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연재수 :
148 회
조회수 :
1,096,630
추천수 :
26,687
글자수 :
965,048

작성
14.01.16 17:21
조회
5,441
추천
183
글자
14쪽

웅크린자의 시간 89

DUMMY

난 이 냉동탑차를 발견해낸 순간부터 요전 크리스마스 때 재미를 보았던 엘리베이터 속의 이벤트를 불연 듯이 기억해내었고, 냉동탑차의 짐칸을 활용해 그때의 엘리베이터 내부의 공간처럼 사용해보기 위해 이렇듯 내부의 공간을 어느 정도 비워 내본 참이었다. 물론 그때에는 추락을 겸해서 가둬뒀으니 이번의 경우와는 조금은 다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 생각을 뒤틀어 주기만 해도 이와 같은 공간 속에 녀석들을 꾀어내보는 건 일도 아니었다.

그나마 소량의 짐들이 내부에 조금 남아있었지만 이 정도 공간에 이 정도의 크기라면 꽤 많은 녀석들을 수용해 낼 수 있을 거라 여겨졌고, 거기다가 그때처럼 장시간 방치해두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내에 승부를 볼 요량이라서 이 정도의 공간이라도 나에게는 무척 훌륭해 보이기만 했다.


난 간이 사다리에 올라 알람시계를 맞췄고 양면테이프와 청테이프를 사용해 이중으로 고정시켰다.

더워지는 내부의 열기로 인해 접착 면이 떨어질까 두려워 이중으로 부착시켰고, 오 분 간격으로 연속해서 알람시계가 울려지도록 시간마저 세팅한 뒤에야 비로소, 손에 닿지 않을만한 높이에 알람시계를 부착시켜 고정시켰다.

이런 식으로 처리한 게 모두 합해서 열 개였다.

오 분 간격으로 세팅된 시계들이었다.

정각에 울리고 오 분에 십분, 십오 분에 각기 다른 알람시계들이 연달아서 울릴 예정이었다.

그럼 오분 간이니 총 사십 오 분 동안의 기상나팔소리가 이어지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꾀어내기에 충분치 않다 싶었었다.

가지고 나온 알람시계는 대부분이 소형이라서 탑차의 적재함에 이득을 본다손 치더라도 얼마나 증폭된 소리를 곳곳에 울리게 될지 알 도리가 없었고, 초장에 큰 소리를 한방 터트려주기 위하여 미리 준비해온 최신형 스마트 폰에 요전에 한번 재미를 크게 보았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다시금 준비시켜 보았다.


둘 사이에 페어링을 먼저 끝내두고 알람 시간을 오 분 간격으로 한 시간 동안 이어지도록 예약 알람을 걸어두었다.

참 좋은 세상이다. 하나의 기계에 원하는 만큼 알람 시간을 연속해서 예약시켜둘 수 있다니.

아니 ‘참 좋았던 시절이었었구나!’가 맞을 려나? 아무튼, 난 그 뒤 스마트 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함께 냉동탑차의 내부에 고스란히 방치해두고, 마지막으로 휘발유가 들어있는 말 통들을 옮겨내 탑차 내부에 마개를 열어 놓은 채 곳곳에 세워둔 뒤 이내 그곳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알람시계를 배제한 채 요전처럼 스마트 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만으로 다른 모든 알람시계들을 대신해 유혹의 소나타를 이어가게 만들 수도 있었다.


중국산 알람시계처럼 높디높은 곳에 부착하게 되면 같은 역할을 기대해 볼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랬다고 어차피 널린 게 알람시계니, 여러 개 가져다 한두 개쯤 말썽을 부리더라도 다른 게 동작하기만 하면 그걸로도 제 역할은 충분했고, 은근히 무게가 나가는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보니 내부에 마땅히 고정시켜 둘만 한 곳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게다가 철판 피스를 사용해 전동 드릴로 내부에 구멍을 뚫어 부착시키자니 일어나게 될 소음이 외부에 전달될까 두려웠다.

알람시계의 소음이 탑자로 인해 증폭되게 된다면 전동 드릴이 차체를 뚫어대는 소음도 증폭될 게 뻔했고, 그래서 난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이와 같은 구조의 함정을 구상하기에 이르렀던 것이었다.


‘자 다 됐다. 이제 불붙일 것만 정하면 되는데.’

난 이제껏 불붙이는데 점화원으로 수류탄에 이어둔 노끈을 사용한다던지, 담배, 폭죽, 그간 여러 다양한 시도들을 도구와 더불어 사용하고는 했었다. 그래서 이번 시도에도 어떤 방식을 채용해볼까 고민했었고.

서양식 랜턴을 매달아서 떨어뜨려 볼까? 아니면 폭죽의 도화선을 길게 이어서 그 끝에 이어진 분수 폭죽을 터트려 바닥에 흘러있을 기름에 점화시켜 볼까? 이것도 아니면 예전에 보았던 88올림픽 때의 성화 봉송 장면 때처럼, 활과 불화살을 이용해 쏴서 불붙여볼까 내심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었다. 하지만 내심 요즘 너무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만 같아서 잠시 긴장감도 유지시켜볼 필요성이 있었고 복잡한 방식보다는 단순한 게 성공확률이 높아서, 멀지 않은 거리의 버스 안에서 대기할 테니 예전에 하던 방식 그대로 수류탄의 안전핀에 노끈 신공을 펼쳐보기로 결정하였다. 대신에 요전날 실패했던 노끈을 대신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철제 와이어를 사용해 교체해서 시도해보기로 하였다.


가는 철사보다도 질기고 탄성마저 좋은 게 이 철제 와이어였다.

노끈보다는 좀 더 무거울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전핀이 저절로 뽑힐 정도는 아닐 테니, 그리고 요전날 밟힘으로 인해 작동되지 않았던 걸 당기게 되면 무조건 뽑혀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기 시작했다.

열려진 뒷문의 모서리 가장 높은 곳 안쪽에 수류탄의 몸체를 문틀의 힌지에 철사로 고정시켰다. 그 뒤 방향을 잘 돌려서 각도의 다름으로 인해 안전핀이 꺾여 걸려 안 빠지는 경우에까지 대비하여 두었고, 버스에서부터 끌고 나온 철제와이어를 케이블타이를 사용해 안전핀과 서로 매듭지어 연결시켰다.

이를 위해 케이블타이가 여러 개 사용되어지고 체결되어졌으며 덜렁 튀어나온 철제 와이어의 끝단 면마저 구부린 채 안전핀에 돌려 케이블타이로 다시금 마무리 지어 처리했다.

이로써 잡아당기더라도 와이어만 빠져나오지 않으리라. 또한, 밟는다고 해서 안 빠지지 않을 테고. 거기다 이번엔 바닥에 늘여 놓는 게 아니라 허공에 걸어둘 참이었다. 것도 4~5m 이상 높이에.


오늘의 나의 계획은 이랬다.

일단 스마트 폰에 연결된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알람시계가 먼저 동작되어지게 된다. 이윽고 열려진 냉동탑차의 적재함으로 인해 적재함 자체가 울림통이되, 내가 열어둘 대형마트의 출입구를 통해서 이곳 마트 내부 곳곳에 속속들이 알람시계가 울려 퍼지게 만들어 둔다. 물론 세팅된 스마트 폰의 알람은 내버려두기만 한다면 언제까지나 배터리가 다하도록 울릴 테지만 좀비가 접근할 테니, 내 버팀 예상 시간상으로는 길게 잡아도 30분 이상은 버티기 힘들 듯싶었다. 아무튼, 이렇게 다가온 좀비로 인해 블루투스 스피커가 첫 피해사례를 당하게 되겠지만, 스마트폰 알람시계야 어찌 되었던 간에 뒤를 이어 중국산 알람시계가 세팅된 시간 5분 간격으로 연속해서 열 개가 차례대로 울어지게 될 예정이었다. 그렇다면 그 울려내질 동안에 더욱더 많은 좀비들을 이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고, 제아무리 느려터진 좀비들이라 하더라도 총 한 시간 십오 분의 발동 시간이면, 어느 정도는 다 이 안에 가둬두게 될 거라 예상을 해보았다.

물론 대형마트 안에 숨어있는 좀비들의 숫자가 딱 그것뿐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가둬지기만 한다면 일정 시간 뒤 수류탄을 터뜨려 녀석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이미 쓰러져 있을 말 통속의 기름이 불에 옮겨붙어 탑차 안에 모여 있을 좀비들을 모조리 불살라 버린다는 계획이었다.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계획.

나도 안전하고 너만이 상하는 이상적인 계획. 게다가 내가 이 계획안에는 두 가지 이점이 존재하고 있었다.

대형마트는 어둡고 좁은데다가 물건들마저 진열되어 있어 그만큼 숨어있을 만한 곳이 지천이었다.

그만큼 위험요소가 다분한 곳 그럼 이 안에 어느 정도의 좀비가 상주하고 있는 걸까.

일이 이른 새벽 시간에 발생했다고 해서 과연 대형마트 내부에 사람이 없었을까?

낮엔 낮대로 또 밤엔 밤대로 나름 돌아가는 곳이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대규모의 물건이 판매되어지는 이런 시설들이 보통 그러했었다. 그렇다면 내일의 영업을 위해 갖가지 물류들이 야간에 배송되고 그렇게 되면 그 물건을 실어 날라야 하는 사람, 확인해야 하는 사람, 거기다 옮겨서 진열해야 하는 사람까지, 게다가 이런 규모의 시설엔 기본적으로 상주하는 인원이 있어 많지는 않겠지만, 보안요원에 시설관리요원까지 두루 내부에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뭐 그래 봐야 다 합쳐서 스물이나 될까? 내가 본 바 없어서 추측만 해볼 뿐이다. 하지만 이런 적은 숫자라도 야외에서라면 모르지만, 장애물이 많은 공간에서는 이마저도 무시할 수 없는 숫자였고, 어떠한 계기를 통해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나 더욱더 많은 녀석들이 이 안에서 도사리고 있을런지 모른다. 게다가 영화나 게임같 은 곳에서 보면 꼭 이러한 곳에서 대장급의 존재가 불쑥 나타나 ‘니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노라. 하! 하! 하!’며 주인공을 압박하곤 하지 않던가.

물론 게임이야 현실과는 다르겠지만 무조건 안전을 위해서라면 돌다리라도 새로 놓겠다라는 각오로 임하는 게 좋았다.


또 생각이 옆으로 샜다. 아무튼, 내 이 두 가지 이점에 있어 판단 기준은 안에서 출토되어 나올 좀비들의 숫자 여부였다.

어느 정도 이상의 좀비가 이 안에서 토해내 지게 되면 살아있는 인간은 이 안에서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좀비투성이의 건물 내부에서 인간과 좀비들이 공존해낼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다만 나타나는 좀비가 아예 없다던지 불과 한둘에 그치게 되면 그만큼 이 안에서 생존자가 살아 있을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게 될 터였다. 그러면 그때는 거기에 따라서 다시 행동하면 될 것이었다.

함부로 무심코 들어갔다가 좀비에게 포위되어서 죽을 수도 있고 적대적 인간이 있어 습격당해 잡히거나 위험에 노출되어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우선 내부에 생존자가 있는지 아니면 혹시 좀비들뿐인지를 가려내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과정은 필수라 생각되어 졌다.

조심은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버팀목. 나를 언제나 위험에서 지켜주는 건 조심과 예방뿐이었다. 아무튼, 이로써 나의 모든 준비과정이 끝났다.


난 준비가 모두 끝마쳐지게 되자 이내 모든 장비를 탑차에서 회수시켰다. 그리곤 버스 내부로 돌아와 입고 있던 보호복을 버스 한구석으로 내팽개쳐 버렸다.

더웠다. 더워도 너무 더웠다. 타는 듯 한 갈증.

난 준비과정으로 인해 과열되어진 몸뚱아리를 식혀보기 위해 버스 내부에 비치된 간이 냉장고에서 미적지근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키기 시작했다. 그리곤 얼굴이 벌게져 있는 예린이에게도 새시로 냉수 한 병을 쥐여주고는 버스의 맨 바닥 위에 대나무로 만들어진 매트를 깔아둔 뒤 그 위에 털썩 누워버렸다.

잠시 후 냉동탑차에 알람이 울리게 되고 나의 당김으로 인해 내부가 불타오르기 시작하면, 그 불이 어느 정도 꺼진 다음에야 비로소 대형마트 내부로의 진입이 이루어질 전망이었다.

그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이렇게 몸을 식히며 그 순간을 대비코자 했다.

쉴 수 있을 때 숴 줘야 한다. 그래야 또 다시 움직일 수 있다.

에어컨을 틀어볼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기름도 빵빵한데 엔진의 소음 때문에라도 가동을 못시켰다.

그나마 대나무로 이루어진 매트가 바닥에 깔려있어 시원한 대나무의 감촉이 그나마 우리들을 위로 했다. 하지만 어느새 능력을 다했는지 미적지근해지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선지 아니면 오전 내의 활동 때문인지 나른해진 눈꺼풀이 서서히 무거워지려는 찰라.


“따르르르릉~ 일어나세요! 따르르르릉~ 일어나세요!”

연신 계속되는 스마트 폰의 알람시계 소리가 시작됐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증폭되어져 탑차의 적재함이 카랑카랑하다.

이런 울림으로 인해 더욱더 내부 곳곳으로 깊게 퍼져나가겠지.

“아 깜빡했으면 잠잘 뻔했네! 예린아! 일어나봐 예린아! 예린아!”

난 어느새 자고 있던 예린이를 깨우며 바깥 돌아가는 동정을 살피기 시작했다. 하지만 뒤 돌려진 뒷문의 방향 때문인지 돌아가는 상황의 파악은 무척이나 힘이 들었고, 대신에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요리조리 살펴보다 보니 대형마트의 유리 벽을 통해 반사된 장면들이 고스란히 노출되어지고 있었다. 이에 내심 안심을 하며 이제는 기다리며 관찰하는 일만이 남게 되었다.


어서 빨리 가득 차기를 아니면 바람직한 생존자들이 나타나서 서로 간에 위로하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기만을 내심 간절히 바래보았다.

젊고 이쁘면 더욱 좋겠지? 아무튼, 난 내심을 몰래 피력해보며 안쪽주머니에서 귀마개를 찾아내 착용해보며 예린이에게도 착용하라며 귀마개를 건네주었다.

모서리를 찝으며 금세 착용을 끝내는 게 능숙한 손놀림이 여간 예사롭지가 않다. 그간 얼마나 많이 사용해봐서 저러는 걸까?

난 궁금함을 바깥으로 흘리며 우리에겐 필요 없는 소음이라 여겨진 알람시계 소리를 귀마개로 차단시켰고, 눈으로 비춰지는 반사 면만을 주시하며 얼마나 많은 날파리들이 꼬여 드는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초장이었다.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 그리고 난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낼 생각마저 없었다.

난 예린이의 한쪽 귀마개를 뽑으며 아깝게 흘러버리게 될 시간의 활용처를 결정했다.

“예린이 밥 먹고 하자 밥!”


작가의말

어제 약속드린대로 이틀간의 연참입니다. 대신 또 고치느라 두시간 이상이 지나갔네요. 그리고 두편분량을 한꺼번에 쓰다보니 어제의 댓글을 달면서 오늘 나올 분량의 스포가 조금 새나갔었네요. 하지만 뭐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설명만으로도 또 써먹는 구나 하고 눈치채셨을 테니 별것 아닐테죠? 그럼 재미있게 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웅크린자의 시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8 웅크린자의 시간 117 +10 14.03.14 4,978 135 17쪽
117 웅크린자의 시간 116 +22 14.03.12 4,498 136 19쪽
116 웅크린자의 시간 115 +20 14.03.11 5,325 148 18쪽
115 웅크린자의 시간 114 +10 14.03.10 4,643 150 20쪽
114 웅크린자의 시간 113 +19 14.03.08 4,759 159 16쪽
113 웅크린자의 시간 112 +24 14.03.07 4,985 148 17쪽
112 웅크린자의 시간 111 +24 14.03.07 4,798 135 22쪽
111 웅크린자의 시간 110 +26 14.03.04 4,537 147 16쪽
110 웅크린자의 시간 109 +22 14.03.02 5,175 146 20쪽
109 웅크린자의 시간 108 +26 14.02.27 4,685 147 16쪽
108 웅크린자의 시간 107 +28 14.02.25 4,820 161 17쪽
107 웅크린자의 시간 106 +30 14.02.24 4,969 150 16쪽
106 웅크린자의 시간 105 +20 14.02.23 5,599 246 18쪽
105 웅크린자의 시간 104 +18 14.02.20 4,620 139 20쪽
104 웅크린자의 시간 103 +18 14.02.16 5,047 164 18쪽
103 웅크린자의 시간 102 +18 14.02.14 5,028 154 15쪽
102 웅크린자의 시간 101 +24 14.02.10 4,897 143 17쪽
101 웅크린자의 시간 100 +50 14.02.07 5,836 141 14쪽
100 웅크린자의 시간 99 +34 14.02.06 5,469 159 16쪽
99 웅크린자의 시간 98 +20 14.02.04 5,752 175 14쪽
98 웅크린자의 시간 97 +20 14.02.02 5,487 169 16쪽
97 웅크린자의 시간 96 +26 14.01.29 5,797 176 15쪽
96 웅크린자의 시간 95 +13 14.01.27 5,709 173 16쪽
95 웅크린자의 시간 94 +20 14.01.25 5,840 161 17쪽
94 웅크린자의 시간 93 +16 14.01.23 5,605 159 21쪽
93 웅크린자의 시간 92 +22 14.01.22 5,905 145 19쪽
92 웅크린자의 시간 91 +22 14.01.20 6,094 163 21쪽
91 웅크린자의 시간 90 +16 14.01.18 5,885 177 16쪽
» 웅크린자의 시간 89 +16 14.01.16 5,442 183 14쪽
89 웅크린자의 시간 88 +20 14.01.15 5,986 16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