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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

C급 헌터도 이 세계에서 잘만 살더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정동글
그림/삽화
정동글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2.07.31 17: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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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4
추천수 :
678
글자수 :
392,747

작성
22.07.03 23:39
조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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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54. 사람 만들어 놓고 이야기하면 돼.

DUMMY

한가로운 평일 오전.

약속 장소로 가보니,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규원이 보인다.


“언제 왔니?”

“저 온지는 30분 정도 됐습니다요.”

“오늘 만나기로 한 사람 이름이 뭐였지?”


강 씨라는 것 빼고, 헌터스 대장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어제도 닥터 플라워에게 이름을 들었건만.


“강지형입니다요.”

“아 맞다. 강지형.”

“신형. 오늘 만날 때 웬만하면 그냥 참고 넘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요.”


규원이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응? 참고 넘기라니? 무슨 소리야?”

“제 생각이지만, 저희를 좋아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어서요.”


강승주와 김아름은 강지형 직속 팀에 소속되어 있다. 그들이 나랑 어울려 다니다 보니, 팀장 입장에선 팀원을 빼가는 나를 좋게 볼 리 없는 게 당연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네 생각엔 화목한 분위기로 대화는 힘들 거 같다?”

“네. 전 그렇게 예상 중입니다요. 웬만하면 상대 쪽에서 무슨 소리를 하던, 그냥 넘기세요.”

“우리 쪽이 더 아쉬우니까?”

“임형일을 잡기 위해선, 그를 돕고 있는 피유진의 군단 연합도 함께 처리해야 합니다요.”


임형일과 피유진은 공생관계다.

사적으론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둘은 정보를 공유하고, 적을 지정할 때 똑같이 지정하는 동맹관계와 유사했다.


피유진이 무력을 동원한다면, 임형일은 그런 그녀의 군단 연합에 자금을 지원하고, 정부 인사를 포섭해, 그녀가 저지르는 모든 문제를 덮어 주는 것으로 협력하고 있다.


“요즘 저희 방해로 임형일 쪽에 자금 문제로 군단 연합에서 저희를 찾기 위해 바싹 독이 오른 상태입니다요.”

“어 알고 있어. 이번에 군단 연합 내부에서 현상금까지 걸었다며?”


장승혁과 진리 부흥회 한국 본부장을 처리하며, 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진 군단에서도 나를 쫓고 있다.


“지금 군단과 헌터스 사이가 좋지 않을 때, 우리는 최대한 이것을 활용해야 합니다요.”

“알아. 너 만나기 전에도 닥터 플라워한테 귀에 딱지 앉게 듣고 왔거든? 그만 말해줄래?”


내가 고개를 절레절레 짓자, 규원이 피식 웃더니 입을 연다.


“신형 약속 시간까지 15분 남았습니다요. 미리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니 간단하게 뭐라도 좀 먹고 가자.”

“네? 약속 시간 늦을 텐데요?”

“늦으면 뭐 문제 있어?”

“안 만나줄지도···?”

“어쩌라고.”

“아니 신형! 어디 가요! 멈춰봐요! 신형!”


* * *


“신백호라···. 같이 온다고?”

“네. 함께 온다고 전달받았습니다.”

“흠···. 드디어 그 얼굴을 볼 수 있겠군.”


헌터스의 정점에 있는 강지형 대표.

그가 오후에 있을 회의 내용의 서류를 읽다가 맞은편에 서 있는 비서의 말을 듣고는 입꼬리를 씩 올린다.


“신백호라···. 어떤 놈인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마침 잘 됐군.”


미 신백호가 신민준의 아들이라는 것은 강승주를 통해 알고 있다. 헌터가 생겨나고 초기에는 신민준과 임형일 두 세력 사이에서 강지형은 중립을 표방하며, 얼마나 눈치를 보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던가?


“네. 확실히 잘됐습니다. 그는 이미 진리 진흥회와 임형일의 일을 처리해 주는 장승혁까지 처리한 자입니다. 그를 잘 이용한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이득을 안겨줄 인물입니다.”


강지형의 비서인 남성도 입꼬리를 올린다.


“이득이라. 그렇지. 군단 연합에도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겠지. 신백호의 최종 목표는 임형일이니깐. 이미 실력도 검증된 자고.”

“거기다가 군단과 임형일 사단의 현상금까지 걸린 자이기도 하고요.”

“결국 그자는 우리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겠군.”

“맞습니다. 보호받기 위해서 우리에게 접촉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가 사용하는 스킬과 여러 부분에 대해 강승주에게 보고받고 알고 있는 강지형은 신백호를 이용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


“아름이와 승주 말을 들었을 때, 그는 꽤 거침없는 성격에다가 웬만해선 기가 꺾이지 않는다고 들었어.”


그런 자는 초기에 잡아야 한다.

어제 김아름에게 연락했을 때 말이 생각난다.


‘내일 백호 씨 만난다면서요? 만만하게 보지 말고 정중하게 행동해줬으면 좋겠네요.’


정중?

신백호와 자신의 사이에선 극복할 수 없는 힘과 세력의 격차가 존재한다. 그가 최근에 이름을 알리고 있었지만, 강지형 입장에선 그냥 잠시 반짝이는 루키일 뿐이다.


“찬란하게 반짝일수록 더 빠르게 빛을 소진하는 법이지···.”


절대 자신과 그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초면에 인지시켜야 한다. 온순한 양이 될 수 있게 할 자신이 있다.


“그 자를 이용해서 군단에 타격을 줘야겠어. 죽는다면 우리에겐 오히려 좋고.”

“저기 대표님. 혹시 무리한 계획에 신백호를 투입시킬 생각입니까?”

“진리 진흥회 교주까지 처리한 자야. 물론 우리 승주랑 아름이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아서 처리 했겠지만, 그런 자라면, 군단에 가장 골치 아픈 그 자를 죽일 수 있어.”


그 자도 슈퍼루키다. 군단연합에서 그를 스카웃 하기 위해, 악 진영만 가입할 수 있다는 조항을 철회 했을 정도로 가치있는 자였다.


“그만 죽일 수 있더라도 저희에겐 큰 도움이 되겠지요.”

“그래. 그가 가진 힘은 별 볼 일 없지만, 대단위의 전투일수록 빛을 발하는 녀석이니깐.”


신백호가 어떤 제의를 하던, 우선 그를 죽여보라고 시킬 생각이다.


“그런데, 올 때가 됐는데 왜 안 오지?”

“차가 막히나 봅니다.”


강지형의 비서가 시간을 확인하고 살짝 당황한 얼굴이었다. 누가 그를 기다리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보통 약속을 잡고 1시간 전엔 이미 와서 기다리는 게 보통인데, 강승주가 말한 것처럼 확실히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어 있지?”

“저희가 운영하는 지점장들과 회의가 있습니다.”

“좀 미룰 수 있나?”

“그건 불가능합니다. 아시다시피 바쁘신 분들을 어렵사리 초청한 자리라서요.”

“그럼 얼굴은 비춰야겠군.”

“네.”


시간을 보니 약속한 시각을 10분을 훌쩍 넘겼다.


“의장님. 박규원이라는 자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는데, 연락해 볼까요?”


비서의 말에 왠지 우리 쪽이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살짝 자존심이 상한다.


“혹시 지점 회의 후에 다른 일정은?”

“회의 후 뒤풀이 겸 저녁 식사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화 한번 해보게.”


간단한 시간약속하나 지키지 못하다니.

강지형 입장에선 불쾌했지만, 적당히 이용하다 죽일 놈이니, 그러려니 했다.


* * *


“신형. 전화 왔습니다요? 얼른 가시지요?”

“알았다고 보채지 좀 마. 사람이 왜 그렇게 급하냐?”

“지금 약속 시간을 10분이나 넘겼잖아요. 진짜 강지형 그 사람 바쁜 사람이라고요···.”

“안 보면 뭐 어때서. 난 안 봐도 상관없을 거 같은데.”


편의점에서 산 삼각김밥을 한입 베어 물며 말했다.


“예? 그게 무슨 말입니까요?”

“생각해봐. 처음 보는 자린데, 굳이 우리가 숙이고 들어갈 필요 있어?”

“하지만 헌터스를 이용한다면···.”


규원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규원아.”

“예?”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말고, 남한테 의지한 적 있니?”

“예?”

“몰라. 난 마음에 안 들어. 얼굴도 안 본 어떤 녀석인지도 모를 놈한테 고개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별로 안 내키고.”


내 말에 규원의 눈이 흔들리는 게 보인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뜻을 깨달은 건가?


“신형···.”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깨달았니?”

“아뇨. 신형이 앱니까?”

“애?”

“애도 아니고 그런 게 무슨 상관있습니까요? 뜻과 적이 같다면 동지로 언제든 이용할 줄 알아야지, 자존심 같은 게 무슨 상관있습니까요? 그리고 애초에 헌터스 대표 만나는 걸 왜 자존심과 연결하십니까요?”


눈을 가늘게 뜨고 고작 그런 이유였냐는 뜻 모를 표정을 짓던 규원이 돌아서 헌터스 건물을 향해 걸었다.


“야 같이 가! 그런 하찮은 이유가 아니라고!”

“애랑 이야기하기 싫네요! 오기 싫으면 오지 마세요.”


졸지에 애 취급을 받고, 규원을 뒤따라 헌터스 본사 빌딩을 향했다.


“야 그게 아니라, 생각을 해봐. 강지형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우리를 만났다고 얼씨구나 하고, 동맹관계를 체결해 줄 거로 생각하는 거야?”

“공식적으로는 동맹관계가 될 수 없겠죠. 우리를 받는 즉시 군단과 임형일 사단의 뚜렷한 적이 될 테니까요.”

“그러면 적당히 우릴 이용하다가 뒤통수칠지 누가 알아? 그런 놈들 만나러 가는 건데, 우리가 고개까지 숙여야 하니?”

“됐네요! 그 부분은 당연히 닥터 플라워나 저나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로비에 들어서자 경호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자들을 일일이 방문 목적을 묻고 있었고, 줄이 길게 서 있는 게 보였다.


“야.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만나야 하는 거야?”


앞에서 뭐라 떠들던 무시하고, 규원에게 입을 열었다.


“그럼 닥터 플라워한테 이야기하지, 그 때는 조용히 있다가 인제 와서 왜 저한테 그런 말씀 하십니까요?”

“그거야 처음엔 동네 사무실 정도나 되는 줄 알았지. 이렇게 큰 빌딩을 소유하고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얼마나 많은 던전들을 관례라는 이름으로 독점하고, 중소 헌터들의 성장을 방해했으며, 질 좋은 장비들을 독점했을까. 생각할수록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놈들이 이런 식으로 으리으리하게 건물을 지어놓고, 로비 장식이며 로비에 배치된 자들의 수준을 보고 판단했을 때.


‘시작 전부터 주눅 들게 하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모든 게 전략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배 아파서 그런 겁니까요?”

“잉? 사람을 뭐로 보고 그러냐? 내가 그렇게 치졸해 보여? 그런게 아니라···.”

“지금 신형의 모습은 그렇게밖에 안 보입니다요.”

“···.”


그런데 아닌데, 녀석이 시간 좀 늦었다는 이유로 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드는지 입을 비쭉 내밀고 있다.


규원과 갈등을 빚기 싫어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 있는데, 로비 안쪽에서 한 정장 입은 남자가 내려와 우리를 향해 곧장 걸어오는 게 보인다.


“박규원 씨죠?”

“네 맞습니다요.”

“늦었네요. 절 따라오시죠. 대표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의 안내를 따라 별다른 검사도 받지 않고 곧바로 강지형이 있는 의장실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고급스러운 가구가 비치된 사무실에 앉아 있는 강지형에게 인사를 꾸벅하자.


“늦었군.”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강지형이 우리를 보자 대뜸 말부터 놓고 하대한다.


“앉지? 시간이 없으니 빨리 대화하세. 그쪽이 신백호 겠지?”

“예.”

“신민준이 아들이라고?”

“신민준?”


나한테 반말하는 것은 참을 수 있다. 내 아버지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저렇게 말한다니.


이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판단했다.


“어. 맞는데.”

“뭐?”

“맞다고. 그리고 왜 초면부터 반말인데?”

“하?!”


강지형이 날 똑바로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짓는다.


“하? 지금 웃겨? 네 부모 이름도 알려줘 봐. 나도 똑같이 말하고, 웃어줄게.”

“강승주한테 들은 대로 개념이 없군. 지금 내 겉모습 때문에 뭔가 오해를 하는 거 같은데, 신민준과는 원래 알던 경쟁자이자 라이벌인 사이였어.”

“그래서 어쩌라고? 내 아버지랑 너랑 대충 아는 사이니깐, 나한테는 초면에 반말하는 게 맞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내 죽은 부모님 성함도 그냥 찍찍 부르고?”

“아니 그러니깐···.”

“헌터스 대표라 해서 뭐 대단할 줄 알았는데, 별로 대단치도 않은 여우가 호랑이 흉내를 내고 앉아 있는 꼴이네.”


내 말에 사무실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는다. 내 앞에 있던 강지형의 표정도 살벌하게 변해간다.


▷ 신형! 왜 그러십니까요?! 참으세요!


규원도 팀 채팅으로 날 말린다.


“참 재밌군. 신백호군.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거 같아. 하하.”

“말 쳐 돌리지 말고 똑바로 대답해봐. 넌 지금 네가 내 위라고 생각해서 이따위로 행동하는 거야?”

“하. 김 비서. 다음 일정 다른 사람 보네. 난 이 친구 교육 좀 시켜야겠어. 신백호. 여긴 네 재주를 보기엔 좁으니까 따라와.”


강지형이 화가 많이 났는지 대답도 듣지 않고 문을 박차고 나갔고, 규원이 날 보며 어깨를 으쓱하며 강지형의 뒤를 따라간다.


▷ 어쩌시려고 이러신 겁니까요?!

▷ 내가 한판 붙자면 겁낼 줄 알고?

▷ 그게 아니라, 저희는 헌터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상황이···.

▷ 걱정하지 마. 저 새끼 사람 만들어 놓고 이야기하면 돼.

▷ 에구. 혼자 왔었어야 했는데···.


규원은 한숨을 쉬며, 앞서 걸어가는 강지형을 뒤따라갔다.


작가의말

후아! 오늘 좀 늦었네요.


하지만 제 스스로 약속인 이번 주 가기 전에 올리는 거 20분 남기고 성공!ㅋㅋ


좋은 밤 되세요. 저도 내일 일하러 가봐야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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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A급 던전 포탈. 22.07.15 58 2 12쪽
60 60. 부패한 박쥐같은 놈들. 22.07.14 36 1 13쪽
59 59. 준구의 희망에 부푼 인턴 생활의 결말. 22.07.12 47 1 12쪽
58 58.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22.07.11 48 2 13쪽
57 57. 자기 오랜만이네? 22.07.10 59 2 13쪽
56 56. 멈추긴 뭘 멈춰? 22.07.09 53 2 11쪽
55 55. 분석해서 뭐 할 건데? 22.07.05 54 2 12쪽
» 54. 사람 만들어 놓고 이야기하면 돼. 22.07.03 58 2 13쪽
53 53. 응원이라도 해주라는 건가? 22.06.29 70 2 12쪽
52 52. 명예 찾는 놈이 여기 또 있네. 22.06.27 73 2 12쪽
51 51. 교주암살. 22.06.25 68 2 12쪽
50 50.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준구 22.06.24 66 2 13쪽
49 49. 신으로 추앙받는 자. 22.06.22 71 3 15쪽
48 48. 습격과 납치. 22.06.20 69 2 12쪽
47 47. 스킬 빼줄 때까지 기다릴 계획. 22.06.19 72 4 13쪽
46 46. 연기 좀 부탁드립니다요. 22.06.18 82 4 14쪽
45 45. 따라 뛰었다. 22.06.17 80 3 13쪽
44 44. 공격을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맞선다. 22.06.15 84 4 14쪽
43 43. 2년간 증발한 놈이 앞에 서 있다. 22.06.13 97 3 14쪽
42 42. 물통을 얻는 것은 나의 홍복. 22.06.12 91 4 12쪽
41 41. 추적하니 바닥에 마법진. 22.06.11 9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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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스킬을 발동하면, 영장류 최강이다. 22.06.08 102 5 13쪽
38 38. 정말 이해가 안 된다. 22.06.06 10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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