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기억상실

WOM: 신의 쇼핑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6,237
추천수 :
85
글자수 :
723,277

작성
21.02.15 19:00
조회
25
추천
0
글자
15쪽

88화. 올바르지 않은 접근입니다 -2

DUMMY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나는 황급히 어둠 속을 더듬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WOM’


후광을 비춰야 한다.


WOM의 창과 입술이 떠오르자 앞을 분간할 정도의 미약한 빛이 겨우 시야를 밝혔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뱀의 똬리처럼 목을 졸라맸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WOM은 고장난 기계처럼 같은 말을 반복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대체 뭐가 올바르지 못한 접근인데!”


나는 고함을 질렀다.


깜깜한 어둠은 메아리조차 빨아당겼다. 귀가 먹먹할 정도의 적막이 주위를 감쌌다.


나는 다시 WOM에게 소리쳤다.


“뭐냐고!”


소리는 허공으로 치닫지도 못하고 사라졌다.


젠장.


WOM이 만능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바닥에 손을 대자 진흙처럼 푹 꺼지는 촉감이 느껴졌다. 손을 들어올렸더니 새까만 석유 같은 것이 팔을 타고 흘러내렸다.


“뭐냐고..”


나는 팔을 타고 흐르는 액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절망적이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입니다.]




입술은 또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팔을 타고 떨어진 액체가 바지를 축축하게 적셨다. 젖은 바지가 몸에 들러붙었다.


이상하게, 주머니에 이물감이 느껴졌다.


삐죽하게 긴 무언가를 주머니에서 끄집어냈다.


신의 빨간펜.


크라켄을 그리느라 많이 소모되긴 했지만, 아주 조금의 액체가 남아있었다.


‘맥!’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신의 물건이라면, 어떻게든 탈출구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게 만약에 지독한 악몽이라면.


꿈을 먹는 걸로 알려진 맥이라는 괴수가 나를 꺼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WOM에서 예전에 구매했던 ‘세상의 모든 생물’을 떠올렸다.


‘맥을 찾아줘!’


촤르륵


책이 화려하게 넘어가 어떤 페이지에서 멈췄다.


나는 희미한 빛에 의존해 맥의 모습을 허공에 대고 그리기 시작했다.


파삭, 파삭


맥의 모습이 허공에서 입체적으로 변해갔다. 나는 속도를 올렸다. 내가 그린 부분이 다 튀어나오기 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사각 사각


얼굴을 갖다 대고 작업을 하니 소리가 조금씩 들려왔다.


작은 소리에도 마음이 진정되는 기분이 들었다.


“후.”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찍었다.


그리고 맥의 뒤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와작.


“됐다!”


완전히 모습을 갖춘 맥이 새카만 것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빽빽한 벽이 쿠키처럼 바스라졌다.


나는 숨을 죽였다.


맥이 먹을 수 있는 걸 보면 꿈이 맞다.


지독한 꿈.


이 꿈을 왜 내가 꾸게 된 걸까.


맥이 먹어치운 벽 사이로 새하얀 빛이 스며들어왔다.


나는 여전히 꿈을 와작거리며 씹어대는 맥의 옆을 지나쳤다.


꿈에서 깨야 한다.


불길한 기분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 빛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헛.”


나는 침대에 드러누워 주위로 눈을 도록도록 굴렸다.


팔? 묶여있다.


다리? 당연히도 묶여있다.


옷을 안 벗긴 게 다행인가.


일단은 살아있는 것에 안심하며, 나는 심호흡을 했다.


바로 옆에 붙은 침대에는 커다란 덩치 하나가 누워 있다. 이리보나 저리보나 멜이다.


눈을 아래로 내리자, 격자모양으로 생긴 쇠창살이 보였다.


아무래도 우리는 감옥에 있는 모양이다.


“인테리어 센스 죽이네.”


나는 고소를 지었다.


창문 하나 없는 곳이라니.


운치도 없고 말이야.


“으으.”


멜이 괴로운 듯 신음을 내뱉었다.


나처럼 좋지 않은 꿈을 꾸고 있는 모양이다.


꽁꽁 묶여있는 나로서는 멜을 깨울 방법 따윈 없다.


WOM이라도 되면 모를까.




[WOM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


WOM을 부팅했을 때 뜨는 문구가 갑자기 눈앞에 떠올랐다.


올바르지 못한 접근이라던 말 대신.


“이게 뭐야.”


익숙한 인터페이스가 나타났다.


옆에 같이 동동 떠 있는 누더기 입술까지.


WOM이 맞다.


‘이거, 작동하는 거 맞나?’


나는 눈동자를 한쪽에 고정했다.


팝업이 떠올랐다.




[나의 보관함]




됐다.


이 뭣같은 곳을 벗어날 수 있다.


일단은 살고 봐야 한다.


나는 스킬을 찾아 WOM을 뒤적거렸다.


눈알이 빠질 것 같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여기서 묶여 있다가는 아름답지 못한 결말을 맞이할 것 같았다.


뚜벅, 뚜벅.


구둣발소리가 바닥을 울렸다.


‘누군가, 오고 있다!’


입술을 깨물었다. 비명은 입속에서 맴돌다 사라졌다.


멜은 정신을 잃고 있고, 나는 지금 이렇게 눈알만 굴리고 있다.


날 죽여줍쇼 하는 포즈로.


‘제발.’


나는 내가 아는 모든 신에게 빌었다.


살려달라고.



***



쵸 모라는 심란했다.


며칠 전, 카르넬이 불쑥 어머니에게 나타나 한 말 때문이었다.


‘스슈를 보지 못했습니까?’


그의 친구를 왜 어머니에게서 찾는 지 모를 일이었다.


물론, 스슈가 이곳에 와 주기를 바란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는 온 적이 없다.


기묘한 일이었다.


스슈 대신, 그가 모시던 신이 방문해서 그의 행방을 묻는 건.


“이상해.”


쵸는 탁자 위에 올려진 술을 벌컥이며 들이켰다.


알콜향이 얼굴을 덮어씌우자 안정감이 들었다. 헛헛한 술의 온기가 온몸을 덥혔다. 쵸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놈이 좀 갑갑하긴 해도 말도 없이 사라질 성정은 아니란 말이지?”


지금껏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행태다.


쵸는 턱에 묻은 수염을 옷자락으로 슥슥 닦아냈다.


탁자에 앉은 새가 술을 콕콕 찔러 맛보더니 비틀대며 뒤쪽으로 물러났다. 쵸는 새를 보며 뒷머리를 긁었다.


“숲은 대체 누가 태운거고.”


쇠락의 숲에 살던 몇 안되는 동물들이 죄다 그의 집으로 몰려들었다.


숲이 하루 아침에 불타버렸다고 했다.


괴수들이 버글버글한 숲을, 어떤 미친 새끼가 불태웠다.


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다.


‘스슈는 쇠락의 숲에 마지막으로 갔다고 했다.’


그리고 숲이 불탔다.


스슈가 실종되고, 실종된 장소가 불에 탔다는 것.


구린내가 풀풀 났다.


쵸는 새로운 병을 땄다. 꼴꼴거리며 술이 잔을 채워나갔다.


“안 되지, 안돼.”


스슈와 함께 먹으려고 담궈둔 엘프의 꿈이 아직 남아 있다.


제일 공들인 술이다.


이걸 먹는다면, 위스키만 처먹던 스슈도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쵸는 확신했다.


“두번째 술친구도 잃을 순 없지.”


드르륵


쵸의 작은 몸뚱이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잔을 입에 털어넣자 용기가 치솟았다. 불안정한 몸뚱아리지만, 이전처럼 싸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쵸는 몸을 돌렸다.


작은 창틀에 다가서자 커다란 넝쿨이 삽시간에 창문을 덮었다.


“엄마!”


“안 돼. 나갔다간 라에게 죽는다.”


창문 밖에서 우렁우렁 소리가 들려왔다. 쵸는 창문을 가로막은 넝쿨을 주먹으로 올려쳤다.


“내 나이가 몇인데! 조심해서 갔다오면 되잖아!”


촤륵


넝쿨이 쵸에게 쇄도했다.


쵸는 비틀대며 몸을 뒤로 날렸다.


촤악


날아오는 넝쿨을 베어냈다. 바닥에 떨어진 넝쿨들이 꿈틀대며 다시 자라올랐다. 쵸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엄마 말 좀 들어!”


바닥에서 넝쿨들이 벽처럼 솟아올라, 쵸의 몸뚱이를 고치처럼 꽁꽁 에워쌌다.


쵸는 몸을 버둥거렸다.


“나갈거야!”


“엄마가 대신 찾아줄게. 얌전히 있어.”


친구는 내가 찾아야 의미가 있는 건데, 쵸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가 이 말도 안되는 곳에 갇혀 지낸 지도 오래되었다.


라에게 배교자라는 낙인이 찍힌 다음이었다.


빛 아래서는 살 수 없었다.


햇빛이 있는 모든 곳은 라의 눈 아래였기에.


그가 선택한 것은 인공 태양이 있는 이곳, 그의 고향이었다.


‘얼마 동안은 날짜를 셌던 것도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얼마나 있었던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엘프 왕국인 셰라옌의 유일한 적통인 덕분에, 이런 상황에서도 평안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던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사사건건 나가지 못하게 하는 그의 어머니 뿐이랄까.


항상 밖을 나돌아다니던 그로서는 답답한 일이었다.


세상은 넓은데 이런 곳에 콕 박혀 있어야 하다니.


게다가 이번엔 상황도 다르다.


고맙게도 그를 불러준 가노 덕분에 친구의 생사를 알게되었다.


교황이 되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는데.


다시 함께 술잔을 기울이기로 했는데.


그 전에 친구가 사라져버렸다.


찾아야 한다.


“넌 그냥 가만히 있어. 엄마가 다 알아서 할게.”


아까보다는 누그러진 목소리가 들린다.


쵸는 푹,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가 직접 나서서 하겠다면 말릴 수 없다.


“어떻게 할 건데.”


“셰라옌의 노루들을 보내서 찾아줄게.”


“몇?”


“다섯.”


쵸의 얼굴에 안심의 미소가 번졌다.


셰라옌의 노루들.


왕실의 직속 추적자들이라면 안심할 수 있다.


숲에서 그들의 눈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뭔가 나오면 나한테 무조건 말해 주는 조건이야.”


쵸는 창밖을 향해 입을 열었다.


이렇게라도 뭔가 알아내야 한다.


어차피, 그는 어머니의 상대가 될 수 없으니까.


“당연하지. 쵸, 그러면 다시 쉬렴.”


쵸의 몸을 에워싸던 넝쿨들이 스물거리며 나무 틈 사이로 사라졌다. 쵸는 다시 의자에 걸터앉았다.


새로운 잔을 들이켰다.


취기가 돌았다.


내려놓은 술잔 옆에 다람쥐가 통통거리며 다가왔다.


쵸는 술잔에 술을 채우며 다람쥐에게 헛웃음을 지었다.


“하. 너넨 이런 거 먹지 마라.”


오늘따라 술이 유달리 썼다.



***



“첫 시도였습니다.”


새카만 후드 안은 블랙홀처럼 어두웠다.


나는 변조된 목소리로 들려오는 사람의 실루엣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와중에 직원 하나가 죽었지만, 성공한 것도 있으니 다행이었죠.”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릴 하고 있는 건가.


“누구신가요?”


창살 너머로 나를 응시하는 검은 후드가 느껴졌다.


여기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곤 나밖에 없다.


그러니까, 저 후드는 나한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저는 그냥 사업가일 뿐입니다.”


생각보다 정상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나는 안대에 가려진 눈으로 후드를 바라보았다.


이전처럼 연기에 뒤덮이지 않은 사람의 실루엣이었다.


챙그랑


손을 감싸던 쇠고랑이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졌다.


풀려난 게 기쁘긴 한데, 저 사람이 풀어줬다는 건 찜찜하고.


복합적인 감정이다.


그리고 풀어 줄 거면 다리도 풀어주던가.


“아직까지 당신은, 테스터로서 잘 활동해 주셨습니다.”


테스터?


머리가 정지했다.


어젯밤이던가? 이런 단어를 들었던 것도 같은데.


“그런데, 여기서 벗어나라는 제 이야기를 듣지 않으셨더군요.”


챙그랑.


다리를 감싸던 쇳덩이도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나는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얼마나 오래 누워있었던지, 다리가 후들거린다. 바닥을 딛는 발이 마구잡이로 꺾인다.


비틀거리며 창살로 다가섰다.


남자는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당신, 뭐야.”


“진정으로 당신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둘러 말하지 말고, 말해.”


불길한 예감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나는 얼굴을 창살로 바짝 가져다 대고 으르렁거렸다.


“후.”


남자의 후드 아래로 깊은 한숨이 뿜어져나왔다.


“말하라고.”


목구멍에서 피가 갑자기 끓어오른다. 나는 카르넬의 신력을 집중했다. 창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눈에 선하게 드러났다.




손날을 세워 창살을 후려쳤다.


손이 아팠다.


나는 다시 손을 들어올렸다. 같은 장소에 손날을 가져다댔다. 아까보다 미세하게 휘어진 느낌이 들었다.


“말해!”


“저는.”


남자가 갑자기 말하는 걸 멈췄다.


나는 손날로 사정없이 창살을 내리쳤다.


손에서 피가 흐르는 것 같았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불길한 기운이었다.


눈 앞의 이 인간을 놓치면 안 될 것 같았다.


“말해, 이 새끼야!”


“WOM의 개발자입니다.”


뭐?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WOM의 개발자?


“1인 개발이어서,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뭐라고 했어?”


“...”


“너....”


“진정하시죠.”


진정?


WOM의 개발자라는 놈이 내 앞에서 떡 버티고 있는데.


무슨 진정?


치밀어오르는 화와 흥분이 혈관을 타고 달린다.


구덩이에 가득 찬 백골들.


던전에 있었던 종이쪼가리.


카라윤, 카라윤.


다 너 때문이야.


“내가 여기서 나가면 너 뒈진다.”


입가로 핏물이 흐른다.


나는 피를 바닥에 뱉었다. 창살에 손을 마구잡이로 내질렀다. 아까보다 훨씬 창살이 휘어져 있었다.


멜을 깨워야 해.


멜이라면 이걸 부술 수 있어.


“불편하셨던 점, 충분히 이해...”


“이해? 이해라고?”


멜을 향해 몸을 돌리려던 차, 남자가 던진 말에 나는 주먹을 쥐고 그의 앞으로 다가섰다.




‘경화’


경화를 두른 주먹이 묵직하게 철창으로 내리꽂혔다.


아까와는 달리, 아무런 미동이 없었다.


찰강


남자는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더니 작은 주머니를 창살 너머로 던졌다.


“무슨 수작이야.”


“열쇠입니다. 마도구 열쇠가 없으면 여기서 나올 수 없습니다.”


“이거 완전 미친 새끼 아니야.”


나는 주머니를 집어들었다.


열쇠 모양의 푸르스름한 덩어리가 주머니 안에서 빛나고 있었다.


“제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테스타리히의 성에서 벗어나세요.”


남자가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제게 하실 말이 있다면.”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매케한 연기 사이로 남자의 마지막 말이 흩어졌다.


일단, 여길 나가고 나서 생각하자.


나는 이를 악물었다.


작가의말

연휴가 끝났네요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WOM: 신의 쇼핑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12.27복귀 예정) 21.03.09 37 0 -
공지 연재 공지입니다(09.01) 20.08.21 75 0 -
112 112화. VIP 클럽 -8 21.09.08 19 0 14쪽
111 111화. VIP 클럽 -7 21.09.01 15 0 14쪽
110 110화. VIP 클럽 -6 21.08.12 23 0 15쪽
109 109화. VIP 클럽 -5 21.08.10 17 0 14쪽
108 108화. VIP 클럽 -4 21.08.05 22 0 15쪽
107 107화. VIP 클럽 -3 21.08.03 16 0 16쪽
106 106화. VIP 클럽 -2 21.07.29 19 0 15쪽
105 105화. VIP 클럽 -1 21.07.27 20 0 15쪽
104 104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5 21.07.25 18 0 14쪽
103 103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4 21.07.25 30 0 16쪽
102 102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3 21.07.19 17 0 14쪽
101 101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2 21.07.16 20 0 15쪽
100 100화. 쇼핑몰의 운영자들 -1 21.07.14 22 0 16쪽
99 99화. 비정상적인 접근이 감지되었습니다. 21.07.09 21 0 15쪽
98 98화. 판매자와 구매자 -4 21.07.07 21 0 15쪽
97 97화. 판매자와 구매자 -3 21.07.04 23 0 15쪽
96 96화. 판매자와 구매자-2 21.06.29 20 0 15쪽
95 95화. 판매자와 구매자 -1 21.03.03 24 0 14쪽
94 94화. 배송현황: 구매자 수령 21.03.01 21 0 15쪽
93 93화. 판매자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21.02.26 27 0 14쪽
92 92화. 대상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21.02.24 22 0 14쪽
91 91화. 언어를 설정해 주세요 21.02.22 23 0 15쪽
90 90화. 안녕하세요, WOM 고객센터입니다. -2 21.02.19 26 0 15쪽
89 89화. 안녕하세요, WOM 고객센터입니다. -1 21.02.17 56 0 14쪽
» 88화. 올바르지 않은 접근입니다 -2 21.02.15 26 0 15쪽
87 87화. 올바르지 않은 접근입니다 -1 21.02.12 34 0 15쪽
86 86화. 서비스 지역이 아닙니다. 21.02.11 19 0 15쪽
85 85화. 해당 쿠폰으로 구매불가한 상품입니다. 21.02.08 22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