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꼬마작가하안 님의 서재입니다.

협객지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독특하안
작품등록일 :
2021.07.26 15:39
최근연재일 :
2021.08.24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6,976
추천수 :
492
글자수 :
217,572

작성
21.08.02 10:00
조회
941
추천
19
글자
14쪽

7화 입문? (1)

DUMMY

거구의 한 손에 네 명이 들려 있다. 그들은 바로 아까 약을 팔다 천아 때문에 장사를 망친 이들. 대체 얼마나 당했는지 피골이 상접해진 상태로 침까지 질질 흘리고 있다.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한 손으로 네 명을 든다고? 혹시 저 아저씨가 진짜 말로만 듣던 만독신괴 왕불선?’


만독신괴(萬毒神怪) 왕불선(王不善).


그는 만독파의 장문인으로써 당금 무림에서 천하이대마두라고 불리는 절정고수 중에 한 명이다. 독에 관해서 어찌나 능통한지 별호에 ‘만독(萬毒)’이라는 글자까지 붙어 있다. 거기에다가 특유의 흡기공인 흡력신법(吸力神法)까지 겸비한 자이다.


그가 한 손으로 들고 있던 네 명을 천아에게로 던졌다. 무려 2장 가까이 되는 거리를 날아가 버린다.


‘미친. 저게 인간이냐?’


“보아 하니 아직 약관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너도 저 놈들처럼 내 흡력신법에 당하고 싶지 않음 당장 번 돈을 도로 갖다 바쳐라.”


‘뭐? 힘들게 번 돈을 날로 처먹겠다고? 이런 날강도가 있나?’


천아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하고 있었다.


‘천애의 고아로 태어난 나, 천아. 내가 고깟 것에 겁먹고 그럴 줄 알아?’


천아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두 눈을 부릅뜨며 당당하게 다가간다.


“지금 저보고 뭘 하라는 건가요?”


천아가 다가오자,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의 뒤에 있던 여덟 명의 젊은 무사가 일제히 검에 손을 갖다 댄다. 위세만 봐도 아까 붙었던 이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들은 분명 진짜배기다.’


그런데 두목으로 보이는 이가 풍기는 아우라는 여덟 명 모두의 위세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천아는 그런 위세에도 굴하지 않고 남자답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이윽고 두목으로 보이는 자의 앞에 선 천아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본다.


“재미있군. 어린 녀석이 담력 하나는 제법이구나.”


그를 빤히 올려다보는 천아의 표정이 금세 싹 바뀐다.


“아이고. 진짜 만독신괴 어르신인가 보네요. 헤헤.”


이어 곧바로 큰절까지 올렸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다니 한없는 영광입니다. 평생 만독신괴 어르신 한 번 뵙는 게 제 소원이었습니다. 헤헤.”


만독신괴의 표정이 살짝 누그러졌다.


“네 놈이 덤빌 만한 상대인지 아닌지를 보는 눈은 있나 보군.”


천아는 잽싸게 자신이 번 돈을 갖다 받쳤다.


“작은 정성입니다.”


이어 아랫도리 안쪽에 숨겨놓은 비상금까지 탈탈 털어서 내민다.


“요건 오늘 번 돈이 아니라, 제가 노잣돈으로 쓰던 것입니다. 헤헤.”


말하기 전에 알아서 번 돈 외의 노잣돈까지 갖다 바치니 만독신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하하하. 요 녀석이 정말 눈치가 제법이구나. 그런데 이걸 어쩌나? 네 놈 때문에 내 제자 네 명이 저렇게 불구가 되어 버린 걸. 쟤들이 앞으로 벌 걸 다 놓쳤으니 그것까지 갚아야지.”

“네?”

“뭘로 갚겠느냐? 사지를 찢고, 머리를 잘라줄까?”

“아, 아닙니다. 제가 그래도 입 하나는 쓸만하니 저 네 명 몫 이상으로 약을 팔아보겠습니다.”

“누가 그런 기회를 준다더냐? 꿈도 크구나.”


‘이런 개잡종 놈을 봤나? 양 장로 할배가 말하길 저 놈이 천하이대마두라면서 악독하기가 천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자라고 했었지.’


“그,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네 놈이 입은 쓸만한 것 같으니 입은 놔두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두 다리는 잘라야겠다.”


‘이 미친. 네 놈이 정말로 내 다리를 자르려고 한다면 그 즉시 도망가고 말 꺼다.’


만독신괴가 손짓을 하자, 뒤에 있던 여덟 제자가 나와 천아를 둘러쌌다. 8대 제자. 그들은 만독파 내에서도 무공실력으로 인정을 받은 이들이다. 강호 어디에 내놓아도 일류고수라는 칭호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고수들이었다.


‘하, 이거 미치고 팔짝 뛰겠네. 이 여덟 명은 한 명 한 명에게서 느껴지는 기세만 해도 장난 아니고, 특히 저 만독신괴는 완전 급이 다르다. 나흘 전, 아니 사 년 전인가 천상일제라고 해도 이 정도까지 될 지는 잘 모르겠어. 과연 이 자리에서 빠져나갈 수 있으려나?’


만독신괴는 여유 있게 팔짱을 끼고 뒤로 물러섰다. 8대 제자들은 크게 긴장하지 않은 채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포위망을 좁혀왔다.


“발악하면 고통만 커질 뿐이다. 얌전히 사부님의 명을 받아라. 안 그러면 우리가 왜 만독파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도록 해주겠다. 하하하.”


낄낄대며 독약이 든 병을 꺼내어 흔들어댄다. 금세 천아의 낯빛이 흐려졌다.


‘어떻게 해야지? 어떻게?’


천아는 잽싸게 원을 그리며 돌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빠른 속도로.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8대 제자들의 눈에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하나 같이 만만치 않은 고수들이 사방팔방을 둘러싸고 있다 보니 마땅히 뚫고 나갈 곳이 보이질 않는다. 묘한 긴장감 속에 대치를 이루고 있던 중 천아는 게 중 약해보이는 자를 향해서 파고든다. 천아의 몸놀림이 워낙 빨라서 놀래긴 했다지만 금세 자세를 추스른다.


천아는 수조공의 팔공칠허라는 초식을 펼쳐 상대를 유인하고자 하나, 쉽게 걸려들지 않았다. 심지어 옆에 있던 동료들까지 합세하니 오히려 천아의 옷이 베이고 말았다. 그나마도 천아의 발놀림이 빼어났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방금 공격에 당하여 큰 부상을 입을 뻔 했다. 천아의 초식을 본 만독신괴는 흥미로운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천아는 재차 천상살명수의 초식을 펼쳐 다른 방향을 공략해보았다. 천아의 갈고리 모양을 한 손이 8대 제자 중 한 명의 목을 노리고 들어가자, 그 제자의 손이 획하고 뒤집어지더니 되레 자신의 손목을 낚아채어 버린다.


‘이런!’


천아의 손목을 잡은 제자는 자신도 모르게 새겨진 미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화들짝 놀라 손을 놓고 말았다.


“사, 사형. 저 녀석 내공이 이상한데요?”

“뭐? 내공이?”

“내공만 치면 저보다 한참 위인데요. 저 정도면 내공으로 알아주는 유명 문파의 심오한 내공을 못해도 이십여 년은 닦아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같더라고요.”

“네가 잘못 본 거 아냐? 저 따위 애가 어디서 쓸만한 초식 몇 개 배운 게 고작인 것 같구만.”


만독노괴가 턱을 매만지며 지시했다.


“첫째야, 네가 직접 상대해 주거라. 나머지는 저 놈이 도망가지 못하게 포위망만 유지하고.”


천아의 발놀림이나 행동을 보고, 특히 저런 성정이라면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는 순간 내뺄 게 분명하다고 느끼고 내린 조치였다. 8대 제자 중 첫째가 불만스런 표정으로 천아에게 다가갔다.


“야, 까불지 말고 얌전히 따라라. 내가 최대한 덜 아프게 처리해줄 테니.”


8대 제자들의 무공이 양지운이나 이아명과 같은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본인과 비교하자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그것도 그중에서 첫째랑 붙으란다. 조금 전엔 그냥 자신을 잡으려는 것만 같았지 제대로 공격하려는 것 같진 않았는데, 이젠 제대로 상대하겠다고 나서니 난감하다.


천아는 다시 천상살명수의 손동작을 하고 선공을 취했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출수하니 역시나 너무 빨라서 순간 맞을 뻔 했다. 천아의 손은 첫째 제자의 볼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만약 천아가 천상살명수의 내공심법까지 알고선 제대로 출수한 것이었다면 이 한 동작만으로도 상대는 이미 중독됐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상대의 역정만 일으킨 꼴이 되고 말았다.


“건방진 놈.”


첫째 제자가 오른 발로 천아의 다리를 쓸어 찼다. 천아가 잽싸게 제자리에서 뛰어오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첫째 제자의 오른 손이 옆구리를 할퀼 듯이 덮쳐온다. 놀란 천아가 급히 허리춤으로 손을 내리자, 상대는 자신의 손목을 획하고 뒤집어 천아의 손목을 낚아채 버렸다.


외부에서 음침한 기운이 양계혈을 통해 침투해들어온다. 자신도 모르게 힘을 주어 저항하고자 하니 두 기운이 맞부딪히며 충돌한다. 불과 둘이 출수한지 1합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내공싸움의 형국이 되고 말았다. 첫째 제자는 막내에게 말을 듣고는 곧장 내공싸움으로 돌입해 바로 제압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관중들의 침 삼키는 소리가 귓전을 울릴 것처럼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첫째 제자가 천아의 손목을 꺾는 바람에 천아가 한 바퀴를 돌며 나가떨어졌다. 첫째 제자 역시 손이 얼얼했으나 그는 그 사실을 내비치지 않았다. 만독파에선 조금이라도 약점을 보이는 순간, 그만큼 자신의 입지가 약해진다는 걸 몸소 알고 있는 그였다. 그렇기에 첫째 제자까지 올라올 수 있던 것이다.


“별 것도 아닌 놈이 감히.”


형국만 보면 1합도 안 돼서 천아가 내동댕이쳐진 꼴이었다. 하지만 실은 내공싸움으로 갔다면 첫째 제자조차도 자신이 제압할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없기에 멈춘 것에 불과했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만독신괴의 눈까지 속일 순 없다. 만독신괴는 그래도 첫째가 스스로 체면을 챙길 줄 아는 처세술을 취한 것에 흡족해했다.


“자, 경오야. 끝은 확실히 봐야겠지 않느냐. 가서 금나수법의 외공만으로 상대해 주거라.”


금나수법(擒拏手法)이라고 하면, 태권도에 비유하자면 태극1장과 같다고 할 만한 기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수법이었다. 방금 전 모습을 볼 때, 다른 이들은 몰라도 분명 장문인은 상대가 내공까지도 만만치 않다는 걸 알아봤을 텐데 되레 가장 기초적인 수법만으로 상대하라는 것이다. 첫째 제자인 경오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장문인이 시킨 걸 어쩌랴.


땅바닥을 뒹군 천아가 먼지를 털며 일어났다. 모양새가 우스워졌다지만 실제로 입은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다만, 무공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천아로써는 그의 수법이 대단해서 자신이 한 대를 맞았다고 생각할 뿐이다.


‘뭐라고? 금나수법? 그거 양 장로 할배테 들은 적 있는데. 나중에 몸 회복하고 나면 금나수법부터 해서 무공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겠다고 했었지. 무공에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라고. 근데 지금 나를 한 대 쳤다고 해서 저런 수법만으로도 날 제압할 수 있다고? 사람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자존심이 상한 천아가 씩씩대며 한껏 빠른 속도로 덮쳐갔다. 첫째 제자 경오는 길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부가 말한 대로 금나수법을 펼쳤다. 천아의 손이 다가오자, 옆으로 반보를 비키며 팔소매를 잡아당긴다. 몸이 앞으로 기울짐과 동시에 견정혈을 짚고, 붙잡은 오른 팔을 뒤로 꺾는다. 이어 풍문, 폐수, 궐음수, 심수를 연달아 짚으니 꼼짝을 못한다. 경오는 그제야 왜 사부가 그런 지시를 내렸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녀석 수법이 천상교의 수법과 개방의 양 장로의 수법을 펼친다지만 알고 보면 응용이고 뭐고도 없이 단편적이고 거친 방식일 뿐이다. 잘 보면 무공의 근본 자체도 모르는 녀석이었던 거야. 오히려 이런 기초적인 수법에 당하다니. 더구나 일부러 들으라고 이런 지시를 하시니 저 경험도 없는 놈이 흥분해서 더 단편적이고 거친 방식으로 덤벼든 거고. 역시 우리 사부님은 정말 대단하시군. 그 짧은 순간에 잠깐 본 것만으로 이걸 다 꿰뚫어보시다니······.’


천아는 어안이 벙벙했다. 상대가 분명 자신보단 한참 고수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아명과 양지운의 여러 초식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자신이 금나수법 따위에 제압 당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헐. 정말 강호 무림은 넓고도 깊다는 건가?’


경오는 천아에게 혈도를 눌러 제압한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이다. 경오의 현란한 수법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 위세를 자랑했다. 그 대단함만큼 천아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갔다. 정말 얼마나 맞았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실컷 맞았다. 평생 맞은 걸 다 합쳐도 정말 이날 맞은 것의 반에 반도 안 될 것 같았다. 온몸이 너덜너덜해진 천아는 정신이 혼미해져갔다.


“그... 그만. 허...헉!”

“사부님, 어떻게 우선 사지를 다 자르고 시작할까요?”


만독신괴가 입맛을 다시고는 말한다.


“굳이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야 있겠더냐? 그만하면 제대로 혼쭐은 난 것 같고, 네 명이 불구가 되어 수입이 줄었는데 이걸 어쩐다?”


8대 제자 중 셋째인 한고가 잽싸게 대답했다.


“저 녀석이 그 몫을 다 채울 때까지 잡아놓고 일을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 하긴 그럴 필요가 있긴 하겠구나. 그런데 그것만으로 뭔가 좀 내키지가 않는단 말이지.”


첫째인 경오가 한고를 째려보더니 말했다.


“사부님, 어찌 그걸로 되겠습니까? 그 네 놈이 벌 것의 10배를 채우도록 해야죠. 사부님께서 친히 이렇게 왕림하게 만든 녀석인데요.”

“하하하. 역시 우리 첫째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그래. 하하하.”


만독신괴가 만족해하는 걸 본 셋째 한고는 질 수 없다는 듯이 다시 말을 이었다.


“사부님, 그러지 말고 저 녀석의 몸놀림도 그렇고, 내공도 심상치 않은 것 같으니 조사하여 괜찮다 싶으면 사부님께서 취하시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만.”


만독신괴가 탐탁치 않은 눈초리로 셋째 한고를 바라본다. 첫째 경오가 재빠르게 눈을 굴리다가 입을 열었다.


“너, 지금 사부님께 무슨 망발이더냐? 사부님께서 고작 저런 코흘리개의 무공 따위나 넘보실 줄 알아? 사부님, 제자들이 한 번 알아보고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오의 말을 들은 만독신괴의 표정이 다시 풀린다.


“음, 그래야지. 네가 있어 든든하구나. 하하하.”


천아는 그렇게 제자들 중에서도 말단 제자들이 있는 방으로 끌려갔다.


***


작가의말

선작과 추천,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o^*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협객지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시즌 1 종료 예정 +2 21.08.21 318 0 -
35 14화 영혼동자술 (4) +4 21.08.24 464 5 13쪽
34 14화 영혼동자술 (3) +2 21.08.23 400 4 13쪽
33 14화 영혼동자술 (2) +4 21.08.22 434 7 12쪽
32 14화 영혼동자술 (1) +2 21.08.21 444 8 15쪽
31 13화 엇갈림 (4) +4 21.08.20 443 9 11쪽
30 13화 엇갈림 (3) +2 21.08.19 433 9 12쪽
29 13화 엇갈림 (2) +2 21.08.18 461 8 11쪽
28 13화 엇갈림 (1) 21.08.17 465 7 16쪽
27 12화 오해 (4) +4 21.08.16 496 8 13쪽
26 12화 오해 (3) +4 21.08.15 518 10 14쪽
25 12화 오해 (2) +2 21.08.14 521 9 12쪽
24 12화 오해 (1) +4 21.08.13 540 11 12쪽
23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4) +2 21.08.12 544 12 15쪽
22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3) +2 21.08.12 555 11 13쪽
21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2) +5 21.08.11 573 13 13쪽
20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1) +4 21.08.11 591 12 15쪽
19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5) +1 21.08.10 588 13 12쪽
18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4) +4 21.08.10 606 15 12쪽
17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3) 21.08.09 672 11 12쪽
16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2) +2 21.08.09 646 12 14쪽
15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1) +2 21.08.08 708 14 12쪽
14 9화 추녀와의 악연(?) (3) +4 21.08.08 721 14 14쪽
13 9화 추녀와의 악연(?) (2) +4 21.08.07 770 11 18쪽
12 9화 추녀와의 악연(?) (1) +8 21.08.06 802 15 14쪽
11 8화 동상삼몽(同牀三夢) +10 21.08.05 802 14 13쪽
10 7화 입문? (3) +8 21.08.04 811 16 18쪽
9 7화 입문? (2) +2 21.08.03 839 16 12쪽
» 7화 입문? (1) +8 21.08.02 942 19 14쪽
7 6화 만독파(萬毒派) +10 21.08.01 1,040 19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