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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님의 서재입니다.

멸망의 왕 (Red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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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작품등록일 :
2021.06.20 18:31
최근연재일 :
2021.07.17 23:3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705
추천수 :
87
글자수 :
160,252

작성
21.06.25 08:15
조회
48
추천
3
글자
12쪽

새로운 동료 ㅡ 강한 남자

DUMMY

타타타타타타타탕ㅡㅡㅡㅡ!!!


백화점의 입구가 열리고, 덕배의 44매그넘이 강력한

소리를 내며 불을 뿜었다.


꾹! 철컥! 철컥!


틱! 스윽~철컥! 철컥!


순식간에 한 탄창을 모두 소진한 덕배는. 익숙한 듯

양손에 들린 44매그넘을 허리춤에 매고 있는 탄창

벨트에 갔다 대었고, 그의 양손에 들린 44매그넘은

빠르게 재장전이 되었다.


“끼--끼----”


“끼--끼--끼----!!”


두두두두두두두두두.....


백화점 입구 주위에서 어슬렁거리던 악령 3마리 중,

한 마리가 덕배가 쏜 총에 십 수발을 맞고, 쓰러지자

나머지 두 마리의 악령은 기괴한 소리를 내며, 덕배를

향하여 달려들었다.


타타타타타타타탕ㅡㅡㅡ!!!


“끼----.........”


털썩.


잠시 후. 다시 한 번 덕배의 44매그넘이 강렬한 파열음과

함께 불을 뿜었고, 빠르게 다가오던 2마리 중, 한 마리의

악령은 점점 달려오던 속도가 줄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꾹! 철컥! 철컥!


틱! 스윽~철컥! 철컥!


한 마리의 또 다른 악령이 쓰러진 것을 확인한 덕배는

다시 한 번 재빠르게 재장전을 하였고,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마지막 남은 악령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그 순간.


타ㅡㅡ!앙ㅡㅡ!


“끼--끼--끼--......”


좀 전까지와는 다른 큰 단발의 파열음이 들리며, 마지막

악령은 덕배에게 미처 다가오지 못하고 쓰러져갔다.


자신이 쏜 총이 아닌, 다른 탄환에 의해 마지막

한 마리가 쓰러지자 덕배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가 돌아본 곳에는 최 대위가 HK416 소총을 들고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었으며, 그의 총구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단발이었다.


단 한발의 격발로 달려오던 악령을 침묵시킨 것이다.


“솜씨가 대단하시군요.”


덕배는 진심으로 최 대위의 사격 솜씨에 감탄했다.


“그쪽이야말로 엄청난 실력이셨습니다.”


최 대위 또한 덕배의 빠르고 간결한 움직임에 감탄을

한 것이다.


잠시 후. 덕배와 최 대위는 그렇게 서로에게 감탄을

하며, 다시 백화점 안으로 들어왔다.


“이야~~ 덕배야 그렇다 치고, 저 최 대위란 사람도

실력이 보통이 아닐세~”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단 한발로 악령을 쓰러트리다니.........”


통제실 CCTV로 그 둘의 모습을 지켜본 김 씨와

이 순경은 조금 놀란 듯 서로를 바라보았다.


오랫동안 같이 지내면서 덕배의 실력은 익히 알고 있던

그들이었지만, 단 한발로 악령을 쓰러트린 최 대위의

실력은 그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실력 좋은 덕배도 악령 한 마리를 쓰러트리는데 십 수

발의 탄환을 소비하였기에, 그의 실력은 정말로 대단해

보였던 것이다.


덕배와 최 대위는 통제실이 있는 5층으로 올라왔고,

미연과 다른 이들이 그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각자 다른 볼일을 보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총성에

놀라 걱정스러운 마음에 나와 있었던 것이다.


“무슨 일이에요? 괜찮으세요?”


미연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최 대위에게 물었다.


“아... 별일 아닙니다. 근처에 악령 몇 마리가 어슬렁

거려서 덕배님 과 함께, 처리하고 오는 길입니다.”


최 대위는 별일 아니라는 듯, 미연에게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면 대답했다.


[휴..... 다행이다...]




* * * * * * *




어느덧, 미연과 최 대위 일행이 생존자그룹과 합류한

지, 보름 정도가 지났다.


그들은 그동안 느끼지 못한 안도감과 행복함을 느끼며

지내고 있었다.


“최 대위. 슬슬 식량을 구하러 가야겠어.”


“네. 덕배 형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그동안 많이 가까워졌는지 서로 형님 동생으로

지내고 있었다.


“그럼 자네와 나 그리고 한 명 정도 더 가면

좋겠는데 누굴 데리고 가면 좋을까?”


“음.........”


덕배의 말에 최 대위는 고민을 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사실. 미연의 능력 때문에 그녀가 같이 가면 누구보다도

도움이 되리란 걸 알았지만, 위험할 수도 있었기에 선뜻

그녀의 이름을 거론할 수 없었다.


그때였다.


“저도 같이 갈게요!”


그런 최 대위의 마음을 알았는지, 미연은 둘의 대화를

듣고는 자신도 가겠다고 말한다.


“미연 씨. 위험하실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래요. 위험할 수도 있는 곳에 미연 씨가 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일행들은 아직 미연의 능력을 알지

못했다.


미연은 생존자 그룹과 합류한 후, 굳이 자신의 능력을

말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고서 이제까지 숨겨왔다.

그래서 만약에 악령이라도 마주친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미연보다는 남아있는 남자 중, 한 명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 덕배였다.


“이 순경! 자네가 같이 가지?”


덕배는 연약해 보이는 미연보다는 총이라도 쏠 수

있는 이 순경에게 같이 가자고 말한다.


“아........ 저는 오늘 몸이 별로 안 좋아서요.”


평소에도 겁이 많던 이 순경은 덕배의 부름에 갑자기

아픈 표정을 지으며, 자신은 못 가겠다고 꾀병을 부린다.


“그냥 제가 같이 갈게요. 제가 가는 게

다른 분이 가는 것보단 도움이 될 거에요.”


그런 이 순경을 보며 미연은 다시 한 번 덕배에게

자신이 같이 가겠다고 말한다.


“미연 씨. 식량을 구하러 가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덕배는 다시금 자신이 가겠다고 하는 미연의 말에

표정이 좋지 않았다.


지금 도시 안에는 아직 식량이 남아있는 곳이 얼마

없어서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 했다.


그래서 언제 어느 때 악령과 마주칠지 알 수 없기에,

적어도 총을 쏠 수 있는 김 씨나 이 순경을 데리고

가려 했던 것이다.


“사실 저는 주위에 생명체를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덕배의 걱정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미연은 그냥

자신의 능력을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지금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말씀을

안 드렸는데, 제가 같이 가면 반경 500m 안에서의

생체반응은 전부 찾아낼 수가 있어서, 악령을

피해서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


[!!!!!!!!!!]


순간. 미연의 말을 들은 덕배와 나머지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연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이 생존자 그룹에

에스퍼가 3명이나 있다는 게 더욱 놀라웠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다.


강한 전투력을 가진 대규모의 생존그룹이 아닌 이상

악령으로 변하지 않은 인간들 중, 대다수는 살아남지

못했고, 살아남은 개개인들은 대부분이 어떠한

능력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을.


“음. 그렇다면 미연 씨를 포함해서 저희 3명

이 다녀오는 것으로 하죠.”


덕배는 미연의 능력을 듣고, 확실히 미연의 능력이라

면 안전하게 식량을 구하고 올 수가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네. 알겠어요. 그럼 저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을게요.”


미연은 간단하게 나갈 준비를 했고, 최 대위도

탄약을 챙긴 후, 덕배에게 신호를 주었다.


“그럼 출발합시다. 차량은 주차장에 승합차가

있으니 그걸 타고 이동하겠습니다.”


덕배는 그렇게 미연. 최 대위와 함께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할머니... 미연 이모 괜찮겠지?”


“그럼~ 무사히 다녀올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별일 없이 다녀올 거야 은비야. 저래 봐도

미연 누나는 음식을 구하러 자주 나갔다 왔으니깐.”


예전부터 음식을 구하러 자주 나갔던 미연.

그리고 그런 누나의 모습을 봐왔던 석현을 제외

하고는 처음 외출을 하는 일행들의 모습에 은비와

다른 일행들은 걱정이 됐다.


잠시 후.


우ㅡㅡ웅ㅡㅡ우ㅡㅡ웅ㅡㅡ


승합차에 시동이 걸리고, 빠르게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미연 씨. 이상한 반응이 조금이라도 걸리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최 대위는 탐색을 하며 집중을 하고 있는 미연에게

말하고서, 빠르게 나아가는 승합차 안에서 주위를

주시하고 있었다.


(끄덕. 끄덕.)


집중을 하던 미연은 최 대위의 말에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인다.


우ㅡㅡ웅ㅡㅡ우ㅡㅡ웅ㅡㅡ


상당히 많은 시간을 돌아다닌 미연과 일행들은

어둠이 깔리는 것을 보고, 슬슬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다시 찾는 게 좋겠습니다.”


덕배는 어둑해지는 하늘을 보며 최 대위와 미연에게

일단은 돌아가자고 말한다.


“덕배 형님.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대형마트가

한곳 더 있는데, 거기까지만 가보고 철수하는

건 어떠십니까?”


“음. 그럼 그렇게 하지, 여기까지 온 것도 아까우니.”


최 대위의 말에 오늘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도 탐탁치

안았던 덕배는 그의 말에 동의했다.


잠시 후.


우ㅡㅡ응ㅡㅡ끼ㅡ익ㅡ!


승합차는 빠르게 달려와 마트 앞에서 멈추었고,

미연 일행은 서둘러 마트 안에 들어갔다.


“오~ 최 대위 말을 듣길 잘했군.”


“그러게요. 호호.”


“하하하하!”


안으로 들어온 미연 일행은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 띠었다.


그들이 들어온 마트 안에는 수많은 식자재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주변에 건물들도 없고, 도로 한복판에

있는 마트였기에, 생존자 중에 여기까지 와서

식자재를 가져간 이들이 없던 것이다.


그렇게 미연 일행은 한동안 정신없이 식자재들을

승합차에 옮기기 시작했다.


[!!!!!!!!!]


“최 대위님!!”


갑자기 식자재들을 옮기던 미연은 순간 흠칫 놀라며

최 대위를 부른다.


“네. 미연 씨.”


최 대위는 차량에 식자재를 옮기느라 정신이 없어서

별 위기감 없이, 미연의 부름에 답하였다.


“지금 이곳으로 10개가 넘는 생체반응이 접근

하고 있어요!”


“..........”


“..............”


그 말을 들은 최 대위와 덕배는 순간 아무 말도 없이

멈춰 섰다.


“근데 이상해요, 접근하고 있는 속도가 너무 빨라요.

이제까지 악령들은 이렇게까지는 빠르지 않았는데...”


[혹시.......?]


미연의 말에 최 대위는 무엇인가 알아낸 사람처럼

빠르게 마트 밖으로 뛰쳐나갔고, 나머지 두 사람도

서둘러 그를 따라 나갔다.


번쩍! 번쩍!


이미 마트 밖은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려있었고, 멀리서

몇 개의 불빛이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혼자 2년 가까이 돌아다니며 살아남은 최 대위는

그들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그들은 살아남은 얼마 안 되는 인간들의 생필품을

빼앗기 위해 잔인한 짓도 서슴없이 하는 인간 사냥꾼

무리였다.


탁.탁.탁.탁.


척!


멀리서 다가오고 있는 상대를 파악한 최 대위는 빠르게

자신이 챙겨온 야간투시경을 착용하고서, 마트 옥상으로

올라가 자세를 잡았다.


“........................”


최 대위는 멀리서 보이는 불빛들이 어느 정도 거리까지

다가오기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탕ㅡㅡ! 탕ㅡㅡ! 탕ㅡㅡ! 타ㅡㅡ앙ㅡㅡ!


끼ㅡㅡ이ㅡㅡ익ㅡㅡ!!!쾅ㅡ! 쾅ㅡ!쾅ㅡ! 쾅ㅡ!


4발의 격발소리와 함께 굉음이 들리며 멀리서 다가오던

불빛들은 천천히 사라져 갔다.


“.........................”


저벅.저벅.


볼일을 마친 후, 아무 일 아닌 듯 내려오는 최 대위를

보며 미연과 덕배는 아무 말도 없었다.


“서둘러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그. 그렇게 하세나.”


미연과 덕배에게 다가온 최 대위는 저들이 누구인지

설명을 하고, 저들을 죽인 건 아니니 서둘러 은신처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대단하군.....]


최 대위의 강함을 다시금 목격한 덕배는 속으로

다시 한 번 감탄했다.


그리고 미연 일행은 서둘러 은신처를 향해


승합차를 몰기 시작했다.







- 7화 새로운 동료 <강한 남자> 끝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선작 필수!! 추천과 댓글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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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Red Eyes ㅡ 강력한 적 [상] 21.07.01 3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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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Red Eyes ㅡ 동 행 21.06.29 4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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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새로운 동료 ㅡ 배신과 조력 21.06.26 37 2 12쪽
10 새로운 동료 ㅡ 습격 21.06.25 43 2 12쪽
» 새로운 동료 ㅡ 강한 남자 21.06.25 49 3 12쪽
8 새로운 동료 ㅡ 연금술사 21.06.24 58 3 12쪽
7 낯선 만남 ㅡ 복수 21.06.23 52 3 13쪽
6 낯선 만남 ㅡ 절망 21.06.22 70 3 10쪽
5 생존자들 ㅡ 새로운 일행 21.06.22 66 3 13쪽
4 생존자들 ㅡ Red Eyes 21.06.22 90 3 17쪽
3 생존자들 ㅡ 악령 사냥꾼 21.06.21 111 3 16쪽
2 프롤로그 ㅡ 절대 방어선 21.06.21 152 5 9쪽
1 프롤로그 ㅡ 멸망의 시작 +2 21.06.21 220 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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