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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웅 님의 서재입니다.

롱 리브 더 데블킹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신현웅
작품등록일 :
2019.06.10 02:12
최근연재일 :
2020.01.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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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10,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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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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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마지막화 믿겠습니다.

DUMMY

오스먼드가 들고 있는 마나홀은 암흑 속에서 부식된 탓에 곧 깨질 것 같이 위태로웠다. 그는 자신의 목숨과 다름없는 마나홀을 복구할 수 없었고, 바스러지는 마나홀과 같이 조금씩 몸을 잃어가고 있었다.


“몇십여 년의 시간을 들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계획이 무너질 줄이야······. 아크리치라는 이름이 아깝군요. 흐흐.”


오스먼드는 제단으로 올라가는 미겔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레오나가 아크리치를 막기 위해 용사의 검을 들고 반걸음 내디뎠지만, 실크가 그녀의 어깨를 짚어 그녀의 검을 물렸다.


그가 보기에 오스먼드는 더는 마법을 부릴 수 없었다. 오히려 그가 억지로 마법을 사용하려 했다간, 마나홀에 과부하가 걸려 순식간에 박살이 나버릴 게 분명했다.


실크가 말했다.


“오스먼드 안타깝지만 네 계획은 실패했다. 세계수는 우리가 손에 넣었고, 엘프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마족을 이용한 엘프들의 번영은 이제 불가능해졌다.”


“그럼요. 저는 더는 막을 힘 따위, 없습니다. 단지······.”


오스먼드가 자신이 그려준 마법진을 뜯어보았다.


“마법진에는 이상이 없군요. 이대로 진행하시고, 우르슬라가 상쇄시키면 될 겁니다. 그저 저는 세계수가 사라짐과 동시에, 엘프들이 바깥으로 퍼지길 바랐습니다. 그들이 안전을 보장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요. 하지만 세계수를 돌려받은 그들은 더더욱 바깥을 경계하고 작은 땅에 틀어박혀 있겠군요. 뻔하지요. 그러나 이제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나를 원망하는가.”


허허 웃던 오스먼드가 돌연 돌아보며 손바닥을 펼쳤다.


“아브라카다브라!”


오스먼드가 정체불명의 주문을 외웠지만, 실크는 눈 깜짝도 하지 않았다. 이런 방법으로 여러 사람을 놀려먹은 적 있었던 그가 겸연쩍어 자세를 고치며 말했다.


“뭐, 원망하지만 이해합니다. 마왕님은 마왕님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겠지요.”


실크가 말했다.


“나는 엘프들을 배척할 생각은 없다. 마왕으로서 맹세하지. 부하의 소원을 주인이 아니면 누가 듣겠는가. 나는 마왕의 이름으로 엘프들을 비호할 것이다.”


아크리치는 가만히 실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이 똑바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믿겠습니다.”


오스먼드는 그 말을 남기고 마왕성의 홀에서 물러났다. 아크리치가 향한 곳은 바로 아래층의 조리실이었다. 다행히 조리실은 마법의 영향을 적게 받은 터라, 다행히 안쪽에 마련된 집기들이 뭉그러지지 않고 태가 남아 있었다.


특히 조리실 선반에 반나절이 지나기 전에 그가 요리해둔 음식이 남아 있었다. 이미 식어버렸고, 먼지가 들어가 버렸고, 암흑물질로 인해 더러워졌을지언정 그가 자신을 위해 만든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심지어 오스먼드는 맛을 볼 수 없는 몸이었지만, 그는 음식에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 그는 부식되어 사라질 때까지 식사를 멈추지 않았다.





설리반이 뒤늦게 실크 일행들에게 치료를 받아 정신을 차리자, 가장 먼저 찾은 이가 오스먼드였다. 뒤이어 말라가는 세계수가 눈에 띄었으되, 그녀는 오스먼드가 갔을 법한 조리실로 뒤늦게 쫓아갔다.


조리실 안은 횃불과 촛불 하나 없이 매우 밝았다. 그 빛은 나무 한 그루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잎과 사과꽃을 닮은 꽃에서 은은한 빛을 띠고 있었다.


‘영생에 가까운 엘프들이 죽으면, 나무가 된답니다.’


그것은 그의 스승인 하이페리온의 설리반에게 알려준 마지막 가르침이었다.


키 낮은 싸리나무같이 생긴 그 나무는 여태껏 설리반이 본 적이 없었던 나무였다. 나무가 뿌리내린 의자 앞에는 빈 그릇이 놓여있었다.


설리반은 그 그릇 위에 창포 묶음을 두고, 가지 하나를 꺾었다.


그녀는 다시 세계수로 돌아가, 잎이 마르고 시들어 신성력을 잃지 않도록 동료들이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모든 것이 준비된 것을 확인한 우르슬라는 오스먼드의 대규모 변이 마법진을 발동시켰다. 한순간 그들의 손과 발이 해골로 변하는가 싶었지만, 곧 우르슬라가 변이마법을 상쇄시키며 없애버렸다.


“좋아. 이제 너희들을 위협하던 마법은 없어졌어. 드래곤인 내가 보증하지.”


우르슬라는 그제야 제물들을 묶어놓았던 마법진도 풀어주었다.


거츠는 풀리자마자, 엘라이자를 찾았다. 성을 덮은 암흑이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오스먼드가 각자의 인생 중에 손꼽는 중요한 장소에 포탈을 뚫어 사람들을 날려버렸다면, 그의 뇌리에 짚이는 곳이 한 군데가 있었다. 그래스호퍼의 남쪽, 자신이 태어난 숲속이었다.


엘라이자를 쫓아 뛰어가기엔 힘든 거리였지만, 다행히 그의 몸은 지치지 않는 골렘이었다.





미겔이 천천히 아공간 안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레오나가 그를 와락 안았다. 그녀의 황금빛 갈기에 파묻힌 미겔은 따듯한 털 냄새를 맡았다.


“미겔, 보고 싶었어······!”


미겔이 어색하게 그녀의 완력을 풀려고 했지만, 내심 싫지는 않았던 모양인지 미미한 저항을 했을 뿐이었다. 그가 말했다.


“내가. 마계의 초대마왕인 건 알고 하는 말이야?”


“기억도 못 하는 주제에. 하지만 함께 훈련하던 시간은 기억하고 있잖아. 그걸로 충분해.”


“그 실력 아직 녹슬어버린 건 아니겠지?”


“대련으로 확인해보겠어?”


“얼마든지.”


두 사람은 동시에 바람 새는 웃음을 지었다.





파슬리, 세이지 그리고 로즈마리와 타임이 자라는 들판. 지금은 그곳을 플리라고 불렀다. 그동안 인적이 없다시피 한 덕분에 귀한 약초들이 자라던 곳에, 어느 약초꾼이 터를 잡아 눌러앉은 이후로 주변에 민가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플리의 중앙에는 바로 그 약초꾼의 오두막이 있었다. 낮에는 성질 나쁜 아저씨가 홀로 살고 있었을 뿐이었지만, 밤마다 사냥을 나갔던 아내가 찾아오고, 인간을 포함해 여러 종족이 가리지 않고 그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 손님 중에는 잘린 뿔을 돋게 하는 약을 구하러 온 레드드래곤이 어린 인큐버스를 데리고 오기도 했고, 가려움증 이외에 다른 감각을 가증하고 싶어 찾아오는 듀라한이 있었으며, 반대로 약초를 달여 만든 입욕제를 얻기 위해 찾아오는 외눈박이 거인도 있었다.


심지어 항간에는 마왕마저도 그곳을 방문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비록 인간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마계 역사상 유례없는 번영을 이끈 그였지만, 마왕이라는 이름 아래 걸린 현상금이 적을 리가 없었다.


약초꾼의 오두막으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치기 어린 모험가들이 방문했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플리에서는 풀만 뜯던 약초꾼이 곰을 때려잡더라구요! 그런 정신 나간 곳에 마왕이 있을 리가 없죠!”


플리에서 유명한 것은 베일에 싸인 약초꾼의 오두막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테스널의 거츠 국왕이 왕비를 위해 플리의 남쪽을 개척한 결과, 골리아투스의 마그마 속에 묻혀있던 수정광맥이 발견되었다. 따라서 광부와 세공장인들이 모여들어 값비싼 수정 세공품으로 유의미한 수익을 보고 있는 지역이기도 했다.


상인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매튜가 이것을 놓칠 리 없었다. 당최 그에게 무슨 연줄이 있길래, 마족과 엘프 그리고 플리까지 아우르는 교역로를 확보할 수 있었을까. 여러 상인이게 시기 어린 질투를 한몸에 받는 그는 세공품의 교역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쓸어가곤 했다.


그런 매튜와 다르게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소득을 거머쥔 이도 있었다. 시비스터의 상인들에게 홀대를 받았던 머비스 자작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머비스 자작은 특이한 괴벽으로 사람들이 꺼리던 마족들의 무구를 모았었는데, 마계의 간부인 크리스티안이 멸족된 마족들의 정보를 모으기 위한 중요한 사료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크리스티안은 멸족된 마족을 부활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아직은 슬라임으로나마 외형을 흉내 내는 수준이었지만, 크리스티안은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 부활의 오브가 아닌, 육체까지 온전하게 소생시킬 방법이 있음을 믿고 있었다.


간혹 서큐버스 벨라가 그녀의 연구를 돕기도 했다. 각종 연금술에 능통한 벨라가 슬라임의 구성요소를 변화시켜 여러 소재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본체가 슬라임인 건 변함 없었지만, 멸족된 줄 알았던 마족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등장함에 따라 크리스티안과 벨라의 연구가 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녀들의 연구와 실크의 외교 덕분에 마족이 전쟁을 치르기 전의 모습으로 회복됨에 따라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곳이 다름 아닌 만토데아, 리저드맨의 마을이었다. 그래스호퍼에서 지은 기착지 덕분에 황무지에 식물이 자라고, 강이 흐르기 시작했다.


한편 만토데아의 족장인 크룩스는 혼사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나 슈네트와 투스가 황혼기의 노인들이라, 대를 잇지 못한 크룩스를 탐탁지 않게 여긴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비록 그는 인간이었지만, 리저드맨의 전통에 따라 가장 강한 여성 리저드맨이 그의 짝으로 점지 되었다.


크룩스는 뒤늦게 어린 리저드맨인 아폴에게 족장 자리를 물려주려 했으나, 오히려 슈네트가 도끼눈으로 크룩스를 쏘아보는 통에 엄두도 내지 못했다.


크룩스의 속도 모르는 아폴은 만토데아에 가끔 놀러 오는 슈안과 엔버와 부쩍 친해진 모양이었다. 투스를 찾아오며 꽃 화관을 만들어 오는 그들에게 장난감을 조금씩 만들어 준 게 그 이유인 듯했다. 루가루들은 마을 밖으로 종종 놀러 나가는 아폴을 따라 같이 놀기도 했다.


“배달입니다.”


족장 크룩스에게 우편이 한 통 도착했다. 마왕성으로부터 온 물건은 다름 아닌 초대장이었는데, 물건을 전해준 서러브레드 남매는 다음에도 또 일거리가 있으면 불러 달라며 짧게 인사를 건네고 사라져 버렸다.


르댕고트와 테일코트는 그동안 무거운 밀수품에서 우편 같은 가벼운 물건들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남매는 마왕과 국왕을 한 다리 걸쳐 알게 된 덕분에 형편이 많이 나아져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빚도 갚고, 일선에서도 물러나 적당히 용돈 벌이를 하는 중이었다. 물론, 우편이라고 위험한 물건이 아닌 것은 아니었다. 대개 은밀히 전해야 하는 우편들이 남매들을 통해 움직이곤 했다.


만토데아를 지나고 서러브레드 남매가 향한 곳은 시비스터였다. 오스먼드로 인해 포탈을 타고 넘어간 마왕성이 있는 시비스터는 일단 스탕달의 영지인 까닭에 스탕달이 그 성을 극장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었다.


거츠와 엘라이자가 생각 외로 국무를 착실하게 보는 덕분에, 스탕달은 섭정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겠다는 욕심을 버릴 수 있었다. 사실은 크리스티안을 비롯한 마계의 간부급 인사들의 눈치를 받아 어쩔 수 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었지만, 나름 스탕달로써는 원하는 작품들을 한데 모아 감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또한 서러브레드 남매에게 우편을 받았다. 장소는 마왕성 옛터였다. 새로 성을 지을 필요가 생긴 실크가 드디어 새로운 성을 건축했으니 작은 연회를 열겠다는 내용이었다.


“카그라 그 녀석도 온다면 많이 불편할 텐데 말이지. 흠.”


여전히 카그라와 앙숙으로 지내는 탓에 스탕달이 불편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연회에 스탕달이 빠질 순 없었다. 가뜩이나 드래곤을 따라 방랑벽이 생겨버린 챠오를 만날 몇 안 되는 기회이기도 했으니 말이었다.


그 우편은 ‘황금 돼지 주점’의 올란도 받아 볼 수 있었다. 매튜의 소개로 질 좋은 술을 대접하라는 의미였겠지만, 외상값이 아닌 이런 식으로 갚으려 드는 매튜를 올란이 반가울 리가 없었다.


올란의 주점엔 잡화점의 그레고리가 갑자기 자기 아들인 네드가 용사가 된 탓에 성격이 되바라졌다고 투정 부리 기기 위해 오기도 했고, 알폰스가 이따금 한잔하며 같이 카드 치러 들르기도 했다. 또한, 잔뜩 화가 난 엘렌이 가장 먼저 매튜를 찾으려 들이닥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매튜는 어떻게 알아차리는지 꽁무니가 빠지게 사라지기도 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마계의 새로운 마왕성이 완공되어 우편을 받은 이들이 모두 모였다. 장군에서 물러나 참모로 전직한 볼프강과 그의 자리를 뒤이은 알프레도가 왕과 왕비를 모시고 연회장으로 안내했다.


볼프강은 내심 레오나가 자신의 뒤를 이어주길 바랐지만, 레오나가 한사코 거절하고 대신 알프레도를 추천해준 탓이 컸다. 덕분에 알프레도는 어깨에 짓눌린 무게가 어마어마했다.


실크는 루가루 장로들의 아우성에 못 이겨 억지로 예복을 차려입었다. 움직이기 불편한 옷을 왜 입어야 하는지 불만이 차올랐지만, 곧 성안으로 들어올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족들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손님들을 가장 처음 맞는 이가 자신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실크는 마왕성의 정문을 활짝 열었다.


미겔과 레오나 부부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마계 재건에 성공한 그를 축하했다. 그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만수무강하소서, 마왕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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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화 믿겠습니다. 20.01.06 60 1 13쪽
89 89화 이름은 곧 운명을 뜻하는 것이다. 20.01.01 39 1 12쪽
88 88화 아무도 네게 세상을 구하란 소린 안 해. 19.12.30 35 1 11쪽
87 87화 해치웠나? 19.12.27 31 1 11쪽
86 86화 마왕성에 온걸 환영하는 바다. 용사여. 19.12.25 30 1 11쪽
85 85화 아파하는 나 자신이 얼마나 가련하던지. 19.12.20 33 1 11쪽
84 84화 벨라! 으악! 으아악! 19.12.18 34 1 11쪽
83 83화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구요. 19.12.16 30 1 11쪽
82 82화 저를 데려가세요. 19.12.13 37 1 11쪽
81 81화 방구석에 처박혀있던 쓰레기라고 했다! 19.12.11 30 1 12쪽
80 80화 나는 여왕이야. 19.12.09 35 1 12쪽
79 79화 저는 마왕이 아녜요. 약초꾼이죠. 19.12.06 35 1 11쪽
78 78화 후회할 거면 말썽을 부리기 전에 고민해주세요. 19.12.04 37 1 11쪽
77 77화 제발 좀 나를 내버려 둬! 19.12.02 56 1 11쪽
76 76화 늦었군, 후배 마왕. 19.11.29 52 1 12쪽
75 75화 말만 하라고! 뭘 갖고 싶은가! 19.11.27 36 1 12쪽
74 74화 만수무강하소서. 마왕 폐하. +1 19.11.25 34 1 12쪽
73 73화 에취! 19.11.22 31 1 12쪽
72 72화 일어나셨나요, 달링? 19.11.20 43 1 12쪽
71 71화 드래곤은 아직 한창 잘 시간이라고! 19.11.18 38 1 11쪽
70 70화 삼키라니까요! 19.11.15 35 1 12쪽
69 69화 모두 하나같이 멍청하고 잔인하기 짝이 없어. 19.11.13 35 1 11쪽
68 68화 스튜는 좋아하나? 좋아해야 할 거야. 19.11.11 38 1 12쪽
67 67화 그렇군. 하지만, 거절한다. 19.11.08 35 1 12쪽
66 66화 건들면 문다. 19.11.06 40 1 12쪽
65 65화 애는 착해. +1 19.11.04 36 1 11쪽
64 64화 도시락인가, 아폴의? 19.11.01 30 1 11쪽
63 63화 이것은 용사의 데뷔 무대인가. 19.10.30 35 1 12쪽
62 62화 단단히 홀리셨군요. 19.10.28 3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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