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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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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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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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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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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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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화. 상품의 출처 -4

DUMMY

그으으


무언가가 조용히 끓는 소리를 냈다. 천장에 WOM을 펼쳐놓고 휘적거리던 나는 몸을 돌렸다.


소위 개미굴에 들어온 후 자체적인 배경음악처럼 들려오던 소리다.


드르렁


끓는 소리가 멜의 코 고는 소리와 미묘하게 어우러진다. 이런 상황에 잠은 또 잘 오는 모양이다. 나는 힐끗 누티얀을 곁눈질했다.


누티얀은 벽을 보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것도 아닌데, 주변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 나로서는 참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더 속터지는 일이 있었다.


‘WOM은 왜 또 말썽이래.’


나는 한숨을 푹 쉬었다.


개미굴에 막 들어왔을 때였다. 내 눈앞에 모든 품목이 일시품절이라는 쪽지가 급작스럽게 떠올랐다.


일전에 타타가 라에게 물건을 빼앗긴 이후로 처음 보는 품절 표시다.


애초에 스킬이라는 게 품절이 된다는 것도 신기한데, 전품목이 동시에 품절이라는 건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잠을 청하며 드러눕자마자 WOM의 상점들을 샅샅이 뒤졌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일시품절.


‘특히 라 신전의 일시품절 이유는 더 기가 막혔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던 라 신전의 메시지를 떠올리며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원산지의 사정으로 인한 품절.


신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게 틀림없는 WOM.


그리고 최근에 신력의 큰 부분을 잃어버린 라.


라의 사정이 어려워졌음을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즉각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스킬이 부족해질 줄이야.


나는 조용히 라 신전의 ‘재입고 알림신청’ 단추를 눌렀다.


이걸로 랭킹이 높은 열 개의 신전에 모두 재입고 알림 신청을 완료한 참이다.


이보다 더 랭킹이 낮은 신전도 사정은 매한가지였기에, 나는 그냥 WOM을 눈 앞에서 흩어버렸다.


“누티얀.”


“응?”


누티얀이 조용히 몸을 돌렸다. 후광을 가지고 최소한으로 밝혀 놓은 어둠 속에, 누티얀의 노란 눈이 가라앉은 채 빛났다.


“놈들을 기억해? 어떤 상황이었는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흠, 누티얀이 침음을 흘렸다. 나는 누티얀이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오랫동안 잡혀 있었다니 이야기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처음에 내가 본 놈들은 둘이었어.”


누티얀이 차분히 입을 열었다.


“신력을 써도 벗어날 수 없었지. 이상한 우리 같은 곳에 갇혀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어.”


누티얀의 숨결이 내 곁으로 다가왔다. 누티얀은 팔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말을 이었다.


“일어날 때마다 이 이상한 자국이 늘어났고. 언제인가 눈을 떴을 때, 한 놈이 더 늘었더라.”


“어떻게 생겼는데?”


“새까만 로브를 뒤집어써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어.”


로브의 뒤에 박쥐와 뱀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다는 것 빼고는, 잘 모르겠어.


누티얀은 작게 덧붙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새로 온 놈이 조금 어리버리해 보이길래, 조금 떠 봤거든. 그래서 알게 된 거지. 상트님의 신력을 뽑아가기 위해서 나를 데려왔다는 사실을.”


나는 초록 병을 누티얀에게 내밀었다. 누티얀은 고개를 저으며 병을 내게 다시 내밀었다.


나는 병을 따 내용물을 쉬지 않고 들이켰다. 진한 알코올 향이 근처에 감돌았다.


“그래서 그냥 자포자기했지. 상트님의 신력이 고갈되면 날 보내주긴 하겠지, 라고.”


조금은 쓸쓸한 얼굴로 누티얀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던 중 레이트라가 와서 누티얀을 데려갔고, 그 다음부터는 내가 아는 전개일 것이다. 갈색이라는 뜻의 ‘레티시노아’라는 이름을 부여했다는 것.


“놈들을 잡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나는 술을 들이키며 말했다.


“신력을 가져다 뭘 하려고 했는지 알아야지. 그리고 나 뿐만 아니고...”


누티얀이 말끝을 흐리더니 입을 다물었다.


“다른 사람도 있었구나.”


“그래.”


“누구인지는 알아?”


아니, 누티얀이 눈을 떨구었다. 10년 전의 기억이라고 했으니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누티얀과 함께 있었던 이가 있다면, 그를 찾을 수 있다면.


놈들을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유 없는 께름칙함이 내 어깻죽지를 꾹꾹 눌러대고 있었다.


얼른 이 일을 해결하고 ‘단서’로 얻은, 하루카의 행방을 찾으러 가야 한다.


“내가 구출되기 얼마 전에 들어와서 이름조차 몰라. 단지 내가 아는 건, 테쉬님을 믿고 있었던 애라는 것 밖에는 없어.”


“테쉬라면, 대장장이 신?”


“맞아.”


나는 WOM의 테쉬 신전을 떠올리려 애썼다.


분명 규모가 큰 신전은 아니었다. 대장장이 신이라면 믿는 사람이 적지 않을 텐데도 그랬다.


“그 애만 두고 나온 게 지금까지 마음에 걸렸어.”


누티얀은 내 손에서 초록병을 낚아챘다.


나는 꿀꺽거리며 병을 들이키는 누티얀의 앞에 다른 병을 하나 더 밀어놓았다.


지금 상황에서 이게 가장 필요한 사람 앞으로.


“놈들은 없애버려야지. 당한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니니까. 그냥 두면 수알눈에 위협이 될 게 틀림없어.”


옷깃으로 입가를 훔치며 누티얀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입을 열려 하자, 누티얀이 손바닥으로 내 입을 막았다.


나는 놀라 누티얀을 바라보았다.


누티얀은 다른 손 검지로 자신의 입을 막아보이더니, 바닥에 손을 천천히 가져다댔다.


파삭, 파삭.


작은 돌멩이들이 바닥께에서 들썩였다. 나는 멜을 바라보았다. 멜은 태평하게 코를 골고 있었다.


“파이톤이, 오고 있어.”


누티얀이 내 입에서 손을 떼내며 다급하게 말했다.


감상에 젖을 시간도 안 주다니.


나는 파이톤을 원망하며 돌을 던졌다.


툭, 소리와 함께 소스라치게 놀란 멜이 몸을 일으켰다.


나는 누티얀이 바라보는 방향을 향해 검을 돌려 쥐었다.


쉭쉭거리는 위협적인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새빨간 두 눈이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



“흐응, 싫은데.”


티세뉴는 심드렁하게 턱을 괴었다.


가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그 다음에는 아무런 목격담이 없어 지루해 하던 그녀였다.


그나마 남아있는 가노의 체취에 홀려 ‘페프타르의 축배’에 머문 지도 이틀째.


슬슬 체취도 옅어져 가, 다른 곳에서 정보를 찾아보려고 하는 차였다.


“라님의 영광을 펼치려는 것도 아닌데, 왜 거기에 지원을 가야 해?”


용병 몇이 물고 온 소식에 따르면, 파이톤이 수알눈 전역을 들쑤시고 다닌다고 했다.


황태녀와 황녀가 모두 파이톤을 잡으러 가 있어, 지원을 갈 용병들을 모집한다고도.


“보상이 어마어마하다는데, 정말 안 갈거요?”


우드엘프가 활을 문지르며 말했다.


티세뉴 라이탄.


그녀는 이미 용병계에서 유명한 존재였다. 혼자 온갖 던전들을 돌며 괴수들을 궤멸시켜왔던 이야기는 말할 필요조차 없다.


A급 용병이 되자마자 라 신관이 된 티세뉴는 신성력이 바탕이 된 힘으로 더 빠르게 명성을 키워나갔다.


“별로 매력적인 제안도 아닌데.”


물론, 모든 일들에 나서는 것도 아니었다.


티세뉴 라이탄이 유명한 다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자기가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것.


다들 거들떠보지도 않는 일이라도 그랬다. 설령 보상이 없더라도 흥미가 당기는 일이라면 티세뉴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드엘프, 제르아는 그 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저 빨간머리 수배자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소만.”


쉬익.


티세뉴의 성서가 제르아의 머리를 향해 내리꽂혔다.


제르아는 간발의 차이로 책을 피해 물러났다. 탁자를 세차게 내리친 티세뉴는 벌개진 눈으로 제르아를 바라보았다.


“저자가 수알눈에서 목격되었다면 어쩔 거요? 황녀가 저자를 데리고 궁으로 들어갔다던데.”


“황녀?”


티세뉴의 눈썹이 꿈틀댔다. 뜬금없이 황녀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허, 듣지 못했나 보군.”


제르아는 티세뉴의 표정을 보며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황녀의 숨겨둔 애인이라도 되는 모양이지.”


이번에 파이톤 토벌에 껌딱지마냥 따라붙었다고 하더군, 제르아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티세뉴는 무슨 생각이라도 하는 듯한 얼굴이었다.


방금의 심드렁하던 얼굴은 간데 없었다. 제르아는 확신이 들었다.


분명 티세뉴는 흔들리고 있다.


“같이 간다면 저자를 볼 수 있지 않겠소?”


제르아는 티세뉴의 얼굴을 바라보며 쐐기라도 박듯 말했다. 티세뉴는 초록색 눈동자로 제르아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토벌에 참여해 달라는 게 아니라 동행을 구하는 거야?”


“가서 함께 싸워주면 더 좋고 말이요.”


겸사겸사지. 제르아는 속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변덕스러운 여자를 데려가는 것만으로도 이득이 많다.


티세뉴 라이탄의 이름 값.


거기다 A급 용병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용병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인원이 충분히 많아진다면 티세뉴가 굳이 없어도 된다. 그리고 그것이 제르아가 바로 원하는 바이기도 했다.


물론 함께 싸워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전력은 없겠지만.


“그럼 굳이 같이 갈 필요는 없잖아?”


티세뉴는 제르아를 바라보았다. 호리호리한 우드 엘프. 바우트 단장보다 고작 조금 더 살이 붙은 정도의 마른 사냥꾼.


어떻게 보나 자신보다 훨씬 아래의 존재다.


방금 성서를 피한 것을 보니 반사신경 하나는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그 뿐이다.


짐덩이를 껴안고 가노를 찾으러 가는 것은 별로 내키지 않았다.


“그, 그렇지 않소.”


드르륵, 티세뉴가 일어나자 제르아는 황급히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우리에겐 스크롤이 있소.”


제르아는 비싼 돈을 주고 샀던 스크롤을 주섬주섬 가슴팍에서 꺼내들었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파이톤 관련 의뢰에, 천정부지로 값이 치솟는 물건이었다.


“파이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좌표로 바로 향할 수 있는 스크롤이오.”


그로서도 과한 값을 치른 스크롤이었다. 하지만 이 여자를 영입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파이톤 토벌에 한발 걸칠 수 있다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얼마면 돼?”


티세뉴가 당근색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제르아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요즘 구하기도 어려운 것이오. 적어도 금화 한개는...”


짤랑.


금화 다섯 개가 제르아의 앞에 날아들었다.


고집을 피우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었다.


제르아는 눈을 꿈뻑였다. 그의 손에 들려 있던 스크롤이 어느새 티세뉴의 품에 들어가 있었다.


“그럼 난 간다.”


화악, 스크롤이 찢기는 소리와 함께 광휘가 제르아의 주변에 퍼져나갔다.


제르아는 사그라드는 빛 사이로 반짝이는 금화를 얼른 주워담았다.


신관이 어떻게 이렇게 큰 돈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제르아가 알 바는 아니었다.


파이톤을 토벌하면 한 사람당 금화 세 개.


토벌 보상보다 더 큰 금액에, 제르아는 파이톤 토벌을 빠르게 포기하기로 했다.


‘좋은 게 좋은거지.’


참 운수가 좋은 날이라고, 제르아는 생각했다.



***



커다란 머리가 쉭쉭거리며 내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


눈싸움은 자신 없는데.


뱀이랑 눈싸움을 해서 이겼다는 선례는 본 적도 없다.


그래도 포기는 이르다. 나는 눈을 바짝 떴다.


아주 조금의 시간이 지났지만 눈이 점점 따끔해져온다.


“아.”


눈을 감아버렸다.


얼른 눈을 다시 떴다. 뱀은 좌우로 고개를 흔들며 여전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싸움은 아닌가. 나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왜 저래?”


멜이 조용히 내게 속삭였다.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저번에 만났던 파이톤은 선제공격을 퍼부었었는데. 파이톤이 여러마리이기도 한가.


“저번에 봤던 아이로구나.”


그 말, 취소.


새빨간 눈알이 여전히 내게 고정되어 있다. 파이톤은 쉭쉭거리며 제법 다정하게 나를 불렀다.


아는 척하는 건 참 좋은데, 상황은 참 좋지 않다.


지금 우리의 목적이 이 친구를 토벌하는 거라는 걸 생각해 보면 확실히 그렇다.


그렇지만 인사를 받았으면 나도 인사를 해야 한다. 그게 예의니까.


“안녕하세요.”


내 인사에 파이톤이 만족스러운 듯 쉭쉭거리는 소리를 냈다.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누티얀이 내 옆구리를 찔렀다.


“말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니야?”


굳이 싸울 필요는 없다. 이렇게 말이 통하는 지성체라면, 잘 설득해서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게 인명 피해도 줄일 수 있다.


“현명하구나.”


누구와는 달리, 파이톤의 눈이 누티얀을 향했다.


서늘한 감각이 척추를 타고 달렸다. 나는 누티얀과 파이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섰다.


“아가, 내가 지금 너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아니?”


파이톤이 내게 물었다. 커다란 아가리가 내 앞에서 쩍쩍 벌어졌다.


대화로 풀려고 하는 것은 참 잘한 선택이다.


저 아가리에 들어가면 나는 10초만에 사라지고 말 것이다.


아무리 신력으로 떡칠할 수 있다고 해도 말이다.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공손히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쩌억, 파이톤의 아가리가 다시 커다랗게 벌어졌다. 나는 침을 삼켰다. 파이톤의 혀가 휘리릭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허리를 감쌌다.


“가노!”


누티얀이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이상하게도, 파이톤이 해를 끼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내 감이지만.


“그의 말이 맞구나.”


파이톤의 목소리가 묘하다. 거대한 뱀이 우리를 내려다보며 기쁘다는 듯 쉭쉭거렸다.


“분명히 그의 검이 맞아.”


나는 무심코 허리춤을 더듬었다. 하루카의 장검이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하루카와 무슨 관계입니까?”


여기서 내 조상의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건 비밀이란다.”


나는 조용히 파이톤을 노려보았다.


붉은 눈이 마치 초승달처럼 둥둥 떠 있었다.


작가의말

오랜만의 티세뉴입니다. 얼른 가노를 만나게 해줘야될텐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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