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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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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2.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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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웅크린자의 시간 106

DUMMY

거리에서 처음으로 맞이해보는 정면대결이었다.

요전 날엔 읍사무소를 털어대다가 겨우 도망쳐 나와서 내 보금자리에 그대로 안착, 방벽의 힘을 빌어서 겨우 숨죽인 채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야외에서 내 개조를 잠시 빌렸다지만 겨우 버스의 차체만으로 그 속에 기댄 채로 버텨내야만 했다.


일견해보아도 엄청나게 육중해 보이는 무리떼.

이미 두 번에 걸쳐서 미리 경험해 본 바가 있음으로 진동이 이미 이 주변을 소음과 동시에 흔들어 댈 때부터 일시에 알아차릴 수 있게 된 건 우리들에겐 커다란 행운이었고, 그 덕에 이처럼 미리 버스를 대형트럭 뒤에 바싹 붙여서 전방의 상황을 확인할 조금의 여유마저도 가져 볼 수 있는 소득이 있었다.


다소 멀리 떨어져 있던 거리. 하지만 점점 더 가까워져만 가는지 진동과 소음은 나날이 그 기세를 더해갔고, 버스의 지붕 위에 오르며 망원경 너머로 겨우 앞 끄트머리만이 보이곤 했었던 장면들이 육안으로도 선두의 덩어리가 확인될 만큼 점점 더 꼬리에 꼬리를 물며 가까이 접근해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마치 그간에 늘상 잡아먹어 왔었던 뱀이라도 빙의된 양 꿈틀거리며 니들도 한번 당해보라는 듯이 공격해 들어오는 모양새.


전방에서 접근해 들어오는 왕복 상·하행선 도로의 폭이 4차선에 이른다지만 도로의 중앙이 떡하고 자리 잡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며 도로 좌·우측 측면 가의 가드레일의 가로막음. 게다가 그 뒤로도 온통 언덕배기에 후진하기에도 다수의 차량들로 여의치가 않아서 이대로 잠자코 처분만을 기다릴 수밖에 달리 어찌 보면 외통수였다.


오도 가도 못하는 도로 위에서의 상황에 점점 더 가시권 이내로 접근해 들어오는 녀석들의 회색의 물결들.

선두권이 벌써부터 300m 전방까지 다가와 접근해오는 모양새였지만 그 무리의 뒤끝은 과연 어디까지일지조차 짐작도 못 할 정도로 쭈욱 늘어진 모습이라서, 예전에 처해봤었던 상황을 유추해 봐 최단시간 세 시간 반에 최고 아홉 시간에 걸쳐 이르렀던 좀비 웨이브가 지나쳐가던 상황을 이대로 버스 내부에서 오돌 거리며 버텨내기가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마지막 물음을 드리워봤다.


‘가능할까? 정말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내내 꾸준히 상상해왔던 것으로 막상 겪어보니 달라지는 것일까?

그간의 두 번의 웨이브 모두를 아파트 내부에서만 그것도 5층의 베란다 너머에서 겪어봤던 터라서 지면에서 곧바로 마주치는 웨이브의 충격파는 상상 이상이었고, 이 속에서 우리들이 숨죽인 채로 몇 시간 이상씩을 버텨내기에 회의적인 생각이 일어나 잠시 숨죽인 채로 심사숙고(深思熟考)해보다가 녀석들의 선두가 어느덧 200m 전방에까지 다다르게 되자 곧바로 지붕 위에서 내려서며 버스의 뒤쪽 창문을 그대로 개방시켜버렸다.


내심 겁먹어서 이러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결심했다면 망설일 이유조차도 내게는 사치.

창틀에 연결된 고리들을 풀어헤치며 밀치듯이 창문을 열어젖힌 뒤에 곧바로 K-4에 마련된 발사대 위에 엉덩이를 붙이며, 우선적으로 k-4의 레이저 포인터 스위치를 ON 시키고 안전장치마저 풀어내며 두 손으로 장전 손잡이를 끌어당겨서 탄두를 일발 장전.

좌·우로 만만해 보이는 목표물을 눈으로 스캔함과 동시에 곧바로 k-4의 조준 및 투사를 실시했다.


“퉁퉁퉁퉁…. 퉁퉁퉁퉁….”

튕기듯 연신 뒤따라 뛰쳐나가는 k-4의 유탄의 끝에서 이미 내가 한번 지나쳐 버렸던 후방의 대부분이 그 포화 속 범위에 포함되어 갔고, 그곳 중에 한 점이었던 도로변 한적한 곳에 위치되어진 주유소마저도 그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방의 주변 일대를 기관총으로 훑듯이 난사시키듯 가깝거나 먼 거리를 떠나서 온통 k-4로 점을 찍어가며 난사를 더 해가는 모습이었는데 조준을 맡고 있었던 레이저 포인터는 무용지물, 워낙에 거리가 먼 곳에 난사가 주로 이루어진 탓에 폭발 시의 충격이 더욱 커다란 후폭풍을 일으켜 사방의 먼지들이 주변으로 피어오르던 탓에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했던 터라서, 초록의 레이저 포인터의 위치 확인은 조준점에서 배제시켜 버리고 그저 경험과 끌어가는 사선의 과정 따라서 주변을 초토화시키다 보니 뚜렷한 목표물이 없던 상태에서는 그마저도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그 과정상에서 마지막에 얻어걸린 주유소 인근에 연신 몇 발의 k-4의 유탄을 떨어뜨리다 잠시 눈빛을 빛내며 다시금 그 위에 k-4의 나머지 잔량을 그곳 위에 안착시켜버렸다.


내가 이런 국도변에서 주유소를 발견하게 된 건 일견 행운과도 같은 것.

국도 주변에 있는 것이라야 보통 산, 아니면 들, 그것도 교차로 부근이나 짧은 상가들이 운집해 있었을 뿐 내가 불 질러 볼 대상들 중엔 내 후방 쪽에서 비춰지는 장소들은 별로 눈에 띄는 좋은 곳들은 그 안에 없었고, 좀비 웨이브를 유인시키려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에 이르기까지 좌·우 거리낌 없이 온통 k-4의 유탄을 날려댔었지만, 그나마 산이 조금 그슬리거나 노지에 먼지 구름이 피어오르고 쥐불놀이를 하듯 일대 주변이 시커멓게 타버리는 모양새였는데 그래도 이처럼 마구 휘둘러 대다 보니 몇몇의 눈에 띄게 된 가옥들과 더불어서 주유소가 그 대상 속에 포함되었고, 그곳들에 난사를 이루다 폭발이 별로 시원찮다 느껴질 즈음에 눈에 아련히 생각나는 탱크로리 하나가 그 옆에 주차해있었다는 기억이나 일시에 주변을 더듬어 나머지 유탄들마저 그곳 위에 왕창 쏟아 부었더니,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커다란 폭발이 화염과 동시에 검붉은 버섯구름 모양의 자태를 주변에 퍼뜨리며 일시에 터져버리는 순간이 발생해버렸다.


마흔 여덟 발짜리 탄통 하나를 후방에 버려버리듯이 일시에 쏟아 내버리고 잠시 열어두었던 창문의 빗장을 내 걸은 뒤에야, 비로소 뒤에서 잔뜩 움츠리고 있던 예린이를 꼭 껴안고서는 버스 바닥의 대자리 위에 쓰러질 듯이 누워버렸다. 그리곤 내내 침묵을 유지시켰다.

점점 더 고조돼오는 좀비들의 웅성거림. 우리들은 이곳 위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 * *


“윽! 윽!”


점점 더 떨려오고 있는 온몸의 소름을 이게 우리들이 떨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밖의 진동들이 우리들마저 마구 뒤흔들어놓아 이처럼 떨어대는 것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우리들의 혼란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므로 나는 수신호와 눈빛을 매개체로 삼아서 서로의 마음을 진정시켜보느라 여념이 없었고, 첫 번째 녀석의 보디체크를 시작으로 마치 조각배가 풍랑에 휩쓸린 듯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양새를 보여주었다.

이에 예린이가 움찔해대는 모습을 보이며 저도 모르는 괴성을 지르려 하자, 내 손으로 녀석의 입을 엉겁결에 틀어막으며 진정을 시키기 시작했고 점점 더 녀석들의 도발이 과격해져만 가고 있었다.


“퉁! 투두두둥! 끼익! 끼이이익! 끼이-!”

우리들의 상황상으론 밖이 돌아가고 있는 현실을 면밀하게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방어를 겸한 철편으로 이루어진 쇠 블라인드가 창문마다 겹겹이 쳐진 상태, 거기다가 한 겹 더해서 방음을 위해 커튼에다 창문마다 스티로폼 판넬을 덧대둔 상태였다.

이 모두가 예린이가 내가 녀석들을 관찰해대는 동안에 모조리 취해둔 조치로, 이것마저도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내가 이미 초장에 외쳤던 목소리는 이것을 계획에 맞춰서 준비해달라는 신호였다.


내가 사전에 k-4의 사격을 이루기 전부터 벌써 이러한 준비작업들은 예린이가 착실히 다져놓은 상태로 우리들은 겨우 버스 안에서 진동과 소음들로만 주변을 추론해 갈 뿐, 이처럼 마구 흔들리고 있는 버스의 내부 공간속에서 그저 궁금하다고 하여 일어나서 밖을 살펴대기에는 이 흔들거림은 마냥 서 있기에도 힘들 만큼 고역이었다.

그러다 자칫 넘어지기라도 했다 하면 그걸로 끝이라서 이처럼 잠자코 숨어 지낼 뿐이었고, 주변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일로(惡化一路)로 치달아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는 모양새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내가 좀 더 있어 보이는 덩치 뒤에 내 버스를 밀착시켜 놓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부딪히고 끼어들며 스쳐 지나가다가도 다시금 부딪혀댄다.

이처럼 덩치 있는 트럭 뒤에 숨어있어도 계속 마구 흔들림을 더해가고 잠시 비틀어지기도 밀리기도 하는 모양새에 급급해하는 모습이었고, 그나마 둘이서 서로 함께 붙어서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이었지 만약 소형차 뒤에 붙었거나 그저 마냥 도로 위에 홀로 방치되어 있었다라면 어찌 되었을지 그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그 정도로 흔들거림과 더불어서 마구 부딪혀대는 좀비들의 보디체크는 그 충격량마저도 어마어마했고, 우리들이 탄 이 버스뿐만이 아니라 도로 위의 어떤 차들이 녀석들의 무리에 끌려가는지 타이어가 도로 위에서 서로 반발해가며 일으켜대는 마찰음들은 서로 간에 무시무시하게 느껴졌고, 그렇게 밀쳐지며 어떨 땐 구겨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여실히 들 정도로 버스 안에서 느껴지는 주변의 소음들은 생생했다.

하지만 사람은 경험과 더불어 성장해간다고 이런 대치상황들이 한 시간 이상이 지속되고 주변의 작은 차량들이 사라져 어느 정도 공간을 틔어놓자 주변에 소음만은 어느 정도는 줄어있었다.

대신에 진동은 여전하여 내부에서 흔들거리는 배들 타는 것 마냥 견뎌내는 게 다였으므로 이마저도 우리들은 멀미를 해대는 체질들은 아니었었지만, 혹시나 몰라 초장에 멀미약 또한 복용해 둔지 오랜지라 내내 몽롱한 기분에 흔들거림만이 어서 멈춰지기를 내내 기원해보며 숨어있었고, 그러다 우리들은 그곳 도로위에서 그날 밤마저 하얗게 지새우게 돼 버렸다.


이럴 때 코 고는 건 쥐약이고 그 정도의 배포마저 내게는 없어서 밤새 홀딱 새버리고 말았었는데, 그날의 늦은 점심을 겸한 저녁 식사시간을 겨우 밤 열 시 부근에 타협을 보며 결론적으로는 그날 하루 무사히 생존해내는 걸로 그치게 돼 버렸다.


그렇게 우리들은 그날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 9월 16일 경기도 용인시 인근 국도변 아침 08:00


그날에 있었던 녀석들의 웨이브는 우리들의 생존으로 귀결되어졌다.


녀석들이 버스를 뒤흔들어 댄 것만 해도 세 시간 이상이 지속될 만큼 거칠었고 아침 8시 반부터 맞닥뜨렸던 녀석들의 무리가 더 이상 우리들을 건드려대지 않았던 건 대략 오전 11시 40분경.

그렇다면 거리를 곧바로 빠져나와서 식사와 더불어서 잠도 이뤄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건 전적으로 내가 질러댄 불장난들 덕분이었다.


처음 유인 삼아서 질러댄 불장난이 더욱더 덩치를 키워내 우리의 후방 일부가 오래도록 타올랐던 건 당연한 수순이었고 게다가 그 대상 속에서는 주유소마저도 목표물에 포함되어 있었으니, 처음 폭발이 내 k-4의 유탄에 직격 되어 탱크로리가 폭발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주유소 전체에 열기를 고조시키며 열기를 더해가 마침내 지하에 묻어두었던 보관 탱크에도 온기가 전해졌던지, 함께 폭발에 오르며 화염을 더해가 마치 밤이 낮처럼 환하게 만들어 버린 지라서 좀비 웨이브가 웨이브가 아닌 멈춰지게 된 순간이 도래해버렸다.

그래서 녀석들을 가까이 뒤꽁무니에 놔두고서 떠나올 수도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조차 없었고 그대로 그곳 위에서 내내 발이 묶이게 되었다.


우리는 도로 위에 그대로 놓인 상태고 녀석들은 후방 약 700m 거리에서 캠프파이어를 벌여대는 모양새다.

내가 가까이서 접근하여 관찰해보면 뭔가를 발견해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잘못 까딱했다간 그대로 죽음이라서 블라인드마저도 버스 지붕 위의 해치마저 도무지 열어볼 생각조차 하지를 못했었고 밤사이에 겨우 한술 뜨는 것으로 그쳤었다.

이로 인해서 하루 공치게 됐었는데 밥을 할 수조차 없고 속도 얼마나 뒤흔들어 댔던지 전투식량 하나를 서로 나눠 먹으며 하루를 지새운 셈. 오후의 불 지르기도 잘한 노릇인지 아닌지도 나는 잘 모르겠다.


그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취해본 사격 질이었는데 그냥 고요한 버스 안에서 무작정 녀석들의 간 보기를 견뎌내기에는 우리들의 버스 내부에서는 위치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었고, 내가 보기에 그로 인해서 우리가 약 세 시간 정도에 그쳤었을 일을 하루 내내 견뎌내게끔 만들게 된 원흉이 그것이었다지만 내가 보기엔 어느 정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추측돼졌다.

만약에 내가 그 불을 소란스레 질러대지만 않았었다면, 그래서 녀석들의 무리 전체가 그쪽으로 신경이 쏠리지 않았었다라고 한다면 우리들이 이 안에서 과연 노출되었을까 말았을까.

물론 이건 결과론적인 판단에서 내려 보는 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불 싸지름이 녀석들의 시야를 확 잡아끌게 된 건 사실일 테고, 그 덕에 주변의 살핌이 소홀히 되어 우리들이 미처 노출되지 않았던 거고 그로 말미암아서 이겨낸 것으로 결론.


어찌 되었던 우리들은 또 한 번의 시련을 이겨내고야 말았다. 그리고 그 녀석들은 새벽녘 어느 사이 어디론가 떠나가 버렸다.

왔던 방향을 다시금 되짚어가면 어쩌랴 싶었었는데 다행히도 원래부터 가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간 모양이었다.

우리들은 전날 하루를 공친 것과 더해서 하루를 더 그 자리에서 살펴대며 웨이브가 다시금 되짚어오는지 아니면 숨어 있다가 불쑥 나타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버스 안에서 내내 조바심을 일으켜대다가, 못 잔 잠도 보충해보고 헤어진 버스에도 보수와 동시에 점검을 해나가며 하루 동안의 억눌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리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출발을 서둘러보았고.


웨이브가 지나친 거리 웨이브가 지나쳐가면 도로가 말끔해진다.

이것은 어느 정도는 맞는 말로, 대형차들을 제외한 소형차들은 대부분이 갓길 한쪽으로 밀려있거나 서로 겹치며 구겨지게 돼 한눈으로 보기에도 이곳에 웨이브가 지나쳤는지 안 지나쳤는지에 대해 육안으로도 바로 알 수 있는 노릇으로, 대신에 노면의 상태가 더욱더 지저분해져 펑크에 유념하며 서서히 달리기만 하면 되었다.

그랬기 때문에 돌파해나가는 시간마저 절약돼 어느 정도 늦춰져 버린 귀향길이 조금씩 단축을 이뤄 꾀해볼 이점조차 이 안에 숨어 있었고.

마치 셈셈이랄까!


그날 아침 어느 정도 통로가 벌어진 웨이브 길을 지나쳐 거슬러 오르며 나아가기를 얼마쯤일까.

예린이와 더불어서 나아가는 와중에 전방이 어느 정도 트여있고 진동마저도 없었던 터라서 상쾌한 기분에 드라이브를 하듯 버스를 서서히 몰아가며 농담 따먹기를 해가던 와중이었다. 그런데 멀리서 날아든 총탄 한발.


“탕~! 땅~!”

총소리와 더불어서 피격된 내 버스 총탄 한발에 버스가 또다시 떨어댔다.

“뭐, 뭐야?”


<민우의 개조버스가 지나치던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인근의 건물 옥상 위.>


“야 저거 그냥 지나간다. 멈추게 좀 만들어봐!”

“뭘로? 내가 무슨 수로?”

“에이 젠장! 그래 그냥 쏴! 바로 쏘라고!”

“뭐? 뭐 쏘라고?”

“이런 이리 내! 당장! 빨리!”

“철컥 탕~!”


작가의말

드디어 뭔가가 새롭게 전개되가나요. 그럼 훌렁훌렁 써 내려갈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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