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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스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흑광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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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스티드
작품등록일 :
2012.11.01 00:52
최근연재일 :
2012.11.01 00:52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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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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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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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쪽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5

DUMMY

ㅡㅡㅡㅡㅡㅡㅡ

"너면 될까? 한달 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열리는 강연회에 온 리처드박사를 납치해오는 거 말이야.."

여성의 목소리가 어둠속에서 들린다.

듣는 사람은 백발의 남성. 늙어보이지는 않는다. 아니 어려보인다.

기껏해봐야 23살정도의 남성. 크지 않은 키. 크지 않은 몸...아니 마른 몸. 수려한 외모의 남자....

"물론이지..나 하나면 충분해. 이번만큼은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높은 톤의 소리가 남성에게서 나온다. 얼굴은 웃고 있는 것 같다. 힙합식으로 입고 있는 옷이 거슬린다.

백발의 남성이 나가자. 한 여성이 몸을 드러낸다. 갈색계열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여자...분명히 그녀는

공기압축능력자였다.

"과연 저녀석으로 될까?"

"아마도,,,,,되지 않겠어? 그는 성격은 별로지만 능력하난 특별하니까 말이야...왠만해선 그를 막을 수 없을걸?

하하핫....경찰이라면 말이지....하지만 이번엔 경찰만이 아닌 것 같군....과연 어떻게 될까? 하핫"

어둠속의 여성은 여전히 보이지는 않지만 웃고 잇는 것 같다.

공기압축 능력을 가진 여자는 어깨를 으쓱하며 "어쩔 수 없군." 이라고 말하면서 밖으로 나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훗. 벌써 뻗은거야?"

이슈지가 비아냥거린다.

"아까 밥은 돼지마냥 먹더니만 왜그러지? 먹을 게 부족했나? 그렇게나 먹다니 신이 너에게 크게 만드는 능력을

주신 이유를 알 것 같아. 지구의 식량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였어.후훗.안그래?"

"웃기지마. 난 아직 능력을 쓰지도 않았다고, 능력을 쓰면 너따위는 끝이라고."

계속되는 이슈지의 비아냥에 이카는 화를 낸다.

"그럼 어디 한 번 능력을 쓰는 너를 상대해볼까?"

"좋았어. 바라던 바지."

이슈지는 이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달려간다. 이 대련의 규칙은 맨손이다. 거대화능력의 이카에겐 조금

안좋은 규칙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 물론 개인들이 치명상을 입히진 않겠다는 의사가

최상의 안전장치였지만 말이다.

"윽?"

이슈지는 갑작스럽게 소리가 나왔다.

"정말 아쉽지 않아? 내 능력이면 당연히 누구나 이길 줄 알았어. 안의 내장을 크게 만들어서 부숴버림 되니까

말이야. 하지만 아니야.....그건 불가능해....왜인지는 잘 모르겟어. 그냥 단순 제약이지.....하핫...정말

그것만 가능하면 난 전세계에서 가장 셀텐데 말이야."

이카는 아까와 다르게 느긋하다.

이슈지는 불안함을 느낀다.

아까와 달리 자신의 몸이 느려졌기 때문이다.그는 조금 느려졌다. 아니 비교적으로 보자면

무척 느려졌다.

그는 원래 상당히 빠르다. 성인남성보다는 당연히 빠르고 동물과 비교해야 될 수준으로 빠르다.

물론 장거리가 아니라 단거리에서 이야기지만.....그는 그만한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지금....그는 성인 남성이 달리는 정도밖에 달릴 수가 없다.

그것 역시 느린건 아니지만 l.b랑 싸울 떄의 속도로는 부족하다. 그렇기에

지금 이카는 그의 공격을 손쉽게 피하고 있다.

"하핫.......재밌네....좀 더 잘 공격해보라고? 아니 잘 못 움직이는건가?하핫? 그렇게 궁금한 표정 짓지

말라고.....가르쳐 주고 싶어진잖아.크하핫....별 거 아냐. 너 주위의 마찰을 크게 한거야.하핫. 마찰은

추상적인데 어떻게 크게하냐고? 하핫. 내가 대충 말해서 그런가? 하핫. 마찰을 크게 한 게 아니라.

너주위에 공기들의 입자를 크게 만들었지. 하핫...그래서 넌 지금 남들보다 배의 공기저항을 느끼는 상태야.

크흐흣. 어때 재밌지? 이정도의 응용은 해줘야 l.b의 싸움이지.히히 안그래?????자 이제 끝내볼까?"

갑자기 이카의 몸이 커진다. 약 4배정도로 커진다.이슈지는 놀란다.

"왜그래? 히히. 아 아까 내장은 안 커진다고 한 것 때문에? 또 내가 대충 말한건가? 히히? 커지긴 커지는데

다른 것과 같이 커지더라고.히히.....내장만은 안 커진단 이야기였지...히히....이제 게임끝이다."

이카는 성인남성의 속도로 움직이는 이슈지에게 빠르게 다가가서 주먹을 휘두른다.

주먹의 크기는 상당히 크며 맞는다면 분명히 게임은 끝날 것이다.

분명히 끝난다.

하지만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말해.....맞지 않았다.

없어진 이슈지로 인해 이카는 순간적으로 놀란다.

"기다리고있었어"

그 순간 얼굴을 향해 휘두른 주먹 아래에서 이슈지의 얼굴이 나타난다. 주먹도 함께

그 주먹은 확실히 이카의 턱을 가격했고 이카는 턱을 맞고 뇌가 흔들려

땅에 주저앉았다.

"너의 패배다."

이슈지는 담담히 말했다.

"이번엔 내가 알려주고 싶어 견딜수 없는걸? 난 당하는 순간 알 수 있었어. 설명을 안햇더라도 말이야.

그래서 계속 생각했지.너와 내가 만나는 순간만큼은 대등한 조건이 된다고 그렇다면 내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걸 말이야. 그래서 계속 기다렸어. 니가 날 쓰러트리러 오길말이야.....좋은 승부였어."

"이런 젠장.......그럼....."

주저앉아서 흔들리는 뇌를 신경쓰면서도 이카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아니,,,넌 충분히 조직을 따를 능력이 있는것 같군. 그 정도 능력이면 위험에 빠질 가능성은 얼마 없을 것

같아보여. 겨루기에서 승패로 난 능력을 보려던게 아냐. 하하....어쩄든 좀 더 몸을 단련할 필요는 잇겟어."

"그럼.....좋았어.!"

주저앉는걸 넘어 쓰러진 이카였지만 목소리만으로라도 기뻐하였다.

그런 이카를 뒤로 남겨두고 들어가는 이슈지의 얼굴엔 미소가 담겨잇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루가 흐른 다음날...

일찍 일어나 요리를 하는 이슈지가 보인다.

또한 잠들어있는 이카가 보인다.

"오호. NO.0가 만든 요리라......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그 말과 함께 공기속에서 나타나는 스카치였다.

"임무를 주러 왓나? 그럼 어서 빨리 알려줘. 시덥잖은 인사는 그만두고 말이야."

이슈지는 차갑게 말을 던졌다.

"크핫. 그렇게 쌀쌀맞게 굴지 말라고 나름 우리도 팀이라고 크하핫. 어쨌든 알려주지.

한달 뒤 4월 13일에 와세다대학에서 리처드박사의 강연회가있다. 그 박사를 납치해서 자루에 넣은후

오후 4시 30분에 맞추어서 너의 집 앞 쓰레기처리장에다 놓아라. 아차차. 그 자루에는 X표를 써놓도록."

"리처드박사라면 에너지변환계의 대부로 알려진 자를 말하는건가?"

"그래. 그 박사가 우리가 하고 있는 연구에서 필요해서 말이야."

"알았다......보수는?"

"둘이 합쳐 10000$, 나쁘지않지?"

"알았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공깃속으로 다시 스카치는 사라졌다. 잠시 후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닫는 소리가 들린다.

'그럼 들어올 때는 어떻게 들어온거지?' 갑작스래 생각난 궁금증과 함께 이슈지는 당황한다.

'설마 하루내내 이곳에 있었던건가?' 그럴리는 없다고 결심을 굳히는 이슈지였지만 마음만큼은

충분히 당황해있었고 몸은 허둥대고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슨일이야?"

허둥대는 이슈지 뒤로 이카가 일어난다.

"아침밥이야. 어서 먹어. 가볼 때가 있어."

재빨리 침착함으로 자신의 몸을 바꾼 이슈지였다.

혹시라고 생각했지만 아침을 크게 만들어서 먹는 이카를 보고 이슈지는 역시나 라며 한숨을 쉰다.

그리고 갑자기 궁금해진다.

"근데 너가 있다면 음식을 살 필요가 없지 않을까? 계속해서 크게 만들면 되잖아."

당연한 질문이 이제야 생각났다는 것을 안 이슈지는 자신의 무식을 안타까워한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내 능력에는 의외로 제약이 있어. 제약이라면 제약이고 당연이라면 당연하지.

첫번째, 내 능력은 크기를 무한정하게 크게 할 수 있는게 아냐. 딱히 이름이 없을 것 같아 내가 붙인거지만

물질마다 물질한계크기가 있어. 즉 물질마다 크기제한이 달라. 다시 말해 여기 있는 양배추는 지구만큼 커지게

할 수 있는게 아냐. 기껏해봐야 약 8배정도로 커지지. 저번에 지구로 실험을 해봤는데 지구는 1:1사이즈가 한계야

커지질 않아. 나름 적당하게 능력이 제한되어있다는것이지.

두번째, 내 능력은 시간의 구속을 피할 수 없어. 즉 썩은 양배추를 크게 해봤자 썩은 양배추지. 3일 지난

양배추를 크게 해봤자 그대로 3일 지난 양배추야. 새것이 될 순 없어. 그렇기에 내 능력은 음식의 부패를

막을 수가 없어.

이제 설명은 다 됬겠지?"

1인분 식사의 양을 8인분의 식사로 바꿔 우적우적 먹으면서 하는 말이었다.

이슈지는 수긍하면서 꽤 적당하게 만들어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 물질한계크기라는.......애매모호한 기준이 참 너무 적당주의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제약을 막 알려줘도 괜찮은거야?"

"상관없어. 딱히 안다고 해도 어찌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그리고 지금은 한 팀 아니었던가? 그것보다

가볼 곳이라는 곳이 어디지?"

"스카치가 왔다갔어. 임무는 리처드박사 납치다. 장소는 와세다대학 강연회 날짜는 한달뒤 4월 13일..그것을

위해 준비해야되지 않겠어?"

"무기를 말하는건가?"

"그렇지 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느 외진 골목 슈퍼가 하나있다. 슈퍼 외의 연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이 곳은 흡사 폐허같은 기분이 들정도이다. 부서진 건물은 없지만 사람이 있는 건물은 그 슈퍼하나뿐이다.

슈퍼는 건물이라기도 뭐하지만 말이다. 사람은 절대 안다니는 곳같다. 아니.....다닌다면 불량배나 다닐 법한

느낌이 든다.

그 슈퍼의 이름은 '형제슈퍼' 이 외진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안에는 세사람의 남자가 있다.아마 세 사람이 형제인가 보다.

세 사람 다 얇은 몸을 지니고 있고 딱히 힘이 있어보이진 않는다.

그것보다 이런 작은 슈퍼에 세사람이 있는 이유부터가 궁금해진다.

슈퍼의 모든 것은 낡아있다. 세사람이나 되지만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는것 같다.

닫혀있던 문이 열린다. 오랜만에 열리는건지 열리면서 살짝 모래연기가 나고 모래가 떨어진다.

확실히 낡아있다.

"라르? 자네가 왠일인가? 그건가? "

이미 이슈지의 코드네임을 알고있다. 빨간 선글라스가 알려줬다고보기 보다는 원래부터 라르였던 듯하다.

아무래도 빨간 선글라스가 그 사실을 알고 이 네임을 붙여준듯하다.

"엥...게다가 왠 꼬맹이까지 데리고 온거야? 설마.....너 취향이 로리가 된거야?"

"이럴수가 말도 안돼......"

"쉐리는 어쩌고?"

세명의 남자가 연달아 계속해서 끊임없이 질문한다.

"조용히 하고 용건이나 들어. 나름 다 사정이 있으니까...무기제조를 의뢰하러 왔다."

짜증나는 듯한 표정을 약간 얼굴에 띄우며 이슈지는 말한다.

"그래, 뭐 우리 본업이니까 말이야. 3000$. 협상할 생각따윈 하지마..."

"좋아. 그렇게 나와야지. 지금 바로 지불하지."

이슈지는 바로 3000$를 꺼내서 건네준다.

"야. 너 이렇게 돈이 많았어?"

이카가 놀라면서 따지듯이 묻는다.

"돈은 원래 넘친다. 부족한건 진실뿐이지."

"뭐야..."

바보같은 대답에 할 말을 잃은 이카였다.

"넌 필요한건 총이겠지?"

"물론. 칼은 영.......내 취향이 아냐."

"그럼 주문하지. 총 2개 총알은 많을수록 좋다. 총 1개는 권총중 가장 빠른것으로. 나머지 한개는 총알의 무게가

가장 크게 나가는 총으로. 그리고 칼이 4자루 형식은 눈에 띄지 않는 형식과 색으로. 그냥 저번에 주문했던

칼의 형식으로."

"좋아."

세 남자가 같이 대답한다.

그리고서 그들은 주위 건물에서 떼어내온 것으로 보이는 콘크리트를 꺼낸다. 그리고 3덩어리로 쪼개어

각자의 앞에 둔다. 그리고 능력을 사용한다.

"총알 완성."

"권총 완성,"

"특수 총 완성."

"특수 총알 완성."

"칼 완성."

각각 소리를 내면서 완성된 무기들을 내민다.

이카는 그 완성에 놀란다.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무기를 보아하니 이건 완성도를 따질 만한 단계가

아니다. 작품이라고 칭할 정도의 무기들이었다. 이카는 뭐라고 말할가 생각했지만 그 시간동안

이슈지는 무기를 받아서 이카에게 총 2자루를 건네주고 가게를 나왔다.

"또 찾아주세요!!"

세 명의 장인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나서야 이카는 환상에서 깨어나 입을 열 수가 있었다.

"어떻게 된거야?!!!"

이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참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궁금증을 외침으로 쏟아냈다.

"별 거 아냐, 그냥 능력자잖아."

"능력자라니?"

이슈지의 시덥잖은 대답에 이카는 묻는다.

"물질계 변환능력이야. 저 세사람 각각이 한 물질을 철로,납으로,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지. 형태는

마음대로야. 단지 필요한 물질의 무게와 동등한 무게만이 만들어져. 그렇기에 무게가 꽤 나가는

콘크리트를 쓰는거지. 또한 저쪽지역은 조금 망한 지역? 아니 폐쇄된 지역이라 콘크리트가 넘쳐나지.

버려진 건물들로 인해서 말이야. 그리고 또한 합금도 가능해 두 사람 이상의 능력을 조합하면 말이지.

그래서 총알은 압으로 만들고 총은 플라스틱과 철의 합금으로 만들고 칼은 철로 만든거야. 별거 아니잖아.

물론 잡는 부위는 합금이지만. 꽤 괜찮은 능력이지? 몰랐던거야?"

"응, 그래....처음 알았어."

이카는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의 이런 능력에서의 감탄의 눈길을 보낸다.

"그럴 수도 있겠지. 이 능력은 흔치 않은 능력이니까 말이야. 게다가 합금까지라니.....합금정도라면

저 셋이 형제였기에 가능했겠지. 지금도 세계는 모르고 있을지도 몰라. 저런 것이 가능하단걸. 또 니가

모르는것도 이해가 된다. 나도 이 셋 외에는 물질계 변환능력을 만나 본 적이 없으니까 말이야."

이슈지는 자신의 말이 쓸데없는 참견이었나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카는 딱히 그런 노여움의 표정 없이 그 설명에 만족한다.

아무래도 이카 역시 만나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자 이제 복장을 사러 가자."

"무슨 복장?"

"무슨 소리야. 설마 무기를 들고서 얼굴 다 드러낸채로 침입하자고? 그건 미친 짓이야.

최소한 무기를 넣어둘 곳이 있어야 하며. 가면도 필요해. 왜냐면 얼굴을 들키면 내 신상정보가 들통나니까

말이야. 난 이래뵈도 주민등록증도 가지고 있다고, 들키면 바로 우리 집까지 나온다고.

그렇게 말하는 이슈지였지만 목소리 톤의 변화도 없고 표정의 변화도 없었다.

그에게 높이변화 있는 목소리와 변화무쌍한 표정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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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그 복장으로 하시겠어요? 어머 굉장히 잘 어울리네 꼬마야. 특히 이 가면도 잘 어울려. 너에게

딱맞아."

종업원은 이슈지에게 먼저 물은 후 옆에서 가면을 쓰고 알짱거리고 있는 이카를 칭찬한다.

판매를 위한 전략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였다.

지금 이들은 코스튬플레이 가게에 와있다.

'근데 복장을 산다는게 이곳이야?' 처음에 이렇게 묻는 이카였다.

'그래, 내가 원하는 복장들...이 직업에 필요한 복장들은 일반 옷에는 갖춰져있지 않고

오히려 만화속에 나오는 전투인간들의 복장을 흉내낸 옷들에 갖춰져있으니까 말이야.

또 가면같은건 의외로 제대로된건 사기 어렵다고.' 나름 그럴듯한 이유를 대는 이슈지였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코스튬을 하고있다.

가며외의 의상은 이슈지와 이카 전부 모두 검은색 의상이다.

무기를 숨기기도 편할 뿐더러 그들의 임무상 밤에 활동할 일이 많으므로 색깔의 동화를 이루는 것이

훨씬 현명하기 때문이다.검은색 옷의 검은색 외투를 둘 다 걸치고있따. 검은색외투는 몸의 대부분이

가려질 정도로 길다. 옷의 끝부분은 눈에 잘 띄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한 옷으로 몸의 전체를 가리는

방법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겉옷이 클수록 무기의 소지도 쉬워진다.

가면은 조금 색다르다.

이슈지는 검은색 가면에 흰색머리가 달린 가면이었고

이카는 흰 색 가면에 검은색머리가 달린 가면이었다.

머리색까지 단순하게라도 바꿔주는게 신원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슈지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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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손님. 다음에 또 들러주십시오."

가게를 나가는 남녀 두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여종업원이었다.

내심 그녀는 왜 저런 요상한 복장들을 사는지 궁금해했다.

보통은 좋아하는 캐릭터대로 옷을 맞춰입어 사가는데

저렇게 마구 섞어서 사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종업원은 깊은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하며 단순히 싸이코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 여성이 빠른걸음으로 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푸른 빛이 도는 머리의 작지 않은 키. 나쁘지 않은 몸매. 평범보다 살짝 위정도.

의 그녀는 소개가 늦었는지 모르지만 사키형사다.

그는 방금전 긴급소집이라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는 중이었다.

그녀 앞에 보이는 모퉁이를 돌아서 바로 향하면 경찰서가 나온다.

"아얏"

"윽"

모퉁이를 돌던 사키는 어떤 소녀와 부딪혔다.

그 소녀 옆에는 남자도 보이는 것 같다.

"죄송합니다. 급해서 그만."

사키형사는 소녀의 가방에서 떨어진 이상하게 생긴 가면하나를 주워 소녀에게 돌려주고 재빨리

경찰서로 뛰어간다.

사키형사는 긴급소집이라는 급한 일에 의해 재촉해진 마음으로 인해

그 둘의 얼굴을 확인하지 못하고 뛰어간다. 사과도 하였고 파손된 물건은 없는 것 같으니

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했던 사키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이, 괜찮아?"

이슈지는 심드렁하게 이카에게 묻는다.

"무슨 저런 여자가 다있어? 마른 것 같아 보이는 주제에 힘은 더럽게 세네.게다가 사과만 하고 땡이야?

미안하다면 케이크 한 조각이라도 사줘야 되는거아니야?"

이카는 짜증나는 표정을 얼굴 만연히 채우며 투정부린다.

"뭐 어때, 그 여자 무척이나 바빠 보이던걸? 아마 저쪽에 경찰서가 있으니 그 사람은 형사아닐까?"

이슈지는 나름 추리한 의견을 혼잣말하듯이 흘린다.

"뭐! 그럼 어서 죽여야지. 혹시나 우리 얼굴을 봤을지도 모르잖아.또 이 가면도 보았고"

이카는 살짝 당황한 듯하면서도 재밌는 일이 생겼다는 목소리를 낸다.

확실히 이카의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

"아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실제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우리한테 초점도 안 잡혀있었고

그 정도라면 인식도 못할거야. 가면도 대충 본거라서 인식을 못 한 것 같았어. 무의식중엔 확실한

모습이 남아있겠지만 최소한 문제 될 일은 없을거야."

"그것보다 어서 빨리 가자."

"뭐? 어디 갈 때가 또 있어? 이정도면 됬잖아. 피곤해."

"무슨소리야. 복장을 수선해야지."

"수선할거면 왜샀어. 그냥 천이나 사고말지."

형사랑 부딪힌 일도 더해지고 해서 짜증이 극대화된 이카는 말 자체가 가시였다.

"옷의 형태는 이게 좋아. 하지만 옷의 내구성이 문제야. 방탄처리도 안되있고 말이야.

이래서는 너무 위험해. 물로 알아서 다 피하면 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만약이라는 경우가 있어서 말이야."

"도대체 방탄을 어떻게 한다는거야. 그럴거면 차라리 방탄복을 사라고."

"잊었어? 우리한텐 삼형제가 있잔아."

"?! 그들은 방탄처리도 해주는거야?"

"그래, 무기 구입시 방탄처리는 서비스라고.하핫. 정말로 서비스가 좋은 녀석들이지."

이카는 도대체 방탄처리르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직접 보기로 하고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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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깄어. 가면은 필요없고 옷도 필요없고 겉옷에만 방탄처리 해줘."

"좋아. 이건 서비스로 해주지."

"그건 두말 안해도 아니까 그만 좀 말해."

"그렇게 자꾸 당연시하면 돈을 받아버릴가?"

"그건 억지지. 나는 단골인데다가 다 알고 있는데 그런 게 통할 것 같아?"

"귀염성없기는."

삼형제와 이슈지는 심심한 이야기를 심심하게 주고 받는다.

삼형제는 아까 남은 콘크리트 부스러기들을 앞에다 두고 다시 한 번 묘기들을 부린다.

"자 됬어."

묘기라고 말했지만 딱히 변화는 없어보인다. 딱히 눈에 띄는게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이슈지는 이카에게 이카몫의 겉옷을 건냈다.

"어?"

이카는 순식간에 알아챘다. 무게가 조금 달라져있었다. 조금 늘어나있었다.

그런데 고작 이 무게가 방탄을 한단 것인가?

"다시 찾아주세요."

삼형제의 외침소리가 다시 한 번 들리고 이카자신은 또다시 자신이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었단 사실을

알아차렸다.

"어떻게 한거야?"

"그건 나도 자세히 몰라. 저 3명이 합금을 하는거지. 그런데 나한테 말해주길 적당한 비율로 한다더군.

그것은 자기네들 비밀이라 말하는건 금지래. 내가 들은 것만 말해주자면 그들은 그 콘크리트 부스러기들을

가지고 합금실을 만들어. 실보다도 얇게 만드는거지. 기계로도 불가능한 굵기를 만드는거야. l.b들에겐

그런 것쯤은 우습지 .그래서 그 무한히 얇은 실을 무한히 많이 겉옷에 감는거야. 그러면 원심력을 이용한

총알의 공격도 어느정도는 막을 수 있고. 일반적인 타격은 타격의 강도를 꽤 많이 낮춰줄 수 있지. 정말로

괜찮은 능력들이지?"

"그래,,,,,정말 그래. 대단해."

솔직하게 감탄사를 연발하는 이카였다.

"하암..."

"그래도 역시나 피곤한걸."

하품을 하고서 하는 말이 점점 작아지는 이카였다. 잠드는 듯이 보였지만 단순히 힘이 떨어지는 것뿐이었다.

"역시 오늘은 바쁜 날이었을까나?" " 뭐 이제부터 더 바빠지겟지."

한 마디 크게 한 번 허공에 외친 뒤에 뒷 말은 작게 혼잣말하는 이슈지였다.

그들은 지금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맛있는 저녁을 위해, 편안한 휴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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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ㅁ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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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음.흑광의 세계를 Dark Light's World로 이전하겠습니다. 13.08.15 226 0 -
4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1화-어느 수업-과거-잡동사니 기억 12.11.01 263 2 6쪽
3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2 12.10.29 301 4 1쪽
3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1 12.10.29 226 3 1쪽
37 dark light's world-흑광의 세계-memory 12.07.29 291 2 7쪽
36 dark light's world-흑광의 세계-i'm sorry 12.07.29 230 2 6쪽
35 dark light's world-흑광의세계-song of angel +1 12.07.29 158 2 5쪽
3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 12.04.03 195 2 11쪽
33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 12.04.03 222 2 10쪽
32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2 12.02.04 269 5 10쪽
3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1(x)-시간연장용글 12.02.04 290 4 7쪽
3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30 12.01.04 119 2 13쪽
2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9 12.01.04 378 3 9쪽
2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8 12.01.04 371 3 11쪽
2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7 12.01.03 170 2 11쪽
26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6 12.01.03 122 2 7쪽
25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5 12.01.03 405 2 8쪽
2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4 12.01.02 114 2 22쪽
23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3 12.01.02 335 2 7쪽
22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2 12.01.02 261 2 8쪽
2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1 12.01.01 265 2 11쪽
2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0 12.01.01 251 2 15쪽
1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9 12.01.01 315 3 11쪽
1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8 11.12.31 267 3 12쪽
1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7 11.12.31 297 2 13쪽
16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6 11.12.31 295 2 17쪽
15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5 11.12.30 299 2 20쪽
1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4 11.12.30 275 2 14쪽
13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3 11.12.30 292 2 32쪽
12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2 11.12.29 318 2 25쪽
1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1 11.12.29 368 2 20쪽
1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0 11.12.29 355 2 32쪽
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9 11.12.28 125 2 19쪽
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8 11.12.28 310 2 36쪽
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7 11.12.28 272 2 29쪽
6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6 +1 11.12.27 331 2 29쪽
»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5 +1 11.12.27 290 2 22쪽
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4 11.12.27 372 2 20쪽
3 흑광의 세계-dark light world-보관용-3 11.12.26 266 2 14쪽
2 흑광의 세계-dark light world-보관용-2 11.12.26 553 2 11쪽
1 흑광의 세계-dark light world-보관용-1 11.12.26 838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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