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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초코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사이비로 살아남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백두루미3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8
최근연재일 :
2023.06.14 16:2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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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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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8,014

작성
23.05.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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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3쪽

도플갱어들의 도시 (1)

DUMMY

일단 내 당장의 목적은 암흑신에게서 얻은 ‘추가보상’을 복사하는 거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매우 특별한 도플갱어가 필요하다.


도플갱어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흉내내는 몬스터로, 한국에는 호환마마가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으로 있었다면, 이 세계에서는 이 도플갱어가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정령의 일종으로 자연에서 자연스레 생성되는 그들은, 자체적인 번식 수단은 없고 2년 정도로 짧은 수명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도플갱어의 수명이 인간 못지않게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도플갱어는 인간을 잡아먹고 그 사람의 기억을 토대로 흉내내기를 시작한다. 이때, 원래 그 사람을 알던 사람들 중 아무도 도플갱어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도플갱어는 본인조차 도플갱어인 것을 잊고 숙주의 본래 여생만큼 살아가게 된다.


그렇기에 도플갱어는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나도 사실은 도플갱어일지 모르니까.


“사람을 잡아먹고 그들을 흉내내는 도플갱어라니 너무 무서운 얘기지 않나요?”


솔라의 말에 성직자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신은 언제나 저희와 함께하십니다.”

“그렇군요....”


나도 이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지경에 도달했다.


우린 도플갱어를 찾기 위해 북부에서 서부로 넘어가는 경계선에 있는 사막 지역에 도착했다.


북부는 그래도 제국의 손길이 닿는 곳이지만, 대륙의 서부는 무정부지대로 말 그대로 무법지대다. 그래서 이곳에선 길가다 도적떼를 만나도 이상하지 않다. 아니, 만나지 않으면 곤란하다.


일부러 도적떼를 찾아서 여기 온 거니까.


“그런데 빅터님은 대체 어디로 가신 걸까요?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지셨어요.”


빅터가 사라지고 내 검은색 후드도 사라졌다.

이걸 보면 뭔가 수상하긴 했지만, 가져간 것이 원래 버릴 계획이었던 쓰레기들뿐이어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신의 인도를 따라간 것이겠지요.”


이게 입에 배서 큰일이다.

뭐만 하면 반사적으로 입에서 신의 어쩌구가 나와버린다.


***


성직자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솔라를 제외한 사람들은 표정은 심각해졌다.


‘죽었구나.’

‘죽었군.’


결국 이것이 성직자의 말을 거역한 결과다. 검은 성직자는 역시나 너무나도 위험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헥토르와 로라는 각자의 목표 때문에 성직자를 떠날 수 없었다.


여인은 부귀영화를 원했고, 도적은 손녀의 치료를 원했다.


그렇게 길을 가던 성직자 일행은 작은 오아시스를 발견했다.


“그럼, 이곳에서 야영을 하겠습니다.”

“와! 여기에 이런 곳도 있었네요?”


사막의 가혹한 열기와 질식할 듯한 날씨를 겪은 뒤에 발견한 오아시스다. 솔라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흥분하며 뛰어들었다.


물과 야자수 나무가 제공하는 그늘이 있을 뿐이지만, 이 정도로도 사막에서는 천국 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얼핏 생각하면 오아시스가 야영하기 좋은 장소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머물기 좋아한다는 것은 그들을 노리는 도적들에게도 핫스팟이 된다는 소리이기도 했다. 도적이 들끓는 지역의 오아시스에서 야영을 한다는 건 도적들에게 습격해달라고 고사를 지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행위다.


그러나 일행 중에서 도적떼를 겁내는 사람은 없었다.


잠시 오아시스가 주는 즐거움을 맛보던 솔라는 근처를 왔다갔다 하더니 사막 도마뱀 몇 마리를 잡아다가 불에 굽기 시작했다.


“성직자님 이거 도마뱀 드셔보실래요? 사막 도마뱀이 생각보다 맛있어요. 의외로 살이 통통해요.”


냠냠.


“전 괜찮습니다.”

“그럼 로라님은 어떠세요? 제가 넉넉하게 잡아놨어요!”


솔라는 로라를 향해 해맑게 웃으며 도마뱀 꼬치를 권했다.


하지만, 로라는 원래 자기보다 예쁜 여자를 싫어한다. 그래서 솔라도 싫어했다. 물론 막 증오한다던가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본능적으로 조금 내키진 않는다랄까?


‘얘는 진짜 예쁘기는 더럽게 이쁘네.’


다소 맹하게 생기긴 했지만, 피부는 잡티 하나 없이 뽀얗고 콧대는 매끈하고 눈은 크다. 거기다 주황색의 머리카락은 마치 화창한 봄날의 햇살처럼 사방을 밝게 비추는 거 같다.


인정하기 싫지만 솔라는 자신보다 훨씬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원래라면 이 맹한 여사제를 1골드짜리 동전 하나 안 남기고 다 털어먹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암살교단의 성직자가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저 서늘한 눈빛은 아무리 겪어봐도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저 사람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마 대륙의 정세는 이제 저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일 거다.


로렌시아 대륙의 세력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암당, 로렌시아 대의회, 중립세력.


암당은 여러 세력이 연합해 형성된 조직으로, 그 핵심은 6명의 강력한 군주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각각의 영토를 지배하며, 암당의 결정을 내리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로렌시아 대의회 역시 여러 세력이 연합된 단체로, 그 중심에는 5명의 대의원이 있다.


마지막으로 중립세력.

중립이라는 용어는 선과 악의 기준에 따라 중립을 선택한 것이 아닌, 그냥 암당과 로렌시아 대의회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조직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각자의 목표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행동하며, 때때로 다른 두 세력과 협력하거나 대립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여기서 암당과 로렌시아 대의회의 주축 세력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하지만, 중립세력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 누구인지 묻는다면 코흘리개 어린아이들도 암살교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 무시무시한 집단의 수장이 바로 저 사내다. 그러니 대륙의 정세가 저 남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이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 이 순간에도 저 사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여러 사람이 골머리를 썩고 있을 거다.


‘난 어떻게 내 쓸모를 증명하지?’


솔라만 없었다면 여자인 거 자체로 쓸모가 있었겠지만, 저렇게 예쁜 애가 있는 이상 로라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야 했다.


“전 좋아요. 잘 먹을게요 솔라님.”


모험가들은 화롯불에 둘러싸고 앉아, 사막 도마뱀 구이의 맛을 즐겼다. 통통한 도마뱀 살이 익으면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가 사막의 한가운데까지 퍼져나갔다.


그리고 이 냄새를 맡은 일단의 무리가 모험가들에게 접근했다.


나타난 사람들은 거칠게 벗겨진 가죽으로 만든 방어구를 입은 남자들이었다. 그들의 눈은 불빛을 반사하며 차가운 빛을 뿜어냈고, 그들의 손에 들린 굽은 칼이 불빛을 반사하며 스산하게 빛났다.


"이봐, 그거 맛있게 보이네. 우리한테도 나눠주지 않을래?"

한 남자가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잔인한 미소가 떠올랐고, 그 뒤를 따르는 도적들 역시 비슷한 미소를 지었다.


도적들이 보기에 모험가들은 적당한 상대였다.

여자 2명에, 노인 1명, 남자 1명.


노인이나 여성들은 애초에 별다른 걱정거리가 아니고, 남자는 고작 한 명이었다.


“아! 한번 드셔보실래요? 도마뱀은 많이 있어요!”

“솔라님, 저 사람들 도적이에요.”


“네? 도적이요?!”

“그것도 서부무법지대의 도적이에요.”


도적이 다 똑같이 도적이지 서부무법지대의 도적은 뭐가 특별하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이곳의 도적은 조금 특별하다.


원래 용병이 강도가 되기도 하고 강도가 용병이 되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경계라는 게 있다. 하지만 이런 무법지대에서는 도적이 용병이 되고, 용병이 다시 도적이 된다.


아마 저들도 어딘가로 간다면 용병이 될 것이다. 그래서 서부무법지대의 도적은 다른 지역의 도적보다 월등히 강하면서도 잔인하다.


하지만 로라의 얼굴에 별다른 걱정은 없었다.


사실 여기서 도적들의 강함을 따지는 게 우스운 일이다.

지들이 강하다고 한들 암살교단의 성직자보다 강할까? 위험하다고 한들 저 성직자의 발끝이나 따라갈 수 있을까?


도적의 왕이라 불리는 투왕 헥토르조차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들어버리는 게 저 강대한 성직자다.


도적들이 강해봤자, 드래곤을 향해 짖고 있는 개가 소형견에서 중형견으로 바뀐 정도의 차이에 불과했다.


로라는 슬쩍 성직자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데... 성직자는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어째서?’


도적이 왔는데 웃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하찮은 존재들이 강도짓을 하러 온 것에 대한 비웃음? 아니면 새로운 제물이 나타난 것에 대한 즐거움?


어느 쪽이든 섬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어느새 모여든 도적들은 모험가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크크큭, 보아하니 우리가 뭐하러 왔는지 알아챈 모양이군.”


다가오는 도적들을 향해 솔라가 정의롭게 외쳤다.


“강도짓은 나쁜 짓입니다! 당신들 이런 짓은 이제 그만두고, 열심히 노동을 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사세요!”

“어이쿠, 나쁜 짓이라니. 이러다가 설마 엄마한테 혼나기라도 하는 건가?”


-킥킥킥,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목.

-엄마 말씀은 잘 들어야지.


“당신들, 험한 꼴 보기 전에 돌아가는 게 좋을 거예요.”

“큭큭, 험한 꼴이라니? 혹시 뭐 너네들이 암살교단의 사람이라도 된다 뭐 그런 뜻인가?”


사방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온다.

-큭큭큭, 차라리 붉은 송곳니라고 하지 그래?

-암당의 사람일지도 모르는 일이지.

-암당이라니! 어이쿠 무서워라.


그때, 솔라를 조롱하는 도적들을 향해 깊고 낮은 음성이 울려퍼졌다.


“꺼져라.”


그것은 단지 두 글자의 명령이었을 뿐인데, 그 말은 주변의 공기를 진동시키며 도적들의 내부까지 진탕시켰다.


도적들 중 몇몇은 그 압도적인 힘을 견디지 못해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져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우웩!

-꾸우욱!


도적들의 전의를 꺾는데는 이것으로 충분했다.


-초, 초월자다!

-도, 도망쳐!!


허겁지겁 달아나는 도적들을 바라보며 로라가 중얼거렸다.


“저들을 저렇게 돌려보내도 될까요?”


저들은 아주 악질이다. 만약 자신들의 힘이 약했다면 목숨을 잃거나 그보다 더한 짓을 당했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그냥 돌려보낸다고?


로라의 상식으로는 이런 것들을 납득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생명은 소중하잖아요. 그들을 죽일 수는 없어요. 저런 사람들도 언젠가는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될 거예요.”


답답한 소리다. 역시 자신과는 색깔 자체가 다른 여자다.


시선을 헥토르한테 돌리니 그는 침묵하고 있었다.


....


헥토르의 나이는 이미 70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저런 사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참회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낭만적인 얘기일 뿐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저런 이들은 그저 사회의 암적인 존재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도적들을 그냥 보내준 이유는 ‘천 개의 칼날’의 연성을 최대한 늦추기 위함이었다. 저 검은 성직자는 생명을 죽이면서 악마의 무기를 연성하고 있다.


헥토르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자, 로라의 시선은 다시 성직자에게 향했다.


성직자는 조용히 눈을 빛낼 뿐이었다.


저 사내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


도적이 나타났을 때, 난 내심 쾌재를 질렀다.


‘드디어 왔구나.’


도적들을 살펴보니 몇몇은 웃고 떠들고 있었지만, 몇몇은 무표정했다. 이건 아주 좋은 징조다.


쟤네들 중에 도플갱어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

도플갱어의 중요 특징 중 하나가 도덕성과 감정이 부족하다는 거다.


물론 내가 찾는 게 이런 흔해빠진 도플갱어들은 아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아주 특별한 도플갱어.

그리고 그 도플갱어를 찾기 위해선 먼저, 지벤케스라는 신비한 도시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도시의 위치가 매번 변하는 데다가,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어서 외부인은 그곳을 발견할 수가 없다는 거다. 지벤케스를 찾기 위해선 도플갱어의 인도를 받아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난 도플갱어가 가장 좋아하는 직업인, 도적떼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온 거다.


“꺼져라.”


헥토르가 일갈을 내뱉자, 도적단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됐다.’


이제 도망치는 쟤네들을 따라가면 된다. 물론 쟤네들이 우리를 지벤케스로 인도한다는 보장은 없다. 근데 그러면 뭐 어쩔 수 있나? 다른 곳을 가봐야지.


‘제발 있으면 좋겠는데.’


이곳에 지벤케스가 없다면, 또 다른 스팟을 찾아 대륙을 횡단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도적들의 뒤를 몰래 따르던 성직자에게 반가운 메시지가 들려왔다.


「도플갱어들의 도시 지벤케스를 최초로 발견하셨습니다.」

「탐험가 업적을 달성하여 보물을 발견할 확률이 증가합니다.」

▶발견한 지역

-지벤케스


「서사던전, 지벤케스에 입장하셨습니다.」


[지벤케스]

던전 유형 : 도시형

등급 : 서사

난이도 : S

목표 : 은밀하게 숨겨진 도플갱어들의 도시, 지벤케스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세요!

보상 : 무작위 영웅등급 아이템, 랜덤 고대 마법사의 주문서


「최초 클리어 보상을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작가의말

여기 파트는 조금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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