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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룡 님의 서재입니다.

슬기로운 던전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송창룡
그림/삽화
송창룡
작품등록일 :
2020.07.10 09:04
최근연재일 :
2021.02.10 16:05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56,891
추천수 :
773
글자수 :
1,344,990

작성
20.08.21 19:00
조회
327
추천
4
글자
17쪽

제 53화. 고대의 책

DUMMY

"흐음. 아까의 결계 말고는 별다른 장치들은 없는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바닥의 문을 열고 좁은 통로를 지나 방 안으로 들어갔던 두기가, 방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고는 곧 입을 열었다.


"하긴.. 그 정도의 공간 왜곡 결계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방어 수준이니까요.

저는 물론 저희 아버지조차 성 밑에 이런 공간이 있을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는것요? 호홋"


모처럼의 탐험에 신이났는지, 레니아가 들뜬 표정을 지으며 말을 받았다.


"헤에.. 생각보다 작은 방인데?"


수호의 말대로 성의 바닥에서 시작된 긴 통로를 지나 모습을 드러낸 이 방은, 가로 세로 7미터 정도의 작다면 작은 공간에 불과했다.


"꼭 크기가 중요한건 아니니까.

자, 그럼 '고대의 책' 은 어디에 숨겨져 있으려나? 룰루~"


두기가 직접 안전을 확인했기에, 대한이가 콧노래를 부르며 방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돌아다니기 사작했다.


"찾는게 책이었어?"


"그냥 책이 아니라고? '고대의 책!'

이름만 들어도 뭔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오지? 크크

분명 이 방 어딘가에 꼭꼭 숨겨져 있을테니 샅샅히 뒤져서.."


"책이라면 여기 한 권이 있는데요? 보스"


대한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거한이 한 쪽 벽면에 붙어 놓여진 먼지가 수북히 쌓인 책상 위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설마 그렇게 아무렇게나 놓았을리는.. 그게 내가 찾는 책 일리가.."


"어머! 이 책, 고대의 룬어로 적혀있는것 같은데요?"


거한의 옆에 있었던 레니아가 책의 표지를 살펴보더니 깜짝 놀라 입을 열었다.


..숨겨진 고대의 방의 고대의 책 이라더니.. 대체 누가 이따위로 설계한거야? 휴..


"..그럼 맞는것 같은데요? 어디.."


대한이는 김이 빠졌는지 속으로 한숨을 내쉬고는 거한이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게 고대의 룬어? 혹시 읽을 줄 아시나요? 레니아"


"음.. 실은, 이게 고대의 룬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읽을줄은..

두기씨는 어때요?"


"글쎄.. 저 역시 잘 모르겠군요.

애초에 일반 룬어도 아닌 고대의 룬어라면. 우리가 속한 차원에서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극소수가 아닐까요?"


"..그렇죠..?

옆에 저희 아버지가 계셨다면 물어봤을 텐데.. 아쉽네요 호홋"


"끄응. 그렇단 말이죠? 그렇다면 혹시 이건 어떨까..?

관찰!"


대한이의 패시브 스킬 '관찰' 은 현재 5레벨에 도달해 있었다.


어차피 스킬로 소모되는 마력은 대한이가 가진 마력에 비하면 없는것이나 다름 없었기에, 항상 활성화를 시켜 놓고 숙련도를 올리는 중이었다.


<스킬 '관찰' 의 레벨이 부족하여 해당 대상물의 관찰에 실패 하셨습니다>


흐음. 관찰의 레벨이 부족하다고?

..어쨌든 불가능한건 아니라는 말이지?


"..제 스킬로도 아직은 알 수가 없다네요.

그래도 이 책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건 아니죠! 크크"


그렇게 말을 마친 대한이는 한 손으로 책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히든 퀘스트 - '숨겨진 고대의 방에서 고대의 책을 획득하라' 를 클리어 하였습니다

숨겨진 보상을 획득합니다>


"헤헤 역시! 이 책이 맞아요. 크크"


"..퀘스트 클리어 여부로 확인을 하신 겁니까? 후훗"


"네. 일단 챙겨놓으면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죠 뭐. 크크"


"역시 잔머리는 끝내 준다니까? 헤헤"


그렇게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게 고대의 방 퀘스트는 끝이났다.


"이 책 말고도 이곳에는 세월을 짐작조차 할 수 없을만큼 오래된 물건들이 몇 몇 보이는데..?"


"그건 그래..""


실제로 책이 놓여 있었던 먼지쌓인 책상 말고도, 벽면에는 오래된 선반들과 그 위에 실험도구로 보이는 물체들, 또 몇 개의 흐릿한 그림들과 조각상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그렇다면 혹시 모르니까.."


"챙겨놓을까?"


대한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수호가 몸을 움직이며 냉큼 입을 열었다.


"..크크 역시 수호라니까?"


"뭐, 마정석이나 연금술 재료 줍는데는 이골이 났으니까. 헤헤"


그렇게 오랜만에 아공간을 열고 눈에 보이는 중요해 보이는 것들은 모조리 때려 넣고 나서야 일행들은 다시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던전 클리어 타임 - 110분 22초.

난이도 '별 두개' 를 클리어 하셨습니다.

보너스 50% 경험치를 추가 획득합니다>


<일반 퀘스트를..

..연금술사 숙련도 보너스 200% 경험치를 추가 획득합니다>


음.. 등산도 하고 레니아를 달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별 3개는 힘들었지.

그래도 일반 퀘스트 보상이 연금술사 숙련도 보너스 200% 경험치라 이득인걸?


<히든 퀘스트 보상 - '숨겨진 과거의 기억 조각1' 을 획득 하셨습니다>


"..숨겨진 과거의 기억?

응? 다들 나간건가? 나도 같이 가~ 이 의리없는 수호 민국이 자식들아!"


어느새 모두들 포탈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대한이는 생각을 잠깐 멈추고는 서둘러 귀환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어때 처음 던전을 뛰어본 소감은?"


"소감이라..

재미있는 영화를 본 것 같달까?"


"영화?"


"응. 말이 던전이지, 실상 내가 한 거라고는 구경 뿐인데 뭐.."


"왜? 그래도 민국이 네 결계 덕분에 추위도 막고 폭풍도 막았잖아? 헤헤"


"..그 말을 들으니 더 한심해 지는 기분인데?"


"크크 첫 술에 배부르랴? 이제 첫 던전인데 너무 자책할 필요 없다고?

그리고 실제로 네 덕분에 이렇게 정부 사람들한테 들키지 않고 우리끼리 던전을 돌 수 있었으니 말이야"


"..뭐, 그건 그렇지"


"크크. 그나저나 너 스탯창은 확인해봤어? 아직이면 한 번 해봐!"


"..이제 한 번 클리어 했는데 벌써? ..스탯창!"


[ 현재 파티

던전 밖 (7명)

파티장 송대한 - 던전 디렉터 (lv. 45 wp. 9999)

강두기 - 검사 (lv. 84 wp. 8459)

박수호 - 쉴더 (lv. 36 wp. 3634)

장거한 - 힐러 (lv. 34 wp. 3434)

김민국 - 결계사 (lv. 35 wp. 3510)

강경호 - 검사 (lv. 67 wp. 6795)

이유비 - 격투가 (lv. 57 wp. 5719) ]


"..35?! 분명 들어가기 전에 내 레벨이 32였는데 벌써 3이나..?!"


"크크 어때?

이전에도 느꼈지만, 나랑 같이 하는 던전은 경험치가 꽤 많더라고?

아마도 내 퀘스트랑 연관이 있겠지만 말이야"


일전에 수호와 거한 단 둘이서 다른 D급 레이드에 껴서 던전을 돌고 왔을 때, 둘의 증언과 대한이의 생각을 모아본 결과, 똑같은 던전이라도 대한이와 함께 하는 던전의 경험치가 월등히 높다는 결론이 나왔었다.


그 이유로는 첫번째는 퀘스트의 유무 였고, 두 번째는 '정확히 균등히 이루어지는 경험치의 분배 + 일반 레이드와는 다른 소수정예' 가 합쳐졌기 때문이라고 추측되었다.

물론 던전 안의 모든 몬스터의 씨를 말리는 대한이네의 전법 또한 한 몫을 했지만..


"..나 뿐만이 아니잖아?

수호, 거한이형 역시 레벨이 3이나..! 너는 40이 넘었는데도 더 많이..?!"


"크크. 아직도 너가 한심해 보여?"


"..아니! 이럴게 아니라, 빨리 다음 던전을 돌자고! 지금 바로 갈까? 어때?"


민국이는 그 답지 않게 흥분한 목소리로 일행들을 재촉하였기에 다들 웃음보가 터져 나왔다.


"하하. 진정해. 던전은 어디 도망 안가니까 말이야.

네 마력 상태는 어때?"


"레벨업을 3이나 해서인지, 거의 풀 컨디션인데?"


"좋아, 그럼 이 결계에 최대한 마력을 보충해 놓고, 준비를 조금 해놓고 던전을 다시 돌자고!

우리는 지금 아무것도 없이 이 곳에 온거니까 말이야"


대한이의 말대로 무작정 던전부터 생성하여 레이드를 뛰었기 때문에 일행은 앞으로 3일간, 아니 더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간단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차에서 가져온 커다란 텐트 2개를 설치하여 임시 베이스 캠프로 만들었다.

한 동은 대한민국수호가, 다른 한 동은 거한과 두기가 쓰기로 했다.

레니아는 간만에 눈치볼 사람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밤을 즐기겠다고 텐트를 거부하였다.


"호홋. 밤에 혼자서 정 심심하면 아공간에 들어가 용용이랑 놀아주면 되니까 저는 신경쓰지 마세요"


텐트를 설치하고 나서는 거한과 수호, 민국, 레니아 넷이서 차를 타고 장을 보러 시내로 나갔다.

식료품들과 가재도구 및 생활용품 등을 사기 위해셔였다.


"그럼 애들이 돌아 올때까지 저는 잠시 몸 좀 풀겠습니다.

..아까 간만에 힘을 좀 썼다고 몸이 근질 근질 거리거든요. 후훗"


"헤헤. 저야 환영이죠. 형의 검술은 구경만 해도 좋은걸요?

저는 신경쓰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후훗 네. 그럼.."


그렇게 간만에 웃통을 벗어 던진 두기는 살며시 등 뒤의 검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는 대한이가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서 천천히, 그러나 절도있게 검을 휘두르기 시작하더니 곧, 무아지경에 빠졌는지 이리저리 검을 사정없이 휘둘러 댔다.


"..속도가 계속해서 올라가잖아?

'관찰' 이 아니었다면 아마 동작을 따라가지도 못했을거야..!"


대한이의 말대로 두기의 검무는 그 속도를 점 점 높여갔고, 급기야 최고 속도에 이르자 두기의 몸은 물론 검에서도 희미한 빛이 뿜어나오기 시작했다.


"..저건 이미 검술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이군.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위력까지..

나는 어릴적부터 항상 마법사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수호 녀석의 말이 맞았어. 역시 '검사' 가 판타지의 꽃 이였어..!"


대한이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만큼, 두기의 검무는 너무나 눈부셨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어느새 검무가 막바지에 이르렀는지, 두기의 동작은 점 점 작아지고 느려지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두기는 서서히 움직임을 멈추었고, 곧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천천히 칼을 내리고 평온한 상태가 되었다.


"짝짝. 브라보!!

최고에요 두기형! 와..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크크"


"후훗 감사합니다.

아직 마스터에 비하면 보잘것 없습니다만.."


"보잘것없긴요? 아마 수호 녀석이 봤으면 가르쳐 달라고 밤새 매달렸을걸요? 히히"


"뭐, 가르쳐주는건 어렵지 않죠, 후훗"


"그렇죠. '가르쳐주는건' 크크"


"후훗. 혹시 보스도 원하신다면 부족하지만 제가.."


"아니에요! 저는 사양할게요!

검사가 최고라는건 알겠지만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크크

저는 '일단' 은 연금술사, 테이머, 마법사, 이렇게 제가 잘 할수 있는 세 직업에 올인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까요!"


"으음! 그것 참 현명하신 선택 이십니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그 직업과 시너지도 낼 수 있고, 더 높은 경지를 이룰 수 있기 마련이죠"


"헤헤 그런가요?

저는 그냥 단순하게.. 경험치를 쓸데없이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히히"


"후훗. 아, 저기 거한이네들이 오는군요"


"잘 됐네요! 안그래도 배가 고팠는데.

점심 먼저 먹고 생각하죠! 크크"





장을 보러 갔었던 거한이와 수호 등은, 어마 어마하게 많은 양의 짐을 들고 산을 올라왔다.


"..이게 다 먹을거라고?"


얼마나 많이 사왔는지 레니아의 손까지 빌린 장바구니들에는, 각 각 산더미 같은 음식들이 담겨있었다.


"응. 손이 모자라서 일단은 이틀치 정도만 구매했어.

나중에 형님이랑 다시 장을 보러 가야지.."


이게 이틀치라고? 이 돼지들..

..거한이형은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 않았나?


"뭐 그건 둘이 알아서 하고.. 일단 밥 좀 먹자!"


"그치? 나도 장보면서 배고파 죽을뻔했다니까? 그럼 바로 준비를.."


"흐응? 수호 너 분명히 장을 보면서 핫도그를 먹.."


"아앗! 그건 비밀 이라니까요, 누님?"


"아, 맞다. 비밀이었지?

수호는 핫도그도, 아무것도 안먹었어요 꼬마 보스. 호호홋!"


"..아주 둘이서 만담을 해라.

먹던 말던 상관없으니까 빨리 밥이나 먹자고"


"..그래?

나는 또 네가 알면 서운해 할까봐.."


..내가 너처럼 먹는거에 목숨 거는 돼지인줄 아냐..?

뭐, 그래도 생각은 기특하네. 크크


그렇게 비록 인스턴트로 꾸며졌지만, 성대한(?) 점심상이 차려졌다.





"아, 배부르다. 이제 좀 살것 같네!"


"꺼억! 내 말이, 역시 이게 행복이지, 헤헤"


"..햇X을 5공기나 먹다니.."


"햇X은 원래 양이 얼마 안된다고?

이것도 오후에 돌 던전을 생각해서 줄인건데.. 그렇죠 거한이형?"


"으, 으응.."


레니아의 눈치에 햇X을 3공기밖에 먹지 못한 거한이 다시 레니아의 눈치를 보며 수호의 말에 힘없이 대답했다.


"목표 100kg! 잊으신건 아니겠죠?"


"잊기는 누가 잊었다고.. 알겠어.."


"흐응, 꼭 억지로 시키는것 같아서 기분이 그렇네요.."


"아, 아니야. 억지로는 무슨. 나도 살을 좀 빼야겠다고 이전부터.."


"그래도.. 음..

아! 그렇다면 이건 어때요?

만약 거한씨가 100kg 이하로 살을 빼게되면 제가.."


갑자기 거한에게 귓속말로 속닥거리는 레니아.

그 말을 들은 거한의 얼굴이 금새 새빨개지며 다급히 입을 열었다.


"알았어! 내가 꼭 뺄테니까..!

수호야! 앞으로 햇X은 너 혼자 다 먹어라!"


"예에? 형님..?"


"형님이고 뭐고, 밥을 먹었으니 빨리 몸을 움직여야 겠는데? 어서 던전을..

아, 이럴게 아니라 수호 너도 같이 살을 빼는건 어때?

살 좀 빼야 여자 친구도 생기고 그러지 임마 ..형 처럼! 하하핫"


"..배신이군. 형님이 배신할 줄이야.."


"..뭐, 예로부터 남자는 미녀에 약한법 이니까.."


풀이죽은 수호의 목소리에 민국이가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었다.


"대체 무슨 약속이시길래 거한이형이.. 크크

아무튼 잘 되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다음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했으니까요"


"네 보스! 지금 바로 들어갈까요?"


"크크 잠시만 진정을 하세요.

일단..."



대한이는 자신이 생각한 것에 대해 일행들에게 말해주었다.


"..그러니까 나뉘어서 던전을 돌자, 이 말이지?"


"응. 정확히는 처음 몇 번은 다 같이 돌고 나중에 인원을 나눠 돌자는 말이지"

어차피 퀘스트는 끝났으니까 첫 클리어처럼 많은 경험치를 주지는 않을거야.

아마 일반 던전과 같은 정도겠지.

이대로 계속 다 같이 돌아도 경험치가 똑같이 나뉘겠지만.."


"..그렇게 하면 어차피 언젠가 체력적으로 지치게 되겠지"


"정확해! 어차피 토네이도는 더 이상 쓰지도 못하고..

나는 계속해서 '연금술사' 를 먼저 올릴거니까 전력도 한계가 있지"


"..확실히 비 효율적이군

네 말대로 다같이 도나, 나뉘어 도나 효율이 비슷하다면 조금이라도 쉬면서 레이드를 도는게 낫겠지"


"역시 민국! 찰떡같이 알아 듣는다니까? 그럼 인원은.."


그렇게 짜여진 인원은.


처음 3번은 다 같이. (나뉘기 전까지 레벨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그 후에는 대한이는 기본으로 끼고 (바람의 반지 - 바람 칼날의 효율을 위해)

민국과 레니아, 수호와 거한으로 나누었다.


수호와 거한같은 경우에는 이미 합을 맞쳐본 검증된 콤비라서, 민국과 레니아는 대한이가 아직 연속직업 4번의 제한이 있었기에 중간중간 테이머를 선택 할 예정이라 경험치의 극대화를 위해서였다.


"그럼 중요한건 아이스 트롤의 피 인데.."


연금술사는 물론 연금술의 숙련도 역시 잊지 않은 대한이였기에, 이번 기회에 아이스 트롤의 피로 만들 수 있는 고급 힐링 포션(1000만원 짜리) 을 마스터 할 생각으로 일행들에게 피를 담아올것을 부탁했다.


"..마정석은 이제 떨어지지 않으니까 일호형에게 부탁해서 대량으로 구매를 부탁했놨지.

이제 트롤의 피만 충분하면 고급 힐링 포션을 마스터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 400개 정도를 더 조합해야 하니까 부탁 좀 할게!"


"응! 문제없어.

그럼 피를 담을 병이 필요하겠는데?"


"아 그건 이미 준비 했지!


대한이는 아공간을 소환해 그 안에서 엄청난 수의 빈 포션병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미 수 많은 하급 힐링 포션을 만든 보너스로 일반 포션병을 재료없이 생성 할 수 있었던 대한이였다.

그래서 이럴때를 대비해, 또 연금술의 숙련도를 위해 시간이 날때마다 포션과 포션병들을 생성해 아공간에 보관해 놓았었다.


"헤에. 정말 편리한 기능이네?"


"크크 그래도 이거 만들려면 하나 하나 따로 생성해야 한다고?"


실제로 아직은 한 번의 주문으로 하나의 생성만 가능한 대한이였기에 이 정도를 모으는데는 엄청난 노가다가 들어갔었다.


그렇게 포션병까지 챙겨든 일행은 다시 한번 던전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다면 저는 잠시 할 일이 있어서.."


"알겠어요 두기형. 그럼 다녀올게요!"


강두기가 왠일로 자신이 이번에는 잠깐 빠지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대한이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만큼 두기를 믿는 대한이. 아니, 모두 였기 때문이다.


잠시 후 일행들은 전부 포탈을 통해 던전으로 들어갔고, 홀로 남은 두기는 검을 뽑아들더니 콧노래를 부르며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흐음~ 어디 쓸 만한 나무가.. 후훗"




그렇게 본격적인 던전 뺑뺑이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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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9 제 55화. 현자의 조건 20.08.22 306 6 15쪽
58 제 54화. 전직 퀘스트 20.08.21 310 4 17쪽
» 제 53화. 고대의 책 20.08.21 328 4 17쪽
56 제 52화 . 토네이도 20.08.20 321 5 15쪽
55 제 51화. 뭐야? 레니아의 성을 부숴야 한다고..? 20.08.19 343 5 21쪽
54 제 50화. 늦 여름의 혹한기 20.08.18 342 6 20쪽
53 제 49화. 첫 활동 20.08.17 341 4 17쪽
52 외전3. 송대한 20.08.16 307 3 19쪽
51 외전2. 장거한(하) 20.08.16 295 3 21쪽
50 외전2. 장거한(상) 20.08.16 309 5 18쪽
49 외전1. 박수호 20.08.16 337 2 13쪽
48 제 48화. 시작. 그리고.. (+Bonus page) 20.08.16 361 6 23쪽
47 제 47화. 설립. 대한민국수호 길드! 20.08.15 391 6 19쪽
46 제 46화. 개봉박두! 이제 패는 모두 모였다! 20.08.15 378 11 20쪽
45 제 45화. 등장, 김민국! 20.08.14 384 5 17쪽
44 제 44화. 이건 운명이야! 20.08.14 393 9 16쪽
43 제 43화. Show me the money! 20.08.13 394 8 16쪽
42 제 42화. 예상치 않은 면접 20.08.12 408 8 17쪽
41 제 41화. 대한이의 빅 픽쳐 20.08.11 425 9 15쪽
40 제 40화. S급 아이템 '바람의 반지' 20.08.10 433 9 16쪽
39 제 39화. 웨어울프와 리자드맨을 이간질 시키는 방법 20.08.09 448 7 15쪽
38 제 38화. 내가 만든 첫 던전! 20.08.08 462 8 15쪽
37 제 37화. 스킬 '던전 소환' 20.08.08 457 9 15쪽
36 제 36화. A급 던전(마무리) 20.08.07 461 9 18쪽
35 제 35화. A급 던전(5) 20.08.06 450 10 13쪽
34 제 34화. A급 던전(4) 20.08.05 469 9 14쪽
33 제 33화. A급 던전(3) 20.08.04 462 10 16쪽
32 제 32화. A급 던전(2) 20.08.03 472 10 16쪽
31 제 31화. A급 던전(1) 20.08.02 500 9 16쪽
30 제 30화. 레이드 멤버들과의 조우 20.08.01 501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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