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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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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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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웅크린자의 시간 95

DUMMY

외통수일지도 모른다는 급박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며 내내 달려대기만 했다가 겨우 버스로 올라서서 출입구를 막고서고 보니, 이제는 안심이 되며 숨도 차고 기진맥진해져 버린 게 이제는 꼼짝하기도 싫고 귀찮기만 하다는 생각만이 온정신에 팽배해져 버리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할 건 해야지 하며 쉬고 싶은 마음을 당위성으로 밀어댔고.

제아무리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미리 동작시켜야 하는 건 동작시켜내야지 만이 나중 일이 편해진다라며, 이내 난 대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억지로나마 추스른 몸으로 일일이 철편으로 이루어진 모든 블라인드의 닫음 장치를 일일이 당겨내며 모조리 다 내려가질 수 있도록 동작시켜 나가기 시작하였다.


원터치로 한방에 모든 걸 다 작동시킬 수 있다면 더욱더 좋으련만, 이처럼 일일이 하나씩 내려버리려고 애쓰다 보니 손도 발도 많이 번거로워지는 모양새고 시간마저도 늘어나서 신속하게끔 닫아내지도 못하고 있었다.

단번에 닫아내 버려야 더욱더 안전할 터인데 이처럼 신속지가 못하다면 일순간 녀석들이 버스에 겨올라 이곳 내부를 기웃거린다던가 아니면 내 철편 블라인드에 손을 대 훼손시켜버리는 등의 만행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았었다.

다행히도 한쪽으로만 주로 다가오던 참이라 그쪽을 우선시해서 먼저 닫아내 보니, 얼추 시간이 맞아떨어져 부족해지지는 않았었지만, 일시에 주변으로 들이닥치게 된다면 이런 식으로라면 곤란해지리라 여겨지기 시작하였다.

이 블라인드야 외벽을 보호해줄 첨병 같은 것인데 열린 상태에서 손을 타게 된다면 아무래도 훼손되어질 여부마저 충분해 보였다.

난 이점을 나중에 돌아가 개선시켜보려 계획해보며 다시금 대자리에 누워서 두들겨대는 소음과 더불어 진동들을 함께 느끼며 녀석들의 전투력에 대해 나름 평가해보기 시작하였다.


이게 무슨 똥배짱이냐고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내내 주차장을 달려대면서도 주변을 스캔해댄 결과로는 이곳의 지금 상황이 나의 예상보다도 훨씬 더 낙관적이어서, 지금의 우리들의 현실이 지하 1층 내부에서 고립되어졌다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이 안전구역내부인 이 버스 안에서 이미 도착해 들어서게 된 상황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우리들의 상황을 위험에 빠뜨리게끔 만들어 내지 못하리라 라는 어느 정도의 믿음이 이 안에 어느 정도 내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었다.

딱 봐도 이곳 주변에 몰린 좀비들의 숫자는 내 눈짐작 대로가 맞는다라는 가정하에서 대략 사십 정도가 넘을 듯 말 듯 한 상태를 내내 이곳에서 유지시키고 있었던 참이었다.

그렇다면 대략 못해도 내가 스무 마리 정도는 그간에 해치웠을 테니, 이곳에 몰려든 모든 녀석들을 대충 추산해보면 육십 마리 정도의 좀비 녀석들이 이곳 대형마트 쪽으로 몰려들어온 것인 듯하였다. 게다가 올 놈들은 이미 다 도착한 지 오랜지 더 이상 위협이 될 만큼 크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은 채, 우리들을 이 안에서 꺼내놓으라는 듯 버스에 대고 분풀이만을 이렇듯 부려대는 뒤끝만을 보여주고만 있었다.


“텅~! 터덩~! 텅~!”

대략 사십 마리에 이르는 좀비 떼들이 우리들을 요리조리 마구 흔들어 보려 애쓰기 시작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들이 아닌 내 버스 자체에 용을 써대며 부딪혀오는 모습들이 현실이었고, 그런 녀석들의 시도는 그간의 나의 노력 덕택인지 쓸데없는 용트림으로 변해 어느 것도 위협적이지 못하였다. 하지만 녀석들의 손길로 인해 버스의 차체가 잠시 흔들림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육중한 버스의 무게를 감안해서라도 녀석들의 이런 힘 참으로 대단하게만 느껴졌다.

이 버스의 공차 중량이 대략 14~15ton쯤이라고 여겨지는데, 개조마저 이루어져서 더욱더 무거워져 있을 차체를 바퀴와 쇼바라는 구조의 이점이 있었다라는 점을 감안해서라도 이처럼 흔들기가 가능하다라는 건 나로서도 일절도 상상치를 못했었다.

물론 이런 흔들거림이 너무나 흔들거려 배멀미를 느낄 정도는 더더욱이나 아니었었고, 두들겨대는 소음과 함께 실험이라는 명목상으로 이처럼 방치시키며 녀석들의 행동거지에 따른 버스의 내구도 실험에 돌입해보았다.

거기에 뒤따르게 된 게 우연찮이 기진맥진해진 몸과 더불어 귀찮이즘이 함께 동반되어진 건 어쩔 수 없는 필연과 같았고, 이처럼 이어지게 된 버스의 성능 테스트는 이만하면 어느 정도 버텨내기가 가능할 성 싶었다.

물론 일정수준 이하의 좀비떼 즉 웨이브급과 동일한 정도의 좀비 떼와 맞닥뜨리게 된다라면 우선해서 들키기 않는 게 필수적인 일이 될 테지만 말이다. 거기에 더해져 소규모 집단이라도 일단 들켜내게 되면 이런 소음들이야 어쩔 수 없는 거고 흔들거림만이라도 방지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승차감이란 명목하에 버스 자체에 달려있는 쇼바를 제거해낼 도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떠안아야 될 덕목이려니 하고 포기해 버렸다.

사십 마리 정도에 이런 흔들림 정도라면 백 마리 이상에서는 얼마간의 멀미가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난 그 척도를 가늠해보며 이내 이곳에서 자리를 이탈해보려다 모여 있던 녀석들의 신병처리를 고민해보았다.


제거해 낼 수 있을 때 제거해내면 그만이었다. 하물며 그것이 우리 동네에서 출몰하고 있는 녀석들에 대한 얘기라면 더더욱 그러했고. 하지만 그러려면 저 정도의 숫자에 저만큼의 무리니 무조건 총질은 필수적인 고려사항이었고 안 그래도 가뜩이나 짓눌려 있을 예린이를 녀석들을 제거해낸다며 쏴대기에는 무리라고 판단돼졌다.

녀석들의 숫자를 줄이는 건 이제 버스도 운행이 가능해졌으니 아무 때라도 몰고 나가서 해치워대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예린이의 정신상태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겠는가.

또 이 자리에서 이 녀석들을 해치워내게 된다고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 외부에서 그만큼의 유입이 다시금 이뤄지게 된다라면 그땐 말짱 도루묵 신세가 될 것이 아닌가.

백 마리를 해치우든 천 마리를 해치우든지 간에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예린이의 심리상태다.

난 그렇게 예린이의 상태를 판단하곤 그대로 운전석에 올라 조용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시동만을 걸어댔다. 하지만 애시당초 조용하게 빠져나가기에는 그른 일.

난 이곳 안에서 내심 조용히 만을 생각해내었지만, 주변을 둘러싼 녀석들의 엷은 포위망으로 인해 과감히도 빠져나가는 모습을 녀석들에게 선보일 수밖에 없었고.


“바직! 투두둑! 투둑!”

반포위 된 상태에서 그저 빠져나가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전진과 동시에 부딪히며 깔려 드는 통에 이내 막아서든 붙들어대든 녀석들의 손길에서 과감히 뿌리치며 전진해 나아갔지만, 이에 녀석들의 신체가 버스 아래로 깔려 드는 통에 진동은 없었지만 부서지는 소음들이 갈려 나가는 소음과 더불어 버스 내부에까지 휘몰아쳐 나가기 시작하였다.


“아 아아악~!”

이런 이런 나는 괜찮지만 예린이는 안 괜찮은가 보다.

‘이런 소음 예린이에겐 더더욱이나 안 좋을 텐데.’

안 그래도 충격받은 녀석에게 이런 소음의 데미지라니 더더욱 치명적일 수 있었다.

차체에 뼈 깔리는 소음, 그 당사자가 제아무리 좀비들이라 할지라도 지금의 예린이의 상태에서 보면 지독히도 마음을 뒤흔들어 놓을 게 뻔했다.

그 점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자 덩달아서 나조차도 음산하게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나야 이전부처 이런 경험이 많고 재미삼아서 안전 삼아, 실험 삼아서 일부러라도 많이 받아봤던 기억마저 있었었다. 그래서 이젠 너무도 친숙해져 진동으로도 못 느끼게 된 지도 오래. 하지만 예린이는 이번이 처음인데다가 정신적인 데미지마저 이미 입고 있었으니 이런 소음 속 상황이 얼마나 싫겠는가.


이럴 줄 알았다면 그저 쉬지 말고 그냥 그대로 빠져나가 버릴걸 하는 후회가 뒤늦게서야 들이닥쳤다.

그나마 짧아서 다행이라 여기며 난 최대한도로 부딪혀대지 않으려 노력해봤고 그대로 대형마트의 진입로에서 빠져나간 뒤 거리를 내달려서 이내 보금자리에 도착하였다.


홈 스위트 홈, 내 집보다도 더 좋은 곳이 과연 있을까.

그나저나 오늘의 일과는 결론적으로 말해 득일지 실일지 모르겠다.

그렇게 그날 하루는 그런 식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 7월 29일 아파트 내 관리사무소 오후 1:45


며칠 전에 있었던 대형마트 내부에서의 우여곡절은 우리들에게 아무런 성과마저도 건네주지 못했고, 그저 그 안에서 가지고 나온 달랑 본체뿐인 두 개의 mp3만이 주머니 속에 모셔진 채로 그렇게 싱거운 결과를 낳게 되어 버렸다.

파일도 없는 상태에서 mp3라니 이걸 도대체 어따 쓰나, 괜스레 보고 있자니 그날의 쓰린 위기의 순간만이 떠오른다. 게다가 예린이는 그 일이 있은 후로부터 내내 시무룩한 얼굴 표정을 행동과 더불어 내내 간직한 채로 우울해져 있었다.

마치 할머니를 잃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던 어떤 날의 모습들처럼.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건만 아직까지도 예린이는 그 날의 기억에서 헤어 나오질 못했었고 나는 내내 버스의 내부에만 신경 쓰며 그저 그런 예린이의 눈치만을 살펴대며 지냈었다.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말도 하는 둥 마는 둥 늘 우울해 있고 늘상 조용했다.


결과론적으로 말해 그날의 일과는 모조리 실패였다.

그 안에서 생존자를 찾아내지도 필요한 물품들도 구해내지 못한 채 실전을 겸한 훈련에 있어서 예린이의 경험 쌓기조차 성공보다는 더욱더 실패 쪽에 가까웠다.

실사격 이후에 쇼핑도 하고 마음을 추스를 여유도 필요했었는데 상황이 급변해진 까닭에 그러한 시간들이 주어지기보다는 압박감만이 더해져 버렸다.

이에 난 갈 길을 정해 떠나갈 준비를 해보려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대전행에 있어 계획들을 잠시 잠깐 보류해 봤다.

예린이의 지금 상황에 있어 떠나겠다는 말을 건네기에도 무책임하고 또 새로운 문제점 하나가 느닷없이 튀어나와 버려 이대로 떠나갈 방법조차 내겐 없었다.


시작은 예린이의 눈치를 살피며 불안해하던 녀석을 달래던 와중에 버스의 내부를 개선시키다가 시험 삼아서 하루를 버스 안에서 지내보려 한 실험에서 비롯되었다.

이번에도 내내 나의 최대 단점 중의 하나인 코골이가 내 발목을 이번에도 잡아채기 시작했는데 난 이를 방비키 위해 버스 내부에 여러 가지 장치를 다는 등의 특단의 방비책까지 마련해 테스트마저 끝내 뒀었다. 이에 난 이 정도라면 취침하기에도 충분하리라 여겼었고 이것으로 모든 방음테스트를 끝냈었다. 하지만 칠월 말의 밤 공기의 따스함은 방음이라는 차단막으로 인해 더욱더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였고, 게다가 요즘 날씨에 열대아마저 기승을 부려 이에 벌써 잠도 이전부터 쓰였던 곳이 아닌 지하의 기계실 안에 잠자리를 마련한 채 모기장을 쳐둔 상태로 그렇게 지내고만 있었는데, 그런데도 이 안에서 잠들려고 했었다니 그러고 보면 나도 참 헛똑똑이지만 싶다.


지금은 칠 월말 여름이란 계절이 한창인 시기. 게다가 이대로 출발하게끔 되더라도 일정을 미리 기약할 수도 없으니 여름이란 뙤약볕 아래서 내내 갇혀 지내야만 할 것이었다.

대신에 이동 중이라면 에어컨이라도 켜서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밤에는 이마저도 킬 수 없으니 더욱더 고역이 될 터.

시동을 켜 놓는 것과 코 고는 것 둘 중에 어느 게 과연 녀석들에게 있어 더 매력적으로 들릴지 묻고 싶다. 게다가 밤엔 열대아마저 들이닥치게 될 테니 창문도 못 열고 자는데 지열에 열대아에 그리고 내 체온들까지 더해져 이에 배겨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열대아만 아녔다 라면 어찌저찌해서 얼음팩이라도 마련해 버텨내 보려는 시도를 계획해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일과의 대부분을 도로 위에서 지열과 함께 치러내며 밤시간마저도 쉬지도 못해 그렇게 땀 흘리며 보내야만 한다면 내 체력상으로 버텨내기가 가능할지 싶다. 아니 그 누구도 그 속에서 버텨내기는 불가능할 터였다.


코골이만 아녔다 라면 모든 창문을 내려놓고서 모기장만을 쳐놓은 상태로 시원하게 취침해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질 못하니 방음장치를 해야만 하는데 그로 인해 밀폐된 상태에서 내부의 열기가 외부의 지열에 더해져 열대아 속에서 헉헉댈거란건 불 보듯 뻔한 이치가 될 테고, 그나마 내가 미리 시험 삼아서 들어가 본 게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출발만 한다고 질러놓고 유난만 내내 떨어대다가 하루도 버티고 못하고 되돌아오게 되는 민망한 꼴이 될 뻔한 순간이었다. 그래서 그러한 연유로 인해 대전행은 잠시 잠깐의 미룸으로 결론지어지게 되었고 8월이 지난 그 정도쯤에야 비로소 다시금 도전해 보기로 나 자신과 타협해 봤다.

물론 예린이에게 얘기하는 것도 그만큼 늦춰지게 되었고 말이다.

그럼 약 한 달 이상의 여유 시간이 주어진 셈. 근데 벌써 모든 준비는 끝마쳐진 상태, 그럼 그 시간 동안엔 뭘 해볼지에 대해 고민해 보다가 예린이의 맘도 좀 추슬러 줄 겸 쉬는 텀을 이용해 중간중간 텃밭이라도 개간해보기로 결정지어 봤다.


쌀은 아직까지도 먹는 것보다야 썩어나가는 게 더욱더 많았을 테고 게다가 신선 채소는 여지껏 구경조차도 못해봤다.

대부분의 아삭거림은 포장김치 정도에서 해결해내기가 일쑤라 것도 전부가 쉬어 빠진 터라서 일부 통조림화된 야채들을 통해서 진한 맛들과 더불어 무른 식감들을 그 안에서 충족시키고만 있었었다. 하지만 이것들도 언젠가는 모두 떨어져 가리라.

통조림화된 식량들, 무려 5년이라는 유통기한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의 옥수수 콘들은 그렇게 나날이 변질되어 가다 발견과 동시에 버려지게 되리란 건 불 보듯 뻔한 이치였고, 그 외 여타 여러 가지 식량들도 그러한 과정상에서 조금 더 일찍 밟아 사라지게 되리란 건 여반장이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약 4년간의 시간 정도만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셈이었는데 1년간의 수확기를 감안하고서라도 대략 3년간의 시간들만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거라 생각되어 졌다.

물론 난 당연시되게도 농사일에 대해서는 젬병이었고 예린이 또한 시골에서 자랐다지만 아는 것 보다는 모른다는 쪽에 더 가까울 것이었다.

그렇다라면 그 기간 동안에 시행착오를 견뎌내고 수확하기에 성공을 이뤄내야만 할 것인데, 내가 대전행을 준비하고 나아간다라고는 하지만 이럴 때 미리 경험해보며 공부해보는 자세도 그리 나쁠 것 같지 않았고 예린이도 조물조물 흙이라도 만지게 되면 이내 곧 마음에 안정을 되찾고 홀로 지내기에도 더욱더 나을 것이라 사려되었다.

물론 앞으로는 텃밭 정도에서 그쳐지게 된다면 더욱더 배곯을 일이 될 테지만 차근차근 이뤄 나간다면 성공하리라 내심 자신도 있었다.

단지 내 서점을 뒤져보면 텃밭 정도야 지침서들이 즐비할 테고, 씨앗이며 종자들은 종묘상을 털어댄다던가 주변에 방치된 논밭들을 뒤져보면 자연적으로 튀어나와 우리들에게 수확물을 안겨주리라 내심 기대해봤다.


‘정 안되면 물고기라도 잡아내야지 뭐 별수 있나.’

난 내심 편안하게 생각해보며 어찌해 나갈지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일단 아파트 내부에서 소소히 진행시켜보고 대전행에 나서본 뒤에 본격적으로 재배와 동시에 경험 쌓기부터 시작해보기로.

‘뭐 처음부터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어? 하다 보면 다 방법이 있겠지.’

일단 첫 시도로 아파트 내부의 화단부터 정리해보기로 계획해봤고 그 뒤로도 차츰차츰 면적을 늘려 재배의 범위를 넓혀가기로 마음먹었다.

“자 그럼 쓸데없는 정원수들부터 모조리 제거해내 보실까?”


작가의말

오늘도 마련과 동시에 출발~! 그런데 곧 다가올 설 연휴에는 잠깐동안의 휴식기를 가지게 될듯싶습니다. 이번 연휴가 아마도 꽤 길다죠? ㅎㅎ

미리부터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 설 연휴 전에 한편 더 올릴 수 있다면 올려보고 올리기가 힘들어지면 설 연휴가 지난 뒤에야 비로소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새해 복 많이~!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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