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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

C급 헌터도 이 세계에서 잘만 살더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정동글
그림/삽화
정동글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2.07.31 17:11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18,142
추천수 :
678
글자수 :
392,747

작성
22.07.15 16:45
조회
58
추천
2
글자
12쪽

61. A급 던전 포탈.

DUMMY

2층 허름한 건물에서 김호철이 나온다.

그의 옆엔 얼굴을 가린 남자가 조용히 뒤따르고 있다.


“네 생각은 어때?”

“누구 피유진 말하는가?”


얼굴을 가린 남자 또한 김호철의 분신.


“군단은 내 예상으론 5년도 못 갈 거 같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부가적인 설명은 필요 없다. 그들은 같은 김호철이었으니까.


“임형일은 어떡할 거지?”

“이미 알고 있잖아? 어떡할지는.”

“계획대로 진행 중인 거지?”

“이미 다른 쪽에서도 일은 진행 중이다.”

“그렇겠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이미 피유진이 관리를 포기하고, 여러 인물과 지역을 양분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파이를 조각내어 나누어 먹는 순간.”

“더 많은 쪽을 차지하려 하겠지.”

“좋군. 빨리 움직이자.”


차근차근 군단의 부패한 간부들을 섭렵하고 있다. 임형일이 품기에 지금의 자신은 너무 커버렸다.


임형일을 한때는 존경했던 사람이다. 혈혈단신으로 작은 인테리어 회사에서 시작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까지 올린 사람이었으니까.


부모에게 학대받고, 오갈 때 없던 어린 자신을 거두어 키우며, 불법적 일에 가담시켰던 임형일 회장이 없었다면, 전생에서 이미 자신은 죽었을 거다.


다시 헌터라는 새 삶을 얻은 것도 어쩌면 그가 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겁 많은 늙은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겉모습은 30대 중반으로 보였지만, 적어도 김호철 눈에는 더 이상 존경과 가르침을 받아야 할 인물은 아니었다.


“피유진도 마찬가지지.”


젊은 몸을 뒤집어 쓴, 그 늙은 마녀가 이룬 모든 업적과 세력을 삼키기로 했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은밀하게.


* * *


구동한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내 품에 안겨, 자신이 떨어진 창문을 쳐다봤다.


“어? 멀쩡하네? 너 떨어질 때, 기절한 거 아니었어?”

“하하하. 설마요.”

“그럼 뭐냐? 너 스스로 뛰어내린 거야?”

“그럴 리가요. 진짜 어이없네. 하하.”

“몸은 왜 이렇게 젖었냐? 너 들어가서 뭘 한 거냐?”

“하하. 그게 바다에 빠졌어요.”

“바다? 뭔 개소리야? 욕조 아니고?”

“하하. 진짜 바다에요.”


동한이 자신이 생각해 봐도 어처구니가 없는지, 어색한 웃음소리를 낸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그게··· 건물 안이 던전이네요.”

“뭐? 뭐라는 거야? 던전?”

“예. 건물 안이 진짜 던전이라고요. 그것도 함정이 있는.”

“함정? 거기 사람은 못 봤어?”

“네. 사람은 코빼기도 못 봤고, 문 잘못 열었다가 바다에 바로 빠졌네요.”

“건물 구조가 뭐 어떻게 생겨먹었으면, 건물 안에 바다가 있어? 말이 돼?”

“말이 안되죠. 그러니 어이가 없죠. 하마터면 물귀신 될 뻔했네.”


동한은 덫 전문가인 오민서와 사귀는 사이다. 본 게 있으니, 웬만해서는 함정 정도는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함정에 걸려 바다에 빠지고, 건물 밖으로 퉁겨져 나온다고?


저 건물 안에 오민서와 비슷한 능력을 갖춘 자가 있는 거 같다. 구동한 같이 레벨이 90이 넘어가는 최상급 헌터까지 튕겨낼 정도라니. 재밌다.


“여기서 기다려봐, 내가 들어가 볼 테니.”

“신형! 내 이야기마저 듣고 가요 신형!”

“왜? 아직 할 말 거 남았어?”

“문. 문을 조심해요. 문 열자마자 함정에 걸려서 떨어졌어요.”

“문?”

“들어가면 문이 있을 거요. 문 뒤를 조심해서 열어야 해요. 이건 제 생각인데, 시공간을 임의로 연결하는···.”

“고작 2분 컷 당한 놈이 뭘 가르치려 드니? 넌 여기 가만히 있어봐. 직접 가서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할 테니.”


구동한과 최유현을 뒤통수 맞고 기절한 멍청한 경비원 앞에 기다리게 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전에 왔을 때랑 분위기와 구조배치 자체가 달라진 거 같아. 뭘까? 이 찝찝한 느낌은.’


- 띠링. 미로 던전에 진입했습니다.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던전에서 숨겨진 방을 찾으십시오.

미로 찾기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 시, 30초 후 건물 외부로 튕겨져 나갑니다.

보상. 없음.


“숨겨진 방? 와. 이거 진짜 재밌네. 이런거 만들어서 뭘 꾸미고 있는거야?”


난 조심히 앞을 살피며 천천히 전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족히 15평 정도 되는 넓은 공간이 나왔다.


“여기 건물 그렇게 크지도 않는데, 정말 동한이 말대로 시공간을 비틀어서 만든 건가? 실제 이런 능력을 갖춘 놈도 있어? 대박.”


구동한이 말한 문이 있다. 총 4개의 문이 있었는데, 이 넓은 공간과 문을 봐선, 어쩌면 건물 입구에 입장하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포탈을 넘어 이곳에 이동해 온 거 같다.


“문 뒤를 조심하라고 그랬지?”


철컥.

4개의 문중 가장 왼쪽에 있는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으악! 놀래라. 진짜 죽을뻔했네.”


문을 연 순간.

땅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었다. 생각 없이 문을 열고 발을 내밀었다가 떨어질 뻔했다. 이래서 조심하라고 한 거구나.


“와. 무슨 함정 스케일이 이렇게 커? 이 정도면 공간과 공간을 이어 붙인 거 같은데? 진짜 던전 포탈 같은 거야?”


만약 떨어졌다면.

난 낭떠러지로 떨어졌을 테고, 시스템에서 말한 30초 안에 어딘가 받쳤다면 그대로 즉사한 채로 건물 밖으로 튕겨 나갔을 거 같다.


처음 연 문은 내버려 두고, 바로 옆에 있는 두 번째 문을 조심스럽게 열자.


복도가 펼쳐져 있다. 이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어, 혹시나 해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문도 마저 열어보자.


활화산과 연결되어 유황 냄새가 진동하는 용암 위 공간에서 문이 열렸고, 또 다른 곳은 망망대해 같은 바다 위에서 문이 열렸다.


“아. 동한이가 이 문을 열고 그냥 빠졌구나. 그래도 바다에 빠진 건 운이 좋았네.”


두 번째 문이 안내하는 복도가 맞는 길이었고, 그 복도를 따라갔다. 이번엔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갈림길이 나왔다.


두 갈림길은 각자 점프대가 설치되어 있고, 아래로 떨어지는 방식 같다. 슬쩍 아래를 내려다보니,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아래가 보이지 않는다.


“미로라더니, 이번엔 갈림길 잘못 들어선 순간 못 돌아오고 그런 건 아니지?”


설마.

저 검은 연기가 어쩌면 포탈인 것 같다. 이번엔 확인조차 하지 못하고 뛰어내려야 한다.


“뛴다라···. 그럼 못 돌아오겠지? 젠장. 뭐가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이번엔 바로 포탈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거야?”


뭔지도 모르는 곳을 뛰어들었다가 괜히 낭패 당하기 쉽다. 한창 고민하고 있을 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신형 아직도 안 가고 있었소? 거봐. 내가 뭐라 했어? 못 간다고 했지?”


구동한이었다. 그가 뒤따라오는 인물들에게 날 가리키며 안 갈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어? 저놈 깨어났어?”


내가 경비 보는 놈을 보고 말했다.


“으으. 살려주시오.”


더벅머리에 꾀죄죄한 몰골의 놈이 날 보며 한마디 한다.


“야. 뒤통수 괜찮냐?”

“살려주시오. 제발.”

“머리 괜찮냐고.”

“죽기 싫소. 제발.”

“하. 이 새끼가 두 번 말하게 하네.”


내가 손을 팍 치켜들자, 화들짝 놀란 놈이 움츠렸고, 동한과 준구가 내 팔을 잡고 늘어졌다.


“주군 일단 진정하세요.”

“신형! 이러다 저 새끼 대갈통 터져!”


둘이 말려서 일단 인내심을 가지고 놈을 천천히 지켜봤다.


“끄으. 살려주시오.”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눈치 본다.


“저 새끼 머리 다친 거 아니네.”

“신형! 지금 그게 할 말이오? 너무 놀라서 저러는 거 아닙니까? 그러기에 살살 좀 치지.”

“아니 저 새끼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내가 놈에 가 다가가 멱살을 잡고 몸을 들어 올리자.


“끄악! 살려주시오! 제발.”

“새끼. 연기는.”


난 그놈을 들어 갈림길 점프대 앞으로 데려갔다.


“제발!”

“여기 아니라는 거지?”


이번엔 반대편 갈림길 점프대 앞에 서자, 놈의 표정이 차분해진다.


“야.”

“제발~.”

“너 여기서 말 못 하는 거지?”


놈이 눈알을 듸룩듸룩 굴린다.


“여기 누가 지켜보고 있는 거 같은데?”

“지켜본다고? CCTV 같은?”

“뭐 그런가 보지. 지금 쟤 말 잘못하면 바로 뒤지는 계약 같은 거 썼나 본데?"


그 말에 최유현이 기다렸다 듯 앞으로 나선다.


“백호 대장. 그럼 지금부터 내가 길을 찾을게요.”

“어. 많이 다닌 길로만 찾으면 돼.”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눈에 보여요.”


유현은 추적자다. 나도 추적자를 해봐서 알지만, 특성 자체가 발자국이 보인다. 이런 미로 던전에선 추적자가 필수다.


“제발 이제 나는 보내주시오.”

“이 거지 같은 새끼는 아까부터 왜 제발 제발 거리냐? 넌 아까 나한테 싹수없게 행동해서 안 돼. 넌 나랑 끝까지 가야 해.”

“제발.”

“지금부터 제발 한마디 할 때마다 처맞을 줄 알아라.”

“···.”


이제 좀 조용해졌네. 난 멱살을 풀고 준구 쪽으로 몸을 밀치자, 준구가 받아냈다.


“준구. 현장엔 뭐 없었고?”

“네. 샅샅이 살펴봤는데,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군.”

“그래. 쟤 잘 잡아놓고 있어.”

“충!”

“그런 건 도대체 어디서 보고 따라 하는 거야?”


준구랑 대화할수록 민망해서 반짝이는 눈동자를 애써 외면하고 점프대 위로 올라갔다.


“유현아 여긴 맞는 거 확실하지?”

“네. 발자국이 많이 찍혀 있어요. 여기가 맞아요.”

“알았어. 너희도 잘 따라와. 준구 넌 쟤 놓치지 말고.”

“충!”

“충 하지 말고.”

“네 주군.”

“하··· 요즘 시대가 봉건제 시대고 아니고··· 주군은 무슨 얼어 죽을. 암튼 됐고, 나 먼저 간다.”


전에도 몇 번 말했지만, 저놈의 주군 소리는 고쳐지질 않는다. 어쩌겠는가?


과거 호구 친위대랍시고, 놀려먹은 내 업보지. 업보. 친위 대장이랍시고, 장난으로 지어준 것도 문제였다.


‘그렇다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뭐라 하기도 그렇지. 어휴.’


망설임 없이 검은 연기 속으로 뛰어들었고, 발아래 뭔가 푹신한 것이 있었다. 충격을 방지하는 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것 같다.


그 후로는 최유현의 활약으로 거침없이 미로를 돌파했고, 어느덧 마지막 지점으로 보이는 문이 보인다.


끼익.

문이 조심스럽게 열린다.


“신형?”

“나도 봤어. 들어오라는 거겠지.”


조심히 들어가자, 그곳에 마치 CCTV 관제실처럼 벽면에 30여 개의 모니터가 벽에 고정되어 있었고, 그 앞에 대략 스무 명의 사람들이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보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전 정보부 곽민영이라고 합니다. 신백호 님.”


삼십 대쯤 보이는 한 여성이 내 앞에 서서 인사를 한다.


“여긴 뭐 하는 곳이지?”

“보시다시피 연합 내 지역에서 문제가 생기는 곳을 감시하는 곳이죠. 조직이 커질수록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많아지니까요. 그런데 이곳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신 거죠?”


나도 모른다. 그냥 닥터 플라워가 알려준 주소로 왔을 뿐이다. 섭렵할 수 있으면 섭렵하대, 협조적이지 않은 곳은 처리하라고 들었을 뿐이다.


“그건 네가 알 거 없고, 여긴 내 입장에선 존재할 필요가 없는 곳이네?”


불화가 많아지고, 문제가 생길수록 좋다. 이런 곳은 내 입장에선 필요가 없다.


“이곳을 만약 공격하신다면, 저희 군단과 완전히 척을 지게 됩니다.”

“어 알고 있어.”

“참고로 저는 피유진 연합주와 같은 팀원입니다.”

“어쩌라고? 여기 던전으로 들어가잖아? 연락 안 될 거 알고 있어.”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적당히 물러나시죠?”

“물러나긴 뭘 물러나? 여기 일하는 놈들 다 헌터 같은데, 죽어도 여한 없지?”


내 말에 모니터를 보던 자들이 우리를 보며 불안한 표정을 짓는다. 상식적으로 그 함정들을 뚫고 오며 느낀 건데, 일반인은 이곳을 출입하기 힘들다.


길을 안다고 하더라도 어딘가를 뛰어내리거나, 일정 속력 이상으로 돌파해야 하는 구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습니다. 이 던전은 제가 만든 공간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최상급 헌터라도 이곳에선 절 이길 수 없습니다. 이만 죽으세요. 전이!”


곽민영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눈앞이 순간 깜깜해졌고, 처음 느낀 기분 나쁜 뭔가가 선명하게 느껴진다. 전에 느낀 A급 던전 포탈을 지날 때와 느낌이 아주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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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 지금 눈뜨면 같이 맞음. +1 22.07.31 38 2 11쪽
65 65. 말 끊으면 죽는다고. 22.07.27 36 1 13쪽
64 64. 결과적으론 잘 처리됐는데. 22.07.25 43 1 13쪽
63 63. 그가 나설 거예요. 22.07.22 42 2 12쪽
62 62. 힉! 히드라. 22.07.18 50 2 11쪽
» 61. A급 던전 포탈. 22.07.15 59 2 12쪽
60 60. 부패한 박쥐같은 놈들. 22.07.14 36 1 13쪽
59 59. 준구의 희망에 부푼 인턴 생활의 결말. 22.07.12 48 1 12쪽
58 58.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22.07.11 49 2 13쪽
57 57. 자기 오랜만이네? 22.07.10 59 2 13쪽
56 56. 멈추긴 뭘 멈춰? 22.07.09 54 2 11쪽
55 55. 분석해서 뭐 할 건데? 22.07.05 55 2 12쪽
54 54. 사람 만들어 놓고 이야기하면 돼. 22.07.03 58 2 13쪽
53 53. 응원이라도 해주라는 건가? 22.06.29 70 2 12쪽
52 52. 명예 찾는 놈이 여기 또 있네. 22.06.27 74 2 12쪽
51 51. 교주암살. 22.06.25 68 2 12쪽
50 50.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준구 22.06.24 67 2 13쪽
49 49. 신으로 추앙받는 자. 22.06.22 72 3 15쪽
48 48. 습격과 납치. 22.06.20 69 2 12쪽
47 47. 스킬 빼줄 때까지 기다릴 계획. 22.06.19 72 4 13쪽
46 46. 연기 좀 부탁드립니다요. 22.06.18 83 4 14쪽
45 45. 따라 뛰었다. 22.06.17 81 3 13쪽
44 44. 공격을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맞선다. 22.06.15 85 4 14쪽
43 43. 2년간 증발한 놈이 앞에 서 있다. 22.06.13 97 3 14쪽
42 42. 물통을 얻는 것은 나의 홍복. 22.06.12 91 4 12쪽
41 41. 추적하니 바닥에 마법진. 22.06.11 96 5 12쪽
40 40. 굳이 보상도 없는 던전. 22.06.10 97 4 15쪽
39 39. 스킬을 발동하면, 영장류 최강이다. 22.06.08 103 5 13쪽
38 38. 정말 이해가 안 된다. 22.06.06 10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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