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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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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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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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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화. 상품의 출처 -5

DUMMY

“아가, 지금 네게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단다.”


파이톤이 마치 나를 달래는 듯한 어투로 말을 이었다.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파이톤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파이톤의 새빨간 눈 속으로 빨려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루카.. 그에게 나머지는 직접 듣도록 하렴.”


쉭쉭거리는 소리가 거세지더니, 삽시간에 정적이 흘렀다. 파이톤의 눈은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는 멍하니 파이톤이 있던 곳을 응시했다.


새까만 어둠만이 내 망막을 물들였다.


다시 끓는 소리가 천천히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너 파이톤이랑 무슨 관계야.”


누티얀의 목소리가 바닥에 낮게 깔렸다.


“말해.”


탁, 나는 내 멱살을 잡은 누티얀의 손을 쳐냈다. 누티얀은 벌개진 손등을 다른 손으로 감싸며 내 쪽을 향해 으르렁거렸다.


“나도 몰라.”


진짜 모른다. 이 괴수가 왜 나를 이리도 친근하게 부르는지,


그리고 더 당황스러운 건, 파이톤이 하루카를 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매우 친근한 관계인 것 같은 뉘앙스였다.


‘젠장.’


내 조상은 대체 어떤 일을 하고 살았던 걸까.


아니, 살았던 이라는 말은 틀렸다.


‘직접, 들으라고 했지.’


그 말인 즉슨, 하루카 엘라르엘은 멀쩡히 살아있다는 의미다. 살아있지 않다면 적어도 그의 의념만은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카는 내가 찾는 사람이야.”


그리고 이 검의 주인이지, 나는 누티얀에게 검을 내밀었다. 날카롭게 벼려진 하루카의 장검이 옅은 후광을 은은하게 반사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 파이톤이 그 사람을 알고 있고? 참 말 되는 일이네.”


누티얀이 삐뚜름하게 입술을 말아 올렸다.


“괴수가 친근하게 말을 걸다니. 굉장한 일이야.”


“누티얀. 날 선 소리는 그만둬. 나도 처음 안 사실이라고.”


이건 흡사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될 정도가 아닌가.


대체 나와 레티시노아가 떨어진 이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황족으로 인정받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완전히 변하지는 않는다.


황톳빛 연기가 누티얀의 손끝에서 일렁였다. 누티얀은 내 이마 위를 검지로 찍어누르며 사납게 말했다.


“정말 결백하다면, 네 모든 것을 걸고 말해봐.”


“내 모든 것을 걸고, 나는 파이톤과 아는 사이가 아니야.”


“하.”


누티얀이 내 얼굴을 노려보았다. 무언가가 몸속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듯한 불쾌감이 들었다.


나는 꿀릴 게 없다. 거짓을 말한 적이 없으니.


걸 것도 없지만 말이다.


나도 누티얀의 눈을 마주 노려보았다.


“그건 맞나보네.”


조금 누그러든 목소리가 누티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거짓이면 환영을 보도록 주박을 걸었어. 말짱하다는 건 진짜라는 걸 테고.”


미안, 누티얀이 던지듯 말하고 고개를 픽 돌렸다.


파이톤이 이걸 노리고 이야기를 한 건 아니겠지만, 누티얀과 보이지 않는 벽을 두고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보다, 파이톤은 왜 갑자기 돌아간 것일까?


놈이 던지고 간 의문이 너무 많다.


점점 복잡해지는 머리에, 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세상의 모든 빛.’


타타가 내게 주려고 했던 ‘단서’에는 이렇게 단 한 줄만이 쓰여 있었다.


하루카를 찾는 이 수수께끼 같은 단서에, 그를 아는 듯 하는 파이톤의 말이 내 머릿속에 들어찼다.


세상의 모든 빛이라는 이름은 비단 낯선 것만은 아니었다.


나는 목에 묵직하게 걸려 있는 목걸이를 만지작거렸다. 카르넬이 가입 축하 선물로 ‘어렵게 구했다’며 내게 준 것이었다.


이 목걸이의 이름이 ‘세상의 모든 물’이었다.


실제 어떤 기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진짜 귀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처음에 그 말을 봤을 때, 나는 ‘세상의 모든 물’을 만든 나히얄을 방문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최소한 어떤 이유로 그런 이름을 정했는지를 알 수 있을 테니까.


그렇게 따라간다면 차차 하루카의 뒤를 쫓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파이톤을 만나기 전까진.


‘이 단서와 파이톤은 무슨 관계일까? 파이톤은 WOM과 어떻게든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끝이 없는 실타래만이 단서를 묶고 또 묶고 있었다.


‘아!’


그러고보니, WOM에 대해 문의해 볼 인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쵸 모라.’


분명 신계에서 쵸 모라에게 할 수 있는 것이 2가지 있었다.


단시간 소환진과 메시지 전달.


혹시나 싶은 마음에 단시간 소환진을 검색해 보았지만, 일시품절이 떠 있었다.


나는 멍청이다.


아까 분명히 모든 상품이 일시품절인 걸 확인했는데, 다시 또 이러고 있다니.


‘그럼, 메시지는 전달할 수 있나?’


생각하자마자, 한 박자 늦게 WOM이 메시지 창을 띄워 올렸다.




[메시지 전달]


[대상자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해 드립니다. 한 글자에 1WOM이 소모되며, 전달에 추가로 20WOM이 필요합니다.]


[0WOM/400WOM]




최대 400WOM.


일단 이 상품은 막힌 건 아닌 모양이었다. 그렇지만, 400WOM이라니. 꽉꽉채워 쓰지 않는다고 해도 적립금이 소모된다는 사실 자체가 내게는 부담이다.


그게 단 1WOM일지라도.


‘어차피 곧 쵸 모라를 찾으러 가기로 했으니까.’


어딘가에 곱게 넣어둔 쵸 모라네 집을 떠올리며 나는 메시지 전달을 빠르게 포기하기로 했다.


쵸 모라를 통해 WOM과 파이톤을 알아보는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확실하고 빠른 게 있다.


그리고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게 있다면, 확실한 걸 쫓는 게 내 성격에 더 맞다.


“누티얀.”


“응?”


누티얀이 아까의 기세는 간 데 없이, 조용한 목소리로 답했다.


“파이톤, 저대로 보낼 거야?”


파이톤의 뒤통수를 잡고 하루카에 대해 물어야 한다.


파이톤에 비해 턱없이 약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 뿐이다.


“어?”


“파이톤이 멀리 도망가기 전에 쫓아야 한다며.”


내게 다급하게 했던 말을 누티얀에게 그대로 돌려주었다. 누티얀의 동공이 갑자기 확, 커졌다가 줄어들었다.


황태녀와 누티얀이 함께 도와준다면.


나는 모두가 파이톤을 향해 협공하는 걸 상상하며 미소지었다.


‘인해전술 맛 좀 봐라.’


행복한 상상이다.


“찾아서 네 언니한테 도와달라고 해야지.”


“그래, 맞아.”


팡, 누티얀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파이톤이 사라진 방향으로 달음박질치기 시작했다.


“빨리 따라와!”


누티얀의 목소리가 굴 속을 웅웅거리며 멀어져갔다.


젠장, 더럽게 빠르네.


레이트라 신전에서 보았던 누티얀의 달리기 속도를 떠올리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



얼마간 달렸는지 모르겠다.


빌어먹을 어둠 탓에, 시간 감각이 마비된 것 같다.


더불어서 내 다리도 아무 감각이 없다.


“좀 빠르긴 하네.”


멜이 헉헉대며 말했다. 나는 대답할 힘조차 없었다. 한 번도 멈추거나 쉬지 않았는데, 누티얀은 이미 내 시야 안에 없었다.


누티얀은 이미 이걸 염두에 둔 것 같았다.


구불구불한 길 끝에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돌로 화살표가 만들어져 있었으니까.


갈림길을 선택할 때 무슨 기준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따라잡기 바쁜 사람들은 그것까지 신경 쓰기 어려운 법이다.


‘대체 어디까지 간 거야.’


입밖으로 터져나오는 거친 숨소리를 꾹꾹 내리눌렀다.


몇 번째인지도 모를 화살표를 지나, 또다른 화살표를 마주한 시점이었다.


얼마나 괴물같은 체력인가.


아니면 저번처럼 염력으로 편안하게 달렸는지도 모른다. 그 뭐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총알배송 택배처럼.


허억, 허억.


나는 멜에게 말을 하는 대신 벽을 잡고 숨을 골랐다.


더 이상은 무리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지 않으면 언제 쓰러져도 이상할 게 없다.


파이톤을 족치려다 족쳐지는 건 나였다.


“...가노.”


멜의 솥뚜껑같은 손이 내 등 위에 얹히자 다리가 휘청거렸다. 간신히 벽을 잡자 속에서 메스꺼움이 올라왔다.


우웩.


바닥에 뭔가를 쏟아낸 것도 오랜만이다. 술을 먹어도 토한 적은 손에 꼽는데, 달리다가 토라니. 참 색다른 경험이다.


한참을 게워내자 이제는 머리가 어지럽다.


고개를 들자 어느새 멀찍이 떨어진 채 나를 바라보고 있는 멜의 얼굴이 보였다. 곤혹스러워보이는 얼굴이었다.


“무슨...웩....일로 그래...우웩...”


말을 하는 도중에도 목구멍으로 울컥거리며 올라오는 식사의 흔적에 나는 다시 머리를 바닥으로 처박았다.


“다했어?”


다 한 것처럼 보이냐, 인마.


나는 말 대신 고개를 저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계속 울컥거리며 올라와서, 목에 시큼한 냄새가 감돈다.


“음, 그래. 황녀님이 달리는 소리가 그쳤어. 멈춰 있는 것 같아.”


이걸 알려주려고.


소식 참 빠르네.


황녀도 내가 토하고 있는 걸 알고 멈춘 건 아니겠지.


별로 보여주고 싶은 꼴은 아닌데.


나는 몸을 더 숙여 복부를 눌렀다. 속에서 엄청난 양의 흔적이 배출되고 나서야 겨우 일어설 수 있었다.


“후.”


몸을 일으키자 멜이 화살표가 그려진 방향으로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친구 있어봤자 소용 없다.


얄팍한 친구관계에 혀를 내두르며 나도 멜을 따랐다.


윽, 걸을수록 이상한 냄새가 진해졌다.


“이게 무슨 냄새야.”


“네 토 냄새.”


멜의 말에 나는 괜히 코를 킁킁댔다.


토해서 나는 냄새가 아니다. 그보다 더 진하고 기분 나쁜 냄새가 개미굴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저기 있네.”


멜이 턱짓으로 앞을 가리켰다. 희끄무레한 형체가 굴 끝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나는 천천히 누티얀에게 다가갔다.


누티얀은 미동이 없었다. 멍한 눈으로 앞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


“대체 뭘 보고 저러는 거야?”


나는 멜에게 물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누티얀과 같은 얼굴로 앞을 바라보고 있는 멜을 보며, 나도 그들의 시선이 닿은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미친, 이게 뭐야.”


커다란 구덩이에 가득 찬 백골. 삐죽 솟아오른, 둥근 자국이 가득한 팔.


물론 충격적인 장면이다.


하지만 미친 건 따로 있다.




[일부 상품의 원산지에 방문하였습니다.]


[일부 상품의 일시 품절이 해지되었습니다.]


[원산지 상품에 대해 제한적인 할인 특가를 제공합니다.]




확실하다.


WOM은 제정신이 아니다.


예전에 멜이 젠을 잃어버렸을 때 띄워냈던 문구에서 짐작해야 했다.


“어딜 봐서...”


이게 원산지야.


나는 뒷말을 억지로 삼켰다.


구역질이 나온다.


백골과, 백골이 되다 만 해골들이 깊지 않은 구덩이에서 나뒹군다. 살점 일부가 녹아내린 얼굴이 기괴하게 내 쪽을 향해 있다.


나는 애써 구덩이에서 고개를 돌렸다.


멜도, 누티얀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넓찍한 구덩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우리는 한참 동안이나 그렇게 서 있었다.



***



누티얀이 구덩이에 튀어나온 팔다리를 잡아당겼다. 빼곡하게 동그라미가 박혀 있는 몸뚱아리가 줄 끊어진 인형처럼 딸려 나왔다.


누티얀은 팔다리를 다시 구덩이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아까 실컷 게워낸 탓인지 시큼한 위액만이 올라왔다.


시체 썩는 냄새가 코 끝에 스며들었다. 현기증에 흐려지는 시야를 억지로 다잡았다.


“이게 무슨...”


“동감.”


내 말에 멜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나 오랫동안 사람들이 희생된 것일까.


그리고 WOM의 메시지가 일견 옳다면, 이곳이 내가 쓰던 ‘스킬’의 근원인 셈이다.


‘착취의 현장인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나의 마검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마석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석은 스킬의 개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어린아이가 도맡아 모아 파는 아이템이었다.


몸집이 큰 헌터가 들어갈 수 없는 던전의 조각 구석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어린아이들 밖에 없었기에.


그렇게 모은 마석은 아이들의 밥이 되었고, 집세를 낼 작은 돈이 되었다.


어떤 물건이 있다는 건, 그 물건의 이면에 이런 수많은 이들이 있다는 의미다. 마치 마석을 모으는 수많은 아이들처럼.


그걸 간과해서는 안 됐다.


애시당초, 신이 쇼핑몰이라는 곳에 자신의 스킬을 떡하니 올려놓고 판매한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카르넬과 라의 사태에서 보지 않았던가.


신력이라는 건 무한하지 않다.


그 대단하던 라 마저도 카르넬에게 신력의 일부를 준 후에는 칩거했다.


신력이 무한하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일부 호기심으로 신력을 공급하는 신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인기가 많은 ‘축복’은 순식간에 판매되어 버릴 것이다.


그렇게 공급받은 축복을 ‘스킬’로 팔아버린 후에는?


다시 스킬을 보충할 방법이 요원할 게 틀림없다.


‘그리고 선택한 게 이 방법이겠지.’


나는 울렁이는 속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내가 구매한 스킬들이 이들의 것일지도 몰랐다.


매번 유용하게 쓰던 경화가 상트 신전의 누군가의 희생일 수도, 락픽이 카르넬 신전의 어린 신도에게서 나온 것일지도 몰랐다.


신나서 사채까지 써가며 스킬을 샀던 내가 원망스럽다.


할 수만 있다면 지금껏 산 스킬들을 다 돌려주고 이들을 살리고 싶다.


“...노!”


스킬을 사선 안됐다.


내 잘못이다.


WOM에서 스킬을 구매한 내 잘못이다.


눈앞이 점점 흐려졌다.


“...가노!!!”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를 부른다.


다리가 풀리자 울렁이는 천장이 보인다.


내 후광이 천장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길.”


나는 눈을 감았다.


작가의말

상품의 출처 파트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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