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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

C급 헌터도 이 세계에서 잘만 살더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정동글
그림/삽화
정동글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2.07.31 17: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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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
추천수 :
678
글자수 :
392,747

작성
22.06.29 16:40
조회
69
추천
2
글자
12쪽

53. 응원이라도 해주라는 건가?

DUMMY

“아름 씨! 나한테 맡기고, 교주 몸에 두는 실드부터 깨주세요.”

“네. 맡겨 줘요!”


아름이 명예 찾는 놈에게서 물러난다. 그 즉시 검을 휘둘렀고, 내 검을 꾸역꾸역 막거나 피하며, 비장한 목소리로 뭐라 떠들어 대며 자꾸 명예를 찾는다.


“크윽···. 메에요모 시라나이 히쿄오샤. (명예도 모르는 비겁한 자.)”

“또 명예 어쩌고 하네. 난 그런 거 모르겠고, 그냥 죽이면 그만이야.”

“다마레! (입 닥쳐!)”


저놈의 주둥이는 바쁘게 움직였지만, 몸은 아주 힘겹게 내 검을 방어하기 바쁠 뿐이다.


“도쿠이리노 안키오 잇쇼니 츠카우난테 (독이 든 암기를 같이 쓰다니.)”


후속타로 날아드는 검은 장미 독에 중독되어 얼굴이 푸르스름해지더니, 울컥 피 한 사발을 토하는 중에도 나불댄다.


“야. 나도 어쩔 수 없어. 그냥 휘두르면 장미가 나가는 거라고!”

“다마레!”

“이 새끼는 아까부터 자꾸 뭘 ‘다 말해’ 라는 거야? 엄마한테 이를 거야?”

“다마레!”

“하···. 지능이 좀 떨어지는 놈 같네. 그냥 죽어.”


내가 검을 들어 녀석을 치려 할 때, 교주의 외침이 들렸다.


“시이루도! (실드)”


누군지 모르겠지만, 누구한테 다 말하겠다는 명예충의 몸 주변에 하급 실드가 쳐지며 내 검이 막혔다.


“히쿄오나 닌겐···. (비겁한 인간···.)”


놈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하고는 인벤토리에서 치료 포션을 꺼내 벌컥벌컥 마신다.


“제길! 실드를 어떻게 10초마다 사용하는 거야?! 실드만 깨다 볼일 다 보잖아!”


강승주도 고전 중인지 소리를 꽥꽥 지르는 게 들린다.


교주가 만든 실드는 파괴될 때까지 형상이 유지되는 건지, 스스로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았고, 당분간 강승주도 상대하는 적을 처리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소리였다.


교주 쪽을 슬쩍 보니, 예설아는 따라다니는 검은 연기를 피하기 바빴고, 김아름은 실드를 깨기 위해 열심히 총을 쏴댄다.


김아름 혼자만의 화력으론 겹겹이 쌓인 실드를 뚫기 힘들어 보인다.


“코코마데 오이츠메루토와···. 지고쿠덴류! (여기까지 몰아붙이다니···. 지옥 전류!)”


교주가 비장하게 스킬 같은 것을 외쳤고,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스스스.

교주의 주변으로 싯누런 전류가 모이는 것이 보인다.


“조심하세요! 교주가 궁극 스킬을 쓴 것 같아요!”


김아름의 외침이 들린다. 실드를 두드리던 강승주 또한 고개를 두리번대었지만, 지금 있는 이곳 소강당엔 몸을 피할 곳 따윈 처음부터 없었다.


“교주 저 새끼 왜 이렇게 단단해?! 암살은 실패인가?”


강승주가 짜증 섞인 말투로 외친다.


시간은 10분가량 남았지만, 교주에게 겹겹이 쌓인 실드를 부수는 것보다, 교주가 10초마다 다시 생성하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


“아니야. 조금 후면 교주도 실드를 사용할 수 없을 거예요! 조금만 버텨요!”

“그게 무슨 말이죠?”

“뭐라는 거야 신백호. 뭐 잘못 먹었냐? 분위기 보면 몰라? 평생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교주를 공격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일본에 있는 수많은 신도가 나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 것이다. 다행이라면 교주가 선 진영의 헌터라는 정보가 틀렸다는 점뿐이다.


- 소드 마스터 : 대지의 창이 활성화됩니다. 20초에 1번씩, 2분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지의 창? 뭐 날카로운 돌멩이라도 소환되는 건가?”


검은 장미의 스킬이 끝나고, 생전 처음 보는 스킬로 교체됐다. 지금은 이런 게 중요하지 않다.


현재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다. 교주의 스킬이 시전 되기 전에 그를 죽여서 멈추거나, 문을 열고 도망가거나.


- 알림. 대지의 창이 발생할 곳을 검으로 지정하십시오.


“이건 뭐하는 스킬이야?”


그냥 검만 휘두르면 사용되던 스킬과 다르게, 사용할 곳을 검으로 겨누라고 안내한다. 내 앞에 실드 안에 있는 놈을 신경 끄고, 당장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새로 생긴 스킬을 교주가 있는 곳으로 검을 지정하자.


- 지정된 지점을 한정하여, 대지가 격노합니다.


거창한 안내 음성과 함께.


“그래서 뭐···?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잖아?!”


그랬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검은 장미처럼 날카로운 돌멩이 같은 게 소환돼서 날아간다거나, 뭔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재사용 시간은 20초인 주제에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크하하하! 젠부 시네! (전부 죽어!)”


교주의 주변에 강한 전압을 가진 전류가 구 모양으로 압축되는 게 보인다. 살짝만 톡 쳐도 터질 것 같다.


저 전류로 이루어진 공이 정말로 터진다면, 실드로 보호받는 저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전기 통구이가 될지 모른다.


- 경고! 반경 30미터 내에 시전자를 제외한 모든 생명체를 태우는 궁극의 스킬이 곧 사용됩니다. 당장 벗어나십시오.

*남은 시간 6초.


아니 알림 창 설명을 보니, 실드의 보호를 받고 있는 신도들도 죽을 것 같다.


“저딴 스킬이 있으니, 전부 죽어서 아무도 교주가 무슨 스킬을 사용하는지 몰랐던 거 아니야?!”


흔들.


“어?!”

“지진?”


일본에서 지진이 가끔 발생한다고 들었지만, 뭔가 지진과 근원적으로 다르게, 뭔가 소음과 함께 진동이 심하다.


쿠르릉.

마치 지하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연속적으로 터트리는 것 같다. 이 소음과 진동의 원인은 분명 대지의 창이라는 스킬인 것 같았다.


대지가 격노한다.


쿠아앙! 쾅!

교주가 있는 바닥으로 건물 바닥을 구성하는 끊어진 철근과 시멘트 파편이 분수처럼 튀어 올라 비산하며, 용암을 머금은 송곳 같은 돌부리가 2미터로 불쑥 치솟았다.


째쨍쨍!

교주에게 적중한 대지의 창에 의해, 겹겹이 쌓인 실드가 사정없이 박살 난다.


“크악! 난다요?!”


대지의 창 충격으로 몸이 실 끊어진 연처럼 공중으로 날아갔다.


“날긴 뭘 날아!”


교주의 실드가 한 겹만 두고 전부 깨져나갔고, 예설아를 따라다니던 검은 연기가 정신 집중을 요구하는 스킬이었던지, 제자리에 멈췄다.


“시이루도!(실드)”


교주가 땅에 처박히면서 실드를 하나 생성하는 게 보였다. 대지의 창이라는 스킬로 한 방에 실드를 전부 처리할 수는 없었지만, 다행인 것은 교주의 궁극 스킬이 취소됐다는 것이다.


“이 바퀴벌레 같은 놈아!”


전류의 구가 사라지자, 죽다 살아난 것에 제대로 분노한 강승주가 처박힌 교주를 향해 냅다 뛰었고, 그와 대치하던 놈이 예상치 못한 강승주 행동에 멈칫했다.


강당에서 나갈 수 있는 문을 지키던 강승주가 자리를 이탈했으니, 그 신도는 지금 도망쳐서 상황을 알려야 할지, 당장 교주를 지켜야 할지 고민하는 것 같다.


놈이 도망다면, 우리의 얼굴이 알려질 확률이 높다. 하지만 검은 연기 스킬 제어를 실패한 교주에게 김아름뿐만 아니라 예설아와 강승주까지 나서서 교주의 실드를 두드리게 된다면?


10초마다 생성하는 한 겹의 실드 따위론 그들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할 게 뻔하다.


“크윽. 카미사마! 오유루시쿠다사이! (신이시어! 용서해 주십시오!)”


벌컥!

강승주와 대치하다 닭 쫒던 개가 된 신도가 뭐라 소리 지르며 현관문을 열고 달아난다.


“이카나이데! 다메! #%#$%^#$^! (가지마! 안돼! 야 이 개새끼야!)



교주가 도망치는 신도를 향해 비명 같은 소리를 악악 지르는데, 쌍욕 같다.


나도 내 앞에 있는 신도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고개로 현관문을 향해 까딱이자.


“아리가토. 코노 온와스레나이. (고마워. 이 은혜 잊지 않을게.)”


놈도 대세가 기울인 것을 눈치챘는지, 도망친다. 처음엔 신도를 살려줄 생각이 없었지만, 이미 한 놈이 튀어버린 마당에 굳이 앞에 있는 놈을 죽일 필요가 사라진 것이다.


“모돗테키테 모돗테키테.(돌아와! 돌아오라고!)”


교주가 스스로 만든 실드 안에서 소리를 꽥꽥 지른다.


“저놈도 자기가 신이라고 떠들더니, 죽음 앞에선 보통 사람과 다를 게 없네.”


한숨을 쉬며, 교주에게 달려들었다.

더 이상 대지의 창을 사용할 필요도 없었고, 넷이서 교주의 실드를 한 꺼풀, 한 꺼풀 깨트린다.


* * *


교주가 공식 석상에서 은퇴를 선언했고, 잠적했다는 뉴스가 도배되었고, 그 소식은 일본 전역을 너머 한국에서도 기삿거리로 다뤘다.


“그래서 그 사람은 어떻게 됐는데?”

“교주 대역 하신 분?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걸?”


닥터 플라워가 집안 거실 소파에서 커피를 홀짝인다.


“그 도망친 신도들은?”

“그들의 신변은 진리 부흥회 피해자 단체에서 처리했다고 들었어.”

“수고했다.”


교주를 죽인 우리들은 재호가 준비한 렌터카를 이용해 빠르게 일본으로 들어왔던 배를 향해 도주했고, 그곳에서 안전하게 국내로 복귀할 수 있었다.


나는 현관문을 열고 나와, 마당에 서 있는 자들을 쳐다봤다.


“저기 주군? 우린 어디서 지내면 됩니까?”


재호와 준구가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대뜸 물어본다.


“옆집 가서 지내.”

“옆집도 주군 명의 주택입니까?”

“아니지. 이 집은 아름 씨 거고, 옆집은 내가 산 건데?”


현재 옆집에 이선화, 김재우, 최유현만 지내는 중이다. 방이 4개 있으니, 재호와 준구가 지낼 방은 있으니 문제없다.


“백호 오빠!”


호구의 거처를 정해주고, 집에 들어오니 닥터 플라워가 나를 불렀다.


“왜?”

“아까 말 안 한 게 있는데, 혹시 내일 규원 오빠한테 가줄 수 있어?”

“규원이? 왜? 문제 생겼어?”

“아니, 오늘 일은 깔끔히 해결했지.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일 규원 오빠랑 같이 헌터스에 방문해 줄 수 있어?”

“헌터스? 아름 씨 있는 팀?”

“응 맞아. 정확하게는 소규모 팀 단위로 부르기엔 너무 크지. 수백 개의 팀이 상하 동맹으로 이뤄진 하나의 대형 단체니깐.”

“설명은 됐고, 본론만 말해. 오늘 하루 종일 움직인다고 피곤해.”

“그렇지? 피곤한데 미안해. 다름이 아니라 내일 강지형 의장이랑 시간 약속을 잡아놨어. 규원이 오빠가 갈 예정이었는데, 백호 오빠가 실질적으론 수장이니깐 함께 같으면 좋겠는데. 오빠 생각은 어때?”


헌터스의 가장 상위의 팀이 강지형이 이끄는 팀이다. 그의 팀에 소속된 사람 중에 김아름과 강승주도 포함되어 있다.


‘예설아는 헌터스 예하 동맹 팀원 중 한 명이고.’


“알았어. 그를 만나서 뭘 하면 돼?”

“헌터스는 지금 군단 연합과 작고 크게 서로 부딪히고 있어. 전쟁 중이란 말이지.”

“전쟁이라고? 그런 소리 들은 적 없는데?”

“말했잖아. 작고 크게 부딪힌다고. 멀리서 봤을 땐, 다툼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아. 살벌해. 서로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어.”


죽인다라. 다툼의 선은 넘은 것 같긴 하다.


“그런데 헌터스는 중립이잖아?”

“형식상 중립 단체일 뿐이지. 실상은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단체 중 하나라고 보면 돼. 천여 명의 인원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중립을 지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잖아.”

“그래서 이득을 위해 서로 싸우는 중이다? 뉴스에선 그런 말이 없어서 전혀 몰랐는데.”

“당연히 다루지 않지. 헌터 이미지를 나쁘게 평가한 나라치고 잘 된 나라는 없잖아.”


일반인과 다른 육체적 힘을 가진 헌터를 나쁘게 평가하고 추방을 추진하던 어떤 나라는 오히려 헌터들에게 전복된 곳도 있다.


헌터는 필요악이다.

전국에서 생성되는 던전을 없애 인명사고를 방지하는 것도 있었지만, 어떻게 봤을 땐, 잠재적 국력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 병기 그 자체인 헌터들과 척을 지려는 나라는 현재 없다.


“음. 서로 싸우는 이유는 역시 돈 때문이겠지?”

“맞아. 예전부터 A급 던전은 생성된 지역에 따라 입찰을 양보해주는 게 오랜 관례였는데, 1년 전 부터 군단에서 A급 던전 매물이 나올 때마다 출혈을 감수하면서 까지 무리하게 쓸어가는 바람에 사이가 엄청 안 좋아.”


입찰이라 하면 공평하게 더 많이 내고 입찰 한 사람이 가져가는 게 정상 아닌가? 오랜 관례랍시고, 잘못된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자기들끼리 정한 지역에서 생성되는 포탈을 독점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다니.


“뭐야? 결국 둘 다 똑같네. 그래서 내가 헌터스 대표랑 만나서 뭘 하면 되는데?”

“기분을 풀어줘.”

“···?”


기분을 풀어주라니. 규원이랑 같이 가서 손뼉 치며, 응원이라도 해주라는 건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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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 지금 눈뜨면 같이 맞음. +1 22.07.31 37 2 11쪽
65 65. 말 끊으면 죽는다고. 22.07.27 35 1 13쪽
64 64. 결과적으론 잘 처리됐는데. 22.07.25 42 1 13쪽
63 63. 그가 나설 거예요. 22.07.22 41 2 12쪽
62 62. 힉! 히드라. 22.07.18 50 2 11쪽
61 61. A급 던전 포탈. 22.07.15 58 2 12쪽
60 60. 부패한 박쥐같은 놈들. 22.07.14 35 1 13쪽
59 59. 준구의 희망에 부푼 인턴 생활의 결말. 22.07.12 47 1 12쪽
58 58.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22.07.11 48 2 13쪽
57 57. 자기 오랜만이네? 22.07.10 59 2 13쪽
56 56. 멈추긴 뭘 멈춰? 22.07.09 53 2 11쪽
55 55. 분석해서 뭐 할 건데? 22.07.05 54 2 12쪽
54 54. 사람 만들어 놓고 이야기하면 돼. 22.07.03 57 2 13쪽
» 53. 응원이라도 해주라는 건가? 22.06.29 70 2 12쪽
52 52. 명예 찾는 놈이 여기 또 있네. 22.06.27 73 2 12쪽
51 51. 교주암살. 22.06.25 68 2 12쪽
50 50.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준구 22.06.24 66 2 13쪽
49 49. 신으로 추앙받는 자. 22.06.22 71 3 15쪽
48 48. 습격과 납치. 22.06.20 68 2 12쪽
47 47. 스킬 빼줄 때까지 기다릴 계획. 22.06.19 72 4 13쪽
46 46. 연기 좀 부탁드립니다요. 22.06.18 82 4 14쪽
45 45. 따라 뛰었다. 22.06.17 80 3 13쪽
44 44. 공격을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맞선다. 22.06.15 84 4 14쪽
43 43. 2년간 증발한 놈이 앞에 서 있다. 22.06.13 97 3 14쪽
42 42. 물통을 얻는 것은 나의 홍복. 22.06.12 91 4 12쪽
41 41. 추적하니 바닥에 마법진. 22.06.11 96 5 12쪽
40 40. 굳이 보상도 없는 던전. 22.06.10 96 4 15쪽
39 39. 스킬을 발동하면, 영장류 최강이다. 22.06.08 102 5 13쪽
38 38. 정말 이해가 안 된다. 22.06.06 10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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