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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작가하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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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독특하안
작품등록일 :
2021.07.26 15:39
최근연재일 :
2021.08.24 06:00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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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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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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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4)

DUMMY

김소민은 별 일 없으면 하룻밤을 묵고 가길 권했다. 천아와 소신명도 이렇게 된 상황에서 굳이 객잔을 옮길 이유가 없어서 그의 말대로 하겠다고 한다. 남녀 한 쌍씩 방이 2개. 그런데 각각의 쌍이 모두 연인은 아닌 상황인 것이다. 결국 남자끼리 한 방, 여자끼리 한 방을 쓰게 되었다.


김소민은 천아에게 내공 기운의 틀을 정확히 잡아주겠다고 했다.


“한소협에겐 일견불망의 능력이 있으니 제가 지금 알려준 것을 정확히 익힌다면 앞으로 운공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오.”

“아, 그런가요? 헤헤.”

“솔직히 한소협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오.”

“아니 뭐 저 같은 무명소졸에게. 히히.”

“우리 천지문은 그 위세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오. 실전된 비급들도 있고요. 특히 최고의 비급이라고 하는 천지창조의 경우만 하더라도 나 역시 제대로 익히질 못한 상황이오.”

“네? 익힌 거 아니었어요?”

“천지창조는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어져 있소. 그 중 상권을 우리가 갖고 있었고, 하권을 천상교에서 보관하고 있었소. 그런데 휘일로라는 자가 무림인들에게 협공을 당해 죽을 위기에 놓인 것을 원래 천상교의 교주님이셨던 천강 숙부님께서 도와주셨소.

그 후로 차츰 무공을 회복하며 천상교의 무공을 하나둘씩 배우기 시작했소. 허나, 내상이 너무 심해서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소. 그것을 숙부님께서 천지문으로 가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하여 그가 우리에게로 오게 됐소. 원래 법술로 알아주던 모산파에서도 역대급의 고수였던 그는 역용술을 써서 숙부님의 모습을 하고 온 것이오. 우리는 일말의 의심도 하지 못했고, 그는 몸을 회복한 후에, 결국 천지창조 상권을 탈취하고 태사부님과 아버님을 해한 후 달아났소. 그대로 천상교로 가서 천지창조 하권까지 취하려고 했던 것이오.”

“그 천하무적의 신공이라는 천지창조요?”

“그렇다오. 만약 당시 그가 하권까지 모두 취했다면 이미 20여 년 전 온 무림이 발칵 뒤집히고, 그의 세상이 됐을 것이오. 숙부님께서 마지막 남은 사력을 다해 봉래산으로 진입하셨고, 난난 소저에게 천지창조 하권을 맡긴 후, 특유의 결빙신공을 써서 동굴을 통째로 얼려버렸던 것이오. 어차피 태양신공은 휘일로도 사용하지 못하므로 천지문의 후예가 아닌 이상엔 천지창조 하권을 취하지 못하도록 말이오.”

“그건 현명한 처사였던 것 같으시네요.”

“그렇소. 하하. 위세가 약해진 천지문은 본의 아니게 우리 어머니께서 장문을 대리 역임하시게 되었소. 그리고 위치를 옮기고 진법과 환술을 펼쳐서 그가 다시 오더라도 찾지 못하도록 하셨소. 그리고 나 역시 현재는 천지창조는 익히지 못한 상황이라오. 또한 천지창조는 완벽하게 익히려면 원래 무공을 먼저 배우면 안 되고, 한소협과 같이 완전히 깨끗한 상태에서 봉래산의 신도를 통해 정순한 내공부터 쌓고 나서 익혀야 그 위력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것이오. 현재로써 나 역시 이미 그런 정순한 내공은 갖추지 못한 상황이오. 그건 휘일로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고. 한소협만이 그게 가능할 수 있는 상황이오.”


김소민의 말을 듣자, 자기가 무림을 구원할 대단한 영웅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만큼 자신이 짊어질 무게가 크다는 말도 되는 것이다.


‘음... 내가 뭔가 중원 무림의 주인공이 되는 것 같아 좋긴 한데, 그걸 내가 꼭 해야 하나? 난 그냥 엄마, 아빠 만나고 적당히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인데.’


“그래서 내 한소협께 부탁하는 바요. 전 무림동도들을 위하여 우리의 희망이 되어 줄 수 있겠소?”

“가, 갑자기 그러시니까 제가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전 아직 엄마, 아빠조차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다고요. 당장 그런 걸 결정하긴 무리인 것 같아요.”

“하긴. 너무 부담 갖진 말고 천천히 생각해보시오. 내 최대한 돕도록 하겠소.”


‘참 아까 점소이들 말이 뭐라더라? 원래 무림지존이 무당의 대제자 은비학인가 그런데, 요즘 그를 능가할 지도 모르는 고수가 나와서 남비학 북소민이라고 부른다고 했잖아!’


“김대협님께서 현재 무림에서 최고수네 아니네 한다던데요. 그럼 차라리 저보단 무당의 대제자인 은비학 대협인가 그분하고 손 잡고 해결하시는 게 낫지 않겠어요?”

“역시 생각이 깊군요. 안 그래도 그것 역시 염두 해두고 있는 바요. 다만, 그는 무당파에 예속되어 있는 지라 내부 사정이 어떨지 모르오. 그래서 직접 만나 자세한 논의를 하기 전엔 어떨지 모를 일이긴 하오.”

“아! 그럼 만약 같이 보게 되면 제가 또 지원 사격 해드릴게요. 사실 제가 주먹보다 입이 더 세거든요. 히히. 이 나이에 약만 팔아도 어디 가서 남 부럽지 않을 만큼 벌 자신 있다니깐요. 히히.”

“그렇소? 하하하. 그것 또한 대단한 재주요. 그건 그렇고 우선 내공의 기틀을 잡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니 바로 시작하도록 합시다.”


김소민은 손바닥을 펼쳐 한가운데 위치한 장심혈을 맞대었다. 그리고 이어 각 혈도의 위치를 알려 주기 시작했다. 그는 임맥 24혈과 독맥 28혈을 비롯하여 십이정경(十二正經)까지 모두 알려 주었다. 천아는 이것이 훗날 얼마 큰 도움이 되는지 알지 못했다.


천아의 내공 틀 갖추기는 결국 밤을 꼬박 새고 진(辰)시(7~9시)가 다 되어서야 끝마쳤다. 이런 사실을 모르던 소신명과 난난이 와서 아침식사를 하자며 문을 두드린다.


“...”


두 남자는 세상 모르고 잠이 들어 있었다. 천아는 중간 중간 졸았다지만 김소민은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그것도 온 정신을 다 집중해서 밤을 샜으니 그 피로는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소신명이 문을 세게 두드리며 불러대자 결국 천아가 눈을 비비며 문을 연다.


“아, 무슨 새벽부터 이렇게 난리야? 뭔 일 났어?”


눈을 제대로 떠보니 소신명의 옆에 함께 있는 난난이 보인다. 천아는 급하게 부스스한 머리를 만지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야, 김대협님은?”

“아예 뻗어서 자는데?”

“뭐? 너 밤새도록 김대협님 귀찮게 한 거 아냐? 아무래도 너 때문에 많이 피곤하셨나 보다. 얼른 가서 십전대보탕이라도 지어 와야겠어.”

“뭐? 십전대보탕? 야, 너 나랑 있을 땐 그런 거 먹은 적 없잖아.”

“너랑 김대협님이 같니?”

“쳇, 돈 많아서 좋겠다! 뭐 나도 돈 없는 줄 알아? 난난 소저, 우리도 십전대보탕 먹으러 가죠. 제가 살게요.”

“아니요. 전 괜찮아요.”


아담한 체격의 난난이 수줍어 하는데, 그 모습이 또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쳇, 아빠가 좋아했었다고? 아빠는 어차피 지금 어른 나이일 거고, 현재의 난난 소저는 나보다도 어리다고. 아빠한테는 어차피 엄마도 있고. 맞다! 엄마한테 이른다고 하면 꼼짝 못하겠구나! 히히히.’


“그럼 맛난 거라도 먹어요.”

“천아야, 내 것도.”

“내가 미쳤냐? 네 걸 왜 시켜. 우리한텐 십전대보탕도 안 쏘는 게.”

“너 자꾸 그러기야? 어?”

“에라이, 메롱이닷!”

천아는 난난의 손을 잡고 잽싸게 1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자신도 모르게 덥석 잡았는데, 자신의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게 감촉이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다. 다만 얼음동굴에 오래 있어서인지 손이 매우 차단 느낌이 들었다.


‘아, 내가 저 손 따듯하게 녹여주고 싶다.’


천아는 자신도 모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난난을 이끌었는데 뒤쳐짐 없이 잘 따라온다. 약이 오른 소신명이 다시 외쳤다.


“분명히 말했어. 내 꺼 없음 너 국물도 없을 줄 알아.”

“국물? 누가 남겨준대? 너야말로 국물도 없을 줄 알라고. 메롱!”


난난은 신명과 천아가 티격태격하는 걸 보며 피식 하고 웃는다. 그 모습이 마치 갓 피어난 꽃처럼 상큼하다.


‘아, 정말 세상에 이보다 예쁜 사람이 있을까? 정말 난난이랑 잘 될 수만 있다면 의협심이고, 협객이고 뭐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음식을 시켜 먹는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당장 폭풍흡입이라도 할 것 같던 천아가 먹는 게 영 시원치가 않다.


“한소협님, 입맛이 없으신가요?”

“예...예? 아니요. 입맛 잘 돌아요.”


난난이 먹는 걸 쳐다보느라,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멍하니 있던 것이다. 난난이 괜찮은지 묻는데 눈이 마주치자, 귀까지 빨개지며 갑자기 폭풍흡입을 해댄다. 국물이 아닌 밥을 먹는데 국물 마시듯이 들이켜 버린다.


“한소협님, 진짜 괜찮으세요? 그거 국물 아닌데요.”

“네? 아... 컥...켁켁!”


뭐가 국물이고 뭐가 밥인지도 모르고 들이키다가 목에 걸리고 만 것이다.


“호호. 천천히 드세요. 물 좀 마시고요.”

“아... 넵. 가, 감사해요.”


물을 두 잔이나 연달아 비워내고 나서야 걸린 게 내려간 것 같았다.


“아, 제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요. 아침부터 신명이가 긁어 대서 그런가?”

“호호. 두 분 너무 잘 어울리세요.”

“네? 그렇죠. 뭐.”


별 생각 없이 대답하고 보니 이게 아니다.


“아, 아니요. 쟤랑 나랑 아무 사이 아니에요. 절대로요!”


이때 마침 어제 봤던 점소이가 지나가며 말한다.


“어라, 공자님. 연인 두고 바람 피시는 거예요? 어젠 상남자처럼 방으로 확 이끌고선 바로 흐으응~ 킥킥.”


천아의 얼굴이 터질 듯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아, 거기 진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기에요?”

“에이, 그러게 누가 바람 피래요? 사람이 얼굴값 한다더니만, 어제 그분도 예쁘시던데, 더 예쁜 분 보더니 금세 갈아타시네. 거, 사람이 너무 그러는 거 아니에요.”

“아, 진짜 아니라니깐요.”


천아가 열 받아서 숟가락을 번쩍 집어 드는데 누군가가 그 손을 잡았다.


“누구야?”


김소민이었다.


“일어났음 좀 깨워주지 그랬소? 밤새 고생했을 텐데, 아침부터 뭘 그리 열 내고 그러시오? 하하하.”

“아, 김대협님이야말로 밤새 고생하셨을 텐데요. 조금 더 쉬시지 그랬어요.”

“밖에서 재미난 소리가 들리기에 어디 참을 수가 있어야 말이죠. 하하하.”


말은 이렇게 했다지만, 사실 시끄러워서 깼단 소리나 다름없었다.


‘뭐지? 여자 앞이라고 일부러 멋진 척하는 거야, 뭐야?’


“김공자님, 일어나셨군요. 출출하실 텐데 얼른 식사하세요.”


이때 소신명이 팔팔 끓은 십전대보탕을 들고 나타났다.


“어머, 김대협님 일어나셨네요. 얼른 이것 좀 드셔보세요. 지금 막 달인 십전대보탕이에요.”

“아, 소소저. 이럴 필요 없소. 굳이 먹일 거라면 저보단 난난 소저에게 주는 게 나을 것 같소. 얼음 동굴에 오래 있어서 아직까지 몸에 한기가 제법 있을 것이오.”

“아니, 그래도 좀.”


소신명은 자신이 밥도 안 먹고 다녀왔는데, 김소민이 입에 갖다 대지도 않으니 못내 서운했다.


“그래, 신명아. 그러지 말고 우리 난난 소저에게 주자. 김대협님도 그러시잖아.”


언짢은 소신명이 탕약을 탁자에 던지듯이 휙 내려 논다.


“야, 기껏 줄 거면 좀 살살 주면 안 되냐?”


주위로 튈 뻔한 걸 천아가 잽싸게 받아냈다.


“난난 소저, 뭐 내가 준비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마셔 봐요.”

“아니에요. 소소저께서 김대협님 드리려고 밥도 굶고 다녀왔는데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김대협님, 성의가 있지 어찌 사양하고 그러세요. 얼른 들어보세요.”


소신명은 방금 전까지 그렇게 꼴 보기 싫던 난난이 이렇게 나오니 또 마음이 풀리며 눈길이 간다.


‘어머, 저 계집애. 그래도 양심이 있네. 딱히 김대협님께 꼬리치는 것 같지도 않고.’


머뭇거리던 김소민이 탕약을 입으로 가져간다.


“아, 그럼. 소소저 잘 마시겠소.”

“어머. 김대협님. 마시게요? 굳이 안 그래도 되는데요.”

“그럼 그만 마실까요? 하하하.”

“예? 아니 그걸 굳이 그러진 마시고요.”

“농담이었소.”


김소민은 겉보기처럼 남자답게 한 입에 다 털어 넣었다. 빈 탕약 그릇을 천아가 흔들어 본다.


‘쳇, 한 방울도 안 남기고 다 마셔버렸네. 우리 난난 소저 한 모금이라도 좀 남겨주지.’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담소를 나눈 그들은 이동할 채비를 갖췄다. 먼저 준비를 마친 김소민이 입을 연다.


“그럼 두 분은 이제 어디로 갈 예정이시오?”


막상 들으니 정해놓은 곳이 없다. 그렇다고 아무데나 함부로 다니다간 금세 무림인들의 눈에 발각돼서 어떤 봉변을 당할지도 모를 일이고.


“아직 정한 곳은 없어요. 그럼 김대협님은 어디로 가시게요?”

“우선 개방부터 들려 무당파의 이동경로를 물어 따라가 볼 생각이오. 무당의 자재검 은대협을 만나 힘을 합쳐 천상교에 대항할 방안을 강구해보려고 하오.”


소신명의 눈은 자연스레 난난을 향했다.


“그럼 저 난난 소저도 함께 가는 건가요?”

“아무래도 그래야 되지 않겠소?”

“네...”


눈치를 보던 천아가 입을 연다.


“신명아, 그러지 말고 너도 따라가. 나하곤 헤어졌다고 하면 되잖아. 그냥 중간에 혼자 도망쳐버렸다고 하던지.”


솔직히 신명은 천아가 말한 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그건 왠지 도리가 아닌 것 같다. 못내 아쉬움을 달랜다.


“김대협님, 기회가 되면 또 볼 일 있겠죠?”

“물론이오. 소소저처럼 어여쁜 분이 또 보자고 하면 한 걸음에 달려가야 하지 않겠소? 하하하.”


빈말이라도 기쁘다.


“정말이죠. 약속해요.”


약속을 하는데 천아가 끼어든다.


“됐어. 바보야. 이제 그만해. 네가 왜 나 때문에 사서 고생을 하냐? 이젠 내 일이니까 신경 꺼.”


소신명이 천아의 입을 막는다.


“얘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럼 조심히 가시고요. 다음에 꼭 봬요.”

“그렇게 하지요. 그럼 두 분도 조심히 가시오.”


김소민 일행과 헤어지고 돌아서는 소신명의 발걸음이 무거웠다. 입에선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야, 땅 꺼지겠다. 그러게 왜 그랬어? 난 괜찮다니까.”


천아의 얼굴을 보는 데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있는 힘껏 그의 가슴팍을 후려친다.


“이 바보야. 사람의 도리가 그런 게 아니라고. 흑흑. 내가 어쩌다 너랑 엮여서. 흑흑.”

“바보는 내가 아니라, 너인 것 같은데? 나 같으면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따라갔겠다.”


소신명은 천아의 품에 안긴 채로 한참을 울었다.

천아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천애의 고아로 태어나 평생을 자신의 잇속만을 위하는 시정잡배들과 어울려왔던 그로서는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던 것이다. 그랬던 그에게 언제부턴가 협의와 강호의 도리에 대한 생각이 슬금슬금 일어나려고 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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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14화 영혼동자술 (2) +4 21.08.22 435 7 12쪽
32 14화 영혼동자술 (1) +2 21.08.21 445 8 15쪽
31 13화 엇갈림 (4) +4 21.08.20 444 9 11쪽
30 13화 엇갈림 (3) +2 21.08.19 434 9 12쪽
29 13화 엇갈림 (2) +2 21.08.18 462 8 11쪽
28 13화 엇갈림 (1) 21.08.17 466 7 16쪽
27 12화 오해 (4) +4 21.08.16 496 8 13쪽
26 12화 오해 (3) +4 21.08.15 519 10 14쪽
25 12화 오해 (2) +2 21.08.14 522 9 12쪽
24 12화 오해 (1) +4 21.08.13 541 11 12쪽
»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4) +2 21.08.12 545 12 15쪽
22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3) +2 21.08.12 556 11 13쪽
21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2) +5 21.08.11 574 13 13쪽
20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1) +4 21.08.11 592 12 15쪽
19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5) +1 21.08.10 589 13 12쪽
18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4) +4 21.08.10 607 15 12쪽
17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3) 21.08.09 673 11 12쪽
16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2) +2 21.08.09 646 12 14쪽
15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1) +2 21.08.08 709 14 12쪽
14 9화 추녀와의 악연(?) (3) +4 21.08.08 722 14 14쪽
13 9화 추녀와의 악연(?) (2) +4 21.08.07 771 11 18쪽
12 9화 추녀와의 악연(?) (1) +8 21.08.06 803 15 14쪽
11 8화 동상삼몽(同牀三夢) +10 21.08.05 803 14 13쪽
10 7화 입문? (3) +8 21.08.04 811 16 18쪽
9 7화 입문? (2) +2 21.08.03 841 16 12쪽
8 7화 입문? (1) +8 21.08.02 943 19 14쪽
7 6화 만독파(萬毒派) +10 21.08.01 1,043 1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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