어떻게 보면 가족이니까, 나는 웃으며 덧붙였다.


멜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셨다.


내 위아더월드 마인드는 멜에게 안 먹히는 모양이다.


나는 큼큼, 목을 가다듬었다.


“그를 만나기로 했어.”


하루카를 만나면 할 이야기가 참 많다.


WOM의 운영자는 누구인지. 그 빌어먹을 개발자는 누구인지.


카라윤은 왜 거기있는지.


짐작이라도 가는 건지.


그런 것들을 다 넘기더라도.


내 피가 섞인 가족이다.


나는 눈을 떴을 때부터 혼자였다.


눈을 뜰 때마다 낯선 천장을 바꿔갔지만, 나는 쭉 혼자였다.


곧기만 하던 카라윤을 만나기 전까진.


‘그리고 지금은 멜도 있지.’


멜의 가족은 어떤 의미에서 나의 가족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항상 그랬다.


나는 누구에게서 비롯되었을까.


가족이라는 게, 있다면 어떨까.


진짜 부모가 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나를 버린 부모라고 하더라도 궁금했다.


그리고 지금이 왔다.


내 선조라는, 하루카 엘라르엘을 만날 때가.


“그 사람은 그리고.”


“쵸의 친구라며.”


너 다 아는구나.


괜히 알려주려 했다가 흥이 다 깨져버렸다.


“쵸가 카드놀이에서 지고는 말해줬어.”


비밀을 알려줬으니, 진 걸 물러달라고 말이야.


그 영감도 참 싹수가 노랗다.


“잠시.”


쵸 모라.


그와 나는 WOM으로 엮인 관계였다.


내가 그의 소환권을 사서 데려온 게 인연이긴 했지만. 라와 케심의 신력을 동시에 가지기도 했고, 하루카를 같이 아는 공통점도 있었다.


“분명 그도 물어볼 게 있을텐데.”


아니, 애초에 하루카가 살아있다는 걸 알까?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쵸도 함께 보면 좋을텐데.”


나는 머리를 털었다.


아무리 생각하면 뭐하나.


파이톤이 알려준 ‘만남의 날’은 바로 오늘이었다.


쵸가 여기에 달려올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깝다는 말이다.


쇠락의 숲 어딘가에서 몸을 꽁꽁 숨기고 있을테니.


‘그래도 살아있다는 걸 알려주면 좋아하겠지.’


WOM에게 물을 것이 더 있다면, 하루카를 다시 부르면 되겠지.


그 때만 하더라도, 그게 좋은 방법이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



나는 파이톤이 시킨 일을 했다.


바닥에 두 개의 네모진 돌을 두고, 돌을 빙 둘러 촛불을 밝혔다.


어느새 품속에 들어있던 마법진을 그린 나는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내가 벌인 짓을 감상했다.


‘어디 악마라도 부를 인테리어군.’


악마 숭배자의 집이 있다면 딱 이럴 것이다.


나는 분명 산 사람을 부르는 건데.


‘살아있는 거, 맞겠지?’


파이톤이 영혼과 소통하는 취향이 없기를, 나는 간절히 빌었다.


“마지막으로.”


파이톤이 건네준 편지봉투를 태웠다.


매캐한 냄새가 창문을 타고 밖으로 흘러갔다.


나는 문 밖으로 나갔다.


정확히 셋을 센 후, 다시 잡아당겨 문을 열자, 새하얀 방이 나를 밝혔다.


‘젠장,’


좋지 않은 기분이 든다.


최근에 봤던 시스템과 지금 상황이 오버랩된다.


“고객님?”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나는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문은 닫히자마자 소리 없이 사라졌다.


“저를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바닥에 내린 두 눈에 반질거리는 구두코가 들어온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당신은?”


새빨간 머리를 한 남자는, 주홍빛과 노랑이 오묘하게 섞인 눈을 곱게 휘었다.


“하루카 엘라르엘이라고 합니다, 고객님.”


고객님이라.


나는 바보가 아니다.


지금 이 사람은 WOM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카라윤과 다른 점이라면, 기계음이 들리지 않는다는 거겠지.


가족을 만난다는 생각에 달뜬 마음이 차차 식어갔다.


그렇지만, 나는 미소지었다.


그는 나를 처음 보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를 처음 보는 거니까.


첫 인상은 중요하지, 암.


“쵸 모라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를 모른척 한다면, 쵸 모라에게는 어떨까.


그는 쵸에게 꽤 특별한 사람이었는데.


반대도 마찬가지였고.


“그게 누구죠?”


여전히 미소를 띤 얼굴로, 하루카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한 손으로 입술을 막으며 다른 손을 좌우로 흔드는 그의 모습은 꽤 기괴해보였다.


“저는 처음 듣는 이름이군요.”


차분한 목소리와는 대비되게, 새빨개진 얼굴.


누가 봐도 어색한 모습이다.


누군가 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라고 말할 정도로


제발 더 이상 이런 말을 하지 말라는 것처럼, 하루카의 눈동자가 빠르게 흔들렸다.


파이톤, 이건 아니잖아.


나는 사람으로서 하루카를 원한 것이지, WOM을 위한 그를 만나려 했던 게 아니다.


“WOM의 다른 고객입니다만.”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똑같이 응수하는 수 밖에 없다.


치밀어오르는 화와 반대로, 머릿속은 차분해진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WOM의 고객은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하루카가 아니라 WOM에게 화가 난다.


카라윤이 그런 우스운 꼴을 하고 있었듯, 하루카 또한 매여 있는 게 틀림없었다.


“맞습니다, 고객님.”


하루카는 살짝 무릎을 굽혀 나와 눈을 맞추었다.


“그렇지만 모든 고객님들의 성함을 아는 것은 아니어서요.”


머리로는 이해되는 말이다.


아무리 많지 않다고 해도 모든 고객 이름을 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다른 고객님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다.


맞는 말인데, 왜 화가 나지.


“그렇다면.”


나는 조용히 말을 골랐다.


그가 WOM의 부탁으로 온 것이라면, 내가 그에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벼르던 놈의 이름을 알 수도 없고.


놈의 근거지는 당연히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하루카님을 WOM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볼 수 있나요?”


작은 희망을 품었다.


그가 이 시스템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나와 만나준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열망에 찬 눈으로 하루카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휙, 하루카는 그런 내 눈을 외면하듯 고개를 돌리고는 무릎을 똑바로 폈다.


“개인적인 일은 상담해드릴 수 없습니다.”


이러면 내가 뭐가 돼.


나는 눈을 꿈뻑였다.


하루카의 얼굴이 장난기로 빛났다.


“그럼, 고객센터는 맞게 찾아간 게 맞아요?”


말리면 안된다.


나는 차분히 물었다.


“현재 해당 센터는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콜센터 상담사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


아찔하다.


이렇게 지극히 정상적인 척을 한다면, 나도 방법이 있다.


“관리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운영자나, 개발자도 좋습니다.


나는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블랙컨슈머가 되기 위한 위대한 발걸음이다.


모로 가도 도만 나오면 된다고 했다.


내가 지금 하루카에게 밉보인다고 해도, 내게 문제될 건 없다.


그는 지금 WOM이 내민 매뉴얼대로만 이야기하는 중인 것 같고.


파이톤의 말에 따르면,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내 조상은 공과 사는 구별할 줄 알 것이다.


“네?”


어리둥절한 되물음에 나는 침을 삼켰다.


“궁금한 게 있는데, 아무도 속시원히 대답하지 못하니까.”


윗사람 만나게 해달라고요.


내가 들어도 진상이다.


그래도 나는 직감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


내가 찾아갔던 고객센터가 더 이상 영업하지 않는다면, 다시 WOM과 바로 접촉할 방법은 요원하다.


그 말인 즉슨.


‘진상을 부려서라도 WOM의 관련자를 만나야 한다는 소리.’


나는 하루카의 입에 시선을 고정했다.


하루카는 턱을 쓸며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제가 운영자입니다.”


흡,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작가의말

조상을 조상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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