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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룡 님의 서재입니다.

슬기로운 던전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송창룡
그림/삽화
송창룡
작품등록일 :
2020.07.10 09:04
최근연재일 :
2021.02.10 16:05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56,914
추천수 :
773
글자수 :
1,344,990

작성
20.08.06 18:05
조회
450
추천
10
글자
13쪽

제 35화. A급 던전(5)

DUMMY

한참을 신전을 응시하던 강두기가 곧 발걸음을 옮기며 입을 열었다.


"후훗. 아무래도 녀석이 나올 생각은 없어 보이는군요.

저희가 들어가죠"


"네. 그나저나 와이번 둥지를 태우러 왔다가 데스 나이트 신전도 발견하고 히든 퀘스트 발동 조건인 '쿠베른' 을 찾게 되다니..

역시 뭐든지 운이 필요하네요!"


'...아직은 모르실테죠. 그 운 또한 보스의 타고난 능력인것을.. 후훗'


강두기는 속으로 혼잣말을 한 뒤, 앞장서서 신전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뭐, 안에 누가 있다는게 믿기지 않지만 저 기사분이 확신 하신다니.. 제 옆에 꼭 붙어 있으세요 꼬마 보스"


레니아는 살짝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강두기란 사람의 실력에 대해서는 은연중에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곧 집중을 하여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신전 안으로 들어간지 한 참이 되었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중간 중간 데스 나이트로 추정되는 조각상들과 그림들만이 조용히 이곳이 데스 나이트의 신전이라는 것을 알려 줄 뿐이었다.


대한이가 신전의 정 중앙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광장에 들어섰을 때, 강두기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 그 곳에 숨어 있었던거군.

자 모습을 드러내라 쿠베른. 우리 보스께서 애타게 찾으시니까 말이야 후훗"


애타게 까지는 아닌데.. 아무튼 이제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겠군!


두기의 말에 광장 한 구석, 한 손 높이 검을 들고 세상을 내려다 보는 듯한 석상 옆의 공간이 일그러지며 누군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으음? 저건 내 아공간처럼 생긴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데스 나이트들은 자체적으로 아공간 소환이 가능하지요.

물론 보스만큼 자유자재로 사용 할 수는 없겠지만요 후훗"


"저곳에 들어가 있었다니..! 그래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구나?"

'아공간에 있는 상대를 알아채다니.. 역시 저 기사, 보통이 아닌데..?'


레니아 역시 짧게 중얼거린 후 아공간에서 나오는 쿠베른을 주시하며 혼자 조용히 생각하였다.


이제 그 모습을 다 드러낸 쿠베른은 데스 나이트 답게 검은색의 무광 갑옷을 빈틈없이 걸치고 허리에는 평범해 보이는 검을 한 자루 메고 있었다.


"크크크.. 역시 너였나? 애송이.."


"후훗 애송이라니.. 이제 그렇게 불릴 나이는 지났다고?"


"크크.. 예전보다 입만 더 살았구나.

그럼 뭐라고 불러줄까? 날라리 검사 아니, 바람둥이 검사 였던가?"


푸흡. 날라리 검사? 바람둥이? 그게 두기형의 그 전 별명이였던거야?

날라리라니.. 크크.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가진 않는데?

...바람둥이는 대충 알 것 같지만 말이야..


대한이의 조금은 부담스런 시선에도 역시 노련한 두기답게 상대방의 도발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뭐 호칭이야 아무렇게나 부르라고. 그나저나 이 곳이 너의 신전이었나?

..확실히 나로서도 처음 보는 장소이군"


"..이곳에 들어온 사람들은 너희가 처음이다.

아니 정확히는 두 차원의 사람과 뱀파이어 한 마리 인가? 크크크.."


"어머. 한 마리라니요? 저를 어떻게 보고 동물 취급을..!"


"크크.. 설령 뱀파이어 로드라 할지라도 나에게는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하는데.

어디 그렇다면 네 년이 덤벼볼테냐?"


"...크읏..! 이런 수치를..

기사 오빠. 빨리 저 녀석에게 본때를 보여주세요!"


순식간에 기사 오빠가 된 두기는 장난스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입을 열었다.


"이거 이거.. 첫 만남부터 스스로 최악의 이미지를 주는군. 후훗..

아름다운 레이디 분들께는 항상 말 조심 해야한다구, 쿠베른?


"크크.. 자꾸 친한척 이름 부르지 마라.

그리고 아름다운 레이디라니.. 그러니까 네 녀석이 바람둥이라는 거다! 크크"


"나는 그냥 모든 레이디분들께 친절한 것 뿐이라구? 후훗"


"크크..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덤벼라!"


"우리가 무슨 이유로 찾아왔는지 궁금하지도 않는거냐?


"네 녀석과 나 사이에 싸우는데 이유따윈 필요 없을텐데?"


"..하긴 그것도 그렇군.

..후훗 자 덤벼라. 아마 이전과는 다를것이다!"


"나 역시 놀고 있지만은 않았지! 간다!"


순식간에 강두기의 몸이 마스터 데스 나이트. 쿠베른을 향해 쏘아져 갔고, 쿠베른 역시 익숙한 듯 다가오는 두기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리고는 곧 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S급 능력자들 간의, 그것도 검사간의 전투가 벌어졌다.


대한이의 입장에서는 처음 친한 듯 대화를 주고받던 두 사람이 순식간에 전투를 벌이기 시작하자 깜작 놀라,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게 되었다.


"조심하세요 꼬마 보스.

아무래도 이곳에서 저 녀석을 상대할 수 있는건 기사 오빠밖에 없을 거에요"


레니아가 몸의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넘어질뻔 한 대한이의 등을 사뿐히 잡아주며 이야기했다.

그녀 역시 많이 긴장했는지 특유의 웃음소리도 없이 그저 전방의 전투를 노려볼 뿐이었다.


"레니아 말이 맞아요.

...정말 보고 있는데도 믿기지 않는 수준의 싸움.. 아니, 이건 예술 이네요"


대한이의 말은 정확했다.

아무래도 두기가 의도한건지 대한이네와는 꽤 떨어진, 쿠베른이 나타난 장소 근처에서 싸우는 두 사람은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속도로 서로 검을 주고 받고 있엇다.


그래도 대한이는 각성자였기 때문에 남들보다 뛰어난 시력과 패시브 관찰 스킬(lv.5) 덕분에 어느정도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었고,

레니아 역시 뛰어난 혈통을 가진 뱀파이어 였기 때문에 그 전투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호오. 이거 또 실력이 늘었잖아?"


"크크.. 네 녀석이야 말로..

볼때마다 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되는군.. 마치 좀비처럼 말이야..!"


"이 멋진 몸에게 좀비라니, 실례라구? 후훗"


말과 동시에 두기의 검에서 영롱한 빛깔의 검기가 여러가닥 뿜어져 나와 쿠베른에게 쏘아져갔다.


"크크.. 이제 검기 정도는 가볍게 다루는군..

놀랍군. 놀라워.. 분명 처음 만났을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에 불과했는데 말이야..크크크.."


쿠베른 역시 말과 함께 칠흑같이 검은색의 검기 다발을 쏘아 보냈고, 두 검기 조각은 서로 중간에서 부딪치며 상쇄되어 갔다.


"뭐 덕분이랄까? 네 녀석을 처음 만나고 반 죽음이 된 후로, 복수를 위해 정말 검술 하나만을 연마하며 그 수많은 날들을 인내하고 견디며 보냈으니까.

물론 무엇보다 마스터의 도움이 가장 컸지만 말이야"


"마스터라.. 그를 말하는건가? 검왕 케인..."


"후훗 그래. 내게 마스터는 그 분 한분밖에 없으니까..!

..물론 보스는 예외지만요! 후훗"


전투를 하는 도중에 대한이를 흘끗 쳐다본 두기가 눈을 윙크하며 대한이에게 짧게 말을 건냈다.


"..저런 싸움 도중에도 여유가 있나본데? 역시 두기형이야..

그나저나 예전에도 많이 싸워봤었나 보네. 두 사람.."


"후훗. 이 녀석과는 꽤나 긴 악연이 있죠"


대한이의 중얼거림을 들었는지 예상치 못하게 두기의 입에서 대답이 나왔다.

그리고는 이어 말하였다.


"네 녀석과 처음 마주쳤을때는 마스터를 따라다닌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지.

그때 나는 아직 기사라기 보다는 애송이 왕자에 불과했으니 말이야..

뭐 그렇게 얻어 터지는 것도 당연하지. 후훗

마스터가 아니었다면 아마 목숨을 잃었겠지"


"크크.. 그래 기억나는군.

검도 제대로 쥘 지 모르는 애송이가 입만 살아서 감히 나에게 덤비다니.. 크크"


"뭐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네 녀석이 마스터 데스 나이트라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덤비지 않았을테지 ...후훗"


놀랍게도 처음 만났을때 부터 쿠베른은 이미 마스터 데스 나이트 였고, 강두기 그러니까 가두이는 단지 애송이 검사에 불과했었다.


"..분명 네 녀석을 잡아 죽이기 직전.. 검왕 케인이 나섰지.

그때가 서로 첫 만남이었는데.. 크크 그 녀석, 휘하의 데스 나이트 5기를 순식간에 헤치우고 내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는...

..처음으로 내게 패배를 안겨준 인간이기도 하지..크크큭!"


"나도 그 이후로 마스터를 정말 내 주인으로 모시게 되었지.

그런 의미에서는 너에게 고맙달까? 후훗"


"크크.. 헛소리!

나도 그 날 이후로 녀석을 없애기 위해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수련을 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그를 또 만났을때.. 네 녀석 역시 처음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실력이 늘어 있었지.

물론 여전히 나에게는 상처 하나 못 입혔지만 말이야.. 크크"


"그래도 그 날, 데스 나이트 한기를 부쉈다고? 후훗. 나로서는 엄청난 성과였지"


"..물론이다. 아마도 그렇게 빨리 실력이 느는 검사는 너밖에 없었을테지"


"후훗 이거 영광이군. 뭐 너도 그 날은 마스터를 꽤나 귀찮게 했으니까"


"...그래. 그렇게 수련을 했는데도 아직 케인, 그 자에게 도전하기에는 부족하더군.."


둘의 입에서는 계속해서 옛날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듣고 있는 대한이와 레니아는 지금 이게 친구들의 대화인지 적들간의 싸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둘의 전투와 대화는 계속되었다.


"..그런 과거가 있었네요. 두기형이 진지하게 검을 익히게 된 이유가 저 쿠베른 때문이라니.."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분명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 차이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어떻게 봐도 호각이네요"


대한이의 말에 레니아가 여전히 전투에 눈을떼지 못하며 대답하였다.


"이래봬도 죽을 고비만 세 네번 넘겼었죠. 이 녀석과의 싸움으로..!

그러니 실력이 느는건 뭐 당연한게 아닐까요? 후훗"


또 다시 두기가 대답하였다.


저 형은 귀도 밝다니까? 저 전투중에도 여기서 한 말이 들리다니..

형 앞에서는 무슨말이든 절대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어.. 크크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다고 네 녀석처럼 전부 강해지는것은 아니지..

분명 나도 실력이 더 늘었을 터인데.. 이제는 정말 나와 비슷한 경지까지 도달하다니..!

크크.. 뭐 그것도 좋지. 사냥감은 많으면 많을수록 즐거우니까..!"


말을 마친 쿠베른은 뒤로 크게 물러서더니 곧 검에 마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저 자식. 제대로 해볼 생각이군.

검강이라니.. 내게는 처음 사용하는 건가? 후훗 이거 영광이로군!"


두기의 말대로 쿠베른의 검에는 검기와는 비교도 안되는 커다란 검은색의 기운이 모이기 시작하여 검을 두껍게 감싸기 시작했다.


두기 역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자신이 가진 마력을 전부 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두기의 검에도 흰 빛에 가까운 영롱한 기운들이 모여 검을 감싸안았다.


"..역시 네 녀석. 검강까지 사용하게 되었군..크크

좋아. 이제부터 제대로 놀아보자고..!"


말을 마친 쿠베른의 몸이 다시 한번 두기에게 쏘아져 갔고 곧 둘의 검이 부딪치기 시작했다.


쿠궁..!


둘의 검이 부딪칠 때마다 신전의 기둥이 떨리고 온 광장이 진동을 하기 시작했고 레니아가 재빨리 피의 쉴드를 펼쳐 대한이를 보호 하였다.


"고마워요 레니아.

..저게 두 사람의 본 실력.. 정말 아까까지는 애들 장난이 맞았군요..

하하. 이거 너무 높은곳을 본 기분이라 실감이 나질 않는데요?"


"..그래도 이 정도 수준의 전투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니, 하나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아 두세요. 분명 나중에 도움이 될 테니.."


레니아는 여전히 진지한 목소리로 하나라도 놓칠새라 눈 앞의 전투를 응시하였다.


"네.."


레니아 덕분에 덩달아 진지해진 대한이 역시 조용히 눈 앞의 전투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케인.. 아버지가 검사였다고? 분명 검왕 이랬으니까..

아버지는 어떻게 그 차원을 넘어가셔서 검사가 되셨을까? 아니 두기형을 만나기 전에 이미 검술을 마스터 했다면 도대체 언제..?


대한이가 두기와 쿠베른의 대화로 알게된 사실들에 대해 이러지리 생각하고 있을 때, 상태창 메세지가 떠올랐다.


<히든 퀘스트 발동 조건 만족.

히든 퀘스트 - '쿠베른에게로부터 현 아틀란티스 대륙의 상황을 들어라' 를 발견하였습니다>


응 이건? .. 그렇지. 히든 퀘스트 발동 조건인 '쿠베른을 찾아라' 를 만족했었지?

전투가 전투인지라 깜빡 잊고 있었네..

어디보자.. 현재 아틀란티스 대륙의 상황?

음.. 어떻게 잘 구슬리면 될 것도 같은데? 그렇지 않아도 설명충의 냄새가 나니까.

크크 좋아 해보는거다!


의외로 쉽게 히든 퀘스트를 클리어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서서히 긴장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대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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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제 50화. 늦 여름의 혹한기 20.08.18 342 6 20쪽
53 제 49화. 첫 활동 20.08.17 342 4 17쪽
52 외전3. 송대한 20.08.16 307 3 19쪽
51 외전2. 장거한(하) 20.08.16 295 3 21쪽
50 외전2. 장거한(상) 20.08.16 310 5 18쪽
49 외전1. 박수호 20.08.16 338 2 13쪽
48 제 48화. 시작. 그리고.. (+Bonus page) 20.08.16 362 6 23쪽
47 제 47화. 설립. 대한민국수호 길드! 20.08.15 392 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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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 45화. 등장, 김민국! 20.08.14 385 5 17쪽
44 제 44화. 이건 운명이야! 20.08.14 393 9 16쪽
43 제 43화. Show me the money! 20.08.13 395 8 16쪽
42 제 42화. 예상치 않은 면접 20.08.12 409 8 17쪽
41 제 41화. 대한이의 빅 픽쳐 20.08.11 426 9 15쪽
40 제 40화. S급 아이템 '바람의 반지' 20.08.10 434 9 16쪽
39 제 39화. 웨어울프와 리자드맨을 이간질 시키는 방법 20.08.09 449 7 15쪽
38 제 38화. 내가 만든 첫 던전! 20.08.08 463 8 15쪽
37 제 37화. 스킬 '던전 소환' 20.08.08 458 9 15쪽
36 제 36화. A급 던전(마무리) 20.08.07 462 9 18쪽
» 제 35화. A급 던전(5) 20.08.06 451 10 13쪽
34 제 34화. A급 던전(4) 20.08.05 470 9 14쪽
33 제 33화. A급 던전(3) 20.08.04 463 10 16쪽
32 제 32화. A급 던전(2) 20.08.03 473 10 16쪽
31 제 31화. A급 던전(1) 20.08.02 500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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