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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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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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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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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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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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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화. 올바르지 않은 접근입니다 -1

DUMMY

열린 문 사이로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


희미한 빛으로 밝혀진 바깥은 섣불리 오지 말라고 경고라도 하는 듯 했다.


불신을 묻어버릴만큼 커다란 공포가 닥쳐왔다.


WOM.


살고 싶다.


지금 나는 어떻게든 살고 싶다.




[서비스 지역이 아닙니다.]




아무리 부르짖어도 WOM은 똑같은 문구만 띄워낼 뿐이었다.


대체 얘가 제대로 하는 게 뭔데.


공포는 분노로 번졌다.


빌어먹을 WOM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정신을 집중했다. 코 안으로 스며든 기운을 배로 밀어넣었다. 뱃속에 자리 잡은 붉은 달이 천천히 회전했다.


아이러니다.


뜨끈뜨끈한 피가 혈관을 타고 치솟았다.


누구의 힘이었을지도 모르는 이 기운이 나를 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찜찜함은 잊은 지 오래다.


사지 않는 것, 좋다.


하지만 그것도 내가 살아남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일이다.


곧은 신념은 부러지기 마련이다.


나는 그렇게 부러진 신념이 되고 싶지 않았다.


시야가 삽시간에 붉게 물들었다. 목구멍을 타고 피가 울컥이며 차올랐다. 피 사이로 돌덩이가 둥둥 떠올라 입안에 안착했다.


혀로 별똥별을 굴렸다.


여차하면 던질 수 있도록.


후욱, 후욱.


시린 기운은 어느새 옅어져 있었다.


카르넬의 신력이 몸에서 뒤섞였다. 삽시간에 가벼워진 몸이 느껴졌다. 나는 심호흡을 했다.


조금은 버틸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일말의 가능성이 보였다.


‘가만.’


안대로 가려진 눈의 시야가 어색하다.


분명, 카르넬이 앞을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앞을 보는 데 크게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다.


그렇지만 지금은.


‘뭐지?’


기시감이 들었다.


안대를 끼지 않은 눈을 감았다. 온전히 안대로 가려진 시야가 안개처럼 일렁였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여줘.’


카르넬이 신력을 불어넣으며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나는 통의 밖으로 발을 내딛었다. 밖은 연기처럼 매캐한 까만색이었다.


한쪽에서 유달리 강한 검은색이 뭉쳐져 있었다. 나는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새까만 안개가 한쪽에서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흡.”


숨이 막힌다.


까만 안개가 나를 응시한다.


나는 다른 눈을 떴다. 어지러움이 흐른다.


허공에 뜬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황급히 목을 더듬었다. 강하게 목을 압박하는 느낌은 가시지 않는다.


“뭐야, 이 버러지는.”


볼을 타고 무언가가 흘러내린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입에 까슬거리며 와닿는 별똥별이 느껴졌다.


나는 별똥별을 힘겹게 상대를 향해 뱉었다.




괜한 기대를 했나.


벌레 보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분홍빛 눈이 보인다.


아득해지는 정신을 다잡으려 애썼다.


그렇지만, 세상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또 눈을 감았다.



***



“처음 보는 얼굴인데.”


핌 테스타리히는 허공에 떠 있는 침입자를 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숨겨진 이동수단을 타고 온 침입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좀 기대했는데.


문이 열린 다음에 풍겨오던 범상치 않던 기운에 비교하면, 너무도 초라한 결과였다.


핌은 침입자를 구석으로 던졌다.


쿵 소리를 내며 벽에 몸을 처박은 침입자는 미동이 없었다.


“그래서, 어디까지 이야기 했었었죠?”


“수알눈에서...”


밀빛 얼굴의 왜소한 남자가 침입자를 흘긋거리며 말을 멈췄다.


“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카스로닉.”


핌은 거만하게 고개를 치켜올렸다. 남자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


“그럼 그 건은 당신이 처리하도록 하시죠. 가는 김에 저것도 처리하고.”


핌은 턱짓으로 쓰러진 남자를 가리켰다.


“...그러도록 하죠.”


그의 고개가 주억거려지자, 핌은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통 속에 거칠게 떠밀려진 남자는 비틀대며 균형을 잡았다.


곧 그의 곁으로 쓰러진 침입자가 굴러들어왔다.


“그럼.”


핌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문이 닫혔다.


위쪽으로 치솟는 통 안에서 남자는 바닥에 널부러진 침입자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이런 식으로 보게 될 줄 몰랐는데요.”


침입자의 한쪽 눈이 파르르 떨렸다. 남자는 눈 위로 손을 얹었다.


“데려다 드리죠. 몇 없는 테스터를 잃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입니다.”


손 아래로 파들거리는 눈을 조심스럽게 누르며 남자는 덧붙였다.


“금방 끝날 겁니다.”


침입자의 몸이 축 늘어졌다.


“조언 하나 해 드리죠.”


테스타리히의 성에서 벗어나세요, 나직한 남자의 목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졌다.




그리고, 통이 멈췄다.



***



낯선 천장이다.


입안이 깔깔하게 아려왔다.


어제 분명 별똥별이 입 안에서 구르면서 상처가 생긴 게 틀림없다.


“죽은 게 아니었나.”


나는 괜히 손을 쥐었다 폈다.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정도면 괜찮다.


숨은 잘 쉴 수 있고.


‘꿈인가.’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했다.


목을 졸라오던 그 압박감.


연기처럼 피어오르던 새까만 사람의 모습.


얼굴 위를 흐르던 피눈물.


그리고.


‘테스터.’


분명 누군가가 테스터라고 말했다.


귓가에 들려오던 이 말. 이곳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임이 틀림없다.


WOM인가.


아니면 제3자?


모를 일이다.


‘테스타리히의 성을 벗어나세요.’


웅웅거리는 소리가 삽시간에 머리를 메웠다.


혼란스러웠다.


꿈이라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내게 이 말을 해 준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나로서는 이 말을 따르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테스타리히의 이면에는 말로 설명하지 못할 찜찜함이 찐득거리며 들러붙어 있다.


“악몽 꿨냐?”


멜이 내쪽으로 뚜벅거리며 걸어왔다. 입가에 작은 씨앗을 묻힌 채.


나는 멜의 뒤쪽을 힐긋 바라보았다. 방 구석에 놓여진 과일바구니 한쪽이 비어있었다.


“언제 왔어?”


“방금.”


멜의 입가가 씰룩였다.


칼자국이 푹 파인 얼굴이 내 침대에 걸터앉았다.


“여길 벗어나야 된다고 그러던데.”


꿈인가?


잠꼬대로 이런 말을 들었다면 꿈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렇게 생생한데.


나는 혀로 입천장을 훑었다. 이리저리 찢긴 흔적이 혀끝으로 전해졌다.


분명히 별똥별이 내 입에 낸 상처다.


“응.”


나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쇠락의 숲이 이 근처라고 했으니, 그냥 그쪽으로 빨리 가면 해결될 문제다.


스슈의 흔적을 찾아 카르넬에게 말하고, 카르넬은 스슈를 찾아내고.


카르넬이 우리를 도와 젠을 찾고.


어쩌면 누티얀의 문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이렇게만 된다면 편안하게 해결될 일이다.


“빨리 가야 해.”


“난 여기 괜찮은데.”


남의 속도 모르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멜이 슬금슬금 과일을 입으로 밀어넣었다.


“내가 나중에 이야기 해 줄게. 지금은 내 말을 들어줘.”


멜이 조금 놀란 얼굴로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는 안전하지 않아.”


“언제는 안전한 곳으로 다녔냐.”


“틀린 말은 아니지.”


우리가 언제 안전한 곳에 있었나. 나네키아 화전민 마을을 떠나고부터는 안전과 거리가 먼 곳에서만 지냈다.


언젠가 모든 상황이 마무리되면.


반드시 안전한 곳에서 평안하게 살 것이다.


멜이랑 젠과 함께, 다같이.


파앗


생각하는 사이 허공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빛이 뿜어져나왔다.


흰색 고수머리의 아이가 열린 허공으로 폴짝 뛰어나왔다.


라하틴은 옷매무새를 툭툭 다듬더니 내 쪽으로 몸을 돌렸다.


“간밤에 저희 형님을 만나셨다고 들었습니다.”


“...형이요?”


“형님의 연구소와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는 걸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던 점, 죄송합니다.”


분홍색의 눈망울이 순진무구하게 빛났다.


테스타리히가 수상하다고 해도, 어린 아이까지 무슨 죄가 있겠나.


“아, 아닙니다.”


“형님이 도둑인 줄 알고 해를 끼칠 뻔 했다고 하셨습니다.”


괜찮으십니까, 라하틴이 조심스레 덧붙였다.


해를 끼칠 뻔 했다기엔, 어젠 진짜 죽을 뻔 했는데.


처리하라는 소리까지 들었고.


그래도 이걸 입밖에 낸다는 건 자살행위이다.


“네. 괜찮습니다.”


억지 미소를 띤 입가가 부르르 떨렸다.


“형님이 참... 강하시더군요.”


“그렇죠. 형님은 5서클 마법사시니까요.”


라하틴이 동경에 가득 찬 표정으로 변했다. 마치 꿈꾸는 듯한 얼굴로 그는 말을 이었다.


“게다가 다양한 마법에 능하니 폐하께서 총애하실 수 밖에요.”


만능이다 이거네.


어쩐지 너무 센 것 같더라.


마주치자마자 숨조차 쉴 새 없이 허공으로 떠올랐던 어젯밤이 불현 듯 떠올랐다.


WOM을 쓸 수 없었다곤 하지만 힘의 차이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형님은...”


“잠시 돌아오셨다가, 다시 입궁하셨습니다.”


문이 열리며 생랑이 미소지었다.


고급스러운 그릇 위로 그득히 담긴 음식이 카트에 실려 방안으로 밀려들어왔다.


“형님은 바쁘시니까요.”


생랑은 한 손으로 카트를 내 옆에 주차시키며 입을 열었다.


“운이 좋으시군요.”


운이 좋긴 한가 보다.


그런 사람을 만나서, 스킬 하나 쓸 수 없는 상태에서 무사히 돌아온 것이.


‘WOM’


자존심을 굽히고 부르짖었던 상점이 허공에 떠올랐다.


찾을 때는 안 오더니 지금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편리하기도 하지.


“식당에 오시기 힘드실 것 같아, 주방장에게 지시했습니다.”


달각.


생랑이 수저를 내밀었다.


어제 나를 죽이려면 충분히 죽일 수 있었을 거다.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누르며, 나는 빵을 입에 밀어넣었다.


솜사탕을 머금은 듯한 부드러움이 삽시간에 혀를 휘감았다.


천천히 음식을 씹어 목으로 넘겼다.


그냥 맛있다고 먹기에는 걸리는 것이 많다.


댓가 없는 것은 없으니까.


“저희는 오늘 떠날까 합니다.”


힐긋, 나는 생랑의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그의 눈에 놀람이 번져나갔다.


“벌써 가시려는 건가요?”


“한시가 급한 일이다 보니...”


끝을 얼버무렸다.


급한 일은 맞으니까, 그로서도 이해해 줄 것이다.


“안됩니다.”


아니, 왜?


라하틴이 생랑과 나 사이에서 단호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나가야 하는데.


어젯밤 정체 모를 소리도 말했다.


여길 벗어나야 한다고.


“왜 그렇습니까?”


목소리가 염소처럼 덜덜거리며 떨렸다.


권력자는 무서운 존재다.


그의 혀처럼 군다면 빠져나갈 구석이 생길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언제든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진 파쇼프의 권력자인 테스타리히가 우리에게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언제든 그들은 우리에게 등을 돌릴 수 있다.


다양한 이유로.


‘예를 들면 누티얀이 수알눈의 황족인 게 들통났다던가.’


아니면 나와 멜이 라 신전의 수배자인 게 알려질 수도 있다.


티세뉴야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보여드릴 게 있습니다.”


촤락


라하틴이 신문 조각을 침대 위에 펼쳤다. 빼곡하게 쓰여진 글씨를 읽으려 미간을 찌푸렸다.


언어의 신, 레이트라의 도움으로 제국어를 마스터하긴 했지만 아직 글을 읽는 건 버겁기만 했다.


“여기를 보시죠.”


쇠막대가 향한 곳.


모두가 그곳을 향해 눈을 옮겼다.



[쇠락의 숲 전소. 괴수 침공의 전조인가, 영지민의 일탈인가.]



“이게...”


“맞습니다. 여러분들의 목적지입니다.”


날짜를 봐 주시죠. 라하틴의 쇠막대가 신문의 한쪽 구석에 닿았다.


“바로, 어제. 어제부로 쇠락의 숲은 없습니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나는 눈을 꿈뻑였다.


“그래도 가시겠습니까?”


라하틴의 똘망한 눈망울이 나를 향했다.


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혹시, 여기에 카르넬 신전이 있습니까?”


“있긴 한데..”


생랑의 말끝이 흐려졌다. 나는 의문을 담아 그를 바라보았다.


“최근 신전들을 반파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대답은 라하틴에게서 나왔다.


“이곳에 있는 카르넬 신전도 그 타격을 받았지요. 단순히 신관님을 뵈실 거라면 어디에 계신 지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뭐라구?”


티세뉴, 너네 신전 아니야.


갑자기 문을 박차고 튀어 들어온 티세뉴의 머리칼이 팔랑거렸다.


“어떤 미친 놈들이 신전을 부수고 다녀?”


“우리도 거기까진 몰라.”


생랑이 티세뉴를 한 손으로 막아세웠다.


“라 신전은?”


“아주 말짱합니다.”


입을 삐쭉이며 티세뉴가 내 옆으로 와서 섰다. 턱, 하고 내 머리 위에 손을 올린 티세뉴가 뜻모를 말을 중얼거렸다.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시스 신전은?”


나는 차선을 물었다.


카르넬은 인간세상에 그리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신이었다.


그러나 시스는 다르다.


생명이 있는 자는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


먹을 것의 신인 시스의 힘은 어디에나 고르게 퍼져있다.


“그곳이라면 건재합니다.”


역시.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시스를 만나 카르넬에게 나를 찾아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어떻게든, 맡은 건 해내야 하니까.


“그런데, 그곳에 방문하는 것도 어렵겠군요.”


생랑이 혀를 찼다.


아니, 또 왜.


“공교롭게도 신관들이 모두 다른 교구에 지원을 나갔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운이 없을 수가 있을까?


악운은 악운을 가져온다고 했는데.


“아, 그리고 티세뉴. 라 신전에서 이걸 네게 주라고 해서 말이야.”


생랑이 티세뉴에게 작은 두루마리를 건넸다. 티세뉴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두루마리를 착 소리나게 폈다.


“이게 사실이야?”


티세뉴의 미간에 깊은 주름이 잡혔다. 생랑은 어깨를 으쓱였다.


“나는 전달자야. 내용을 보지는 않았어.”


“하.”


티세뉴의 손가락이 당근색 머리를 헤집었다. 깊은 한숨이 몇 번에 걸쳐 흘러나왔다.


“나, 신전에 좀 다녀와야겠어.”


그걸 왜 나한테 말하는 건데.


나는 흠칫 놀라 티세뉴를 바라보았다.


“금방 갔다올 거야. 그럼.”


자기 할 말만 하고 사라지는 건 라 신관의 특기인가.


티세뉴는 이 말을 끝으로 팟, 소리와 함께 방에서 자취를 감췄다.


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리고 멀리 있는 문이 갑자기 닫히더니 방 안이 새카맣게 물들었다.


‘테스타리히의 성에서 벗어나세요.’


어젯밤, 내 귓가에 들려왔던 말.


그 말을 빨리 들었어야 했다.


작가의말

행복한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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