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광의 세계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6

"야! 일어나!!.......일어나라는 소리 안들려?!"

아침 일찍.....아니....그냥 새벽....

해가 뜨지도 않은 시각.....

한 여자가 이슈지를 깨우고 있었다.

물론 당연히 미노리........

이슈지의 눈이 떠진다...

흐릿하게 무언가 보인다.

살색......

뭔가 주름이 많이 집힌것.....

사이즈 240cm

'240cm?'

'이런젠장!'

"콰악!"

미노리의 발이었다.

나가 떨어진다.

"무슨 짓이야..........."

"야?"

"인가요?"

"오늘부터 훈련한다 그랬지.. 모르나본데 우리 소대는 훈련이 딱히 정해져있지 않아. 게다가 지금은 전쟁중...

딱히 훈련할 시간도 많이 주어져있지않아. 기간은 1주일..그 뒤엔 바로 임무가 내려오고 우리는 참여해야한다.

물론 내 실력만으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겠지만. 너도 좀 뭔가 해야하지 않겠어? 상관이 다 하는 임무라니...

한 명은 놀면서 전쟁하고 한 명은 뼈빠지면서 전쟁하고....이건 잘못됬잖아?"

"아...예.."

"나가"

미노리가 작게 말한다.

"예?"

"나가라고!"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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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지의 기분은 영 찜찜하다. 지금 있는 곳은 모래벌판? 아니.....운동장같다.

아무도 없다. 물론 당연하다. 지금은 말그대로 새벽이다....게다가 전쟁은 다른 나라와 하는 것이 아니다.

강경파 l.b들과의 전쟁이다.....내부에 있다. 진군할 필요도 없다. 단지 임무를 하나하나 실현해갈 뿐이다...

그렇기에......이런 운동장정도는 가지고 있으리라.........하늘엔 달이 떠있다....그정도로 이른 시각이다.

"1바퀴에 40초씩 해서 80바퀴돈다.."

"예?"

"못들었어?! 1바퀴에 40초씩 80바퀴 돈다."

"그건 불가능해요...얼추봐도 1바퀴에 약 400미터는 되는 것 같은데....대충 잡아 100미터를 10초로 거의 단거리

마라톤수준으로 하겠딴거잖아요?"

실제로 그랬다.

이 운동장의 한 바퀴는 꽤 넓었다.

400M........게다가 어두워서 끝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아직 모르는건가? 그럴지도 모르겠군....넌 l.b다. 신체능력은 그에 따라 향상됬다. 뭐....외관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아.

달려보면 알게될거야. 뛰어....."

"예?"

"뛰어!!!!!!"

미노리의 표정을 보고

이슈지는 뛰어야함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미노리를 뒤로 하면서 이슈지는 달린다.

미노리를 쳐다보면서 달린다.

영 신경쓰였으리라.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미노리의 얼굴이 빠르게 작아진다....

훨씬 빠르게........

그리고 앞을 본다.....

"우앗"

만약 자신이 앞을 안봤더라면...

운동장의 코스를 넘었으리라.

그정도로 빨랐다.

자신은 그정도로 빨랐다.

곡선코스에서 자신의 스피드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 힘......

자신의 달리는 속도는 지금 얼마나 되는걸까?

모른다.....

생각하는 사이....이미 다시 미노리의 얼굴이 보인다.

무섭다.....

좀 더 속도가 난다.

이 구간만큼은 빠르게 지나가고 싶다.

"36"

미노리가 소리낸다.

아마 36초를 나타내나보다하고 이슈지는 생각한다.

'잠깐.....36초면....400M가 36초면 대충 나누면 100M에 9초....??!!!!!!!!!'

이슈지는 솔직한 감정으로 놀랐다.

자신은 100M신기록보다 빨랐다.

물론 능력자들은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한다.

어쩌면 당연하리라.......

능력자이기에......

이것이 이유였으리라...

말도안되는 신체능력...

기쁘다....빨라서 기쁘다....

이슈지는 기뻐한다.

속도를 낸다..

아까보다 더 빨리낸다.

날아갈 것 같다.

너무 빨라서 하늘을 날라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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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40바퀴째.......이슈지는 31초를 찍었다....31초를 찍는데 40바퀴가 걸렸다.

이슈지는 솔직한 말로..지금 꽤 힘들어하고있었다....

'헉...헉....초반에 너무 빨리 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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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4", "36" "........................................"

79바퀴째........

그는 39.6초를 찍었다....

미노리의 얼굴표정이 굳어간다.

눈이 커진다.

이슈지도 보았다.

40초를 넘기면 왠지 위험할 것 같다...

속력을 내고 싶다..

하지만 이미 다리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고

폐는 힘듬을 호소하고 있었다.

생각을 하는 시간동안 이미 100M앞에 미노리가 보인다.

마지막100M

젖먹던 힘을 짜낸다........

정말로 40초가 넘으면 위험할 것 같다.

미노리의 얼굴이 보이는것같다....

100M밖인데도 보이는것 같다....

아니...정말로 보인다....

자신의 상향된 동체시력덕분이리라......

눈은 커져있다.

시계와 이슈지를 빠르게 번갈아본다.

0.01초 간격으로 번갈아보는 듯한 기분이든다.

동공은 커져있다.

왠지 품속에서 총을 꺼내 총을 쏴버릴 것 같은 얼굴이다.

그 덕분에 그는 죽을 만큼 힘을 냈다.

살면서 이렇게 힘을 내 본 적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39.99......다행이네, 이슈지."

"예.....그런데 뭐가 다행이죠?......."

"0.01초만 늦었음...위험했었거든...너의 생명이 말이지."

"......예......."

이슈지의 표정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단 표정이다. 식은땀이 이마에서 줄줄 흐르고있다.

다리는 후덜거리고 있다. 물론 두려움도 있지만 일단은 너무나도 큰 체력소모였으리라.

1바퀴에 400미터인 것을 40바퀴 16키로미터인것이다............

"일단 10분 휴식후 근력운동."

"예?!"

"말했잖아. 우리한텐 시간이없다. 아.그리고 하루하루마다 달성해야할 기록을 높이겠다. 내일은 1바퀴 38초 60바퀴다."

"예?!!!!"

"불만있나?"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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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은 별 거 없다. 그냥 여기 있는 운동들을 2시간정도 계속하면 되. 남들이 하는 것처럼 하면되."

"그런건가요?.."

주위의 수많은 군인들이 훈련하고 있다.

자신이 군에 있던 것들과 다르지 않았다.

"단지......넌 남들의 2,3배 정도로하면되.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건 상관없어. 내가 2,3배 정도가 안되면

알도록 만들어주지."

미노리가 방망이 하나를 든다.

아마......요령을 피우거나 느리게 하면.....저 것으로 어떻겐가 하겠단 뜻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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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ㅁㄴㅇㄻㄴㅇ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