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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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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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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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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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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 접근이 제한되었습니다.

DUMMY

골이 마구잡이로 흔들린다.


눈을 감고 있어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는다.


몸은 진창 속으로 빠지는 것처럼 무겁다.


딱딱한 바닥에 솟아오른 돌들이 아프게 등을 찔러댄다. 통증이 고행길을 가는 것처럼 진득하게 들러붙는다.


눈을 뜨자 내 쪽을 향해 걱정스러운 얼굴이 향해 있다.


멜이다.


“또 몸 약해서 쓰러진 거 아니냐.”


튼튼함 하나만으로 먹고 살던 인생인데, 이미지가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을까.


나는 몇 번 휘청거리다 몸을 일으켰다. 누티얀은 내가 일어나는 걸 슥 보더니 다시 구덩이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렇게 여기에 머물 수 없다.


이제는 파이톤이고 뭐고 상관없다. 이것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걸 내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단 하나 있다.


‘타타.’


WOM의 스폰서이자, 모종의 관계가 있어 보이는 신.


깊이를 알 수 없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가 어른거린다. 그라면, 어느 정도 내게 호감이 있어 보이는 그라면 이야기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WOM과 이 사태의 관련에 대해서.


“나는 가야 해.”


돌아온 곳으로 몸을 돌렸다. 어둠이 아가리를 벌리고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어딜 가려는 거야?”


지금 내가 목도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 내가 짐작하고 있는 것이 실제라면.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가노! 어딜 가는 거냐고!”


어둠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 후광이 옅게 어둠을 밀어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역겹다.


이 후광도 라 신전에 속해 있던 누군가의 희생에서 나온 것일지 모른다.


화악, 후광을 거둬들이자 눈 앞이 깜깜해졌다.


내 마음은 그와 반대로 편안해졌다.


“멈춰.”


등뒤에서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느릿느릿 몸을 돌렸다. 눈 주변이 발갛게 상기된 누티얀이 내 쪽을 향해 씩씩대고 있었다.


“너, 지금 어디 가는 거야.”


“밖에.”


얼른 타타를 만나러 가야 한다.


“너도 파이톤을 찾아야 한다며. 나가자.”


“저걸 그냥 두고 가겠다고?”


“저건 어디 가지 않아. 다시 와도 그대로 있어.”


하지만 네가 찾는 파이톤은 다르지.


나는 누티얀에게 간단히 말하고 다시 몸을 돌렸다.


대답은 따라붙지 않았다. 뒤쪽에서 들리던 씩씩거리는 소리가 어느새 발걸음 소리로 바뀌었을 뿐.


한참동안 발걸음을 옮기자 우리가 들어왔던 구덩이의 입구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그 빛을 등지고 선 수많은 무리들이 우리의 시야에 들어왔다.


“언니!”


누티얀이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여기 안을 봐야 해. 미친 일이 벌어졌어!”


그래, 엄청난 일이지.


나는 빛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그때였다.


“포박하라.”


낮은 목소리가 그르렁댔다. 긴 머리를 묶어 올린 여자가 손짓하자, 병장기를 든 사람들이 우리 앞으로 달음박질쳤다.


사실, 스킬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나는 이들보다 엄청나게 약할 게 틀림없었다.


저항이 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나는 내 몸을 둘둘 감은 끈을 힐긋 바라보고 한숨을 쉬었다.


멜은 내가 묶인 것을 보더니 순순히 바닥에 주저앉아 그들의 밧줄을 받아들였다.


“언니, 이게 무슨 짓이야?”


순식간에 줄에 묶인 누티얀이 원망 섞인 눈빛으로 빛을 등진 인영을 바라보았다. 인영은 고개를 까딱해 보이더니 입을 열었다.


“나 황태녀 라얌 하싯드 아낙수라는 황제의 명을 받아 황녀 누티얀을 수알눈을 혼란스럽게 한 죄로 압송한다.”


끌고 가, 차가운 눈이 우리를 향했다.


타타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나는 다시 천천히 눈을 감았다.



***



“말도 안돼.”


누티얀이 웅얼거리는 목소리에, 나는 벽을 향해 앉았다.


작게 뚫린 창문 사이로 새까맣게 물든 밤하늘에, 반쪽짜리 달이 걸려있었다.


“언니가 그럴 리가 없어.”


금방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찬 예측과는 달리, 우리는 여기서 내리 이틀을 머물렀다. 흘러가는 시간만큼 누티얀의 푸념도 다양해졌다.


빨리 물어보러 가야 하는데.


감옥 속에서 감도는 냄새 때문인지, 나는 점점 초조해졌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희미했던 냄새는 명백히 점점 짙어지고 있었다. 냄새와 함께 내 평정심도 흩어졌다.


이틀째, 그러니까 오늘 아침, 나는 결심했었다.


저주스러운 힘일지라도, WOM에서 산 스킬을 이용해서 여길 나가리라고.


그렇지만 사람은 모두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패하기 전까지는.




[접근이 제한되었습니다.]




몇 번째 일지 모르는 메시지가 달 위쪽으로 걸렸다. 스킬이 작동하지 않으면 WOM이라도 확인해 보려고 했던 원대한 계획이 또다시 무너져 내렸다.


어차피 쓰지 않으려고 했던 스킬이지만, 이런 상황이 되니 괜히 심통이 났다.


양심과 도덕을 가져다 팔았으면 최소한 원활하기나 하던가.


나는 생각하다가, 당혹스러움에 머리를 털었다.


내 도덕 관념마저 옅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 결과가 이거잖아.”


나는 괜히 뾰족하게 누티얀에게 말했다. 누티얀은 붉어진 얼굴로 철창을 붙들고 밖을 향해 소리쳤다.


“내보내 줘!”


거대한 메아리가 복도를 몇차례 울렸다. 커다란 인영이 메아리와 함께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철창 바깥쪽의 사람을 바라보았다.


“셰흐라, 네놈 짓이구나.”


집채 만한 거인이 무미건조하게 누티얀을 내려보았다.


“제 짓이라니요.”


“그럼 누구의..”


“그 공동.”


셰흐라의 입에서 튀어나온 단어에 누티얀이 입을 다물었다.


우리 중 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가 말한 것이 백골로 가득한 구덩이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다들 짐작하고 있었다.


“제가 묻지요.”


셰흐라가 몸을 숙여 우리를 찬찬히 둘러보았다.


“누티얀 황녀,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황국민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그리도 즐거우셨습니까? 사라진 10년간 이 짓을 해오신 겁니까?”


“난 한 적 없어.”


“범인들은 항상 그렇게 말하곤 하지요. 게다가 현장에 다시 나타나는 것도 범인이고요.”


당신은 즉결심판될 겁니다.


셰흐라는 그 말만을 남긴 채 서늘한 얼굴을 지어보였다.


“황태녀님이 말씀하신 ‘문제’가 이럴 것일 줄은 몰랐군요.”


“자, 잠시..”


셰흐라의 뒷모습이 커다랗게 흔들렸다. 그는 우리의 말을 들을 생각조차 없었던 듯, 성큼성큼 걸어서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몸을 일으켜 누티얀의 어깨를 잡았다. 작은 어깨가 눈에 띄게 부들거리며 떨리고 있었다.


“언니가...그럴 리 없어...”


그럴 리가 있으니 이 상황이 됐지.


나는 속으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적법한 계승자라도, 오랫동안 실종되었던 경쟁자가 나타난다면 빨리 제거하고 싶을 수 있다. 경쟁자가 경쟁을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역사를 되짚어보면, 많은 경쟁자들이 자신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모의 주범이 되었다.


누티얀도 그럴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그런 걸 덮어 씌우는 건 아니지.’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고, 치워버리고 싶은 경쟁자라도 이 건은 말도 안되는 누명이다.


희대의 악녀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정도로.


“누티얀. 여기서 나가자.”


일단은 나가서, 이곳을 벗어나던 해야 한다.


즉결심판이라면, 결론이 딱히 아름답진 않을 테니까.


나가서 어떻게든 누티얀의 누명도 벗겨내야 한다.


“너 상트님의 축복, 쓸 수 있지?”


나는 일단 상품을 ‘사서’ 쓰고 있으니, 본디 축복을 받은 사람과는 다를지 모른다.


라 신전에서 내 후광과는 비교도 안되는 라시스의 후광을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이다.


왜, 내수용과 수출용 물건들도 다 다르지 않은가.


누티얀은 내 물음에 얼빠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


그리고 누티얀은 자신의 양손을 바라보고 당황한 외침을 내뱉었다.


“그럴 리가 없는데.”


누티얀의 손에 황톳빛 연기가 고이는 듯 했지만 갑자기 흩어졌다. 얼빠진 어, 소리만이 반복되었다.


나는 이마를 짚었다.


‘역시 안되는 건가.’


WOM의 이상이라기에는, 누티얀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조금 쉽게 탈출할 수 있나 했더니, 글렀다.


인생, 참.


“그러고보니.”


조용히 바닥에 대자로 뻗어 있던 멜이 입을 열었다. 나는 그의 옆에 쭈그리고 앉았다.


“여기에 미메의 냄새가 나.”


“미메?”


“원기를 북돋는 풀.”


원기를 북돋는 거면 몸에 좋은 게 아닌가?


머리를 갸웃거리자 멜이 읏샤, 하면서 상체를 일으켰다.


“원기를 북돋으려고, 외부로 나가는 기운을 막아.”


뭔소리래.


멜이 알아듣기 힘든 소리를 한 건 처음이다. 혹시 몰라서 누티얀을 바라보니, 그녀도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로 멜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부에서만 기운이 순환하다, 그게 과해지면 내부의 원기가 소진되서 죽을 수 있어. 야간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먹는 풀이야.”


며칠 간만 기능이 유지되긴 하는데, 과다복용하면 죽는거지.


멸은 알아듣겠어, 라는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알겠다.


이 냄새를 많이 맡으면 죽는다.


“역시.”


누티얀은 아닌가보다.


너만 알지 말고 나도 좀 알려줘.


누티얀을 바라보자, 누티얀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신성력을 몸 안에 가둔 거야. 그래서 상트님의 축복이 나타나지 않은 거라고,”


잘못 짚었다.


역시 똑똑한 사람 근처에 있어야 뭐든 얻어갈 수 있는 법이다.


결론은 이거다.


신력으로는 여길 탈출할 수 없다는 것.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여기서 인생을 마감한다면 희대의 악녀를 도운 자들로 악명이 드높아 질 것이다.


할 일이 많은데 여기서 더 붙들려 있을 수도 없다.


우선 젠도 찾아야 하고...


“멜!”


카르넬 신전의 벽을 가볍게 부수던 괴력. 크라켄을 때려잡은 내 친구.


나는 멜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멜은 이상한 얼굴로 뒤로 물러섰다.


양 손을 벽에 가져다 댄 채, 나는 멜에게 신나게 외쳤다.


“벽 좀 부숴줘.”


가라, 멜.



***



“사라지셨습니다.”


사각거리는 모래가 창문으로 흘러들어와 사람의 형체를 갖추며 말했다.


자히데는 책상 위에 올려진 호두를 굴렸다. 기분이 못내 찜찜했다. 분명 누님을 탈출시키는 게 그의 계획이었지만, 이 상황은 기껍지 않았다.


“어떻게 사라지셨는가.”


“벽이 모조리 부서져있었습니다.”


상트님의 축복을 가득 받은 누님이었으니,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벽을 부수는 건 누님의 성미에 맞지 않았다. 오히려 함께 있던 친우들의 솜씨일 것이었다.


특히 시스님과 친근한 관계라던 그 커다란 초록 머리의 남자가 제일 유력했다.


‘오랜만에 뵌 누님이었는데.’


너무 어릴 적 사라졌던 누님이었다.


10년 후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쟈히데는 그녀가 자신의 누이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친절하고 상냥했던 누티얀의 모습이 차츰 사라져갈 때도, 쟈히데는 이해할 수 있었다.


상트 신이 이미 그녀를 버렸다는 신탁을 들었을 때, 누티얀이 적잖은 충격을 받았을 테니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시는 것 같지만 말이야.’


이미 그 내용을 알고 있었던 쟈히데는 일찌감치 시스 신을 믿기로 결심했다.


첫 신을 선택할 때, 쟈히데는 고민 없이 시스를 선택했다. 덕분에 풍성한 살집을 얻긴 했지만 그는 좋았다.


신도를 제멋대로 버리는 상트보다, 먹는 행복을 주는 시스가 더 나았다.


“누님을 뒤쫓는 자들은?”


“아직 그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모래의 입이 들썩였다. 쟈히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인 일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된다.


지금 누님을 뒤쫓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큰누님이다.


누님이라는 글자도 아까운, 피도 눈물도 없는 황태녀.


그녀에게 누님이 잡힌다면 끝은 명확했다.


죽음.


누님은 잡히는 즉시 죽을 터였다.


겨우 돌아온 누님을 다시 잃을 수 없다.


“빨리 누님을 찾아서 도움을 드려라. 그게 망명이든 뭐든 좋다. 절대 큰누님을 만나게 해선 안돼.”


쟈히데는 호두를 손에 쥐며 몸을 일으켰다. 투실한 살집이 커다랗게 흔들렸다.


알겠습니다, 모래는 대답하더니 다시 흩어져 사라졌다.


밖에서는 모래 바람이 불었다.


거센 바람이었다.



***



“어디로 가야 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다들 목적한 바가 달라서, 어디에 가면 좋을지 결론 없이 논의만 지속된다.


기세 좋게 탈출한 건 좋았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벽을 부수고 탈출하자마자 깎아지른 절벽을 마주했다. 그 절벽을 어찌어찌 내려오고 건너자 가까운 마을이 보였다.


마을 앞에는 터번을 두른 보초들이 잔뜩 서 있었다는 걸 빼면 완벽했다.


주변을 몇 번 둘러보자, 마을로 들어가는 하수도가 보였다. 우리는 밤을 틈타 하수도에 숨어들었다.


더러운 냄새를 맡으며, 우리는 각자 가야 할 곳에 대해 주장만 반복할 뿐이었다.


“타타님의 신전. 나는 무조건 거기를 가야 해.”


“데루 산맥이 있는 곳에 동생을 구하러 가야 돼.”


“당연히, 이 사태를 만든 놈들을 잡는 게 우선이야.”


모래가 섞인 공기를 마시며 우리는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러다가는 그냥 여기서 말다툼만 하다가 늙어 죽게 생겼다.


“누티얀.”


이 지루한 일정을 끝낼 때가 왔다. 나는 누티얀을 설득하기로 했다.


“내가 타타님의 신전에 가려는 이유는 이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기 위해서야.”


틀린 건 아니다.


WOM과 그 공동에 펼쳐진 무수한 생명들의 흔적.


그 연관에 대해 파악하려고 정한 목적지다.


“그리고 멜.”


나는 비취색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드래곤 로드의 레어에 들어가는 것도, 신의 도움이 있다면 어느정도 가능할 것이다.


“타타님께 부탁드릴게. 젠이 있는 곳이 이제 나타났으니까.”


멜이 입을 앙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누티얀이 어깨를 으쓱였다.


“타타 신전에 가자.”


작가의말

??: 갑자기 왜 귀가 간지럽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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