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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스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흑광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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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스티드
작품등록일 :
2012.11.01 00:52
최근연재일 :
2012.11.01 00:52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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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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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글자수 :
25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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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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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9

DUMMY

"똑똑""......" "똑똑"

"누구세요?"

"나야..이슈지."

"슈지오빠? 잠시만 기다려.."

문이 열린다.....안에서 등장한 것은 짧은 금발의 한 여성....엘리사였다.

아직 어린 느낌의 소녀다...순수함도 느껴지지만...뭔가 모를....외로움, 그림자 같은 것이 느껴진다.

"어머.....이게 뭐야!..등이 왜이래....몸도 얼음장같아....빨리 들어와! 몸을 녹이라고!"

"엘리사...."

"어?"

"엘리사...."

"왜?"

"흐으윽..엘리사..."

"왜그러는거야?..."

".....히요시가.....히요시가....죽었어."

"뭐?" "무슨소리야....히요시가 죽다니....." "히요시가 강한건 우리 둘 다 알고있는 사실이잖아."

표정을 잃어버린 엘리사였다.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 수 없다. 단지...눈이 흔들린다.

"...나 때문에....나를 지키려다...."

어떻게 튀어나온 거짓말이었을까?.....하지만 이슈지는 느꼈다....진실을 엘리사에게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만약 말한다면....엘리사는 어떻게 될까....

"히요시.........으어엉어엉!!"

엘리사가 울음을 터뜨린다.

두손을 얼굴에 가져다댄다.

울음을 감추기 위해서였으리라.

감춰봤자 감춰지지 않는 걸 알지만......

자신의 눈을 가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그것으로 충분했으리라.

"......엘리사......정말 미안해.....내 잘못이야....흐흑"

이슈지가 엘리사를 부축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슈지와 엘리사가 검은색 옷을 입고 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오직 그 둘만 있을 뿐이다.

앞에는 비석들이 널려있다.

그렇다.....그 둘은 공동묘지에 있다.

앞에 히요시의 비석이 보인다.

불행히도 히요시의 관은 없다.

단지......묘지와 비석만 있을 뿐이다....

엘리사와 이슈지 모두 흐느낀다....

이슈지는 더이상 폐인으로 보이지 않는다..

절망에 빠진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더 이상 목적이 없는 삶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그는 결심한 것이다.

정말로 세상을 바꾸기로.....

누구 하나 잘못된 이유로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로.....

자기합리화라고 해도 좋다....

죽기 싫어 만들어낸 변명이라고 말해도 좋다.....

지금의 이슈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자...엘리사...가자.."

눈에서 눈물을 걷어낸 이슈지가 엘리사에게 말했다.

"슈지오빠....좋아해!"

엘리사의 눈이...이슈지를 쳐다보았다.

이슈지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아니....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뭐?!"

엘리사는 히요시의 연인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히요시의 장례식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엘리사?......엘리사! 무슨 소리야.....왜 그래?.....오늘은 내 동생이자 너의 연인 히요시의 장례식이라구!!!!!"

이슈지는 거의 울먹이듯이.......엘리사에게 외쳤다.

"나 자신, 엘리사 엘리스, 나이 17살. 날짜 1월 15일.. 이 시간을 기점으로 l.b가 되었음을 말한다. 나의 능력은 조종능력.

노말, l.b 상관없이 인간에 한하여 눈을 마주침으로서 신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음. 제약조건.....아니.....

유일하게 얻게 되는 약점. 이 능력이 눈뜸과 동시에 한하여 처음 본 인간....남녀 성별 구분 없이 단 한 명에

한하여. 40살, 즉 죽을 때까지 사랑한다. 지금 단 한 번에 한하여 이 사실을 처음 본 인간..아스카라 이슈지.

19세의 남자.에 한하여 말한다..조종능력은 이 사실을 들은 당사자..즉..아스카라 이슈지에게서도 예외가 없음을 말한다."

엘리사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고 있는 이슈지에게

기계적인 엘리사의 말이 들린다.

"뭐?....뭐라고 하는거야?!"

"...."

"엘리사?......엘리사!"

말이 끝남과 동시에 쓰러지는 엘리사를 보고 이슈지는 당황하며 소리친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이슈지는 엘리사를 등에 업고 달려간다.

히요시의 장례식은 그렇게 끝이 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으...으응."

"엘리사..정신이 든거야?"

엘리사의 집.....

눈을 뜬 엘리사를 향해 바라보는 이슈지의 눈빛이 뭔가 다르다......

애절하다.....라는 느낌이 난다.

아마....아까 전의 일이 사실이 아니기를......기억하지 못하기를.....바라고 있으리라.

"슈지오빠!"

엘리사가 슈지에게 달려든다....아니 안겨온다.

이슈지의 눈이 커다래진다.

그리고 곧 표정이 일그러진다.

바라지 않았으리라. 거짓말이길 바랐으리라. 신에게 빌었으리라.

지금 엘리사는 이슈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채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금 어떤 행동을 하여야 할까? 이슈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단지....진실을 엘리사에게 말하기로 한다.

"엘리사...너는 히요시의 연인이야..너는 지금 나를 사랑하고 있는게 아니야!"

"아니야! 슈지오빠. 난 오빠를 사랑한다고! 왜그러는거야...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아니..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마........아플 것 같아.....나 정말 슈지오빠를 사랑해!"

"....엘리사.........이러지마..제발...."

"...오빠....사랑해....왜 그러는거야.....내가 싫은거야?....으.....응?...싫은거야?.."

말하면서 점점 눈물이 차오르는 엘리사를 이슈지는 보고있었다.

"엉...엉....으엉..엉....엉...."

엘리사가 울기 시작한다.

"...엘리사........"

"슈지오빠...엉..엉.."

엘리사가 이슈지에게 안긴다....

"똑똑"

이슈지는 재빨리 달려나간다......

도망치고 싶었으리라.

누구라도 만나고 싶었으리라.

"누구세요?"

라고 말하면 이슈지는 문을 열어재낀다. 듣지도 않은채 열거라면 도대체 물어보는 이유가 궁금할 정도다.

"나야..이슈지군. 소식은 들었어.....동생이....그래. 힘내고...엘리사양.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게 이슈지군에게

매달리고 있으면 안돼지! 이슈지군이 오히려 더 힘들거라고."

이슈지는 무슨 말을 하나 싶었는데...점점 느껴진다.

엘리사가 자신의 허리에 매달려있었다....자신은 이것도 눈치채고 있지 못했단건가? 라는 생각이

이슈지를 괴롭힌다.

"무슨 소릴 하는거야! 아줌마"

엘리사와 아줌마의 눈이 마주친다.

"어머, 미안해. 내가 무슨 소릴 한거람..미안해요 엘리사양..어쨌든 정말 안됬어. 엘리스양도..도련님을 전쟁에서

잃은거잖아.....그래도 남편이라도 무사한게 어디야.....이슈지군도야..동생이 죽은 건 정말 안된 일이지만.. 엘리스양을

너무 힘들게 하지 말라구. 산 사람은 살아야하지 않겠어? 이슈지군하고 엘리스양 부부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늘에 있는 히요시군도 기뻐할거라고...그럼 갈게.."

이웃집 아줌마가 나가버린다....

이슈지의 표정은.....정말로.......알 수 없었다.

놀람..당황...허무....슬픔...분노...궁금....모든 감정이 얼굴에 표현되어 있었다...기쁨이라는 감정을 제외한채..

"에...엘......엘리사?....."

"왜? 슈지남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무슨 소릴하는거야? 엘리사...."

이슈지의 말이 떨린다......

"하지만....나는 슈지의 부인이 되고싶은걸....결혼하고 싶어......그 정도로 난 이슈지를 사랑해."

"너....방금...능력을 사용한거야?...."

"그래...아줌마가 자꾸 듣기 싫은 소리를 하잖아!"

"너...정말 능력자가 된거야?....."

"그래, 나도 내 능력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 이것 덕분에 슈지를 사랑하는 것도 알고 있어."

"그럼.....왜..."

"달라.....다르다고....아니....몰라.....모르겠어....그냥 슈지가 좋아. 슈지를 사랑해.그것만으로 충분해.

다른 것은 생각하기 싫어. 내 능력이 어쨌거나 하는건 중요치 않아. 단 슈지를 사랑하는 걸로 만족해. 그것으로

충분해."

엘리사는 이슈지에게 안긴채로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이슈지는 점점 표정이 허탈해진단...허무를 느낀다.

"히요시에 대해서도....알고 있는거야?..."

"그래. 알고 있어. 그게 뭐 어쨌단거야! 난 이슈지를 사랑하는걸!"

".....뭐?.....뭐라고?! 히요시는 너의 연인이라고!!!!!!!!난 히요시의 형이고!!!!!!"

"상관없어! 단지 난 지금 이슈지를 사랑해!"

엘리사의 대답은 변하지 않는다...

이슈지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식은땀이 흐른다.

눈은 충혈되어있다.

어떻게 하여야할까? 이슈지는 계속해서 생각한다....

"사실..이슈지를 어떻게 할까.생각했어. 그러니까 그냥 내 능력으로 조종해버리면 끝이거든.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이슈지가 받아주길 기다릴꺼야.."

"....아냐.....아니야..........아니라고!!!!!!!"

이슈지는 아무 결론도 내지 못했다..

아니...결론이라면 결론.....도망을 선택한다.

이슈지는 엘리사를 밀치고 달려나간다.

방향 따윈 상관없다.

달려나간다.

"아냐...아냐....아니야!!!!!!"

끝없이 달린다.

맞바람이 분다.....

이슈지는 짜증이 난다.

이 바람이 짜증난다.

왠지.....따라잡힐 것 같다....

아니...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

뒤를 쳐다볼 수가 없다....

빠르게 달리고 싶다.

이슈지는 어지러운 머리로 생각한다.

능력을 쓴다...검은구체....

맞바람은 그 구체에 의해 사라진다....

저기압이 된 구체로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온다.

강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슈지는 빠르게 달린다....

그렇게....이슈지는 달려나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슈지가 보인다..

l.b들과 싸우는 이슈지가 보인다.

이슈지가 구체를 쓸 때마다...다른 l.b들이 사라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작가의말

꿀꿀.........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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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1화-어느 수업-과거-잡동사니 기억 12.11.01 263 2 6쪽
3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2 12.10.29 301 4 1쪽
3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1 12.10.29 226 3 1쪽
37 dark light's world-흑광의 세계-memory 12.07.29 291 2 7쪽
36 dark light's world-흑광의 세계-i'm sorry 12.07.29 230 2 6쪽
35 dark light's world-흑광의세계-song of angel +1 12.07.29 158 2 5쪽
3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 12.04.03 195 2 11쪽
33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 12.04.03 222 2 10쪽
32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2 12.02.04 269 5 10쪽
3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1(x)-시간연장용글 12.02.04 290 4 7쪽
3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30 12.01.04 119 2 13쪽
2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9 12.01.04 378 3 9쪽
2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8 12.01.04 371 3 11쪽
2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7 12.01.03 170 2 11쪽
26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6 12.01.03 122 2 7쪽
25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5 12.01.03 405 2 8쪽
2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4 12.01.02 114 2 22쪽
23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3 12.01.02 334 2 7쪽
22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2 12.01.02 260 2 8쪽
2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1 12.01.01 265 2 11쪽
2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0 12.01.01 250 2 15쪽
»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9 12.01.01 315 3 11쪽
1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8 11.12.31 267 3 12쪽
1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7 11.12.31 296 2 13쪽
16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6 11.12.31 294 2 17쪽
15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5 11.12.30 299 2 20쪽
1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4 11.12.30 274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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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1 11.12.29 368 2 20쪽
1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0 11.12.29 355 2 32쪽
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9 11.12.28 124 2 19쪽
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8 11.12.28 310 2 36쪽
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7 11.12.28 272 2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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