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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

C급 헌터도 이 세계에서 잘만 살더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정동글
그림/삽화
정동글
작품등록일 :
2022.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2.07.31 17:11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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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41
추천수 :
678
글자수 :
392,747

작성
22.06.24 16:50
조회
66
추천
2
글자
13쪽

50.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준구

DUMMY

“헉! 대, 대장.”


웅성웅성.

호텔 입구 쪽에 날 보며 반갑게 오던 호텔 직원과 사람들이 내가 잡힌 상황을 지켜볼 뿐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하이.”


내 뒤에서 내 목에 뭔가 가져다 댄 인물이 내 귀에 대고 말했다. 놀라서 고개를 살짝 돌리자, 익숙한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이 있다.


“예설아?”

“응 오랜만.”


내 목에 가져다 댄 것을 살짝 뗐고, 확인하니 칼이 아니라, 신용카드였다.


“놀래라. 갑자기 멉니까?”

“장난. 우린 어제 왔어.”


비현실적인 온통 새하얀 외모를 가진 예설아가, 내가 물어볼 답을 미리 말하고 잠자코 빤히 쳐다본다.


“안내해줄 게 따라와.”


그녀가 호텔 입구에서 앞장서며 말했다.


* * *


덜컹.

예설아가 30층 호텔에 26층에 위치한 스위트룸의 문을 열었고, 그곳에 익숙한 자들이 보였다.


“백호 씨! 왔어요?”

“하. 제길.”

“오 시주···.”

“아미타불.”


각자 인사를 해오는데, 생각지도 못한 인물 두 명이 끼어 있었다.


“스님? 어? 낯이 익는데? 서···설마 호구?”


현실 시간은 2년 정도라 할지라도, 던전에 있었던지라, 거의 5년 만에 만난 스님이 된 조재호와 김준구를 한 번에 못 알아봤다.


예설아를 보고 김아름과 강승주가 있을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호구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한 상황.


“제가 데려왔어요. 신백호 친위대잖아요.”


김아름이 생글생글 웃으며 호구 대신 대답했다. 그러자 조재호가 조심스럽게 내 앞에 다가왔다.


“사실. 그 일이 있은 후로 저희도 임형일에게 죽을 뻔했습니다. 그래서 산으로 준구랑 들어가 세속의 삶을 벗어던졌지요. 아미타불···.”

“재호 말대로 우린 불자가 되었지요.”


제법 재호와 준구가 스님 행세를 한다.


빡빡 민머리를 한번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었지만, 참아내고 김아름을 봤다.


“그나저나 아름 씨는 내가 일본에 오는 것을 어떻게 알고 미리 와 있던 거죠?”

“당연히 백호 씨라면 올 줄 알았죠.”


김아름이 생글생글 웃으며 내 눈을 본다.


“웃기시네. 어젯밤부터 호텔 입구에서 신백호 오는지 보고 있던 사람이 누군데?”


예설아가 한마디 하고, 획 돌아 주방으로 가버렸다.


“음? 제가 일본에 안 올 줄 알고 불안했다고요?”

“하하. 서···설마요.”

“아름 시주. 거짓말해서는 안 됩니다. 어제부터 저희를 달달 볶지 않았습니까? 아미타불.”

“저 거짓을 고한 간사한 혀는 지옥에서 뽑힐지도?”


짝!


“야 준구. 넌 스님 됐다는 놈이 말버릇이 그게 뭐냐?”


막말을 하는 준구의 뒤통수를 그대로 치며, 한 마디 했다.


“끄으으. 백호 시주. 말로 하시오.”

“시주는 무슨 시주야? 넌 시주가 무슨 뜻인지는 알고 쓰냐?”

“그거야···.”


준구가 입을 꾹 다문다.

모르는 것 같다. 웃기는 놈이 상대를 봐가면서 시주라고 부를 것이지, 모르면서 막 쓰다니.


“앞으로 날 시주라 부르지 말고, 대장이라 불러라. 너흰 다시 내 친위대가 되는 거야.”

“그럴 수 없소! 우리는 살생을 하지 않기로 한 몸이오! 아름 양도 우리를 일본에 데려오기 전에 약속한 부분이고.”

“약 속요? 전 약속한 적 없는데요?”

“약속했소!”


조재호가 저 혼자 발끈해서, 엄한 사람한테 물고 늘어진다.


“야. 발끈하려면 나한테 해. 누가 너보고 살생하라 그랬냐?”

“아미타불···. 이미 불자가 된 몸. 난 미안하지만 백호 시주를 도울 수 없소.”

“그래? 그럼 내 친위대도 안 할 거고?”

“그렇소.”

“그럼 왜 따라온 건데?”

“그거야 아름 양이 우릴 그동안 살 수 있게 보살펴 주었으니, 은혜를 갚기 위해 온 거라 할 수 있소.”

“네가 따라오면 그게 은혜 갚는 거야? 네가 연예인이나 뭐 그런 거야?”

“그게 아니오. 생각해 보시오. 시주. 나 같이 속세를 벗어나 수련 중인 불자가 함께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조재호가 개 같은 논리로 나를 설득하려고 한다.


“네가 있는 것만으로 무슨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라고?”

“그렇소. 복수와 용서는 마음 한편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오.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나니, 나는 임형일을 용서하기로 했지.”


자기가 복수할 능력이 안되니 숨어 산 새끼가 용서로 포장한다.


“그런 거야?”

“그렇소. 시주도 생각을 하시오. 마침 우리 같은 불자와 함께 하는 여행으로 뭔가 깨닫는 게 있을 것이라 할 수 있지.”

“아! 나 마침 용서라는 말 들으니깐, 뭔가 생각 드는 게 있는데. 이게 깨달은 거야?”


눈을 빛내며 조재호가 번들대는 대머리를 내 앞에 가져다 댄다.


“용서라는 단어에서 시주는 뭐가 떠오른 것이오?”

“어. 용서는 참 어렵다는 거?”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한 게지.”

“그럼 우리 잘해보자.”

“···? 뭘 잘해보자는 것이오?”


뭘 잘하겠는가? 쉬운 길 놔두고 어려운 길로 가는 거 딱 질색이다.


“자꾸 개 같은 소리 하는 널 패버리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깨달을 거 같아.”

“아니 잠깐만, 잠깐, 컥! 꽥!”


조재호 이 새끼 오래간만에 만나서 마침 반가웠다. 제깟 놈이 불자가 됐던, 고자가 됐던 나랑 무슨 상관인데, 자꾸 가르치려 든단 말인가?


저놈을 살려 보낸 후, 거의 쫓기든 던전으로 들어갔고, 오염된 던전 안에서 5년 가까이를 굴렀다. 저놈은 나와 마주치는 순간 처맞아야 하는 놈이다.


놈을 깔끔하게 죽기 일보 직전까지 패버린 후, 손바닥을 탁탁 털며, 얼이 빠진 김준구를 보며 해맑게 말했다.


“넌 어떡할래?”

“백호 제1 친위대 김준구. 주군에게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어. 그럼 네가 친위대장이다. 조재호 저 새끼 일어나면 앞으로 네 꼬붕이니깐, 교육 잘 시켜라. 알았나 친위대장?”

“충!”


하여간 웃긴 놈들이다.


- 잘하셨어요. 사실 재호 씨랑 준구 씨는 정식 승려도 아니에요. 그냥 그런 행세만 했거든요.


김아름이 전음 스킬로 나에게 저놈들에 대해 말했다.


* * *


일본에서 일주일이 지났다. 우리는 스위트룸에 처박혀 있었다.


“허허. 설아 시주. 손금 봐줄까요?”

“아니. 한 발자국만 더 다가오면 죽인다.”

“···.”


조용히 창가를 보는 예설아에게 괜히 준구가 알짱대는 것 말고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데,


“백호 씨.”

“네?”

“저 일본 온 김에 뭐 좀 사고 싶은 게 있는데, 저랑 같이 나가 주실래요?”


안 그래도 심심하던 차에 잘 됐다 생각해서 김아름과 밖에 나왔다.


“저리 비켜! 야! 김아름! 나도 같이 가!”


강승주가 고집을 피워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김아름이 화를 내고서야 둘이서 움직일 수 있었다.


“우와. 백호 씨 우리 저기 안 가볼래요?”

“그래요.”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자 슬슬 지쳐온다. 뭘 살 건지 물어봐도 일단 보고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살 거라고 할 뿐 목적 없이 계속 쇼핑센터를 돌아다녔다.


“와! 백호 씨. 우리 저기 가서 밥 먹어요!”

“그래요.”


얼마 전 조재호가 말했던, 명상으로 마음을 비우라는 소리가 허무맹랑했는데, 쇼핑을 하는 동안 머릿속이 멍해지며, 마음 비우기가 잘 된다.


‘내가 왜 이러지? 체력이 이렇게 약했나?’


밥을 먹고 다시 쇼핑을 한 지 다섯 시간이 지나자, 체력이 고갈됐는지, 아무 생각 없이 좀비처럼 김아름을 따라다닐 뿐이었다.


“아름 씨. 잠깐만.”

“네?”


나는 쇼핑센터 한편에 있는 가게를 보고 아름을 멈춰세웠다.


“잠깐 우리 저기 들렸다 가요.”


간단한 귀걸이나 모자나 스카프와 꽃을 파는 곳이었고, 나는 그곳에서 눈에 띈 실로 꼬아 만든 소소한 팔찌와 장미꽃 한 송이를 골랐다.


“이거 같이 커플로 낄래요?”


내 말에 아름의 눈이 흔들린다. 나는 평생 연애 한 번 못해봤고, 여자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살면서 이모가 아닌 다른 여성에게 뭔가를 선물은 살면서 처음이었다.


“생각해 보니깐. 제가 아름 씨한테 받기만 하고 뭔가 준 적이 한 번도 없었네요. 미안해요.”


난 그녀의 팔목에 팔찌를 매어주고, 장미꽃을 선물했다. 미리 준비했으면 참 좋았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선물하는 것도 나에겐 큰 경험이자 도전이었다.


“백호 씨. 우리 이만 들어갈래요?”


한 손에 꽃을 든 아름이 나에게 호텔로 돌아가자고 했다. 뭐가 마음에 안 드는 걸까?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 * *


“웬 꽃?”


마침 숙소로 돌아온 우리를 보던 예설아가 아름의 손에 들린 장미를 보고 아름에게 묻는다.


“응. 백호 씨가 사줬어.”

“손목에···?”

“응 이것도. 백호 씨랑 커플로 맞췄어. 어때?”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던, 그녀가 신나서 예설아에게 자랑을 한다.


“허허. 여자는 마음 수련에 방해가 되는데, 마구니가 끼였어. 쯧.”

“뭣? 이 땡중놈이 지금 주군에게 무슨 말버릇이냐?!”


지나가는 말투로 조재호가 헛소리했고, 그것을 들은 신백호 제1 친위 대장이 된 김준구가 소리 지른다.


두 놈이 싸우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다가 닥터 플라워 말이 생각나서 핸드폰으로 메일을 열어 확인했다.


[국내 사항 정리.]


메일이 와있는 것을 확인하고 글을 읽어보니, 최근 임형일 주변에 몇 명이 몸을 숨겨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내용과 군단 연합의 간부를 제거하기 위해 박규원이 나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음. 애들한테 별일은 없나 보네.’


통 연락이 없어 살짝 걱정됐었는데, 문제가 없다니 다행이다. 멍하게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물끄러미 준구가 나를 쳐다본다.


“왜?”

“주군. 혹시 연봉은 어떻게 됩니까?"

“연봉? 돈 말하는 거야?”

“네. 복지랑 월급이랑 알아야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 얼마 원하는데?”

“회사 내규는 어떻게 되는데요?”


사업자 등록증도 내본 적 없다. 그러니 정해진 게 있을 리 만무했다.


“먼저 불러봐. 일단 들어볼게."

“저 레벨이 지금 61입니다. 2년 동안 숨어살면서도 죽어라 올렸죠.”

“대충 50레벨 중반 정도 였지?”


처음 봤을 때, 40레벨 중반이라 뻥치고, 나를 죽이려고 했던 때가 생각났다.


“그랬죠. 무려 2년 만에 레벨을 여섯 개나 올렸습니다. 저 정도의 성장 속도라면 향후 10년 안에는 70레벨도 보장되죠.”


지금 김준구가 나를 가지고 놀리고 있는 건지, 정말 자랑하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 알겠으니깐, 얼마 원하냐고.”

“음···. 20억 정도?”

“뭐? 1년에?”

“저 정도 실력자 2명만 있어도 이젠 C급 던전쯤은 쉽게 클리어하죠. B급 던전도 다섯 명만 있으면 쉽게 돌 수 있고요.”

“그래서 20억 정도 원하는 거고?”

“좀 더 올려 부르려 했는데 깎아준 거예요. 더 이상 네고는 안 되니깐, 그렇게 아세요.”


준구의 말에 잠시 20억이라는 돈의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C급 던전을 혼자 독식한다고 하더라도 입장비 7~800만 원이다.


혼자 클리어했을 시, 100% 주는 100만 원짜리 보상상자 외에는 장비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전부 랜덤이다.


전에 통계를 본 적 있다.

5명이서 C급 던전을 공략했을 때, 10번 당 평균 팔천만 원의 수익이 난다고 들었다.


던전 10번이면, 입찰비가 칠~팔천만 원이고. 다섯 명이서 겨우 본전이다. 많은 인원이 가면 장비가 나왔을 때,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금액 나눠야 하기도 하고 경험치도 줄어드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 A급을 제외한 던전은 다섯 명을 선호한다.


만약 던전을 열 번 돌 때까지 아이템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면 빛 더미에 앉는 거고, 몇 판 안 했는데 무기를 연속으로 먹게 되면 그때부터는 도박처럼 중독돼서 던전을 빚내서 다닌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던전을 공략하기 보단, 하루 일당을 받고 던전 브레이크가 난 곳에 몰린다.


“와 너 진짜 양심 있냐? 내가 보기엔 네가 내 친위대고 나발이고, 그냥 너랑 재호를 C급 던전에 무한 뺑뺑이 돌린다 하더라도 오히려 손해일 거 같은데? 20억을 주라고?”

“아니죠. 그렇게 보면 안되죠."

“그럼 어떻게 봐야 되는데?”

“제 자리는 친위대장이지, 던전 돌아서 수익을 내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넌 친위대가 뭐 하는 거라 생각하는 건데?”

“그야 20억 이상의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죠.”


김준구가 당당하게 가슴을 편다.

놈도 연봉협상에 긴장을 했는지, 두피에 땀이 흘러 번들거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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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 지금 눈뜨면 같이 맞음. +1 22.07.31 38 2 11쪽
65 65. 말 끊으면 죽는다고. 22.07.27 36 1 13쪽
64 64. 결과적으론 잘 처리됐는데. 22.07.25 43 1 13쪽
63 63. 그가 나설 거예요. 22.07.22 42 2 12쪽
62 62. 힉! 히드라. 22.07.18 50 2 11쪽
61 61. A급 던전 포탈. 22.07.15 58 2 12쪽
60 60. 부패한 박쥐같은 놈들. 22.07.14 36 1 13쪽
59 59. 준구의 희망에 부푼 인턴 생활의 결말. 22.07.12 48 1 12쪽
58 58.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22.07.11 49 2 13쪽
57 57. 자기 오랜만이네? 22.07.10 59 2 13쪽
56 56. 멈추긴 뭘 멈춰? 22.07.09 54 2 11쪽
55 55. 분석해서 뭐 할 건데? 22.07.05 55 2 12쪽
54 54. 사람 만들어 놓고 이야기하면 돼. 22.07.03 58 2 13쪽
53 53. 응원이라도 해주라는 건가? 22.06.29 70 2 12쪽
52 52. 명예 찾는 놈이 여기 또 있네. 22.06.27 74 2 12쪽
51 51. 교주암살. 22.06.25 68 2 12쪽
» 50.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준구 22.06.24 67 2 13쪽
49 49. 신으로 추앙받는 자. 22.06.22 72 3 15쪽
48 48. 습격과 납치. 22.06.20 69 2 12쪽
47 47. 스킬 빼줄 때까지 기다릴 계획. 22.06.19 72 4 13쪽
46 46. 연기 좀 부탁드립니다요. 22.06.18 83 4 14쪽
45 45. 따라 뛰었다. 22.06.17 81 3 13쪽
44 44. 공격을 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맞선다. 22.06.15 85 4 14쪽
43 43. 2년간 증발한 놈이 앞에 서 있다. 22.06.13 97 3 14쪽
42 42. 물통을 얻는 것은 나의 홍복. 22.06.12 91 4 12쪽
41 41. 추적하니 바닥에 마법진. 22.06.11 96 5 12쪽
40 40. 굳이 보상도 없는 던전. 22.06.10 97 4 15쪽
39 39. 스킬을 발동하면, 영장류 최강이다. 22.06.08 103 5 13쪽
38 38. 정말 이해가 안 된다. 22.06.06 10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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