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기억상실

WOM: 신의 쇼핑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6,235
추천수 :
85
글자수 :
723,277

작성
21.09.01 00:00
조회
14
추천
0
글자
14쪽

111화. VIP 클럽 -7

DUMMY



조용히 문을 닫았다.


뒤쪽에서 뭐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다.


문을 당기는 듯한 느낌도 나고.


그냥, 기분 탓이다.


“타타님.”


나는 문을 당기며 타타를 바라보았다. 타타가 예의 미소를 띤 채로 나를 마주보고 있었다.


“반가운 얼굴이 아니신가요?”


반갑다 아니다를 굳이 따지자면 반갑다에 가깝지만.


헤어진 다음 저 사이비를 한번이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굳이, 여기서 이 여자를 다시 만날 필요는 없다.


반대편에서 강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손에 힘을 주어 당겼다.


“얼마입니까.”


저를 만나는 댓가로 타타님께 얼마를 지불했나요.


본의 아니게 이를 악물고 타타에게 물었다. 티세뉴의 힘이 너무 세서, 이를 악물고 당기지 않고서야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다.


타타는 조금 당황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정말로 내가 티세뉴를 보고 반가워할 줄 알았던 모양이었다.


“WOM은 얼마 지불하지 않으셨습니다만.”


애초에 내가 대면을 허락한 적도 없는데. 나는 곰곰이 생각하다 쵸를 떠올렸다.


‘단기 소환에 동의하면 적립금 준다고 해서 신청했다가 잊고 있었는데. 나를 부른 건 네가 처음이야.’


쵸 모라를 소환했었을 때 분명 저렇게 말했었다.


음, 나도 적립금 벌이하면 둘째가라 할 정도로 집착했으니까 저런 문구에 동의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보다.


“WOM을 지불했다고요?”


나는 잠시 상식을 다시 점검했다.


“WOM을 사용하는 고객만이 WOM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WOM의 약관에 따르면 또다른 조건이 있었다.


“그리고 종교가 없어야 WOM에 가입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 여자는 라 신전의 햇살일텐데요.”


가장 핵심적인 요건이다.


왜 이런 조항이 들어가 있는지 많은 생각을 했었다. 신전의 상품을 독점하는 신도가 있다면 신이 생각한 위계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에 다다랐었다.


물론, 타타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지만.


‘신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WOM을 후원하는 게 이런 이유에서라면, 어떤 신이든 신자를 받아들이는 건 아주 큰 리스크이다.


대놓고 스파이를 받아들이는 꼴이니까.


“저분은 라님과 멀어지시기로 하셨습니다.”


“예?”


내가 아는 티세뉴라면 ‘라님을 한번 만나봐야 해!’라면서 신을 들이밀면 들이밀었지, 신도로서의 자아를 포기할 사람이 아니다.


“쵸 모라의 전철을 밟기로 했다고요?”


덜컥.


외치자마자 문을 당기던 힘이 멈췄다.


나는 타타를 힐긋 바라보았다. 타타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안쪽에서 당기는 힘이 멈추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밀었다.


쿵.


통나무가 쓰러지는 듯한 요란한 소리가 났다. 문이 바닥에 납작하게 누워 있는 통나무를 슬슬 밀어내며 열렸다.


티세뉴는 거품을 물고 쓰려져있었다.


“왜 이러죠?”


“제가 한 가지 말해 드리는 걸 잊어서입니다.”


왜인지 그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예상이 갔다.


“배교자가 된다는 것이요?”


“그렇습니다.”


타타가 빙그레 미소지었다.


상품을 팔 때는 장점만 부각시키는 게 상인의 도리라지만.


‘이건 아니지.’


속는 놈이 나쁜 게 어느 정도는 맞다. 특히 신이 파는 물건에서는.


하지만 신을 맹목적으로 믿는 사이비에게서 신을 빼앗는 건 죽으라는 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곧 이쪽이 잘한 선택이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타타가 미동도 않는 티세뉴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말했다.


“제가 왜 이자를 데려왔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를 괴롭히시려고요?”


사실 협박하시려고요, 라고 물으려는 걸 억지로 눌렀다.


내 위치를 알고자 하는 누구든 이걸 안다면 아주 애용하게 될 거다.


티세뉴처럼.


“저는 고객을 괴롭히는 취미는 없습니다.”


잘 지내셔야 다른 상품을 또 구매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타타가 잘게 웃었다.


그러고는 뒤로 돌아서, 자신이 앉아 있던 책상으로 다시 돌아갔다. 작게 드르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예의 작은 상자가 또 책상 위에 가지런히 얹혔다.


“라가 티세뉴 라이탄에게서 빼앗은 것의 일부입니다.”


“네?”


“라는 신도를 받을 때 신도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져갑니다. 대체로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로요.”


정신에 들어가셨을 때 보셨을 겁니다. 그는 거기에 그걸 보관하니 말입니다.


타타가 덧붙인 말에 문득, 수많은 책장이 떠올랐다.


‘신도 목록’이라고 쓰여있던 두툼한 책자들도.


“그걸 왜 타타님이...”


공교롭게도, 그녀가 빼앗긴 걸 타타가 가지고 있다.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타타가 일부러 그녀를 내게 내민 것이라고 해석해도 되는 부분일까?


“그런 눈으로 보시면 아무리 저라도 상처를 받습니다.”


전혀 상처받지 않은 목소리로 타타가 말했다.


“이건 제가 라를 압박하기 위해 모았던 것 중 하나입니다.”


타타가 상자 옆에 있는 태엽을 감았다. 드르륵거리는 기계음이 잠깐 들리더니 상자가 달칵 소리를 내며 열렸다.


열린 상자 안에는 초록빛을 띤 무언가가 자리잡고 있었다. 딱딱해보이는 갑각류의 등껍질과도 같아 보이는 물건.


나는 조금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고개를 들이밀었다.


“뭡니까?”




상자는 빠르게 닫혔다. 나는 공손하게 타타를 바라보며 물었다.


“티세뉴 본인이 사실을 알면 라를 죽여버리고 싶어할 만한 물건?”


빙글거리는 웃음이 물결처럼 퍼져나갔다.


“이 내용물과 잃어버린 기억을 가지게 된다면.”


타타의 눈빛이 순간 번뜩였다.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라이탄이 고객님을 맹목적으로 도우려 할 겁니다.”


“저를요?”


“라에게 복수를 해야 하니까요.”


“제가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라를 공격할 마음이 없다.


그냥 비윤리적인 WOM에 대해 불만이 있을 뿐.


“제가 말씀드렸던 걸 잊으셨습니까?”

잊었을 리가.


자신과 함께 싸워달라던 그의 말을.


강압적으로 받은 동의를 정말 믿는 걸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잘됐군요! 사실 고객님께는 기대가 커서 말입니다.”


그걸 긍정의 표시로 받다니, 타타의 행복 회로는 이미 타 버린 게 아닐까.


“제 어떤 면에서 그런 기대를 하고 계신 것인지 잘...”


어물거리는 말에 타타가 생글 웃었다.


“이런 태도도 꽤 마음에 듭니다만. 정녕,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겁니까?”


작은 고민의 시간을 거치고, 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흠, 타타가 침음을 흘리며 턱을 쓸었다. 미묘한 눈빛이 내 얼굴에 머무르더니 허공을 향했다.


“아시다시피, 저는 장사꾼입니다.”


타타는 노래를 하듯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지요.”


그래, 카르넬이 그랬다. 타타는 정보상이기도 하다고.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고급 정보를, 드높은 시야에서 낚아채 오는 자라고.


“고객님에 대한 정보도 말입니다.”


“제 정보라니, 무슨...”


“가노 엘라르엘. 붉은 머리를 가진 고아.”


“별다른 내용은 아니군요.”


물론 팩트폭력이긴 하다.


근데 뭐?


고아로 살아온 것에 대해 자격지심 따위는 없다.


계속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고아라는 사실 하나가 내 발목을 붙잡지는 못한다.


“신들의 힘에 대한 저항, 10%. 담을 수 있는 신의 수, 무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


어안이 벙벙하다. 지금 대체 타타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최근 행보, 귀환.”


귀환?


나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타타는 뜻 모를 말을 지속적으로 내뱉었다.


“라와의 감응도, 92%.”


타타의 외눈 안경 너머로 지독히도 번들거리는 시선이 넘어왔다.


나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도무지,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라의 아이들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아십니까?”


뜬금없는 소리에, 나는 라의 세 자녀를 떠올렸다.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세므라는 첫째, 불량하기 그지 없던 둘째 시스, 그리고 천진한 막내 상트.


“케심을 통해서 태어났겠지요.”


퉁명스러운 대답이 나오자, 타타의 눈가가 슬쩍 꿈틀거렸다.


“이것도 꽤 고급 정보입니다만 신뢰를 위해서는 말해야겠군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타타의 말에 나는 그를 다시 바라보았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뭡니까? 갑자기 라의 자식들 이야기라뇨.”


“옛날에, 라는 케심을 보고 한 눈에 반했습니다. 케심도 마찬가지였고요.”


어둠과 빛은 서로 끌리는 모양입니다.


타타는 퍽 웃긴 농담이라도 한 듯 킥킥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그리고 태어난 것이 세므. 그들의 첫째 결실이지요. 그리고.”


타타의 책상 위에 불쑥, 둥근 구체가 하나 솟아올랐다.


타타의 기다란 손이 구체를 건드리자, 파앗 소리를 내며 구체가 쪼개져 좌우로 흩어졌다.


흩어진 구체는 팟, 소리를 내며 허공에서 다시 뭉쳐졌다.


나풀거리는 은색 머리의 남자가 눈을 감고 있었다.


좀 많이 재수없어 보이지만, 잘생긴 얼굴.


라의 둘째 아들.


"시스."


내가 입을 열자, 타타가 장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라의 피와 살이 만들어낸 신이 둘째, 시스입니다.”


“라의 피와 살?”


“말 그대로입니다. 라는 완벽한 아들을 만들고 싶었지요. 그래서 그를 만들어 낸 겁니다.”


완벽주의자니까요, 타타가 조소를 지었다.


"라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시스는 라의 힘을 온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신계의 2인자가 된 이유지요.


나는 타타를 바라보았다. 타타의 눈은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왜 저에게....”


“사실, 시스를 만들기 전, 라는 실험을 해 봐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실패라도 하면 매우 곤란했으니까요.”


타타의 손이 허공을 유려하게 움직였다.


손의 끝에 떨어진 물건들이 책상 위에 툭, 소리를 내며 내려앉았다.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책상을 응시했다.


“라는 제비꽃. 이름모를 나무로 땅의 힘을 만들고, 찬란한 자신의 피와 살을 엮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조합이다.


‘너한테는 독특한 냄새가 나.’


갑자기 티세뉴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제비꽃, 라탄, 그리고 라님의 신도들에게서 나는 냄새.’


눈을 꿈뻑였다.


내가 제대로 짚은 것일 리가 없다.


“그래서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 겁니까?”


“거기서 만들어진 작은 신의 행방을 들어보셨습니까?”


“제가 들어봤어야 하는 겁니까?”


삐뚜름한 대답이 튀어나왔다.


엉뚱한 소리만 듣다보면 누구나 화가날 것이다.


“네.”


확신에 찬 응답.


나는 그를 어이없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셔야 합니다.”


“뭐...”


“그가, 당신의 아버지인 하루카 엘라르엘이니까요.”


“뭐라고요?”


하루카가?


까마득한 선조로만 생각했던 하루카가 내 아버지라고?


“그럴 리는 없습니다. 제 부모님은 돌아가셨어요.”


“멀쩡히 살아있는 하루카를 죽이려 하다니, 불효자식이 따로 없군요.”


흡사 눈물을 훔치는 양, 타타가 과도하게 재스쳐를 취했다.


나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하루카.


내 성을 만든 사람, 하루카 엘라르엘.


뜬금 없이 WOM의 고객센터에서 관리자랍시고 나타났던 그가, 아버지라고?


“제가 별다르게 말을 덧붙일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타타의 손이 두 번 책상을 두드렸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책상 위에 어지럽게 놓였던 물건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직접 들으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뚜벅, 뚜벅.


카펫을 살몃 딛고 앞으로 나서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몸을 돌렸다.


찬란한 빛.


빛무리에서 화려하게 퍼지는 붉은 머리카락.


“안녕, 아들아.”


환하게 웃는 하루카가, 거기에 있었다.



***



“분명 가노였는데.”


방 한쪽에서 라의 얼굴을 한 자가 웅얼거렸다.


바닥에 굴러다니던 술병에서 빨대를 뽑아낸 그는 주위를 슬며시 살피더니 다른 술병을 퐁, 하고 뽑아냈다.


청아한 소리가 들리자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신계의 술은 참 맛있단 말이야.”


꿀꺽거리며 술을 들이킨 그는 입 주변을 소매로 게걸스럽게 닦아냈다.


“WOM을 이용한 고객들 중에, 카르넬 신의 모습을 한 건, 가노 밖엔 없지.”


대부분이 라와 시스였다.


WOM의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신들은.


물론 다른 신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 소수의 신들 중 하나가, 도둑과 사냥꾼의 신, 카르넬이었고.


“붉은 달과 검은 태양을 구매했다면 여기에 초청받기에는 충분할 테고.”


다른 술을 뜯어낸 그는 입맛을 쩝, 하고 다셨다.


혹시나 해서 경비에게 물어보았지만, 신원을 알려줄 수 없다는 대답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그래서 직접 물어보려고 방에 기껏 찾아갔는데.


“대체 어디에 간 건지.”


꼴꼴꼴.


술이 목울대를 타고 넘어갔다. 짙푸른 녹음이 목구멍에서 흩날리자,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향을 음미했다.


“나중에. 나중에 찾아야 겠어. 밤은 기니까.”


몇 번째일지도 모를 술병이 한쪽 구석에 굴러갔다. 굴러간 술병이 벽에 부딪혀 멈췄다.


청아한 소리가 났다. 그는 이마를 긁적이고는 코를 킁킁거렸다.


조금 전부터, 이상하게도 익숙하고 그리운 냄새가 났다.


“그럴 리가 없는데?”


냄새 사이로 술잔을 부딪히던 추억이 방울져 흩날렸다.


진하고 아름다운.


그의 친구의 냄새.


여긴 어떻게 되어먹은 곳이길래.


“왜 하루카의 냄새가 나는거야?”


라 신전 VIP, 쵸 모라가 머리를 쥐어뜯었다.


“빌어먹을.”


작가의말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WOM: 신의 쇼핑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12.27복귀 예정) 21.03.09 37 0 -
공지 연재 공지입니다(09.01) 20.08.21 75 0 -
112 112화. VIP 클럽 -8 21.09.08 19 0 14쪽
» 111화. VIP 클럽 -7 21.09.01 15 0 14쪽
110 110화. VIP 클럽 -6 21.08.12 23 0 15쪽
109 109화. VIP 클럽 -5 21.08.10 17 0 14쪽
108 108화. VIP 클럽 -4 21.08.05 22 0 15쪽
107 107화. VIP 클럽 -3 21.08.03 16 0 16쪽
106 106화. VIP 클럽 -2 21.07.29 19 0 15쪽
105 105화. VIP 클럽 -1 21.07.27 20 0 15쪽
104 104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5 21.07.25 18 0 14쪽
103 103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4 21.07.25 30 0 16쪽
102 102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3 21.07.19 17 0 14쪽
101 101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2 21.07.16 20 0 15쪽
100 100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1 21.07.14 22 0 16쪽
99 99화. 비정상적인 접근이 감지되었습니다. 21.07.09 21 0 15쪽
98 98화. 판매자와 구매자 -4 21.07.07 21 0 15쪽
97 97화. 판매자와 구매자 -3 21.07.04 23 0 15쪽
96 96화. 판매자와 구매자-2 21.06.29 20 0 15쪽
95 95화. 판매자와 구매자 -1 21.03.03 23 0 14쪽
94 94화. 배송현황: 구매자 수령 21.03.01 21 0 15쪽
93 93화. 판매자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21.02.26 27 0 14쪽
92 92화. 대상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21.02.24 22 0 14쪽
91 91화. 언어를 설정해 주세요 21.02.22 23 0 15쪽
90 90화. 안녕하세요, WOM 고객센터입니다. -2 21.02.19 26 0 15쪽
89 89화. 안녕하세요, WOM 고객센터입니다. -1 21.02.17 56 0 14쪽
88 88화. 올바르지 않은 접근입니다 -2 21.02.15 25 0 15쪽
87 87화. 올바르지 않은 접근입니다 -1 21.02.12 34 0 15쪽
86 86화. 서비스 지역이 아닙니다. 21.02.11 19 0 15쪽
85 85화. 해당 쿠폰으로 구매불가한 상품입니다. 21.02.08 22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