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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콜랙터 님의 서재입니다.

8서클 마법사의 부하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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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콜랙터
작품등록일 :
2024.07.18 21:49
최근연재일 :
2024.09.13 18:00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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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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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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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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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재개의 마법사

DUMMY

거대한 수송기가 갑자기 사라졌다.


러시아 지상 기지.


레이더 탐지병이 눈 앞에 상황을 보고했다.


"수송기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요격된 거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에 의해 요격된 거면.

놈들 짓도 아니란 소린데.


"젠장. 도대체 어떤 미친 놈이 비행기를 끌고 나간 거야?


"어떻게 할까요?"


"어쩌기 뭘 어째. 있는 그대로 보고 해야지. 13번 수송기. 작전 지역 이탈하여 비행 중 적국 요격미사일에 격추. 그렇게 보고서 올려."


"네."



*****


서아프리카 건국 캠프.


이영제 차장은 밤새 악몽에 시달렸다.


손에 든 커다란 배틀엑스를 든 건장한 체격의 남성에게 밤새도록 기합을 받는 꿈.


바이킹이라고 하면 어울릴 법한 모습의 상대는

웃통을 깐 상체가 우락부락한 근육으로 덥혀 있고,

가슴까지 내려오는 붉은 색 수염은 3갈래로 땄으며,

머리에는 철제 투구를 썼다.


그리곤 쫓아오면서 한다는 소리가.


- 전투가 나를 부른다~! 적의 피를 마시고, 살을 씹고, 그 뼈로 이를 쑤셔라~!


꿈 때문인지 잠을 자긴 했는데 더 피곤한 기분이다.


그런 사정을 알리 없는 송 과장이 아침 인사를 했다.


"잘 주무셨어요."


"모르겠어."


"왜 그러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있긴 있는 데 설명하기가 어렵다.


"송 과장. 실장님이 줬다는 그 총. 스마트 권총이라고 하셨다 했지?"


"네. 최신AI가 내장되어 있다고. 사용법은 AI랑 대화를 하다보면 저절로 익혀질 거라고 하셨어요."


진짜 AI 맞아? 라고 묻고 싶다.

귀신 아냐? 라고.


무슨 AI가 꿈에까지 나타나는 거지.


"무슨 일 있으세요."


"아냐. 기분 탓이겠지. 기분 탓. 조금 있다가 오전 회의 좀 해. 지원물품이랑 초빙 기술자 리스트 좀 확정해야 되니까. 그리고 인프라 건설 계획도 좀 얘기를 해야 되고...."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선원 한 명이 헐레벌떠 뛰어왔다.


"차장님!"

"아. 네. 무슨 일 있어요?"


"연락이 왔습니다."

"응? 누구한테."


"그게 본인이 전략기획실 실장이라고..."


두 사람이 동시에 서로를 쳐다봤다.


실장님이 오신다고?!



*****


잠시 후 거대한 비행기가 마을 상공에 등장했다.


파견인원을 비롯한 주민들까지 모두 나와 비행기를 구경했다.


상공을 한 차례 선회한 비행기는

교회 옆에 만든 활주로를 향해 하강을 시작했다.


풀을 베어낸 다음 땅을 고르고, 그 위에 고운 흙을 퍼다가 깔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말 비행기가 내릴 수 있는 지는 확인해본 적이 없는데.


하강하는 비행기는 점점 속도를 더하더니,

이니 활주로 위로 올라섰다.


쿵~!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


커다란 동체가 흙먼지를 풍기며 내달린다.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과 공병들이 숨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완만한 U자형 지형 탓에 비행기의 속도가 내리막을 지난 후부터 급격히 줄어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활주로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멈춰섰다.

활주로 공사를 함께 했던 마을 주민들과 공병들이 박수를 치고 서로 얼싸안고 기뻐한다.


이영제 차장과 송 과장이 앞서서 수송기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 뒤를 경비대장과 강대식이 뒤따른다.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수송기의 큰 동체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런 건 또 어디서 구하신...


궁금해하는 차에 뒤쪽에서 경비대장이 깜짝 놀란다.


"저거! 러시아 공군 마큰데."


순간 이 차장과 송 과장은 편두통이 도지는 기분이다.


이번엔 러시아야? 도대체 또 무슨 사고를 친 건지 물어보기도 무섭다.


그 때 수송기 측면 문이 열리고.

궁금했던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장! 오~ 송 과장도 있었네!"


건국 후 처음으로 구창식 실장이, 아니 쿠 왕국의 건국 왕이 자신의 왕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


교회 옆.

얼마 전 완공한 비포장 활주로.


급하게 만들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쓰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지상 위를 완만하게 내려오던 수송기의 랜딩 기어가 마침내 비포장 활주로 위로 떨어졌다.


쿵! 쿠쿠쿠쿠쿠쿠쿠쿠~!!!


수송기 내부는 지진이라도 난 듯 심하게 흔들린다.


이러다 기어가 주저 앉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


하지만 점차 속도를 줄이던 비행기는 마침내 활주로를 거의 끝까지 달린 끝에 드디어 멈춰섰다.


"휴우~! 고생했네. 나이스 착지."


부조종석에 앉아 있던 구창식이 진땀을 닦고 있는 조종사의 어깨를 툭 치고는 일어서 뒤로 빠져 나왔다.


측면에 붙은 탑승구로 다가가 레버를 돌린다.


쿵~!

압력이 뚫리는 소리와 함께 두꺼운 문이 바깥쪽으로 열렸다.


고개를 내밀어 바깥을 보니 신선한 공기가 코로 들어왔다.

그리고 동시에 창식만 느낄 수 있는 짙은 마나의 농도가 느껴졌다.


저쪽 대륙 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한국보다는 이쪽이 더 짙긴 하네.

6분의 1 정도였다가 4분의 1정도 랄까.


그 아래로 내려다 보니 몰려온 사람들이 보인다.


아프리카 원주민들과,

미래디펜스에서 파견 나온 경비대원들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반가운 얼굴을 발견했다.


"이 차장! 여기야! 여기! 아! 송 과장도 있었네!"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왠지 송 과장의 표정이 싸늘한 거 같다.


뭐 원래부터 그러니 그러려니 넘어간다.


그리고 그 옆 이 차장은 반가운 게 맞나? 표정이 좀 어정쩡한대.


그리고 그 옆에는.

저 사람이 강 선장이라는 사람인가 보네.


어쨌든 마주 손을 흔들며 다가온다.


비행기 바로 앞까지 다가온 이 차장이 말했다.


"실장님. 여기까지 어쩐 일이세요? 그리고 이건... 도대체 뭡니까?"


"아. 이거? 설명하자면 길어. 그냥 주워왔다고 생각해."


이 차장이 한숨을 쉰다.

그 때까지 참고 듣고 있던 송 과장이 대신 나섰다.


"아니. 누가 수송기를... 그것도 러시아 공군 마크가 새겨진 걸 주워와요!"



*****


이제는 공식 회의장이 된 교회 안쪽 사무실.


건국 프로젝트의 첫 현장 회의가 열렸다.


이 차장이 진행사항을 브리핑했다.


"현재 13개 국제기구에 쿠 왕국 건국과 관련된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배 대리가 주관해서 하고 있고, 이번 주내로 완료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각국과 협정체결은 북한은 협정문 수정작업에 들어간 상태고 다음 주에는 특사가 이쪽으로 파견와서, 공식 서명할 방침입니다."


"그럼. 쿠왕국의 첫 수교국이 북한이 되는 거네. 쩝. 좀 모양 빠지지 않아?"


"한국과 일본 정부가 내전과 또, 선전포고 건 때문에 재 검토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다음 정권이 누가 될 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현재 수교를 맺은 콩고공화국 측에서 반발할 것을 우려하는 상태입니다."


"뭘 평소에 관심도 없으면서 눈치를 보긴. 새끼들 아무튼 일하는 거 하곤. 시원시원하지 못하다니까."


"그래도 대만 외교부는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다행입니다."


"대만이야 콩고공화국이 중국하고 친하니까. 잘 됐다 싶겠지. 미국은 어떻게 됐어?"


"미국 국무부는 아직 정확한 회신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누가 뭐래도 미국의 입장이 중요하다.


차후 프랑스 같은 유럽국가와 트러블이 생길 게 분명한데 만약 미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다면, 훨씬 수월하게 대응이 가능했다.


"구성희 부사장은 뭐래?"


"백악관 라인을 통해 압력을 넣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콩고공화국의 내전 결과에 달렸을 거 같습니다."


"음~ 만약 반미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한테 유리하겠네."


구창식의 말에 순간 이영제 차장은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안된다. 이 이상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위기감을 느낀 이 차장이 서둘러 말했다.


"아! 아니. 그쪽은 구성희 부사장님이 지금 협의 중에 계시니 좀 더 보고 재보고드리겠습니다. 정식 승인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이 차장이 알아서 해 봐."


구창식은 부하직원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 것도 부서장의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대답을 들은 이 차장이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다.


"휴우~"


"그건 그렇고 여기 인프라 조성건은 어떻게 돼가?"


"네. 우선 보셨다시피 기초 활주로 공사를 마쳤고, 또 방금 안전하게 시험 비행도 마쳤습니다."


"그래. 좀 덜컹거리긴 했는데 이 정도면 쓸만 하겠더라. 고생이 많았겠어."


"아닙니다. 그리고 공급라인은 이원화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메인 라인은 한국과 직통 해운운송으로 처리하고, 비상 긴급 운송라인은 항공 운반을 고려해 2곳을 후보지로 정했습니다. 남아공하고, 터키 입니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옮기고 있는 거 아니야?"


"네. 그런데 지금 나이지리아 사정이 날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정봅니다. 최근 공항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할 정도고, 한국 외교부에서도 교민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해서 이참에 병참기지를 이전하는 걸로 후보지를 선정했습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공항 시스템도 잘 되어 있다.

반면, 남아공은 남아프리카의 맹주다.

그리고.


"미래디펜스 출장소가 남아공에 있지?"


"네."


과거 미래디펜스를 설립할 때, 본사 사무실을 남아공에 개설했다.

남아공 자체가 사설군사기업들의 숫자도 많고 그만큼 많은 제도들이 열려 있었다.


"이 차장 의견은 어때?"


"인적 네트워크나 정상적인 물자 확보를 위해서는 터키가 나을 수 있겠지만, 비상 라인으로 확보해야할 자원들이 대부분 비정상 물자라, 남아공쪽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 그럼 남아공으로 하자. 나이지리아의 최 전무 보고 사무실 새로 세팅하라고 해.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쾌적하고 안전한 곳으로."


"네. 전달해 놓겠습니다."


"그리고 현지 국가 운영 체계 부분은 송 과장이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차장이 송 과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처음 대면했을 때만해도 싸늘했던 송 과장은 지금은 조금 기분이 풀린 상태다.


물론 거기에는 구창식이 선물이라며 싣고 온 물건이 한 몫했다.


수송기가 착륙하고 인사를 마친 구창식이 격납고를 열고 가져 온 물건을 내렸다.


수송기 뒤에 실려 있던 물건은 국방색으로 도색된 대형버스였다.


주민들이 수송기에서 버스가 빠져 나오는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이,

구창식이 버스를 활주로 옆에 세웠다.


외관을 국방색으로 도색한 버스였지만.

내부는 초호화로 꾸민 캠핑 버스였다.


침실에 거실, 부엌,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갖추고

위성통신에 위성방송으로 한국 TV까지 시청이 가능한 물건이다.


차갑던 송 과장은 신식 화장실과 샤워실을 보는 순간 사람들을 남자들을 죄다 몰아냈다.


그리고 모처럼만에 깨끗한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샤워까지 즐긴 후다.


그런 탓에 기분이 좀 풀린 송 과장이 이어서 브리핑을 시작했다.


"쿠 왕국 소프트파워 구성부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국민들의 국가관과 단결력 형성을 목표로 한 소프트파워 구축계획은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창식이 물었다.


"뭐가 제일 문제야?"


"첫번째는 사람입니다. 현재 한국 기관에 용역 맡겨 구축한 국가관과 건국신화를 구성했지만 이를 수행할 전문가나 경험자를 현지는 물론이고 한국내에서도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가관이라. 주민들 인지수준은 어때?"


"문맹률이 75%로 높은 편이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국가와 민주주의, 시민의식에 대한 인지는 있지만 깊이는 낮은 수준입니다. 오히려 국왕제에 대한 반발감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네."


처음 건국 프로젝트를 구상할 때 왕정제를 고집했다.


처음 무인도에 대한 얘기를 듣고, 떠올린 것은 이참에 다른 이의 구애를 전혀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당연히 외부 뿐 아니고 내부적으로도 동일했고,

그래서 왕정국가를 만들라고 지시했던 거다.


어차피 세상에 왕정국가가 완전히 없어 진 것도 아니고.


중동에선 아직도 왕정국가가 버젓이 타국과 교류를 하고 있고,

아프리카나 유라시아, 그리고 당장에 우리 북쪽 이웃들만 해도,

무늬만 공화정이지 왕정이나 마찬가지니 문제될 게 뭐가 있을까.


"신생국의 국민들이 아예 국가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면 오히려 잘 된 일일 수도 있겠네.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는 백지에다 새로 그림을 그리는 게 낫지."


"네. 하지만 거기에 그림을 그릴 사람을 구하는 게."


"있어봐. 그건 내가 다음에 올 때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으니까. 일단 보류해 둬."


"인력이 확보가 안되면 소프트파워 형성 일정 전체가 딜레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겨우 200여명 밖에 안되잖아. 뭐 소프트파워는 천천히 생각해. 일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니. 뭐 당장에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서로 갈등이 생기고 그럴 일이야 있겠냐 말이야."


창식이 말을 마친 직후.

회의실 문이 벌컥 열렸다.


"선장님!"


조중명의 갑작스런 등장에 모두들 시선이 그를 향했다.

그리고.


"남쪽에서 군대가 올라오고 있어요!"


강대식이 회의중인 것도 잊어버리고 소리를 질렀다.


"뭐! 어딘데?!"


"남쪽. 푸앵트누와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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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왕좌의 자격 +2 24.08.26 167 7 11쪽
30 상륙작전 +1 24.08.25 159 7 11쪽
29 상사의 마법 같은 한마디. 30분이면 되지? +2 24.08.23 176 6 9쪽
» 재개의 마법사 +2 24.08.22 186 7 13쪽
27 마법사의 전쟁법 +1 24.08.21 191 8 13쪽
26 푸앵트 누와르. 2 +2 24.08.19 185 8 10쪽
25 푸앵트 누와르. 1 24.08.18 205 7 9쪽
24 선전포고 +1 24.08.16 207 8 11쪽
23 건국선언 +3 24.08.15 206 8 10쪽
22 건국준비. 2 +2 24.08.13 218 9 9쪽
21 건국준비. 1 +2 24.08.12 219 9 9쪽
20 이계로 가는 문 +3 24.08.08 255 11 14쪽
19 재건 +1 24.08.07 242 9 9쪽
18 죽음의 천사 24.08.06 243 10 9쪽
17 수성전. 2 +1 24.08.05 227 9 11쪽
16 수성전. 1 24.08.04 237 12 11쪽
15 야습 24.08.02 240 10 9쪽
14 최선의 방어 +1 24.08.01 246 9 10쪽
13 구출작전. 2 +1 24.07.31 258 7 10쪽
12 구출 작전. 1 +1 24.07.30 27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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