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인페스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흑광의 세계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판타지

인페스티드
작품등록일 :
2012.11.01 00:52
최근연재일 :
2012.11.01 00:52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11,731
추천수 :
92
글자수 :
258,313

작성
11.12.28 12:03
조회
124
추천
2
글자
19쪽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9

DUMMY

"역시 그건가?"

"그래, 그렇겠지...."

"아까 미세하게 들렸던 2번의 폭발음...."

사키의 사라짐과 동시에 눈을 뜬 이카가 먼저 말을 꺼낸다.

그에 당연하다는 듯이 눈을 뜬 이슈지는 동의한다.

"후훗? 어떻게 될까? 이거 일이 좀 재밌어졌는데?히힛?"

이카는 즐겁단 듯이 미소를 히죽 지어보인다.

"무슨소리야. 이건 꽤 큰일이라고. 우리가 죽을 수도 있어. 그 소리. 이 상황으로 봤을때.......잠깐 지금 우리가 달리는

곳이...........수중인가?..........이런 젠장......어떤 놈들인지는 몰라도 폭발로 열차째로 수장시킬 생각인가본데?"

"뭐라고? 그럼 지금 앞에는 물이 가득 차있단거야?"

"그래.....아마 그렇겠지......하지만 아직 꽤 멀리 있을거야.......소리의 크기로 볼 땐 약....물이 찬 곳에 도착하기까지

10분정도밖에 남지 않았을거야.....젠장 스카치녀석.....뭐 여행이 어쩌구저째? "

아무리 생각해도 이슈지의 모습이 백화점과의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이카였다.

아무리 백화점증후군이라고하더라도 이렇게 달라도 되는 것일까? 아니 백화점에서의 행동은 연기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이카였다......

하지만 정말로 놀라운건 그 상황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이카가 아닐 듯 싶다.

"그래서 탈출할 방법이 있긴한거야?"

"물론 간단하지.......너의 거대화능력을 쓰면 물위까지 올라가는데 얼마 안 걸릴 듯 싶은데?"

"뭐?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죽는단 뜻이잖아??!!!!!!그건 안돼.......아니 그건 싫어!!!!!!"

이슈지는 이카의 반응에 놀란다. 물론 소녀라면 당연한 반응이지만 이카라는 자의 반응이기에 당황하는

이슈지였다.

그녀석의 임무에 대한 태도는 아무리 봐도 살인을 즐긴다 혹은 싸움이나 전쟁을 장난같이 여기는

것 같은데.........이런 반응이라니?>............민간인은 예외란건가?......라는 생각이 이슈지에겐 계속해서 든다.

"........음? 의외로 놀랐는걸?....뭐 좋다고 했어도 내가 싫다고 했을 것이지만 말이야. 나도 임무외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그래서 생각해봣는데.....아니 그전에 물어볼게 있어.....너의 능력은

단순히 존재하기만 하면 무조건 크게 할 수 있는거야?"

"그건 또 왜? 뭐 일단은 그렇지만..........해보지 않은 건 시도해봐야 알 수 있어....내 능력은 말그대로...

적당한 수준으로 되있으니까."

"그럼 좀 도박이 되겠는걸.......아니....된다고 해도 도박인가?.......훗.l.b의 능력을 믿어야 하는 도박을 하게 될

줄이야."

"그러보니 너 l.b였어????????무슨 능력인데?"

"이제부터 보게 될거야. 재촉하지 않아도말이야. 자 가자...."

"어딜 가자는거야?"

"도박장에"

그렇게 말하는 이슈지의 얼굴은 꽤 재밌어보였다.

무대체질인가???????아니면......도박이란 것을 좋아하는건지.....것도 아니라면......자신의 목숨을 거는 것에

두려움따위는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어쨌든 둘은 움직이고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물을 막고있던 통로가 폭발에 의해 구멍이 2개 생겼고 지금 그 안으로 물이 들어오고 있으며

현재 엄청난 물의 양이 유입되어있다........또한 기차의 속도는 어째서인지 줄어들지 않으며.....

제어불능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열차는 원래 자체속도가 아닌 중앙제어에 의해서 움직이는데

중앙에서의 통제불능인 것으로 나온다.......중앙에 따르면 일개 개인으로서는 힘들고

조직 차원에서 이 일을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대장으로 보이는 듯한 자가 부하들이 다 모인 것을 확인하고 나서....사키가 있다는 것을 안 뒤

사키를 한 번 쳐다봤지만....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무전기로 말한 문제라는 것에 대해서 통보했다.

"예?!.......그럼 어떻게 해야......"

크게 놀라면서 말하는 사키였지만......뒷말이 흐려진다.....해결책을 말하고 싶지만

사실상 떠오르는 해결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군인들 역시 한결같은 표정이다.

얼굴에 크게 내비치지는 않고 있지만........죽음까지도 다들 생각하고 있는듯했다.

"사실상 지금 이 열차를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 10분뒤면 열차가 물을 만나게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손을 쓴다는 것 자체를 생각할 시간이 아니다....그래서.....나온 해결책은 하나......아니....해결책보다는.....

딱히 대신할말이 없군......10분뒤에 이곳에 잠수함 한 척이 도착한다. 그 곳에 우리 전부가 탑승한다....

알겠나?"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통보한 내용이었다.

-이건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언제 왔는지 사키 뒤에는 마이키가 있었다.

물론 헬쑥해진 얼굴로........아마 사키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열차 곳곳을 다 찾아본듯하다.

"그렇다면 민간인도 구할 수 있는것 아닙니까?"

"말이 10분뒤 잠수함 탑승이야.......그전까지는 잠수함이 도착을 할 수도 없어. 10분뒤면 무슨 시간을 말하는건지

모른다는겐가? 열차가 물과 충돌한뒤란 말이네. 지금 이속도라면 물에 부딪힌다는것은 벽에 그냥 부딪히는 것과 같아.

그래서 우리가 지금 여기 열차의 맨 뒷칸에 있는거지. 충격을 최소한하는 장소이기 때문이야.

탑승이란 말 자체가 그 충돌속에서 정신을 잃지 않은채로 열차를 빠져나간뒤 다시 그 구멍을 통해 바다로 나간다는 것과

같아.....물론 숨을 그동안 참은채로 수영을 해야한단 말이지.....이걸 일반인이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도와주면 되지 않습니까! 그러라고 있는 직업 아닙니까?"

사키는 다시 한 번 반발한다. 그녀로서는.....나름의 자부심을 가진......그녀로서는......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였다.

"우린 효율적으로 움직여야해!. 게다가 우리가 탈출하는게 우리 목숨이 중요해서 인 줄 아나? 우리가 목숨을 중요히

여겨서인줄 알아?!!! 우린 군인이야. 우리가 여기서 죽었다는게 밝혀지면 어떻게 될까? 군사적으로 문제가 있는 열차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상출발된 열차였다.....나라가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작전을 펼쳤다.......이렇게 된단 것을 모르는건가?

우린 국가에 소속된 존재야. 국가의 해가 가는 짓을 해서는 안돼!!!!우린 살아야 할 이 곳에 남아있던 흔적을 없애야할

의무가 있어!"

소리치는 대장앞에서.......할 말을 잃은...사키였다.

뭐라 저항하고 싶었다......하지만 말 할 수 없었다.

"그런........그럼 전 남겠습니다. 전 군인이 아닌 경찰이니까요. 국가가 개가 아니라 민중의 지팡이니까요."

가까스로 한마디 뱉어낸 사키였다.

"뭐야!!!!국가의 개?.......마음대로 해......여기서 수장되든지 말든지."

등을 돌리고 기차의 앞으로 향하는....사키였다.

"넌 뭐야!"

"하하..하핫....저도 경찰이거든요."

마이키 역시 등을 돌린채 사키를 따라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선배.......무슨 계획있어요?"

"아니........없어......사실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지..."

"아니..그럼......"

"왜냐고? 그냥 왠지 그러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말이야. 난 마음이 편한게 좋거든."

"하핫......그럼 저도 후회는 없네요. 저도 이래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요."

싱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기차의 앞으로 향하는 둘이었다.

잠들어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지나가던 사키는....뭔지 모를 표정을 얼굴에 짓는다....

사키와 미이키는 알아차리지 못했다......죽음이라는 문전이었기 때문에.......

이카와 이슈지가 좌석에 없었다는걸......알지 못했다.

열차의 앞에 도착한 사키와 마이키....

기관실로 향하는 문은 잠겨잇지 않았다. 군인들이 이미 들어왔다 갔었기 때문이었으랴...

'문도 안 잠궈놨네?...참....조심성 없기는...뭐....잘됬지.' 좋게 생각하는 사키였다.

"상황은 어떻죠?"

"예......뭐....군에서 어떻게든 해준다고 했으니까요. 뭐....걱정할 필요는 없겠죠......어....여군인도 있던가요?"

당연히 군인이라고 생각하고 말한 기관사였지만 여자인것을 보고 조금 놀란다.

"예....뭐...남녀평등시대니까요."

어설프게 대답한 사키는 기관사에게서 조금 떨어져 마이키에게로 간다.

"핫....기관사에게도 진실을 안 말했나보네요...."

마이키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한다.

"뭐..알아봤자 동요만 일어날거라고 생각했겠지...."

"그런데....알려주는게 좋은 행동일까요?"

"나도 모르겠어....알려주지 않는게 좋을까?"

"제 생각은 알려주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게 사람들 목숨을 선택할 권리는 없지만....벌을 받는다 하더라도...

편안한 마음에서 죽게 해주고 싶어요...."

"그렇겠지?......"

"그렇겠죠.선배.."

기관사실 뒤쪽에 쭈그려앉는 사키였고 따라앉는 사키였다.

기관사는 살짝 신경이 쓰이는지 힐끔힐끔 쳐다본다.

사실 지금 기관사는 있을 필요가 없다. 중앙제어니까 말이다. 단지.....사건사고가 있을 때 중앙에 보고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렇게 할 일도 없는데.....뒤쪽에 저렇게 있으니 불편만 해진 기관사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헤이.....이슈지....어디가는거야."

"어디긴 어디야.....열차의 앞부분이지."

"근데 왜. 열차 안으로 안가고 열차위로 가는거냐고?"

"열차 안으로 가면 해결할 수가 없는 일이잖아. 당연한 걸 왜 물어."

둘은 지금 열차위를 기어가고있다. 엄청난 바람이 느껴진다....그리고 엄청난 한기가 느껴진다.

원래부터 차갑겠지만 앞에 물이 있어서인지 더욱 느껴진다. 열차앞에 거의 도달할 무렵에는

물방울 몇개가 날아와서 부딪힌다.

"칫...한 3분뒤쯤이면 물벽이 나타나겠군..."

"이제 좀 말해봐봐. 어떻게 할건지."

"길게 말할 시간은 없고. 너가 할 일만 말해줄게.....일단은 내가 구를 하나 손에 만들면 너가 적당한 크기로 크게

만들어줘.....이게 도박인데.....될 지 안될지...모르니까....만약 된다면 통로에 딱 맞는 크기로 만들어줘.

통로 내부쪽과 딱 맞을 크기로.......그리고 통로의 모든 깨진부분을 크게 해서 수리해줘.....그리고 너 옷하고

내 옷을 부분적으로 크게 만들어서 열차 앞에 열차 몸통과 함께하도록 고정시켜줘...."

"무슨소리야? 일단 하긴 할텐데....가장 먼저 해야할건 고정인가?"

"그래."

열차 앞에 도착한 이카와 이슈지는....행동개시한다.

이슈지와 이카의 옷이 크게 펼쳐지며 열차의 맨 앞 유리를 가린다.

"삑." "삑" "삑" "삑" ㅡㅡㅡㅡㅡㅡㅡㅡㅡ

뚫리는 소리가.....갈라지는 소리 비슷한 것들이 계속해서 울린다.

옷들이 열차에 박히고 있었다.

커진 옷.......옷의 부분들의 입자의 크기를 크게 만들어 밀도자체를 변화시킨다. 옷이 철의 강도를 넘게된다.

그 옷의 부분들이 열차에 박히는 소리였던 것이다. 그렇게 이카와 이슈지는 열차 앞에 누운채로 고정이 되어버렸다.

"이제 곧 있음 나타날거야...물벽이.... 조심해......그런데 정말 물속은 아름답네."

"엉?"

조심해라는 말에 의문을 나타내는 이카는 고개를 돌려 물어보려다가....앞을 본다.....

있었다....물벽이......그리고.....공포를 느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떻게 된거야!"

기관사실에서 기관사와 사키와 마이키 모두 당황했다. 갑자기 앞이 안보이는 것이다.

아니.....가로막힌 것이다.

막 물벽이 보일 시간에 딱 가로막힌 것이다.

세 사람은 모두 놀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단지 세 사람 모두 생각했다.

l.b가 나타났다고........

단지 방향이 조금 달랐을뿐......

기관사는 군에서 보낸 l.b가 도착했다고 생각했고

사키와 마이키는 최소한 아군은 아닌 l.b가 도착했다고 생각했을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제 도박을 한 번 해보는거다."

이슈지가 말을 끝냄과 동시에 양손을 앞으로 내민다. 그곳에는 검은 구체가 생긴다. 작지 않은 구다.

하지만 크지도 않은 구다. 고작 지름 1m정도로 보이는 구다.

이카는 당황했지만 일단 시도한다.

성공이라고 해야할까?

검은 구는 통로를 막는다.

이카의 바로 손을 내밀면 그 구에 닿을 것같다.

하지만 이카는 그러지 않는다.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았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열차의 속도가 올라간다.

점점 빨라진다.

물벽따위는 검은구체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카는 느낀다.

숨을 쉴 수 없다.

뒤에서 바람이 불어오는데......

거의 태풍수준의 바람이 불어오는데....

숨을 쉴 수가 없다.

열차는 점점 빨라진다.

통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점점 더 큰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열차는 점점 빨라진다. 점점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빨라진다.

열차가 들릴 정도의 바람이 불어온다.

이카는 재빨리 통로의 부분적 크기를 크게해 균열을 없앤다.

열차의 뒤쪽 무게를 높여 바람에 들리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이카는 점점 정신이 사라져간다.

숨을 못쉬는 정도가 아니다.

자신의 몸속에 공기조차 빨려들려가는 것 같다.

눈조차도 튀어나올 것 같다.

공포심에 자신의 눈꺼풀을 조금 크게 만든다.

어떻게 생각이 들었는지 이슈지의 것도 조금 크게 만든다.

내장조차도 빠져나올 것 같다.

저 구체속으로 자신의 몸이 뛰어드려고 한다.

정신이 점점 어리석어진다.

단순한 계산도 불가능해진다.

이슈지에게 말을 하려 하지만....

입을 벌리면 내장이 튀어나올 것 같다.

입을 벌리지 못한다.

어리석어진 정신은 단 한가지의 고차원적인 생각을 한다.

저 구체는 모든 것을 없애버린다.

물벽도..공기도...

지금 저 곳은 거대한 저기압이다.

모든 것이 빨려들어간다.

흡사 블랙홀이 되어버렸다.

더이상의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더 이상은 한계라고 느껴진다.

아니 계속해서 한계라고 느끼지만 버티긴 버텨왔다.

슬며시 인간이란 참 대단하다고 이카는 마음속으로 웃는다.

그 마음속의 웃음조차 안쓰러울 정도다.

능력을 풀기 시작한다.

물이 있든 없든 더이상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단지 앞에 잇는 저 구가 사라지길 바랄뿐이다.

블랙홀이 사라져간다.........아니....작아져간다.

물은 아예 없다. 저기압에 의해서 물조차도 빨려들어간 것 같다.

원래 크기로 들어간 구가 보인다.

그리고 이카의 시야가 사라져간다.

흐릿해져간다.

익숙한 한 남성을 본뒤 어둠으로 변한다.

포근해져옴을 느끼고......의식조차 사라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떻게 된일이야!!!!!"

라고 말한건 사키가 아니다. 뒤쪽에서 달려온 아까의 대장이었다. 뒤에는 군인들도 있다.

"저도 모르겠는걸요?"

왠지 말하고 싶지 않은 사키였다. 뒤에서 마이키는 양손을 저으며 사키의 뜻에 동참한다.

기관사역시 아는 것은 아니기에 그 뜻에 따른다.

단지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은 평온한 수상세계였다......길게 놓여진 철로를 감싸고 있는 수중통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뭐 놀랍지만 지하철 안의 사람들은 지금 모두 잠들어있다.

그 엄청난 가속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고있다.

물론 당연한 일은 아니고.......이슈지와 이카가 애초에 최면향을 피워놨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단지....그 시간에 뒤쪽에 쳐박혀있던 군인무리나....

각성상태로 잠시간의 최면향을 맡고 기관실에만 쳐박혀 있었던 사키일행은 팔팔하지만 말이다.

물론 방금전의 그 가속도로 인해 벽에 계쏙 쳐박혀있어 머리와 옷이 다 헝클어진채 였지만 말이다.

그래도 죽지 않은 지금 상황에 안도하면서 속으로 잘됬다는 말을 할 것 같은 사키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계속해서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군대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빨개진 얼굴,커진 눈, 떨리는 두 손, 전화를 할 때마다 내려가는 고개 그리고 크게 소리치다가도

주위를 의식해 작아지는 목소리까지........하나하나 당황함이 묻어나는 그 모습이 사키는 고소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노곤..........

지금 열차의 위에는 이슈지가 이카를 업은 채로 걸어가고있다.

꽤 빠른 속도로 가고있지만 (물론 없어진 블랙홀로 인해 속도가 줄어든 상태이긴 하지만) 이슈지는 그 위를 걸어가고있다.

특수능력은 아니고.....그냥 일반적인 신체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균형능력. 힘과 체력...이슈지는 남들과 비교해서 아니......인간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우수한 편이니까...

물론 단거리달리기는 100M 달리기 챔피언보다 못달리고 마라톤은 마라톤챔피언보다 못 달리고

멀리뛰기는 역시 멀리뛰기 선수보다 못하고 그렇긴 하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말이다.

수중통로의 어두운 바다를 보며 하늘과 닮았다고 그는 생각한다.

어둡지만 반짝반짝한 것도 가끔있는게 밤하늘의 별과 닮았다.

그리고 능력에 대해서 조금 감사하다.

밤하늘의 별을 다시 되찾아주었으니까........

지금 세계는 공해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

능력자들의 능력으로 공해를 없애면된다.

없애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따라서 능력자 부족으로 공해가 없어질 일은 없다.

XXL.b를 이용한 공해 해결.....이라는 논문이 수없이 제출되고 있는 상황이니까말이다.

능력이 별을 찾아준 것과 같다.

지금의 이 열차역시 l.b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그렇게 그는 생각한다.

지금 자신이 엎고 있는 이 소녀도 이런 일엔 제격이리라...

강제적일지 자율적이지는..........당연히....강제적이라고 이카는 생각하겟지만.....

고개를 살짝 돌려 이카의 잠든 얼굴을 확인하고 미소를 흘린다.

지금 이카는 살짝 짜증이나는 얼굴을 하고있다.

꿈속에서 블랙홀을 만나고 있는 듯이......

"아.....눈꺼풀좀......이제 작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는데....."

작게 안타까운 말을 하는 이슈지였다.

이카는 구는 다시 작게 만들었지만

눈꺼풀을 잊어버렸는지 눈꺼풀은 그대로 남겨두었다.

이 눈꺼풀때문에 이카의 눈은 더 빨리 감긴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이슈지였지만

금새 잊어버리고 열차안으로 들어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작가의말

ㅁㅇㄹㄴㄹㄻㄴㅇㄹ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흑광의 세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음.흑광의 세계를 Dark Light's World로 이전하겠습니다. 13.08.15 226 0 -
4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1화-어느 수업-과거-잡동사니 기억 12.11.01 263 2 6쪽
3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2 12.10.29 301 4 1쪽
3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1 12.10.29 226 3 1쪽
37 dark light's world-흑광의 세계-memory 12.07.29 291 2 7쪽
36 dark light's world-흑광의 세계-i'm sorry 12.07.29 230 2 6쪽
35 dark light's world-흑광의세계-song of angel +1 12.07.29 158 2 5쪽
3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 12.04.03 195 2 11쪽
33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 12.04.03 222 2 10쪽
32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2(x)-시간끌기용2 12.02.04 269 5 10쪽
3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31(x)-시간연장용글 12.02.04 290 4 7쪽
3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30 12.01.04 119 2 13쪽
2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9 12.01.04 378 3 9쪽
2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8 12.01.04 371 3 11쪽
2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7 12.01.03 170 2 11쪽
26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6 12.01.03 122 2 7쪽
25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5 12.01.03 405 2 8쪽
2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4 12.01.02 114 2 22쪽
23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3 12.01.02 334 2 7쪽
22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2 12.01.02 260 2 8쪽
2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1 12.01.01 265 2 11쪽
2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20 12.01.01 250 2 15쪽
19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9 12.01.01 315 3 11쪽
1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8 11.12.31 267 3 12쪽
1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7 11.12.31 296 2 13쪽
16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6 11.12.31 294 2 17쪽
15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5 11.12.30 299 2 20쪽
1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4 11.12.30 274 2 14쪽
13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3 11.12.30 292 2 32쪽
12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2 11.12.29 318 2 25쪽
11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1 11.12.29 368 2 20쪽
10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10 11.12.29 355 2 32쪽
»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9 11.12.28 124 2 19쪽
8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8 11.12.28 310 2 36쪽
7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7 11.12.28 272 2 29쪽
6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6 +1 11.12.27 330 2 29쪽
5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5 +1 11.12.27 289 2 22쪽
4 흑광의 세계-dark light's world-보관용-4 11.12.27 371 2 20쪽
3 흑광의 세계-dark light world-보관용-3 11.12.26 266 2 14쪽
2 흑광의 세계-dark light world-보관용-2 11.12.26 553 2 11쪽
1 흑광의 세계-dark light world-보관용-1 11.12.26 838 2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