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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스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흑광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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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스티드
작품등록일 :
2012.11.01 00:52
최근연재일 :
2012.11.01 00:52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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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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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글자수 :
258,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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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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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쪽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3

DUMMY

사키와 이카는 빠르게 바닥을 스캔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니......그순간.....

"저기 이슈지!!!!!!"

이카가 검은머리의 인간을 발견하고 소리친다.

"이슈지 한명뿐인가요?"

사키와 마이키 역시 같은 곳을 바라본뒤

사키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한다.

"그럼....나머지는 전멸인것 같군요. 이슈지씨는 아무래도.....다행이겠지만...단지 폭발뒤 폭풍에 휘말린 것 같네요.

아니.....그것도 위험하긴 하지만....그래도 만약 그 천벌을 맞았다가는 죽었을테니까요."

사키는 그나마 다행이란 듯이 말한다.

"이슈지...빨리 가야하는데....이슈지....살아있어야하는데...."

"저도 바로 달려가서 확인해보고 싶지만.......아마 여기서 그냥 점프해서 내려갔다가는 우리목숨이 남아나지

않을거에요......약 30m정도 되니까요.......그런데....저 가운데 5M정도 솟아나있는것은 몰까요?"

"헤에....선배........이런 일이 있을까봐서는 아니고......선배집 몰래 침입하려고.....는 더더욱 아니고

........죄수들을 묶으려고......제 차에는......밧줄이 있거든요.......그걸 쓰면 될 것 같은데말이죠...하핫..."

마이키가 뒤에서 한 수 끼어들면서도....살짝 곤란한 표정을..아니....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떨떠름하게 말한다.

"....마이키....그런데 죄수들을 묶을 때 요즘 밧줄을 쓰던가.........아무리 생각해도....내 머릿속엔 몇가지 생각밖에

안드는데 말이야.....근데.....그 몇가지 생각 전부가 안좋은거야.....세상과 이별을 고하는 내용이야....."

"헤헷.....어쨌든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요?.....하핫.하핫...지금 상황에서 유용하니까요....그것보다 일단

어서 내려가봐야 하지 않겠어요.....이카는 이미 제 밧줄로 내려가기 시작한 것 같은데 말이죠..."

마이키는 손가락으로 이카를 가리키면서 말한다.

이카는 지금 주위에 밧줄을 고정시킬 수 있는 것..그러니까 나무를 찾아...나무에다 밧줄을 묶고 그 밧줄을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원래대로라면 이카정도는 땅을 부분적으로 크게해서 계단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지금은 사키와 마이키 앞이기에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에헷....이카 이 꼬맹이...선수치지마.!"

자신이 마이키와 말하는 사이 선수를 놓친 것을 알아내고 재빨리 자신도 밧줄로 달려가 내려간다.

마이키는 손을 저으면서 한숨을 쉬면서....안도의 한숨인지....아니면 아쉬움의 한숨인지는 모르겠지만....

밧줄로 향한다.

"이슈지!!!이슈지!!!!무사한거야?!!!!!!!들리면 대답해!"

이카는 전속력으로 이슈지에게 달려가면서 소리친다.

하지만 이슈지는 아무런 대답도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슈지!!!괜찮은거야?!!!!이슈지!"

"괜찮아....아직 심장은 뛰고있어. 숨도 쉬고있고. 단지....부상이 좀 심한 것 같은데....

그나마 이정도면 나은 거야...폭풍에 휘말려서 여기까지 떨어진다면 대개 죽으니까 말이야...그나마 다행이야...."

살짝 눈물을 보일랑말랑 흘릴랑말랑 하는 이카에게

거친호흡을 내쉬면서 이슈지의 상태를 점검한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말하는 사키였다.

마이키 역시 달려와 사키의 뒤에 서있는다.

"그래도....병원에 일단 옮겨야 할 것 같아..상태가 좋은 건 아니니까 말이야...뼈도 몇개 부러진것같고.....

피도 꽤 나는 것 같고 말이야........마이키...."

"예....예.....저는 그일이겠죠....예...."

사키의 말에 마이키는 바로 등쪽을 이슈지쪽으로 향한다.

물론 마이키의 일은 업는 것이었다.

이슈지가 엄청나게 큰 체격은 아니라고 해도

여자가 들기에 남자의 체격은 버겁기 때문이다.

마이키 역시 엄청난 체격은 아니더라도..

남자이기에....남자 한 명 정도는 업을 수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후앗....후앗.....헉...헉...헉.....헉....헉....헉...아....정말 .....헉....힘들다....역시.."

이슈지를 업은채로 밧줄을 타고올라와 차에다 앉혀놓은 마이키는 거친 숨을 내쉰다.

"삐용삐용삐용삐용..."

"에헷....헉....헉....경찰들이 오고있는건가....뭐....당연한 일이겠지...헉...헉..천벌의 크기가 엄청나서 왠만한 사람들은

다 볼 수 있었으니까 말이야..헤헷.....그래도 가까운 곳은 아닌걸...헉..헤헷....뭐 군부대였으니까....

경찰이 주위에 있다는게...헉.헉......오히려 이상하지.....헉...헉..."

"마이키...빨리 돌아가자...밧줄도 회수하고 말이야.......괜히 들켰다가는 이슈지의 상태가 어떻건간에

이슈지는 목격자로서의 진술을 해야 할 테니까 말이야......"

사키는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마이키를 닥달한다.

마이키는 살짝 너무하단 표정을 짓는다. 자기를 너무 부려먹어서였에서일까? 아니면 자신을 조금 더 소중히 여겨주지

않아서일까? 는 알기 힘들다.

지금 이곳에 있는곳은 마이키,사키,이카뿐이었다.

이정도의 큰소리가 나면 주위 사람들이 다 나올만하다고 생각하는건 어리석은 짓이다.

군부대다.......천벌이다.........l.b와 관련되어있다.

죽을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미국에 살고있다. 그런데 만약 어디선가 총소리가 났다...어떻게 하겠는가?

그 총소리가 난곳이 경찰서라면?

당신은 나올 수 있을까?

그 범인이 당신의 집을 겨누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인간은 그렇다.

그 상황에선 언제나 그렇게 생각한다.

'경찰들이 알아서 하겠지.'

'군부대가 알아서 하겠지.'

l.b에게 죽을 수도 있단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고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다.

단지 자리를 피하고 상황이 잠잠해지면 오거나....단지 TV로 정보를 얻을뿐이다.

물론 그 덕분에 이카일행은 남의 눈에 띄지 않고 해결할 수 있었다.

"끼익" "끼익" "끼익" "끼익" "끼익"

"무슨 일이야."

"자 빨리 접근을 막는 바리케이드를 치도록 해. 이곳은 지금부터 일급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

"어서....연구팀을 파견해.."

"이 부대가 무슨 일을 하고있었는지 빨리 조사해....토시 한 자도 빠트리지 마!!!!"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마이키의 차가 떠난지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경찰차들이 마구 도착한다.

경찰들은 일사불란하게 그 구역을 조사한다.

천벌이 일어난것이 처음이 아니기에 그런 것이리라.......

한밤중인데도 불구하고

그 곳만은 낮보다 더 환하게 조명을 켜버렸다.

하지만 그들은 알고있으리라.........

...................................

남은 것 따윈 아무것도 없으리란걸....

....................................

아니...남은 것이야 많았다...폭풍으로 인해 날아온 나무들.....널려있는 피들.....짐승들의 시체들....

..............................

그들은 알고있었으리라......조사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라는것을....

하지만..............

낮보다 환한 그 곳아래서.......그들은 의미없는 조사를 계속해서 한다...경찰이기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헤헷....알고있어? 카인세?....이번에 군부대에서 천벌이 일어났다는 소식말이야.."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겠어.미노리..아니 보스. 오늘 아침 TV에 나온거잖아....모른다면 사람이 아니란 뜻이겠지."

"미노리라 불러도 상관없어.....어차피 내조직의 관계는 수직관계가아 아니라 수평관계니까.....보스라는 표현도

영........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말이야."

어둠속에서 들리는 목소리의 주인공....미노리라는 이름의..보스....백발의 여성이었다....길지도 짧지도 않은머리.

약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릿칼.....어려보이는 외모....하얀색과는 대조적으로 짙은 검은색 눈동자....작다고 할

수 있는키.....단적으로 보자면 미인형의 여성이었다.

"어쨌든 말이야...부탁할게 있는데 말이야..아니 명령으로 해야지...히힛....

그곳에가서 조사 좀 해줬으면해.....얼마 안있으면 그곳은 제한구역에서 풀려나겠지...관광거리나 되라고 말이야."

"보스....너 말이 굉장히 모순된다는 거 알아? 제한구역에서 풀려난단게....조사할게 없다는건데 말이야.

도대체 무엇을 조사하란거야?"

"왠지 있을 것 같아서 그래.....그래....거기에 있는 피를 한 방울씩 회수해줘....일이 점점 재밌어지고있어."

"참...생각이 있으면 좀 같이 알면 좋겠는데 말이야.미노리...혼자만 재미보지 말라고......일단 그 명령 따르지.

제한구역에서 풀려나는 날 바로 임무 수행하겠어."

"아....참....스이키는 어때?"

"아직 치료중이야....워낙 상처가 커서 말이야......외팔의 스이키라 불러야되나? 이제... 너 능력만 쓰면 금방일 것

같은데 말이야?!"

"알고있잖아....인간의 몸엔 안된다는거....."

"그래....그렇지....그런데도 참 대충적이라니까....피로 하는 그 짓은 되면서....인간의 몸은 안된다니.....

도대체 인간의 몸의 기준이 어디야?"

"힛...능력이란게 그렇지...뭐... 별 거 없어...왠지 안 될 것 같은건 안되고.될 것 같은건 되는 수준이니까.

나름 이해할 수 있잖아?히힛."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으앗"

평소와 다르게 일어나는 이슈지였다.

그는 몸을 일으킨다.....아니...일으키려 했다.

일으킬 수가 없다....지금의 그의 상황이다....눈을 최대한 내리깔아 상황을 본다...

"뭐지?"

"뭐긴뭐야....침대에 고정시켜놓은 거잖아."

이슈지는 옆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는다...뻔하다.....이카의 소리다.

지금 그의 몸은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어있다.

온 몸이 침대에 묶여있다.....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말이다.

"이게 무슨 일인지....설명 좀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카양?"

"무슨 일이긴 무슨일이야...너가 마음대로 움직일까봐 이런거잖아."

"그런데 오늘이 며칠이지?"

"하루밖에 안지났어...어제 천벌이 일어났고말이야....그러고보면 이슈지.너도 참 대단해...그런 부상을 입고도

하루만에 이렇게 깨어나다니 말이야...나는 너가 일어나면 사흘만에 깨어났다고 말하며 우는 여자 연기를 준비

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일찍 일어나서 미안합니다."

"사키하고 마이키는 지금 일하러 경찰서로 갔어....그러니 나만 있는거지....어젠 정말 대단했다고.

꽤 큰 수술을 했단말이야...물론 수술은 성공했지만 말이야....외부상처도 많고....수술을 끝냈으니

안정을 취해야 한다면서...백발의 할아버지가 말해주기에. 이렇게 만들어놨지...."

"....아....그런데 이카 아직 안 말해줬었나?"

"으헷."

이슈지는 능력을 사용한다....모든 고정장치가 사라진다..상의도 사라진다....옷은 그대로 남아있다.

검은 구의 위치를......구라고 하기도 모하다..지금은 상태를 변형했으니...

검은 공간의 위치를 바꾸면서 옷은 그대로 남겨두고 구속장치만 없애버리고있다.

"무슨 짓이야......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그러니까 하는 말이야..안정은 취해야지...그런데..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수술은 성공했다며.보여줄게."

이슈지는 상의를 벗는다.....하의는 벗지 않는다.

정말로 큰 상처들이 많다.

꼬맨자국.....실밥이 넘치듯이 보인다......

그곳을 이슈지의 손이 훑고 지나간다....

약간의 검은 빛이 보인다..........

"에헷!!!!!!!!!!!!!!!!"

그런데.......

그 손이 지나간 자리마다....원래 몸으로 돌아온다....

"별 거 아냐......아니 좀 센건가?....내 능력은 없애는 것이라는 것은 너도 알고있을거야.....근데....없애는데..

몸에 대해서는 좀 독특하게 작용해...나도 쓰면서 알게된사실이지.....적에게 쓰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말이야..

만약 내가 팔을 없앤다면......그 팔에서 피가 나와야 하는데.....아니란거야.....없어진 팔은 없어지고....

남아있는 부분은....깨끗하게 되어잇어....무엇이라고 설명을 해야할까......팔이없어진 사람들의 수술후의 팔모습

알지? 그 모습처럼 되어있다고.....그렇기에 약간의 검은 공간만 몸에 스치도록 만드러주면.....외상따위는 없어지고

원래의 몸이 되버려.....물론 수술자국... 도 없어지고 말이야.....그런면에서 이 능력은 살상용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어....의외로 괜찮다고....단지....내장까지는 이것을 쓸 수 없으니까 말이야....내장만큼의 안정은 취해야겠지."

"헤........이거 정말 굉장한 능력이잖아.!!!!!넌 불사의 몸인거냐?"

이카의 눈초리가 선망의 눈길로 변한다.

"지금까지 무슨 이야기를 들은거야? 제약조건이 엄청나다고....칼에 찔렸다고 해서 그 부분을 없앨 수는 없잖아.

팔에 구멍이 난 상태로 만들어줄 수 밖에 없는게 이 능력이라고...그 상태라면 결국 없는것과 마찬가지야...

또한 총을 맞은 것도 마찬가지야.....안까지 이 능력을 쓰게되면 구멍이 생겨버린다고. 오히려 더 악화시킬 뿐이야.

고작해봐야 쓸 수 있는 범위는.....타박상정도야.....아....그것도 있긴하군....과대출혈을 막아줄 수도 있지...

응급처치 정도라고......"

"헤헷..그래도 엄청 좋은데?"

"오히려 너 능력은 내장까지 고칠 수 있는거 아니야? 부분적으로 크게 만들면 되니까말이야."

"말했잖아..인간의 장기 쪽은 안된다고!!!!!!!"

"에헷..그런데 몸은 커질 수 있다? 그 때는 장기도 커질 것 아냐?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대충대충이군..."

"대충대충이 아냐.....나름...다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한계인거라고."

"그래...그렇긴해...."

화를 내는? 아니 자신의 주장을 하는 이카에게 나름 수긍하는 이슈지였다.

"그런데.....너 언제부터 여기있었어?"

이슈지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한다.

"당연한거아냐? 어제지!"

"그럼 문은 잠그고 집을 나온거겠지?...헤헷?"

"헤헤......하핫......잠근다는게 뭐지?"

"이런 젠장......이런 꼬맹이 녀석에게 집을 보게 하는게 아니었어.!!!!문을 여는건 아면서 잠그는건 모른다고?!!!!1

이런 쓸모없는 꼬맹이녀석!!!!분명히 도둑이 들었을거야!!!!!"

절망하는 이슈지였고....방긋 웃고 있는 이카였다.

"뭘 그래? 어차피 털어갈 것도 얼마 없잖아. 고작해봐야.....우리 사례금정도.....이런 젠장!!!!!!!!망할....지갑을

두고 나오는게 아니었어!!!!!!!.....이슈지 돈 많지.......?"

"어차피 집에 두고 다니는 건 아니니까 돈을.......하지만.....그 곳엔 돈으로도 살 수 없는.....모형 미니카들이 가득

있다고!!!그걸 모으는데 얼마나 오래걸리는데!!!!!!이런 젠장!!!!!!!"

"에헷? 모형 미니카? 도대체 그 좁은 구석에 그런게 어디있었단거야?!"

"그건 가르쳐 줄 수 없어....그래.....도둑도 그 장소라면 알지 못할거야...그곳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말이야....그나마 다행이군....이카...다음부턴 집을 나올 땐 문을 잠그도록 해....아...열쇠가 없던가?...

집에 돌아가면 바로.....문잠그는 법을 가르쳐줘야겠어....열쇠도 만들어주고말이야..."

이슈지는 나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이카는 그 얼굴을 경멸하고 있었다....

"이슈지.....조금 당황했는걸.....내가 일본문화에 익숙하지 않긴하지만......만약 일본문화가.....이런 것이라면...

조금 우울해질 수도 있겠는걸.....너가 미니카홀릭이었을줄이야....일본 사람들은 전부 하나에 그렇게 몰두하는건가?

아니 이건 너무 좋은 표현이야....쓸데없는 일에..이렇게 목숨을 거는건가? 이슈지가 이렇게 진지한 표정을 짓는건

난생 처음같은데......위험한 일에서도 이렇게까진 진지하지 않았는데...고작 미니카때문에 이렇다니.."

이카의 이런 말에 이슈지는 대답따윈 하지 않았다.

아니......듣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단지 지금 이슈지는 자신의 미니카가 무사하단 생각에......

자신의 보물들이 아직 자신에게 있단 생각에.....

도둑이 못찾아낼 곳에 있단 생각에......기분이 너무 좋아졌을 뿐이다.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단지 행복함이 그의 모든 몸을 채웠을 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 이슈지의 집문은 열려있다.

그리고......그 집안에 한 여자가 있다.....금발의 여자.....사키와 만났던 여자였다.

부엌이라고 볼 수 있는곳에 서랍 맨 아래칸......그 곳의 바닥을 연다.....

바닥을 연다.........끝부분을 손톱 끝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열어버린다....그곳에 서랍크기와 딱맞는 상자가있고

그 상자를 열어젖힌다....그 곳에서 발견되는건......미니카......

약 20여종.......

옹기종기 잘 모여져있다......딱 봐도 꽤 희귀한 것들 같다.

"헤헷.......찾았다......슈지의 미니카....여기가 슈지의 집이 맞네..히힛.....그런데 슈지는 어디간거야...

헤헷....여기 있으면 돌아오겠지?....슈지의 향기가 가득해....헤헷.....몇년만이지....슈지?..곧 만나게 되겠구나.

슈지도 내가 생각하는만큼 나를 생각해줬겠지?히힛...어서 왔음 좋겠다.슈지..이번엔 놓치지 않을거야."

금발의 여성은 다시 미니카를 원상태로 돌려놓는다..

어쨌든 미니카는 도난당하지 않았다.

이슈지는 정말 행복감에 취해도 되는 것일까?

한가지 확실한건......이슈지의 자신만 알고있는 장소라는건 잘못됬다는것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선배.....어디 가는 거에요?"

"그거야 당연하지......어차피 이카는 병원에 계속 있을 것 같고.....이카를 미행하는건 어리석은 짓이야.

지금 할 거라곤 단 하나 뿐이지......"

"......설마.....천벌이 일어난 장소 조사하는거에요?"

마이키와 사키가 타고 있는 차가 보인다.

이번에는 사키가 운전석에 앉아있다.

마이키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조수석에 앉아 잠자코 따라가고 있다.

"그런데 이슈지씨는 왜 그곳에 쓰러져있던걸까요?"

".....폭발로 인한 폭풍에 휘말린 거잖아....보면 몰라?"

"그게 아니라요....그 곳은 군부대 시설이라 주위에 아무것도 없잖아요..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에헷?!................산책이라도 하고 있었던게.....아닐까?!!!!그래 산책이야! 그쪽은 군부대라

주위에 수풀이 우거져서 경관이 좋잖아......"

"산책인가요?.....그런데...그쪽은 군부대라...역시.....접근금지 구역일텐데...."

"...하핫.....하핫........운이 정말 좋아..이슈지씨는.....자신도 몰랐고 군인도 발견못했으니 말이야...그렇지 않아?

하핫?!!!!"

"그런건가요......"

순간적으로 진땀을 쏟는 사키였다.

순간적으로 '그거야 이카 때문이지!' 라고 말할 뻔했다.

알면 안된다. 물론 마이키라면 이해해 줄 테지만......왠지 마음이 말렸다.

그 대화로 인해 어색해진 분위기를 한 군인의 봉이 깨버렸다.

"이쪽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그러죠?"

"뉴스 못보셨나요? 이곳은 천벌이 일어난 지역으로서 일급금지구역입니다.만약 들어가고싶으시다면

금지구역이 풀리는 이틀 후에 다시오세요."

"저흰 경찰입니다."

"관계없습니다. 사전에 군의 허락을 받지 않은 누구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에엣.....선배 안되겠는데요...절대 안 들여보내줄 모양이네요...."

"젠장...할 수 없지.....이틀 후에 다시오는 수밖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성공했겠지?"

어둠속에서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물론이겠죠? 천벌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삐죽한 노랑머리의 사내....스카치가 대답한다.

"하.....드디어 귀찮은 파인더 꼬맹이를 죽인건가? 이제 좀 숨통이 트이는군..하지만 대가가 컸어.

파인더의 대가가 마지막 천벌이라니....파인더를 죽인건 좋지만 합리적인 선택이었는지는 나도 알기 힘들군.."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꽤 중후한 목소리로...젊지 않은 목소리로 예상된다.

"어쨌든...다음 작전을 시작하게. 예언의 틀을 하나씩 맞추어가야 하지 않겠나?...그래.....예언자들의 예언이 끝나는

시간.....그 다음 시간의 조각을 기록한 예언을 찾는 예언을.....따라가야 해....."

"그 예언이 무엇인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하핫...별 거 없어...우린 단지 가만히 기다리면 되...모든건 정부가 알아서 만들어줄거야....우린 그 정부의 행동을

조금 더 앞당겨주는 겄뿐....started war라는 단어, 파인더의 죽음.....그 모든 것은 미래를 빨리 오게 만들어줄거야.

우리가 따라야 할 예언은 단 하나....변수를 모두 없애는 것뿐...."

"헤헤...변수가 과연 적어졌을까요?..크하핫"

남성의 목소리를 뒤로 한채 걸어가는 스카치는 작게 중얼거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왜그래?"

"그거야 간단한 대답이지...평소에 내가 이럴 때 무슨 일이 있었지?"

".....음......스카치?"

"예! 정답입니다.....스카치입니다."

이카와 이슈지가 있던 병실에 스카치가 경쾌한 목소리와 함께 나타난다.

문이 열리는 소리도 나지 않았다....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물론 그것을 알아낸 이슈지도 놀랍지만.

"스카치....그건 무슨 일이지...난 그런 천벌 이야기 따윈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았는데 말이야....."

"에헷.....그렇게 말씀하시면 섭하죠....다 알아들었으면서 왜 그러시나요? 제가 말햇잖아요. '별이 떨어진다'라구요.

그리고 당신의 표정을 본 제 소견을 말하자면......당신은 확실히 이해했는데 말이죠?"

"헤에.....정말이었던거야? 나도 반신반의했다고........"

"크하....저희 조직의 능력을 우습게 보시면 안되죠."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슈지하고 스카치 둘다."

둘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있던 이슈지는 짜증이 난다는 얼굴로 둘에게 말했다.

"별 거 아니랍니다.....아니 별 거는 아니지 않지요...크하핫...이중부정이 조금 재밌게 됬네요..크하핫....

이카양은 모를 수도 있겠지만 좀 독특한 능력자가 존재한답니다. 천벌에 대해서는 알고있겠지요?....이 천벌은

5년마다 발동 가능하답니다. 그런데.....l.b는 40살에 죽습니다....그렇다면 만약 5년짜리 능력을 계속 쓴다면

딱 39살 12월 31일날 쓰지 않는 이상 여분의 시간이 남게되죠.....과연 이 때 그 l.b는 아니...그 자는 l.b라고

할 수 있을까요? 노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퀴즈입니다. 맞추면 초콜릿 한개 드립니다.크하핫."

빨간 선글라스 속에 눈웃음을 감춘채로 스카치는 이카에게 묻는다.

"음......어차피 1/2이잖아......l.b지....한 번 l.b는 끝까지 l.b일거야."

"땡 틀렸습니다.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리죠."

"엥?.....그냥 초콜릿 줄거였으면 그냥 주면되지....답은 노멀"

"땡 틀렸습니다."

"뭐야!!!지금 장난치는거야. l.b도 노멀도 아니라면 뭐란거야!!!!!아니...게다가 왜 보기를 그럼 두 개밖에 안줘!11"

이카는 초콜릿을 받기 위해 내밀었던 손을 불끈 쥐며 화를 냈다.

"보기를 두 개 밖에 주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전 보기를 드린 적이 없으니까요. 당신이 제가 말한 말을

보기로 인식하고 만들어 버린 것 뿐이죠.....크하핫...."

"....음?!........어쨌든 넘어가고!!!!그럼 노멀도 아니고 l.b도 아니라면 뭐란거야!!!"

"노멀도 l.b도 살아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죽습니다......"

"뭐?!"

스카치의 대답에 살짝 멍을 때리는...아니....당황하는 이카였다.

"말 그대로입니다. 죽습니다. 능력이 없는 상태의 l.b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시간의 제약이 있는

l.b의 경우엔 여분의 시간이 남을 경우 죽습니다...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쓰는 순간 바로 죽습니다..이유 따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단지....관찰에 의해서..나왔을 뿐이죠..........과학적이 아니라 느낌으로 생각하자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인간의 구실을 할 수 없는 자는 인간으로서 살 수 없다. 죽는다...

컴퓨터로 볼까요? 컴퓨터가 있는데 만약 켜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고장난거죠....하지만 고장난다는 것은

컴퓨터에게 있어 무엇이죠? 죽음입니다...단순한거죠....그 존재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서 그 존재를 나타낸다.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그럼........그 l.b는 죽는 걸 알면서도 미리 쓴거야?"

조심스럽게 묻는 이카였다....평소와 다르게 목소리도 작다.

"예....그래요.....36살의 천벌의 l.b 발케노는 말이죠...알고 있."

"발케노라고?!!!!"

잠자코 누워서 듣고 있던 이슈지가 벌떡 일어나며 소리지르다시피 스카치에게 묻는다.아니....묻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냥 외침의 수준이었다.

"어이쿠야....아시는 분이었나요?""깜짝이야.....놀랐잖아...이슈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발케노.......'

이슈지는 짧은 생각의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풀어나간다....아니....찾아나간다.

일본의 한 마을...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곳....조감도로 보았을 때 산이 많이 보이는 그 곳에 한 남자가 서있다.

"발케노 아저씨!!!!!""아저씨!!!!1"

"난 아저씨가 아니라고 말했잖아!!!!!!난 너희들하고 10살정도밖에 차이 안난다고...난 팔팔한 20대인데

어떻게 아저씨가 될 수 있는거야!!!!난 이래뵈도 읍내에 나가면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고!!!형이라고 불러!!!"

발케노라고 불린 한 남자가 두 꼬마소년을 향해서 화를 장난스레 낸다.

꼬마소년들은 그런것에는 여념이 없다는 듯이.....

귓등으로도 들은체하지 않으며 달려든다.

어지간히 발케노라는 청년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야!!!!!이슈지.히요시!!!! 이렇게 멀리 나오면 안돼! 위험하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셨잖아!!"

"엘리사, 넌 겁이 너무 많아! 게다가 이렇게 발케노 아저씨도 있잖아!"

"그래 맞아. 엘리사, 발케노 아저씨가 어른인걸."

히요시에 이어 이슈지까지 엘리사에게 웃으며 말한다.

"에헹....슈지오빠까지?!"

"하핫....엘리사 그렇게 토라지지 마렴. 어차피 이제 마을로 돌아갈 참이었단다."

토라져서 얼굴이 빨개져있는 엘리사라는 소녀를 향해 발케노가 부드럽게 말한다.

"애들아 돌아가자! 이슈지! 히요시! 지금은 위험하다고...뉴스를 보면 알 수 있을거아냐...지금 몇몇 l.b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대. 조직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어. 이 시골 촌구석이라고 해서 안전할 수 있는 것은 아냐."

"헤헷...나도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히요시. 그런 소리 하지마. 지금 그 능력들 때문에 위험한 거야."

"그냥 그렇다는 거지. 형. 게다가...난 좋은 일에만 쓸건데? 생기면.헤헷......뭐...부수적인 즐거움도 얻고 말이지."

"히요시! 무슨 생각하는거야!!!1"

히요시의 붉어지고 헤헤웃는 표정을 보고 엘리사가 경멸스럽게 쳐다보며 소리지른다.

"어헝?!.....아무것도 아니야...그냥......아냐..."

"야한 생각했지!!!!!!!!!!!!"

"아니야!!아냐!!!!!!"

"이런 변태. 저질."

"에헹...상상도 안되는거야?!!!!!!너무해!!!!!!!!"

히요시는 뭔가 들켰다는듯이.....아니면 발뺌하단 듯이.....일부러 억울하단 표정을 지으며 울상으로 말한다.

"하핫.엘리사 너무 그렇게 몰아세우지 마..히요시정도의 나이면 당연한거야."

히요시를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고 있는 엘리사를 발케노가 말린다.

"그래도.....슈지오빠는 그런생각안했죠?!!!"

".....어?!.....그런생각?!......뭐....투명능력을 사용해서 여탕에 들어가거나 투시능력을 사용해서 여자옷을 투시하거나

아니면 순간이동으로 여탕에 들어갔다 바로나오는 그런 생각말하는거야?......그런생각 안했어!!!!!!!"

"했어!!!!!!!!!!!!슈지오빠도 했어!!!!!!!!똑같아.....형제가 똑같아!!!아니 남자는 다 똑같아!!!이런 짐승들!!!!"

"아니야.....그런 생각 안했어!!!"

"쿡쿡쿡"

안했다고 동시에 소리지르는 두 형제와 대조적으로 작게 웃고있는 발케노였다.

"애들아.그만 싸워....마을에 다왔잖아. 벌써 저녁이라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 걱정하시겠다."

"예!!!!!" "발케노 아저씨 저녁에 같이 만나서 별보기로 한 거 기억하죠?! 잊어버리셨으면 서운할거에요!"

"하핫.....당연히 안 잊고 있지. 부모님에게 말씀드리고오는거 잊지마라."

"당연하죠!!!!!! 옛날옛적에 말씀드렸다구요!!!"

꼬마들은 발케노와 인사를 나눈뒤 집으로 향한다.

"슈지오빠? 발케노 아저씨랑 저녁에 만나서 별보기로 한거에요?"

"끼어들지마. 엘리사...이건 형과 발케노와 나만의 약속이라고!"

"......그런게 어딨어.......나도 가고싶어.나도.나도..."

"이건 절대로 안돼!!! 이건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남자들만의 약속이라고!!"

히요시의 얼굴에서 뭔가 모를 뿌뜻함이 느껴진다. 자랑이었던건가?

".남자들만이라니.....그런게 어딨어....우엥.엉.엉.엉....엉....."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엘리사를 보고 히요시와 이슈지는 둘 다 당황한다.

"형 어떡하지...."

"나도 몰라...어떡하지....."

"엉....엉.엉..엉...엉.."

히요시와 이슈지 모두 엘리사가 울기에 당황한 것은 아니다. 목적으로 말하자면

엘리사를 울렸기 때문이다. 만약 울렸다는걸 엘리사 부모님이 알게되면

자신들은 아마.....크게 혼날 것이다. 자주 그래왔었으니까.

히요시는 이슈지에게 눈빛을 보낸다...어떻게 좀 해보라는 의미의 눈빛....

이슈지는 히요시를 떨리는 눈으로 쳐다본다. 마땅한 생각이 없는것이다.

그냥 될대로 되란 듯이 지껄인다.

"엘리사...이번만은 남자들만의 약속이지만....다음번엔 우리 셋만의 약속을 하자.어때? 우리끼리 별을 보러 가는거야.

어른이 되서 말이야. 아니다...우리끼리 바다에 가자.. 여긴 산이라 바다를 본 적이 없잖아? 어때?!!!1"

정말로 될대로 되라 식이었다. 막 좋을 것 같은 것들을 이어붙여논것뿐이었다.

"엉.엉.어.....흐..정말?!..그럼 꼭 가는거야...이번만이야...자...약속!"

이슈지는 두가지를 받는다.

히요시에게서의 '형은 최고야'라는 의미의 눈빛과 엘리사로부터의 손가락.

엘리사의 새끼손가락에다가 이슈지와 히요시모두 새끼손가락을 건다. 3개의 엄지가 서로 맞닿은 후

엘리사의 울음은 멈춘다.

울음을 멈춘 엘리사는 이슈지와 히요시로부터 부모님께 울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도록 부탁을 받고

집으로 웃으면서 뛰어들어간다.

"헤헷....형....그 약속은 지켜야겠는데? 저렇게 좋아하잖아."

"그렇게 되는건가?...그런데 엘리사는 울음이 너무 많아. 너와 같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야."

"헤헷......아무렴 어때...잘 우니까 엘리사인거지."

"하핫...그런건가?"

이슈지와 히요시는 가벼운 발걸음을 더욱 재촉한다.

빨리 집에서 저녁을 먹고 발케노를 마난러 가기 위해서엿다.


작가의말

ㅁㄴㅇㄻㅇ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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