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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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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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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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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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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4

DUMMY

“그런가요.”


느긋한 목소리가 천천히 흘렀다.


타타는 구슬 속에 떠오른 그의 동업자를 응시했다.


“곤란할 만한 일인 것 같긴 하군요.”


“그래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겁니다.”


도움을 받을 만큼 곤란하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상대의 눈은 단단하게 굳어있었다.


처음에 보았을 때부터, 한결같았다.


“제가 어떻게 도움을 드리기를 원하시는 건가요.”


어려운 건 곤란한데요, 타타가 슬며시 미소를 흘렸다.


포마드로 말끔하게 빗어넘긴 상아색 머리칼이, 반질한 구슬에 반사되어 빛났다.


“그는 몇 없는 사용자라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


남자가 눈을 깜빡였다. 마족의 것보다도 새카만 눈이었다. 가끔은 저 눈이 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미칠 듯 궁금했다.


타타는 미소지었다. 이 인간은 자신의 신도로 만들고 싶을 만큼 대단한 존재였다.


이유를 따지자면 간단했다.


상인의 직감.


상인의 신, 타타로서는 자신의 직감이 외치는 길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껏 어울려준 것이기도 하지.’


사실, 타타의 생각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더 구체화되긴 했다.


그러나 동업자에게 그런 말을 할 정도로, 타타는 멍청하지 않았다.


“그렇죠. 아직 불안정한 사업이기도 하고요.”


타타의 수긍에 남자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래서 그의 존재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붉은 머리의 고객.


가노 엘라르엘.


그는 이미 개발자가 꽤 주목하고 있는 고객이기도 했다.


“최근 1달간 가장 많이 소비하신 VIP 고객이시기도 하죠.”


그게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요, 타타가 미소지었다.


“꽤 높은 동화율을 보였다고요.”


처음 선택된 자들 중, 신력을 견디고 살아남은 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과부하로 사망 직전에 가서야 자신이 뭘 집어든 건지 깨달은 자들이 비명을 지르곤 했다.


WOM이 무엇인지.


왜 이것이 그들에게 힘을 준 것인지.


살아남은 자들 중 의문을 가진 자들도 있었다.


몇몇 사용자들은 의문을 가진 채로 WOM을 사용했다.


또 몇몇 사용자들은 WOM의 사용을 멈췄다.


그리고 정말 소수의 사용자들은 WOM의 근원을 추적해왔다.


하지만, WOM의 턱 끝까지 쫓아온 자들은 적었다.


생각해보면, 이것은 이미 예견된 바일지도 몰랐다.


타타는 턱을 괴고 생각했다.


전 대륙 곳곳에, 아니 명계와 신계의 속속들이 숨어있는 타타의 눈들이 이미 가노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축복들을 두르고 살아온다던가.


신이 눈독을 들였다던가.


‘덕분에 행사도 치렀지,’


신계의 서열이 바뀌는 진귀한 장면이었다.


타타는 짐짓 만족스러웠다. 라는 거만했고, 권력을 휘두를 줄 아는 자였다. 그런 라의 콧대가 낮아지는 꼴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알게 모르게 가노에게 도움을 주면서 겸사겸사 장사도 했다.


라의 오해를 사서 방이 엉망이 되기도 했지만. 남는 장사였다.


그때 개중 몇몇 신들이 WOM에 참여하기로 했으니까.


신계에서 알음알음 퍼지던 WOM 입점권 쉽게 구할 수 없던 것이기에 신들은 매우 기뻐했다. 타타는 신중하게 입점 신전을 고르곤 했으니까.


신들에게 빚을 지워 놓는 것도 꽤나 중요한 일이었기에, 타타는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애초에 WOM은 소문이 아니던가.


“어떻게 도와드려야 잘 도와드렸다는 소문이 날까요.”


타타는 노래하듯 말을 잇다, 슬며시 입을 닫았다.


노래하는 자를 찾는 데 기를 쓰고 있는 라의 귀에 닿지 않았기를.


타타는 애써 여유로운 미소를 띄웠다.


“일전에 말씀하셨던 ‘행사’말입니다.”


“아.”


동업자의 언급에, 타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언젠가는 하려고 했던 행사가 있었다.


“노출된 운영자는 하루카 뿐인가요?”


타타는 WOM을 구성하는 축들을 떠올렸다. 하루카는 분명 큰 축이기는 했지만, 튼튼한 기둥은 아니었다.


실종되었던 하루카가 그의 관리하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놀랐던지.


“그렇습니다. 다른 운영자와 만난 적은 있지만, 운영자인 것은 모릅니다.”


상대가 조용히 덧붙였다.


타타는 손가락으로 구슬 위를 탁탁 두드렸다. 과연 행사를 지금 치러도 되는 것일까.


그로서도 행사는 모험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렇다면.”


타타는 고개를 흔들었다. 행사의 무게와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저울질이 끝났다.


“행사를 준비하지요.”


WOM에서는 티켓을 준비하시죠.


타타는 새하얀 미소를 지으며, 구슬을 천으로 덮었다.


동업자는 암전된 시야를 한참이나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연결을 끊었다.



***



“어땠니, 아가.”


파이톤이 나른하게 웃었다. 꼬박꼬박 아가라고 불러주니, 마치 애가 된 기분이다.


응석받이처럼 응애, 하면 받아주려나.


“최악인데요.”


별개로 불퉁한 대답이 나갔다. 솔직히, 하루카와의 만남은 유쾌하지 못했다.


나는 하루카를 원했다.


WOM의 운영자가 아니라.


그가 만날 수 있는 곳의 위치를 알려주었지만, 거기에 가면 정말 하루카를 만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차라리 레이트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와 나는 거래를 했으니까.


‘레모즈를 산 파조가 아닌 헤세르가 언어를 익히긴 했지만.’


누구든 상관 없을 것이다.


쵸 모라의 말에 따르면 나는 영원히 살고, 언어는 나 말고 사용하는 존재가 있기만 하면 보존된다고 했으니까.


다행인 것은, 헤세르가 나와 함께 나서길 적극적으로 밀고 나갔다는 것이다.


어떤 연유로 드래곤 로드였던 카테비의 레어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꽤 여기에 오래 머물렀던 모양이었다.


헤세르가 떠난다고 했을 때, 모두들 모여들어 반대한다 목소리를 높었다.


그가 없으면 이곳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며.


남의 집 가장은 빼오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빼오는 게 아니라 빌리는 걸로 하자.’


나는 카르넬에게서 배운 불변의 진리를 다시 생각했다.


잠시만 빌리고, 다시 가져다 놓자.


레이트라에게 숙제 검사만 받고 나면 바로 다시 데려오면 될 거다.


“그렇다고 무르기는 없단다.”


기다란 혀가 날름 나와 좌우로 흔들렸다.


“하루카도 아쉬워하긴 하더구나.”


아쉬워했다고?


나는 눈을 끔뻑였다.


하긴, 그랬으니 쪽지를 건네줬겠지.


새하얀 배경 속에 새까만 종이쪽지가 대비를 이뤄서...


‘음?’


새하얀 배경.


나는 파이톤의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런 변화가 없다.


파이톤은 그냥, 내 일상 속에 들어와 있었다.


‘카라윤과 이야기를 나눈 건 흰 공간 안에서였다.’


카라윤은 그 공간을 상담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따로 부른 하루카도, 흰 공간에서 내게 말을 걸었다.


그렇다면, 지금 파이톤은 시스템이 아닌 곳에서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셈이다.


“파이톤.”


나는 가설을 세웠다.


그 공간이 특정한 말을 못하게 만드는 곳이라면.


‘쵸는 이전에 WOM에 대해 언급하려 했지만 하루카와 똑같이 삐- 소리만을 냈지,’


파이톤은 쵸와는 다르다.


WOM을 사용하는 자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아니면, 운영자일지도 모른다.

나는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괴수가 운영자면 뭐 어때.


“혹시, WOM의 운영자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요?”


작은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나는 일부러 덧붙여 말했다. 그녀가 만약 제약을 받지 않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모든 게 내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의왼데.”


파이톤이 침대에 걸터앉으며 쭈욱 몸을 펼쳤다. 숨길 생각이 없는지, 하반신은 이미 똬리를 틀고 있었다.


“나는 하루카에 대해 궁금해 할 줄 알았단다.”


“물론 그쪽도 궁금하기는 합니다.”


“이래서 머리털 난 짐승은 아껴주는 게 아니라고 했거늘.”


오랜만에 듣는 어르신 말투에 나는 반항기를 꾹꾹 눌렀다.


“하루카가 운영자라는 말은 들었을테고.”


“네. 그래서 궁금한 겁니다. 운영자가 뭔지.”


“운영자는 운영자지, 뭐야.”


이를 악물었다. 그녀와 투닥거릴 시간은 없다.


“흠.”


파이톤의 눈에 장난기가 어린다. 분명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듯한 눈이다.


“아는 바가 있군요.”


“살다보면 여러 가지를 알게 되는 법이란다.”


네가 어디까지 궁금한 것인지는 몰라도, 파이톤이 바깥을 힐끗 내다보며 말을 갈무리지었다. 나는 그녀의 시선이 닿는 창틀에 주저앉았다.


“그런데 내가 왜 그걸 네게 말해줘야 할까, 아가?”


무조건적인 호의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아무리 하루카의 호의를 얻고 싶은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모든 걸 말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한 때는 내 목숨을 노렸던 파이톤이다. 그녀의 노란 눈이 쭉 찢어져 주위를 도록도록 둘러보았다.


“이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일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단다.”


“어떤 대가를 원하시나요.”


내 말에 파이톤의 입이 만족스럽게 휘어졌다. 빈말로라도 아름답다고 말할 정도의 웃음이었다.


“너는 아직 네가 뭔지 모르는구나. 그런 말을 함부로 하다니 말이야.”


“무슨...!”


“쉿.”


파이톤의 얼굴이 내 눈 앞에 바짝 들이밀어졌다. 입술을 내리 누르는 차가운 손길이 생경하다.


“내가 원할 때 대가를 받도록 하지. 너도 충분히 줄 수 있는 정도의 것이란다.”


알아들었으면 표시를 하렴.


나는 세로로 쭉 찢어진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파이톤은 미소지었다.


“좋아.”


나는 그녀의 손길에 떠밀려 침대의 끄트머리에 걸터앉았다.


파이톤은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은 뱀으로 바뀌어있었다.


얼굴만 인간의 모습을 한 파이톤은, 자뭇 기괴한 모습이었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 한다.


나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운영자는.”


파이톤이 느릿하게 입을 떼었다. 똬리를 틀고 앉은 그녀의 몸 둘레가 차츰 커지고 있었다.


나는 조용히 파이톤의 입을 응시했다.


“신이 파견한 자란다.”


아니, 신에게서 버림받은 자라고나 할까.


나긋한 목소리로 덧붙이던 파이톤은 음, 하고 잠시 멈추었다.


“WOM에서 운영하는 가게를 관리하고 있지.”


기억이 났다.


멜의 오두막에서 봤던 약관.


그 약관에서 WOM은 오픈 마켓같은 것이라고 쓰여있었다.


신전들이 상점이고, 그 상점을 중개하는 것이 WOM이라고.


그렇다면, 입점한 상점을 관리하는 게 운영자라는 말이다.


“몇 명의 운영자가 있습니까.”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굴러간다.


나는 입꼬리를 굳혔다.


“상점의 개수보다 조금 많으니까,”


스물 서넛 정도겠네.


잠시 허공에서 셈을 하던 파이톤이 결론을 내리듯 말했다.


상점의 개수보다 조금 많다, 라.


무엇보다, 그들이 신전의 대리인으로 와 있는 거라면.


“WOM에 대해서 운영자들은 아는 바가 거의 없겠군요.”


“똑똑하구나.”


“그러면, 하루카는.”


하루카는 분명, 내게 본인이 운영자라고 했다.


신전, 아니 상점을 관리하는 게 운영자라면, 하루카 또한 어딘가를 관리하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하루카? 그 아이는 상위 관리자란다. WOM의 전반을 운영하고 있지.”


아아, 나는 침음을 흘렸다.


윗사람 바꿔줘, 할 때 그 윗사람인가.


신전과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WOM에는 깊이 엮인 사람.


‘반신이라고 했지.’


영웅이라던 하루카가, 왜 그런 꼴로 WOM에 묶여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궁금증은 해결되었니?”


파이톤이 이상한 콧웃음을 치며 말을 이었다.


“운영자에 대한 건 이게 전부란다.”


잠시만요,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내 조상임이 틀림없는 하루카는 이 쇼핑몰의 운영자이다.


흔한 운영자가 아니라, 운영자들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다.


‘쵸는 하루카가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쵸의 일기장에는 그 때의 일이 증언되어 있었다. 하루카가 사라졌고, 사람들은 쵸를 쫓기 시작했다.


이상한 일이다.


멀쩡하게 살아있는 사람이, 그의 의사를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것도 쵸 모라에게 연락할 새도 없이 갑자기 사라진 후라면.


WOM에 들어간 후에라도 쵸에게 연락할 수 있지 않았을까?


몇 없다고는 하지만, 쵸 모라는 WOM의 사용자 중 하나였다.


하루카는 운영자이고.


여기저기를 유영하던 머릿속이 하나의 결론에 다다랐다.


하루카는 WOM에 억지로 종속되어 있는 게 아닐까?


나는 이걸 묻기 앞서, 확실히 할 일이 있었다.


“몇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질문이 과한데.”


수지가 맞지 않는 걸, 파이톤이 머리통을 갸웃거렸다.


나는 파이톤이 다른 말을 할까 싶어 얼른 입을 열었다.


“혹시, 당신은 WOM과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위험부담을 안고서라도 꼭 알아야 할 일이다.


그녀가 내게 정보를 주기는 했지만, 이건 단순히 변덕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WOM의 최고관리자가 그녀라던가.


‘괴수라고는 하지만.’


파이톤의 힘은 일전에 본 적이 있다.


카르넬의 신전을 반파시켜놓았지.


WOM이 가진 의외성을 생각해 볼 때, 그녀가 운영자가 아니라는 보장은 없었다.


“있지.”


파이톤은 나른하게 눈을 휘었다.


젠장.


그렇다면 전략이 많이 달라...


“내 고용주인걸.”


“...고용주라고요?”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다. 나는 내려간 턱을 억지로 끌어올렸다. 파이톤은 내 쪽을 보더니 쿡쿡거리며 웃음을 흘렸다.


“그렇단다, 아가.”


혼란스럽다.


“일종의 호위 같은 것이지.”


파이톤의 꼬리가 즐겁게 휘적거렸다. 그녀는 목을 한바퀴 돌리더니 말을 이었다.


“내 몸값이 조금 비싸지만, WOM은 충분히 돈이 많더구나.”


“그렇다면, 고용주의 이름은 어떻게 되십니까.”


WOM의 창립자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나는 침을 삼키며 초조하게 답변을 기다렸다.


“아까 말했잖니, WOM이라고.”


“그건 쇼핑몰...”


“내가 신이 아닌 개인과는 계약해 본 적이 없단다, 아가.”


다시 말하지만 내 몸값은 비싸니까.


파이톤의 말에 나는 입술을 짓씹었다.


좋은 기회인 줄 알았는데. 잘 풀리면 그게 나일 리가 없지.


슬픈 일이다.


억지로 유머 감각이나 잡소리를 떠올리려 해도, 버석하게 마른 감정은 도무지 동할 기미가 없다.


“그렇지만, 계약서는 있지.”


계약서!


나는 파이톤을 마주 보았다. 짐꾼으로 던전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받았던 계약서 아래에는, 나를 고용하는 단체의 이름과 대표의 이름이 있었다.


“그, 그걸....”


“궁금하겠지?”


미친 듯 고개를 끄덕이는 내 눈앞에서, 파이톤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럼, 그걸 다오.”


파이톤의 꼬리는 내 눈.


정확히 말하면.


탐욕의 배꼽을 가리키고 있었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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