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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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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048

작성
14.02.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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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웅크린자의 시간 100

DUMMY

우리들이 이런 파티를 열게 된 건 언제나처럼 작은 시작에서부터가 출발이었다.

뭔가 조금 더 맛있는 걸 먹어보자 라는 취지하에서 시작된 일이 이처럼 살이 붙어 버렸었는데 이곳에서의 우리들의 상황을 간략하나마 설명해보면 이랬다.


우리들은 수영복을 입고 있는 상태로 예린이는 주차장 내부에 방치되어진 채 이제는 내 손길을 거쳐 풀장으로 새로 태어나 버린 트럭 속의 적재함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얼굴에 쓰고 몸을 기댄 채로 연신 캔 콜라를 들이키며 몸을 담그고 있던 중이었고, 그 위엔 슈퍼에서 끄집어내 온 커다란 파라솔까지 기대어 두고서 난 하단부의 몇 군데가 구멍이 숭숭 뚫려진 채로 이 드럼통 속에 숯을 직접 만들어 몇몇의 장작과 함께 집어넣고서는, 그 위를 가로지르는 철근들 위에 적사들을 몇 올려놓은 뒤 한쪽엔 작은 항아리를 그 맡은 편 쪽엔 단순하게 손질된 뱀고기들이 그 위에 놓여진 채로, 불 옆에서 마냥 서 있기에는 풀장 속의 시원함이 너무나 그리워 이곳에서 풀장까지 연신 오락가락해대며 몸을 물에 담그고 시아시가 잘된 병맥주를 아이스박스에서 꺼내 흡입해대는 등의 뱀고기를 뒤집고 선탠을 하는 등 바캉스와 더불어 바비큐 파티를 즐겨대고 있는 중이었다.


피서하면 뭐다?

탁 트인 바닷가에 드넓은 모래사장들. 그 너머의 넓은 수평선과 시끄럽게 지저귀는 젊은 남녀들의 활기찬 목소리들과 파도소리들. 하지만 내륙지방인 이곳에서 게다가 아파트 단지에 갇혀진 상태로 그러한 것들을 찾아낼 수 있을 리가 만무했고, 난 있는 것들로만 환경을 꾸며내 마치 비슷하게 피서지에 온 것처럼 마냥 주변을 마구 어지르고 헝클어 놨다.

바닥에 깔려진 모래는 주차장 인근의 보도블럭들을 제거해낸 장소에서 긁어낸 모래들과 어린이 놀이터 일부에서 퍼온 모래들이 동원되어져 주차장 바닥에 해변가의 모래처럼 깔리게 되었고, 며칠 동안의 방치로 인해 바짝 구워지게 됐다. 마치 해변가의 모래사장들처럼.

이걸 말리느냐고 며칠씩이나 걸리게 된 건 물론 아니었고 이 모래사장의 조성을 그저 어린이 운동장 일부 바닥에서 깔려진 모래더미 위에 고대로 재활용을 해댈 수도 있었지만, 풀장의 조성이 우선 문제라서 먼저 주차장 인근에 방치된 지 오래인 1ton 트럭의 적재함 근처에다가 모래사장을 먼저 조성해 깔아두고서, 톤트럭의 적재함에다가 예전에 저수지를 만들 때처럼 바닥에 방수포를 넓게 붙여서 내부에 깔아둔 뒤 그 안에 물을 채워서 풀장처럼 구비해봤다.


내부에 담긴 물은?

아무래도 바닷가의 정취를 만끽해대려면 물조차도 바닷물을 공수해대는 게 마땅한데 이제는 변질되어져 썩어버린 지 오래인 일식당의 수족관을 털어낼 수도 없어서, 생각해낸 물건이 다름 아닌 약국에서 찾아낸 생리 식염수였다. 물론 풀장 속의 물이 전부다 생리 식염수는 절대 아니었고.

처음엔 저수지 안에서 그냥 시아시를 시켜두고 있는 술병들처럼 그저 들어가서 놀아보려고 계획했었다.

나야 원체 좀비에 물렸어도 좀비화가 안 되는 만독불침(萬毒不侵)? 아, 이건 아니구나! 무협지를 너무 오래 봤나 보다. 아무튼, 난 아직은 확실치는 않지만 물려도 좀비화가 안 되는 좀비 불침체(不侵體)로써 그냥 저 저수지 정도야 그저 들어가서 놀 수도 있었다.

그 안에 담겨진 술들도 그간 아주 맛나게 먹어대지 않았었나 말이다. 하지만 나와는 다르게 예린이는 어떨는지 모른다.

물론 마시는 음용수로 쓸 것도 아니고 그저 그 안에서 몸을 담그고 노는 것 정도이니 아무렇지도 않을 확률 또한 높았다. 그렇지만 괜찮다는 보장 또한 없었으니 마냥 그래서도 안 됐다.

예전에 본 어떤 좀비 영화에서는 눈에 좀비의 피가 한 방울 떨어져 들어갔다고 바로 좀비가 되더라.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지만 지금 이 세상을 보면 꼭 그럴지도.

난 다시금 만사는 불여튼튼이라 새겨보며 몸을 바쁘게 놀리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이 풀장 속의 물이었다.


이 동네의 총 다섯 군데에 해당되는 모든 약국들을 모조리 찾아가 털어낸 이 1L들이 생리 식염수 통들은 처음엔 대전에 내려가기 전에 식수에 대한 일종의 해결책 차원으로다가 정수 제(야외에서 마실 수 없는 일반적인 물을 끓이거나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고, 물속에 포함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의 각종 병원체들을 박멸하여 안전하게 식수로써 활용이 가능케 만들어주는 약품. 보통 발포형에 알약의 형식으로 투입되어 진다.)를 찾아내기 위해서 움직여 본 발걸음들이었는데 발견해 내기에는 개뿔, 어느 곳 안에서도 이 정수 제는 찾아낼 수가 없었고 대신에 눈에 띄게 된 게 이것, 플라스틱인지 비닐 재질인지도 모를 말캉말캉한 재질의 흰색 포장 통에 담긴 1L들이 생리 식염수 통들을 발견해 내고는, 약국을 털고 그 창고들마저 털어낸 게 모두 합해서 통으로 약 백여 개 정도. 하지만 이걸로는 턱없이 모자라 적재함의 내부를 가득 채우기에 부족한 감이 있어 이번에 들어내게 된 건 바로 약국에서 파는 1L들이 증류수 통.

근데 이것들의 분량은 더욱더 적어 1L들이 통이 4개 정도가 겨우 됐었고 그것도 다섯 군데의 약국 중에서 겨우 한군데 그것도 약국 속 창고 안에서 찾아냈었다.

이걸로는 있으나 마나 한 분량. 그래서 이번에는 난 가마솥을 대령해 다가 직접 물을 끓여내 증류수 제조에 나서보려다, 언제 무슨 수로 그 많은 증류수를 만들어 적재함을 가득 채울까 고민해대다가 나도 모르게 그만 빙고를 속으로 외치고야 말았었다.


약국을 찾아 거리를 지나치다 우연히 어떤 담벼락에 스파의 광고 전단지가 너널너덜하게 붙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해내고는 아이디어를 내게 됐었는데, 이 때문에 결정적으로 이 이벤트가 며칠 뒤에서야 벌어지게 된 것으로 그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술 바로 소주였다.

그 담벼락 속 전단지에는 스파 내부에 와인 탕이며 한방탕, 막걸리탕, 복분자탕 등 여러 가지 종류의 갖가지 탕들이 먹음직스럽게 인쇄되어 있었는데, 난 그것들을 보고서는 딱하고 필이 꽂히게 됐고 저런 비스무리한걸 꾸며 보고자 내심 결심해봤다. 그리곤 이내 평소와 같이 곧바로 실천이었다.

위에서 언급해본 바 있는 적재함 속에 갖가지 술들을 때려 붓고. 물론 맑은 빛깔을 연출해내기 위해 맥주나 와인 같은 나름의 색이 진한 술들은 모조리 배제시켰고, 커다란 병에 담긴 정종들이나 1.8L들이 페트병에 담긴 소주 같은 주로 맑은 빛깔의 술들이 적재함 속에 부어졌고 그대로 방치되어 졌다.


은은한 주향이 아파트 내·외부를 가득 채우고 그렇게 이틀이 후딱 지나갔으며 이제는 특식거리를 찾으러 나설 때, 이미 봐둔 장소도 내게는 있었으니 몇 가지 장비만을 챙겨두고서 예린이와 더불어 차에 오른 뒤 우리들의 사냥터 아닌 사냥터로 나아갔다.

그다지 먼 거리도 아닌 곳, 걸어서도 오 분 정도 거리에 위치된 곳이라 엔진에 기름 냄새가 몇 번 풍겨질 사이도 없이 시동을 켜자마자 도착하게 되었었는데, 이곳은 본래부터 우리들의 음식물처리장 같은 곳이었다.

원체 방치되어진 채 버려지는 음식물들이 대부분이라서 보이기만 하면 그 즉시 아파트단지 주변에다 던져버리곤 했었는데, 그곳에 쥐들이 점점 꼬여 들던 탓에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에다가 다시 음식물처리장을 만들어 두었었고, 그나마 말만 거창했다 뿐이지 그저 가져다가 버리는 수준에 불과한 그저 평범한 노지(露地)였었다.


아파트 단지 인근의 평범한 땅.

그저 공터인 그곳에 내가 음식물 쓰레기들을 버리게 된 까닭은 쥐들의 극성 탓도 물론 있었었지만, 그것들에 흥미를 느끼고 다가오게 될 동물들의 사냥을 기대해본 바도 무척 켰었고, 그래서 매번 음식물 쓰레기들을 버릴 때마다 주위를 둘러보며 내려온 동물들의 발자국이 찍혀있지는 않은지 매번 올 때마다 살펴대고는 했었는데, 주로 눈에 보이는 건 이젠 커다란 덩치를 지닌 쥐들이 다였을 뿐 어쩌다 한두 마리씩의 고양이들이 꼬랑지를 내보일까 말까였다.

내심 멧돼지 정도의 큰 사냥감들을 기대해 보고는 했었지만, 때가 먹거리가 풍족한 여름철이라서 그런지 녀석들은 산에서 일절 내려오지를 않았었고 더러 이상한 흔적들만을 그간 바닥에서 찾아내고는 했었다.

뭔가 휩쓸고 지나간 듯한 땅바닥의 물결들과 허물들. 난 곧 그것의 정체들을 이내 발견해 내었고 오늘의 사냥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지금의 먹이사슬은 어느 정도는 파괴되어 버린 듯하다.

개나 고양이까지도 눈에서 잘 보이지가 않는 걸 보니 초장에 좀비들에게 대부분이 잡아먹혔거나 산속으로 도망친 듯한데, 요사이 아주 가끔씩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귀에 들리고는 하는 것이 그나마 날렵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개들은 모조리 사라져 산으로 들어가 숨었는지 아니면 모두 다 잡아먹혀서 멸종해버렸는지는 몰라도 내 시야에서는 일절 눈에 띄지 않았고 그 와중에 쥐들이 번성해 버렸다.

천적이 사라져서일까? 가끔 대낮에 거리에서 마주칠 정도로 그 수가 많아졌는데 일부 좀비들에게 잡아먹히는 재수 없는 녀석들도 더러는 있었지만, 녀석들의 숫자는 눈에 띄게 불어났고 그와 동시에 일부 천적이 되는 동물들의 개체 수도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뱀, 부엉이, 독수리 등이 그것들로 난 최근에 날아다니는 독수리마저 보았다. 게다가 쏴보기까지.

물론 그때 내가 무장한 상태라서 속으로 치킨을 연발해보며 몇 발 쏴보기까지 했었지만 끝내는 맞추지는 못했다.

빈말이 아니라 사람만큼이나 큰 게 어찌나 빠르게 날던지. 아무튼, 개중에 흔해진 게 바로 이 뱀으로 거리에서 흔해빠졌다라는게 아니라 내가 조성해 놓은 음식물 쓰레기장 근처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었다.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산속이나 거리에서 생존자들도 아니고 뱀을 잡아먹겠다는 일념으로 돌아다닌다는 건 말조차도 되지 않는 일이고 내가 전문적인 뱀 사냥꾼, 즉 전직이 땅꾼도 아니었는데 과연 그게 가능하기나 했겠는가.

문득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다 쥐를 잡아먹는 뱀을 발견해낸 것으로 아마도 음식물 쓰레기장 근처에 쥐들이 꼬여 들다 보니 그것들을 먹기 위한 뱀 또한 몰려들게 된 것 같은데, 내 오늘의 사냥감이 다름 아닌 뱀 전라도 사투리로 일명 비암이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라는 노랫말 가사도 있듯이 고단백 저칼로리에 스테미너 음식이었던 이 뱀은 이전까지는 동·식물보호법이라던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몇 년 전부터 불법이라고 규정되어진지 오래. 하지만 지금은 내가 살기 위해서 잡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그럴 사람도 없었고 있다 해도 반가울 정도다. 그래서 난 뱀을 잡아먹기로 계획해봤고 독수리 치킨은 다음번 기회를 노려보기로 하였다. 오늘의 우선은 뱀 잡기에 돌입.


“예린아! 너 혹시 뱀 먹어본 적 있니?”

“웅? 뱀? 시골서 본 적은 많은데 보기나 했지 먹어본 적은 없어. 가끔 할아버지가 잡아서 드시는 걸 보긴 했었는데 몰래 동네 아저씨들이랑만 드시던걸? 어린 애들은 먹는 게 아니라면서.”

“아하 그래? 그랬었구나. 이 아저씨도 군대에 있을 때나 가끔 한두 번 얻어 먹어본 게 단데 맛이 참 뭐랄까 음? 닭고기와 새우의 딱 중간 정도 맛이랄까? 참 맛있어 이 아저씨가 잡아다가 맛있게 요리해줄게!”

“으응? 그거 진짜로 맛있을까?”

“그럼! 이 아저씨가 언제 너한테 거짓말하는 거 봤니? 먹다 보면 키도 쑥쑥 크고 튼튼하고 건강해질 거야. 피부도 훨씬 고와지고. 게다가 맛도 좋다니까? 암 그렇고말고!”

“그래?”

예린이는 여전히도 살짝 깨름직해 보인다는 모습이었지만 어엿한 시골 출신의 어린아이라서 그런지 대범하게도 내가 요리해주면 낼름 먹고 한 접시 더 먹고도 남을 듯싶었다.

물론 이게 다 내 느낌상의 짐작뿐이었지만.


난 이내 뱀을 잡기 위한 채비에 나서봤다.

혹시나 독사라도 있을까 봐 예린이는 차 안에 그대로 앉혀두고서 나 홀로 사냥에 나서본 모양새는 이랬다.

물에 적셔진 마스크를 얼굴에 착용하고서 신발로는 통 넓은 장화에 두 손안에는 빨간색의 완전코팅 장갑을 석 장 겹쳐둔 상태로 끼웠었는데, 어디서 본 것은 있어 가지고 다큐멘터리 티비 프로그램 속에서 땅꾼들이 하던 양 그대로 커다란 마대자루들을 가져다가 잡게 될 뱀들을 이 안에 담아두기로 하였다.

대신에 한 겹으로는 성이 안 차서 이것도 세 겹으로 겹쳐서 준비해두고 성큼성큼 그리고 조용하게 음식물 쓰레기들이 놓여진 장소 부근으로 서서히 접근해 들어갔는데, 장대 하나로 조심스레 풀숲을 헤치다 보니 이미 도망가 버린 쥐들을 대신해 뒤늦게 서야 풀숲을 가르며 지나가는 뱀 여러 마리의 궤적이 내 눈에 포착됐다.

이미 이곳들도 풀들이 거의 20cm 이상 자라난 곳들이 대부분이라서 그 이외에 모래가 깔려져 있던 일부의 장소들을 제외하고서는 맨땅의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대신에 내가 아예 작정하고 풀들을 건드려대는지라 그 속에 잠자코 웅크려 있었던 잡풀 속의 뱀들이 긴 장대의 파고듦으로 인해서 절로 모습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이젠 뱀들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했으니 그 수확만이 남은 셈.

풀숲에 가려져 그 종류를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본다고 내가 다 아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잡은 뒤에 맛있기만 하면 장땡이었다.

그럼 과연 저 뱀들을 어떻게 잡겠느냐가 남은 셈이었는데.


“따다닥~! 따다다닥~! 푹! 푹! 와 잡았다! 역시 이 방법이 최고로구먼! 하! 하! 하!”


작가의말

드디어 대단원의 100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짝짝짝~! 하지만 약속한 바대로 출발을 이루지는 못했네요. 역시 출발은 1로부터 시작이 켁~!;;

어찌 써내려 가던 여름휴가 편이 길어져서 그냥 버리기에도 좀 아깝고 억지억지 출발시키려고 했더니 100편의 글자 수가 만 오천에서 이 만에 이를듯하여 이 정도에서 잘라 보았습니다만 그래서 어제의 연속으로 오늘 한편이 올라가고 잘하면 내일도 한편이 더 올라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술 약속이 있어서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그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럼 능력껏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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