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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룡 님의 서재입니다.

슬기로운 던전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송창룡
그림/삽화
송창룡
작품등록일 :
2020.07.10 09:04
최근연재일 :
2021.02.10 16:05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56,893
추천수 :
773
글자수 :
1,344,990

작성
20.08.13 19:00
조회
394
추천
8
글자
16쪽

제 43화. Show me the money!

DUMMY

예상치않게 두 명의 길드원을 뽑게 된 대한이는 마음이 다급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거..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너무 일부터 벌인건가? 쩝..

이제 저 두 사람 월급도 책임져야 할테고.. 돈이 들어갈 곳이 점 점 늘어나는구만"


"일호 녀석한테 한번 연락해 볼까요 보스?

이제 대충 법인 설립 준비는 끝났을것 같은데.."


거한이가 대한이의 중얼거림을 듣고는 입을 열었다.


"아, 형 전 조직의 엘리트라는 그 분 말이죠?

그러고보니 설립 이야기가 나온지도 이제 꽤 시간이 지났으니..

좋아요. 한번 물어봐 주시겠어요?"


"네 잠시만.."


장거한은 곧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하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통화를 끊고 대한이를 쳐다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법인 설립에 필요한 것은 대부분 준비가 끝났다고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자금이 조금 문제인것 같습니다"


"자금? 하긴.. 돈 한푼 주기는 커녕, 우리가 대출받은 것만 해도 벌써 몇 억이니..

뭐, 그래도 그 문제는 따로 생각한 방법이 있죠!"


"어떤...?"


"헤헤 돈이 없으면 벌면 되죠!

지금까지 드랍 아이템들이랑 제 연금술로 만든 포션들이 꽤 쌓였으니.. 아마 쏠쏠히 벌 수 있을거에요 크크"


"그렇군요! 하하.

그래서 틈만나면 연금술에 매진하셨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보스!"


"에이.. 뭘 이정도 가지고..

말이 나온김에 형 저랑 황금마차에 아이템이나 처분하러 가실래요?"


"물론입니다. 제가 모시죠"


"헤헤 그럼 간만에 둘이 가볼까요? 아니 처음인가?

수호랑 두기형은 바쁜것 같으니까.."


두기는 현재 김부장과 좀 더 디테일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수호 역시 두 사람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후후 알겠습니다"


거한이 역시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국내 최대 각성자 무기샵 [황금 마차]


오늘도 정아는 손님 맞이에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원래 매니저였던 준석이 청소 직원으로 강등되고 정식 점원이 된 자신이 대부분의 일을 도맡아 하느라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정아였다.


"뭐 그래도 청소나 하던 때보다는 훨씬 행복하지..후후..

그나저나 그 때 그 분은 지금쯤 무엇을 하고 계실까?..."


정아는 자신이 정식 직원이 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 준, 큰 키에 젠틀한 매너를 갖춘 남자, 강두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정문이 열리며 새로운 손님이 들어왔고 정아는 반사적으로 환영인사를 건냈다.


"어서오십시오. 황금마차 입니다!"


"헤헤.. 여기는 그대로네.

아! 누나는 저번에 우리에게 물건을 파신.. 김정아 누나 맞죠?"


이제 대한이의 기억력은, 자신이 크게 인식하지 않았던 것들까지 기억나게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저를 어떻게..

..아! 혹시 저번에 강두기씨랑 같이 온 일행분들.."


"네 맞아요.

..그런데 왜 우리 얼굴은 잘 모르는데 두기형 이름만 정확히 기억하시는 거지? 헤헤"


"아니 그건.."


순간 정아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고 그 모습을 본 거한과 대한은 각자 속으로 생각했다.


'이거 앞으로는 두기형이 함부로 사탕발림 못하도록 막아야겠구만..

피해자가 속출이야.. 정작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양반이..!

수호한테 매형 단속을 더 단단히 시켜야지 이거 원..'


'..역시 두기 형님! 어떻게 잠깐 스쳐간 여자들까지 저렇게..

형님께 비법을 여쭤봐야 하나?.. 아냐.. 아직은 비밀로..'


자신 혼자만 비밀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거한이였다.


"헤헤 아무튼 형은 바쁘셔서 오늘은 저희끼리만 오게됐어요"


"네..

그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잠깐 실망하는 기색을 내비쳤으나, 역시 프로답게 재빨리 주제 전환을 하는 정아였다.


"오늘은 물건을 팔려고 왔어요. 그렇죠 형?"


"응. 던전에서 얻은 아이템들이랑 직접 만든 포션들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둘만 있었기에 서로 편하게 대하는 거한과 대한이였다.


"어머 아이템을 처분하시는 거라면.. 저는 아직 배워가는 중이라.. 잠시만요!"


정아가 뒤를 돌아, 매장내에 나있는 한 쪽문으로 들어갔다.

아마도 사장님이나 자신의 윗 사람을 부르러 간 듯했다.


"헤헤. 이거 괜히 긴장되는데요?

내가 물건을 팔게 될 줄이야...

미리 이야기 한대로 형이 주도해서 하셔야 해요? 저는 아직 어리니까..헤헤"


"그래 나만 믿으라고.

거래(?) 정도는 우리 조직의 기본소양 이었으니까. 하하하!"


"헤헤헤"


유쾌하게 웃는 두 사람 앞에, 곧 장거한 못지않은 큰 덩치를 가진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우..저 얼굴에 저것은 설마 칼ㅃ?

정말 살벌하신 아저씨인데..? 저 사람이 사장은 아니겠지..


대한이의 생각이 무색하게 그 남자, 고명환은 예상외로 호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입을 열었다.


"하하하! 자네들이 아이템을 팔러 온 사람들인가?

나는 이곳의 사장 '고명환' 이라고 하네.

지금은 이렇지만 한때는 명예로운 대한민국 육군 소장 출신이지!"


은퇴 군인인 고명환이 시원하게 자기소개를 하자 분위기에 휩쓸려 대한이와 거한 역시 각자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송대한이라고 해요. 연금술사죠 헤헤"


"충~ㅅ..아니, 안녕하십니까. 장거한 이라고 합니다. 대한이와 잘 아는 형입니다"


자랑스런 육군 병장 출신 거한이 순간 경례 구호를 붙일뻔 했다.


"에이, 섭섭하게 잘 아는 형이라뇨? 이분은 그냥 저희 친 형이나 마찬가지에요 헤헤"


"하하하 그렇구만.

그나저나 연금술사라니.. 혹시 등급을 물어봐도 괜찮을까?"


분명 각성자끼리도, 하물며 일반인이 각성자에게 자신의 등급을 묻는것은 무척 실례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고명환에게는 어떤 불순한 의도도 없는 순수한 호기심에 나온 자연스런 질문이었고, 그것을 들은 대한이 역시 그의 의도를 눈치채고는 별 거리낌없이 대답해 주었다.


"네 아직은 C급의 연금술사에요 헤헤.."


"으음.. 아직 채 20살이 되지 않은것 같은데 C급이라니.

분명 크게 될 인물이야!

하하하. 이런 사람과의 거래를 트는것은 언제나 환영이지!"


실제로 연금술사는 황금 마차의 주요 고객이었다.

그들의 물건을 사기도, 팔기도 하며 황금마차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나 다름 없었으니 고명환에게 연금술사는 언제나 특별 손님이었다.


"헤헤 그렇게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감사는 이쪽이 할일이지!

그럼 어떤 물건들을 가져왔는지 보여주겠나?"


연금술사와의 거래는 분명 좋은 일이었지만, 아직 C급의 대한이였기에 말을 하면서도 그리 큰 기대까지는 하지 않은 고명환이었다.


'뭐 나중을 위해서라도 처음에 좋은 인상을 주는것이 서로에게 좋겠지!'


고명환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거한이 입을 열었다.


"그게.. 이곳에서는 좀.."


"왜 그러나? 아! 물건이 차에 있는건가?"


"그건 아니지만.. 아무튼 조용한 곳이나 룸이 있으면 그곳으로 안내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사장님"


고명환은 '고작해야 물건 몇개일텐데..' 하며 의아해 했지만, 거한의 각성자 답지않은 딱 떨어지는 예의범절에 크게 만족해서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 뭐.. 이쪽으로.."



안내받아 온 방은, 원래 이러한 거래 용도로 만든 방인지 커다란 책상 하나만 있을뿐 문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막혀있는 보안이 좋은 방이였다.


"자.. 그럼 대체 물건은 언제 가져오려고 그런가?"


"헤헤. 물건이야 진작에 가지고 있었죠. 자...!"


대한이가 아공간을 소환하자 언제나 침착을 유지하던 고명환도 깜짝 놀라 입을 열었다.


"아공간 인벤토리!

듣기로는 극 소수의 연금술사나 마법사들만이 할 수 있는 스킬이라던데 어찌..!"


"헤헤 운이 좋았죠 뭐. 아무튼 이제 물건을 꺼냅니다?"


대한이 아이템들을 시작으로 포션들을 정말 끊임없이 내놓기 시작했다.


"..이 포션들의 양은 대체..

아니 잠깐, 이건 혹시.. 역시! 이건 데스나이트의 무구!

거기에다가 리자드맨의 삼지창.. 심지어 상태가 새거라니..!"


고명환은 자신이 연신 놀라고 있다는것도 모른채 대한이가 쏟아내는 물건들을 살피느랴 여념이 없었다.


"..이게 전부에요"


일단은요 헤헤


"..자네 정말 C급 연금술사가 맞는건가?"


"네. 확실해요"


"으음.. 거짓말할 청년은 아닌것같고..

뭐 좋다! 이런 퀄리티의 물건이라면 나야 쌍수를 들고 환영이지!

자네가 C급이면 어떻고 A급이면 어떤가, 안그래? 하하하하!"


역시나 호쾌한 고명환이었고 그를 본 대한의 눈이 빛났다.


헤에.. 인상이랑 정 반대로 생각보다 호탕하고 쿨한 아저씨잖아? 아주 마음에 들어!

이거, 다른곳은 가볼 필요도 없겠는데..?

이 곳을 주 거래처로 삼으면..


실은 거래가격이 맞지 않으면 다른 곳도 둘러볼 생각으로 나온 대한이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거래를 해야 했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였다.


"헤헤 화끈하신 사장님 이시네요. 혹시 우리 길드에 들어···

아니, 앞으로도 저희와 계속 거래를 하시는게 어떠세요?"


순간 속마음이 입으로 나올뻔한 대한이였다.

다행히 고명환은 아직 물건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앞부분은 자세히 못 들은것 같았다.


"좋지! 이 정도가 가능한 연금술사라면 나야 감사하지!

그럼.."


고명환이 고개를 돌려 대한이를 쳐다보며 손을 쓱 내밀었다.


아직 어린 대한이가 '무슨 일이지'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거한이 대신 마찬가지로 손을 내밀어 고명환의 손을 잡고 악수를 했다.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그래. 장거한 이라고 했나? 나도 앞으로 잘~ 부탁허이! 하하하"


"헤헤. 그럼 이번 물건 흥정은 형이랑 이야기해보세요.. 저는 잘 몰라서.."


대한이가 은근슬쩍 말을 던지고는 할일이 끝났다는 듯 밖으로 나갔다.


"내가 괜히 있어봐야.. 거한이 형이 알아서 하시겠지. 크크"


대한이의 예상대로 곧 방안에서는 첫 거래의 기선제압을 위한 피, 아니 침튀기는(?) 말싸움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헤에.. 이건 또 걸작이네.

이건 얼마나 해요 누나?"


대한이는 할것도 없고 해서 가게안의 아이템들을 둘러보고 있는 중이었다.


"어떤거?

..으응 그 현자의 셉터?

아마 20억 정도 할거야"


헉.. 20억···

아니야. 이제 나도 예전의 내가 아니니까.. 20억 정도야..

..그래도 아직 실감이 잘 안나는건 마찬가지네. 쳇..


"그..그렇구나..

헤헤 그냥 물어봤어요.."


왠지 모르게 위축되는 기분이 든 대한이는, 들고있던 셉터를 아주 조심히 내려놓았다.


음..이거 거한이형 선물로 주면 딱일텐데.. 가격이..

뭐 나중을 기약해야지.


대한이가 속으로 툴툴거리고 있을때 정아가 은근슬쩍 지나가는 말투로 대한이에게 물어보았다.


"그 때, 그.. 두..기?씨라고 했나? 아무튼 그 분은 요새 어떠니?"


쳇.. 아까는 이름을 통째로 암기하더만.. 역시 여자는..

이럴게 아니라..


"뭐 형은 잘있죠. 오늘은 '여친' 이랑 데이트가 있다고 해서 우리끼리 왔어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능청스레 대답한 대한이의 말에 정아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그래?"


"그런데 무슨일로 저희 형을 찾으시는 건가요? 형에게 할말이 있으면 제가 전해드릴게요"


"..아니. 아무것도.."


뭔가 체념한듯 아닌듯 슬퍼보이는 정아의 표정에 대한이는 양심이 조금 찔렸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임자가 있는 몸..

흘리고 다닌 형의 잘못은 동생이 처리해야지..


그렇게 정작 두기 본인은 모르게 정아의 짝사랑은 끝나가고 있었다..





"다 끝났어, 대한아"


정아는 이미 멍한 표정으로 카운터만 지키고 있었기에 혼자 이곳 저곳을 더 구경하던 대한이의 앞에 거한이 나타나 입을 열었다.


"오오! 일은 어떻게 됐나요!"


"후후. 내가 누구냐? 전 왕십리 곱창파 행동대장 아니냐? 최대한 받아낼 수 있을만큼 받아냈지. 하하하!"


"헤헤 역시 거한이형!

그런데 너무 긁어내신건 아니죠? 앞으로도 계속 거래를 해야하는데.."


"걱정마. 그 정도 상식은 기본이지.

서로 기분이 안 상할 정도에서 멈췄으니까 말이야"


거한 역시 사장 고명환이 인간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기에 적당한(?) 선에서 가격 조정을 멈췄다.


"..아주 젊은이가 보통이 아냐.."


사장의 생각은 조금 달랐나보다.


"하하. 왜 또 그러십니까 사장님. 이미 이야기가 끝난것 아닙니까?

설마 사나이가 한 입으로..?"


"떽! 이 고명환을 뭘로 보고!

그냥 하소연 한 번 해본거야. 하소연.

보기와 다르게, 아주 생활력 하나는 끝내주더만 자네? 크하하!"


실상 고명환 역시 절대 밑지는 거래가 아니었다.

단지 거한의 의외의 엄청난 협상력에 조금 놀랐을 뿐이었다.


"형이 원래 한 살림꾼 하죠. 크크.

..말이 나온김에 물어보는건데.. 이번 물품들은 총 얼마에 거래하신 건가요?"


대한이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은근 기대하는 마음으로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아이템은 전부해서 50억, 포션 역시 모두 한번에 계산하여 20억, 총 70억 이야!"


거한이 자랑스러운 듯 큰 소리로 대답했다.


"네?? 7..70억이요?"


예상치 못한 가격에 대한이는 물론 옆에서 좌절에 빠져있던 정아까지 크게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응. 데스나이트의 무구는 최소 B급 이상으로 찾는 수요가 꽤나 있다네.

포션 역시 힐링 포션 기준, 하나에 500만원 정도로 효과가 탁월한 상급 포션은 1000만원까지. 총 300병정도 였으니까..

왜, 혹시 생각보다 별로인건.."


자랑스럽게 말하던 거한이 대한이가 너무 조용하자 슬며시 말꼬리를 흐렸다.


"아. 아뇨! 별로라니, 그럴리가요!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조금 놀랬어요 헤헤"


"그. 그렇지? 하하하 내가 뭐랬어. 맡겨만 달라니까? 하하핫"


대한이의 대답에 다시 자신감을 되찾은 거한이 기분 좋은듯 큰소리로 웃으며 말하였다.


"뭐 나로써도 나쁘지 않은 거래였지.

포션들의 상태가 상당히 좋던데? 거기에다가 거한군이 말하기론 동급포션 대비 효과가 탁월하다던데?

뭐, 확인은 하지 못하고 믿고 산거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면 나 역시 큰 이익을 남길수 있겠지!"


"헤헤.. 정말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사장님!

제 포션을 믿고 사주시다니..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아니, 저랑 거래를 시작하신것을 사장님의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릴게요! 크크"


"허허 뭐, 말이라도 고맙네!"


대한이의 패기에 가볍게 웃어넘기는 고명환이었으나 이 때 그는 알지 못했다.

대한이의 저 말이 정말로 기가막히게 이루어질 줄은..


"헤헤 70억이라.. 그렇다면 저 셉터를 한번.."


좀전까지 크게만 느껴졌던 20억짜리 셉터가 이제는 친숙하게 다가오는 대한이였기에 거한에게 자신이 본 현자의 셉터에 대해 말해주었다.


"으음.. 이 영롱한 보석이라니! 손자루는 또 어떻고..

아냐. 정신차려라 장거한! 아직은 때가 아니야..

셉터는 나중을 기약하고, 일단 오늘은 이 돈을 전부 일호녀석에게 보내 하루 빨리 법인을 설립하는것이 좋겠어"


"헤헤. 형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뭐..

알겠어요!"


"후후, 일호녀석 깜짝 놀라겠지?

불과 한 달전만 해도 단돈 백만원이 없어 빌리는 쳐지였는데 말이야.."


..거한이형 백만원도 없어서 빌리러 다니셨구나..

정말 우리 조직(?) 은 형이 다 먹여 살렸다니까? 크흠, 눈물이..

형 걱정마세요. 이미 이 동생은 힐링 포션 정도는 재료 없이도 창조해내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크크 이거, 내가 생각해도 너무 사기인거 아냐?


"헤헤. 이제 그런 이야기는 기분좋은 술안주 꺼리로만 남을거에요.

이제부터는 꽃길만 걷자구요 크크"


"후훗 그래 대한아.

..너에게는 정말 고맙다. 여러 모로.."


"에에? 또 그러신다? 이제 좀 그만..!"


"크흠, 그.그래. 이제 정말 그만할게"


"헤헤 그럼 집으로 가시죠. 이 기쁜 소식을 모두에게..!"


"그래. 그러자고"


고명환과 인사를 마친 둘은 최고로 기분이 좋은 상태로 서둘러 집을 향해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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