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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작가하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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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독특하안
작품등록일 :
2021.07.26 15:39
최근연재일 :
2021.08.24 06:00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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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38
추천수 :
492
글자수 :
21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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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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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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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4쪽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2)

DUMMY

양지운이 깜짝 놀라 외쳤다.


“천아야. 네가 정말 천아가 맞더냐?”


4대 장로 모두가 놀랐다.


“천아? 저 청년이 한 아우의 자제라는 건가?”


양지운이 천아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우려는데, 지팡이가 가로 막는다. 대호법이었다.


“멈추시오. 이 청년이 만독파의 제자일 지도 모른다고 했지 않았소?”

“...”

“자, 자네가직접 말해보게. 자네는 만독파의 제자인가?”


천아로써도 난감했다.


‘아니라고 할까? 저런 고수분들이면 쉽게 알아채는 거 아니려나? 만독파도 여기 왔을 텐데······.’


일돈이 대신 대답했다.


“아니요. 누구보고 만독파래요?”

“그러는 소저는 누구인가?”

“저요?”


대호법은 일돈의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본인이 먼저 말한다.


“음. 그러고 보니 일적매화단의 소단주 아닌가?”


‘일적매화단의 소단주? 얘가 그런 신분이었어?’


일돈은 천아를 한 번 바라보더니 고개를 돌려 대호법을 똑똑히 응시했다.


“예. 맞아요. 소단주 소신명이라고 해요. 무림 선배님들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네요.”


대호법의 예리한 눈초리는 마치 당장이라도 일격에 때려죽일 것만 같아 보였다.


“중원 최고의 살수집단인 일적매화단의 소단주와 만독파의 제자가 숨어서 엿듣고 있었다? 원래 범인은 범행 현장을 와본다는 말이 있지.”


양지운이 대호법을 말린다.


“대호법님 그건 비약이 심하십니다. 천아가 만독신괴도 아니고, 무슨 힘으로 방주님을 해할 수 있겠습니까?”


일돈이란 가명을 쓰던 소신명이 거들었다.


“맞아요. 제가 얘랑 친구라고 해도 우리 둘이서 천하의 개방 방주님에게 상대나 될 수 있을까요?”


이 당돌한 소녀의 말이 들어보니 일리가 있다. 대호법은 쉽사리 결정하지 않았다. 손에 든 지팡이로 땅을 두세 번 내리치고는 말했다.


“허나 아직 혐의를 벗어났다고 보긴 어렵소.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 우선 나가서 강호의 형제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야겠소.”


천아와 소신명은 그들의 손에 이끌려 함께 무대로 나가게 됐다.


“야, 너 이름이 소신명이었어?”

“어. 살수단? 그래서 어제 유환도사 할배도 너보고 자객인 것 같다고 한 거구나.”

“쳇.”


무대에 오르자, 숱한 무림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방주 살인 사건에 대한 것을 발표할 텐데 웬 소녀와 청년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대호법이 나서서 말했다.


“현재 방주님은 독에 의해 당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오. 그것도 천음지독이거나 또는 그 이상 가는 독인 것 같소.”


대호법의 한 마디에 만독파로 귀추가 주목됐다. 만독신괴 왕불선은 똥 씹은 표정이 됐다.


“지금 우리 만독파를 의심하시는 것이오? 원래 올 마음도 없던 걸 사정사정해서 왔다는 건 개방에서 더 잘 알 것 아니오. 천상교에 대비하기 위해 정파, 사파 가리지 않고 힘을 합치자고 하더니 고작 한다는 게 이런 수작이었소? 우리가 도착한 게 방금 전이라는 건 정파인들도 다들 봐서 알 것이오. 사파인들이여. 이건 다 음모고 함정이오. 명분 하나를 내세우고는 우리 사파를 와해시키려는 수작이 아니고 무엇이겠소?”


만독신괴의 한 마디에 장안이 들썩거렸다. 사파인들은 각자 자신의 병기로 손을 가져갔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각이다.


대호법이 이어서 말했다.


“지금 만독파의 소행이라고 단정 지은 건 아니오. 독에 관해서 가장 해박한 곳이 만독파이니 만독신괴께 설명을 부탁드리는 바요. 나와서 방주님의 맥을 살펴주시기 바라오.”


대호법이 연배로 치면 자신보다 한참 아래인 왕불선에게 포권의 예를 취하자, 왕불선 역시 응수하며 앞으로 나갔다. 가까이 가보니 젊은 친구 두 명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천아였다.


‘천아?’


왕불선은 분명 천아인 것을 알아봤으나, 돌아가는 상황이 어떨지 몰라 우선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음... 분명 천음지독 이상.. 아니 만음지독의 수법이로구나. 이것이라면 우리 파 내에서도 쓸 수 있는 자가 몇 안 되는데 어찌된 일이지?’


왕불선이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대호법이 물었다.


“왜 그러시오? 만독신괴께서 고견을 주시면 범인을 찾는 게 한결 수월할 수 있을 것이오. 부탁드리겠소.”


어떻게 말할지 고민한 왕불선이 결정을 내렸다.


“흠... 이건 천음지독이 아니오.”

“정말 천음지독이 아니란 말이오? 그럼 어떤 것이란 말이오?”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만독파 소행이 아니라고 하려고 저러는 거 아냐?”


만독신괴가 째려보자, 방금 말을 내뱉었던 이가 입을 다물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독은 맞소. 근데 그게 천음지독이 아닌 만음지독이오.”


사람들이 더욱 술렁이기 시작한다.


“뭐야, 아닌 척하더니 결국 자신들의 소행이 맞다고 밝히는 거야, 뭐야?”


개방의 제자들은 일제히 병기로 손을 가져갔다. 만독파 제자들 역시 바로 자신들의 병기로 손을 가져갔다.


일촉즉발의 상황.

만독신괴가 제자들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신호를 보냈다.


“분명 만음지독이 맞소. 오독문이나 기타 다른 독공을 부리는 곳에서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오. 허나 우리가 한 짓은 아니오.”

“그럼 누가 했다는 것이오?”


만독신괴가 손가락으로 한쪽 방향을 가리킨다. 천아.


“바로 저 청년이오.”

“천아가 그랬다는 것이오?”


양지운이 놀라서 외쳤다. 천아라는 말을 듣자, 위연희가 미친 듯이 달려왔다.


“천아야, 천아야.”


천아는 저 여인이 왜 저토록 미친 듯이 자신을 불러대는지 알지 못했다. 개방의 제자들이 위연희를 저지했다. 위연희가 앞뒤 가리지 않고 살수까지 펼치자, 8대 제자 중 한 명이 뒤에서 급습해 혈도를 짚어 버렸다.


“만독신괴. 당신 짓 아녜요? 왜 죄 없는 나한테 뒤집어 씌운데요?”


천아가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히자, 만독신괴가 곧바로 대꾸한다.


“저 청년의 맥을 짚어보면 알 것이오. 분명 만독신공이 주입되어 있소. 나도 알 수는 없지만, 저 청년은 특이체질을 가진 것 같소. 거기에다가 우리의 흡력신법까지 훔쳐갔단 말이오.”


장안이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천아의 입에선 자신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


“이런 미친. 개호러 잡종놈아. 그렇게 맨날 나쁜 짓만 하고 사냐?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했다고 나한테 이런 누명을 씌우는 것이냐?”


흥분해서 삿대질하며 다가오던 천아의 몸에서 때마침 흡력신법의 비급이 떨어졌다. 비급이 떨어지자, 양지운이고 누구고 천아의 편을 들어주기가 곤란한 상황이 돼 버렸다. 왕불선이 씩하고 웃으며 비급을 가리킨다.


“그럼 그건 무엇인가? 내 눈에 익은 비급인 것 같은데?”


실은 천아의 몸에서 비급 하나가 삐져나온 걸 눈치챈 것이었다. 잘 보니 삐뚤빼뚤하긴 해도 ‘흡(吸)’자가 쓰여 있었다. 천아가 흡력신법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놓은 모양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아니, 이건....”


양지운이 비급을 집어들며 말했다.


“천아야, 괜찮으니까 말해 보거라. 우린 너의 편이다.”

“아, 그게요. 그니까.”


‘일돈 아니, 신명의 말대로라면 내가 남의 비급 베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인 것 같던데. 베꼈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소신명이 나섰다.


“잠깐만 봐 봐요.”


비급을 받아든 소신명이 말한다.


“흡력신법이라고 쓰여 있는 거 맞네요.”


천아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 대체 쟤는 뭐야? 나 도와주는 것 같더니 크게 한 방 먹이려는 거였어? 믿은 내가 바보다. 아휴. 대충 눈치 봐서 토껴야 하나?’


이어진 소신명의 말은 분위기를 뒤집어놓기에 충분했다.


“자, 무림 형제 여러분들 보세요. 분명 ‘흡력신법(吸力神法)’이라고 쓰여 있는 거 맞죠?”


가까이 있는 자들이 비급에 쓰여 있는 글씨를 보았다.


“흐..읍 력 시인 법. 맞긴 맞네.”

“왜요? 맞긴 맞는데 뭐가 이상한가요?”

“맞긴 맞는데 무슨 글씨를 애도 아니고 저 따위로 쓰나? 우리 조카만 해도 저것보단 잘 쓰겠군 그래.”


소신명이 그에게 윙크를 날렸다.


“자, 보셨죠? 무슨 비급에다가 글자를 이렇게 적어놓을까요? 이게 진정 만독파의 비급이 맞나요? 아님 만독파 분들께서는 글자를 잘 모르시는 건가요?”


대중들이 순간적으로 웃음을 날렸다. 순간 얼굴이 붉어진 만독신괴가 손을 뻗자, 비급이 그의 손으로 넘어갔다. 허공섭물의 수법이었다. 소신명과 왕불선은 적어도 1장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었는데, 허공섭물의 수법으로 비급을 가져간 것이다. 이 신기를 본 무림인들이 감탄을 금지 못했다.


“흠. 글자가 개판이로군. 이건 우리의 비급이 아닌 것 같긴 하오만. 그렇다고 해서 저 청년의 의심이 사라진 건 아니오. 분명 맥을 짚어보면 알 것이오. 그리고 우리의 정통 비급은 아니더라도 그걸 흉내낸 비급이 저 청년에게 있던 것도 이상한 일 아니겠소?”


대호법이 천아에게 다가가 맥을 짚어보았다.


“봉혈?”


대호법은 소신명이 봉혈해 놓은 것을 풀고 다시 맥을 짚었다. 기의 흐름을 보니 왕불선의 말은 사실이었다. 두 개의 강렬한 기운이 맞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이 청년에게 만독신공의 기운이 있는 게 사실이오. 그것도 봉혈로 그것을 감추고 있었소.”


다시 천아가 범인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왕불선은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자, 쐐기를 박고자 한마디를 더한다.


“그리고 저 소저. 일적매화단의 소단주인 것 같은데, 만독신공과 중원 최대 살수 집단의 소단주의 합작으로도 과연 방주를 해치는 게 불가능했을 것 같소?”


들어보니 또 만독신괴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정파에서도 천아를 지지하는 이들은 없었다. 양지운이 천아의 앞을 막고 섰다.


“그럴 리 없소. 이건 분명 모함이오.”


4대 장로의 나머지 셋 역시 양지운과 함께 했다. 친모인 위연희는 피붙이를 눈앞에 두고, 부르지도 만져보지도 못하니 답답해 미칠 것만 같았다.


일적매화단의 고수들이 일제히 무기를 들고 나섰다. 보통의 키에 눈썹이 없는 사내가 무표정한 얼굴로 앞장 서 외친다.


“소단주님께 손 하나라도 까딱할 경우, 일적매화단을 적으로 둔 것으로 간주할 것이오.”


일적매화단의 단주보좌 총수, 은청자. 그는 이 살수조직의 2인자로 무공 실력만으로 따지면 실질적 1인자인 절정고수였다.


대호법이 다시 지팡이를 내리친다.


“지금부터 저 청년을 용의자로 간주하겠소. 따라서 저자를 도우면 적으로 간주할 것이오.”


4대 장로의 시선이 대호법에게로 쏠렸다.


“대호법님, 그건 너무한 것 아닌가요?”

“상황이 이런 이상 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저 청년이 용의자임에는 틀림없소.”


화산파의 장문인이 검을 들고 나왔다.


“이 무슨 추태란 말이오. 우리가 다 한 곳에 모여 의기투합하고자 하는 마당에 저런 청년 한 명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오. 개방 방주님의 영전에 저 범인을 받쳐야 마땅할 것이오.”


정파, 사파를 가리지 않고 화산파 장문인의 말에 동조하는 무림인들이 적지 않았다.


“히야, 미치겠네. 진짜.”


천아가 양지운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할아버지, 안 되겠어요. 우선 제가 이 자리를 뜨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양지운도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 섭안청이 대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천아야. 우선은 네가 피신하는 게 낫겠구나. 여기는 우리가 어떻게든 막아볼 테니 얼른 가려무나. 너 경공이 엄청나다면서. 한 아우의 아들인데 그럼.”


다른 장로들 역시 고개를 끄덕인다. 단지 양지운만 빼고.


“천아야, 그래도 엄마는 보고 가야지.”


이때, 위연희의 혈도가 풀리며 뛰어나온다.


“천아야, 엄마야.”


그걸 본 개방의 8대 제자 전원이 경악을 금지 못했다.


“분명 완벽하게 혈을 짚었는데, 어찌 풀릴 수 있는 거지?”


그렇다. 부모지정은 어떠한 것으로도 막을 수 없던 것이다. 억지로 혈이 뚫린 위연희의 몸에선 선혈이 터져 나왔다.


“엄마? 엄마라고? 진짜 우리 엄마?”


천아의 눈에서도 눈물이 글썽거린다.


“지, 진짜 우리 엄마에요? 엄마!”


천아도 앞으로 뛰어나갔다. 이때 화산 장문의 매화검이 위연희의 6대혈을 찔러 쓰러뜨리고 만다.


“어디서 무슨 수작을!”


생전 처음 본 엄마가 남에게 당해서 피투성이가 된 걸 본 것이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개호러 잡종놈. 죽여버릴 거야!”


천아가 제자리에서 1장 이상을 뛰어올라 장법을 날리자, 화산 장문이 2장 밖까지 밀려났다.


“만독신공?”


천아가 펼친 강력한 만독신공을 보니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저런데도 범인이 아니라고?”


천아는 화산파 장문인을 죽이려고 덤벼들었다. 양지운을 비롯한 4대 장로가 천아를 말린다. 위연희는 아들을 눈앞에 두고 안아볼 수도 없었다. 생전 처음 마주한 아들이 전 무림의 공적이 된 상황인 것이다. 위연희는 눈물을 머금고 외친다.


“천아야, 가. 가. 멀리 가.”

“엄마, 안 돼. 엄마!”


위연희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위연희의 눈물은 그녀의 상의를 흠뻑 적셨다. 보다 못한 소신명이 천아의 목을 잡고 끌었다.


“야, 너 미쳤어? 엄마는 다음에라도 어떻게든 만날 수 있을 거야. 너 지금 안 가면 죽는다고 죽어. 이 바보야.”

“놔, 죽어도 좋아. 엄마 만날 거라고.”

“엄마 보자마자 죽을래? 너네 엄마가 그런 꼴 보고 싶으시겠니? 그러니까 엄마도 너보고 가라고 한 거지.”


소신명의 말을 듣자, 엄마가 한 말이 귓전을 맴돌았다.


‘천아야, 가. 가. 멀리 가.’


“어, 엄만데. 흐으으으. 엄~마.”


***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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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2) +5 21.08.11 574 13 13쪽
20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1) +4 21.08.11 592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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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4) +4 21.08.10 607 15 12쪽
17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3) 21.08.09 673 11 12쪽
»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2) +2 21.08.09 647 12 14쪽
15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1) +2 21.08.08 709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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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9화 추녀와의 악연(?) (2) +4 21.08.07 771 11 18쪽
12 9화 추녀와의 악연(?) (1) +8 21.08.06 803 15 14쪽
11 8화 동상삼몽(同牀三夢) +10 21.08.05 803 14 13쪽
10 7화 입문? (3) +8 21.08.04 811 16 18쪽
9 7화 입문? (2) +2 21.08.03 841 16 12쪽
8 7화 입문? (1) +8 21.08.02 943 19 14쪽
7 6화 만독파(萬毒派) +10 21.08.01 1,043 1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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