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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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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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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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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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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화. 비정상적인 접근이 감지되었습니다.

DUMMY

“....”


나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버튼을 응시했다.


주변을 어슴푸레 밝히던 파란 선들이 사라진 지금, 빛을 뿜어내는 것은 단지 저 화면 뿐이다.


“제한 시간은 없나.”


혹시나 싶어 화면을 샅샅이 훑어봤지만, 줄어드는 시간은 보이지 않는다.


담백하다.


화면, 그리고 버튼. 그리고 아무것도 없다.


탐색하려했지만 그냥 그 뿐이다.


화면 중앙에서 동동 떠오른 입술만이 나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럼 좀 여유롭네.


시간 제한이 없고, 단 한번만 선택할 수 있다는 건, 느긋하게 선택하라는 거다.


아니면.


‘선택을 포기하고 가도 되지.’


질문할 것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면, 질문거리를 만든 다음 돌아와도 된다.


굳이 하나 뿐인 기회를 허무하게 소모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걸 노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꽉 쥔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나는,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지금에야 운좋게 이곳을 찾아냈다고 하지만, 다음에도 운이 따르리라는 보장은 없다.


시스마저도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하지 않았나.


내게 이곳을 들킨 놈이 언제든 다른 곳으로 달아나버릴 수 있다.


그리고, WOM을 쓰는 사람이 나 밖에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쵸 모라가 있다.


후기란이 여러개인 것을 보니 다른 사람들도 이 빌어먹을 쇼핑몰을 사용하고 있는 모양이고.


많이는 아니겠지만, 사용자들 중 일부라도 WOM에 불만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이곳으로 와도 될 것이다.


그런 결론이었다.


나는 작게 숨을 들이마시고, 손을 들었다.


누구보다도 합리적인 선택이 있다.


나는 그것에 걸기로 했다.


번쩍.


버튼에 손을 올리자마자 섬광이 뿜어져나왔다. 질끈 감았다 뜬 실눈 사이로 아까와는 전혀 다른 배경이 펼쳐졌다.


‘젠장.’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새하얗다.


이상하게도 온도가 아까보다 몇도나 떨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럴 리가 없는데.


나는 손 끝에 닿았던 느낌을 상기했다.


5번을 선택한 게 잘못되었을까?


누가 봐도 답은 5번이었다.


1번에서 4번까지의 분류 또한 체계가 있어 보였지만, 이건 모두 상담원에게 가는 비중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했다.


즉, 5번을 선택해서 나머지 질문들을 다 해도 되는 것이다.


나는 한가지를 고를 수 없었다.


1번. 소문에 대한 문의.


WOM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타타가 ‘소문’을 제시했었다. 아마 이건 그 소문에 관한 내용이거나, 그 댓가인 5만 포인트를 위한 번호였을 것이다.


2번. WOM 사용예약에 대한 문의.


WOM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자들이 선택할 만한 내용이다.


‘세상엔 결과를 더 중요시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과정 따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WOM을 아주 잘 사용할 것이다. 아니면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선택했던가.


입이 쓰다.


허리춤에 손을 가져다 댔다. 집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이 기묘한 공간의 힘일 것 같았다.


나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서 있어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3번은 교환에 대한 문의.’


스킬 교환이 아니다. WOM 교환이라고 했다.


얼핏 들어서는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3번은 WOM에서 파는 스킬에 대한 교환이 아니라, 쇼핑몰 그 자체에 대한 교환을 말하고 있었다.


뜻모를 말이었다.


그리고 4번은 WOM 반환.


사실 마지막에는 4번을 고를까 망설이기도 했다.


말하는 바가 너무 명확하지 않은가.


WOM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환하라.


WOM을 반환할 경우, 가지고 있던 스킬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여기서 산 스킬들에게 유효기간이 떡하니 박혀 있으니 반환한다 해도 유효기간까지는 내 스킬일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그 스킬 따위가 아까운 건 아니었다.


질풍마저, 없어도 좋았다.


‘신들도 WOM과 관련이 있지.’


WOM을 버리면, 신들이 나를 곱게 보지 않을 심상도 있다.


레이트라처럼 나와 계약으로 얽힌 신이야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겠지만, 다른 신들은 모를 일이다.


나는 시스의 서슬퍼런 눈빛을 떠올렸다.


생각해보면, 시스도, 카르넬도, 타타도, 그리고 그 라 마저도, 나를 존중하고 있었다.


신의 입장에서 우리 인간은 피조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그들의 지극히 사무적인 태도가 뇌를 울렸다.


이게 다 WOM과 어떤 영향이 있고, 그게 내가 다 ‘몇 없는 테스터’라서 이루어진 배려라고 생각하면, 많은 것이 설명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카르넬의 행동은 이상하지만.


나는 마른 침을 삼키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하얀 공간이었다.


WOM을 반환한다는 그 말이, 지금껏 쌓아왔던 신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좋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 관계를 부정한다 하더라도 좋았다.


‘카라윤.’


왜 그놈의 얼굴이 어릿거리는지 모르겠다.


왜 WOM은 그 험한 던전 속에 있었는지.


그렇다면 내가 그걸 보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숨이 가빠온다.


부여잡은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고개를 들어올리자, 저 멀리서 인영이 걸어오는 모습이 흐릿하게 망막에 덮였다.


‘왜 니 얼굴이 보이냐.’


목구멍에서 피가 꿀럭거리며 솟아올랐다.


거칠 것 없이 내달린 피가 입을 거쳐 바닥에 철퍽, 하고 떨어져내렸다.


나는 눈을 감았다.


연초 냄새가 났다.



***



“꿈인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새하얀 천장을 배경으로, 네 얼굴이 보이다니.


이젠 하다하다 헛것도 보이나 보다.


분명히 WOM의 고객센터인가에 들어와서, 버튼을 눌렀을 뿐인데.


새하얀 공간에서 미친 채로 죽는다니.


‘카라윤 이 새끼야.’


짙은 담배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녀석이 지독히도 좋아하던 그 냄새.


“길동무하러 나왔네?”


저승길 노잣돈은 안가지고 왔는데.


킬킬, 실없는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래, 꿈이면 어떠냐.


얘가 내 꿈에 나왔다는 건 그래도 자신의 복수를 내가 생각해줬다는 걸 알기 때문일 것이다.


짧지만 긴 인생이었다.


남들이 못했을 경험도 많이 했고, 더럽게도 굴러봤다.


모두가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고.


‘그런데 언제 가지?’


죽으면 사람의 몸이 영혼을 떠나 저승길로 간다고 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내 몸은 미동이 없었다.


나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려보았다.


잘 달려 있는 모양이다.


발 끝도 움직였다.


잘 움직여진다.


눈을 크게 꿈뻑거리자, 카라윤의 눈도 꿈뻑였다.


언제인지 눕혀진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아무런 표정도 없는 카라윤이, 내 앞에 쭈그리고 앉아있었다.


“고객님?”


삐-


귓가에 기계음이 지지직거렸다.


이맛살이 찌푸려졌다.


비단 기계음 때문에 놀라서만은 아니다.


‘카라윤.’


질리도록 들어온 이 기계음이, 다름 아닌 녀석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고객님께서 쓰러지셔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너....그게 아니라...”


“어떤 것이 궁금하십니까?”


나는 카라윤의 눈을 응시했다. 눈동자 안쪽에서 잿빛 물결이 일렁였다.


비슷한 사람이겠지.


내가 분명 죽는 걸 봤다.


양 손이 피에 물들어.


‘다 내 탓이야.’


WOM을 얻는 댓가가 너였다면.


유일한 가족을 잃는 것이라면.


나는 절대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쭈그려 앉은 ‘상담사’의 손에 난 흉터가 내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 집게손가락을 따라 길게 난 상흔.


두근대는 심장을 억지로 가라앉히려 애썼다.


두 손에 묻은 피가 역겨운 비린내를 뿜어냈다.


크게 숨을 들이려 애썼지만, 울렁거리는 눈앞은 도무지 가라앉을 기미가 없었다.


‘왜 똑같은데.’


사람의 약점을 잡아 흔들려는 게 WOM의 생각이라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


저 흉터는 내가 녀석과 같이 짐꾼으로 활동할 때 생긴 것이다.


놀을 처음 만났을 때 던전 구석에 몰렸던 적이 있었다.


나는 분명히 기억한다.


부들거리는 내 앞을 가로막았던 손.


손에 쥔 단검이 부들거리며 떨렸던 기억.


소름 끼치게 들리던 비명소리.


뚝뚝 피를 흘리며 괜찮냐고 웃어보이던 얼굴까지.


녀석은 그 다음부터 검을 쥘 수 없었다.


검뿐만이랴.


오른손 검지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는 손가락이었다.


카라윤이 담배를 배운 것도 그 때 부터였다.


‘얼굴, 담배냄새, 그리고 흉터까지,’


이제는 인정해 줘야 한다.


WOM을 만든 건 어마어마한 놈이라고.


“사람 머리를 한참 헤집어 놓는군.”


이를 악물었다.


넘어가면 안 된다.


나를 약하게 만들어 대충 이곳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게 놈의 속셈이라면.


‘참아야 한다.’


많은 걸 참았다.


이것도 참아낼 수 있다.


“질문이 있어.”


“네.”


딱딱한 응답이 돌아온다.


온기라곤 없는, 기계같은 소리.


“여기는 어디지?”


새하얀 장소라면 이전에 겪어본 적이 있다.


나는 분노를 참아내며 카라윤을 닮은 놈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고객님은 WOM의 상담 시스템에 접속해 계십니다.”


“시스템?”


“네. 직접 접속하신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럼 나만 접속해 있는 거야?”


“아니요, 그건 아니십니다.”


다른 상담원들도 고객님들과 말씀 나누고 계십니다.


덧붙이는 녀석의 눈이 반달 모양으로 휘었다.


소름이 끼쳤다.


기묘한 웃음이었다.


눈만 웃고 있을 뿐, 입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나는 침을 삼켰다.


눈만 보면 카라윤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었으니까.


“몇 명인지 알 수 있어?”


“그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카라윤을 닮은 놈이 말했다.


“WOM에 대해 알려줘.”


숨을 골랐다. 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동공에 일렁거리는 회색빛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었다.


“Word Of Mouth. 소문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쇼핑몰입니다. 신전의 분점으로 가게를 입점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WOM은 쇼핑몰 내 결제수단으로....”


“아니, 그것 말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눈이 시뻘개질 때까지 읽어냈던 약관에 적힌 것이었다.


“개발자든 창업자든. 누가 이걸 만들긴 했을 거 아냐.”


으르렁거리는 말소리에 그가 내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WOM의 개발자는.....”


삐-하는 소리가 귀를 관통했다. 나는 고막을 막고 몸을 옹송그렸다. 분명 움직이고 있는 놈의 입에서는 불쾌한 소리만이 튀어나왔다.


“그만!”


놈이 입을 닫았다. 소리도 함께 멈췄다.


천천히 귀를 막고 있던 손을 내렸다. 주륵, 귀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십니까?”


대답 안 해 주는 방법 참 다채롭다.


개발자 놈의 악취미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하게 하는 모양이라니.


“내가 들을 수 있는 정보는 있어?”


상담원의 얼굴에 처음으로 인간다운 표정이 스쳤다. 순간이지만, 안타까움이 담긴 얼굴이었다.


찰나지만, 그걸로 알게 된 것이 있다.


이 자는 내가 특정 정보만 들을 수 있는 것을 몰랐다. 그리고, 그 특정 정보는 더더욱 모를 것이다.


나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고막이 터졌는지 그가 맞은편에서 입모양으로 웅얼거리는 게 보인다.


“소리가 안 들려.”


대륙어를 잘 하게 되면 뭐하나.


결론은 바디랭귀지인 것을.


나는 그가 한참 뭔가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을 빤히 바라보았다.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몸짓이었다.


“손 좀.”


나는 내 손을 내밀었다.


“여기다 글로 써서 말해주면 좋겠어.”


그의 검지손가락이 내 손바닥 위에 닿았다. 이토록 생생한데, 이조차 WOM의 농간이라는 생각을 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도.


‘상황이 나아진 것일지도 모른다.’


삐 소리로 말을 듣는 것을 막았던 WOM. 과연 손으로 써서 직접 알려주는 말조차 막을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놈들이 아무리 철저하다고 해도, 모든 것을 감당할 수는 없는 법이다.


“마저 말해줘. WOM을 만든 자에 대해서.”


형용하기 힘든 표정이다.


카라윤의 얼굴을 하고 잘도 그와 똑같은 표정을 짓는다.


원하는 것만 들으면,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곳을 떠날 것이다.


[답변이 금지되었습니다.]


“....뭐?”


나는 내 손에 글을 써넣는 상담원을 마주 보았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마저 글을 써내려갔다.


[공동 개발자이자 후원자는 상인의 신, 타타입니다.]


하, 드러난 신은 그대로 노출시키겠다는 건가.


나는 조소를 지었다.


그와는 이미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내가 분명 인간의 신력을 뽑아내서 WOM에 파는 것에 대해 묻자, 그는 그게 뭐가 문제가 되는 거냐며 되물었었다.


“그럼 다른 걸 묻지.”


묻고 싶은 게 산더미였다. 꼭 물어야 하는 것도 줄을 세우자면 대륙을 세바퀴도 넘게 돌릴 수 있었다.


“내가 WOM을 얻게 된 방법은 알고 있지?”


[네.]


“그 와중에 내 친구가 죽었어. 그것도 WOM과 관련이 있는 건가?”


이걸 묻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카라윤의 환영은 내 심장을 좀먹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나는 WOM을 어떻게 활용하든, 카라윤을 다시 되돌릴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내가 알 바야?’


그 때 일은 그 때 가서 생각하면 될 문제이다.


나는 눈을 감았다. 상담원의 손 끝에 정신을 집중했다. 묘하게 손끝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 안 죽었어.]


어?


놀라 뜬 눈에, 무표정한 얼굴이 들어왔다.




[비정상적인 접근이 감지되었습니다.]


[상담을 종료합니다.]



새까만 창이 상담원의 얼굴을 가린 것도 잠시.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 빡.


새까만 어둠과 빛이 번갈아 앞을 메웠다.


“카라윤!!!!!”


나는 부르짖었다.


없다.


어둠이 덮치고 빛이 어둠을 밀어낸 그곳에.


그가 없었다.


내가 본 마지막 그의 얼굴에는, 미약한 눈물 자국이 새겨지고 있었다.


“카라윤!!!!!!!!!”


팟.


그리고 다시 어둠만이 있었다.


작가의말

납량특집....입니다,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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