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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작가하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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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독특하안
작품등록일 :
2021.07.26 15:39
최근연재일 :
2021.08.24 06:0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7,020
추천수 :
492
글자수 :
217,572

작성
21.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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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3쪽

14화 영혼동자술 (3)

DUMMY

음살동자들은 금파파가 펼친 입화술을 통해 그림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의 보법은 초상비도 아니고, 무당의 제운종도 아니며 화산의 암향표도 아닌 축지법이라는 술법이었다. 축지법은 얼핏 보면 느린 듯해 보이면서 빠르고, 빠른 듯해 보이면서 느린 술법이다.


한편 위연희와 김소민은 봉래산에 들어서자 마자 바로 난난을 찾으려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이때 두 개의 극이 날아온다. 하나는 김소민을 향했고, 다른 하나는 위연희를 향했다. 김소민은 들고 있던 보도로 자신에게 날아오는 극을 처냈다. 어찌나 힘이 강한지 팔이 얼얼하다. 위연희는 신속한 발놀림으로 높이 뛰어올라 가까스로 피해냈다.


“하하하. 풍운협객이 오셨군. 천아라는 꼬마는 같이 오지 않았는가?”


위연희가 콧방귀를 꼈다.


“네 놈들에게 내 아들을 넘겨줄 줄 아느냐?”


모습을 드러낸 이는 천상오제의 첫째인 낙호도룡 한살룡이었다. 그의 옆에 한 송이 수선화처럼 청초한 소녀, 천상오제 묘수아가 귓속말을 한다.


“아무래도 여기서의 하루가 밖에서 1년인 만큼 최대한 시간을 끌려는 것 같아요.”

“흠. 그럴 수도 있겠군.”


한살룡이 위연희에게 들으라고 말했다.


“천아라는 녀석도 불쌍하군. 결국 제 어미를 제대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하고 말 테니. 이걸 어찌하면 금파파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교주님께 여쭤봐야겠군. 제 어미가 죽는 걸 알면 바로 달려오겠지. 후후후.”


이때 한 자루의 검을 든 오척동자가 위연희의 앞을 가로막는다. 그의 옆엔 한 자루의 도를 든 오척동자가 김소민의 앞을 가로막았다. 위연희의 앞을 가로막은 오척동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천상3제 만파검 사정찬이라고 하오. 내 손에 당하는 걸 영광으로 아시오.”


그의 옆에 있던 쌍둥이도 입을 연다.


“천상4제 만파도 사정추라고 하오. 풍운협객, 당신의 도(刀)와 나의 도(刀) 중 누가 위인지 한 번 겨뤄봅시다. 아, 혹시 그 소식은 들었소? 천도문이 오늘 단 한 명의 도객에게 당해 멸문지화를 당했다는 걸. 후후후.”


천상3제 사정찬이 노려봤다.


“뭐? 나도 오늘 청성파를 멸문시켰다고.”

“치, 그게 멸문이냐? 넌 장문과 장로 몇을 죽인 거에 불과하고. 난 몰살 시켰다고. 어디 급이 같냐?”

“야, 천도문은 끽해야 요즘 떠오르는 도파에 불과하지. 청성파는 9파1방에 속하는 명문거파라고.”

“그까짓 거 이미 만독신괴한테도 한 번 깨진 문파 아니었나?”

“지금 나를 만독신괴 따위의 수준으로 폄하하는 거냐?”


둘의 대화를 들어보면 김소민과 위연희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 보였다. 만독신괴가 유명해진 이유 중에 하나가 청성파와 같은 거대문파 몇몇을 제압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엄청난 일을 별 거 아니라고 치부하는 이들. 그들이 알아주는 검파와 도문을 오늘 손쉽게 제압한 모양이었다. 아직 초식을 보인 건 아니라지만, 일신에서 풍기는 기운만 봐도 어지간한 고수가 범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란 것 쯤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좋아. 그럼 누가 먼저 제압하나 보자.”

“좋아. 지고 후회하지나 말라고.”


김소민이 위연희에게 속삭인다.


“공격보다 최대한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 따로 덤빌 것 같으니 제가 동시에 둘을 상대하긴 어려울 듯 싶네요. 최대한 빨리 제압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

“예. 전 어떡해든 버텨볼게요.”


사정추가 자신의 덩치보다 더 큰 도를 휘두르며 김소민에게 다가온다. 도신의 무게가 얼마나 많이 나가는지 웅웅 거리는 소리가 몇 장 밖에서까지 들릴 지경이다.

김소민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상대의 눈을 응시하는데 순간적으로 동공이 번쩍인다.


‘뭐지?’


정신이 몽롱해지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상대의 도가 가슴팍을 긋고 있었다. 놀라 뒤로 3척이나 물러선다. 상대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다시 눈을 응시하며 다가왔다.


‘섭혼술인가? 저 눈과 마주치면 안 되겠군.’


“위여협님, 상대와 눈을 마주치지 마십시오. 섭혼술인 모양입니다.”

“...”


위연희와 맞붙은 천상3제 사정찬은 예리한 검기를 뿜으며 신속하게 다가온다. 그의 검촉은 위연희의 가슴에 있는 전중혈을 노리는 것 같았다. 순간 둘의 눈이 마주치고 만다. 뭔가 번쩍이는 것 같더니 사정찬의 몸에서 퍽퍽 하는 타격소리가 났다. 깜짝 놀란 사정찬이 묻는다.


“뭐지? 지금 당신이 날 친 것인가?”

“섭혼술? 흥! 어디 더 써보시지.”


사실 무림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연희의 특기 중 하나가 바로 섭혼술이었다. 이 사실을 아는 이가 거의 없었기에 천상오제들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위연희가 그 세월동안 이아명의 감시 하에 있으면서 신상에 지장이 없을 수 있던 이유 또한 이것 때문이었다.

이아명은 위연희가 삼류 사창가에서 기녀로 있다고 착각하고 있던 것이다. 사실 위연희는 그곳의 주방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아명이 올 때 혹시라도 아들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지만 그 세월을 기다려도 알 도리는 없었다.


천상삼제 사정찬은 자존심이 상했다. 분명 무위만 놓고 보면 자신보다 한참 아래인 것 같은데 섭혼술에서 밀린 것이다. 다시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친다.


번쩍!

이번에도 섭혼술에 당한 건 사정찬 쪽이었다. 그의 몸에서 퍼버벅 하는 타격음이 일었다.


“이런 제길! 다시 해 봐!”


몇 번을 반복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둘의 무위 차이가 너무나도 컸기에 위연희에게 당하고도 사정찬이 입은 피해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걸 본 천상오제 묘수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살룡에게 말한다. 위연희가 이아명의 감시 하에서도 멀쩡할 수 있었던 이유가 섭혼술 때문인 것 같다고.


김소민은 가급적 눈을 피하려고 하다 보니 수세에 몰리고 말았다. 덩치는 오척동자에 불과한데 도를 휘두르는 힘은 천하장사급이다. 내공이라면 어디서 뒤지지 않는 자신조차도 팔이 얼얼할 정도이니.

사정추는 적극적으로 눈을 마주치고자 하고, 김소민은 가급적 피하려고 한다. 그렇게 십수 초를 교환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눈이 다시 마주치고 말았다.


‘됐다. 풍운협객이고 뭐고. 초장에 끝을 내주마.’


몸이 멈췄다가 풀리는 순간, 사정추의 도가 자신의 목을 두 동강 낼 듯 덮쳐온다. 가까스로 도를 피하자 그의 발이 기해혈을 가격하고 만다. 기해혈을 맞는 순간, 김소민이 내력을 끌어올린다. 반탄진기가 발동해 사정추 역시 김소민 못지 않게 멀리 튕겨나가고 말았다.


“교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맞군. 반탄진기가 이토록 대단할 줄이야. 그래 봤자다. 내 9성 공력이 담긴 공격에 당했으니 후후후.”


사정추는 자신의 다리도 절여왔지만, 김소민이 입은 피해가 훨씬 중차대할 것을 확신했다. 김소민은 그 자리서 공중제비를 연달아 돌아 2장을 넘게 물러서고 나서야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충격을 완화시킨다고 한 것이지만, 입에선 한 움큼의 선혈이 흐르고 만다. 사정추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확실히 천하에서 첫째니 둘째니 할 실력이 맞긴 한가 보군. 내 9성 공력을 맞고도 저렇게 버텨내다니.”


숨을 거칠게 몰아쉬던 김소민이 저신 8대 대혈을 봉했다.


“좋소. 다시 붙어봅시다.”


그의 기세에 놀란 사정추가 한살룡을 바라본다.


“대사형. 저렇게 되면 그 효과는 끝난 건가요?”


한살룡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천지불공산의 효능으로 재미 좀 봤으면 이젠 정식으로 붙어보지 그래.”


한살룡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을 들은 김소민이 깜짝 놀랬다.


“천지불공산? 아니 어떻게 그것까지.”

“우리 교주님께서 제작하셨소. 당신을 제압하기에 최적화된 방법이라며 말이오. 흐흐흐. 천지불공산. 천지문의 신비한 내공을 지닌 자들의 내공과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데 최적화된 향기. 과연 명불허전이군.”


그렇다. 김소민이 자신보다 무위가 낮은 사정추에게 쉽게 제압당하게 된 건 사실 이 천지불공산이라는 향 때문이었다. 무색, 무취의 향으로 미리 알고 있지 않은 한, 향을 맡거나 보고서 대응할 수 없는 수법이다.


“낭패로군.”


전의를 상실했는지 김소민은 갑자기 두 눈을 감는다. 그걸 본 사정추가 비웃었다.


“봉혈까지 하길래 뭐라도 하려는 줄 알았더니 포기한 모양이군. 후후후. 내 손에 당한 걸 영광으로 아시오.”


신이 난 사정추의 손이 평소보다 다소 경박하게 움직인다. 그의 움직임에 맞춰 김소민의 귀가 반응한다. 허리춤을 일도양단할 듯이 매섭게 들어오는 수법. 김소민은 제자리서 가볍게 뛰어 그의 도 위에 올라섰다.


“어라?”


사정추는 별로 당황하지 않고, 도에 회전을 걸면서 놓았다. 이어 자신의 몸은 김소민의 몸 아래로 미끄러지듯이 지나갔다. 이어 연속 8회전의 선풍각이 튀어나간다.


“천상선풍각!”


선풍각을 움직이는 소리만 듣고 막아낸다. 그런데 그 전에 회전을 걸어서 손을 뗐던 도(刀)도 함께 덤벼온다. 흡사 2:1로 싸우는 것과 같은 양상이 되었다. 김소민은 당황하지 않고, 1장 가까이 뛰어오르더니 공중제비를 돌며 위아래로 선풍각을 연달아 열여섯 번을 내리쳤다. 이것은 회축의 원리를 위아래로 돌린 것과 같은 수법이었다. 하지만 김소민처럼 빠르면서 공중에서 연달아 칠 수 없다면 위력을 발휘하기란 불가능한 수법이기도 했다.

둘의 양상은 순식간에 전환되고 만다. 승기를 잡은 정도가 아니라, 쐐기를 박고 끝을 내겠다고 결심한 게 방금 전이었는데, 지금은 김소민의 상하 선풍각을 막아내기조차 버겁다.

이를 본 한살룡이 눈짓을 하자, 천상이제 합마륜이 고개를 끄덕인다. 시나브로 다가가 어느새 김소민에게 사량발천장을 날렸다.


퍼버벙!


무지막지한 굉음이 일고, 주위에 있던 이들 모두의 귀에서 이명소리가 나는 거 같았다.


김소민은 합마륜의 사량발천장의 장풍을 발로 차냈다. 하지만, 그 위력이 어찌나 대단한지 다시 한 모금의 선혈을 내뱉는다. 합마륜은 의외라는 듯이 눈이 동그래져 말한다.


“그 지경에서도 내 사량발천장을 막아내다니. 대단하시군. 멀쩡한 상태에서 불었다면 정말 누구의 내력이 위일지 가늠하기가 힘들겠군, 그래. 흐흐흐.”


***


음살동자들이 들어선 곳은 천상오제와 위연희, 김소민 등이 응수하고 있던 곳이 아니었다. 금파파가 휘일로에게 추적술을 건 대로 따라갔기에 오히려 휘일로와 난난이 있는 곳 쪽으로 바로 직행할 수 있던 것이다.


날갯죽지가 심하게 찢어진 휘일로가 심호흡을 몰아서 내쉬고 있었다.


“난난, 얼른 치료해라.”

“전 할 수 없어요.”

“네 이년. 안 그러면 바로 이 자리서 네 년의 처녀성을 빼앗아버리겠다.”

“...”

“왜 그건 두렵더냐?”

“함부로 그러진 못할 텐데요?”

“못한다고 내가? 천상선녀가 너만 가능하다고 생각했겠지? 지금 천상오제의 막내인 묘수아가 차기 천상선녀다. 그 아이의 기운을 너도 느끼지 못하진 않았을 텐데. 후후후. 너를 강제로 덮친 다음 음마강시로 만들어 무림고수들을 현혹시키면 볼만 하겠구나. 흐흐흐.”


휘일로의 협박에도 난난은 쉽게 굴하지 않는다.


“그럼 얼른 천지창조 하권이라도 내놓거라.”

“그걸 내어주면 풀어줄 건가요?”

“글세? 내가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반대로 굳이 잡고 있을 필요도 없는 것 아니에요? 그게 있다면 김공자님이 됐건 은대협님이 됐건 한공자님이 됐건 그 누가 됐더라도 상대가 안 될 거잖아요.”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렇긴 하지. 그런데 한공자라면 그 극존신보의 자식 놈을 말하는 것이더냐? 왜 그놈을 말하는데 얼굴이 붉어지지? 설마 벌써 그놈과 붙어먹은 건 아니겠지?”


휘일로가 황급히 난난의 팔소매를 걷어 올렸다. 그녀의 왼 팔엔 세 개의 천상수인이 버젓이 남아 있다.


“휴. 아무 일도 없던 모양이군. 네 년은 평생 내 성노예로 살면 되는 것이다. 너도 눈치 채고 있었겠지? 과거 극존신보 놈이 너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도 않은 채로 심향만리를 덮친 이유를 말이다. 바로 이 수법에 당했기 때문이다. 흐흐흐. 바로 시행해주지. 천살색공.”


난난이 잽싸게 뒤로 물러선다. 휘일로의 공격은 강경했다. 난난의 손속도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빨랐으나, 상대의 공격을 감당하기엔 무리였다. 명문혈을 가격당한 난난은 눈이 풀리며 입에서 침이 흘러나왔다.


“으... 으윽!”

“하하하. 이제 이 색공을 풀지 못하면 내 몸이 달아올라 죽을 것이다. 내가 굳이 원하지 않아도 너는 내 몸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흐흐흐.”


난난은 자신의 몸을 움츠리며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손이 자꾸 그에게 뻗으려고 한다.


“아, 안 돼!”

“일로 와라. 이 년아. 평생 내 성노예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마. 흐흐흐.”


이때 밖에서 헬륨가스를 마신 듯한 음성의 킥킥 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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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4화 영혼동자술 (4) +4 21.08.24 465 5 13쪽
» 14화 영혼동자술 (3) +2 21.08.23 401 4 13쪽
33 14화 영혼동자술 (2) +4 21.08.22 435 7 12쪽
32 14화 영혼동자술 (1) +2 21.08.21 445 8 15쪽
31 13화 엇갈림 (4) +4 21.08.20 444 9 11쪽
30 13화 엇갈림 (3) +2 21.08.19 433 9 12쪽
29 13화 엇갈림 (2) +2 21.08.18 462 8 11쪽
28 13화 엇갈림 (1) 21.08.17 466 7 16쪽
27 12화 오해 (4) +4 21.08.16 496 8 13쪽
26 12화 오해 (3) +4 21.08.15 519 10 14쪽
25 12화 오해 (2) +2 21.08.14 522 9 12쪽
24 12화 오해 (1) +4 21.08.13 541 11 12쪽
23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4) +2 21.08.12 544 12 15쪽
22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3) +2 21.08.12 556 11 13쪽
21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2) +5 21.08.11 574 13 13쪽
20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1) +4 21.08.11 592 12 15쪽
19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5) +1 21.08.10 588 13 12쪽
18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4) +4 21.08.10 607 15 12쪽
17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3) 21.08.09 673 11 12쪽
16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2) +2 21.08.09 646 12 14쪽
15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1) +2 21.08.08 708 14 12쪽
14 9화 추녀와의 악연(?) (3) +4 21.08.08 722 14 14쪽
13 9화 추녀와의 악연(?) (2) +4 21.08.07 771 11 18쪽
12 9화 추녀와의 악연(?) (1) +8 21.08.06 802 15 14쪽
11 8화 동상삼몽(同牀三夢) +10 21.08.05 802 14 13쪽
10 7화 입문? (3) +8 21.08.04 811 16 18쪽
9 7화 입문? (2) +2 21.08.03 839 16 12쪽
8 7화 입문? (1) +8 21.08.02 942 19 14쪽
7 6화 만독파(萬毒派) +10 21.08.01 1,042 1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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