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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님의 서재입니다.

멸망의 왕 (Red Ey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핵탄두
작품등록일 :
2021.06.20 18:31
최근연재일 :
2021.07.17 23:3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635
추천수 :
87
글자수 :
160,252

작성
21.07.13 20:40
조회
36
추천
3
글자
9쪽

합류 ㅡ 새로운 생존자들

DUMMY

[허...엄청난 속도군.....]


“정민군. 우리도 서둘러서 레드 씨가 있는 곳으로

가세나.”


“으윽..벌써 보이지도 않는데 따라가자고?”


“그럼 여기서 가만히 있을 텐가? 정 내키지

않으면 자네는 여기 있던가.”


덕배는 말을 끝내고, 서둘러 레드가 쏘아져 나간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으이구.....귀찮네. 정말...]


정민은 레드를 따라 상당한 거리를 뛰어가야

한다는 게 마음에 안 들었지만, 하는 수 없이

덕배의 뒤를 따라 뛰었다.


탕!탕!탕!


드르르르르르륵...


“끼이익!!”


끝없이 기관총과 소총의 격발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고, 거리에는 수많은 악령의 시체가

나뒹굴고 있었다.


버스와 차량들을 진지 삼아 상당히 체계적으로

악령들의 공격을 막고 있는 이들은, 제주도로

떠나버린 부대와는 합류하지 못한 병력들이었다.


이들은 소대급 규모로 십 수명의 민간인을 데리고

이동하던 중, 악령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탄약!! 어서 탄약을!”


탕!탕!탕!


드르르르르르륵...


군인들은 침착하게 악령들을 향해 공격했고,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였다.


“엄마! 무서워......”


“아가야. 괜찮아. 군인 아저씨들이 지켜줄 거야.”


군인들이 필사적으로 지키고 있는 사오 톤 트럭에

타고 있던 민간인들은, 엄청난 총성과 몰려오는

악령들의 소리에 공포에 떨고 있었다.



그때였다.


“피ㅡㅡㅡ이ㅡㅡㅡ이ㅡㅡㅡ이ㅡㅡ”


어디선가 갑자기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악~~~”


미친 듯이 악령들을 향해 공격하던 군인들은

갑작스럽게 들린 소리에 귀를 막고 고통스러워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잠시 후, 기괴한 소리가 멈췄고 전방에는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숫자의 악령들이 쏟아져 오기

시작했다.


[젠장...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기어 나오는 거야!]


눈으로 확인되는 숫자만 수백이 넘는 악령들을 보며,

부대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남자는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악령들의 공격을 매우 침착하게 막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최정예 특전사 들이었다.


부대 안에서 악령으로 변하지 않은 군인들은 서로

합류하여 민간인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중대장님! 악령들이 너무 많이 몰려옵니다!”


“알고 있네. 하지만 어차피 여기서 더는 물러날

곳도 피할 곳도 없다네. 마지막까지 우린 여기서

싸워야 하네.”


“그렇다면 민간인들만이라도 어떻게든 도망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엄청난 숫자의 악령들을 힘겹게 막고 있던 중,

중위계급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지휘관에게

민간인들만이라도 탈출시키자고, 말했다.


“거기! 민 소위!!”


“넵!! 중대장님!”


“자네는. 사오 톤 트럭에 타서 시동을 걸고 탈출할

준비를 하고 있게. 어떻게든 길을 열 테니깐

그때 빠르게 탈출해야 하네!”


“알겠습니다!”


중대장의 명령에 민 소위는 서둘러 사오 톤

트럭에 탑승했다.


[그나마 제일 적은 숫자로 보이는 북쪽 도로를

공격해야겠군.]


“거기!! 기관총!!”


“넵! 중대장님!”


“북쪽 도로 쪽으로 길 좀 터줘야겠어!

무슨 말인지 알겠지?”


“넵! 알겠습니다!”


중대장의 명령에 기관총을 잡고 있던 군인은

재빠르게 기관총의 머리를 북쪽으로 돌렸다.


드르르르르르륵..


드르르르르르륵..


퍼퍼퍼퍼퍼퍼퍼퍼퍽...


“끼이이이익!!!”


그리고 엄청난 파열음과 함께 수없이 많은

악령의 몸이 찢겨 나갔다.


“지금이야!!! 민 소위!!!”


부르릉!!! 부르릉!!! 우~~웅!!!


기관총의 지원사격 덕분에 북쪽 도로에서 몰려오던

악령들은 한순간에 쓰러졌고, 그 틈에 사오 톤 트럭은

빠르게 그곳을 이탈할 수 있었다.


탕!탕!탕!


드르르르르르륵...


부아~~~아앙~~~~!!


멀리서 계속해 수많은 격발소리가 들렸지만

민 소위는 망설임 없이 트럭을 몰고 가며,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쿵!!!!


끼이이이읶~~~~!!!!


한참을 질주하던 트럭 전방에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떨어졌고, 민 소위는 다급히 트럭을

멈춰 세웠다.


척!!


“크--흐--흐--흐--흐--흐--.”


잠시 후, 전방에 트럭만 한 크기의 인간과 흡사하게

생긴 존재가 박쥐 모양의 엄청나게 큰 날개를 펼치며,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저것은... 도대체...”


바벨이라는 존재를 처음 보게 된 민 소위는 너무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벅.저벅.저벅.


무시무시한 박쥐 모양의 날개를 펼치며, 바벨은

서서히 트럭 앞으로 걸어왔다.


덜컹!


우우웅.


잠시 후, 트럭 문이 열리고 그 앞에 서 있던

바벨의 왼쪽 중지 손가락이 뾰족하게 늘어졌다.


“으으으으으으......”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뾰족한 손가락을 보며,

민 소위는 공포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안돼!! 오지 마!!! 으으으.... 안돼!!”


엄청난 공포감에 휩싸인 체,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고 있던 그 순간.


스컹!


뚝.


마치 쇠가 잘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민 소위에게

다가가던 뾰족한 손가락은 원래 있던 자리를

이탈하고 땅으로 떨어졌다.


“...........”


한순간에 자신의 손가락이 잘려나가자 바벨은 상당

히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휙휙휙휙휙휙휙!!


스스스스스스스스스컹!!


그 순간. 바벨이 미처 고개를 다 돌리기도 전에

날카로운 바람 소리가 들리며, 그의 몸은 수십

조각으로 잘려나갔다.


“어--떻--게--이--런--.........너--..넌--.....”


두두두둑.....


바벨은 마지막 말을 끝내지 못하고, 자신의 앞에

덤덤하게 서 있는 남자를 보며 허물어져 갔다.


레드였다. 레드는 엄청난 속도로 다가와 방심하고

있던 바벨에게 순식간에 공격을 퍼부었던 것이다.


“쮸으읍.”


레드는 자신이 쓰러트린 바벨의 분리된 머리를 들고,

피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크흐흐흐흐...잘가시게....]


“크.으.으.윽...”


바벨의 피를 흡입한 레드는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는

기억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덜덜덜덜덜......)


잠시동안 고통스러워하던 레드는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보며 공포에 떨고 있는 남자를 쳐다봤다.


“바.벨.쓰.러.트.렸.다.무.서.워.하.지.마.라.”


“사...살려주세요..”


민 소위는 처음 보는 괴물을 쓰러트리고 그의 피를

흡입한 레드를 보며, 극심한 공포감에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존재가 어떠한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았다.


“당신이 저 괴물을 처치해 주신 건가요?”


갑작스러운 소란에 트럭 뒤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이

레드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바벨을 쓰러트리고 몸을 감싸고 있던 붉은 기운은

이미 사라졌고, 그의 눈도 원래의 색으로 돌아왔기

에, 뒤늦게 레드의 모습을 본 여성은 큰 거부감 없이

그에게 말을 걸 수 있었다.


“바.벨.쓰.러.트.린.다.”


레드의 어눌하면서도 알 수 없는 대답에 여성은 잠시

망설이며 서 있다가, 운전석에 있는 민 소위에게

다가갔다.


(덜덜덜덜덜...)


“민 소위님!! 정신 차리세요!!!!”


아직도 몸을 심하게 떨며, 정신을 놓고 있던

민 소위에게 여성은 큰소리를 내질렀다.


“아.... 소현 씨.....”


그제야 정신을 어느 정도 차리게 된 민 소위는

소현 이라는 여성이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제 정신이 좀 드신 건가요?”


“아네. 죄송합니다. 헉..”


말을 이어가던 민 소위는 그녀의 뒤에 레드를 보고

다시 한 번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레드를 보며 떨고 있다는 걸 눈치 챈, 소현 이라는

여성은 다시 한 번 민 소위에게 말을 건다.


“민 소위님! 정신 차리세요! 이분은 저희를 도와주신

분이시잔아요!”


소현의 말에 민 소위는 힘겹게 레드를 다시 쳐다보았다.


그는 처음 봤을 때와는 다르게 보통의 사람과 같은 모습

을 하고 있었고, 그 모습에 민 소위는 어느 정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


정신을 차린 민 소위는 그제야 총격 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느끼고서, 레드를 쳐다보았다.


[저 사람이라면 어쩌면.....]


“저기.... 정말 죄송한데 저희 좀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직 뒤에 동료들이 악령들과 싸우고 있는데 도와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


민소위의 말을 들은 레드는 잠시 말없이 서 있었다.


번쩍!!


위ㅡㅡ이이ㅡㅡ잉ㅡㅡ


순간 번쩍임과 동시에 레드의 몸에는 검은 기운이

감돌고, 눈동자는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


[헉.......]


갑작스러운 레드의 변화에 민 소위와 소현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파파팟!!!!


소현은 변화한 레드에게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찰나의 순간. 그는 순식간에 눈부신 속도로

쏘아져 나갔다.


잠시 후.


슥슥슥슥.


“끼이이이읶!!”


툭.


부르릉.... 끼ㅡ이ㅡ익ㅡㅡ!


민 소위는 트럭을 몰고 돌아와 자신의 동료들을 찾았다.


하지만, 민소위의 눈에는 이미 악령들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동료들과, 얼마 남지 않은 악령들을

엄청난 속도로 베어나가고 있는 레드만 보였을 뿐이다.




- 25화 합류 <새로운 생존자들> 끝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선작 필수!! 추천과 댓글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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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존자들 ㅡ Red Eyes 21.06.22 88 3 17쪽
3 생존자들 ㅡ 악령 사냥꾼 21.06.21 108 3 16쪽
2 프롤로그 ㅡ 절대 방어선 21.06.21 148 5 9쪽
1 프롤로그 ㅡ 멸망의 시작 +2 21.06.21 218 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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