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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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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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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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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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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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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5

DUMMY

나도 모르게 올린 손에 안대의 촉감이 느껴졌다.


“제 눈을 달라는 말씀이신가요?”


“무슨 말인지는 네가 제일 잘 알거라고 생각한단다.”


텄다.


나는 마른 침을 삼켰다.



[상태: 절도(탐욕의 배꼽_라 신전)]



WOM과 이 꼴이 되기 전에 보았던 문구가 뇌리를 스쳤다.


그래, 탐욕의 배꼽은 장물이다.


시스가 준 탐욕의 중심을 결합시킨, 라의 신물.


카르넬이 잠시 ‘빌려’온 라의 물건.



[상품명 : 탐욕의 배꼽(S, 귀속)

상품설명: 탐욕의 배 안에 자리 잡은 무한의 구멍. 탐욕을 가진 자를 비추어 준다.

(▼더 알아보기)]



그리고 탐욕의 배꼽의 상품 내역.


‘귀속.’


탐욕의 배꼽은 카르넬이 내게 준 장물이자, 귀속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 귀속 아이템을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조건은 단 하나다.


‘내가 죽는 것.’


소유자가 죽는다면, 다른 사람이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다.


그러니까, 파이톤의 이 말은 나더러 죽으라는 말이다.


“이게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그럼.”


이럼 나가린데.


“그럼 이게 귀속된다는 것도 알고 계시겠군요.”


“그래.”


파이톤이 미소지었다.


입 안이 바싹 말랐다. 파이톤은 진심으로 내가 죽기를 바란다.


내가 죽어야만 탐욕의 배꼽을 가질 수 있으니까.


허망하다.


멜을 꼬리 한쪽으로 쳐내던 파이톤이 떠올랐다. 벽 하나는 너끈히 부수던 멜을.


애초에 괴수라고 했지 않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금 이곳에는 나와 그녀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WOM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나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이대로 죽는건가.


산재된 문제들이 한가득인데.


스슈를 찾아주기로 했던 카르넬과의 약속도.


동생을 찾아보기로 했던 아렐과의 약속도.


내 친구 카라윤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려는 의지도.


그리고, 하루카도.


미안해, 다들.


속으로 중얼거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


이상하다.


아무런 아픔도 느껴지지 않는다.


‘통채로 삼켜버렸나.’


위액 속에서 서서히 녹아갈 몸뚱아리를 생각하니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든다.


나는 실눈을 떴다.


어느새 인간으로 변한 파이톤이 싱글거리며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뭐하는 거니?”


“죽이시려는 것, 아니었나요?”


놀이 던전으로 기어들어가는 듯한 소리로 말하자, 파이톤이 유쾌하게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로구나.”


내 손으로 내 명줄을 단축시켰구나.


고인의 개쩌는 순간을 재생한다면, 최소한 이건 나오지 않으리라.


“하지만 나도 별로 미움을 사고 싶지는 않아서.”


파이톤의 말에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맞다. 파이톤은 하루카에게 관심이 있었다.


하루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몰라도, 그에게 잘 보이려면 후손인 나를 죽이면 안 된다.


어떤 관계일지 모르는 조상에게, 나는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그러면...”


“카르넬 신전의 운영자가 하는 말을 들었단다. 네가 그걸 잘 쓴다고.”


움찔, 나를 훑는 시선에 눈을 질끈 감았다.


오해를 부르기 좋은 말이다.


툭툭, 탐욕의 배꼽을 가린 안대 끝에 두드리는 느낌이 들었다. 파이톤의 길쭉한 손이 안대 위를 훑었다.


“너를 죽이지 않고 이걸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파이톤의 눈가가 욕망으로 부들거렸다.


오싹하다.


“너는 똑똑한 아이니까, 답을 알고 있겠지.”


등줄기가 축축하게 젖어 들어간다.


“내가 부리던 클라라를 없앤 것이 너희라고 들었단다.”


덕분에 그 일을 해줄 자들이 없어졌지.


파이톤의 말에 나는 기억을 더듬었다.


“클라라?”


익숙한 이름이다.


“그래. 내 귀여운 거미.”


애완동물을 부르듯 애정어린 목소리에 나는 치를 떨었다.


내가 이곳에서 거미를 본 건 딱 한번.


‘수많은 고치. 도톰하고 끈적한 거미줄에 휩싸인 사람들은 영혼을 빼앗기고, 클라라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인형이 되지. 참 악취미란 말야.’


티세뉴가 속삭이던 말이 귓가에서 웅웅거린다.


“제가, 그러면.”


무엇을 하면 될까요, 라는 말이 입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나오지 않는 말을 꼭꼭 씹어삼켰다.


“나를 위해서 일해주렴.”


이 뱀은 파트너가 필요한 모양이다.


나는 천천히 파이톤을 바라보았다. 파이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미소가 띄워져있었다.


귀여운 거미가 없어진 그녀에게, 귀여운 인간이 필요한 게 아닐까?


뱀의 애완용 인간이 된다는 건, 소름돋는 일이었다.


‘내게 거부할 권리는 없다.’


무서운 건, 그거다.


나는 이걸 거부할 수 없다.


싫다고 하는 순간, 그녀가 나를 꿀꺽 삼킬지도 모른다. 흔적조차 남지 못하겠지.


몸 속에 쌓인 카르넬의 신력으로도 이기지 못할 대상이라는 확신이 든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다 내가 살아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하, 하겠습니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



카르넬은 초조했다.


스슈의 단서 끄트머리도 나오지 않은 까닭이었다.


스슈와 심상을 공유해보려 했지만, 형태를 맞춰가던 물방울들은 꿈틀거리며 일그러질 뿐이었다.


“악!”


카르넬의 손이 애꿎은 물방울들만 스쳤다. 축축해진 손에서 똑, 똑, 슬픔이 방울져 흘렀다.


없다.


어디에도 없다.


그의 교황.


평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한 친우.


쥐뿔도 없을 때부터 그를 보필하던 충실한 가족.


“스슈.”


고운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까치집이 되어버린 회색 머리칼은 신경쓰지 않은 지 오래된 듯 푸석했다.


“신계는 다 훑었습니다.”


“대륙도요.”


안쓰러운 얼굴로 카르넬의 주교들이 보고를 올렸다.


쥐잡듯 모든 곳을 뒤져보았지만, 스슈의 그림자조차 찾지 못했다.


뭉텅이로 줄어든 신력만이 허무하게 신전을 감쌀 뿐.


“나히얄 신전에서 보상금을 요구해왔습니다.”


조심스럽게 주교 하나가 카르넬의 책상 위에 두루마리를 올려놓았다. 이미 격자로 켜켜이 쌓인 두루마리의 산이 위태로웠다.


주교 레트완은 매우 심려스러웠다. 카르넬을 따르는 몇 안되는 천사로서, 그는 이 사태가 실로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스슈님이 사라진 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카르넬 신전의 전 신관들과 심지어 신도들까지 매달려왔다.


‘거기에 쓴 신력이 얼마일까.’


레트완은 한숨을 삼켰다.


다른 신의 신전을 수색할 수 있도록 요청한 댓가로 신력을 턱턱 떼어내어 지불했다.


약소 신들에게는 작은 신력만 지불해도 되었지만, 문제는 꽤 입김이 센 신들의 신전을 보겠다는 요청을 할 때였다. 그들은 카르넬의 절박함을 이용해먹으려 했다.


그리고 그게 얼마전까지는, 꽤 잘 먹혔다.


레트완은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이 되어버린 그의 신을 응시했다.


카르넬은 현신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신력만을 가지고 있었다.


말 그대로, 최소한. 이보다 적은 신력을 가지게 된다면, 바로 신계에서 입지를 박탈당해버릴 터였다.


카르넬의 힘이 없어진 지금, 신들의 도움을 바라기는 어려웠다.


자그마해진 신력만을 붙들고 이곳에 처박힌 카르넬은 나날이 말라갔다. 말라가면서도, 다른 이들에게 조사 결과를 내놓으라고 닦달을 일삼았다.


카르넬답지 않은 일이었다.


레트완은 솔직한 마음으로, 스슈를 찾는 일은 신도들에게 맡기고 카르넬은 그를 믿는 신도들을 늘려나가는 데 힘을 써주길 바랬다.


그렇지만 그는 알고 있었다.


이 말을 입 밖으로 낸 순간, 카르넬의 격노를 온몸으로 받아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만큼 스슈는 카르넬에게 각별한 존재였다.


여느 교황과 신의 관계가 그러하듯 말이다.


“카르넬님.”


레트완의 옆에 서 있던 름뇌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레트완은 한 발짝 앞으로 나선 름뇌의 두 날개를 응시했다. 다른 신에게서 버림받은 증거로, 날개의 깊숙한 곳이 잘려있었다.


카르넬의 신력이 점점 떨어지자, 카르넬의 곁에는 천사 셋만이 남았다.


레트완, 름뇌, 그리고 비노랏사.


원래라면 주교 따위가 아닌, 신계에서의 보좌로 갈음해야 할 이들이었다. 그러나 각자의 사정으로 이들은 주교에 만족하며 카르넬의 곁에 머물렀다.


그 중 름뇌의 충심은 그 대단한 스슈와 맞먹을 정도로 강했다.


‘라님에게서 버림받은 것을 카르넬님이 끝까지 고집으로 지켜냈다던가.’


레트완은 비화를 떠올리며 조용히 한숨 쉬었다.


한때 찬란한 라의 햇살이었던 름뇌는 누려오던 모든 것을 빼앗기고도 라를 찾았다. 그런 그를 끝까지 보듬었던 카르넬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름뇌는 카르넬에게 마음을 열었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열정과 영광은 이미 라가 앗아간 후였지만, 새로이 만들어진 카르넬에 대한 충정만은 앗아가지 못했다.


카르넬의 곁에서 태어난 레트완과 비노랏사보다 더 심한, 맹목적인 충성이었다.


“지불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라면, 나도 알고 있어.”


카르넬의 입에서 쇳소리가 흘러나왔다.


름뇌는 고개를 저었다.


“그 말이 아닙니다. 일전에 카르넬님이 신력을 나눠준 인간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아.”


어떻게 그걸 잊을 수가 있지?


카르넬의 눈에 생기가 돌았다.


그래. 가노가 있었다.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던, 고마운 인간.


“지금으로서는 명계를 제하고 샅샅이 뒤진 것 같습니다. 그 인간이 카르넬님의 말씀처럼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면 찾아낸 바가 있을 것입니다.”


름뇌는 쭈그려앉아 카르넬의 손을 잡았다.


상처투성이의 손은 너무 작았다.


“카르넬님.”


름뇌의 입이 그의 신을 담았다. 꼭꼭 눌러앉은 입술이 카르넬의 손을 지나자 성스러운 빛과 함께 씻은 듯 상처가 사라졌다.


“웃어주십시오.”


그래야 스슈님이 돌아오셨을 때 덜 걱정하지 않겠습니까, 름뇌의 말에 카르넬의 눈이 흔들렸다.


“틀림없이 걱정할 거야. 영감은 내가 씩씩하길 바랬으니까.”


“맞습니다.”


카르넬은 비척이며 몸을 일으켰다.


아직 희망이 있다.


멀리는 찾아본 적이 없이 아득한 명계가 있고, 가까이는 그의 신력을 받아 교황을 찾고 있는 가노가 있다.


가노가 스슈의 흔적이라도 찾아낸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아직 찾지 않은 곳이 있다.


명계.


케심의 영역이다.


케심과 그는 친하지 않았다. 되려 사이가 나쁜 편에 가까웠다.


그도 그럴 것이, 케심과 사이가 나쁜 라와 카르넬이 친밀한 관계였었다. 지금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케심이 그것까지 이해해 줄 만큼 너그러운 작자가 아니었다.


라의 성격이 거만하고 권위적이라면, 케심은 히스테릭하고 계산적이었다.


카르넬로서는 거만한 라의 성격을 맞춰주는 편이 편했다. 그가 신계의 제 일신이라는 것도 한몫 했고.


모르긴 몰라도 케심에게 카르넬은 꽤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카르넬은 생각을 하려 애썼다.


가노가 만약 실패했고,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면 그를 명계로 보내야했다.


명계는 카르넬 자신이 갈 수 없는 곳이었으니까.


물론, 신계 소속인 그의 천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산 자가 명계에 발을 딛는 조건 중 하나는, 어느 신에게 소속된 자가 아닌 중립이라는 것이었으니.


물론 케심의 앞에서 카르넬이 바짝 숙이고 들어가야 하겠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슈를 찾기 위해서라면 카르넬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숙일 수 있었다.


카르넬은 소매로 얼굴을 슥슥 닦아냈다.


새빨개진 눈 주변이 얼룩덜룩해졌다. 카르넬은 숨을 들이마셨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명계에도 그가 없다면, 케심의 영역인 달과 별무리들, 라의 영역인 태양과 구름들을 살피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직 찾을 곳이 많다는 점이 카르넬에게는 퍽 위안이 되었다.


“름뇌.”


카르넬은 눈을 깜빡였다.


분명 씻어냈는데 눈동자 가득 물이 차올랐다.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름뇌가 카르넬의 앞에서 깊이 몸을 숙였다.


“그의 위치를 알려드리지 않아도 괜찮겠습니까?”


카르넬은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려 미소를 지었다. 발개진 두 눈에, 오랜만에 보는 열정이 머물렀다.


“그럴 필요 없어.”


카르넬은 책상 뒤쪽에 놓여진 커다란 서랍을 잡아당겼다.


드륵, 소리를 내며 열린 서랍 안에는 흑요석으로 만든 상자가 하나 자리잡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책상 위의 두루마리들을 밀어낸 카르넬이, 상자를 빈 공간 위에 올려두었다.


WOM.


음각된 글자 주변으로 박쥐와 뱀 따위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타타가 보증하는 상점.


그 상점의 초기 입점 혜택으로 받은 상자였다.


카르넬은 상자를 천천히 열었다. 경첩의 삐걱거림도 없이 부드럽게 열린 상자에는 작은 알약통이 하나 놓여져 있었다.


길쭉한 알약을 집어든 카르넬은 망설임 없이 입에 털어넣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카르넬의 눈 앞에 입술이 하나 떠올랐다. 색색깔의 천을 누더기처럼 기워낸 듯한 입술이었다.


“상점 이용자, 가노의 위치를 알려줘.”


위치정보활용동의를 해 놓았어.


덧붙인 말에 입술이 미소지었다.



[이용에 필요한 신력의 지불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늘 하던대로.”


기계음이 카르넬의 귓가를 기분 나쁘게 긁었다. 카르넬은 최대한 신경쓰지 않는 얼굴로 대꾸했다.



[확인되었습니다.]


[위치는 운영자의 편에 전달하겠습니다.]



카르넬은 짧게 고개를 주억거렸다. 입술은 삽시간에 훅, 소리를 내면서 사라졌다. 눈이 달린 것도 아닌데, 카르넬은 조소했다.


“찾으셨습니까.”


허공을 보며 중얼거리던 그의 신이 입을 다물자 름뇌가 입을 열었다.


“그래. 비노랏사를 불러와.”


이제 스슈를 찾을 차례야. 카르넬이 해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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