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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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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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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웅크린자의 시간 113

DUMMY

난 어제 저들이 제기했었던 전기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저들의 의견을 묵살해버렸다.


저들에게 회의를 하라고 시키고 버스 내부로 되돌아왔을 때, 우선 내부에 봉인해놓았던 창고로 가는 문틈에 붙여진 신문지의 부착된 상태를 확인해보고는 이내 곧바로 안심이 됐다.


내가 대자리 한켠에 볼펜으로 표시해둔 바닥과 대자리의 모서리 위치가 한껏 벗어나 있는 모습을 확인해 보곤 누군가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버스 내부로 침입하여 대자리 밑 부분을 들춰본 것을 알게 되었는데, 들춰만 놓고 봉인이 훼손되어 있지는 않은걸 보니 얼추 나만의 의도가 아직까지는 먹혀가고 있는 것으로 확신이 됐다.

그리곤 나만이 감춰둔 자물쇠를 열고 그 내부 안에서 k-3 기관단총과 200발들이 탄통 3개, 더불어 네발의 크레모아 대인용 지뢰와 폭발을 위한 전기선과 격발기마저도 챙겨 들고서, 다시금 출입구에 자물쇠를 채우고 봉인을 해놓는 등의 뒤처리마저도 실행해 두었다.


마지막으로 확인이 필요해 어제 아침 버스에 총 맞은 곳이 어디인지를 샅샅이 찾아내다가 버스 앞쪽의 천장 부근 동그란 총탄 자국을 발견해 내고는, 비들치고 녹슬지 말라며 에폭시 접착제로 믹스시켜서 처리해 두고 미리 꺼내 두었던 이 모든 장비들을 가져다 방벽이 되는 입구 주변에 하나둘씩 옮겨 두었다.

그리곤 미리 방벽 너머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인원들에게 k-3 기관단총과 탄통들을 저들에게 인계시키고 나머지 크레모아들을 방벽 바깥으로 투사가 가능하게끔 설치마저도 끝마쳤는데, 이 크레모아의 작동방식을 대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던 와중에 주형의 전달사항이 전해지자마자 곧바로 쫓아 들어가서 안된다라는 의사표현을 일방적으로 건네준 것이었다.


저들에게 내심 감춰버린 사실이라면 이곳 내부건물 아마도 어느 자리에 따로 전기실이란 곳이 자리해 있고 그곳에 갖춰진 시설물들 중에는 비상발전기라는 물건이 존재해, 이를 가동시킨다면 그 비상발전기가 동작이 제대로 돌아간다라는 가정하에서 보면 기동을 시켜보는 건 나에게 있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절대로 아니었었다.


그저 그곳에 놓여진 비상용 발전기를 찾아내고 그 발전기의 조작 전원이 되는 배터리를 우선적으로 교체시킨 다음, 가동법(대부분의 관리실엔 사용 시에 매뉴얼이 비치되어 있음)을 숙지하고 수전반의 A.T.S(자동으로 한전측과 발전측을 전환하는 장치를 일컬으며 일명 자동전환개폐기라고도 불린다.)를 수동으로 전환시키고 비상용 발전기를 가동시킨 뒤 투입시키면 끝.

물론 계통간의 이상이 있거나 누전이 발생될 수가 있어 이를 확인해 고쳐보거나 차단기 뒤쪽 라인에 새시로 선을 끌어다 공급을 해줄 시간적인 여유도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린다 뿐이지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고, 그럼에도 내가 전기의 사용이라는 저들의 요구사항을 일방적으로 일축시킨 건 일단 전기의 편리함을 맛보게 되면 나 자신의 존재가치가 수직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었다.


그게 출발한 뒤라면 또 모른다. 하지만 사람의 속 마음이란 게 똥쌀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고 전기의 사용을 내 쪽에서 먼저 가능케 만들어주면 나머지 정도야 머리만 좀 굴릴 줄 아는 이들이 있다면, 아니 그렇게 먼 곳으로 갈 것도 없이 저 주형이 같은 임시 리더의 젊은 머리 정도라면 나의 존재가치는 아쉬울 게 없을 정도로 급락하게 될 그만큼 파급력이 매우 큰 부분으로서, 내가 즐겨이 사용하고 애용하고 있었던 휴대용 발전기에는 비견될 바도 못되었다.


전기란 게 무엇인가. 이전 세상의 경우에는 물과 공기 같은, 아니 그것은 없으면 바로 죽어버리니 또 다른 차원의 문제로 치부해버려도 우리네 생활에 있어서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 필수요소로서, 그것의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라면 여러 가전제품에서부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이전의 세상에서 사용이 가능했었던 온갖 문명의 이기들로 도배돼,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와 진배없었다. 게다가 그러한 기기들의 사용에 있어서 매우 능숙했었던 이들이 저들.

멀리 찾아들어 갈 것도 없이 이들이 웅크리고 있는 이곳이 바로 대학교 건물이니 교내 도서관의 컴퓨터만이라도 활용이 가능해지면 그 속의 자료들의 검색 또한 가능해질 테고, 또 찾아서 뒤적거리기만 하면 그뿐이니 원했었던 정보가 샘솟듯이 퐁퐁 드러날 터였다.


백과사전을 뒤져도 좋고 전공서적을 들춰도 된다. 하지만 책이라는 공간을 뒤져서 소원하는 부분만을 딱 하고 추려내기에는 컴퓨터만큼 편리한 물건이 없고 이들의 사정상 지금 잠시 동안엔 너무도 바빠서 그곳에 눈 돌리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가전제품의 사용이 가능해지면 어느 정도 생활에도 여유를 찾을 테니 그러한 정보들에 눈뜨기에는 시간문제 같은 거였다.

그렇다라면 이들도 바보가 아닐진대 전기의 사용에 여러 가지 문명의 이기를 갖추고 손과 발이 되어줄 자동차에 나처럼 무기마저도 획득하게 된다면 어느새 내 전철을 밟을 것도 없이 금세 상황을 역전시켜 버리게 될 테고, 나 또한 한 명의 착취의 대상자로 전락돼버릴 가능성마저 농후해 보였다.


물론 이상 시에 조치해줄 관리자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는 것은 아닐 테고 아직은 저들도 배워야 될 시기가 있어 그간의 내 도움은 절실하긴 하겠지만, 일단 맛을 보게 되면 이곳의 머리 회전력이 빵빵한 젊은이들이라면 금세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오판해, 내가 이곳에서 출발을 해보기도 전에 내 버스 자체에 눈독 들여서 내 발목이라도 잡게 된다면 그대로 게임오버.

그래서 난 이들에게 제약을 둘 수 있게끔 내가 이용하고 있는 딱 그 정도의 휴대용 발전기까지는 찾아주는 게 가능했지 더 이상의 전력의 확대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내세웠고. 이처럼 정색까지 써가며 아직은 어렵다는 주장마저 펼쳐 보인 까닭이 여기에 있었다.


그렇다고 전기를 주고 못 가게 막는다고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도 다 쏴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난 저들에게 제한을 두는 방법을 기술적 종속으로 정해봤고, 이러한 나의 반응에 저들은 내가 안 된다는데 자기들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렇다는데 아는 것 또한 없어서, 그저 유야무야(有耶無耶) 넘어가게끔 돼 버렸고 난 그들에게 그것에 대한 보상차원의 발언으로 차량을 그것도 자신들의 머릿수만큼이나 대량으로 확보해준다고 내뱉자, 그것 하나만으로도 저들의 입은 째지고 있었다.


자신들이 큰 것을 잃었고 대신에 작은 것을 가지게 된 것인 줄도 모르고 저렇게 좋아라 하다니 좀 우스울까?

하지만 자신의 차량을 갖는다는 오너드라이버의 꿈. 그 얼마나 멋있겠는가. 게다가 주유도 공짜, 보험도 낼 필요도 없고 유지비도 공짜 할부 자체도 달린 게 없으니 더 말해봐야 무엇할까.

처음부터 이것이 가능해지려면 태생부터 달라야 온전히 금수저를 물고서 태어나지 않은 바에는 꿈도 꿀 수 없는 노릇이었고 하물며 세상이 온전한 상태에서도 그랬었는데 잘 굴러가는 차량을 머릿수대로 갖다 주겠다니, 지금은 저들에겐 이 이상 선물이 없을 터였다.

이 때문인지 나의 발언으로 인한 파급력은 상당했었고.


“어떤 차로 뽑아줄까? 중형? 준중형? 아니 까짓것 내가 쏠 때 확실하게 쏜다. 모두다 외제차로 뽑아 줄 테니, 야! 타!”


-. 9월 17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 송담대학교 건물 내부 오후 5:55


오늘 하루는 저들이 자동차를 확보하는데 온전한 시간을 할애하였고 하나둘씩 자신들이 원하던 몇몇 차종에 각각 시동들이 걸리게 되자 다들 입이 함지박만 하게 벌어지며, 남자들의 경우에는 “형님 존경합니다!”란 단어가 연신 지들도 모르는 입에서 마구 튀어나오고 있었고, 여자들의 반응에 있어서는 “오빠 멋있어요! 오빠 사랑해요!”란 미사여구(美辭麗句)가 여과도 없이 튀어나오며 안겨 들어오는 바람에 예린이의 온갖 눈치를 보느라 요량껏 안겨도 보고 재량껏 피해도 보며 오후 내내 일과를 즐겼고, ‘암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되뇌이다 ‘이런 내가 정신을 차려야지.’ 하는 자기반성이 뒤따르며 흐뭇해하고 반성하다, 흐뭇해하고 반성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반복되는 자가 성찰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처럼 내가 두당 하나씩 것도 맘에 드는 것으로 외제차로 뽑아주겠다라며 호언장담(豪言壯談)해보았던 건 어차피 한 대를 뽑나 백 대를 뽑나 시간이 더 걸리고 덜 걸리고의 차이일 뿐이지 귀찮냐 덜 귀찮냐의 차이일 뿐, 그 씨앗이 되는 배터리의 사용은 오지에서 마찰력을 이용해 불씨를 키우듯이 처음에야 어렵지 일단 하나라도 갖춰만 놓으면 방법대로 열대, 스무 대, 백 대라도 그 덩치를 불리기에는 시간문제라서 기분이라고 선심을 쓰듯 저들에게 다 뽑아주겠다라고 장담했었는데, 저들은 이러한 속사정도 모르고 이미 홀딱 넘어가 버린 이들의 모습에서 나 또한 기쁜 게 어느덧 용팔이들의 속마음이 빙의된 듯이 보였다.


호객행위에 홀딱 넘어가 버린 순진하고도 어린양들의 모습.

다른 곳에서 싼값에 살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출고가 그대로 판매하면서도 남는 게 없다며 표정관리에 통달한 그들처럼 나도 이처럼 사악한 마음씨를 가졌었나 하며 나조차도 나에게 놀라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씨란 게 한없이 착해질 수도 더할 나위 없이 악할 수도 있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불완전한 존재들로써 자신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판단하고 행동에 있어서 더할 수 없이 잔인해질 수도 나약해질 수도 있었다지만, 보통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모순덩어리 같은 존재들이 바로 우리네 인간들이었다.

지금의 나조차도 마찬가지로 이런 걸 이기적인 생각을 가졌을 뿐이야라고 말해야 될지 아닐지. 아무튼, 이로써 전기의 사용은 유야무야(有耶無耶)로 흘러간 셈이니 천만다행으로 저들의 앞으로의 행동이 차량의 구동으로 그것에 배터리에 연결시켜서 usb로 스마트 폰을 충전시켜 사용하든 그 어떤 장비들로 지지든지 볶든지 간에 그것들의 활용은 그들 자신들이 알아서 이뤄낼 일들로, 나머지 발전단계야 지들이 알아서 앞가림만 잘하면 그뿐 나로서는 상관치 않아도 될 일이라며 판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내심 마음을 먹고 있었었는데 그런데‥.


“형님. 오늘 주신 무기하고 앞으로 우리들에게 쓸 만한 지식들을 이들에게 좀 전수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들이 앞으로 형님을 스승님처럼 모실 겁니다. 야! 니들 앞으로 그림자도 밟아선 안 돼! 알았지? 하하하!”

“하하하!”

“호호호!”


“지식? 그거야 뭐 어려운 일도 아니고. 안 그래도 떠나기 전에 기초적인 소양교육이라도 좀 시켜줄려고 했었는데 잘됐네.”


난 주형의 대답을 듣고서 나도 그전부터 전수해주려고 마음먹고 있었다는 급조된 망발을 일삼으며 내 얼굴에 금칠을 해대기 시작했고 주형이 배우겠다라며 교육의 대상자로 함께 모여든 인원들은 세광과 유라 그리고 또 한 명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또 다른 남자 한명이 그 대상자들이었다.


‘이름이 뭐더라? 그때 처음 버스 안에서 이들과 대치할 때도 카빈을 들고 서 있었던 장면이 생각이 나는데 누구‥.’

“형님! 형님?”

“응? 어-어 말해!”

“그럼 언제쯤이 좋으시겠습니까? 저녁 먹고 난 다음이 아무래도 낫겠죠? 그럼 그리 알고 준비를‥.”

“자-잠깐만!”

“네?”

“근데 왜 이들뿐이야? 그러려면 애초부터 다 같이 모여서 들어야지 편하지, 왜 번거롭게 두 번 일 해?”

“혀-형님, 그건 우리 쪽에서 조금 곤란하겠는데요?”

“어째서? 어차피 하는 거 함께하면 더 좋잖아?”


“우리들은 밤이라고 해서 그저 놀고 만은 있지는 않습니다. 내일을 위해서 준비도 해야 하고 생존을 위해서라면 한시도 쉴 틈이 없죠. 근데 교육을 시킨다고 모든 인원을 차출해 버리면 당장에 내일부터서 각자의 일을 보는 데 있어 바로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그것보다는 여기에 있는 인원들로 각기 따로 한 명씩 불러다가 한가지씩 선별해서 교육시켜주시면, 형님도 중점적으로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기도 쉬우시고 저희들도 인원의 누수가 좀 줄어들 테니 다음 일의 일정에도 그다지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테고 이게 조금 더 나은 방법이지 않겠습니까? 어떠십니까? 형님, 제 생각이?”


‘이 새끼 수 쓰는 것 좀 보게!’


난 처음부터 주형이 자꾸 내 옆에서 꼼지락대며 맴돌곤 했었던 이들을 몰고 와서 이들에게만 중점적으로 기술 교육을 시켜 달라는 요구가 시작될 때부터 단박에 이놈의 내심을 눈치채버리고 말았었다.


‘지들만 싹 다 먼저 배워 놓고서 알아서 입들을 싹 다 씻겠다는 저놈만의 심보! 하지만 내가 또 그렇게는 못 해주지. 나도 한 욱하는 못된 성질머리거든?’


“아니! 아무래도 어차피 교육시키는 거 모든 이들이 함께 모여서 교육하는 게 더 좋겠다. 모두다 한자리에 모여서 저녁 시간에 강의를 배우는 것으로 하지.

시간과 장소는 저녁 식사 후 이곳 식당이 낫겠구만. 리더 말대로 그런 식으로 배우고 교육시키면 나도 좋고 훨씬 더 편한데다가 시간마저도 절약할 수 있으니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한데, 요즘 같은 때에 소수만이 그런 걸 배우다 보면 그 사람이 위기가 닥쳐서 콱하고 죽어버리게 되었을 때 나머지 못 배운 인원들은 어떡할 거야?

그러다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면 남는 인원들만 불쌍하니까 어차피 해야 되는 거 조금 더 번거롭더라도 다 같이 배우는 걸로 하고, 나머지 심오한 내용이야 내가 대전에 갔다가 돌아와서 더욱더 이들 위주로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걸로 하면 나중에 이들이 이끌고 나가도 될 테니까 그때 집중교육은 내가 다녀온 뒤에 그때나 하기로 하고, 그럼 오늘 밤부터 바로 교육을 시작하기로 하지. 시간이 금이니까 어때? 아니 아예 내가 하루 정도 이곳에서 더 머무르면서 지낼 테니까 그깟 삼일 밤시간 동안 일손이 미뤄진 거, 아예 내가 버스로 실어나르고 일손도 도와주면서 벌충해 주기로 할 테니 그렇게 하지.

우리가 어디 남인가? 앞으로는 한 식구가 아니 지금부터도 한 식구인데, 미리 같이서 함께 배워두면 서로 간에 좋지. 안 그래? 그럼 오늘부터 그렇게 배우는 걸로 하고, 예린아 가자! 오늘부터 교육이다. 교육! 교육하기에 미리 앞서 준비도 좀 해야 되지 않겠니?”

“옛 설! 아저씨.”


민우가 자신만의 주장을 속사포처럼 내뱉어버리고 예린이와 더불어서 교육준비를 하겠다며 즉각 자리에서 이탈해 버리자, 주형은 더 이상 말문을 잡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리더! 이제 어떻게 하지? 내가 쫓아가서 형님께 다시 설득해 볼까?”

“설득하긴 뭘 설득해? 형님이 다 같이 배우는 게 훨씬 더 좋대잖아? 그럼 형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그대로 따르면 되지, 뭘 그리 투정을 부리고 형님 말씀에 토를 다냐 토 달긴!”

“아-알았어. 리더! 그럼 저녁밥 먹고 그 자리에 그대로 다시 모이라고 전할까?”

“어, 어? 그래 그렇게 해. 그리고 여기서 뭣들 해? 어서 다들 흩어져서 일보진 않고? 게을러 빠져서는 빨랑 안가?”


서둘러서 흩어져가는 동료들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며 주형의 넋두리가 시작됐다.


‘그나저나 이 새끼가 이거 눈치깐 거 아니야?’


작가의말

본래의 내용에서 조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리하느라 올리는 시간이 조금은 늦어지고 말았네요 내용도 조금은 줄어들게 돼버려서 겨우 칠천자? 잉? 겨우가 아니라 그동안 분량들이 너무도 많았었군요 게다가 오늘로서 3연참이니 내일도 올릴 수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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