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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초코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사이비로 살아남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백두루미3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8
최근연재일 :
2023.06.14 16:2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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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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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8,014

작성
23.05.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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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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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글자
14쪽

음흉한 놈, 도둑놈, 무서운 놈 (3)

DUMMY

헥토르가 떠나자 붉은 송곳니 용병들은 반발하기 시작했다.


잠시 물러난다니!

붉은 송곳니에 그런 원칙은 없었다!


-아니 부단장 성직자놈을 그냥 두실 생각입니까!!

-사지를 찢어줘야 합니다!

-맞다! 우리는 복수를 해야 한다!

-우리에게 후퇴는 없다!! 오로지 죽음뿐!


‘병신 같은 놈들아! 너네들이 다 덤벼도 투왕 하나 감당하기 힘들 거다.’

잭슨은 이렇게 내뱉고 싶었지만, 이 속마음을 꾸욱 눌러담고 차분하게 말했다.


“누가 복수를 하지 않는다고 했냐? 나한테 다 생각이 있다. 처음부터 상대를 죽이는 건 너무 빨리 끝난다. 이런 건 저급한 복수다. 진정한 복수는 하루하루 조여오듯 하는 복수다.”


-오오! 조여오는 복수!!

-부단장에게 그런 뜻이!?

-조여오는 복수가 대체 뭔데?

-몰라. 일단 조인다니까 좋은 거지!!


“우선 그 성직자의 동료에게 복수를 하는 거다. 그러면 성직자는 자신의 동료가 당했다는 사실에 매일 두려움에 떨겠지.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쓰러트리면서 성직자를 고립시키고 피를 말리는 거다.”


-오오오! 역시 부단장! 그렇게 잔인한 방법을!

-역시 부단장이야! 저런 수법을 쓴다면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할 거야!

-이렇게 극악무도한 방법을!


구체적인 기한은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다.

잭슨의 생각은 일단 만만한 놈 한 명 잡아서 복수한 다음에, 피를 말린다는 명분으로 차일피일 복수를 계속 미룰 생각이었다. 한 30년 정도.


‘그쯤되면 이제 슬슬 은퇴를 하면 되겠지.’


“자 그럼 피의 복수를 시작하자.”


***


홀로 사는 자취생이 6달 정도 덮은 이불처럼, 퀘퀘한 냄새가 검은 로브에서 솔솔 풍겨왔다.

하지만, 빅터에게는 이 냄새가 아름다운 미녀의 체취보다도 달콤하게 느껴졌다.


이건 돈이니까!


빅터는 현재 암살교단의 성직자가 매일 입던 로브를 훔쳐서 달아나던 중이었다.


“안 따라오나?”


그는 겉으로는 성직자의 말에 순응하는 척했지만, 사실 성직자의 제안에 만족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안전해질 때까지 보물을 보관한다는 것은 분명 합리적인 제안이었다. 하지만, 겨우 하나?


훔치면 전부 가질 수가 있는데, 굳이 그렇게 나눌 필요가!


'흐흐흐, 분명 이 옷에다가 보물들을 넣었었지?'


옷 안쪽을 만져보니 묵직한 게 느껴진다.


인벤토리는 방랑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축복이다. 검은 성직자는 인벤토리에 뭔가를 넣을 때, 습관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곤 했었다. 하지만 빅터는 이런 사실을 몰랐기에, 성직자가 벗어놓은 후드 안에 보물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착각해버리고 말았다.


‘이제 난 부자다!’


보물을 돈으로 바꾼 다음에 어디 남부 화산섬 같은 데 쳐박혀서 여생을 살면 되리라!

그때 일단의 무리가 빅터의 앞길을 막아섰다.


‘누구지?’


행색을 보아하니 평범한 산적이나 도적들 같지는 않았다.


그들 중 리더로 보이는 한 명이 앞으로 나섰다.


검은색 머리와 검은색 눈동자 가진 미남자. 저런 검은색 머리와 눈 색은 이계에서 온 방랑자들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설마 방랑자?’


“거기 멈춰라.”


빅터가 남이 멈추라고 할 때 순순히 멈출 인간상이었으면, 진작 성직자의 말을 들었을 거다.


빅터는 사내의 말을 무시하고 전력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랑자들은 빨랐다.

빅터는 어느새 포위되어 있었다.


“당신들은 대체 뭐요! 난 보잘 거 없는 모험가일 뿐이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네가 보잘 거 있는지 아닌지는 우리가 보고 판단할 일이다.”


검은색 머리와 눈동자를 한 남자, 레온하르트는 상대를 보고 확신했다. 저 사람이 고블린 미궁의 기록을 세운 사람이라는 것을.


증거는 넘치다 못해 충분했다.

일단 저 불안에 떠는 눈빛. 마치 도둑질이라도 하다 들킨 사람 같지 않은가?


거기다 손에 들고 있는 검은 후드 또한 결정적인 증거다.

정보를 수집한 결과, 검은 후드를 입은 수상한 사람이 고블린 미궁에 들어갔다고 했다. 만약 저 후드에서 고블린 미궁에서 나온 아이템이라도 발견된다면 이보다 확실한 증거가 있을까?


“네가 검은 태양이냐?”

“다짜고짜 검은 태양이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요?”


‘역시 순순히 대답할 리가 없지.’

상대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버그를 사용하는 자다.


레온하르트가 몰래 부하들에게 손짓하자, 빠르게 움직이는 인형들이 사방에서 빅터에게 덮쳐들었다.


한 명은 빅터의 팔을 붙잡았고, 다른 한 명은 다리를 잡아 끌어내렸다. 몇 명은 빅터의 머리와 가슴 부분을 칼로 겨눴다.


‘이 정도에 제압당하다니.’


상대가 진짜 ‘검은 태양’이라면 이렇게 쉽게 제압당할 리가 없었다.


‘역시 사칭이었군.’


“으으윽! 이게 무슨 짓이냐! 난 아무 잘못 없다고!”

“네가 무고한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 일이다. 너 고블린 미궁에 갔었나?”


레온하르트의 질문에 상대는 크게 당황하며 대답했다.

“그, 그런 곳에 간 적 없다! 난 그냥 평범한 모험가라고!”


-레온하르트님 이 자가 들고 있던 옷에서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검은 후드에서 나온 아이템은 ‘낡은 모험가의 장갑’.

고블린 미궁에서 자주 드랍되는 아이템이다.

이쯤되면 피해자의 피가 묻은 흉기가 주머니에서 발견된 셈이다.


자신의 추론이 맞았다는 생각에 레온하르트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진해졌다.


“주머니에서 저런 게 나왔는데, 고블린 미궁에 간 적이 없다고?”

“저, 저건 내 옷이 아니다! 저건 다른 사람의 옷이라고! 난 그걸 그냥 훔쳐온 것뿐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로브의 냄새를 맡아보니 오랫동안 입은 듯 고약한 냄새가 풍겨왔다.


“실망이군. 변명이라도 좀 그럴듯하게 하면 좋을 텐데 말이지. 네가 검은태양을 사칭한 거 맞잖아?”

“무, 무슨 소리오! 검은태양이라니? 난 그런 이름은 처음 듣는다. 내 이름은 빅터라고!”


“쯧, 역시나 강단은 있는 놈이군. 이놈을 묶어라.”


역시나 사칭이었다. 이놈이 진짜 검은태양이라면 이렇게 순순히 포박될 리가 없지.


그렇게 레온하르트의 부하들이 빅터를 일으켜 세우고 묶으려고 했을 때, 갑자기 일단의 무리들이 등장했다.


늑대의 얼굴이 새겨진 거친 털가죽을 입고 있는 집단. 저건 붉은 송곳니다.


레온하르트의 등에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 이런 곳에 이들이 대체 여길 왜?’


레온하르트가 알기로 붉은 송곳니는 최강의 용병집단이다. 감히 지금 수준의 방랑자들 따위가 상대할 수 있는 집단이 아니다.


거기다 무리의 맨 앞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고 레온하르트는 절망에 빠져들었다.

떡두꺼비처럼 두꺼운 입술이 인상적인 거구의 사내.


도살자 잭슨 윌터.


대륙에서 가장 잔인한 사람이라는 별명이 있는 인물이다.


‘아니, 저런 네임드 NPC가 여긴 대체 왜?’


잭슨이 거만하고 무뚝뚝하게 말했다.

“거기, 그 사내를 우리에게 넘기도록.”


갑자기 나타나서 저 사칭범을 넘겨달라? 이게 우연일 리는 없다.


‘역시, 나름 뒷배가 있었던 건가?’


전력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이쪽이 열세였다. 붉은 송곳니는 대륙에서 명성이 높은 용병 집단이다. 아직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방랑자 집단과 비교하면 분명히 우위에 있다.


방랑자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래도 빙의자들이 확실히 이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있었다. 바로 돈.


보물이 숨겨진 위치를 알고 있는 만큼, 빙의자들은 막대한 돈을 쓸어담을 수 있었다.


“돈을 주겠다. 저 사내를 두고 그냥 떠난다면, 너희들이 상상도 못할 정도의 금액을 주지.”


용병들은 결국 돈을 좇는 자들이다. 아마 이 제안을 거절하기는 힘들 거다.


하지만, 용병들은 다짜고짜 달려들어 도끼질을 하기 시작했다.


-복수를!!

-피의 복수를!!

-단장의 복수를!!

-이 녀석의 사지를 찢자!


“아, 아니?”


한 용병이 칼을 휘둘러 방랑자의 어깨를 깊게 찌른다. 피가 솟구치며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그런 방랑자의 배에 도끼날이 꽂혀든다.


푸직!

-으아아아악!!


다른 용병은 날카로운 도끼로 레온하르트 일행 중 한 명의 팔을 가차 없이 베어냈다. 팔이 떨어진 지점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며 그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또 다른 용병은 무거운 철퇴로 일행의 머리를 강하게 때렸다. 강렬한 충격으로 머리가 꺾여져 피가 뿜어져 나오고, 그는 마치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레온하르트의 부하들은 순식간에 도살당하기 시작했다. 붉은 송곳니는 단순무식한 집단이지만, 이런 무식한 집단이 대륙에서 위명이 자자한 이유는 그만큼 무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레온하르트는 지금이 현실이라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처음 빙의가 되고 나서 그 얼마나 기뻤던가?


모르는 게임이라면 모를까, 빙의된 곳은 평소 즐겨하던 게임인 ‘더 월드’ 속이었다.

이 안에선 승승장구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동료들은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지고 있었다.


‘함정이었구나!’


빅터. 저놈이 이 모든 것의 원흉이 분명했다.

아마 저놈도 빙의자일 것이다. 자기 혼자 히든피스를 독식하기 위해 악랄한 계획을 세워, 자신들을 유인한 뒤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민 것이다.


‘이 원한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


그렇게 다짐을 한 레온하르트는 품에 있던 탈출용 스크롤을 찢었다.


***


그렇게 빙의자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빙의자가 빙의자를 살해했다는 소문이.


원래 같은 빙의자들끼리 다투기는 하더라도 죽이지는 않는 게 그들 사이의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 깨진 거다.


그리고 이런 소문은 자연스럽게 업적 랭킹 2등이었던 라스푸틴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멍청한 레온하르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쳐대더니 당했구나.”

“크윽, 비겁한 수법에 당한 거다 라스푸틴. 빅터는 불문율을 깼다. 이걸 그냥 두고보진 않겠지?”


라스푸틴이 고개를 돌려 자신을 쳐다보자, 눈부신 빛 때문에 레온하르트는 눈살을 찌푸렸다.


반짝반짝.


라스푸틴은 털 하나 없는 아주 매끈한 대머리였다. 그의 머리에 반사된 빛이 찬란하게 빛난다.


본래 라스푸틴의 생김새가 이렇진 않았지만, 캐릭터를 만들 때 대머리로 만드는 바람에 빙의하면서도 대머리가 돼버렸다.


그래도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초록색으로 설정했던 피부는 원래 색으로 돌아왔단 거다.


라스푸틴은 그저 레온하르트가 한심했다.

‘쯧쯧, 아직도 서로 싸우고 있다니.’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빙의자들 간의 경쟁이 아닌,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는 스테이지 보스를 막는 것이다.


첫 번째 스테이지 보스는 북부에서 몰려오는 오크군단이다. 그러나 이것은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북쪽에는 제국이 방어선을 구축해두어, 적절히 제국군에 합류해 전투에 참여하기만 하면 침공을 막을 수 있다.


진짜 위기는 세 번째 스테이지 보스인 마왕이다. 검은 태양이 배포한 공략집에도 마왕에 대한 정보와 전략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아마 검은태양도 마왕까진 잡지 못한 것이겠지.’


그래서 공식적으로 이 마왕을 클리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라스푸틴은 사실 마왕을 클리어했었다.


‘운이 제법 좋았지.’


원래는 마왕군에 휩쓸려 죽을 위기에 처해있었다. 하지만, 그때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었다.


만월의 마법사 샤르니아.


아주 우연히 얻게 된 용병이었다. 평소에 협조도 제대로 안 하고 무뚝뚝한 인형 같기만 하던 샤르니아는 인상을 가볍게 찌푸리더니, 놀랍게도 궁극마법을 사용해서 단번에 마왕을 쓰러트려버렸다.


아마도 그녀에 대해서 아는 건 자신밖에 없으리라.


그런데 그 후, 사실 마왕은 최종보스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럼 혹시 암살교단의 사신이 4번째 보스이지 않을까?’


익히 알다시피 암살교단은 대륙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이다. 하지만 게임에서 이 무시무시한 교단의 수장에 대해선 어떠한 정보도 알려져있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에 대한 무수히 많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마치 강력한 존재의 등장을 암시하는 것처럼.


-대륙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암살교단의 사신이다.

-암살교단의 사신은 말 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용병왕을 단번에 죽여버렸다.

-암살교단의 사신을 만나자 투왕은 겁에 질려 오줌을 지려버렸다.


이 소문의 반만 사실이라 하더라도 상상도 못할 강자임은 틀림없었다.


이런 소문이 갑자기 흘러나오는 게, 단지 우연일까? 거기다 난데없이 대륙 이곳저곳에서 암살교단이 출몰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누군가 암살교단을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불러낸 게 아니라면 남쪽 화산섬에 암살교단이 나타날 리는 없었다.


이게 단순히 우연일 리가 없다.


이것은 게임이 현실로 바뀌면서 발생한 변화였다.

게임 속에서는 갑작스럽게 초월적인 강자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


4번째 스테이지 보스는 암살교단의 사신이었다.


그 강대한 존재를 상대하기 위해선 일단 샤르니아를 찾아야만 했다.

그녀를 찾아야만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


일이 이렇게 급한데 철없는 레온하르트는 아직도 빅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봐 라스푸틴! 빅터에 대해선 어떻게 할 거지?”

“그건 네가 알아서 할 수 없나?”


“빅터는 붉은 송곳니와 협력하는 사이다. 날 습격한 자들 중에는 잭슨도 껴있었다.”

“뭐라고?”


레온하르트의 말이 사실이라면 산 넘어 산이다.

안 그래도 머리가 복잡한데 붉은 송곳니 같이 강력한 단체까지 연관되어 있다니.


이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빅터라는 빙의자가 만약 붉은 송곳니에게 미래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면?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한다. 최악의 경우 록스 산에 묻혀있는 보물을 빼앗길지도 몰랐다.


“서둘러 움직여야겠군.”


작가의말

빅터도 의도치 않게 거물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일단 용병들에게서 살아남는다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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