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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콜랙터 님의 서재입니다.

8서클 마법사의 부하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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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콜랙터
작품등록일 :
2024.07.18 21:49
최근연재일 :
2024.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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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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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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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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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법사의 전쟁법

DUMMY

장기전에 접어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1센치의 땅을 놓고 서로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 매일같이 이어졌다.


최전방 전선에선 사람의 영혼을 갉아 먹는 소모전이 매일, 매시간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면 후방인 러시아 본토에서는 전쟁의 긴장감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전쟁 특수를 노리고 양아치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세르게이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지역 마피아의 일원인 그는 조직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쟁물자 공급 사업권을 따냈다.


전쟁처럼 급박하면서, 동시에 대규모로 물자를 소모하는 상황에선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이윤을 남겨 먹을 수 있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장부를 조작해 물량을 빼돌린 뒤,

빼돌린 물건을 외부로 밀반출해서 팔아 먹는 방법이었다.


대륙을 가로 질러 뻗어 있는 도로.

드넓은 러시아 땅에서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저 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사방으로 빽빽하게 자리한 침엽수림 속에 갇히기 십상이다.


도로 옆으로 나무 사이에 가려진 비포장 길을 따라 40여분간 들어가면 나무로 가려져 있던 너른 공터가 나타난다.


부르르르르릉~


요란한 엔진음을 토하며 두 대의 트럭이 천천히 공터 안으로 들어왔다.


이내 공터 안에 멈춰선 트럭에서 건장한 사내들이 내린다.


세르게이 역시 앞선 트럭의 조수석에서 공터로 내려섰다.


텅 빈 공터를 보며 운전수가 물었다.


“이거 벌써 가버린 거 아냐? 그러길래 내가 서두르자고 했잖아.”


“이봐 러시아 땅에서 조금 늦은 거 가지고 뭘 그래. 만약 그랬다고 하면 같이 사업할 깜냥이 안 되는 자식인 거라고.”


“그게 무슨. 아무튼 어쩔 거야. 기껏 물건들을 여기까지 가지고 왔는데.”


“있어봐. 그래도 아직 물건은 우리 손에 있잖아. 그러니까. 잠깐. 저기···”


그 때 숲 사이로 조용히 그림자 하나가 걸어 나오는 게 보인다.

위장색 외투로 몸을 감싼 중년의 백인 사내가 천천히 걸어와 세르게이 앞에 선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그냥 갈까 했어. 다음부턴 약속시간을 제대로 지키라고.”


세르게이가 운전수 어깨를 툭하고 쳤다.


“아~하! 이거 봐 아직 안 갔잖아. 그리고 이봐 형씨. 여긴 러시아야. 잠시 내린 눈으로 한 시간 거리가 하루가 되기도 하는 땅이라고. 이 땅에서 거래를 하려면 그걸 염두 해 두라고. 안 그럼 서로 피곤하니까.”


“그런 건 모르겠고.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음에 늦는다면, 더 이상 거래는 없을 거야. 됐고. 물건이나 보지.”


지지 않고 한 마디 하려는 세르게이의 옆구리를 운전수가 찔렀다.


불평 가득한 얼굴로 사내를 데리고 트럭 뒤로 갔다.

트럭 뒤에 도착한 세르게이와 운전수가 뒤에 실린 상자 하나를 끌어내렸다.


그리고 빠루를 가져와 뚜껑을 땄다.


열린 상자 안.

AK47 자동소총이 상자 가득 들어있다.


“여기. 요청한 물건이요. 이쪽에 실린 게 소총하고, 그리고 중기관총. 권총이고, 저 트럭에 탄약이 실려 있소. 전부 러시아 군수공장에서 만든 신품들이지.”


물건을 꺼내 장전손잡이를 여러 차례 당기고, 안전레버를 돌리고, 방아쇠를 당기길 반복한다.


확인한 총기를 내려놓은 남자는 갑자기 트럭을 향해 손바닥을 펼쳐 스캔 하듯 훑는다.


세르게이와 동료들은 백인 남성이 하는 행동이 뭔지 몰라 멀뚱히 처다만 볼 뿐이다.


그렇게 확인을 마친 남자가 세르게이를 보며 말했다.


“문제 없군. 그럼 잠깐 기다려.”


다시 숲으로 돌아간 사내가 이번엔 한 손에 묵직해 보이는 가방을 들고 돌아왔다.


세르게이 앞에 가방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약속한 돈이야.”


세르게이의 눈짓을 받은 운전수가 바닥에 놓인 가방을 열었다.

안에는 100달러짜리 돈뭉치들이 들어있다.


돈 뭉치 하나를 꺼내 확인하던 운전수가 세르게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 트럭들은 내가 가져 가지.”


그렇게 사내가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는 데.

세르게이의 눈짓을 받은 운전수와 동료들이 사내를 에워쌌다.


"뭐하는 거지?"


세르게이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한다.


"뭐긴 뭐야. 새로운 거래를 시작하는 거지?


"거래?"


"그래. 이번 물건은 꽤나 비싼 거야. 당신 목숨."


세르게이가 품에서 꺼낸 권총을 들어 겨냥했다.


"결국 마피아는 마피아라는 거네."


"목소리까지 변조한 놈이 할 소리는 아니지 않나."


남자의 목소리는 마치 스피커로 나오는 듯 어색했다.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나?"


"그건 알 거 없고, 나머지 돈이 있는 곳이나 말해. 그게 네 목숨값이니까."


"귀찮게 됐군."


"뭐가?"


"또 다시 거래처를 알아 봐야 하게 생겼으니 말이야."


"뭐? 그것보다 여기서 살아나가는 것부터..."


뻑!


순간 핏물이 튀고.

총을 들고 있던 세르게이의 팔이 통째로 뜯겨져 날아갔다.


"으윽~!"


뜯겨 나간 팔뚝에서 핏물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세르게이는 지독한 통증에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한 체 바닥에 쓰러졌다.


급격히 떨어진 혈압에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진 것.


"뭐야!"

"어디야!"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동료들이 잠시간 넋을 잃고 있다가 뒤늦게 주변을 둘러보지만 이미 늦었다.


퍽!

퍽퍽퍽!


연달아 머리통이 박살나고,

가슴에 이어 등이 터져나갔다.


어깨를 맞은 운전수는 팔이 통째로 날아간 체 바닥에 쓰러졌다.


이곳은 도로에서 40여분 정도 떨어진 야외.

이대로 두면 과다출혈로 5분을 넘기기 힘들 듯 보인다.


세르게이와 동료들이 모두들 바닥에 쓰러지고.


잠시 후 백인 남성이 걸어왔던 숲 속에서 바닥에 발자국들이 점점이 찍힌다.


백인 남성을 향해 다가오던 발자국.


순간, 그 위로 사람의 형체가 드러났다.


마치 전신수영복을 보는 듯한 검은색 일색의 복장.


헬맷 일체형 마스크의 눈부분은 4구 나이트비전의 렌즈가 은은한 붉은 색을 띤다.

등에는 세르게이의 팔을 뜯어버린 대물저격총, M107 바렛을 등 뒤로 넘겨 맨 체다.


한쪽 팔에 로브를 덮어쓴 해골이 새겨진 마크가 붙어 있다.


정보수립, 암살, 파괴공작 등의 특수임무 수행을 위해 미래디펜스가 비밀리에 운영중인 특수부대, 고스트다.


모습을 드러낸 이들이 백인 남성 앞으로 다가와 경례를 올린다.


"충성! 주변 전부 확인했습니다."


어느 새 백인 남성의 얼굴이 사라지고,

구창식의 얼굴이 드러난다.


"시체는 적당히 처리해. 어차피 외진 곳이라 발견되긴 쉽지 않을 테니까. 야생동물이 뜯어먹어 주면 좋고."


"네. 보스."


"처리하는 대로, 계획대로 국경을 빠져 나가. 조종사는 어떻게 됐어?"


"지금 공항 쪽에서 대기 중입니다."


"그래."


대답을 뒤로 하고 남성이 트럭 운전석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부르르르르릉~~~!


트럭 2대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공터를 빠져 나갔다.


트럭을 보며 경례를 붙인 군인들은 한 손에 군용 도끼를 쥐곤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를 끌고 숲 속으로 들어갔다.



*****


흑해 인근에 위치한 군공항.


늦은 저녁.


경비를 서는 군인들은 몰려오는 졸음에 연신 하품을 했다.


전쟁이 2년여를 넘어가면서 군인들의 긴장감은 전쟁 전과 마찬가지로 느슨하게,


아니 오히려 전쟁이 난 뒤에도 어차피 우크라이나 군이 여기까지 넘어올 일도 없다는 것이 거의 확실해졌기에,


오히려 이전 보다 더욱 느슨하게 풀어져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전쟁으로 인해 전력 사정이 나빠졌기에, 헤드라이트를 그전에 절반만 켠 채였고, 보초를 서야 할 군인들은 전등 사이 그림자 속에 숨은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갑자기 공항 한쪽에서 요란한 사이렌이 울렸다.


삐이이이이이~!


사이렌 소리에 벌떡 깬 군인들의 얼굴에는 긴장감 보다는 의아스러움이 나타났다.


이유는 갑자기 울린 사이렌이 비상경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긴급 비행을 알리는 주의 사이렌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갑자기 무슨 비행이야?"


보초를 서던 군인들의 시선이 활주로쪽으로 돌아가고, 잠시 후.


격납고를 빠져 나온 거대한 동체가 활주로 쪽을 향해 움직이는 게 보인다.


러시아의 대형 프로펠러 수송기 안토노브 AN-70이다.


최대 속도 750km에 항속거리 5000km.

최대 적재 47톤의 물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수송기.


활주로로 나선 수송기는 서서히 엔진을 예열하더니 이내 빠르게 활주로를 질주했다.


쿠쿠쿠쿠쿠쿠쿠쿠쿵~!!!


활주로를 힘차게 질주하던 수송기는 어느 새 활주로를 벗어나 서쪽을 향해 날아올랐다.


대형 수송기 한 대가 갑자기 공항을 출발해 우크라니아를 향해 날아갔다.


러시아 남부군관구.

흑해 연안을 범위에 둔 러시아 공군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


대형 수송기 한 대가 예정에 없던 비행에 나선 것.


지휘소에서는 서쪽으로 날아가는 수송기를 추적하는 동시에, 상황파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야간당직 지휘관이 부관을 닦달했다.


"무슨 보고 들어온 거 없어?"


"따로 들은 것 없었습니다."


"그럼 왜 갑자기 저게 왜 저리로 날아가는 건데?"


"지금 상황에선 외부인이 수송기를 탈환한 것이 아닐까..."


"그게 말이 돼!"


차라리 수송기를 폭파하거나 다른 피해가 있었다면 모를까?

느닷없이 수송기 탈취라니.


"교신은?"


"여전히 대답이 없습니다."


"젠장! 전투기들은 어떻게 됐어?"


"조금 전에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수송기가 접경지역까지 들어간 상태라..."


아무리 프롭형 수송기라고 해도 출발한 공항이 우크라이나 전장과 워낙 가깝다.

전투지역으로 들어가게 되면, 추적하는 러시아 공군 역시도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공격 받을 수 있는 상황.


정말로 수송기를 훔쳐서 달아나는 게 맞고,

하지만 이대로 수송기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버린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인 가운데.

레이더병이 다급한 보고를 올렸다.


"소령님.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뭐! 누가?!"


"우리 쪽은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쪽 같습니다."


"젠장. 전투기들 빨리 회피하라고..."


"어. 근데..."


"왜 그래?"


"미사일이... 수송기 쪽으로 향합니다."


"뭐?"



*****


수송기 조종석.


“이제 우크라이나 접경으로 진입합니다.”


북한식 억양이 느껴지는 한국말.


조종사는 긴장한 느낌이 역력하다.


갑작스런 호출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더니,

졸지에 러시아 군용기를 훔쳐서 달아나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문제없이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지만,

문제는 레이더에 잡히는 두 대의 전투기.


그리고 계속해서 날아오는 경고 무전.

- 회항하지 않으면 격추시키겠다.


실제로 이제 50여 킬로미터까지 따라 잡은 러시아 전투기에서 언제 미사일을 날릴 지 모를 일이다.


그 때 요란한 경보음이 터진다.


삐삐삐삐삐삐삐~!!


“레이더 경보! 레이더 조준에 잡혔습니다!”


이제까지 여러 차례 경고에도 반응이 없던 사내,

이번 일을 벌인 주범, 미래그룹 구창식 실장이 그제서야 조종석 뒤로 다가왔다.


“러시아 놈들이야?”


“아! 아닙니다. 지상입니··· 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쪽입니다!”


“계획대로 됐네.”


되긴 뭐가 돼!

이 새끼 자살하려는 거면 혼자 죽지. 나는 왜 여기까지 불러서···.


속으로 욕설을 이어갔지만, 당장 급한 건 그게 아니다.


“아니 미사일 접근! 40키로! 38! 36!”


삐삐삐삐삐삐.


요란하게 울리는 미사일 경보에도 구창식은 무신경하게 말했다.


“걱정 말고 현재 항로 유지해. 미사일은 걱정 말고.”


그 말을 끝으로 조종실을 나갔다.


수송기 뒤쪽으로 빠져 나온 구창식이 벽을 짚고 이동했다.


측벽에 붙은 콘트롤 박스를 열고, 버튼을 누른다.


띠! 띠! 띠! 띠! 띠! 띠!


경보와 함께 천천히 뒤쪽 격납고가 아래로 열리기 시작한다.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


요란한 바람소리와 함께 내부 공기가 돌풍을 일으키며 빠져나간다.


어느 새 열린 격납고 밖으로 검은 하늘이 뿌옇게 펼쳐진다.


검은 장막 저편으로 붉은 색 물체가 빠르게 접근 중인 게 보인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마력을 끌어올렸다.

허공에 그은 손가락을 따라 은은한 금빛을 흘리며 마법진이 그려지고,

이중 삼중으로 중첩시킨 마력이 회로를 따라 움직인다.


그 사이 미사일이 수송기 뒤꽁무니에 도착, 꼬리를 물어 뜯기 직전.


왼손에서 빛이 터진다.


체인 라이트닝!


뻗어나간 빛줄기가 연이어 미사일 꿰뚫는다.


콰쾅! 콰쾅!


불길이 공중에서 폭발하고,

파편이 날렸다.


그리고 동시에 준비한 마법을 시동했다.


멀티 리플렉션! (반사)


수송기를 둘러싸고 넓게 펼쳐진 마력이 보이지 않는 덮개를 만든다.


완벽한 반사각을 가진 투명거울.


모든 각도에서 날아오는 전파를 전반사 시킨다.


이어진 마법.


투명화!


거대한 수송기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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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상륙작전 +1 24.08.25 160 7 11쪽
29 상사의 마법 같은 한마디. 30분이면 되지? +2 24.08.23 177 6 9쪽
28 재개의 마법사 +2 24.08.22 186 7 13쪽
» 마법사의 전쟁법 +1 24.08.21 192 8 13쪽
26 푸앵트 누와르. 2 +2 24.08.19 186 8 10쪽
25 푸앵트 누와르. 1 24.08.18 205 7 9쪽
24 선전포고 +1 24.08.16 208 8 11쪽
23 건국선언 +3 24.08.15 207 8 10쪽
22 건국준비. 2 +2 24.08.13 219 9 9쪽
21 건국준비. 1 +2 24.08.12 220 9 9쪽
20 이계로 가는 문 +3 24.08.08 256 11 14쪽
19 재건 +1 24.08.07 243 9 9쪽
18 죽음의 천사 24.08.06 243 10 9쪽
17 수성전. 2 +1 24.08.05 228 9 11쪽
16 수성전. 1 24.08.04 237 12 11쪽
15 야습 24.08.02 241 10 9쪽
14 최선의 방어 +1 24.08.01 247 9 10쪽
13 구출작전. 2 +1 24.07.31 258 7 10쪽
12 구출 작전. 1 +1 24.07.30 277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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