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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작가하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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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독특하안
작품등록일 :
2021.07.26 15:39
최근연재일 :
2021.08.24 06:00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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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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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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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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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1)

DUMMY

천아는 시무룩해져 있었다. 17년 인생 동안 한 번도 못 보고 살았던 엄마를 눈 앞에 두고 제대로 말 한 마디도 나눠보지 못한 것이다. 소신명은 그런 천아에게 마음이 쓰였다.


“진짜 안 먹을 거야?”

“생각 없어.”

“그래. 먹지 마. 너 그렇게 쭐쭐 굶다 죽으면 엄마는 어떻게 볼 꺼니?”

“...”

“엄마가 다시 봐도 너 삐쩍 꼴은 모습 보면 퍽이나 좋아하시겠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야 엄마도 기뻐하고 안심하시지 않겠어?”

“... 넌 몰라. 넌 나처럼 엄마랑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본 적 없잖아. 태어나서 처음 본 엄마였단 말이야. 흑흑...”

“나도 엄마 본 적 없어.”

“거짓말.”

“진짜야. 우리 엄마는 몸이 약하셔서 내가 아주 어릴 때 돌아가셨대. 그래서 난 엄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어.”


소신명의 처지를 들으니 왠지 동병상련을 느껴 위안이 되는 것 같았다.


“왜 말 안했어?”

“엄마 없는 게 자랑도 아니고 내가 그걸 굳이 말해야 될 이유가 있니?”

“...”

“자, 한 입이라도 떠. 자, 아~.”


마지못해 한 입을 먹는다.


“너 이럴 때 보면 진짜 동생 같다니깐.”

“...”


가만히 있던 천아가 다시 입을 연다.


“그런데 이럴 때 보면 진짜 동생 같다고? 그럼 너 혹시 나이 속인 거야?”

“어, ... 아니. 누가, 누가 속였대?”

“너, 말 더듬는 게 수상해. 솔직히 말해 봐. 너 나보다 어리지? 아무리 봐도 나보다 어려보이던데.”

“아니라니깐. 지금 하는 행동만 봐도 네가 동생 같잖아.”

“그거랑은 다르지. 솔직히 불어. 너 몇 살이야? 나보다 어린 거 맞지?”


소신명이 슬쩍 눈치를 보다가 말한다.


“솔직히 말하면 밥 먹을 거야?”

“음... 생각해보고.”

“그럼 나도 생각해보고.”

“알았어. 말해 봐.”

“나 열여섯.”

“열여섯? 나보다 한 살 어리구만!”

“뭐 한 살? 너 열여덟이라며?”

“어? 아... 착각했다. 두 살이구나.”


소신명이 눈을 흘겼다.


“너도 솔직히 말해. 너 열일곱이지?”

“아니.”

“나도 솔직히 말했으니까. 너도 솔직히 말하라고. 안 함 나도 밥 안 먹어.”


천아가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밥그릇을 입으로 가져갔다.


“알았어. 그럼 내가 네 것까지 다 먹지 뭐. 너 분명 안 먹는다고 했다.”


천아는 숨 쉴 새도 없이 폭풍흡입을 해댔다.


“야, 야! 너 그러는 게 어딨어? 나는 솔직히 말했는데. 너 반칙이야!”

“세상에 반칙이 어디 있니?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너 안 먹는댔으니까 내가 다 먹는다. 히히.”


소신명도 질세라 미친 듯이 흡입했다. 한참을 막 먹어대다 눈이 마주치니 서로의 모습이 한 며칠은 굶은 비렁뱅이만 같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온다.


“크크크.”


우선 개방에서 멀어지긴 했다지만 무림의 공적으로 몰린 마당에 갈 곳이 마땅치는 않다. 우선 이 객잔에서 하룻밤을 묵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또 방이 하나란다. 소신명이 불만을 토로했다.


“아니 무슨 개봉엔 객잔들이 방을 하나씩만 남겨놓는대요?”


점소이가 씩 하고 웃으며 입을 연다.


“소저, 그 미모에 혼자 방 쓰다가 한밤중에 무슨 봉변이라도 당하려고 그러십니까?”


신명은 개방에서 급하게 도망을 치다보니 미처 분장을 못한 상황이었다. 점소이가 실실 대며 말을 잇는다.


“옆에 낭군이 딱하니 버티고 있어야 안전하죠.”


천아를 보고 낭군이라고 하니 볼이 발그레해졌다.


“나, 낭군이라뇨?”


그 모습을 본 천아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명 소저. 왜 이러시오. 혼약 하기로 한 사이에 각 방은 너무한 것 아니오?”

“뭐? 호, 혼약! 누가? 내가? 너랑?”


천아는 소신명의 손을 덥석 잡았다.


“자, 들어갑시다.”


점소이가 거든다.


“아이고, 공자님께서 아주 남자답고 듬직하시네요. 헤헤.”


방으로 들어가자, 천아가 신명을 침상 쪽으로 거칠게 밀었다.


“야, 장난치지 마. 나 무섭단 말이야.”

“무서워? 너 내가 어디 출신이랬지?”

“기, 기방?”

“그래. 기방 출신이란 게 어떤 건지 확실하게 보여줄게. 오늘 아주 화끈한 밤을 보내볼까?”

“진짜 하지 마. 분명 하지 말랬다.”


천아는 신명의 저항에도 굴하지 않고 성큼성큼 다가가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 그리고 이어 과감하게 소매를 걷어 올려버린다.


“끼아악!”

“쉿! 야,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조금 아플지도 모르니까 잘 참아.”


천아가 걷어 올린 신명의 오른 팔에는 긁힌 자국이 있었다. 개방에서 천아가 엄마를 만나겠다며 화산장문에게 만독신공을 날리고 할 때 말리다가 다친 상처인 모양이다. 이걸 보니 괜히 미안해진다.


‘일적매화단이라고 했었나? 그런 최대 살수 집단의 소단주면서 괜히 나 돕겠다고 나서서 이런 부상까지 입었네.’


소신명이 물었다.


“뭐야? 너 이거 때문에 그런 거였어?”

“그럼, 넌 뭐 딴 거라도 기대했니? 이 꼬마 아가씨, 머릿속에 음란마귀가 가득한 것 같은데. 히히.”

“야. 몰라. 진짜 이게 사람 막 놀리고.”

“가만 있어 봐. 이거 독공이라서 치료 빨리 안 하면 큰일 난다고.”

“너 치료할 줄 알아?”

“아마도 내가 흡수하면 될 거야.”

“야, 안 그래도 네 몸에 독이 가득한데 이거까지 빨아들이면 어떡하려고.”

“내 몸에 있는 독이 이것보다 훨씬 커서 별 문제 없어. 그리고 내 몸에 독이 들어온 게 벌써 20여 일이나 됐는데 뭘. 조금 더 들어오는 것 쯤은 괜찮을 거야.”

“그래도······.”


신명은 눈을 딱 감고 가만히 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천아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싶어 살그머니 한쪽 눈을 뜨고 보았다. 혈도의 위치를 몰라서 헤매고 있다.


흡입이야 흡력신법의 내용대로 하면 될 것 같았는데, 정작 혈도의 위치를 모르겠는 것이다.


“야, 뭐해?”

“어, 잠깐만. 대충 여기 어디 쯤일 것 같은데.”

“뭐야, 너 혈도 위치 모르지?”

“어? 그게 흡력신법 책에 나온 그림으로는 대충 이쯤인 것 같던데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네.”


신명이 천아의 손을 손목 부근에 갖다 댄다.


“여기가 양계혈이야.”

“아, 거기 우리 점주님이 머리 아프다고 할 때 종종 누르던 데네!”

“너네 점주님도 무공 익혔니?”

“그건 아닌데, 머리 아플 때 거기 누르면 나아진다고 종종 누르더라고.”

“무공은 몰라도 양계혈이 주는 효능은 알고 있었나 보네.”


몇몇 혈을 누르면 머리가 아픈 게 나아진다던지 속이 더부룩한 게 나아진다는 상식은 꼭 무림인이 아니더라도 돌곤 했다. 천아는 평소 점주가 누르던 것을 종종 보았기에 양계혈의 위치를 비교적 쉽게 알 수 있었다.


천아에게 양계혈을 잡히자, 독공이 빠져나가는데, 독공만이 아니라 원래의 기운까지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야, 내 내공까지 다 흡입하면 어떡해? 놔 줘.”

“어라? 이게 마음대로 안 되는데?”

“야, 그만해. 아프단 말이야. 아프다고.”

“나도 이게 내 맘대로 안 된다니까.”


밖에선 지나가던 점소이가 그 소릴 듣고 킥킥댄다.


“젊은 친구들이 첫 경험을 치루나 보군. 후후. 근데 끼리끼리 논다고 둘 다 이쁘고 잘 생긴 것들끼리 노네.”


천아는 흡력신법에 나온 대로 했는데 멈추는 걸 조절하지 못했다. 힘을 밀어서 넣어주려고 하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자신의 몸 안에서 기운이 돌기만 한다.


“야, 뭐하는 거야?”

“너한테 다시 기운을 보내려는데, 그게 안 되고 내 몸 안에서만 도는데?”

“너 지금 운공하고 있는 거니?”

“나 운공법도 모르는데.”

“니 몸 안에서 기운이 돈다며? 그게 운공이란 말이야.”


신명의 내공까지 들어오니 총 세 개의 기운이 요동을 친다. 그러다가 끝내 독공이 아닌 봉래산의 신도를 통해 얻은 원래의 기운과 신명의 기운이 섞여서 신명에게로 흘러갔다. 신명은 원래 자신이 갖고 있던 기운과 다른 기운이 들어오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향 하나 탈 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결국 멈출 수 있었다. 둘 다 기진맥진이다.


“물!”


천아가 물병에 있던 물을 한 입에 다 털어 넣는다.


“물 더 없나?”


신명이 천아의 아랫배를 세게 때린다.


“야, 너 혼자 다 먹냐? 다 먹어? 나는.”

“아, 알았어. 내가 내려가서 물 좀 가지고 올게.”


세 가지의 기운이 몸 안에서 돌고 나니 태양혈이 부풀어 올랐다. 헉헉 대며 물을 달라고 하니 점소이가 킥킥 대고 웃는다.


“젊은 공자, 뭐가 그리 급해가지고. 킥킥. 얼마나 힘을 썼는지 이거 뭐 관자놀이가 다 부어 올랐군요. 크크크.”

“예? 그런 거 아니거든요.”

“에이. 아니긴 뭘. 우리도 다 해봤어요. 아까 방에 들어갈 때 남자답게 딱 잡고 이끌더만. 내가 그 앞에 지나다가 둘이 아프네, 어쩌네 하면서 거친 숨소리 나는 것도 다 들었구만.”


생각해보니 안에서 직접 본 게 아니라면 충분히 오해할만한 상황인 것 같긴 하다. 말해봐야 입만 아플 거라 생각한 천아는 더 이상 그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물이나 빨리 줘요. 목 말라 죽겠어요. 물 병 아예 두 병 주세요.”


물병을 들고 올라가는데, 점소이들끼리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오늘 무슨 날인가? 좀 전에 엄청나게 이쁘고 잘 생긴 한 쌍이 또 왔잖아. 아까 젊은 친구들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헉헉 대고 힘 쓰고 난리였나 보던데. 저 쪽 한 쌍도 그러려나?”

“그러게 말이야. 원래 본능은 이쁘고 잘 생긴 거랑 상관없는 법이지. 킥킥킥.”


듣다 보니 짜증이 살짝 밀려온다.


‘아, 진짜 한 마디 할까?’


점소이를 노려보는데, 점소이는 자신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방금 왔다는 한 쌍의 남녀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천아의 눈길도 자연스레 그쪽을 따라 간다.

한 쌍의 남녀가 식사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띤다. 멀리서 대충 보아도 자신들 한 쌍 못지않은 선남선녀였다. 그런데 잘 보니 여자가 낯설지 않다.


‘얼음동굴 소녀? 설마······.’


천아는 믿어지지가 않아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봤다. 몇 번을 다시 쳐다봐도 분명 그녀다. 꿈에서 봤고, 실제로도 봤던 바로 그녀.


‘진짜라고? 진짜? 그럼 누가 태양신공인가를 써서 구한 건가? 태양신공은 만독신괴도 잘 모른다고 했는데? 저 맞은 편에 있는 저 허우대 좋은 남자가 구한 건가?’


소녀의 맞은 편에 있는 남자는 체격이 매우 좋았다. 키도 6척 반은 될 것 같고, 특히 어깨가 어찌나 넓은지 마치 웬만한 남자 두 명을 합한 것 같아 보인다. 풍기는 분위기도 사뭇 다른 게 왠지 중원인이 아닌 것도 같고.


얼음소녀가 맞은 편의 사내에게 말한다.


“정말 김공자님 아니었음 대체 언제 깨어났을지 모르겠네요.”

“어찌 보면 이게 다 하늘이 내린 계시였는지도 모르죠.”


천아는 넋 놓고 보다가 물병이 기울어져 물이 다 흘리고 있었다. 이때 방에서 문이 열리며 땀 범벅인 소신명이 나왔다.


“야, 너 왜 이렇게 안 와? 야. 뭘 그리 넋을 놓고 보고 있어? 물까지 다 쏟고 말이야.”


신명의 말을 듣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다.


“어, 어. 그게······.”

“대체 뭘 보고 있길래 이래?”


고개를 돌려 보니 한 쌍의 선남선녀가 눈에 들어온다. 남자를 본 소신명의 볼에 홍조가 일었다. 자신의 위아래를 둘러보니 왠지 행색이 초라해 보인다. 점소이가 그걸 보고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공자님. 뭘 그리 넋 놓고 보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연인이 힘 쓰고 지쳐서 목이 엄청 마른가 본데요. 킥킥킥.”


김공자와 얼음소녀가 동시에 고개를 돌리니 천아, 신명과 눈이 마주친다. 신명은 잽싸게 고갤 돌리며 몸을 움츠렸다. 김공자가 그녀를 보더니 놀란 기색으로 말했다.


“혹시 신명 소저 아니시오? 옆에는 낭군인가 보군요. 처음 뵙겠소. 장백산(=백두산)에서 온 김소민이라고 하오.”


소신명이 움츠린 채로 앙칼진 목소리로 말한다.


“아니에요. 얘랑 저랑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요. 오해하지 마세요.”


천아 역시 얼음소녀를 보더니 소신명의 말에 맞장구를 친다.


“맞아요. 아니라고요.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우리?”


소신명이 천아의 등짝을 힘껏 내리쳤다.


“야, 우리라고 하면 어떡하냐?”

“그, 그런가?”


김소민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호탕하게 웃었다.


“또래의 남녀가 사랑하는 게 죄 짓는 일도 아니고 뭐가 어떻다고 그러시오. 잘 어울리는 게 보기도 좋소.”


천아가 양손을 힘껏 흔들어댔다.


“아니요. 절~대 아니라고요. 얘랑 저랑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요.”

“하하하. 그런데 그쪽 소개는 안 해주실 것이오?”

“저요? 아. 저는 천아라고 해요.”

“성이 천 씨인 것이오?”

“성이요? 성이라······.”


‘그래, 우리 엄마가 아미삼선 중 한 명인 위연희라고 했고, 남편이 극존신보 한소응이라고 했지. 그럼 나는 한천아로구나.’


“한 씨에요. 한천아.”

“좋은 이름이군요. 젊은 나이인데도 한눈에 보아도 내공이 대단한 게 무림에서 이름 꽤나 날린 고수이실 것 같소만. 혹시 별호가 어떻게 되시오? 제 별호는 풍운협객이라고 하오.”


점소이 중 한 명의 눈이 동그래졌다.


“풍운협객?”

“왜 어디서 들어 봤어?”

“야, 원래 무림지존은 은비학이라는 무당의 대제자분이 있어. 그런데, 요즘 장백산에서 온 풍운협객이 그를 능가할 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최근 들어선 남비학 북소민이란 말까지 나돈대.”

“이건 무공의 무자도 모르는 게 무림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다니깐.”


점소이들이 하는 말은 천아의 귀까지 닿았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 아, 왠지 내가 많이 꿀리는 것 같네.’


“저는 아직까지 딱히 별호 같은 건 없는데요.”


김소민은 의외라고 생각했다.


“젊은 나이에 태양혈이 그렇게나 솟구쳤는데 아직 별호조차 없다니 과연 무림강호는 넓은 것 같소.”

“아, 예.”


소신명은 눈만 빼꼼히 내밀어 김소민을 한 번 쳐다봤다. 이어 잽싸게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바보야. 너도 빨리 들어 와. 괜히 이상한 소리하지 말고.”


천아는 얼음소녀를 대면하고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선뜻 말이 나오진 않는다. 본인이 얼음동굴에 잠들어 있을 때 내가 먼저 발견했었다는 말을 믿어주기나 할까? 믿어준다고 해도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면 또 할 말이 없다. 별 수 없이 돌아서 방으로 가는데, 얼음소녀가 일어나 부른다.


“저기요. 혹시 우리 언제 본 적 있지 않나요?”


***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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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3) +2 21.08.12 555 11 13쪽
21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2) +5 21.08.11 574 13 13쪽
» 11화 얼음 소녀와의 재회 (1) +4 21.08.11 592 12 15쪽
19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5) +1 21.08.10 58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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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3) 21.08.09 672 11 12쪽
16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2) +2 21.08.09 646 12 14쪽
15 10화 개방 방주 살인 사건 (1) +2 21.08.08 708 14 12쪽
14 9화 추녀와의 악연(?) (3) +4 21.08.08 721 14 14쪽
13 9화 추녀와의 악연(?) (2) +4 21.08.07 770 11 18쪽
12 9화 추녀와의 악연(?) (1) +8 21.08.06 802 15 14쪽
11 8화 동상삼몽(同牀三夢) +10 21.08.05 802 14 13쪽
10 7화 입문? (3) +8 21.08.04 811 1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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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화 입문? (1) +8 21.08.02 942 19 14쪽
7 6화 만독파(萬毒派) +10 21.08.01 1,040 1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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