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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스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흑광의 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판타지

인페스티드
작품등록일 :
2012.11.01 00:52
최근연재일 :
2012.11.01 00:52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11,738
추천수 :
92
글자수 :
25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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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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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9쪽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6

DUMMY

"예?!!!!뭐라구요?!! 와세다대학 리처드박사 강연회라구요?? 리처드박사라면 그 에너지변환계과학연구의

대부? 최근 발표한 새로운 논문으로 이번년도 노벨상은 따놨다고 말할 정도의 그 박사 말인가요? 설마 그

논문내용이 관련되어있는건가요?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거죠?"

"나도 잘 모르겠다네.........알 수 있는건 막아야 한다는 것뿐이지."

그 곳 경찰청 회의실안에 있는 사람들..그곳에는 방금 질문을 던진 사키형사도 있었고

가장 가운데에는 경찰서장이 앉아있었고 앞의 발표하는 곳에는 마이키형사가.....나머지 자리 역시

경찰들로 가득 채워져있었다......

"그러니까 최근 우리쪽 스파이에 의하면 그들의 이번 계획은 리처드 박사 탈환이라는 것입니다.

4월 13일 와세다대학 강연회로 결정됬다고 합니다." 마이키가 프레젠테이션을 끝낸다.

경찰서장이 복잡한 표정으로 아니....결정된 표정으로 일어선다.

"이번 건은 확실히 우리 경찰쪽에서 처리해야하네.

다름 아닌 리처드박사다. 세계적인 과학자다. 납치당하게 내버려둔다는 것 자체가 일본 전체의 수모다.

우리 쪽 경찰력을 총동원해서 그 날 어떤 침입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사키 형사. 자네는 우리서 경찰들중

유일하게 특수총을 다룰 줄 아는 자니 특별히 리처드씨의 경호역을 맡도록......"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짧게 긴급소집은 끝났다.

그리고 시간은 4월 13일을 향해 계속해서 꾸준히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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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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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대학. 3층 강연회실....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보인다. 또한 엄청난 수의 권위있는 교수들이 보인다.

또한 엄청난 수의 기자들이 보인다. 그것은 리처드박사의 세계에서의 권위를 말해주고있었다.

또한 그 수와 맞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꽤 많은 수의 경찰들이 보인다. 이것 역시 리처드박사의 가치를

말해준다.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머리의 소유자였다. 그가 연구하고 있는 에너지변화계.....이것은

l.b들의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도하다. 그렇기에 세계는 그의 연구에 주목하고 있었고

그는 그 기대에 부응하여 새로운 세계로.....미지의 세계로 한 발자국씩 발을 내딛고있었다.

"자 이제 강연회 시작입니다. 제 뒤로 따라와주세요."

"알겠네."

사키형사가 앞을 맞고 경찰 3명에게 둘러쌓인 형태로 리처드박사는 무대위로 올라갔다.

물론 강연의 시작과 동시에 경찰들은 둘러쌓았던것을 멈추고 돌아갔지만 여전히 가장 가까운 곳에는 사키

형사를 더불어 경찰들이 있었고 또한 전방 모든 곳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 긴장되는 분위기와는 반대로 강연은 성공정으로 진행되었다.

리처드박사의 강연은 많은 이들에게 깨우침을 주었고 자신이 어떤 것을 진행시키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해를 주었다. 이로 인해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은 감탄했으며 기자들은 바쁘게 속기법으로 적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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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지.....아니 라르.....왜 안들어가는거지? 지금 강연을 하고있다고."

이카는 어둠속에 숨어있는것이 짜증난다는듯이 재촉했다.

"우리가 노리는건 지금이 아니다. 강연이 끝나고 와세다대학을 나와서 차를 타는 순간 그 때다. 그 때가

안전상태가 가장 허술해져있을 때가 되니까 말이야."

그 둘은 와세다대학 강연회 건물의 바깥 풀숲에 숨어있었다.

"음.......이제 곧 나올 시간인데.....너무 조용한것 같은데?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긴건가? 한 번 들어가보자."

이슈지는 낮은 소리로 말한 후 둘은 강연회실로 향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펑."

"무슨소리야? 다들 엎드려."

사키는 모두에게 소리친뒤 시선을 리처드박사에게로 향했다.제발 그가 무사하기를 바라면서.

눈이 향한곳에 박사의 얼굴이 보인다. 그는 무사하다. 안심했다.. 안심을 하고나니 시야가 확대되어간다.

리처드 박사읜 눈이 감겨있다. 그리고 얼굴이 아래를 바라보고있다. 죽은것인가? 하는 생각이

사키의 머릿속에 스친다. 전체적인 박사의 모습을 본다. 연기에 가려져 있어 대부분 안보이지만

딱히 피는 안보인다. 강연실 위가 뚫려버린 것 같다. 아래에는 부서진 콘크리트와 철근이 놓여져있으며

연기로 자욱하다. 그리고 연기가 가려지면서 나타난다. 박사의 목 앞에 있는 어떤 팔. 희미한 상들이

점점 분명해진다. 백발의 남성......굉장히 얄궃어 보이는 아니.....굉장히 악해 보이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인상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지만 그에게선 그런 느낌이 너무나도 풍겼으며 지금 상태 역시 그렇다.

"이봐, 그렇게 세게 치지도 않았는데 기절한 척 하지 말라고. 핫" "찰싹.찰싹"

그 백발의 남성은 리처드박사의 뺨을 아주 강하게는 아니지만 약하지도 않게 때린다. 만약 사태에 집중하고 있다면

그 남자의 볼이 빨갛게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아앗.........뭐지?"

"이제야 깨어났군 그래. 이래서 머리만 좋은 놈들은 안된다니까. 하핫. 육체적으로 이렇게 부실하니 말이야.

빨리 일어나야 내가 경찰들을 손봐줄거 아냐. 이렇게 하고 있으면 꼭 내가 인질극을 하는 것 같잖아? 핫.

뭐. 니가 일단 우선목표긴 하지만 말이야. 하핫. 어짜피 넌 도망 갈 수도 없을테니....하핫."

백발의 남성은 그렇게 리처드박사를 쳐다보지도 않은채 그를 잡은 손을 풀고

경찰들에게로 점점 다가온다. 물론 1m앞까지 다가왔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 10m정도 떨어져있었다.

"어서 리처드박사를 풀어줘."

사키 형사가 일단 소리친다.

"무슨 소리야? 풀어준지 오래잖아. 하핫. 뭐 다시 잡을 거지만 말이야. 그럼 한 번 막아보지 그래?

너희들이 내가 잡기전에 나를 잡아버리면 되겠네? 간단하지? 하핫?"

백발의 남성은 과장된 연기를 펼치며 비아냥거린다.

"물론 나를 이기는게 가능할 경우의 일이겠지만 말이야."

"팡"

백발의 남성의 볼에 한 줄기 붉은 선이 그어진다.

총알이 스쳐지나간 것이다.

"마지막 경고다. 순순히 투항하지 않는다면 다음번엔 머리에 꽂힐 것이다."

사키 형사가 총을 쏜 뒤 그렇게 행동하자 부하들도 뒤따라서 총을 꺼낸다.

"리처드 박사님 어서 빨리 나가세요. 이곳은 위험하니. 경찰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도 어서 빨리 나가.!"

그 소리에 멍해져서 있던 모든 사람들이 문으로 뛰쳐 나간다.

멍해져있는채로 사진조차 놓고 잇는 사진기자.

강연을 듣던 학생들. 역시 강연을 듣던 교수,박사들....

희생자는 보이지 않는다.

위의 구멍이 크게는 아니지만 작게 뚫려 많은 자재들이 떨어졌건만 청중석이 아닌 무대라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다. 다친 사람이 있다면 백발의 남성과

지금 앞다투어 출구로 나가려다 넘어진 사랃믈일 것이다.

그 나가는 사람들의 행렬은 정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딱히 그 남자는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니다. 총을 가진 것은 경찰이고 강연회의 위를 부셨다고 해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이란 그런 것이다.

위험 상황에서는 언제나 남을 밀치면서 자신의 몸을 위한다.

그렇기에 작은 사건이라도......아니 큰 사건이긴 하지만.......어울리지 않는 이기적 방어행위를 하기때문에

지옥과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이상상황은 필요도없다. 그런 것은 신경쓸 필요는 없다.

오로지 자신들의 목숨만 안전하면 그만이다.

앞에 이상한 가면을 쓴 검은색 존재가 두명이있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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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슈지와 이카는 사건이 시작된지 얼마가 지나지 않아 그곳에 있었다.

리처드 박사가 출구에서 나오는 것을 그 둘 역시 확인한다.

"이카, 박사를 아까 숲에서 이야기한 장소에다 데리고가."

"라르, 너는?"

"난 잠시 상황을 좀 봐야겠어."

"칫, 나만 재미없는 일 하는군."

심심한 대화를 끝낸 뒤 이카는 리처드박사를 손쉽게 잡은뒤 기절시켜 자루에 넣고 빠르게 이동해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이슈지는 바로 들어가진 않고 잠시 문에서 대기한다. 안쪽 상황을 지켜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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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피가 났네.....하핫.....그런데 이거 어쩌지?

넌 지금 말이지. 날 죽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날려버렸다고.하하하하하하핫핫핫.!!!!!!!1"

백발의 남성이 크게 웃기 시작한다.

"무슨 말이야? 정신이 어떻게 되버린건가?"

사키는 당황한 듯이 말을 이으며 다시 한 번 재조준한다.

"아니, 난 말짱하다고....하핫....오히려 기분이 좀 업됬을 정도야. 하핫. 좀 더 놀아주고 싶긴 하지만

임무도 있고해서 말이야...하핫..이거 아쉬운걸.....크흑...아무리 생각해도 난 참 나쁜 녀석이야.

아까 그렇게 풀어줄 때는 그렇게 풀어주고서 끝날 것처럼 말해놓고.....다시 잡다니..크흑. 게다가 그

다시 잡는 상황을 이렇게나 즐긴다니..크흑....정말 난 참 나쁜 녀석이야.....크흑... 난 정말 멋진

녀석이야.....자비심도 깊고 말이지....크흑....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된 새를 다시 새장에 잡아넣는 것은

정말 자비로워..크흑...."

백발의 남성은 갑자기 중얼중얼거리면서 웃음을 흘린다.

"이제 한 번 가볼까?"

백발의 남성이 웃음을 가다듬고 경찰들에게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사악한 눈을 보인다.

"펑" "펑" "펑"

두려움을 느낀 경찰 몇명이 발포한다.사키는 딱히 그만두라고 소리치진 않았다.

저행동만 보더라도 충분히 발포할 만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치익." "윽." "치익." "윽." "치익." "윽."

칼을 긋는 듯한 소리와 함께 낮은 비명소리가 들린다.

앞에 백발의 남성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것을 본 사키는 뒤를 쳐다본다.

3명의 경찰이 죽어있다.

하지만 백발의 남성은 보이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다 없다는걸 알고 다시 앞을 본다.

"앗! 어떻게 된거지?"

백발의 남성이 앞에 서있는걸 보자 사키는 놀라서 벌어진 입이 지껄이는 소리를 막을 수 없었다.

"하핫...역시 여성이 놀라는걸 보는걸 나는 즐기는 모양인걸? 이것 봐봐. 난 여자를 먼저 죽이지 않았잖아?

맨 처음 발포한건 저 여성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야/하핫."

백발의 남성은 기분좋게 웃어버린다.

사키의 머릿속은 복잡하게 돌아가는 듯하면서도 사고가 정지해버렸다.

많이 생각하는 듯하지만 실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어떻게 된거지? 능력자인가? l.b인건가? 뒤를 돌아봤을 때는 분명 보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거지? 원거리 장풍 능력자인건가? 아니면 물체조종능력인가?'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오로지.... 어떻게 된거지...하나로 정의되고 있었다.

사고가 정지된 사키의 눈에 갑작스럽게 백발의 남성의 오른손이 눈에 들어온다.

평소라면 바로 봤어야 하지만 당황한 그녀에겐 이정도도 엄청난 일이었다.

물론 채 3초도 걸리지 않은 일이지만 생각의 속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늦게 알아차렸다.

백발의 남성의 오른손에 있는것은 하얀 칼.....그리고 빨간 무늬..........

빨간 무늬라기보다는........빨간 피가 묻어있는 칼........

"너가 고속으로 이동해서 죽인건가?"

사키형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이제야 알아차린건가? 단순한 일인데 왜그렇게 오래 걸린거지? 내가 칼로 그었다. 그걸로 끝 아닌가?

그걸 생각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건가?"

백발의 남성은 또다시 과장된 액션을 취하면서 말한다.

"아까 내가 쏜 총은 못 피했잖아."

사키형사는 자신이 경찰이라는 사실조차 잊었는지 따지듯이.......이건 불공평하다는 듯이 말한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하핫....그리고 못 피한게 아니라 안 피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하나?"

"그럴리 없어!!!!!!!!!!!!!!1" "펑"

사키형사는 얼떨결에 아니...........그 사실을 부정하며

자신의 속주머니에 있던 특수총을 꺼내 쏴버렸다.

"윽........"

백발의 남성이 맞았다?!

사키 형사는 당황했다.

물론 맞으라고 쏜 것이기는 했지만 반쯤은 억지였고 나머지 반쯤은 홧김이었다.

그런데 맞은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백발의 남성이 맞은 곳은 다리였다.

정확한 조준의 사키지만 이런 정신이 무너진 상태에서의 공격은 허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리를 맞춘 것은 다행이었다. 그래도 움직임은 봉쇄햇으니까 말이다.

"하핫....역시 맞잖아.......무슨 거짓말을 지껄이고 그래....넌 빠르기는 하지만 총알보다 빠르지는 않아.

잘 봐.....하하.ㅅ....이게 증명하고 있잖아...."

사키형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백발의 남성에게 지껄인다.

그녀 역시 자신이 이런 소리를 왜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마. 그녀는 이런 상황을 처음 겪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공기압축능력의 여자한테도 무력함을 겪었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다.

완전히 패배한 기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약함이 만천하에 드러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백발의 남성은 그것을 바라고 그것을 재밌게 여기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고

그런 기분을 들게 하였으리라. 하지만 그것은 그의 실수였으리라. 그의 실수였어야했다.그의 실수로 인해

그는 파멸했어야 햇다.

"하하핫...그런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일찍 좀 말하라고...

근데 이걸로 이겼다고 생각한거야? 생각해보라고.....난 l.b야. 만약 내가 총알보다 빠른 능력의

사나이라면 다리를 맞췄다는 것으로 넌 안도해도 되는걸까? 빠르다는 능력이 다리에 의존한 속도였을 것이라고

넌 단정한거야? 히힛 재밋는걸.....좀 더 재밌게 해볼까?"

밳발의 남성은 히죽히죽웃음을 보인다.

"치익." "치익." "치익." "치익." "치익." "치익."-------------------------

계속해서 칼이 긋는 소리가 난다.

백발의 남성은 사키의 눈앞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사키는 주위를 마구 둘러보고있다.

하지만 백발의 남성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보이지 않는다....아니 그의 속도를 쫒아갈 수가 없다.

뭔가가 경찰들을 칼로 긋고 있기는하다.

모두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간다.

물론 자신은 쓰러지지 않았지만.....아니......자신은 아직 백발의 남성이 칼로 긋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런 것이다. 저 남잔 지금 자신을 마음만 먹으면 죽일 수 있다. 사키 자신도 알고있다.

"크하하핫...정말 재밌어.그렇지? 어때?""치익,""치익,""치익,"

"그만해!!!!!!!"

계속되는 칼을 긋는 소리.

계속되는 경찰들의 비명소리.

남아있는 경찰도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는 나름 안도한다.

이 곳에 마이키가 없다는것에........딱히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잘 따르는, 다른 형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더 가까운 마이키가 없다는 것에 조금 안도한다.

그리고 또한 자신의 무력함을 느낀다. 다시 한 번 느낀다.

이번엔 화가 남을 느낀다. 무력함에 화가 남을 느낀다.

분노를 느낀다. 무력함에 분노를 느낀다.

분노는 맞서다의 의미이다. 저항의 의미이다.

그 무력함에 저항하려 하는 사키였다.

의미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키 형사는 총알을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공간들로 난사한다.

사실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바람이 일고있었다. 약하지 않은 바람이.......

그 바람들을 향해 총알을 날린다. 아주 조금의 기대도 가지지 않은 채로 총알을 날린다.

이 총알들은 고작해봐야 그자의 자취들에 지나지 않는다.

거대한 사람의 몸이 빠른 속도로.....엄청난 속도로 움직일 때 주위에 바람이 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 지나간 자리들에 사키형사는 총알을 날려주고 있는것이다.

"펑." "펑." "펑." "펑." "펑."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젠장,,,,"

사키형사가 낮게 중얼거린다. 신음하듯이 중얼거린다.

아주 조금의 기대도 하지 않았을거라 여긴 자신의 머리였는데.....

자신의 심장은 조금 기대하였나보다. 상실감이 든다.

"젠장.......그만 쏘란 말이야!!!!!!!!.....시끄러워!!!!! 느리게 사는 자들은 이해 못한다는거냐?

넌 이 소리가 안들리는거냐? 이 총알소리가 안 들린다는거냐? 이 음속이상의 속도에서 사는 자들의

고충을 너는 이해 못한다는거냐? 시끄러워!!!!!!!1 난 계속해서 듣게 된다고. 소리가 지나가는 점을

난 수도 없이 지나간다고!!!!!!!이 내 목소리조차 몇 번째인지.크하하핫.....머리가 미쳐버릴 것 같아.

정말 놀랍지 않아?!!!!!! 이런 속도에서도 인간이 존재할 수 있다는게....아니 존재는 원래 못하지....

l.b이기에 이런 능력을 가진 자이기에 신께서 허락해주신 것이 아니겟어?크하핫...."

백발의 남성은 보이지는 않는 곳에서 계속해서 소리를 질러댄다.

절규하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사키에겐 절망적인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녀는 잠시 그 남자가 미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이 총 쏘는 행위가 그 남자에게 방해가 된다면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되는 노력이 항상 뭔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멈춰버리는 것으로는 확실히 뭔가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펑," "펑," "펑," "펑," "딸각 딸각.딸각딸각"

"젠장 총알이 바닥났잖아."

특수총은 총알의 여분이 마련되어있지않다. 말그대로 총알조차도 특수하기 때문이다.

사키형사는 절규하면서? 아니 화를 내면서 짜증을 토해내면서 총을 던져버린다. 바람이 부는 곳을 향해..

"탁."

총이 되튕겨져 나온다..............

사키 형사는 이해하지 못햇다.

이 상황을.........

총은 바람이 부는 곳을 향해 날아갔고 백발의 남성의 이마에 맞았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눈앞에는 이 남자가 똑똑히 보인다.

그 남자 역시 자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된거지?"

사키는 당황했다. 저 남성은 방금전까지 엄청난 살인을 했다.

그 증거로 지금 이 강연회실 전체에 남아있는 경찰들의 수는 거의 없다.

아니 땅에서 신음하고 있는 경찰 몇몇과 사키 정도만 남아있을 뿐이다.

"음....그런건가?...굳이 명명한다면 '인지성 상대적 고속능력' 이라고 표현하면 되려나?"

자신의 뒷쪽에서 강연회실의 입구에서 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둠속에서 무엇인간가 나타난다. 목소리로 봐서는 남성이라고 생각된다.

다리부터 드러나는 형태를 본다. 꼭 슬로우비디오로 느껴진다.

사키는 공포감과 동시에 안도감을 느낀다.

무엇인지 모를 존재가 나타남에 대한 공포감..

또한 진실을 아는 것 같은......이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존재의 등장에 대한 안도감....

칠흑같이 어두운 복장의 존재.....그리고 검은색의 가면을 쓴 흰머리의 존재였다......

너무나도 검은 복장이라 만약 밤에 조명이 없는 곳에서 본다면 허공에 흰색 머릿칼들만 보일 것 같았다.

"크하핫.....그래. 그곳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던건가? 겁쟁이 같으니라고...너구리 같으니라고. 하핫.

그래..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소개하지....난 l.b. 내 능력은 그래. 너가 내린 정의가 훨씬 멋지군.

'인지성 상대적 고속능력'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좀 부족하지...하핫. 제약조건이 훨씬 더 심해. 물론

이득도 많지만.....하핫..이미 들킨거니 설명해주지. 그리고 없애주지. 장점은 물론 일단 고속이지. 간단하지?

그리고 그 고속에 맞는 신체조건들을 갖게 되지. 예를들면 압력에 버틸 수 있는 몸. 그리고 그 속도에

걸맞는 동체시력. 하핫....근데 소리는 어떻게 안되더군...또한 곡선형의 주행조차도 마음껏 할 수 있지.

문제는 제약이지. 너가 이해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인지한 것보다 약간 빠르게 되는게 내 능력이지.

너가 모르는 사실을 하나 말해주자면 내가 대립하고 있는 상대에 한해서다. 또한 인지라는 것이 중요하지.

총을 쏘는 상대가 있음 총보다 빠르게 이동한다. 하지만 총의 속도도 내가 인지한 범위지.

즉 아까같이 빠른 총으로 바뀌면 다시 한 번 내가 인지를 해야한다는거지.하핫.

어때 꽤 제약이 많지? 일단 난 그 장면을 느껴야한다는 죽음의 순간을 넘겨야 한다고...얼마나

비극적인 능력인지 너는 모르겠지.하핫.....또한 인지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고....하핫.

아까처럼 갑자기 총을 쏘면 나도 피할 수 없다고. 그 총의 속도를 내가 대충 인지해야 하니까 말이야.

대충 그 총의 속도를 광속이다라고 생각하면 될거라 생각하지만 그렇게는 안되더군...참....

얼마나 l.b의 능력은 완벽한지....나의 마음을 속인다는 것 자체가 안되더군...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총알의 속도.....그것대로 내 몸이 움지이더군.....하핫...."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마친 백발의 남성은 사키형사를 한 번 돌아본뒤 가면의 존재를 본다.

"그래, 저 형사가 총을 던져버린 순간 총은 상대에게서 멀어졌다. 더 이상 총을 대립되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지.....정말 멋지지? 얼마나 멋져. 공평하게 싸우기 위한 조건을 내걸어주는

능력이잖아?하핫."

"다시 말해...내가 특별히 빠른 무기를 쏘지 않는한 너는 빨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로군?"

"나와 싸우겠다는건가?하핫.....일이 점점 재밌어지는데? 크흑....너 그거 알고있는거야? 난

무조건적으로 대립되는 존재보다 빠르다고...하핫....빠르다는건 말이지. 단순한게 아냐.

무조건적으로 승한다는 말도 된다고.....아무리 강한 공격이라도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하핫."

사악한 얼굴로 바뀐 백발의 남성은 피가 너무 묻어 완전히 붉어진 검을....피가 똑똑 떨어지고 있는

붉어진 검을 고쳐들고 가면의 남성을 쳐다본다.

가면의 남성은 품속에서 칼 한 자루를 꺼낸다. 이 검 역시 칠흑과 같은 색을 띈다.

그리고 곧바로 전투는 시작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언제부터인가 바닥에 주저앉아있던 사키는 멍하니 그 전투를 바라본다.

너무 빨라 보이지 않는 이 전투라고는 말할 수 없다.

확실히 보인다.

그 백발의 남성은 아까와 같이 빠르지 않다.

하지만 이 전투는 확실히 자신이 낄 수 없었다.

너무나도 수준이 높은 전투였다. 그 가면의 남자는 칼 한 자루로

그 백발의 남성과 대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백발의 남성은 가면의 남자의 칼을 한 번도 맞지도 않는다....

아니 한 번도 받아치질 않았다. 전부 피하고만 있었다.

그리고 백발의 남성의 칼은 가면의 남성의 신체를 노린다.

가면의 남성의 신체는 그 칼을 피하고는 있었지만 때때로 몸을 스쳐 피가 새어나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떻게 된거지? 하핫? 아까의 기세는 어디갔지? 상대보다 빠르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는

바보같은 변명을 하는 것은 아니겟지?하핫?"

"닥쳐라."

실제로 가면의 남성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방어형태로 들어서고 있었다.

이미 몸 곳곳에는 피가 묻어있었고 상처역시 셀 수 없이 많았다.

"크하하핫. 그것 말고는 할 말이 없는건가? 너의 꼴을 보라고.하핫. 그래가지고는 내 앞에 나타난 보람이

없잖아. 크하핫. 저 여자를 구할 수나 있겟어?하핫. 어디 한 번 구해보라고. 날 죽여보란 말이다!!!!"

백발의 남성은 큰 비웃음을 날리면서 계속해서 공격한다.

"그렇게 죽고싶은건가? 그럼 한 번 죽여주지!"

가면의 남성은 와이어를 뒤로 날려 기둥에 건 뒤 몸을 날려 백발의 남성과 떨어진다.

그리고 칼을 백발의 남성에게 던진다.

"탕!" "크하핫. 칼을 날리는 것은 내가 맞을 것이리ㅏ고 생각햇나? 넌 뭐라고 생각하는거냐?

칼을 날리는 것이 니 손에서 칼을 움직이는 것보다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거냐? 어리석은 녀석아?크하핫."

"어엇?!"

백발읜 남성은 당황했다.

자신을 향해서 가면의 남성이 달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낮은 자세로.....

오른팔을 앞으로 내민자세로......거의 앞으로 쓰러질 것 같은 자세로....

왼손에는 칼이 들려있었다. 새로 품속에서 꺼낸 것이리라.

문제는 그 속도였다.

너무나도 빠른 속도였다. 아니.....인간의 속도가 아니였다.

백발의 남성은 계속해서 보았다.

하지만 인지하지 못했다.

그 속도를 자신의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거부하고 있었다.

저것은 속도가 아니라고........

아니....받아들일 수 없는 속도라고........

그 받아들이지 못한 속도로 더 빨라지지 못하는 백발의 남성 자신의 몸으로.....

그는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피할 수 없다.' '이 싸움은 이길 수 없다.'

실제로 그랬다. 적의 속도가 자신보다 빠르다면.......그 사실을 알면서도.....인지를 거부한다면...

그 자신은 이길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순간적인 시간이 흐른뒤에

그 칼은 백발의 남성의 어깨를 갈랐다.

최대한 피한 결과였으리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키 형사는 계속해서 보고있었다.

가면의 남성이 거의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가면의 남성이 빨라졌다.

볼 수 없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빨라졌다.

그리고 그 후 백발의 남성의 어깨가 조금 너덜너덜해졌다. 칼이 어깨의 윗부분을

찢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으아아악!!!!!!!!!!!!"

백발의 남성의 비명이 강연회실을 울렸다

그 후 가면의 남성과 백발의 남성은 떨어졌고 잠시 대치상황이 이어졌다.

"헤...헷.....느껴진다........바람이....너가 오는 순간 느껴졌다. 나한테서 너에게로 향하는 바람이.

그리고 너의 칼이 나를 뚫었을 때 너에게서 나에게로 향하는 바람이 느껴졌다.하하핫......그런것인가?

너는 NO.0였던 것인가? 하핫......이런 수확이 있을 줄이야. 우리 보스가 너의 능력에 대해선 계속해서

말하고 조심하라 그랬지만 이런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인가? 하핫.!!!!!!정말 대단해.....역시

NO.0야. 너의 능력의 이름은 nothingness. 그래....없음이다.....달리면서 앞의 공기를 없애 공기저항도

없애면서 그 공기의 없어짐으로 인해 저기압상태가 된곳으로 바람이 세게 불면서 너를 빠르게 만들었다는

건가? 하핫....정말 대단해......이거 참...여기가 내 죽음의 장소인 것 같은데.히힛....아쉬운걸.

보스에게 너의 출현을 말할 수 없다니 말야.......우리 보스가 널 얼마나 애가 빠지게 기다렸는지 알아?

하핫.....신세계로군......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로군......이제 전쟁이....아니....새역사가 시작될거야.

하핫.!!!! 아 거기 있는 여경......죽은 경찰들에겐 미안하게 됬어. 바닥에 쓰러진 녀석들은

과대출혈로 무조건적으로 죽을거야. 아쉽게 됬네."

"죽기 전에 말이 많군....그 입을 다물어줘야겠어."

가면의 남성은 다시 한 번 칼을 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키형사는 백발의 남성의 말을 듣는 순간....

주위의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약 40면의 경찰 시체가 주위에 널려있었다.

피로 얼룩진 바닥들....

쓰러져있는 청색의 인간들.......

한 때 동료라 불렸던 인간들......

그 전부가 지금은 단순한 고깃덩어리로 변해져있었다.

알 수 없는 분노가......아니.....제어할 수 없는 분노가 넘쳐흘렀다.

그 순간 사키는 총을 들었다. 특수총은 아니다. 일반 총이다.

지금이라면.....저 가면의 남자와 대치중인 지금이라면...맞출 수 있을 것이다.

"펑......" 총알은 날라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크하핫!!!!!기다렸다."

"이런 바보!"

총의 발사와 동시에 가면의 남자와 백발의 남자 둘 다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으아아악!!!!!!!!!!!!!!!!!!!!!!!!!!!!!!!!!!!!!!!!!!!!!!!!!!!!!!!!!!!!!"

강연회실 가득 비명이 울린다.

그리고 그 남자가 있던 곳에 팔 하나가 떨어진다.

또한 강연회실 전체에 붉은 피가 떨어진다.

꼭 비가 떨어지는듯하다.

넘치듯이 떨어진다.

그 후 구멍이 뚫린 천장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구멍은 건물의 끝


작가의말

ㅇㄹㅇㄹㅇ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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