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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웅 님의 서재입니다.

롱 리브 더 데블킹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신현웅
작품등록일 :
2019.06.10 02:12
최근연재일 :
2020.01.06 14:45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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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9
추천수 :
142
글자수 :
510,676

작성
19.06.1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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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화 자네가 여기 혼자 산다는 약초꾼이구만.

DUMMY

파슬리, 세이지 그리고 로즈마리와 타임이 자라는 들판. 지금껏 그 지역을 부르는 이름은 없었다. 사람들이 저주가 걸린 전설 탓에 쉬쉬하며 언급하지 않았기에 그 지역의 이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인적이 닿지 않는 외딴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곳을 부를 이름이 있다면 ‘저쪽 숲 근처’ 또는 ‘거기 산 밑에’ 정도로 언급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듣는 사람이 ‘그러니까 거기가 어디냐고?’ 다시 물어볼 정도로 이미 잊힐 대로 잊힌 숲속 공터였다.


마침내 미겔은 살던 곳을 떠나와 멀리 방황한 끝에 여러 허브가 자라는 들판을 발견하곤, 그곳에 작은 오두막집을 지었다. 그는 산속을 돌아다니는 약초꾼이었다.


들판은 문명과 단절된 거대한 자연 속의 한가운데였지만, 미겔은 바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는 애초에 사람들을 피해 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미겔이 들판에 정착한 후로 반 년 동안 그가 원하는 대로 사람을 만날 일없이 주변 토지를 경작하며, 약초를 캐는 날들을 누릴 수 있었다.


물론 미겔이 사람을 아주 못 보지는 않았다. 어쩌다 길에서 멀리 떨어져 나온 마을주민이 미겔이 피운 장작불 연기를 보았고, 마을에 돌아가 ‘저쪽 숲 근처’에 약초꾼 하나가 살기 시작했다더라며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매튜는 그 마을에 사는 퇴역 병사이자, 마차를 탄 상인이었다. 그리고 오지랖이 매우 넓은 배불뚝이 아저씨였다. 그 날따라 아내의 구박에 지긋지긋한 것도 있거니와, 주점에서 시답지 않은 면면들을 보기에도 지겨워서 바람 좀 쐴 겸 그 약초꾼의 집을 찾아갔었다. 그 약초꾼의 집은 매튜의 마차로 반나절을 달려야 도착했다. 만약 마을에서 걸어 가려 하면 적어도 이틀은 꼬박 걸어야 했을 길이었다.


“자네가 여기 혼자 산다는 약초꾼이구만. 어느 노인네가 여생을 혼자 보내려고 지내거나, 어느 쫓겨난 마법사가 비밀스러운 흑마법이라도 연구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 그런데 이거야 원, 새파란 총각이었구만! 하하하! 반갑네. 내 이름은 매튜고, 둘도 없는 내 애마인 이 녀석의 이름은 엘렌이라네. 그리고 내 마누라의 이름도 엘렌이지! 말에게 자기 이름을 붙였다는 건 아내에게 비밀로 해주게! 하하하하!”


미겔이 보기에 매튜는 상당한 수다쟁이였다. 대화할 사람도 없거니와 하루에 입 벙긋 한번 안 하는 미겔이었기 때문에, 정도가 지나친 매튜의 수다를 내심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매튜는 미겔이 뜯어 말려둔 약초들을 흘금 보면서 두 손을 비비며 말했다.


“보니까 혼자 지내면서 부족한 게 좀 있을 것 같은데, 그걸 목록으로 써주면 내가 최대한 구해봄세. 대신 나에게 저 약초들을 파시게. 그러면 덤으로 바깥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어떤가? 귀에 바람이 좀 통하는가?”


‘귀에 바람이 통한다’ 는 말은 이 지역에서 ‘거래할 마음이 있는가?’ 같은 말인 듯 했다.


마침 미겔이 필요한 게 좀 있긴 했다. 대개는 약초 채집에 쓸 연장이나, 집을 보수할 자잘한 자재 같은 것들이었다. 그 물건들은 사소한 것이지만, 대장간이 먼 이곳 들판에서는 구하기 힘든 물건들이었다. 그리고 평소 약초꾼의 습관 때문에 쓰지도 못할 약초들을 쌓아놓고 말려두고 있어서 처치하기 곤란한 점도 큰 몫을 차지했다. 그러니 미겔은 매튜와 거래해서 나쁠 건 없었다.


미겔과 매튜의 거래는 쉽게 성사되었다. 매튜는 미겔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왕국은 곧 전쟁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래서 포션 같은 소모품의 가격이 올랐고, 그 재료가 되는 약초들 또한 가격이 제법 되었다. 물론 반나절이 걸리는 먼 길이었지만, 고작 잡화와 식료품 정도로 약초들을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면 남아도 한참 남는 장사였다.


매튜는 좋은 거래처를 잡았단 생각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지만, 미겔 앞에서는 웃음을 숨기느라 고역이었다. 벌써 두시간쯤 미겔과 일방적인 수다를 떨던 매튜는 날이 저물기 전에 떠나려 바지를 털고 일어섰다.


“그럼 한 이 주 후에 다시 오겠네. 그때까지 곰 먹이가 되지 않게 조심하라구! 하하하!”


미겔이 매튜를 처음 만난 뒤로 벌써 몇 년이 흘렀다. 그동안 미겔은 매튜로부터 뒤늦게 전쟁 소식을 들었지만, (매튜 본인의 입이 간지러워서 버티질 못해 결국 털어놓아 버렸다) 거래 내용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 후로 미겔은 왕국과 마계 간의 전쟁 근황을 조금씩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왕국의 변두리인 마을에서 마차로 한나절을 또 달려와야 하는 이곳과 별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매튜는 혹시나 왕국이 패망해 마왕군에게 침략당한다면, 아내와 함께 이 들판에 피난을 와서 지낼 테니 그때는 신세를 지겠노라 말했지만, 다행히 그 걱정은 그저 기우로 그쳤다. 마왕군에게 이길 승산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마왕군은 왕국군에 거센 저항을 했지만, 그저 버티기만으로도 힘들어했다. 게다가 신의 선택과 가호를 받은 용사를 필두로, 볼프강 장군이 앞서서 지휘하는 기사단에 마왕군은 조금씩 전선을 내주며 후퇴를 반복했다. 지금은 고작 마왕성 한 채만을 두고 수성중인 상황이라, 마왕군의 미래는 절대 밝지 않았다.


어느덧 마계 전쟁 최후의 전투를 앞두고 마지막 보급을 위해 약초의 값어치가 더 크게 올랐지만, 매튜는 미겔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미겔, 있잖나. 지금은 약초를 구하는 사람이 많아서 비싸게 팔리지만 말이야. 마왕군이 궤멸하면 이제 더는 포션을 찾는 이는 없을 텐데, 계속 약초를 뜯고있어도 괜찮겠나? 뭔가 기술이라도 배워서 왕국에 한자리 꿰차 앉아있어야지 않겠어? 마침 왕국에서 마을마다 황폐해진 마계를 개척하는 일꾼들을 모집하는데······. 어때? 생각 있어? 내가 아는 연줄이 있어서 노동직은 피하게 해줄 수 있는데 말이야.”


매튜의 제안을 들은 미겔은 고개를 저었다. 미겔은 그저 약초를 뜯기 위해 왕국을 떠나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왕국을 피해 도망치며 멀리 달아난 것이다. 그의 스승의 가르침대로 복수를 잊고 혼자 은둔하며 지내고자 이 들판에 자리 잡은 것이지, 약초를 캐서 돈을 벌기 위해 온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래······. 자네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구만. 하지만, 나는 상인이란 말일세. 이런 얘기 하는 것도 뭐하네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이 먼 곳까지 오기가 힘들어. 자네니까 솔직히 말함세. 앞으로 달마다 오는 횟수가 적어질 거고, 심지어는 오지 않는 달도 있을지 모르네. 정말 괜찮은가?”


미겔은 대답 없이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이제 제아무리 입심 센 매튜라해도 더는 손 쓸 도리가 없었다. 그동안 수다스러운 매튜의 이야길 전부 들어준 미겔이었기에, 척박한 외딴곳에서 홀로 남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그가 야속하기도 했고 걱정되기도 했다. 미겔은 비록 말수가 적었지만, 매일 주점에 늦장 부리며 만나서 술 한잔씩 나누고 싶은 청년이었다. 해가 벌써 기울기 시작하자, 아쉬워하던 매튜는 결국 마차에 올랐다.


오두막에 등을 기대어 떠나는 마차를 가만히 보던 미겔은 마차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겔은 꺼진 모닥불에 불을 지피곤, 모기 쫓는 풀을 태웠다.


그 누구라도 혼자 오래 지내다 보면 말을 하는 걸 잊게 되는 법이었다. 미겔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입은 식사를 할 때를 제외하곤 도통 열리는 법이 없었다. 다만 해가 저물고 모닥불 앞에 앉아 불을 쑤시고 있노라면, 가끔 노래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었다. 언젠가 방랑하던 음유시인의 상처를 돌봐주고, 선물로 받은 류트와 몇 마디의 노래를 배운 후로 그의 저녁에는 곡을 연주하는 시간이 생겼다. 미겔의 노래는 매튜를 비롯한 가끔 신세를 지던 환자들에게도 들려준 적 없었다.


미겔은 류트를 꺼내 잡았다. 류트의 현에 손을 짚어 첫 음을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직 한낮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아, 선선해서 기분 좋은 밤이었다.





콰광!


큰 소리를 내며 결국 굳게 닫혀있던 마왕성의 정문이 무너졌다. 마왕성을 둘러싼 용암이 흐르는 해자는 이미 여기저기 통나무로 다리가 놓였고, 정문을 지키던 가고일과 나이트메어들은 모두 용사와 기사단의 칼에 쓰러지고 말았다.


마왕을 비롯한 얼마 남지 않은 측근들은 홀에 모여 결계를 세웠다. 그 많던 부하들은 전멸하고, 마왕의 곁에 남은 이들은 고작 다섯뿐이었다. 그마저도 모두 부상이 심해 제대로 몸을 가눌 수 없는 이들이었다.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모두 어두웠다. 만약 누군가 입을 열어 ‘아’ 소리라도 낸다면, 혹시나 이 난관을 극복할 전략이지 않을까 싶어 그를 향해 눈과 귀를 열었을 것이었다.


그 상황에서 드디어 마왕이 입을 열었다.


“내가 나가서 그들의 칼을 맞겠다. 너희들이라도 살아남아 새로운 마왕을 옹립해 더 강한 마계를 꾸리거라.”


그렇게 말하는 마왕도 온몸에 상처투성이라, 옷깃이 피부를 스칠 때마다 고통스러워했다. 마왕의 곁에서 미약하게나마 치료를 돕고 있던 견습 서큐버스인 벨라가 마왕을 말렸다.


“안 돼요! 우리가 마왕님을 버리고 어떻게 새로운 마왕을 뽑아요! 저는 줄리엣님도 지켜드리지 못했는데······! 이대로 마왕님마저 잃을 순 없어요!”


벨라는 서큐버스 여왕 줄리엣이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아이였다. 하지만 그녀도 마나가 거의 동이 났는지, 손에서 빛나는 치유의 빛이 희미해 곧 꺼질 것만 같았다. 마왕이 치료하던 벨라의 손을 내리며 안타까워했다.


“너희들마저 잃을 순 없다. 신하들에게 마왕은 없어도 되지만, 신하들이 없는 마왕은 있을 수 없다.”


듀라한인 게일이 일어섰다.


“벨라! 마왕님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우리만으로 얼마 버틸 수 없다는 건 사실이야. 얼른 이곳에서 빠져나가야 한다!”


게일은 도주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숱한 전쟁을 겪으며 잔뼈가 굵은 게일이었지만, 그렇게 말하는 게일도 해골마없이 두 발로 서 있었다. 그가 굳게 쥔 폴암 마저도 이가 여기저기 깨져서 딱 패잔병의 꼴을 하고 있었다.


마왕은 다른 이들을 둘러보았다. 엘더 리저드맨인 투스는 결계를 유지하느라, 노쇠한 주름 사이사이마다 땀과 피가 섞여 흘러내리는걸 닦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크 리치인 오스먼드는 해골몸의 절반이 부서진 채로 바닥에 없는 마나를 끌어모아 마법진을 그리고 있었고, 마더 슬라임인 크리스티안은 자식들을 모두 잃어 실망낙담하여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마왕군이 역전할만한 카드들은 모두 꺼내 봤고, 모두 실패했다. 이 상황에서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는 것은 미치광이 뿐일 것이다.


마침내 용사의 함성이 가까이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가까운지 용사가 외치는 내용이 훤히 들렸다.


“마왕은 이 앞에 있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진격하라!”


뒤이어 왕국군의 우레와 같은 함성이 들렸다.


마왕은 앞으로 조금이면 이 홀의 문마저 부서질 테고, 다친 몸으로 십 분도 채 버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 지체했다간 마왕인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하들마저도 몰살될 게 훤히 보였다. 그렇게 생각한 마왕이 투스의 결계밖으로 나갈 참이었다.


힘에 부쳐 눈을 가늘게 뜨던 투스가 당황해 비늘이 솟았다.


“도련님! 아니 됩니다! 이 늙은이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왕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영감, 승산이 없고, 시간이 없다. 부디 내가 마계의 마지막의 왕이 되지 않게 해다오”


마왕은 정문을 향해 검을 굳게 쥐었다.


“마왕님! 잠시만! 거의 완성했습니다!”


지이잉


드디어 오스먼드가 그리던 마법진에서 포탈이 열렸다. 탈출구를 확보한 리치는 제 소명을 다했다는 듯이 제자리에 풀썩 주저앉아버렸다. 그의 반쪽짜리 해골 몸은 여기저기 골절이 되었지만, 그마저도 조금씩 바스러져 뼛가루가 되어 흩어지고 있었다.


“남은 마나를 전부 털어 넣어서 포탈을 열었지만, 포탈이 불안정해 그 너머가 어디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각자 각 지역의 어딘가로 뿔뿔이 흩어질 겁니다. 그래도 이것이 현재로선 최선인 것 같습니다. 모두 살아남아서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눈을 감겠······”


“오스먼드!”


그 말을 끝으로 오스먼드의 해골 몸이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그저 휑한 두개골만이 덩그러니 바닥을 구를 뿐이었다. 마왕 자신도 위치를 모르는 오스먼드의 성물함이 아직 어딘가에 안전히 보관되어있으니, 그는 오랜 시간이 지나 언젠간 부활 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다시 눈을 뜰 때쯤이면, 이미 용사가 장악한 마왕성일 것이고 다시 척살될 것이다. 그게 몇 번을 되풀이될지는 알 수 없었다.


마침내 홀의 문이 부서지고 왕국군이 물밀듯 밀려 들어왔다. 그들은 마왕을 쓰러트리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투스의 결계가 가로막혀있어 가까이 다가오지는 못했다.


마왕과 간부들은 포탈로 모여들었다. 게일은 투스를 들춰 업었고, 벨라는 크리스티안을 부축해 포탈로 들어갔다. 마왕은 자신의 부하들이 포탈을 타고 넘어가는 마지막까지 왕국 군을 대치하며 서 있었다.


그때, 왕국군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용사 레오나가 걸어 나왔다. 붉은 눈동자에 황금빛 머리칼, 그에 걸맞은 황금빛 갑옷과 왕가의 문장 방패, 그리고 빛으로 충만한 전설의 검. 그야말로 용맹한 사자였고, 그의 눈동자에는 한 치의 흔들림이 없는 결연함이 깃들어 있었다. 용사가 검을 가볍게 휙 하고 휘두르자, 투스가 짜놓은 결계가 두부 잘리듯이 허물어져 버렸다.


마왕은 용사가 한 걸음 전진할 때마다, 한 걸음씩 후퇴했다. 일 합도 나누지 않고 이미 진 싸움인 것을 깨달은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했다.


아아, 선대 마왕님이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용사가 검을 높게 치켜들어 휘두르자, 신성력으로 가득한 검에서 눈부신 광채가 마왕에게 쏟아져 내렸다.


자신의 몸을 바늘처럼 꿰뚫는 거센 빛줄기에 마왕은 고통스러워 몸부림쳤다. 숨이 막혀오고, 심장이 타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마왕은 손에 쥔 검을 내던져버리고, 허공을 짚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결국 고통에 괴로워하던 마왕은 포탈 속으로 넘어지듯이 뛰어들었다.


작가의말

우여곡절 끝에 나온 첫 작품입니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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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89화 이름은 곧 운명을 뜻하는 것이다. 20.01.01 39 1 12쪽
88 88화 아무도 네게 세상을 구하란 소린 안 해. 19.12.30 35 1 11쪽
87 87화 해치웠나? 19.12.27 31 1 11쪽
86 86화 마왕성에 온걸 환영하는 바다. 용사여. 19.12.25 29 1 11쪽
85 85화 아파하는 나 자신이 얼마나 가련하던지. 19.12.20 33 1 11쪽
84 84화 벨라! 으악! 으아악! 19.12.18 33 1 11쪽
83 83화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구요. 19.12.16 30 1 11쪽
82 82화 저를 데려가세요. 19.12.13 37 1 11쪽
81 81화 방구석에 처박혀있던 쓰레기라고 했다! 19.12.11 30 1 12쪽
80 80화 나는 여왕이야. 19.12.09 34 1 12쪽
79 79화 저는 마왕이 아녜요. 약초꾼이죠. 19.12.06 34 1 11쪽
78 78화 후회할 거면 말썽을 부리기 전에 고민해주세요. 19.12.04 37 1 11쪽
77 77화 제발 좀 나를 내버려 둬! 19.12.02 56 1 11쪽
76 76화 늦었군, 후배 마왕. 19.11.29 52 1 12쪽
75 75화 말만 하라고! 뭘 갖고 싶은가! 19.11.27 35 1 12쪽
74 74화 만수무강하소서. 마왕 폐하. +1 19.11.25 34 1 12쪽
73 73화 에취! 19.11.22 31 1 12쪽
72 72화 일어나셨나요, 달링? 19.11.20 42 1 12쪽
71 71화 드래곤은 아직 한창 잘 시간이라고! 19.11.18 38 1 11쪽
70 70화 삼키라니까요! 19.11.15 34 1 12쪽
69 69화 모두 하나같이 멍청하고 잔인하기 짝이 없어. 19.11.13 35 1 11쪽
68 68화 스튜는 좋아하나? 좋아해야 할 거야. 19.11.11 37 1 12쪽
67 67화 그렇군. 하지만, 거절한다. 19.11.08 34 1 12쪽
66 66화 건들면 문다. 19.11.06 40 1 12쪽
65 65화 애는 착해. +1 19.11.04 36 1 11쪽
64 64화 도시락인가, 아폴의? 19.11.01 30 1 11쪽
63 63화 이것은 용사의 데뷔 무대인가. 19.10.30 34 1 12쪽
62 62화 단단히 홀리셨군요. 19.10.28 3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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