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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작가하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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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독특하안
작품등록일 :
2021.07.26 15:39
최근연재일 :
2021.08.24 06:00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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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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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7,572

작성
21.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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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2화 오해 (3)

DUMMY

천상이제 합마륜이 혀를 내밀고 입맛을 다신다.


‘이, 이런 미친 놈은 무슨 키, 얼굴, 손만이 아니라 혓바닥까지도 이따위로 기냐?’


“아이고, 잘 생긴 형님. 미천한 소인배가 미처 알아 뵈질 못했네요. 혹시 존성대명이라도······.”


합마륜의 표정이 살짝 바뀐다.


“천상이제 사량발천장 합마륜이라고 한다.”

“아이고 그 유명한 합마륜 대협이셨군요.”

“네가 나를 안다고?”

“아이고,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요? 동네서 무식쟁이들하고 주먹다짐이나 좀 해봤지. 감히 무림고수님들과 비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합마륜은 붕어처럼 눈만 끔뻑끔뻑 뜨며 다시 별 반응을 보이질 않더니 긴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잘 생긴 형님! 잠시만요.”


합마륜이 잠시 동작을 멈췄다.


“정말 잘 생기셨네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남자답게 잘 생길 수가 있나요?”

“남자답게라고?”


사실 합마륜은 자신의 외모가 하도 기이하여 어릴 적에 놀림을 받은 적도 있었다. 다행히도 타고난 무골인지라 몇 연배 위까지도 주먹으로 때려눕힐 수 있었다. 그러다가 무공까지 익히고 나니 그의 외모에 대해서 함부로 지적하는 자는 없었다. 하지만 그에겐 분명한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천아처럼 잘 생긴 사람들에게 평소 열등감을 갖고 있던 그다. 그런데 이 놈이 자기보다 잘 생겼다고 한다. 처음엔 생전 처음 들은 말이라서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며 공격하려다가 멈췄는데, 또다시 잘 생겼단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뭔가 놀리는 것도 같다. 그런데 그냥 잘 생겼다는 게 아니라 남자답게 잘 생겼다고 하니 이건 좀 의미가 다른 것도 같다.


“예. 형님. 저 같은 것들은 기생오라비 같이 생겼다고 재수 없다고 매를 맞고 다니죠. 전 형님처럼 남자답게 생긴 분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습니다.”


‘이 기생오라비 같이 잘 생긴 놈이 매를 맞고 다녔다? 그것도 외모 때문에? 하긴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이런 놈이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겠지. 근데 내가 어릴 때처럼 놀림 받고 다녔다니······.’


“정말인가?”

“그럼요! 이 얼굴이 제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그냥 태어날 때부터 이런 걸 저보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합마륜은 특히 날 때부터 이런 걸 어쩌냐는 대목에서 강한 공감을 느끼고 말았다.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럴 수 있지. 그건 네 잘못이 아냐.”

“아이고, 형님. 역시 천하대장부십니다. 제 마음까지 이해해주시고, 아량이 하늘 같이 넓으시네요.”

“그래, 그래. 이만 가 봐.”

“예. 형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거 진짜 단순무식해가지고 힘만 센 바보였잖아? 히히.’


그는 잡고 있던 천아의 목덜미를 놓아주며 돌아섰다. 천아는 시간 끌 새 없이 바로 줄행랑을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야, 잠깐!”


합마륜이 다시 손을 뻗자 이번에도 천아의 몸이 그에게 빨려간다.


“아이고, 또 무슨 일이십니까? 헤헤.”

“이게 누굴 바보로 아나? 너 때문에 괜히 시간만 지체됐다. 일장에 때려죽여주마.”


합마륜이 강력한 사량발천장법을 펼친다. 놀란 천아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뻗어 만독신장으로 맞받아쳤다. 손바닥과 손바닥이 마주친 힘의 대결. 이건 곧 내공대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윽. 정말 강력하다. 김대협님이 혈을 뚫어줬는데도 밀릴 것 같아.’


멍한 듯 기이한 표정의 사내, 천상이제 합마륜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여전히 무표정으로 일관이다.


‘진짜로 이 목석 같은 놈은 아무 힘도 들지 않는 건가?’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둘의 머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뭐야? 이 미친 놈이 진짜 제대로 열 받았나? 머리에서 연기가 다 피어오르네?’


천아는 자신의 머리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합마륜의 머리에서 연기가 하나 더 피어올라 두 개의 고리를 이룬다.


‘뭐 이런 놈이 다 있냐, 진짜? 지가 무슨 숯불구이 통돼지라도 되는 줄 아나?’


처음에 손바닥이 마주쳤을 땐 버겁단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버거움이 덜어지는 느낌이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합마륜이 기합을 지르며 힘을 모으자, 그의 머리에서 한 개의 연기가 더 피어올랐다. 총 세 개의 고리가 합마륜의 머리 위로 피어오른 것이다. 시종일관 무표정이던 그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한다.

반면에 천아는 처음 내력이 부딪혔을 때는 강한 파도가 덮쳐오는 것 같았다. 두려움과 강력함에 감히 막아내기 어려울 것 같은 공포심이 엄습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편안해진다. 상대방은 머리 위로 세 개의 고리나 피어올랐건만 본인은 오히려 파도가 잔잔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합마륜은 천아를 보며 기가 찼다.


‘분명 나보다 내력이 약한 것 같았는데, 어찌 10성 공력을 다 쏟아 부어도 뻗질 않을 수 있지?’


천아의 내공은 김소민이 말한 대로 북명(北冥)의 단계를 지나 대곤(大鯤)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었다. 다만, 그가 정확히 천지창조를 익혔다면 좋았을 것을 그렇지 못하기에 그 위력이 원래만 못한 것이었다. 합마륜의 내공은 천아의 몸을 돌며 오히려 그의 기운을 증진시켜주고 있었다.


한참을 겨뤄도 승부가 나질 않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합마륜은 내공싸움을 벗어나 외공으로 붙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런데 이게 웬걸? 손을 떼려고 하니 N극과 S극의 자석이 붙은 것 마냥 떨어질 줄을 모른다.


“으으윽....! 놓아라. 이 놈아.”

“난 할 줄 모르니 그쪽에서 놓으시죠.”

“네 이놈, 어디서 사술을 펼치고 있는 것이냐?”


‘사술이라고? 오라, 저 괴물 같은 놈이 지 맘대로 손을 떼질 못하는 모양이구나. 좋았어. 어디 한 번 x돼 봐라.’


“떼려면 네가 떼던지 이 씹다 뱉은 멸치 대가리야.”

“뭐라? 이놈이 진짜 죽고 싶어 환장을 한 모양이구나. 이 손을 떼는 대로 일장에 때려죽여버리겠다.”

“능력 있음 해보시던지. 멸치 대가리야. 메롱!”


천아가 자꾸 염장을 지르는데 환장할 지경이다. 손을 떼는 건 둘째 치고 자신의 내공이 상대방에게 빨려가는 느낌 밖에 들지 않는다. 처음엔 녀석의 머리 위에 고리가 하나만 피었던 게, 이젠 두 개로 늘었다. 반대로 자신은 세 개까지 피어올랐던 고리가 두 개로 줄어들고 있던 것이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느낀 합마륜은 입에 침을 모아 천아의 면상을 향해 있는 힘껏 내뱉었다. 이는 단지 침을 뱉은 것이 아니라, 그의 절기 중 하나였다.

타액공(唾液功).

침에 내공을 실어 쏘는 절기이다. 특히 내공 싸움을 할 때 기습으로 이런 수법을 쓰면 상대가 당하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천아가 누구던가? 평생을 남의 눈칫밥만 먹으며 살아온 소년이다. 그는 합마륜의 표정이 일그러질 때부터 유심히 그의 얼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입에 침을 모으는 걸 이미 감지한 상태였다. 기운을 모은 합마륜이 쏜 타액공을 기어이 피해내고 만다.


‘아니 이게 통하지 않는다고? 천하에 대단한 고수라고 해도 이런 상태에서 타액공에 당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인데.’


하지만 그는 천아가 타액공을 피하느라 고개를 뒤로 젖힌 사이 발로 배를 걷어차 버렸다. 그의 발에 맞은 천아가 1장 가까이나 밀려났다. 천아는 바로 바닥을 구르며 흙을 한 움큼 쥐어 날린다. 이어 만독신장까지 쏘아서 2장하고도 다섯 척 가량의 거리를 벌였다. 이 정도면 분명 허공섭물이 닿을만한 거리가 아니었다. 일전에 양지운과 함께 피신하던 당시 들은 말이 있었다. 인간의 내공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한들 그 장풍이 닿을 수 있는 거리는 기껏해야 2장을 넘기는 어렵다고. 하물며 허공섭물이야 오죽하랴.

거리를 확보한 천아가 씩 하고 웃으며 양 손의 엄지척을 땅을 향해 내렸다.


“야, 이 개못생긴 놈아. 나가 뒤져라. 너한테 얻은 내공은 잘 써주마. 잘 뒤져서 다음에 안 보길 바래. 히히.”


수십 년을 갈고 닦은 내공의 상당한 양을 천아에게 빼앗긴 것이다. 정말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을 판이거늘, 상대가 너무 빨라서 도저히 쫓을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합마륜은 애꿎은 땅에 대고 사량발천장을 연거푸 날린다. 멀쩡하던 땅이 순식간에 3척이나 파이고 말았다.


“으으으! 다음에 걸림 반드시 박살을 내주마.”


합마륜은 하는 수없이 다시 무당파 제자를 쫓는데 합류했다.


천아는 합마륜이 점 하나보다도 작게 보일 정도까지 거리를 벌리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다시 개방으로 향하는데 길을 잘 모르겠다. 이곳까지 올 때 마차를 타고 오느라, 길을 똑바로 보지 않았던 탓이다.


‘하~ 여기로 가는 게 개방 가는 길이 맞긴 맞는 건가? 아까 마차가 이쪽 방향으로 달리긴 했는데.’


이때 옆에서 누군가가 쏜살같이 달려온다.


‘어. 뭐지 이 기운은? 아까 그 괴물 같은 놈은 아닌 것 같은데.’


천아는 정식으로 무공을 배운 적이 없지만 어느새 상대방의 기운만 가지고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속도가 만만치 않다. 자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집중해서 보니 아까 쫓기던 그 무당파 제자였다. 옷이 여기저기 찢어진 곳이 있다지만, 얼굴 표정을 보니 딱히 큰 부상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


‘만독 늙은이가 무당파한테도 해코지를 했으려나?’


나는 듯이 신속하게 다가온 무당파 제자가 포권의 예를 한다.


“아까는 감사했소. 형제.”

“형제요? 제가요?”

“예. 어제 개방에서도 잠깐 보았소.”

“하긴 어제 제가 유명하긴 했죠. 히히. 어차피 오해는 다 풀렸다고 들었는데요.”

“오해가 문제가 아니오. 지금 천상교에서 모략을 펼쳐 각 문파들을 각개격파로 치고 있소. 그러면서 각 문파들 서로 간에도 오해와 불신을 쌓도록 하는 중이오.”

“아. 아까 전에 소림파를 잠깐 봤는데요. 소림은 만독파에게 기습을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군요. 우리 무당은 아예 천상교가 직접 치려고 했소. 그걸 눈치채고 내가 먼저 그들을 유인해서 쫓기던 중이었소.”

“아, 맞다. 아까 쫓아가던 그 두 명도 장난 아니던데요. 어떡해 따돌리긴 하신 건가요? 그 두 명은 제압하기 직전에 환영탄을 쏘고 달아나 버렸소. 두 명까지는 상대하겠는데, 세 명은 솔직히 무리였소. 다행히도 형제께서 한 명을 잡아 주시어 두 명과 겨룰 수 있던 것이오.”

“예? 걔네 천상교의 천상 몇 제니 하는 엄청 쎈 놈들 같던데요. 그런 놈들 두 명이나 제압하셨다고요?”

“완전히 제압한 건 아니고, 직전에 그들이 달아나 버렸소. 놓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말이오. 하하하.”


천아는 뱁새눈이 되어 상대의 위아래를 훑어본다. 나이는 대략 이십대 중반 정도 되어 보이고 딱히 키가 크거나 덩치가 커보이지도 않는다. 인상은 밝다.


‘하긴 아까 쫒던 놈들 두 명이 5척 동자니까 붙을 만 했을 수도 있겠구나. 괜히 나만 그 무지막지하게 괴물 같은 놈과 붙었네. 에잇!’


“실은 그쪽에서 저한테 좀 고마워하긴 해야 할 거예요. 뒤에서 쫓아오던 놈이 천상이제라던가 그러던데요. 타고난 힘이 장사라서 만근의 힘을 손쉽게 부리더라고요.”


무당파 제자가 미심쩍은 눈빛을 날린다.


‘앗! 이런 사창가 시절 허풍 떨던 버릇이 나도 모르게.’


“아니, 뭐 꼭 그렇다기보다는요. 그냥 저 같은 평범한 무명소졸이 보기엔 마치 만근의 힘을 지닌 것처럼 느껴지더라는 거죠. 생긴 것도 어찌나 기이한지 이건 뭐 사람이 아니라, 짐승 만도 못해 보이더라고요.”


무당파 제자는 꿍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상대가 적이고, 아무리 외모가 좀 기이하다고 해도 그렇게 외모만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소.”


‘뭐라고? 이 자식은 또 왜 이렇게 착한 척이래? 지 죽이려고 한 놈을 욕하는데. 설마 이것도 강호의 도리니 어쩌니 하려나?’


“혹시 이것도 강호의 도리가 그런 건가요?”

“예? 아하하하. 꼭 강호의 도리라기보단 그냥 사람의 도리라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사람의 도리? 그럼 나보고 무림인을 떠나서 사람으로써 기본적인 도리도 모른다는 거야 뭐야?’


제3자가 보기에 천아는 기본적인 사람으로써의 도리나 예의가 형편없는 부류로 보는 게 맞다. 누구나 그렇듯이 자기 자신을 평가함에 있어서 관대하기에 본인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천아의 눈살이 심하게 찌푸려졌다.


“형제. 내 말실수를 좀 한 것 같군요. 그래도 앞으론 외모로 평가하는 것은 좀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


‘그래도 지가 먼저 사과하네? 그럼 어디 한 번만 봐줘, 말어? 인상도 좋은 게 딱 봐도 남 속이거나 사기 치고 다닐 부류는 확실히 아닌데.’


“흠. 제가 특별히 한 번 봐드리죠. 하지만 알고 보면 제가 엄청 무서운 사람이거든요. 다음부턴 조심하세요.”

“하하하. 그러겠소.”

“그리고 아시죠? 아까 그 천상이제라는 놈, 엄청난 놈인데 제가 막았던 거요.”

“안 그래도 좀 전에 멀리서 보니 형제분이신 것 같아 급히 달려온 것이었소. 그 점에 관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리는 바요. 다음에 또 볼 기회가 있다면 오늘의 빚은 내 반드시 갚도록 하겠소.”

“암. 그래야죠. 그래야 강호의 도리죠. 아니 ‘사.람.’의 도리죠.”


천아는 상대에게 당한 것 같아 일부러 자신도 ‘사.람.’의 도리라는 걸 강조해서 말했다.


“예. 물론이죠. 하하하. 전 다시 본파로 합류해야 돼서 그럼 이만.”


그는 읍을 한 뒤 나는 듯이 빠르게 달려갔다.


“저기요. 그쪽 이름이라도 알려줘야 나중에라도 제가 찾던지 말던지 할 것 아니에요.”

“자재검 은비학이라고 하오.”

“은비학이라고? 지가 날아다니는 학이야 뭐야? 근데 어서 들어본 것 같네.”


무림지존 은비학, 북소민 남비학이라고 칭하던 그 은비학이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자, 방금 자기가 함부로 까불었다가 어떤 화를 입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해졌다.


‘아, 씨팔 무림엔 왜 이렇게 쎈 놈이 많은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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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2) +5 21.08.11 574 13 13쪽
20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1) +4 21.08.11 592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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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4) +4 21.08.10 607 15 12쪽
17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3) 21.08.09 672 11 12쪽
16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2) +2 21.08.09 646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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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9화 추녀와의 악연(?) (2) +4 21.08.07 770 11 18쪽
12 9화 추녀와의 악연(?) (1) +8 21.08.06 802 15 14쪽
11 8화 동상삼몽(同牀三夢) +10 21.08.05 802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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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화 입문? (1) +8 21.08.02 942 19 14쪽
7 6화 만독파(萬毒派) +10 21.08.01 1,041 1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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