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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독특하안
작품등록일 :
2021.07.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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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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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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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3)

DUMMY

소신명과 천아도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김소민과 난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서 살살 맛배기식으로 얘기를 꺼냈는데, 그 둘은 당연히 천상교의 소행이라는 듯이 단정을 지었다. 특히 차분하고 조용한 난난이 이런 면에선 확고함을 드러냈다. 물론 천아와 신명도 바라는 바이긴 하지만, 그들의 소행이란 증거도 없었다. 신명이 물었다.


“그야 우리도 바라는 바이긴 한데요. 그걸 어떻게 단정짓죠”

“현재 교주님으로 위장한 편복법사 휘일로가 항상 쓰던 방식이에요. 교란과 혼돈.”


소신명은 난난의 말을 듣고 나니 아버지 소강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과거 무림 전역을 떨게 했던 절대강자 휘일로는 서로 간에 불신과 교란, 혼돈을 주는 데 탁월한 자였다고. 신명이 고개를 끄덕인다. 난난이 다시 한 번 사과를 했다.


“한공자님께 정말 드릴 말이 없네요. 모든 게 다 저희 때문에 벌어진 것인데 한공자님이 입은 피해가 너무 막심한 것 같아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런데 혹시 아버님은 잘 계신가요?”

“아버지라면 극존신보 한소응 대협을 말하는 건가요?”


천아가 되묻는 걸 들은 김소민이 의아함을 감추지 않았다.


“자기 아버지를 그렇게 부르는 사람도 있소?”


신명이 천아의 눈치를 살핀다.


“천아야, 어떡해? 그냥 얘기할래?”

“응. 그러지 뭐.”


천아의 기구한 팔자를 듣자, 난난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한공자님께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다 저희 잘못이에요. 흑흑. 그럼 혹시 천상신단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생전 처음 듣는 말인데요. 그게 뭔데요?”


김소민이 잠시 뭔가 생각하더니 난난에게 물었다.


“혹시 무공에 최적화시키며 봉래산의 왕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단약을 말하는 것이오? 천지신단!”


난난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저희 교주님께서 천지신단과 같은 방식으로 천상신단을 만드셨어요.”


김소민의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천지문에서조차 이제 실전된 단약이라고 생각했거늘 사숙님께서는 정말 대단하시군요.”


난난이 김소민에게 부탁을 한다.


“김공자님, 혹시 한공자님의 맥을 짚어 천상신단을 복용했는지 확인이 가능할까요?”

“좋소.”


김소민은 천아의 맥을 짚고 나서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으윽! 호, 혹시 천지창조 내공심법을 익히셨소?”


천아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들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만독신괴를 통해 익힌 흡력신법을 말하시는 건가요?”


천아의 흡력신법은 상대가 강한만큼 더욱 강하게 발동했다. 김소민은 태양신공을 8성까지 끌어올리고 나서야 천아에게서 손을 떼어낼 수 있었다.


“한소협, 당신이 쓰는 방법은 우리 천지문의 최고 비급인 천지창조의 내공심법이오. 이는 북명(北冥)부터 시작해서 대곤(大鯤), 대붕(大鵬), 남명(南冥)까지 이어지는데, 한소협은 현재 북명의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 같소. 방금 전 내 내공까지 흡수했으니 조만간 대곤의 단계에 오를 것이오.”

“예? 그게 무슨 말인지... 전 만독신괴의 흡력신법 밖에 모르는데요.”

“만독신괴의 사부가 만든 흡력신법 자체가 우리 문의 내공심법을 따라 해서 만든 것에 불과하다오.”


소신명이 김소민의 설명을 듣고 의아해하며 묻는다.


“혹시 북명, 대곤, 대붕, 남명이라고 하면 장자의 소요유편에 나오는 내용 아니던가요?”

“하하하. 소소저가 박학다식하시군요. 맞습니다. 첫 단계가 북명(北冥)으로 단전을 비우고 기운을 받아들이는 단계가 되죠. 잠재력까지 다 끌어내어 체내에 조금의 기운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내공화를 시키게 되죠. 또한 이로 부족하다고 여겨 타인의 내공까지 흡수 가능할 수 있도록 한 것이오.

두 번째 단계인 대곤(大鯤)에 들어서면 그 기운이 원래의 10배에 달하는 기운으로 운공을 하게 되죠. 남의 기운을 흡수할 경우 자신의 체내와 일치시키는 단계가 되기도 하고요. 북명의 단계에서는 남의 기운을 흡입하기는 하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에는 다소 불완전한 면이 있소. 그리고 이 단계에 들어서면 주변 생명체의 기운까지도 흡수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오.

세 번째 단계인 대붕(大鵬)에 들어서면 그 기운이 이전 단계의 10배에 달하는 기운으로 분출이 가능하게 되오. 이땐 사람만이 아닌 주변 생명체의 기운까지 흡수했을 경우 그 기운을 자신의 체내와 일치시키는 단계가 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남명(南冥)에 들어서게 되면 그 기운이 이전 단계의 100배에 달하는 기운으로 분출하게 되는 것이오. 솔직히 남명의 단계까지 완벽하게 익힌다면 현재의 휘일로라고 해도 그 힘의 1할은커녕 1푼, 1리조차 감당하지 못할 것이오.”


가만히 듣다 보니 이건 무공이 아니라, 거의 사기 수준이다. 마침 이 중에서 사기에 능한 자가 한 명 있었다. 또한 그는 이 심법의 1단계인 북명을 이미 마치고 2단계에 들어설 때가 됐다고 한다.


‘히히히. 그럼 앞으로 내가 겁나 세진단 소리잖아. 이거 완전 땡 잡았는데!’


천아는 자기도 모르게 목에 힘이 들어갔다.


“음음. 어, 갑자기 목이 마르네요.”


그 꼴을 가만히 봐주질 못하는 소신명이다.


“야, 네가 뭔 말을 했다고 갑자기 목이 마르대? 물은 우리 김대협님께서 드셔야지. 물 좀 드세요.”


천아가 물병을 든 걸 소신명이 초식을 써서 낚아챘다. 아니 챈 줄 알았다. 천아의 손놀림이 어찌나 빠른지 초식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놓친 것이다. 자신감이 충만해진 탓인지 아니면 진짜로 대곤의 단계에 들어서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 뭐야 너! 원래 이런 금나수법 피할 줄 몰랐잖아?”


금나수법이란 말을 듣자 발끈한다. 만독파의 대제자 경오에게 당했던 일이 떠오른 것이다.


“뭐, 그게 금나수법이었어? 난 또 무슨 대단한 비기인 줄 알았잖아.”

“네가 금나수법도 피할 줄 모르니까 무공을 똑바로 안 배웠단 걸 알 수 있던 거지. 근데 방금 어떻게 한 거야? 초식으로 피한 것 같진 않은데.”


천아가 어깨를 우쭐 거리며 말한다.


“이 천재님께서 그 천상신단인가도 먹고, 봉래산 신도도 먹고 천지창조 내공심법 2단계도 들어서서 더 빨라졌나 보지 뭐. 히히히.”


소신명이 천아를 째려보며 앙칼지게 쏘아붙였다.


“너 때문에 김대협님 내공이 뺏기셨잖아! 빨리 물어내.”


천아가 멍하니 쳐다보며 말한다.


“아마 아닐 걸? 너한테 한 거랑 비슷한 느낌이었어. 내 기운 일부가 김대협님께 간 것 같은데.”

“한소협 말이 맞소. 나 역시 천지신단이나 천상신단 등을 복용하진 못해서 천지창조에 걸맞은 체질은 아니라오. 오히려 한소협의 선천진기와도 같은 정순한 기운 덕분에 내 몸의 탁한 기운을 중화시켜주고 있소.”

“봐, 봐. 내가 오히려 도움 준 거잖아. 너도 그렇지 않아?”


생각해보니 천아의 기운이 들어오고 나서 원래 자신의 기운보다 뭔가 기운이 더 강해진 것 같긴 했다.


“어, 그런가?”


김소민이 웃으며 물었다.


“두 분도 내공 때문에 일이 있었소?”

“아, 네. 실은 천아가 제 몸에 독공 입은 걸 흡수해주겠다고 했는데요. 그게 이 운공법도 제대로 모르는 녀석이 어설프게 흡력신법 따라했다가 하마터면 제 내공 다 빨리고 죽을 뻔했거든요. 그래서 아까 땀이 비 오듯 나고 한 거였어요.”

“하하하하. 그런 것이었소? 한소협이 아직 나이는 적어 보여도 의협심이 대단한가 보군요.”


‘의협심? 나보고? 미친. 지나가던 똥개가 웃겠다. 히히.’


천아의 생각은 신명의 입을 통해서 흘러나왔다.


“의협심이라고요? 쟤 보고요? 지나가던 똥개가 웃을 걸요?’

“야, 소신명. 너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냐? 그래도 내가 오빤데.”

“쳇, 지도 나이 속인 주제에.”

“자, 다들 그만들 하시고. 진정하시오. 하하하. 참 그리고 한소협의 몸에 만독신공의 기운이 있던 모양이던데, 그건 다 중화가 됐을 것이오.”

“예? 그걸 어찌.”

“방금 전 맥을 짚었을 때 알 수 있었소. 내 태양신공을 8성까지 끌어올려 몸 안에 있던 독성을 다 녹여버렸소.”


‘이렇게 되면 생명의 은인?’


이번에도 천아의 생각을 신명이 입으로 내뱉는다.


“이렇게 되면 생명의 은인 아니에요? 천아야. 너 얼른 김대협님께 큰절 올려.”

“아, 아무튼 감사합니다.”

“아니오. 나 역시 정순한 기운을 얻었는데 서로 주고 받은 것 아니겠소. 그건 그렇고 난난 소저, 한소협은 아무래도 천상신단을 복용한 것 같소. 단지 내공을 익히지 않은 상태라고 해도 신도를 먹은 것만으로 흡력신법이 천지창조의 내공심법으로 바뀌진 못할 것이오.”


난난이 고개를 끄덕이며 천아에게 묻는다.


“한공자님, 혹시 일견불망(一見不忘)의 능력도 갖고 계신지 않나요?”

“예? 일견불망이요?”

“네. 한 번 본 것은 잊지 않는 능력이요.”

“어, 어떻게 아셨어요?”


천아의 말을 듣자 김소민과 난난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랬군요. 극존신보의 자제분이라는 신분도 있지만, 천상신단을 복용했기에 천생신보와 일견불망의 능력을 갖추고 계신 것 같네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난난이 한소응을 말할 때는 한대협이라던가 이런 표현을 쓰지 않고, 별호로 말하곤 했다. 이에 의구심을 품은 소신명이 묻는다.


“근데 난난 소저는 극존신보를 어떻게 아시나요?”


난난이 갑자기 피식 하고 웃는다.


“그는 저와 사문이었거든요.”

“예? 그럼 극존신보 한소응 대협도 천상교 출신이란 건가요?”

“네. 정확히 우리 교라고 보긴 어려운데요. 반쯤 걸친 식이었어요. 제 사제로 간주했어요.”

“네? 난난 소저,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요?”

“열여섯이요.”

“그럼 뭐가 어떻게 되는 거죠?”


김소민이 끼어든다.


“난난 소저는 이십여 년간 봉래산의 얼음동굴에 잠들어 있었던 것이오. 그곳에서는 그래 봐야 스무 밤 정도의 시간이지만요. 원래대로 치면 우리 중 가장 손윗 분이라고 볼 수 있죠.”

“아니에요. 그냥 편하게 불러주시면 돼요. 사제의 경우에 저보다 나이는 많았지만 늦게 입문했거든요.”

“아, 그래서 말을 편하게 하신 건가 보네요. 그런데 혹시 한대협님이 난난 소저 좋아하고 그런 건 아니죠?”


소신명이 혹시나 하고 물었는데, 결과는 역시나 였다.


“...”

“진짜 그랬어요?”


천아도 깜짝 놀랐다.


“우리 아빠가 좋아했었다고요?”


소신명이 깔깔 대며 웃는다.


“너 아빠랑 경쟁해야겠다. 깔깔깔.”

“뭐 이 기집애가. 우리 아빠 지금 어디 계신지도 모르는데.”


듣고 보니 스스로 보기에도 말이 좀 심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미안.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난난이 대신 답을 한다.


“잘은 몰라도 극존신보도 살아있긴 할 거예요. 휘일로라는 자의 성격 상 능력 있는 자를 쉽게 해하진 않아요. 어떤 약점을 잡거나 뭔 수를 써서라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하죠. 아, 혹시 한공자님이 한살룡을 보았다고 했었잖아요. 그의 경공이 어지간히 대단한 고수들을 능가할 정도로 지극히 빠르거나 하진 않았나요?”


생각해보니 그렇다. 이아명도 양지운도 그와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컸다. 속도만 놓고 보면 자신이 이아명이나 양지운보단 확실히 위였다. 하지만 한살룡의 경우에는 정말 자신이 한계를 넘어선 듯한 느낌이 들면서 간신히 차이를 벌린 것 원래 자신의 속도로 치면 오히려 그가 한 수 위인 것 같아 보였다.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처음 마주했을 땐 솔직히 말하면 그가 저보다 조금 더 빠른 것 같았네요.”


김소민이 대신 말을 잇는다.


“그런데 잡힐 듯하면서 안 잡히다가 결국 차이를 벌렸겠군요.”

“맞아요.”

“역시 천생신보의 능력이군요. 한 수 위의 상대를 반 수차로 제친다라······.”


난난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더욱 확실해졌네요. 아마도 극존신보는 어떤 약점 같은 게 잡혀서 경공 교관 같은 식으로 천상교에 있을 거예요. 경공이 약점이었던 한살룡이 그토록 빨라지다니.”


난난의 말을 들으면 그만큼 천아의 아버지인 극존신보 한소응이 경공에 관해선 절대적인 강자란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주위에서 한소응이 경공에 있어선 최고다, 대단하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얘기를 들으니 왠지 더 뿌듯하다. 아직 얼굴도 모르는 아빠라지만, 자신의 아빠가 대단하단 걸 안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일어난다. 핏줄이어서 그런 것인지도 몰랐다.


***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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